1. 개요
Gap Year.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사회 경험을 위해 일을 하거나,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여행을 하면서 보내는 1년을 의미하는 단어. 1월에 입시가 끝난후 8~10월 입학 전까지의 7~9개월 정도의 기간인 경우도 있고, 아예 대학 입학을 1년 유예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2. 상세
1960년대 후반 무렵, 영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런 풍습이 시작된 영국의 지역적 특징 때문인지, 미국권 학생들에게서 보다는 영국 쪽과 유럽 쪽 학생들에게서 대학교에 등록하기 전에 갭 이어를 갖는 것이 빈번하게 목격된다. 대한민국은 주로 대학에 진학 후, 대학 생활 도중에 갭 이어와 유사한 성격으로 해외 배낭여행 또는 어학연수 등을 다녀오는 것과 비교된다.독일에서 징병제가 유지되던 시절에는 신체급수에 관계 없이 민사복무를 신청하면 공공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대체복무로 인정되었기에 많은 남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전 이 방식으로 군 복무를 해결했는데, 해외의 공공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가능했기에 상당수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갭 이어 삼아 대체복무를 반쯤 장기 휴가처럼 수행하곤 했다.
3. 국제반 졸업생의 경우
대한민국의 국제반이 있는 고등학교에서 영미권 대학으로 진학할 경우, 영미권 대학들은 가을 학기제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2월)과 대학교 입학(8~10월) 사이에 반년 정도 갭 이어가 생긴다. 평생 처음 겪는 꽤 긴 휴식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주로 다음과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르바이트: 해외 대학 학비나 생활비는 대개 비싸기 때문에 장학금을 받았더라도 효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 용돈이라도 벌어두는 것도 좋다.
- 과외: 본인이 좋은 고등학교를 나왔거나, 스펙이 좋거나, 좋은 대학에 붙었거나, 고등학교 때 다니던 학원 선생님과 친하다면 국제 과학 올림피아드 수상자나 의대생 뺨칠 정도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 인턴: 미리부터 경험과 스펙을 쌓아 놓는 것도 좋다.
- 취미: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배우거나 따고 싶었던 자격증을 따기도 한다.
- 배낭여행: 혼자서든, 친구 몇명이서든 세계 곳곳을 여행 다니며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재수(입시): 본인이 성에 차는 대학에 붙지 못했거나, 좋은 대학에 붙었어도 학비가 부담된다면 국내 대학으로의 재수를 도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어차피 만약 학부 졸업 후 대한민국으로 돌아올 생각이면 HYPSMC나 옥스브리지가 아닌 이상 국내 상위권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말 가끔 해외 대학으로 재수하는 경우도 있는데, Cambridge Assessment Admissions Test를 다시 응시하거나 면접을 다시 볼 수 있는 영국 대학이면 몰라도 미국 대학은 표준화 시험 성적 향상 외에는 달리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이 없으므로 차라리 편입학이 더 흔하다.
- 백수: 아무 생각 없이 게으름 피우다 보면 타게 되는 루트.(...) 다만 영미권에 비해 고등학교 3년을 워낙 빡세게 보내는 한국 학생들인지라 모든 게 끝나고 반 년 정도 쉬는 것도
특히 좋은 대학을 들어가놨다면마냥 부끄러운 것만은 아니다. 코로나19 시기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 - 군 입대: 남학생의 경우 이 시기에 군대를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케이스도 코로나19 시기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
- 대학: 레귤러 발표 시기와 한국 대학교의 학기가 겹치기 때문에 보험용으로 한국 대학을 한학기 다니다가 자퇴하고 해외로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