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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학부 과정 및 대학원 과정 입시. 대학 전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옥스퍼드 대학교 문서 참조.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선발 과정이 유사하므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입시 문서도 참고하면 좋다.- 옥스퍼드 대학교 학위과정 및 전공 목록: 옥스퍼드 대학교/학위과정 및 전공 참고
- 옥스퍼드 대학교 학과, 학부, 연구소 목록: 옥스퍼드 대학교/학과 및 연구소 참고
2. 학사과정, 석사과정, 박사과정 입시의 차이
- 학부(학사과정, 학석사 통합과정): 학생이 컬리지로 응시하고, 컬리지의 입학 심사 위원들이 심사.
- 대학원(석사과정, 박사과정): 학생이 학과로 응시하고, 학과의 입학 심사 위원들이 심사. 학과의 입학 심사를 합격한 다음에 컬리지가 배정.
3. 학부과정[1] 입시
현재 UCAS의 입시 방침에서의 오퍼는 conditional offer와 unconditional offer로 나뉜다.3.1. 조건부 입학
먼저 아래의 3가지 서류들을 전부 한국 시각으로 10월 16일 오전 2시까지 UCAS에 접수해야 한다.UCAS 접수 후 학과의 요구사항에 따라 케임브리지 시험개발원에서 출제하는 Admissions Test(입학 시험)[3]를 치르고, 인문계열 학과의 경우 written work[4]까지 수행해야 한다. 경쟁률이 높은 학과(물리학과, 수학과, 경제&경영학과, 정치경제철학과)는 보통 이 과정에서 절반이 넘는 지원자들이 떨어진다.[5]
입학 시험 응시와 written work 제출 후 1~2달 남짓 지난 즈음 UCAS에 원서 접수할 때 기재했던 메일로 면접 offer나 면접 reject을 받게 된다. 면접에 대한 내용은 아래 문단에 서술된 문서 참고 바람. 이때, 면접까지 통과하면 대학에서 비로소 conditional offer(조건부 입학)을 준다.
3.1.1. 관련 팁
- personal statement
이공계 학과를 지원하고자 할 때 학문에 대한 본인의 고찰만 자소서에 쓰고 싶다면 최대한 학과가 추구하는 연구 방향에 맞춰서 쓰는 것이 좋다. 학과 홈페이지의 학과 설명(overview)에 들어가서 해당 학과가 무엇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지 알아보는 것과, 본인이 쓰고자 하는 주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해당 학과에서 관심을 가지는 주제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옥스퍼드 물리학과의 경우에는 순수물리학 분야인 천체-입자물리학 연구[6]를 지향하므로, 그쪽에 관한 고찰로 자소서 방향을 잡는 것이다. 만약 애매하다면, 본인이 쓴 자소서에서 나타나는 학문의 지향성이나 연구에 대한 본인의 고찰이 논문으로 학과 홈페이지나 google scholar 혹은 scopus같은 학술 데이터베이스에서 재직중인 교원의 참여 여부가 등록된 사례가 있는지도 찾아보면 좋다.
- admission test
물리 적성 시험(PAT)으로 예를 들면, 수학 부문의 경우 확통이 나온다. 선택 과목제로 확통을 안 배운 지원자는 확통을 공부해야 한다. 물리 부문에서는 입자 스펙트럼에서 문제가 출제될 때, 고등학교 과정에서 언급되지 않은 뤼드베리 방정식[7]이 몇 차례 나왔다.
3.2. 무조건부 입학
보통 conditional offer를 받게 되면 대학 학과에서 추가적으로 A Level, IB, ACT/SAT/AP 시험 성적과 IELTS 점수를 요구한다.옥스퍼드 대학교의 학사과정 입시는 영국인이 아닌 외국인이라도 A-level 혹은 IB 혹은 SAT/ACT+AP 등 옥스퍼드에서 인증해주는 중등교육과정 및 표준화 시험[8]을 이수 및 응시해야 한다. A level 같은 경우, 평균적으로, A*AA나 AAAA[9], AAA[10]를 요구하고,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A*A*A*A[11]를 요구하기도 한다.
또한, 비영어권 외국인의 경우 IELTS 혹은 TOEFL 성적을 제출해야 하고, 파운데이션 과정으로는 진학이 불가하다. 비영어권 외국인의 경우, 주로 이과는 IELTS 성적 6.5~7.0[12], 문과는 IELTS 성적 7.5[13]가 기본 요구사항이다. 다만, IELTS 성적은 딱히 만점을 받았다고 해서 플러스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학과에서 요구하는 A level, IB, AP 성적이 더 중요하다.
아무튼 conditional offer에서 요구하는 성적까지 채우면 unconditional offer를 받게 되고 이듬해 10월에 입학하게 된다. 세계 최상위 명문대인 만큼 학과를 불문하고 입학하기가 매우 힘든 학교에 속한다.
3.3. 의대
여기에 의대는 더하다. 영국 정부에서 의대 학생 중 EU에 속하지 않은 국제학생 수는 해당 과목 정원의 7.5% 미만으로 제한을 뒀기 때문에, 안 그래도 의대 정원이 적은 옥스퍼드의 경우 의학부(A100)와 의학전문대학원(A101)을 통틀어 비 EU 외국인은 14명밖에 입학할 수 없다. 때문에 12:1 정도 되는 내국인 의대 경쟁률에 비해 국제학생의 의대 경쟁률은 110:1을 가볍게 넘기도 한다. 의대는 모든 과목을 통틀어 원서를 5개까지만 넣을 수 있는 영국 학부 입학 제도의 특성상[14], 해당 경쟁률은 살인적인 경쟁률이라고 할 수 있다. 추가로, 옥스퍼드 대학교 의과대학의 외국인 입학 가능 인원은 최대 14명인 것이지, 14명을 뽑는다는 말이 아니다. 거의 매년 외국인은 5명 미만으로 합격 및 입학한다. (따라서, 실질 경쟁률은 500:1을 넘기도 한다.)3.4. 기타
학부과정은 당연히 대부분 학사학위(Bachelor's degree)를 부여하나, 이공계 학과는 학석사 통합과정을 운영하여 졸업자에게는 학사학위 없이 석사학위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옥스퍼드대학 화학 전공 학부생들과 생화학 전공 학부생들은 4년간 교육을 받으며, 졸업하면 학사학위 없이 석사학위만 취득한다. 이는 비단 옥스퍼드뿐만 아닌 유럽 대학들의 이공계 학과의 특징이다.옥스브리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관리하는 입시 후기 사이트(InsideUni)도 있으니 참고.
4. 대학원[15] 입시
옥스퍼드대학 대학원의 입시 과정은 다른 영국, 유럽, 북미 대학원의 입시 과정과 큰 차이는 없다. 학과와 학위과정을 선택한 뒤 학사학위 및 석사학위 학업성적표, 자기소개서(personal statement), 연구계획서(research proposal), 추천서(최소 2명 이상), 영어 공인 어학 시험 성적, 기타 증빙서류 등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접수 기간: 학사과정 입시와 달리 각 학과가 독립적으로 결정한다. 매년 9월에 입시 접수를 시작하여 그 다음 연도의 5월이나 6월까지 접수를 받는 학과도 있고, 그 전에 완료하는 학과도 있다. 그러나 Clarendon Scholarship과 같이 대학 본부와 연계되는 장학금을 희망한다면, 각 학과가 지정한 별도의 접수 마감일을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매년 1월 첫째 주나 셋째 주에 마감한다. 추천서의 경우, 교수들의 휴가 일정을 감안하여 12월 중순 이내에 미리 동의와 허락을 구해놓는 것이 낫다.
- 수업 석사과정: 1년제와 2년제 모두 있다. 1년제 석사과정도 9개월 과정 또는 12개월 과정 등, 각 석사과정마다 학사 일정이 상이하다. 수업 석사과정이라면 글자 그대로 수업이 우선되는 석사과정인데, 연구 활동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 연구 석사과정: 최소 1년을 재학해야 하며, 최대 3년까지 재학할 수 있다. 수업이 포함된 연구 석사과정을 운영하는 일부 영국 대학들과 달리 옥스퍼드대학의 연구 석사과정은 오직 연구 활동만 있고 수업은 없다. 대신, 수업 석사과정보다 논문 심사 기준이 훨씬 더 높다.
- 박사과정(DPhil): 옥스퍼드 대학의 박사과정은 보통 4년 과정이다. 여타 대학원과 비슷하게 학과에 관계없이 1년차, 3년차, 4년차에 Transfer of Status, Confirmation of Status, 논문 디펜스 같은 구술시험을 치르게 되는 공통점이 있다. 수업 이수요건이 빡빡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듯하다.[16]
- 석박사 통합과정: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5. 입시 면접
5.1. 학사과정
서류 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들은 매년 12월에 옥스퍼드 대학교로 초대되어 면접을 치른다. 당일치기 일정은 아니며, 26시간 동안 응시자가 지망한 컬리지에서 숙박하며 여러 차례의 면접을 치르는 방식이다. 원칙상 외국에 거주하는 응시자는 화상 면접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나, 합숙 면접이 권장된다. 단,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한 팬데믹 때문에 모두 화상 면접으로 진행되었고, 2021년에도 모두 화상 면접으로 진행되었다.면접에서 제시되는 질문들은 대학원생 또는 박사학위 취득자들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 정도로 꽤 전문적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학사과정 입시 응시자들이 그 질문들을 지식 측면에서 온전히 답변해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중등교육에서 공부한 바를 토대로 어떻게 문제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내는 지 평가한다.
- 옥스퍼드 대학교 누리집에 게시된 학사과정 입시 면접 안내
http://www.ox.ac.uk/admissions/undergraduate/applying-to-oxford/guide/interviews
이 주소를 방문하여 'Sample Questions'라는 항목을 누르면 선발 분야별 예시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
- 옥스퍼드 대학교의 세인트 에드문드 홀(St. Edmund Hall)이 제작한 학사과정 입시 면접 안내 영상
- 옥스퍼드 대학교 학사과정 재학생이 소개하는 예시 면접
-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제작한 학사과정 입시 면접 예시
5.2. 석사과정, 박사과정
서류 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들은 응시자가 지망한 학과 또는 학위과정으로 초대되어 면접을 치른다. 대부분 1일 이내에 면접이 진행되며, 합숙하지는 않는다. 화상 면접을 권장하지 않는 학과도 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학과도 있으니 각 학과에 개별적으로 문의하는 것이 필요하다.[1] (학사학위, 학석사 통합과정)[2] qualification에서는 국제 과학 올림피아드 수상 기록 등 그 외의 실적을 포함한다. UCAS 원서에서는 qulificaiton을 education section에서 적을 수 있다.[3] 혹은 Aptitude Test, 즉 적성 시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적성 시험치고는 난이도가 높은게 흠 케임브리지는 컬리지에 따라서 입학 시험을 안 보기도 하지만, 옥스퍼드의 경우 컬리지 상관 없이 학과에 한해서 입학 시험을 본다.[4] A레벨 기간 중 썼던 에세이를 제출하며, IB나 AP 과정 중 쓴 에세이론 안 된다고 한다. A레벨 과정을 수료하지 않은 지원자에겐 그냥 임의로 써와도 괜찮다고 하니, 이에 관련해서는 자신이 지원하는 컬리지에 문의를 해 보자. 참고로 두 개 이상의 written work을 요구하는 학과도 있으니 잘 확인하자.[5] 예시를 들자면 매년 물리학과는 이중에서 절반 혹은 1/3만 인터뷰 오퍼를 받는 편이고 정치경제철학과(PPE)의 경우 20프로 남짓한 지원자들만이 인터뷰 오퍼를 받는다.[6] 로저 펜로즈, 브라이언 그린의 영향으로 천체물리학, 특히 블랙홀 이론과 우주끈, 중력파 관련 연구가 유명하다.[7] [math(\dfrac1\lambda = R\!\left(\dfrac1{{n_f}^2} - \dfrac1{{n_i}^2}\right))]. [math(n)]은 오비탈 준위, [math(R)]은 뤼드베리 상수다.[8] 주로 영미권, 유럽, 영연방 여러 나라의 중등교육과정 및 대학입시 시험이다. 이는 비단 옥스포드뿐만 아니라 영국 대학교 전체를 대한민국의 일반계 고등학교 내신 성적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는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9] 지구과학과 한정[10] 신학과[11] 수학과[12] 9.0 만점에 점수차는 0.5점[13] 솔직히 9.0 만점도 수두룩하다. 워낙 만점이 많아서 7.5으로 문과 들어온 사람은 거의 없다는 소문이 돌기도....[14] 이 마저도 의대의 경우 최대 4개까지만 넣을수 있다. 따라서 대다수의 의대 지망생들은 4개에 의대 지원서를 넣고 5번째 지원을 의대와 관련된 과목을 지원한다.[15] 석사과정, 박사과정[16] 이공계는 실험 활동이 많고 실험 과정에서 지도교수와 대면하며 교류하는 일이 매우 잦은데(거의 평일 매일), 인문계는 지도교수와 대면 교육을 받는 것이고 이공계에 비하여 적게 만나는 편이라 외국인 인문사회계 대학원생 입장에서는 학비가 상당히 비싸다는 심정이 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