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홈페이지Duolingo English Test, DET
듀오링고 회사에서 시행하는 영어 시험.
경쟁 상대인 IELTS나 TOEFL과는 달리, 자택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격오지에 살아도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시험을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원래는 듀오링고 시험 점수를 인정하는 곳이 많지 않았으나, 코로나 19 사태 이후로 인정하는 미국 대학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세계 4,500개 이상의 대학 및 기관에서 듀오링고 테스트 점수를 인정하고, 입학 전형 등에 활용한다. 하지만 비교적 역사가 짧은 시험이라 지원하려는 대학이 듀오링고 시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듀오링고 시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인정 기관 조회가 가능하다. 인정 여부를 조회해보고, 최종적으로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실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집에서도 컴퓨터 앞에 앉아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이지만 옷을 제대로 차려 입고 응시하는 것이 좋다. 성적제출을 신청하면 대상기관에 말하기 영상을 보내버리기 때문이다.
2. 상세
만점은 총 160점이며, 5점 단위로 채점된다. 홈페이지에서 토플, 아이엘츠 점수와 비교하는 환산표를 제공한다.읽기 및 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Literacy, 읽기 및 듣기를 평가하는 Comprehension, 듣기 및 말하기를 평가하는 Conversation, 쓰기 및 말하기를 평가하는 Production 4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2.1. 문제 유형
* 2022년 듀오링고 영어 시험에 변화가 생겼다.
2. Interactive Reading 두 문제가 새롭게 출제됐다.
- 빈칸 채우기
예문에서 주어진 빈칸을 채운다. 예문 내용이 어렵더라도 빈칸에 들어갈 단어가 잘 생각날 수도 있고, 반대로 예문 자체는 쉬워도 단어가 긴가민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력이 좋을수록 운빨이 강한 유형.
- 실제 영어단어 고르기
읽기에서는 단어를 보여주고, 듣기에서는 선택지를 클릭하면 단어를 들려준다. 은근 그럴듯하게 보이거나 들리는 가짜 단어들이 많아서 요령 그런 거 없이 영어단어를 많이 알고 있어야만 유리한 시험이다.
- 받아쓰기
문장 하나를 들려주면 받아적어야 한다. 주의깊게 듣지 않을 경우 긴 문장이 나오면 고전할 수 있다. 처음 문제를 낼 때 바로 들려주며, 제한시간 내로 두번 더 들어볼 수 있다.
- 읽기
쓰여진 문장 하나를 녹음 버튼을 키고 따라 읽는다.
- 사진 묘사
듀오링고 시험의 킬러 유형. 사진 하나를 보여주면서 30초 정도 준비시간을 주며, 준비시간이 다 끝나기 전에 녹음 버튼을 클릭해서 답을 하거나 묘사를 적어야 한다. 쓰기 문제의 최소 조건은 문장 하나지만, 당연히 많이 쓸 수록 고득점을 얻는다. 이 시험은 토플과는 달리 노트테이킹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말하거나 쓸 내용을 머릿속에, 그것도 아주 빨리 떠올려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매우 중요하다. 준비단계에서 버벅댔다간 아무것도 답 못하고 멘붕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 듣고 말하기
문장 하나로 이루어진 질문에 답해야 한다. 질문은 3번까지 들어볼 수 있지만 3번 다 듣고도 문제가 뭔지 파악하지 못했다면 난감하다. 정 못 알아들었다면 솔직하게 못 알아들었다고 인정하고 본인이 들은 키워드에 대해서 말하자. 좋은 점수는 못 받아도 적어도 감점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을 처음에 척 알아들었다면 다시 들어보지 말고 무슨 답을 할 지 생각하는 데 남은 준비시간을 쓰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 읽고 말하기
최근에 샀던 책이 무엇인지, 취미가 뭔지 등등의 질문, 그리고 그 취미가 왜 좋은지 등등 한 주제에서 3개의 질문을 한다. 준비시간 동안 대주제에 무엇으로 답할지 생각한 뒤 말하면서 다음 세부적인 질문을 읽고 답하는 식으로 말하는 게 편하다. 만약 질문에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최근에 책을 산 지가 언제인지조차 가물가물할 때라든지) 알아서 꾸며낸 답을 할 준비도 되어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이게 뭐가 좋았는지 등등도 다 꾸며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훨씬 어려워질 수도 있다. 운빨 요소가 은근 있는 유형.
- 특정 주제에 대한 답변 쓰기
토플 라이팅 독립형 유형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당연히 비슷한 스킬을 활용할 수 있지만, 주어진 시간이나 써야 할 내용은 훨씬 짧다.
- 인터뷰 유형
비채점 유형. 다만 2022년부터 라이팅 인터뷰는 점수에 반영한다. 하지만 인터뷰한 내용을 그대로 녹화해서 점수를 보내는 기관으로 같이 보내버리기 때문에 대충 본다든지 아예 무시한다든지 할 수는 없다. 스피킹 인터뷰->라이팅 인터뷰 순서로 진행되며, 제한시간 내로 두 주제 중 하나를 골라서 말하기나 쓰기로 답해야만 한다. 주제를 고를 때는 응시자의 의견이 명확한 주제 쪽으로 정해야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
3. 성적 환산
# 이 곳을 참조하면 된다.4. 성적표 활용
- 듀오링고 테스트는, 전세계 4,500개 이상의 대학 및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 국가/학교별 듀오링고 인정 기관 현황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 미국의 4년제 대학 입학처에서, 외국인 학생에게 보통 최소 95~125점(160점 만점) 이상의 점수를 입학 전형시에 요구한다.
5. 장점
- 적은 공간적 제약
다른 영어시험들이 시험장에 직접 가서 봐야 하는 시험이 많은데 듀오링고는 자택에서 응시할 수 있어서 시험장이 주변에 없는 환경이라도 이동시간 소요 없이 볼 수 있다. 코로나19 시국에는 더욱 부각되는 장점.
- 짧은 소요시간
시험을 예약하고 응시하기까지의 소요시간이 매우 짧다. 자택에서 치를 수 있는 시험이라 결제하고 바로 볼 수도 있다. 점수가 나오기까지 대략 이틀 정도가 걸린다. 급하게 영어 인증 시험 점수가 필요할 때[1]라든지 할 때 매우 좋다.
- 시험시간이 짧음
총 시험 시간이 1시간 정도 밖에 안된다.
- 모의시험
무한정 무료로 치를 수 있는 15분짜리 모의 시험을 통해 예상 점수 범위대를 알려준다. 단, 스피킹에서 죽을 쑤는 타입일 경우 예상 점수와 실제 점수가 괴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
6. 단점
- 은근히 까다로운 제반조건
집에서 보는 시험이기 때문에 조건이 은근히 빡빡하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가 들리면 안되고 심지어 시험 보는 방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도 안 되기 때문에 시험시간 내내 혼자 있을 수 있는 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걸 얻을 수 없다면 이 시험 못 본다. (2024년부터 휴대폰으로 컴퓨터 전체가 보이도록 측면에서 동시촬영을 해야한다. 그러니까, 시험을 볼 동안 정면의 모습이 찍히고, 측면에서 컴퓨터자판과 모니터가 함께 찍히는 것이다.)
- 빡빡한 규정
자택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부정행위의 여지도 많다는 이야기라서 시험 규정도 까다롭다. 일단 이어폰은 못 쓰고 스피커만 쓸 수 있다. 뭔가를 받아적는 노트테이킹은 부정행위다. 미리 부정행위 요소를 어딘가에 적어놨을 가능성 때문에 화면에서 눈 떼고 있으면 부정행위다.[2] 또한 듀오링고 영어 시험 외에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해도 부정행위다. 카카오톡이나, Grammarly 같은 프로그램은 모두 미리 종료시켜야 한다. 이런 규정들 때문에 시험시간은 1시간 정도이지만 꽤 피곤할 수도 있다.
- 결과 인증이 안 되는 경우가 매우 많음
시험시간 내내 웹캠에 얼굴 전체가 보이지 않았다던지[3] 혹은 하지도 않은 부정행위(답변을 어딘가에 미리 적어놓고 읽었다던가)를 했던 "것으로 보이므로" 결과를 인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는 경우가 매우 많다. 특히 부정행위를 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메일이 날아오면 짜증날 수 있다. 눈을 화면에 고정하다시피 해야하므로, 생각할 때 다른 곳을 쳐다보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듀오링고를 추천하지 않는다.
- 공부 자료 찾기가 어려움
역사가 짧은 시험이라 어학원에서 다루지도 않고 아마존에 찾아봐도 교재가 한두권밖에는 안 나온다. 그 외에는 유튜브에 강의 몇개와 모의고사 몇개 있는 게 전부. 공부 자료가 좀만 찾아보면 쏟아지는 토플이나 아이엘츠와는 비교할 수 없다.
- 인정기관이 적음
시험 자체의 역사가 짧아서 발생하는 문제로, 듀오링고 시험 점수를 인정하는 기관이 경쟁 시험들에 비해 아직 적다. 목표 대학 중에 듀오링고를 인정하는 기관이 하나도 없거나, 복학생이 시험을 보는 경우 이 시험을 학교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시험이 아무 소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