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8:46

포도주/프랑스

프랑스 와인에서 넘어옴
🍷 포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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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vinepair.com/lafite-400-wide.jpg파일:external/mw2.google.com/38957086.jpg
메도크 포이약의 샤토 라피트 로쉴드 코트 드 본의 몽라셰

1. 개요2. 상세3. 용어
3.1. 빈티지(Vintage) / 밀레짐(Millésime)3.2. 평가자/단체3.3. 양조장 단위
3.3.1. 샤토(Château)3.3.2. 도멘(Domaine)3.3.3. 네고시앙(Negociant)
4. 역사
4.1. 필록세라의 재앙4.2. AOC 제도
4.2.1. AOP법
4.3. 그랑 크뤼(Grand Cru)4.4. 파리의 심판4.5. 프렌치 패러독스
5. 주요 생산지역6. 기타7. 관련 항목8. 참고

1. 개요

파일:Château Lafite Rothschild.jpg파일:Dom Perignon Blanc.jpg
보르도, 메도크의 5대 샤토중 하나인 샤토 라피트 로쉴드 부르고뉴 본 로마네 마을의 프리미에 크뤼인 크로 파랑투. 도멘 엠마누엘 루게 샹파뉴 지역의 돔 페리뇽
프랑스 와인
재배 면적 86만 7천ha(세계 2위)
포도주 생산량 4567만 2천 hl (세계 2위)
포도주 소비량 1위
포도주 수출량 2위
포도주 수입량 5위
포도비율 청포도 : 적포도 = 35 : 65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에 대해 다루는 문서이다.

2. 상세

프랑스는 포도 재배에 적합한 지형과 토양, 기후 등 포도주의 생산에 필요한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거기다가 역사도 오래되어 포도주와 관련된 문화도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을 필두로 하는 구대륙과 미국, 칠레를 필두로 하는 신대륙 포도주들이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고, 일부 미국 포도주는 프랑스 포도주를 능가한다는 평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아직 프랑스 포도주를 제일로 치는 경향이 강하다. 아펠라시옹(Appellation-포도주 산지), 크뤼(cru-포도밭), 테루아(terrior-토양) 등 타국 포도주에 대해서도 프랑스어 단어들이 멀리 사용되는 것만 보아도 프랑스 포도주의 영향력은 막대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로마 제국 시대에도 프랑스 지방의 포도주가 너무 훌륭하여 이탈리아산 포도주가 경쟁에서 밀릴것을 염려해 로마 황제가 당시 프랑스 지방의 포도 농장을 모조리 파괴(...) 하라는 명을 기원후 92년에 내렸다가 200년이 지나서야 다시 포도 재배가 허용되기도 했을 정도. 파리의 심판때 이미지를 구기긴 했지만... 보통 와인을 배우거나 처음 접한다면 프랑스 포도주를 가장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알면 알게 될수록 더더욱 복잡해지는, 불친절하지만 친해지고픈 포도주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130종 가량이며 대표적인 품종으로 적포도 중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피노 누아, 카베르네 프랑, 그르나슈, 시라 등이 있고 청포도(백포도) 중에서는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세미용 등이 있다. 포도 재배 면적으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비해 밀리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타국의 추종을 불허한다.

3. 용어

3.1. 빈티지(Vintage) / 밀레짐(Millésime)

포도주 양조에 사용된 포도가 수확된 시기를 의미한다. 포도가 수확된 시기이기에 양조 후 일정 기간의 숙성을 거치는 포도주의 경우 현재 년도보다 이른 연도의 빈티지를 표기한 채 시장에 출시된다. 비교적 일관된 기후를 자랑하는 신세계(미국, 칠레, 호주 등)와는 달리 구세계(프랑스, 이태리, 스페인)는 포도주 생산 연도(빈티지)마다 평가가 극에 달할 정도로 편차가 큰 편이다. 특히 프랑스는 세기의 빈티지로 알려진 생산연도가 있기도 하지만, 품질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생산연도가 다발적으로 존재한다. 즉, 올해 포도 농사가 잘 되었다고 다음해의 농사가 꼭 잘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품질이 매년 둘쑥날쑥하다는 점이 포도주 선택에 더욱 큰 어려움을 준다. 이 때문에 포도주 평가자/단체들이 활동하고 있고, 이들의 평가 결과가 포도주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1]

아래의 표는 최근 몇 년간의 프랑스의 포도주 산지별 작황에 따른 점수표[2]이며, 여백이 허락하는 수준으로 간단하게 참고용으로 작성하였다. 실제 각 와인별 점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여기여기 등에서 검색은 필수다. 작황이 안좋았는데 작황이 좋은 연도의 수준으로 와인을 만들어내는 샤토(Château)나 도멘(Domaine)들이 있으므로 아래의 지역별 작황점수표는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생산자들의 제품들은 노하우가 워낙 많이 쌓여 있기도 하고 생산에 들이는 노력도 상당하기에 신대륙 포도주들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빈티지별로 일관된 품질을 보장하는 편이다.[3] 어쨌든 각 산지별 점수에서 100점에 가까울 수록 해당지역의 AOC와인들의 품질이 높은 경향이 있고, 장기보관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포도 재배의 특성상 빈티지별 편차가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지역이라도 마을 별로 작황이 판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방 지역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보르도
(Bordeaux)
메도크(Médoc) 99 91-94 83-86 88 91 99 97 87 85 90
포므롤(Pomerol), 생떼밀리옹(St.Emilion) 95 90-93 84-87 90 91 98 96 88 86 89
소테른-바르삭(Sauternes-Barsac) 96 93-96 90-93 86 97 93 96 90 92 91
부르고뉴
(Bourgogne)
코트 드 뉘(Côtes de Nuits) 98 90 89 95 91 94 95 91 90 91
코트 드 본(Côtes de Beaune) 96 90 88 92 90 91 93 89 88 88
부르고뉴(Bourgogne) 화이트 와인 - - - 92 92 93 89 93 92 91

(Rhône)
론(Rhône) 북부 95 89 88 92 92 98 96 86 91 92
론(Rhône) 남부 97 87 88 93 91 98 94 88 95 93
알자스(Alsace) 92 89 89 90 91 93 94 94 95 89

3.2. 평가자/단체

포도주의 역사가 깊고, 포도주 산업의 규모도 크기 때문에 수많은 포도주 평론가들 또는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빈티지별 편차가 큰 포도주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포도주 업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단체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고려할 수 있도록 수치화된 평가지표[4]를 제공하기 때문에, 포도주 구매시 한번쯤 고려해볼 만도 하다. 당연하겠지만 포도 재배에 불리한 기후가 형성된 연도인데도 포도주의 품질이 좋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다. 포도 재배에 적합한 기후인 연도[5]에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들이 내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디캔터(DE)[6], 제임스 서클링(JS)[7], 로버트 파커(RP)[8], 와인 앤수지아스트(WE), 와인스펙테이터(WS)[9], 앨런 메도우즈[10] 등의 지표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11].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프랑스산 포도주들은 대부분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85~92점 사이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가격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참고로 80점 이상이면 이미 충분히 괜찮은 포도주이다. 다른 국가산 포도주들과 마찬가지로 비비노(Vivino)[12]의 유저 평점 또한 널리 참고된다. 단, 같은 점수라면 칠레나 아르헨티나 포도주가 훨씬 저렴[13]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밀리는 것일 뿐이다. 단, 가성비가 좋은 포도주는 대체로 단일 품종으로 양조된 것이 많아서 복합적인 풍미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자.

3.3. 양조장 단위

3.3.1. 샤토(Château)

간단하게 말해 포도원을 말한다. 일정 면적 이상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자체적으로 포도주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포도원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샤토(Château)란 프랑스어로 성채라는 뜻이나, 포도주 업계에서는 특히 보르도(Bordeaux)지역의 포도원이자 양조장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프랑스가 과거에는 봉건제도가 발달했던 국가답게 지방 영주들이 봉토와 더불어 거주지로 사용되었던 곳이 많이 남아있다. 지금이나 예나 고급 포도주의 생산에는 자본력이 있어야 하고,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귀족들이 고급 포도주를 취미삼아양조하여 그 문화를 즐긴 것이다. 포도 재배에 적합한 보르도에서는 이런 성채에서 포도 재배 및 양조 등에 동원되었던 농노노동력뿐만 아니라 기구들도 보유하다 보니 사회 구조의 변화와 더불어 포도주 양조장의 용도로 활용된 것으로 이해하면 좋다.

어쨌든 현재 보르도에서 샤토라고 하면 자체 포도원을 보유한 양조공장을 의미한다. 몇 개의 포도원을 거느린 대규모의 샤토도 있지만, 아주 작은 포도원을 가진 곳들도 많다. 보르도에만 수천 개의 샤토가 존재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포도재배에서 병입[14]에서 까지 한 포도원에서 일어나는 경우 라벨에 샤토라는 라벨을 붙일 수 있다.[15] 포도주 전문매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지에서 '샤토 XXX'라는 이름의 포도주 중에서 AOC가 명시되어 있다면, 보르도의 특정 포도원에서 재배부터 병입까지 완료한 포도주라고 보면 된다. 샤토는 대부분 보르도의 포도원들을 의미하나, 론(Rhône) 등에서도 쓰인다.

3.3.2. 도멘(Domaine)

프랑스어로 도멘(Domaine)은 소유지, 영지라는 뜻이며, 주로 부르고뉴(Bourgogne)에서 포도원을 소유한 양조장의 소유자를 말한다. 샤토(Château)항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보르도(Bordeaux)에서는 양조장을 샤토라고 하나, 도멘은 부르고뉴와 론 등 타 지역의 포도주 제조업자를 일컬을 때 사용된다. 보르도의 경우라도 샤토를 여러 개 소유한 포도주 그룹의 경우 이름에 도멘이 붙기도 한다.[16] 둘의 차이점이라면 부르고뉴의 도멘은 밭, 보르도의 도멘은 샤토를 소유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샤토는 이미 그 자체로 제조업자라 보르도의 도멘은 제조업자로 취급되지 않는다.

도멘은 소유주가 여러 사람인 경우가 많이 있어, 가족 단위나 개인이 주로 소유하는 샤토와 차이가 있다. 따라서 네고시앙이 포도원을 분할 소유하는 특정 도멘으로부터 재배한 포도를 구입하여 포도주를 양조하기도 한다.

3.3.3. 네고시앙(Negociant)

프랑스의 포도주 중개업자, 포도주 상인을 의미하며, 샤토(Château)나 도멘(Domaine)이 재배한 포도를 구입하여 포도주를 양조하거나, 양조된 포도주를 유통시키는 업체를 일컫는다.

보르도(Bordeaux) 포도주가 영국에서 크게 유행하였던 탓에 네고시앙(Negociant)은 영국인 출신이 많은 편이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이유로 보르도에서의 네고시앙은 주로 포도주를 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오늘날의 샤토는 포도 재배에서 양조, 병입의 모든 과정을 직접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르도에서는 중개인이 네고시앙의 요구에 적합한 품질을 갖춘 생산자를 네고시앙에게 소개하여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처럼 보르도에서는 주로 양조된 포도주를 유통[17]하지만, 부르고뉴에서는 포도주 생산자의 개념도 가지고 있다.

부르고뉴(Bourgogne)에서는 포도주를 생산하는 주체가 도멘(Domaine), 협동조합, 네고시앙으로 구분된다. 부르고뉴의 네고시앙은 포도원을 소유한 다수의 도멘으로부터 포도를 구입해 양조하기도 한다. 여기에 자체 포도원까지 보유한 네고시앙은 메종(Maison)이라고 한다.[18]

부르고뉴의 네고시앙은 완성품에 가까운 포도주를 배럴채로 구매하여 숙성시킨 후 네고시앙의 이름을 붙여서 판매하였다. 최근에는 포도를 구매하거나 발효만 끝난 포도주를 구입하여 숙성 후 병입해서 판매하는 추세이다. 이 때문에 부르고뉴의 네고시앙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 네고시앙 엘르뵈르(Nogociant Eleveur): 배럴로 포도주를 사서 개인 소유의 와이너리에서 블랜딩, 숙성, 병입까지 모두 다당해 유통시키는 포도주를 생산하기도 하는 네고시앙.
  • 네고시앙 엉부퇴이외르(Nogociant Embouteiller): 포도주를 구입하여 자기 셀러에 저장해 숙성 후 병입하여 시장에 판매하는 네고시앙.
  • 네고시앙 엑스페디퇴르(Negociant Expediteur): 완성품 포도주를 구입하여 배럴로 판매하는 유통업자 개념으로 단순한 유통업무만을 담당하는 네고시앙을 가리키는 말이다.

4. 역사

인류가 스스로 포도주를 담가 마시기 시작한 시기는 약 6~7천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약 2세기경부터 포도주가 제조되기 시작하였고, 1152년 보르도 지역을 포함한 거대한 아키텐 공작령의 여공 엘레오노르11살 연하의영국 왕위계승권자의 결혼을 계기로 보르도 포도주를 영국에 수출되기 시작하였고, 보르도 지방의 소유권은 결혼 지참금의 성격으로 영국 왕실에 넘어가게 된다. 여담이지만 엘레아노르의 첫 번째 결혼상대는 프랑스 국왕 루이 7세라서 후에 백년전쟁의 원인이 되는 사건이기도 하다.[19]

어쨌든 영국 왕위계승권자와의 결혼을 계기로 보르도 지방은 영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체계적 생산과 항구발달이 가능했으며, 훗날 17세기와 18세기를 거쳐 세계적인 포도주 산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4.1. 필록세라의 재앙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의 포도주 산업을 초토화시킨 필록세라[20]는 1840년대 미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 토착품종은 필록세라에 면역을 갖고 있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유럽의 비니페라는 면역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 망했어요 결국 포도주 제조업자들은 원인도 모른채 탈탈 털렸다[21]. 결국 1854년은 역사에 기록될 정도로 최악의 흉작이었는데,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이후에도 흉작은 계속되어 프랑스의 포도주 산업은 완전히 회생 불가능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1868년에야 원인이 필록세라 때문이라는 것을 규명했지만 당시 유럽은 필록세라가 뭔지 몰랐고 전혀 새로운 해충이었기에 대책이 있을리가 없었다. 그 결과, 1860년대에 60억 리터였던 프랑스의 포도주 생산량은 1880년대, 20억 리터로 급감했다. 20년 동안 포도주 산업이 크게 정체되는 동안에 위스키 산업이 크게 발전하기도 하였으며, 포도주 대신 압생트를 마시기도 하였다. 또한 프랑스를 벗어나 스페인의 리오하나 신세계(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로 포도주 산지를 전환하는 노력이 시작되었던 시점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연도를 보면 알 만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당시 프랑스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신나게 털리고(혹은 털리는 중)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패전한 국가 정부가 아무리 국가의 기간 신업이자 자존심이라지만 와인 산업에 신경을 쓸 수 있을리가...그런데, 1881년 필록세라에 면역이 있던 미국 토착품종의 뿌리를 비니페라에 접목시키면 어떨까? 하는 방안이 등장했다. 다행히 이 방식은 대단히 성공적이어서 포도주 업계는 필록세라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칠레는 필록세라가 기승을 부리기 전인 1851년에 비니페라를 수입했기 때문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22]. 즉, 접붙이기 방식을 하지 않은 순수 비니페라 품종인 셈이다[23]

4.2. AOC 제도

프랑스 와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라는 원산지 호칭 제한 제도(지리적 표시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AC혹은 AOC라는 약자로 불리며 프랑스 포도주의 최고 등급제에 속한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필록세라로 인해 포도주 산업이 초토화되었고, 프랑스 와인의 품귀현상으로 가짜 포도주가 판을 치게 된다. 이에 프랑스 정부 차원에서 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1907년에 품질 관련 법규를 제정한다. 대략적인 내용은 포도, 포도즙 외의 재료로 만든 알코올 음료는 재료명을 기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샤토에서 생산한 포도주를 오크통째로 구매한 중간/소매업자들이 병에 나눠 담아서 코르크마개를 닫고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요즘에야 대부분 샤토에서 직접 병입[24]하지만 전근대에 얼마나 가짜 포도주를 만들기 쉬웠을지 답이 금방 나온다.

아펠라시옹 도리진 콩트롤레라는 단어의 이미는 '원산지 통제 명칭'으로 '원산지 통제법'이라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원산지 통제법이 제정된것은 1935년부터의 일이다. 보르도, 부르고뉴 등 명산지를 함부로 라벨에 기재할 수 없도록 원산지 호칭 제한 제도, 즉 AOC 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원산지별로 엄격한 포도주 생산 조건을 정해 놓고 여기에 합당해야만 AOC를 라벨에 표기할 수 있다. 이 법이 발휘되면서 자연재해나 병원균 등으로 인해 유명한 산지의 포도가 흉작이 되었을 때, 타지역의 포도를 구입해 유명 산지의 포도주로 만들어 판매할 수 없게 되었다.

파일:fraaoc.png
  • AOC - AOC등급은 이 제도에서 최상위 등급이며, 전체 포도주 생산량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한다. 즉, 라벨에 Appellation 생산지 Contrôlée 라고 적혀있으면 맛은 모르지만 품질은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뜻이다. Applellation 생산지 Contrôlée 으로 구분되는 와인인 경우에는 각 생산지별 포도주 생산 규정을 준수하여 생산된 해당 지역의 포도주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나무 당 최대 수확량과 최소 알코올 도수도 규제하고 포도 재배 방법과 양조 방법도 엄격하게 규제한다. 물론 규제를 잘 지켰는지 테이스팅도 철저하게 한다.애초에 한국에는 많은 이문을 남기기 위해 주로 AOC급 포도주를 수입하며 상품성이 없는 포도주를 굳이 수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AOC급 아래의 포도주는 찾아보기 힘들다 AOC등급의 프랑스 포도주는 300종이 넘는다.[25] 코냑, 아르마냑, 칼바도스브랜디들도 별도의 AOC 사무국이 존재하며 AOC 규정 하에 생산되고 있다.[26]
  • AO-VDQS(Appellation d'Origine-Vin Délimité de Qualité Supérieure, 뱅 델리미테 드 쿠알리테 슈페리에) - AOC등급 바로 아래 등급이며 프랑스 포도주의 1% 정도만이 이 등급을 적용받아 그 수가 매우 적다. 한국에는 거의 들어오지 않으며 특정 지역과 품종, 최대 수확량과 최소 알코올, 재배법, 양조법 등에 규제를 받는데 AOC보다는 덜 엄격한 편이다. AOC가 원산지 호칭 제한 포도주라면 이는 특정 지역 생산 고품질 포도주라고 할 수 있다. EU는 이 두 등급을 묶어서 VAPRD[27]라는 등급으로 분류한다.
  • VdP(Vins de Pays, 뱅 드 페이) - 일명 '지역 포도주'로 불리며 지역적인 특성이 강하고 개성 강한 포도주에게 적용되는 등급이다. 지역과 품종을 규제하고 품질검사도 실시하지만 AOC에 비하면 규제가 느슨한 편이다. 100% 단일 품종을 사용하며 150개의 지역 포도주가 있다. VdP는 생산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등급이다. 프랑스에서는 1979년에 이 등급을 신설하면서 품질규제 규정을 느슨하게 풀었다. 즉, 특정 지역 고유 품종이 아닌 포도 품종의 사용을 허용하고, 심지어 양조업자가 라벨에 지역명 대신 포도 품종을 포도주의 명칭으로 사용하는 것까지 허용하였다. 미국 시장에 포도주를 수출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로 인해 판매가 더 수월해졌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포도 품종을 보고 포도주를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뱅 드 페이 등급의 포도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은 프랑스의 남부 지역인, 랑그도크와 루시용이다.
  • VdT(Vins de Table, 뱅 드 타블르) - 가장 일반적인 포도주에 적용하며 프랑스와 이태리인들이 식사 중에 많이 사용하여 테이블 와인, 일상와인이라 부른다. 등급명부터가 대놓고 테이블와인이다(...) VdT는 주로 프랑스 전역에서 생산된 포도주를 블렌딩한 포도주에 적용되며 이 등급의 포도주의 라벨에는 지역명을 표기하지 않는다. 값이 저렴한 만큼 품질이 낮은 포도주도 있지만 뱅 드 페이보다 비싼 포도주도 적지 않다. 프랑스 전역, 심지어는 외국(!)에서 들여온 포도로 만드는 포도주이기 때문에 당연히 생산지명을 쓸 수 없다. 아니 그전에 알 수가 없다(...). 이 등급의 포도주들은 대체로 테이블 와인이며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의 35%를 차지한다. 사실 프랑스 포도주의 대부분은 간편한 음료처럼 즐기는 용도로 나온다. 뱅드 타블에 속하는 포도주 대다수는 상표명을 내세워 팔리며 값싼 캘리포니아 저그 와인(jug wine)의 프랑스판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포도주를 사러 프랑스의 식료품점에 들어 갔다가 라벨도 없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는 포도주를 볼 수도 있다. 적포도주인지 백포도주인지 로제 와인인지는 플라스틱 용기에 비치는 색을 보고 구분해야 한다. 용기에는 달랑 알코올 함량만 표기되어 있는데, 대체로 9~14%대 수준이다.

4.2.1. AOP법

  • 2009년 8월 1일 EU에 속한 국가들의 포도주에 대한 지리적 표시를 보호하고 와포도주 라벨 표기를 새롭게 규정했다.
  • 유럽연합 회원국 각국은 이 법령에 따라 자국의 포도주 법령을 수정했으며 프랑스도 2009년 빈티지부터 AOP(Appellation d'Origine Protégée)법을 적용하고 있다.

4.3. 그랑 크뤼(Grand Cru)

프랑스 포도주의 등급으로는 특급포도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보르도(Bordeaux)에서는 메도크(Médoc)지구와 생떼밀리옹(Saint-Emilion)지구의 특급 포도원들을 의미한다. 메도크는 1855년의 그랑 크뤼 클라세(Grand Crus Classés)에 의하여 61개 포도주 생산자를 5개 등급으로 분류한 것이며, [28] 생떼밀리옹은 46개의 특급포도원을 의미한다. 생떼밀리옹은 지역 명칭 자체가 '생떼밀리옹 그랑 크뤼'로 되어 있어 그 뒤에 '클라쎄'가 붙어야 실제로 등급을 받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그랑 크뤼라고 할수 있다.

특히 보르도 지역에서는 1등급을 의미하는 프리미에 그랑 크뤼(Primier Grand Cru)가 5대 샤토[29]로 일컬어 지며, 보르도의 최고급 포도주로 널리 이해되고 있다. 소테른(Sauternes)지구 역시 메도크 지구와 함께 우수 생산자들에게 등급이 주어졌지만 명칭에는 그랑 크뤼가 들어가지 않는다.[30] 보르도 포도주 등급제 문서 참조.

반면에 부르고뉴(Bourgogne)지역에서는 그랑 크뤼라고 하면 상위 1~2%의 최고급 특급밭을 칭한다. 그 아래로는 프리미에 크뤼로 1등급밭을 구분하고 있다. 보르도에서는 그랑 크뤼라고 하면 61개의 샤토 중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나, 부르고뉴에서는 특급밭을 의미한다. 또한 같은 1등급이라도 보르도에는 그 이상의 것이 없는 반면 부르고뉴에는 위에 특급밭인 그랑크뤼가 있기에 보르도와 부르고뉴에서 각각 의미하는 바가 다르니 유의하자.보르도에 산재한 7,000여개의 와인농중 중에 61개, 그중의 5개면 보르도 쪽이 더 귀한거 같기도(...)

4.4. 파리의 심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파리의 심판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포도주는 곧 프랑스라는 프랑스의 자존심에 금이 간 사건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을 참고.

4.5. 프렌치 패러독스

1990년대 초 TV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 현상에 대해 보도를 두 차례 방영했다. 프렌치 패러독스란 프랑스인이 미국인에 비해 지방 섭취가 높은데도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은 사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부 연구가들은 프랑스인과 비교해 미국인의 식사에서 부족한 한 가지가 적포도주라는 점을 내세워, 적포도주의 소비와 심장질환 발병률 감소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보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보도가 방영되고 나서 그해에 미국인의 적포도주 구매가 39%나 증가했다.

정확한 성분명으로는 적포도의 껍질에 존재하는 트랜스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폴리페놀 때문으로 밝혀졌는데, 이것이 항산화물질로 감염노화, 스트레스, 자외선 손상 등을 경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그냥 적포도만으로도 효과가 있으며, 이 성분은 오늘날 피스타치오, 땅콩, 체리베리류 등에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5. 주요 생산지역

파일:external/winefolly.com/french-wine-regions-map-simplified.jpg
프랑스의 주요산지를 나타내고 있는 그림이고, 각 산지별 품종도 나와있으니 개략적으로 이해하기에 좋다.

프랑스에서 포도주를 생산하는 지역은 매우 많고 넓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은 보르도(Bordeaux), 부르고뉴(Bourgogne), 샹파뉴(Champagne), 알자스(Alsace), 론(Rhône) 등에 대해서 작성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각 항목을 참고하는 곳이 좋다.
  • 보르도(Bordeaux): 아마도 단일 포도주 산지로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일 것이다. 보르도 와인의 정체성은 까바르네 쇼비뇽과 메를로를 주품종으로 한 블렌딩 적포도주이다. 수 세기 전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널리 수출되어 아주 오래 전부터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스페인의 리오하 포도주,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 밸리 포도주,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슈퍼 투스칸 등 보르도 포도주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와인 산지들을 세계적으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보르도의 적포도주는 장기숙성형으로, 만들어진 지 오래되지 않은 경우 떫은 맛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31] 또한 스위트 와인 중 세계 3대 귀부 와인로 꼽히는 소테른 와인의 명성이 높다.
  • 부르고뉴(Bourgogne): 적포도주는 피노 누아, 백포도주는 샤르도네를 단일 품종으로 양조한 와인들이 주로 생산된다.[32] 등급을 받은 밭들의 소유권이 잘게 쪼개져 있어 적은 생산량과 매우 높은 가격의 포도주들이 다수 존재하는 생산지로도 유명하다.[33] 각 마을별로 특색이 강한 편이다. 미국의 오리건을 비롯하여 부르고뉴의 영향이 강한 피노 누아/샤르도네 100% 포도주를 주로 생산하는 지역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 상파뉴(Champagne): 스파클링 와인의 원조이자 대명사격인 샴페인을 만드는 지역이다. 피노 누아와 피노 뮈니에, 샤르도네를 주 품종으로 한다.
  • 론(Rhône): 보르도나 부르고뉴에 비해 인지도, 가격, 평가 모두 낮은 편이다. 북부 론에서는 쉬라, 남부 론에서는 그르나슈가 대표적인 품종이며 화이트는 비오니에 등이 특징적이다. 만인이 두루두루 좋아하기 보다는 매니아 층이 확고한 지역이다. 충분한 숙성을 거치지 않았을 경우 거친 타닌, 허브향, 진한 당도 등이 까다로울 수 있다. 북부 론의 경우 에르미타쥬, 남부 론의 경우 그르나슈와 기타 10여 품종을 블렌딩한 샤토네프 뒤 파프(CDP)가 대표적이다.
  • 알자스(Alsace) : 프랑스의 주요 백포도주 생산지로, 바로 옆의 독일 포도주과의 유사점이 두드러진다. 주 품종도 리슬링 및 게뷔르츠트라미너로 동잉하고 병 모양도 같지만 독일보다 드라이한 포도주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귀부 와인도 소량 생산된다.
  • 루아르 밸리(Loire Valley): 드라이한 백포도주가 주로 생산되며 주요 품종은 쇼비뇽 블랑 및 슈냉 블랑이다.
  • 프로방스(Provence): 로제 와인의 원조격 지역이자 고품질 로제 와인을 만들어내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 랑그독 루시옹(Languedoc-Roussillon): 적포도주를 주로 생산하며 프랑스의 포도주 생산지 중 가장 성장 여력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과거에는 스페인 품종을 널리 재배하기도 하였으며 국제적으로 인기를 끄는 보르도 레드 품종과 샤르도네의 재배 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6. 기타

섹(Sec) - 데미 섹(Demi-sec) - 두(Doux), 모엘뢰(Moelleux) - 리쥐뢰(Lizuoreux)
뒤로 갈수록 당도가 높다. 두(Doux)를 가장 단 맛의 의미로 사용하는 생산자들도 있다.

7. 관련 항목

8.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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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 해의 생산한 포도주를 병입하기 전에 평가자들을 초대하여 평가를 요청하기도 하는데, 이 단계는 포도주가 아직 미완성품에 가까운 개념이라서 배럴테이스팅이라고 표기하는게 일반적이다.[2] 와인스펙테이터(WS)를 참조하였음[3] 그랑 크뤼라고 불리는 명품 포도주들이 빈티지별 품질 차이가 클 경우 그것만으로도 그 포도주 전체의 평가에 악영향을 준다.[4] 보통 100점 만점으로 채점하지만, 일부 평가자는 20점 만점으로 평가하기도 한다.[5] 최근에는 대표적으로 2015년[6] 영국의 유명 포도주 관련 잡지로 평가 단체로서도 공신력이 있다.[7] 프랑스와 이탈리아, 신세계 포도주를 전반적으로 폭넓게 평가하는 영국인 평가자이다. 로버트 파커보다 점수를 후하게 준다는 인식이 있으며 JS 점수에서 2~3점을 빼면 RP 점수가 나온다는 말도 돌아다니지만 반대로 파커 옹보다 서클링 옹이 점수를 낮게 준 포도주도 충분히 많다. 상당히 공신력 있는 점수로 받아들여지며 와이너리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할 때에도 JS 점수가 흔히 사용된다.[8] 보르도와 신세계 포도주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걸로 유명한 미국인 평가자이다. 부르고뉴한테는 삐져서(...) 평가하지 않는다 카더라. 워낙 대중적이고 유명한 지표이기 때문에 이 분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포도주들을 일부러 선보이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나이가 상당한지라 파커 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9] 이쪽은 전세계 와인들을 폭넓게 리뷰하면서도 적절한 평가지수를 제공한다.[10] Allen Meadows, 부르고뉴 전문 평가 웹사이트인 Burghound의 주인이다.[11] 당연하겠지만 비싼 포도주치고 90점 미만은 찾아보기 힘들다.[12] 5점 만점으로, 유저 평가 특성상 사람들마다 평가 기준이 전부 다르기에 4점만 넘겨도 매우 준수한 평점이다. 다만 평가자 수가 많다면 상당히 높은 신뢰성을 가지지만 반대로 평가자 수가 적은 경우 신뢰성이 낮은 편이기에 평가자 수가 몇 명인지를 보는 것이 좋다.[13] 같은 점수라면 대체로 가격이 프랑스 포도주의 1/2에서 1/3 수준에 형성된다.[14] 예전에는 중간 상인이 포도주가 담긴 오크통을 구매하여 이를 그대로, 또는 나누어 판매하던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가짜 포도주에 대한 우려와 품질 보증의 관점에서 샤토에서 직접 병입하게 되었다.[15] 미국이나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에스테이트(Estate)라고 표기하기도 한다.[16] 대표적인 예시로 샤토 라피트 로칠드와 샤토 리외섹, 샤토 뒤아르-밀롱 등을 소유한 도멘 바론 드 로칠드(DBR)이 있다.[17] 바롱 필립 드 로칠드, 그루페 티에노, 카스텔, 두르뜨, 크레스만 등이 대표적이다.[18] 루이자도(Louis Jadot)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부르고뉴의 메종이다. 자체 소유한 포도원에서 포도주를 생산하기도 하지만, 양조까지 하기엔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도멘의 포도를 구입하여 양조하여 그 도멘의 이름을 붙여 포도주를 출하하기도 한다.[19] 엘레오노르가 아키텐을 지참금으로 영국에 가져감으로써 영국왕의 영지가, 그것도 매우 풍요한 땅이 프랑스에 있다는 문제가 원인이 된 거지, 루이 7세와의 결혼은 큰 원인은 아니다. 에드워드 3세가 왕위계승권을 주장한 것도 필리프 4세의 외손자라는 것 때문이지 200년 전의 루이 7세와의 혈통과는 큰 관계가 없다.[20] Phylloxera, 포도뿌리혹벌레라고 불리며 포도나무 뿌리에 기생하면서 뿌리의 수분을 빨아먹는데, 수분을 빼앗긴 포도나무는 점차 말라가다가 결국은 말라죽게 된다.[21] 원인을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고, 샤토간 경쟁이기 때문에 서로 숨기다가 일을 키웠다는 풍문도 있다[22] 게다가 칠레의 기후와 토질에 필록세라는 버티기 힘들다고 한다[23] https://en.wikipedia.org/wiki/Great_French_Wine_Blight 자세한 내용은 영문 위키피디아의 필록세라 재앙 문서 참조.[24] Mis en Bouteille au Château라는 문구는 샤토에서 포도주를 직접 병에 담았다는 의미이다.[25] 미국에 유통되는 프랑스 포도주 중에는 AOC 등급이 아니면서도 명성이 높은 다음 제품들도 있다. 모로Moreau, 부셰롱Bouchron, 샹트플뢰Chantefleur, 르네 쥐노Rene Junot[26] 그 예시로 레미 마르탱 코냑들을 보면 Appellation Fine Champagne Contrôlée라는 문구를 볼수 있다.[27] 한정지역 생산 고품질 포도주[28] 프리미에 그랑 크뤼(Primier Grand Cru), 두지엠 크뤼(Deuxiem Cru), 트르와지엠 크뤼(Troisiemes Cru), 카트리엠 크뤼(Quatriemes Cru), 생키엠 크뤼(Cinquiemes Cru)[29] 샤토 라피트 로쉴드(Château Lafite-Rothschild), 샤토 마고 (Château Margaux), 샤토 라투르 (Château Latour), 샤토 오 브리옹 (Château Haut-Brion), 샤토 무통 로쉴드 (Château Mouton-Rothschild)[30] 특1등급(Primier Cru Supérieur)-1등급(Primier Cru)-2등급(Deuxiem Cru)으로 이어지며 총 27곳이 있다.[31] 상술한 보르도 스타일의 타국 포도주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내용이다.[32] 독일에서는 저 품종들 자체가 각각 검은 부르고뉴, 하얀 부르고뉴라는 뜻의 슈페트부르군더(Spatburgunder), 바이스부르군더(Weissburgunder)라는 명칭으로 호칭된다.[33]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포도주를 10위까지 선정하면 전부 이 지역 출신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돌아다녔지만 극소량생산 초고가 포도주들이 속출하기 이전인 예전에도 독일의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 등급 포도주와 포므롤 포도주 등 보르도의 소량생산 포도주들로 인해 그 말은 확실한 과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