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2:28:02

포도주/칠레

🍷 포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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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지리적 특징3. 역사4. 주요 품종5. 빈티지6. 품질인증체계7. 주요 산지 및 생산자
7.1. 코킴보(Coquimbo) 지역
7.1.1. 엘퀴(Elqui) 밸리7.1.2. 리마리(Limarí) 밸리7.1.3. 초아파(Choapa) 밸리
7.2. 아콩카과(Aconcagua) 지역
7.2.1. 아콩카과(Aconcagua) 밸리7.2.2. 카사블랑카(Casablanca) 밸리7.2.3. 산안토니오(San Antonio) 밸리
7.3.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 지역
7.3.1. 마이포(Maipo) 밸리7.3.2. 카차포알(Cachapoal) 밸리7.3.3. 콜차구아(Colchgua) 밸리7.3.4. 쿠리코(Curicó) 밸리7.3.5. 마울레(Maule) 밸리
7.4. 남부(Southern) 지역
7.4.1. 이타타(Itata) 밸리7.4.2. 비오비오(Bío-Bío) 밸리7.4.3. 마에코(Malleco) 밸리
8. 기타9. 출처

1. 개요

칠레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칠레는 포도재배에 이상적인 자연환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구세계보다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4년 FTA협정이 맺어진 후 와인의 수입이 늘고 있다. 지리적 특성 상 바로 옆 아르헨티나와는 서로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2. 지리적 특징

파일:external/www.jbs-wineworld.com/4535916511.jpg
지역구분(출처)

칠레의 와인산지는 대부분 골짜기같은 분지이자 평원에 분포되어 있다. 차가운 해풍이 서쪽 해안가의 산맥에 적당히 차단되면서 골짜기에 불어오며, 동시에 동쪽 내륙에서 해발고도 6,000m의 안데스산맥넘어오는 공기도 들어온다. 차가운 공기와 더운 공기가 밤낮을 주기로 적당히 순환되고, 일조량이 좋기 때문에 포도재배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이 내린 기후와 토양 덕분에 포도나무에 해로운 필록세라와 같은 해충이나 식물병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소개되곤 한다. 칠레는 상하로 매우 길고 아름다운(...) 국가이기 때문에, 적도 부근과 남극에 가까운 곳을 제외한 중간 정도의 지역에 와인 산지가 분포되어 있다. 북쪽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메마르고 건조한 아타카마 사막이, 남쪽으로는 화산 지대와 남극 대륙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 서쪽으로는 태평양의 푸른 물결이, 동쪽으로는 해발 6,000미터에 달하는 안데스 산맥이 버티고 있다. 말 그대로 요새나 다름없는 지형 때문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필록세라의 마수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3. 역사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신세계 와인으로 취급받지만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의 역사는 460여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도재배는 16세기경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포도나무는 1554년 스페인콩키스타도르인 프란시스코 데 아귀레(Francisco de Aguirre)와 선교사에 의해 도입되었다. 1520년에 에르난 코르테스가 멕시코로 스페인의 포도나무[1]를 가져온 이래로 페루에 포도밭을 형성하였고, 이 포도나무를 칠레에 심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다.

18세기에는 파이스(Pais)와 무스카텔(Muscatel)로 구성된 스위트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했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프랑스의 와인과 비슷한 스타일의 와인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칠레는 역사적으로 스페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와인산업만큼은 특히 프랑스의 보르도와인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와인 생산지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한 일부는 필록세라로 인해 대란이 발생하기 이전(1850년 전후)에 프랑스의 포도나무와 양조기술을 대거 수입 및 도입해서 고급와인양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19세기 중반 돈 실베스트르 오차가비아(Don Silvestre Ochagavia)가 프랑스인 양조전문가를 칠레로 불러들이면서 재래 포도종인 파이스(Pais) 대신 유럽에서 가져온 카베르네, 메를로 등의 품종을 마이포 밸리에서 재배하고 포도 재배와 현대식 양조 기술을 도입하면서 근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이후 카르멘(Carmen),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산타리타(Santa Rita)등의 와이너리들이 속속 설립되면서 칠레 와인사업의 뿌리가 형성되었다.

칠레의 와인산업은 1980년대 후반 이후로 해외(유럽)의 자본으로 투자가 활성화되었고, 물론 그 전에도 수 많은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칠레에 최초로 스페인의 토레스, 프랑스 보르도의 로쉴드에서 투자를 시작하였다. 그 후에 샤토 마고(Château Margaux)의 폴 통타이에, 샤토 코스데르투르넬(Château Cos d'Estournel)의 브뤼노 프라는 도멘 폴 브뤼노를 설립하였다. 미국 나파밸리 프란시스칸(Franciscan)의 어거스틴 휴니우스는 카사블랑카(Casablanca)의 포도원을 매입하기도 했다.

칠레의 쿠지노 마쿨(Cousino Macul),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카네파(Canepa), 에라주리즈(Errazuriz), 산타리타(Santa Rita), 운드라가(Undurraga), 산타 캐롤리나(Santa Calorina) 등의 유서깊은 와이너리 들은 프랑스 등의 양조전문가들과 협업[2]하고, 최신 양조기법을 도입하는 등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1990년대부터 와인 수출을 시작하여 지금은 세계 5위권의 와인 수출국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전체 와인재배면적의 50%정도는 전통적인 파이스(Pais)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해외자본(특히 프랑스)의 투자[3]로 형성된 와이너리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말벡(Malbec)[4], 프티 베르도(Petit Verdot), 메를로(Merlot), 피노누아(Pinot Noir), 세미용(Semilion),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 재배되고 있다. 이쯤되면 남미의 보르도(...)

4. 주요 품종

일부 포도원에서 블렌딩을 위해 극히 적은 수량을 재배하는 품종도 있으나, 아래는 칠레에서 비교적 널리 재배되고 있는 포도 품종들이다.
  • 레드 와인
    - 카르미네르(Carménère): 칠레의 시그니처 품종. 19세기 말 수입됐다. 원래 프랑스 원산종으로 필록세라 재앙 이전 보르도(Bordeaux)에서 블렌딩마다 사용되던 품종이다. 멸종된 줄 알았으나 칠레에서 발견됐다. 칠레 측에서는 메를로(Merlot)로 알고 있었다고.
    -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 메를로(Merlot)
    - 시라(Syrah)
    - 말벡(Malbec)
    - 피노누아(Pinot Noir)
    -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 화이트 와인
    -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 샤르도네(Chardonnay)
    - 리슬링(Riesling)
    - 비오니에(Viognier)

5. 빈티지

기후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프랑스처럼 골치아픈 고민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 있다(!). 특히 2001, 2003, 2005는 아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래의 표[5]는 칠레의 전반적인 기후에 대한 평가일 뿐이며, 와이너리마다 양조기술의 차이로 인해 빈티지에 대한 평가는 천차만별이니 참고만 하자.
빈티지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점수 - 89 90 91 90 89 88 89 92 91 93

6. 품질인증체계

지리적 원산지 제도인 DO(Denominacion de Oriden)을 199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수출되는 와인에는 DO를 대부분 표기하고 있으므로 라벨을 살펴보면 확인가능하다. 보르도 와인처럼 구세계 와인은 지역/구역마다 다른품질체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칠레에서는 구세계처럼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6]. 사실상 콘차 이 토로/무똥 로쉴드의 알마비바, 라포스톨의 끌로 아빨따같은 브랜드의 이름이 곧 품질로 평가되곤 한다[7].

보통 아래와 같은 숙성기간을 구분하고 있으나, 숙성기간 표기마저도 체계적으로 규제를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 이 때문에 2년 숙성한 와인인데도 리제르바(4년 이상)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6년 이상 숙성해놓고도 리제르바라고만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와인라벨의 숙성기간구분에 대해서 절대적인 신뢰는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가끔 평가절하되기도 한다.
  • 그란비노(Gran Vino): 6년 이상 숙성
  • 리제르바(Reserva): 4년 이상 숙성
  • 리제르바 에스페셜(Reserva Especial): 2년 이상 숙성

이 외에도 돈(Don), 도나(Dona)라는 표기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전통있는 고급와인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피나스(Finas)는 칠레에서 공인된 포도 품종으로 양조된 와인임을 나타낸다.

7. 주요 산지 및 생산자

파일:5h0Ud016svc1gu8nn30biwgp_cae9k5.jpg
[B] [B] [B]
해안(Costa)권역 중간(Entre Cordilleras)권역 안데스(Andes)권역

칠레와인산지는 권역(Area), 지역(Region), 밸리(Valley)의 순서로 상세화되는 구조이며, 권역은 해안(Costa), 중간(Entre Cordilleras)[11], 안데스(Andes) 등으로 구분된다. 단, 권역에 의해 포도밭이 위치한 지역(Region)의 구분이 확실하게 되지는 않는데, 해안에 가까우면 해안 권역, 안데스산맥에 가까우면 안데스 권역, 그 중간이면 중간 권역이기 때문이다.

칠레의 와인은 와이너리 이름으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고, 각 와이너리는 속해있는 밸리(Valley)정도만 기입하기 때문에 칠레와인생산지에 대한 개괄적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작성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각 권역별 섹션에서 확인하자. 아래의 표는 지역에 대한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순서이며, 권역(Area)구분보다 널리 이용되고 있다.
  • 해안 권역(Costa Area): [C]
  • 중간 권역(Entre cordillera Area): [E]
  • 안데스 권역(Andes Area): [A]
지역(Regions) 밸리(Valleys) 구역(Zone) 특징 및 주요 품종 주요 생산자
아타카마
(Atacama)
코피아포
(Copiapo)
우아스코
(Huasco)
코킴보
(Coquimbo)
엘키
(Elqui)
서늘한 기후
시라, 소비뇽 블랑
파레르니아(Falernia)
리마리
(Limari)
서늘한 기후, 미네랄이 뚜렷하고 신선한 과실향이 특징
시라,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초아파
(Choapa)
시라, 카베르네 소비뇽
아콩카과
(Aconcagua)
아콩카과
(Aconcagua)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카르미네르, 소비뇽 블랑[C]
카사블랑카
(Casablanca)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누아
해양성 기후로 칠레에서 위의 품종재배시 최적
산안토니오
(San Antonio)
레이다
(Leyda)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피노누아, 시라
대체로 산미가 높은 특징
센트럴밸리
(Central Valley)
마이포
(Maipo)
카베르네 소비뇽, 카르미네르, 시라 운드라가(Undurraga)
쿠지노-마쿨(Cousino-Macul)
벤티스꾸에로(Ventisquero) 등
라펠
(Rapel)
카차포알
(Cachapoal)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카르미네르
콜차구아 밸리
(Colchagua)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르미네르, 시라, 말벡 라포스톨(Lapostolle)[16]
쿠리코
(Curicó)
테노 밸리
(Teno)
카베르네, 카르미네르, 시라, 소비뇽 블랑
론투에
(Lontue)
마울레
(Maule)
클라로
(Claro)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르미네르, 카리뇽[17]
론코미야
(Loncomilla)
지세븐 (G7)
투투벤
(Tutuven)
남부
(Southern)
이타타
(Itata)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비오비오
(Bío-Bío)
피노누아,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마에코
(Malleco)
샤르도네, 피노누아

7.1. 코킴보(Coquimbo) 지역

아타카마 사막 (Atacama Desert)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칠레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와인 산지이다. 엘퀴(Elqui Valley) / 리마리(Limari Valley) / 초아파 (Choapa Valley)의 하부 지역들로 나뉘어져 있다. 남쪽의 주요 산지들에 비해서 생산량은 적지만 퀄리티는 더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경향이 있다. 세 하부 지역들은 모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좋은 일조량과 태평양의 바닷바람과 안데스 산맥이 전체적인 기온을 낮춰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포도 재배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물 부족으로 관개시설이 필수적이다.

7.1.1. 엘퀴(Elqui) 밸리

좋은 퀄리티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과 시라(Syrah)를 생산 한다.

7.1.2. 리마리(Limarí) 밸리

리마리 밸리는 코큄보 지역 내 3대 중요 와인산지 중 하나다. 포도 재배는 16세기부터 시작되었으나 아주 최근에서야 제대로된 와인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연간 비오는 날이 적고 매우 건조해 관개는 필수지만, 거의 대부분 자연적인 방법으로 포도를 기르고 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거세 서늘한 지역에 적합한 피노누아와 샤르도네가 주로 재배되는데, 석회암 토양에서 자라 미네랄 풍미와 산미, 장기 숙성 잠재력 또한 훌륭한 와인이 생산된다.

7.1.3. 초아파(Choapa) 밸리

7.2. 아콩카과(Aconcagua) 지역

칠레에서 가장 고급 와인들이 생산되는 지역이지만, 생산량은 두번째로 적다. 코킴보와 마찬가지로 세 개의 세부 산지로 나뉘어져있다.

7.2.1. 아콩카과(Aconcagua) 밸리

코킴보 지역의 하부 산지들과 마찬가지로 태평양과 안데스 양쪽에서 냉각 효과를 받는다. 그럼에도 비옥한 계곡 바닥 (Valley floor) 부분은 칠레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따뜻한 지역이다.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이 오랜 기간 재배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시라(Syrah)와 카메네르(Carmenere)의 생산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포도들로 만들어진 와인들은 일반적으로 풍부하고 잘 익은 과실향과 높은 알코올 함량과 탄닌감을 지닌다. 최근의 생산자들은 알콜 함량을 줄이고 신선함과 복합적인 과실 풍미에 조금 더 힘을 주려는 경향이 있다. 이 경향을 따르기 위해 비옥한 계곡 바닥에 몰려있던 와인 밭들이 경사가 더 있는 산 비탈과 바닷 바람의 영향을 더 받는 해안가로 퍼져나가고 있다.

7.2.2. 카사블랑카(Casablanca) 밸리

카사블랑카 밸리는 화이트와인 품종을 재배하기 위해 더 선선한 기후조건을 찾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지역으로, 칠레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한다. 선선한 기후 덕에 화이트와인 품종의 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질 좋은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를 이용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아콩카과(Aconcagua)지역의 카사블랑카(Casablanca)밸리는 고급와인의 산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샤르도네(Chardonnay),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등이 재배되고 있다.

7.2.3. 산안토니오(San Antonio) 밸리

좋은 퀄리티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의 하부 산지인 더욱 냉량한 레이다(Leyda) 밸리는 샤도네이 (Chardonnay)와 피노 누아 (Pinot Noir)또한 생산한다. 이곳의 피노 누아는 붉은 베리 과실과 허브향이 특징으로 가장 시원한 지역에서 재배된다.

7.3.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 지역

센트럴 밸리는 칠레 중심부 와인산지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Santiago)에서부터 남쪽으로 320km정도 떨어진 마울레 밸리까지가 속해있으며 좌측으로는 태평양과 우측에 안데스 산맥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칠레 와인 생산의 핵심 지역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마이포 밸리, 라펠 밸리, 큐리코 밸리, 마울레 밸리 등이 이 지역에 속해 있다.

칠레 중앙부에 위치한 샌트럴 밸리는 칠레의 최대 와인 산지다. 안데스 산맥의 기슭에 있으며, 낮에는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지만, 밤에는 태평양쪽의 페루 해류의 영향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포도의 생육에 최고의 환경인 한난차가 발생한다. 밸런스 좋은 토양과 연간 300일간 맑고 좋은 날씨가 이어지며 유럽의 필록세라와 무관한 실로 와인의 신천지다. '돈 멜초'는 그 중에서도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의 재배에 가장 적합한 산지인 마이포(Maipo) 밸리의 타사도 부러워하는 최고의 포도밭 푸엔테 알토에서 만든다. 게다가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와 가깝기 때문에 많은 와이너리들이 이 곳에서 특히 보르도 스타일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7.3.1. 마이포(Maipo) 밸리

안데스산맥과 코스탈산맥 사이에 위치한 전통적인 와인산지로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와 가까워 운반이 유리하고,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 포도 재배에 적합한 곳이다. 그야말로 마이포 밸리는 칠레 중심부 와인산지다.
마이포 밸리(Maipo valley)는 칠레의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생산의 심장부로, 칠레 와인에서 특징적으로 보여 주는 블랙 커런트(Black Current), 타바코(Tabaco), 그리고 미네랄 노트(Mineral Note)를 보여 준다. 요즘의 생산자들은 잘 익은 상태의 포도로 수확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동안 칠레 까베르네 소비뇽에서 흔히 보여주었던 민트와 허브 느낌의 아로마는 더 이상 이곳에서 사라지는 추세이거나 거의 없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포 밸리의 면적은 8,500ha 안테스 산맥에서 해안가로 뻗어 있는 경사지에 포도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동쪽과 서쪽의 고도차는 500m이다. 해양성 기후를 보이며 포도 생장 기간 평균 기온은 20도 이다. 강수량은 330mm 이며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품종이 잘 자란다. 19세기 보르도에서 가져온 품종이 처음으로 심어 졌으며 주요 생산 지역은 푸엔테 알토(Puente Alto), 피르께(Pirque), 부인(Buin) 그리고 이슬라 데 마이포(Isla de Maipo)이다.
  • 유명 와이너리 : 콘차 이 토로, 쿠지노 마쿨(Cousino Macul)

7.3.2. 카차포알(Cachapoal) 밸리

칠레에서 11번째로 중요한 카차포알 밸리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한시간 반 거리에 위치하며, 마이포 밸리와 콜차구아 밸리 사이에 자리한다.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지니며, 비는 대부분 겨울에 내린다. 온화하고 건조한 여름이 길어 포도는 천천이 그리고 완벽하게 익어 최상급 품질을 갖게된다. 자갈과 모래 토양으로 구성되어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르미네르가 잘 된다. 국내 수입 중인 모란데(Morande), 까사 라포스톨(Casa Lapostolle)등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와인메이커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포도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다.

7.3.3. 콜차구아(Colchgua) 밸리

콜차구아 밸리는 지난 20여년 사이에 조용한 농촌마을에서 칠레 내에서 가장 훌륭한 레드와인 산지로 급작스런 변화를 겪은 곳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몬테스 알파 엠'(Montes Alpha M)을 생산하는 몬테스, '클로 아팔타'(Clos Apalta)로 유명한 라포스톨(Lapostolle) 등 칠레 프리미엄급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가 이곳에 많이 위치한다. 카베르네 계열과 쉬라즈, 카르메네르 등의 품종을 이용한 레드와인이 주를 이루는데, 특히 아팔타(Apalta)지역은 프랑스 그랑크뤼급, 미국의 나파 밸리 와인과 견줄만한 최고의 레드와인이 만들어지는 지역이다. 지금까지도 대규모 자본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7.3.4. 쿠리코(Curicó) 밸리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의 최남단으로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는 저가형 와인을 대량 생산 하기에 완벽한 환경이다. 까베르네 소비뇽, 소비뇽 블랑, 메를로와 샤도네를 생산한다.

7.3.5. 마울레(Maule) 밸리

쿠리코 밸리에 비해 살짝 더 시원한 기후로 인해 산미가 더 높은, 즉 블렌딩 하기 좋은 와인들을 생산한다. 특히 풀 바디에 뛰어난 집중도를 지닌 올드바인(old vine) 까리냥 (Carignan) 품종이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

7.4. 남부(Southern) 지역

7.4.1. 이타타(Itata) 밸리

7.4.2. 비오비오(Bío-Bío) 밸리

7.4.3. 마에코(Malleco) 밸리

8. 기타

칠레는 가성비가 매우 우수한 와인들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데, 생산원가절감 때문에 오크통의 사용비중이 적은 와인도 상당수이다. 게다가 가성비중심의 와인은 단일품종을 중심으로 양조하기 때문에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표방하지 않는 이상 복합적인 풍미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반대로 칠레의 기후와 토양이 포도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에 단일품종으로 고품질의 와인 생산이 가능하고, 와인 양조시 오크통 대비 스틸통의 비중이 높은 등 개별 포도 품종 특유의 질감과 향을 느끼기에 좋다. 단지 블렌딩 중심의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

9. 출처



[1] 파이스(Pais)[2] 콘차 이 토로(칠레)와 무통 로쉴드(프랑스 보르도)의 알마비바(Alma Viva) 등[3] 칠레에 최초로 투자한 유명한 가문으로는 프랑스의 로쉴드와 스페인의 토레스가 있다[4] 말벡은 아르헨티나에서 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5] 와인스펙테이터(WS)에서 참고하였음[6] 구세계 와인은 특정 지역에 속한 와이너리들을 비교하여 시음하는 재미가 있는데, 칠레와인은 그렇게 하기엔 무리가 있다.[7] 악용하면 마케팅의 희생양이 생겨나기 딱 좋은 구조이다. 와인산업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고려해 볼 때, 소비자에게 충분히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B] 현재 다른 사이트로 이동됨[B] [B] [11] 본래는 산맥사이라는 의미로 해안산맥과 안데스산맥의 중간지역이다. 이렇기 때문에 중간지역으로 의역하는 경우가 있다[C] [E] [A] [C] [16] 상위급으로 끌로 아빨따(Clos Apalta)를 생산하고 있으며, WS90점 이상의 고른 평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17] Carignan이라는 품종으로 스페인/프랑스가 원산이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지중해 서부에 널리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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