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13 14:21:43

트럼프그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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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황3. 원인4. 문제점
4.1. 개관4.2. 각료4.3. 오바마케어, 메디케어 폐지4.4. 힐러리 클린턴 처우 관련4.5. 기타 문제점
5. 여론6. 반전과 재확산7. 기타8. 관련 문서

1. 개요

트럼프그렛(Trumpgret)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이 그의 행보를 보고 뒤늦게 후회(regret)하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이미 이와 관련된 텀블러트위터 해쉬태그마저 만들어졌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 상황

물론 이 현상이 트럼프에게 투표한 유권자 전부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일단 트럼프 측이 총 득표수에서 힐러리 측에게 밀린 상황에서 경합주들에서의 아슬아슬한 승리, 즉 간선제 덕분에 이긴데다, 본인마저 마지못해 인정한 러시아 선거 개입 논란마저 일어나 매우 기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지지자들의 이탈은 결코 반갑게 다가올 수 없다. 실제로 트럼프 출범 내각에 대한 여론은 오차 범위를 감안한다고 해도 근래 내각 중 가장 나쁜 수준이다.

트럼프그렛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갈리고 있다. 트럼프에 투표한 사람들이 뒤늦게나마 정신 차렸다며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기심이나 무지로 투표했으면서 정작 자신이 피해를 입자 피해자 코스프레한다며 비꼬는 경우도 있으며, 말은 저렇게 해도 결국에는 정신 못 차리고 공화당이 무슨 짓을 하든 공화당에 투표할 거라며 냉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트럼프그렛 관련 글을 보면 사실 트럼프 본인에 대한 반감도 반감이지만 그를 처음부터 지지했던 사람들에 대한 혐오가 상당한 수준이다.

경제적으로 정책의 피해를 본 사람들이 트럼프그렛을 표하면 유세할 때 트럼프가 했던 말은 듣기나 한 거냐며 자업자득이라는 식으로 고소해하기도 한다. 또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그는 피해를 줘야 할 상대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는 말을 했다는 기사가 뜨자 역시 트럼프 지지자들은 상종 못 할 인간들이라고 반응하는 등 트럼프그렛이 있어도 미국민들이 정치 성향에 따라 서로를 혐오하는 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취임 후에도 트럼프그렛은 이렇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3. 원인

  • 내각 주요 구성원에 월가 인사 등용
    'Drain the Swamp(고인물 적출)’를 필두로 자신이 기득권 반대자임을 어필하는 공약들을 내세우며 대안 우파를 비롯해 보수적이고 기득권에도 반대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끌어모았지만, 정작 당선 후에는 내각에 월가 출신의 인물, 그것도 그들 중에서도 가장 악질이거나 자신의 공약과 전혀 맞지 않는 성향의 인사들을 무분별하게 영입하여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모두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12년 오바마 재선의 원동력 중 하나는 2011년 발생했던 월가 점령 시위, 자본가의 탐욕과 그들이 모아다주는 슈퍼팩에 굴복해 1%의 기득권에게만 유리한 정책과 법을 내놓는 미국의 정치,경제 시스템에 대한 개혁 요구였다. 하지만 오바마 역시 재선 임기에도 이를 해결하지 못했고, 오바마의 퇴임이 다가온 민주당의 차기 후보및 민주당 핵심은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월가의 슈퍼팩을 받아 그들과 야합한 낡고 썩은 고인물 정치인들의 이미지가 강했다. 사실 이는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에게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쏠려서 더 그렇게 보였을 뿐, 공화당도 전혀 다를 바 없는 이미지이긴 매한가지였다. 그러나 비록 인물이 경박하고 정치인으로 전혀 검증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월가의 슈퍼팩에 의지하지 않고 그들과 각을 세우며 블루칼라 서민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을 내건 유일한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는 미국 정치판에서 유일하게 블루칼라 계층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정치인처럼 보였다. 그러나 정작 당선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입 싹 씻고 월가 출신의 인사들로 내각을 구성해 그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 기타 정치계 기득권 인사 등용
    밋 롬니에게 접근하여 그를 재등용한 것도 비판받는다.
  • 오바마케어 폐지
    미국 내에서 오바마케어에 대한 평가는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아무것도 없었던 시절보다는 훨씬 낫다'는 정도였는데, 트럼프는 'Repeal and Replace(보완과 대체)'라며 대체할 만한 방안이 있는 것처럼 온갖 미사여구로 실컷 선전해 놓고서 당선 후에는 취임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순간까지도 입 싹 씻고 모르쇠로 버티고 있었다. 그 결과 오바마케어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대다수가 트럼프를 찍었던 석탄업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트럼프그렛이 늘고 있다. 트럼프 취임 후 시간이 상당히 지난 2020년 현재까지도 현재 대체 방안들마다 죄다 퇴짜를 맞고 부결되고 있는 상황. 결국 트럼프는 애초에 오바마케어의 대안도 생각해 놓지 않았으면서 지지자들에게 사기를 친 것은 물론이요, 전임 대통령과 여당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무보험자들의 마지막 안전장치였던 오바마케어를 무작정 폐지한 것이다.
  • 메디케이드 폐지
    메디케이드에 의존해 사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하는 후회.
    메디케이드 폐지 운동 자체는 트럼프 본인이 아닌 폴 라이언이 주동한 것이지만, 트럼프가 이에 대해 어떠한 반발도 보이지 않는데다 둘은 같은 당이기 때문에 트럼프 본인과 공화당을 찍은 것에 대한 후회도 일어나고 있다.
  • 초창기부터의 극단적인 정책 방향성
    설령 트럼프가 당선되어도 선거 기간에 보였던 언행처럼 극단적인 정책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표를 준 미국인의 숫자도 상당히 많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서 지지를 철회하는 경우.

    많은 미국인들은 심각한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의지가 없는 워싱턴 정가를 심판하기 위해 아웃사이더인 트럼프에게 표를 준 것인데, 국정 동력이 가장 강력한 취임 직후 월 가 출신의 기득권 세력들로 내각을 구성하거나 극단적인 반이민 정책 등 미국적 가치를 손상시키는 데만 정신을 팔고 있는 데 대한 반발인 셈이다.
  • 러시아 게이트
    국가 안보를 중시해서 국방예산을 늘리고, 군대와 경찰 등 안보기관을 우대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에 표를 던졌던 지지자들이 하는 후회. 트럼프 집권 초에는 제임스 매티스, 존 F. 켈리, H.R. 맥마스터 등 뛰어난 장군들을 안보 책임자에 앉히는 트럼프의 모습에 안도했으나, 막상 대통령 당선 과정에서 러시아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해지자 지지를 철회하는 경우이다.
  • 경제적인 원인
    트럼프 당선 이후 행한 반이민 정책이나 타 국가와의 무역전쟁 등으로 경제적인 손해를 보는 경우. 일례로 저임금과 힘든 노동으로 미국인들이 기피하는 직종(예로 농업이라거나) 불법이민자로 채우던 사업들이 불법이민자 단속으로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큰 손실을 보는 경우. 또한 2018년 중반에는 트럼프의 무리한 무역전쟁으로 인해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붙이면서 손해를 보게 되었는데, 이 또한 트럼프그렛이 다시 한 번 양산되는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후술된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초토화되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트럼프그렛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 이와 더불어 샬롯츠빌 사태 때의 트럼프의 태도, 망 중립성 폐기, 감세안 등으로 트럼프그렛을 표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플로리다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친 NRA적인 발언을 하다가 난데없이 총기 규제를 찬성하는 의견을 보이자 그 동안 총기 소유를 미국인의 신성한 권리라고 여기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으며 트럼프를 비난하기도 했다.
  • 2018년 12월 말에 시작된 미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공무원들이 월급을 못받게 되자 트럼프그렛을 표하는 경우. 셧다운 기간 동안 봉급없이 일해야 되는 공무원들이 있어 크게 곤란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예 장벽 지을 돈을 내주지 않으면 몇년이고 셧다운을 하겠다고 공언해서 지지하던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분노하게 만드는 경우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형편없는 대응
    2020년 가장 큰 트럼프그렛의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는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의 별것 아닌 질병으로 치부하면서[1] 자기 지지율에만 신경쓰고, 거짓말로 문제를 축소하려는 행보를 보이면서 시간을 낭비했고, 결국 바이러스가 미국에까지 퍼질 동안 아무런 준비도 안 하고 있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보이는 최악의 사태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런 무능함에 질린 미국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 브리핑에서 검증도 되지 않은 치료법이나 떠들어 대거나, 자신의 뒤늦은 성과를 자화자찬하거나, 코로나19와 관련된 거짓말을 하면서 상황 파악을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하나의 실수로 인해 2020년 상반기에 전례없는 락다운을 펴면서 지난 2년동안 자신이 성과를 내세우던 미국의 경제호황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그동안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스트레스나 갈등도 있었지만 그래도 경제가 좀 살아난다고 믿었던 미국인들에게 2020년 찾아온 판데믹과 락다운은 그들이 겪었던 최악의 사태였던 1930년대의 대공황과 2008년의 대침체를 능가하는 경제쇼크였고 결국 정부 수립이래 가장 최악의 실업률 증가와 GDP 감소라는 폭탄이 터지고 말았다.
  • 과학에 대한 무지와 반지성주의 선동
    2016년 대선 당시부터 트럼프는 백신반대를 공공연히 떠들고 기후변화에 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등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여러번 보여주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의 다른 정책에는 찬성해도 과학 관련 문제는 트럼프를 의심한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 이 때문에 기존 지지층에서도, 트럼프의 과학 분야 삽질로 인해 지지를 철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네이처가 트럼프를 거세게 비난했는데, 오바마 행정부때 마련해 놓은 환경규제안을 갈아엎은 것도 모자라 오히려 심하다 싶을 정도로 친기업적으로 바꾸면서 미국의 환경오염을 부추겼고, 파리 기후협약에서 나몰라 식으로 탈퇴해버리며 기후·환경분야에 대한 미국의 신뢰도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기상학과 관련하여도 기행을 저질렀는데, 허리케인 도리언이 앨라배마에도 피해가 갈 것이라고 주제 넘게 주장하다 예측이 틀리자 허리케인의 이동경로를 사인펜으로 그리는 황당한 정신승리를 하여 비판을 받았다.

    위에 언급된 코로나19에 대한 부실 대응도 과학에 대한 무지와 연결된다. 전염병 관련 최고 권위기관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산을 깎아버리고 기관의 연구자들을 비하하거나, CDC 코로나19 가이드라인에 압력을 가하는 등 과학자들을 함부로 대하는 태도를 보이며 여론을 악화시켰다. 단순한 사회문제가 아닌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전염병과 관련해 이런 짓을 저지르고 있는 판국이라 지지층에서도 급속도로 트럼프그렛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해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뉴잉글랜드 의학학술지(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사상 처음으로 조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 사회적 담론/갈등 해소에 소극적이거나 오히려 조장함
    도널드 트럼프는 취임 이후 각종 사회 갈등으로 인한 사회 문제 해소에 소극적이었고, 오히려 정치적 이득을 위해 부추기기도 했다. 이런 문제에 대해 트럼프는 형식적인 말만 하거나, 차별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뉘앙스로 말을 하다가도 말을 여러 차례 번복하는 등, 확고한 갈등 해소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2017년 12월 조사 결과 기준으로 사회적 갈등이 상당히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많으며, 가장 큰 갈등은 정치 이념간 갈등, 두 번째는 인종 간 갈등이었다. 또, 트럼프 이후로 인종 간 갈등이 심해졌다고 평가하는 미국인들은 60% 정도로 상당히 많았다.#(통계 자료)
2020년 1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인종 간 갈등을 제외한 다른 모든 갈등 유형에서 더 나쁜 점수를 주었다. 특히 정치 성향으로 인한 갈등은 눈에 띌 정도로 평가가 악화되었다. 그리고 그나마 점수가 낮아졌던 인종 간 갈등마저도, 5개월 후 그 동안 누적 · 방치된 인종 갈등으로 인해 혼란이 절정에 달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기점으로 대규모 시위 및 폭동으로 다시 터져나왔다.
  •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선동
    도널드 트럼프의 극단적 지지 세력이 일으킨 폭동이다.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는 의사당 난입 사건 전 의사당 앞에 직접 나타나 자신을 지위하는 시위대를 선동했다. 이전에도 대선에 불복하고, 음모론을 이용해 지지자들을 극단적인 방향으로 선동한 트럼프였으나, 진짜로 이런 초대형 사건을 일으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민주주의 국가들은 이 사건에 경악했고, 중국, 러시아와 같은 반민주주의 및 독재 국가들은 크게 비웃었다. 언론에서도 극히 일부의 친트럼프 언론을 제외하면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이 추구하는 민주주의, 공화주의적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고, 미국의 국격이 추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지지 시위대를 반역죄의 책임을 물어 다스리고,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이 더 큰 사고를 치기 전에 당장 트럼프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대선 이후 그나마 남아 있던 친트럼프 정치인들과 온건전 지지층의 절대 다수도 반트럼프로 돌아서서 지지율이 29%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고, 이미지도 나빠졌다.

4. 문제점

4.1. 개관

출구조사(CNN). 인종, 성별, 교육수준, 소득수준, 정치적 지지층, 종교 등에 따른 득표율을 볼 수 있다.

한 가지 생각해 보자면, 트럼프그렛들이 대선 당시 트럼프를 지지했던 이유는, 이라크 전쟁아들 부시 정권 이후로 주춤한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 오바마 정권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는 외교적 뻘짓, 갈수록 늘어가는 이민자들로 인한 미국 내의 인종갈등과 일자리 문제 등이 있다.

트럼프 지지층을 주로 살펴보자면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과 백인, 특히 남성이 주로 지지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소득 수준으로는 하류계층이 지지했다는 결과가 도출되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교육수준과 소득은 상관관계만 보이며, 미국 백인 비율이 70% 정도라는 것이 그 원인일 수도 있다. 미국 백인 남성 사이에서도, 교육 수준과 트럼프 지지 경향은 반 비례하지만, 어디까지나 주류 계층은 백인임과 동시에 전통적인 자산 자본가가 백인임을 감안하면, 소득수준 기준 중상류층에서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사실이 기이할 정도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소득 수준 문제는 트럼프 지지세력과 반대세력의 연령 차이 때문이다. 반대세력은 학생, 불경기를 겪은 사회 초년생이 많아 소득 수준 평균이 내려가는 반면, 트럼프 지지층은 수십년 일한 안정된 직장을 가진 고연령 공장노동자가 많다. 저학력 공장노동자가 상당히 괜찮은 급여를 받아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미국의 특성이 나타난 것이다. 즉, 어느 정도 세대 차이 문제도 끼어 있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과거 민주당 지지층이던 중산층에서 차이를 상당히 좁힌 것이 승리요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이지, 트럼프 지지계층의 상당수가 경제 하류층이라고 하는 것은 왜곡이다. 사실 들여다 보면 하류층 유색인종 계층에서 힐러리가 압승을 거두었고, 남부에서는 소득이 높을수록 트럼프 지지율이 높아졌으며, 오히려 북동부 및 중서부 백인 중산층에서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해석해야 맞다. 반대급부로 서부 및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부유한 계층에서 힐러리 클린턴 지지율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렇게 주마다 차이가 극심하였다.

더 나아가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벌어졌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층에서 여성들은 주로 힐러리를, 남성들은 트럼프를 선택했으며, 기혼 남성층은 트럼프를, 미혼 남성층과 기혼•미혼 여성층은 힐러리를 선택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기독교, 카톨릭은 트럼프를, 유대교와 종교가 없는 유권자들은 힐러리에게 투표했다는 것.

트럼프 지지 세력도를 보면 인종 간 갈등이 심한 곳과 심하지 않은 곳이 혼재하였다. 백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과거 민주당을 지지하였던 시골 및 교외 지역도 상당 부분 겹친다. 즉, 이들은 트럼프가 실질적으로 미국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의 외교에 얼마나 영향력을 가져올지보다는 오바마 민주당의 유연한 정책에 대한 맹목적인 불만과 트럼프가 유세 당시 일삼던 자극적이고 과격한 언행에만 혹해서, 혹은 민주당은 무조건 밟아야 한다는 마인드로 한 충동 투표가 한 몫 한 것이다. 실제로 출구조사에서 해당 후보를 뽑은 이유로 힐러리는 '호감이 있어서'라는 대답이 제일 많았던 반면, 트럼프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라는 대답이 제일 많았다. 트럼프를 뽑은 유권자들의 절반 정도는 그를 어디까지나 '힐러리를 대신할 차악' 정도로 여기고 있었을 뿐, 그를 진심으로 신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일례로 대선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한 트럼프에 투표한 남성이 인디 방송에 전화를 건 적이 있었는데 진행자들과 대화하면서 정치적 올바름과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했지만 그러면서 드러낸 자신의 모습은 자기 자신이 비판한 힐러리 지지자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이런 생각을 미리 했다면 투표를 다르게 했을 것이라며 심정을 밝혔다. 여자라는 이유로 힐러리에 투표하는 사람이 싫다고 했으면서 정작 자신은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고 인정했는데, 이후 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못 한다고 불평했다가 "그럼 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말을 여기서 해 보세요"라고 하자 망설인다. 나중에는 트럼프의 활기가 좋다, 아웃사이더라서 좋다고 하다가, 그럼 트럼프의 정책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어물거리면서 제대로 말도 못 했다. 결국 자신이 그렇게 싫어한 후보의 특정 행태나 특성만 보고 투표하는 모습이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4.2. 각료

물론 자기 입으로 내세웠던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린 트럼프 본인도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겠지만, 그에게 동조한 투표자들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애당초 트럼프의 공약이 전혀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는 사실은 선거 전부터 이미 다들 알고 있었기 때문. 즉 자극적인 발언으로 대중들을 선동하는 데에는 뛰어났지만, 당장 대통령이 되었을 때 해야 할 일은 하나도 몰랐다는 이야기다. 다른 셀레브리티 출신 대통령으로 유명한 로널드 레이건조차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치며 정치경력을 쌓았는데, 트럼프는 그런 경험 또한 전무했다. 실제로 트럼프의 인성과 논란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정치판 근처도 가지 않은 인간이 무슨 대통령을 한다는 말이냐?'며 힐러리를 지지한 미국인들도 적지 않다.

4.3. 오바마케어, 메디케어 폐지

지금까지 계속 오바마케어메디케어를 폐지한다는 당과 후보를 뽑은 것은 바로 미국인 본인들이다.

트럼프는 분명 성공한 기업인이자 방송인이지만, 근본은 대부호의 아들로 사회의 0.0001%에 속하는 다이아몬드 수저 출신이다. 또한 미국 전반, 그 중에서도 상류층에 만연해 있는 리버테리언적 성향, 과세에 대한 맹목에 가까운 증오를 생각해 본다면, 트럼프가 오바마케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쉽게 답이 나온다. 물론 오히려 성공한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을 근거로 국가 경영도 잘 할 거라는 기대도 있었겠지만, 기업과 국가의 운영 원리는 전혀 다른 문제다. 기업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불필요한 인원 혹은 필요하더라도 기업 시스템에 안 맞는 인원을 해고해도 되지만, 국가는 (범죄자 같이 국익에 극도로 해가 되는 사람을 제외하면) 국가의 생존을 위해서 '불필요한' 인원을 함부로 제거해서는 안 되는 집단이다.

물론 트럼프는 'Repeal and Replac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자신에게 좋은 대안이 있는 것처럼 선전해 왔지만, 그 대안이 어떤 것인지,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는 부각한 적이 거의 없었다.

오바마케어 폐지에 대한 트럼프그렛은 주로 석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에게서 나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미국 화력발전소의 주 전력 생산 수단은 석탄이며, 별다른 기술이 없고 나이들어 취직이 안되는 미국인들이 수도 없이 광부로 지하 탄광에 내려가 석탄을 캐고 있다. 이런 석탄광 노동은 힘들고 돈벌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인생 갈아넣어서 오래 일하려 드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고 어지간해서는 안 자르니까 사람들이 많이들 일했는데, 문제는 힘들기만 한 게 아니라 진폐증 발병의 주 원인이었기 때문에, Black lung benefit을 제공하는 오바마케어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책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트럼프의 공허한 석탄 산업 부흥 공약만 보고 트럼프를 지지해 놓고는 이제 와서 후회 중인 것이다.

이들이 트럼프에 대해 지지를 보냈던 이유는 일자리 문제가 컸을 것이다. 석탄은 석유천연가스의 발견 이후로 내내 쇠퇴 일로를 걷고 있으며,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 때문에 미래가 안보이는 산업이다. 당연히 석탄노동자들도 자신들의 미래에 강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트럼프가 'America First'를 외치면서 석탄산업 부흥, 최저임금 인상 같은 공약으로 자신을 노동자계층의 대변자로 코스프레하니 거기에 홀라당 넘어간 것이다. 애초에 미국은 무한경쟁, 철저한 승자독식 사회로 무제한의 정리해고가 가능하고, 사회복지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석탄노동자들은 탄광이 문을 닫으면 그날로 인생 끝이다. 운이 좋아봐야 블랙기업의 저임금 장시간 생산직 정도고, 잘못하다간 곧바로 홈리스로 떨어질 수도 있다.

물론 트럼프가 정말 그것을 지킬 수 있을지, 그리고 정작 그들에게 중요한 복지 문제를 트럼프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게다가 이들은 이번 선거를 결판낸 경합주 시골에 살고 있는, 한 마디로 voting power에서 일종의 특권을 가진 사람들인데도 그것을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남용해 놓고는 이제 와서 후회 중이니, 나머지 전 미국인에게 욕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거기다 석탄 산업의 쇠퇴는 미국 정부의 무능함이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산업 자체가 환경오염과 가격 경쟁력 때문에 사양세에 접어든 것이다. 트럼프가 아니라 트럼프 할아버지가 와도 석탄 산업을 부흥시킨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불가능하다. 이미 석유와 천연가스가 주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되었고, 21세기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신재생에너지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데 환경오염물질을 미친듯이 내뿜고 석유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도 아닌 데다가, 채굴 비용조차 석유보다 훨씬 많이 들고 위험성도 높은 석탄 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차라리 트럼프의 공약이 석탄 산업 종사자들의 재취업 교육이라는 현실성 있는 공약이었다면 이들의 트럼프 지지가 이해가 가겠으나, 이미 사양세에 접어든지 오래인 석탄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말을 또 곧이곧대로 믿고, 정작 이들에게 필요한 복지에 대해서 부정적인 발언만을 내뱉는 트럼프의 모습은 외면하였다.

2017년 2월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오바마케어와 ACA가 동일한 법임을 몰랐다고 대답했고, 오바마케어 폐지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집단일수록 모른다고 대답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특이하게도 공화당 지지층의 70%는 오바마케어와 ACA가 동일한 법안임을 알았지만, 오바마케어 폐지가 메디케이드 감축과 사보험 보조금 폐지의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응답자가 23%를 차지했다.

리버테리언 속성을 가진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대체로 복지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당장 내 돈을 정부에서 떼어간다는 사실조차 싫어하는 사람들인데, 복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뻔한 일. 더군다나 미국인들은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현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잘 모르는 편이다. 미디어에서 온갖 정치적 풍자들이 난무하고, 셀레브리티들도 대체적으로 자신의 정치 성향을 그다지 감추지 않는 것을 보면 굉장히 의외인 사실이지만, 미국 역시 일본 못지 않게 정치적 무관심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일본의 경우는 자기 주장을 직접 내세우는 것을 세련되지 못한 행동이라고 여겨서 직접 요구하지는 않지만 대신 이 쪽이 적당히 제스처만 취해 주면 상대가 알아서 이해하고 행동해 주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국민성 탓에 알고도 별 말 못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필요는 있으나, 미국은 상술된 것처럼 공교육의 근간이 붕괴되어 있어 최소한의 정치적 이해력을 갖출 만한 기초지식도 부족한 데다가, 설사 그 정도의 지식이 있어도 국민 여론보다는 정치권에 대한 로비로 정책이 결정되는 미국 정치의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정치적 무관심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장 바로 선술된 오바마케어 트위터 설전만 봐도 자기가 받고 있는 복지 혜택의 이름조차도 제대로 모르고 있으며, 각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는 생각하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다행인 사실이라면 식코에서 나오는, 다른 나라라면 마치 비현실적인 정치물에서나 나올 법한 일을 실제로 겪고 있음에도 이것이 제도적인 문제임을 모르던 미국인들이 마침내 오바마케어로 제한적으로나마 보편적 의료보험의 단맛을 보고 나서는 자신들에게서 의료보험을 빼앗아가는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그나마 오바마케어로 제공받는 의료혜택들조차도 타국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턱없이 허술한 수준이다.

공화당 지도부가 고안하고 트럼프가 강력하게 밀었던 오바마케어 대체안(소위 트럼프케어)이 하원조차 통과하지 못하면서 오바마케어는 일단 살아남았지만, 이것은 그 대체안이라는 것이 이도저도 아닌 어설픈 땜빵에 불과했고 트럼프의 반대파에 대한 협상력도 매우 형편없었기 때문일 뿐 이들이 무슨 이런 일을 예견한 혜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즉, 이들은 여전히 잘 한 게 하나도 없다. 결국 하원을 간신히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들의 반대로 무려 세 차례나 대체안이 부결되었다.

4.4. 힐러리 클린턴 처우 관련

이건 좀 황당한 것이 '대통령이 되었는데도 힐러리를 감방으로 보내지 않았다'[2]는 이유로 트럼프를 지지한 것을 후회하기 때문이다. 즉 이들은 대통령을 자기가 꼴리는 대로 아무나 감방으로 보내라고 명령할 수 있는 무슨 중세 시대의 절대군주 같은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황당한 이유인 건 맞지만, 이것은 대통령을 군주로 생각한 게 아니라 힐러리가 정말로 악마같은 범죄를 저질렀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공정한 판결을 받아 감옥에 갈 거라고 생각한 거라고 해석할 수도 있긴 하다. (트럼프가 그렇게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사법시스템의 독립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지만, 이 사람들은 대통령이 왕이라 생각한게 아니라 악마와 같은 엘리트들이 초법적으로 무식한 계층을 지배하고 있으며, 이런 구체제를 깨부술 구세주가 바로 트럼프라는 큐어넌 음모론을 진심으로 믿고 있다. 따라서 힐러리는 그 악마적 엘리트의 표본, 트럼프는 엘리트와 싸워 이길 상대라고 생각한 사람들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해봐도 상술됐듯이 클린턴을 엘리트로 점찍어놓고, 다른 공화당 후보도 아닌 트럼프를 엘리트와 싸우는 투사라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코미디라는 점에서[3] 이들이 어처구니없는 정신세계를 가졌다는 건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게다가 2020년에도 트럼프의 힐러리 비난은 계속되면서 지지자들이 아직까지 이에 동조하고 있다. 당연히 민주당은 병먹금스탠스로 이를 깔끔하게 무시하고 있다.

4.5. 기타 문제점

대선 당시에 주류 언론들이 다소 편중된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도 있다. 이런 태도가 더 반감을 불러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나 미국과 같은, 언론 신뢰율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국가에서는 말이다. 미국인들의 언론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만큼 미국의 언론에 대한 규제는 약한 편이지만, 그만큼 찌라시 기사들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정말 누가 봐도 거짓말이라는 것이 티가 날 정도로 기사를 쓰는 찌라시 기사들도 종종 보일 정도. 게다가 국민들이 정치인들에 대해 정치인 개인이 지지하거나 주장하는 정책이나 사상보다는 정치인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 등 정치적 역량과는 하등 상관없는 요소들 위주로 정치인을 판단하기에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언론을 좋게 보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자세히 따져 보면 저 미국 언론의 편향성 운운하는 것도 문제인 게, 정작 그런 논리로 트럼프를 지지하던 사람들 중에서도 똑같이 우편향적인 시각을 가진 폭스 뉴스는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에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결국 자기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주지 않으니까 괜히 언론 탓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웃기게도 트럼프가 자주 하던 막말들 중 하나가 해외에 파병된 미군 병력들을 들먹이며 '왜 우리 미국이 남의 땅을 지킨다고 우리 미국의 힘을 써야 하는가?'라는 발언인데, 그러면서 정작 마찬가지로 '남의 땅'의 문제인 시리아 내전에서는 오지랖 넓게도 '미국의 힘'인 토마호크 미사일을 한 바가지 들이부었다. 그야말로 내로남불 끝판왕. 때문에 앞서 서술한 저 막말만 믿고 그를 지지했던 우익 인사들은 "지금 뭐 하는 짓인가? 남의 나라 문제에 쓸데없이 참견하라고 당신 찍어 준 거 아니다!"라고 비난하는 중이다. 영어

또한 트럼프가 후보 신분이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인데, 대통령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트위터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감정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며 심지어는 정책마저 즉흥적으로 내놓는 경박한 행각[4]을 보이면서 "이런 수준 미달인 인물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는가"는 비판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스스로의 지지율을 깎아먹는 불필요한 트윗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아직도 그를 지지하는 층에서조차 "제발 좀 트위터에서 손 떼라"며 비판하고 있다. 더 위험한 것은 트럼프의 트위터 중심의 발언이나 즉흥적으로 내놓는 정책과 같은 정치적 역량 부족 문제는 미국 내부만이 아니라 현재 미국과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국가의 대통령 같았으면 그저 자국만 손해 보는 외교로 끝나겠으나, 트럼프는 전 세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국력을 지닌 미국의 대통령이며, 그런 입장인 만큼 그가 내놓는 정책 하나하나가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문제다.

과격하게 말하자면 무식한 미국의 유권자들이 순간적으로 달콤하게 들리는 말만 듣고 정치 경력도 정치할 생각도 없는 무책임한 사람을 대통령에 앉혀 놓고서, 미국 내에서는 통제불능의 행정부가 트럼프의 말 한 마디에 국익을 자신들도 모른 채 내다 버리고, 전 세계에서 이 또라이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머리를 싸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트위터로 백악관 고위직들의 해고 소식까지 공공연히 알렸고 그것에 대한 개인의견까지 내는 바람에, 지상 최대의 강대국인 미합중국의 국정을 자신의 주특기인 '리얼리티 쇼' 취급한다는 비난까지 거세지고 있다. 물론 장관, 차관, 차관보, 국장 해고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무슨 도덕적인 사고라도 치지 않은 한 이렇게 지위 높은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너 해고라고 모욕을 주는 건 본인에게도, 미국에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한 술 더 떠서 트위터에서 자신을 비판하거나 입맛에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계정들은 블락(차단)시켜 버리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대법원에서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다른 계정을 블락하는 것은 헌법 제 1조 위반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게 왜 이렇게 되었냐면, 당시 트럼프는 일개 개인이 아닌 대통령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의 트위터 계정이 공식적인 정부와의 소통 창구로 판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계정을 블락하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러한 판결을 받은 것이다. 결국 트럼프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남의 계정을 블락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다가 임기 말년에 국회의사당 점거 사태로 인해 결국 트위터 계정이 영구정지당했다.

이렇게 트럼프에 대한 여론이 험악한 판국이다 보니, 트럼프가 트위터로 비난하는 대상이 오히려 인기를 끌기도 한다. 특히 트럼프 정권을 비판하는 책들을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거짓이라고 비난하면 바로 베스트셀러가 된다. 트럼프의 비난을 받고도 베스트셀러가 되지 못한 책은 오마로사의 책이 유일하며, 반대로 트럼프가 극찬한 책들은 인기가 없다.

5.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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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멸망하기 전까지는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당선)
피델 카스트로 1926년 - 2016년
지역에 따라 트럼프 지지자에 대한 혐오도 상당한 수준이라 워싱턴 DC에서는 트럼프 정권의 백악관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온라인 데이팅에서 거절당하거나 데이트 도중에 욕을 먹고 파토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워싱턴 DC민주당의 대표적인 텃밭.

미국 2018년 중간선거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났는데,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러스트 벨트 여러 주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은 공화당 우위로 유지되었지만, 하원을 뺏겨 국내정책에서 행정부와 마찰이 심해질 전망이다. 결국 2019년 국회 개원 전부터 예산안이 부결되 연방정부 셧다운이 났는데, 역대 최장 기간 셧다운 기록을 갱신하고 말았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해 부실한 대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극성 트럼프 지지자들의 등쌀에 눌려 크게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트럼프그렛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5월 말 ~ 6월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다소 감소했다. 5~6월 기준으로 대선 상대인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의 지지율이 트럼프를 완전히 압도할 정도로 높지는 않았으나, 7월 지지율 기준으로는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트럼프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입지는 상당히 위태로워졌다. #일자별 미국 예상 투표 지도

2020년 7월 이후에도 여러 건의 스캔들과 실책으로 인해 지지율이 점점 하락하던 중, 10월 초, 대선을 한 달 앞둔 상태에서 결국 39%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40% 선마저 붕괴되고 말았다. 조 바이든과의 지지율 격차는 14%로 나타났다. #

결국 이러한 트럼프그렛 현상은 공화당원 및 지지자들도 등을 돌리게 하여, 2020년 공화당 지지자들과 이들을 주축으로 한 반트럼프 슈퍼팩이 천문학적인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트럼프, 공화당 정치인 낙선운동 및 조 바이든 당선운동을 벌이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리하여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백인 남성들조차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탓에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일부 텃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들을 바이든에게 내주고 참패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선거가 시작되자, 트럼프의 민주당 색깔론 공격에 호응한 미국 내의 쿠바계와 베네수엘라 히스패닉들이 대거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플로리다에서 오히려 지난 대선보다 더 크게 이겼고, 텍사스 주도 수성에 성공했고, 출구조사에서 47%의 지지율을 얻음으로써 의외로 그의 지지기반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다. 또한 전국적으로도 지난 대선보다 훨씬 많은 표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상기된 문제점들로 인해 스스로 바이든에게 약점을 내준 셈이 되어 기울어진 판도를 돌이킬 수는 없었고, 결국 재선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무엇보다 현재 본적을 두고 있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이 많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트럼프의 정치인생에서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재선에 실패했음에도 끝까지 승복하지 않고 음모론과 소송을 남발하자, 강성 지지자들 중에서도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는 움직임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게다가 퇴임할 때조차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에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핵가방까지 절도해 집으로 가버렸다.[5]

6. 반전과 재확산

그런데 아프간 철군 및 패전, 우크라이나 갈등 등으로 바이든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찍으면서[6] 트럼프가 다시 대두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상기된 무수한 논란들만 보더라도 다른 정치인 같았으면 얄짤없이 최하급으로 몰락했을 정도의 문제적 인물인데도 정말 질기기 그지없는 생존력이다. 그리고 2022년 중간선거에서 그가 후원했던 후보 상당수가 낙선하고 민주당이 생각 이상의 선전[7]을 거두는 등 트럼프가 원하던 전개로 흘러가지 않음에 따라 정치적 역량은 밑바닥이라고 평가 받기도 했으나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되는 등 트럼프그렛에 공감하는 수만큼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지지층을 만드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결국 트럼프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통해 또 한 번 당선되었다. 다만 트럼프 본인이 언젠가 완전히 민심을 잃는다면 새로운 트럼프그렛이 생겨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결국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일부 지지자들이 피해를 보기 시작하며 다시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세 핵폭탄 투하로 비교도 안되는 대확산이 시작했다.#

7. 기타

해당 단어가 파생되어, 국내에서도 싫어하거나 뽑은 이후 실망하게 되어버린 정치인 뒤에 ~그렛을 붙이는 경우가 가끔 있다.

8. 관련 문서


[1] 그 와중에 "난 독감으로 죽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라는 뻘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근데 미국에서만 독감으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건 둘째치고서라도, 당장 본인의 할아버지부터가 인플루엔자의 변종인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했다.#[2] 실제로 대선 전후로 힐러리는 피자 게이트 등 허무맹랑한 음모론의 대상이 되었다.[3] 시작부터 뉴욕 부동산 재벌의 아들로 태어나 소위 말하는 금수저를 입에 물고 자란 인간이다. 이 때문에 힐러리를 반대한 유권자 중에서도 '저런 놈이 우리를 대변한다고?'라며 트럼프에 의구심을 표한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4] 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때 괜히 빌헬름 2세에 비유하면서 우려하는 의견이 나온 게 아니다. 빌헬름 2세도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발언으로 주변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켜서 선대인 빌헬름 1세와 명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각고의 노력 끝에 유럽에서 가장 막강한 나라로 성장시켜놨던 독일 제국파멸로 치닫는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차이점이라면 트럼프가 임기가 정해진 대통령인 반면 빌헬름 2세는 임기가 없는 군주였으며, 그에 따라 빌헬름 2세는 후임자에게 권좌를 넘겨주는 것도 없이 계속 자기가 권력을 휘두르다가 몰락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그 모든 사태를 자신의 정치적 무지함 때문이 아닌 다른 것을 원인으로 치부하여 자기반성을 하지 않은 독일 국민들이 결국 지금의 트럼프처럼 듣기엔 시원한 말들을 일삼는 정치인이 속한 정당밀어주었고결과는... 결국 현재의 미국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혹은 트럼프가 무사히 임기를 채우느냐 탄핵되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뀔 수도 있는 셈이다.[5]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후임 대통령과 정치 성향이야 어쨌든 될 수 있으면 후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전임 대통령이 참석해서 축하해주는 것이 관례다. 트럼프 이전에 유일하게 이 전통을 어긴 관례 중 하나가 152년전에 17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이 후임인 18대 대통령 율리시스 S. 그랜트의 취임식에 불참한 경우가 있다.[6] 임기 초반 최고 지지율이 57%로 트럼프 1기(49%)를 제외하면 미국 역사상 최저였고, 이후에도 바이든의 지지율은 쭉 30% 후반~40% 초반을 맴돌며 그야말로 '지지자들만 지지하는' 수준이었다.[7] 상원은 여당 다수가 확정되었고 하원은 백중세의 야당 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