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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roject 2025 (The 2025 Presidential Transition Project)미국의 보수주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추진하는 미국 정부 개편 계획안.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집권한다면 행정부를 우파 성향으로 대거 개편하고 개신교적 가치를 사회에 주입하는 것 등의 논쟁적이고 급진적인 개혁안을 골자로 하고 있어 미국 정치사회계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의 측근들이 작성에 참여했고, 그의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가 서문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청사진으로 통한다.
헤리티지 재단의 2022년 모임에 참석한 트럼프는 “여기 모인 사람들이 우리 운동이 정확히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기초를 마련하고 세부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하였다. #
2. 역사
헤리티지 재단의 회장 케빈 로버츠의 주도로 2022년 '프로젝트 2025'가 발표되었다. 이후 2023년 4월, 헤리티지 재단이 매 대선 시즌마다 발행하는 보고서 '맨데이트' 최신편에는 트럼프주의자 등 보수 세력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프로젝트 2025가 공론화되고 갈수록 논란이 거세지자 트럼프 선거캠프 측은 '트럼프를 대변하는 외부 단체는 없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지만, 직접적으로 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 트럼프 본인도 프로젝트 2025를 두고 "말도 안되고 형편없다(Absolutely Ridiculous And Abysmal)"라고 발언했으나, 트럼프의 수많은 측근들이 이 프로젝트에 관여되어 있다는 의혹이 있다. #[1]
7월 30일,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 재단 회장은 ‘프로젝트 2025’의 총책임자 폴 댄스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X에 올린 글에서 “2022년 4월 ‘프로젝트 2025’가 출범할 때 올해 양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정책 초안 작성을 마무리하기로 시간표를 짜놨으며, 우리는 이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 중도층이나 부동층을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있는 극단적 정책 때문에 트럼프가 선 긋기에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8월 15일, CNN이 프로젝트 2025의 핵심 저자 러셀 보우트가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다시금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영상 속에서 보우트는 트럼프가 프로젝트 2025와 무관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런 부인은 대학원 수준의 정치"라고 말했으며, "그가 하는 것은 의식적인 거리두기"라면서 "그는 (프로젝트 2025의) 특정한 정책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신속한 행동을 위한 토대가 될 수백개의 행정명령, 규정, 메모를 비밀리에 작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3. 내용
(...)systematically preparing to march into office and bring a new army, aligned, trained, and essentially weaponized conservatives ready to do battle against the deep state.
(...)집무실에 입성해서 뜻이 맞고, 훈련받고, 사실상 무기화된 보수 세력의 새로운 군대를 딥 스테이트에 맞서 일으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일입니다.
프로젝트 2025의 국장 폴 댄스
(...)집무실에 입성해서 뜻이 맞고, 훈련받고, 사실상 무기화된 보수 세력의 새로운 군대를 딥 스테이트에 맞서 일으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일입니다.
프로젝트 2025의 국장 폴 댄스
3.1. 행정부 개편 및 대통령 권한 확대
트럼프는 퇴임 이후 자신의 인재 정책이 잘못됐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2] 이러한 일의 재발을 막겠다는 것이 행정부 개편안의 골자로, 프로젝트의 부국장인 스펜서 크레티엔은 공개적으로 "우파에 더 친화적인 백악관의 초석을 놓는 일을 진작 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 현재까지 110곳 이상의 다양한 보수 단체들이 연합해 수천명의 인재풀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4년 말까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직자 후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케빈 로버츠는 이를 두고 "임기 첫날부터 행정국가를 해체하기 시작할 것[3]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행정부 개편안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부분은 일명 '스케줄 F'라 불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을 부활시켜 수천명의 연방공무원을 정무직으로 바꾼다는 개혁안이다. # 공무원에서 정무직으로 신분이 바뀌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일자리에 대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곧 대통령이 직접 해고할 수 있게 된다. 그 빈 자리를 트럼프와 정치적 코드가 맞는 사람들로 채울 수 있다는 게 정치 평론가들이 우려하는 점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행정부를 아예 대통령 직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케빈 로버츠는 "대통령에게 항명하는 독립적 연방 기관이나 연방공무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우리 민주공화국의 기틀 그 자체를 위배하는 것"[4]라 말한 바 있다. # 이들은 단일행정부 이론(Unitary executive theory)을 기반으로 헌법 3조가 행정권을 대통령에게만 부여했다고 해석[5]하며, 2025년 1월까지 국무부의 주요 인물들을 모두 해고할 계획이다. # 또한 이렇게 되면 군사장비나 포탄의 외국 수출 등과 같은 중요 문제에 의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3.2. 기후변화 대처 무효화
프로젝트 2025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대처 행정명령을 취소하는 등 단순히 기존 조치를 철회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 역행적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주요 내용으로는 온실가스 저감조치 폐기, 환경보호청(EPA) 규모 대폭 축소,[6] 심지어 기상과 지구과학 조사를 수행하는 연방해양대기청(NOAA) 해체까지 있다.[7][8] # #또한 더 나아가 이산화탄소 배출이 인간에게 해롭다는 상식적 내용을 담은 2009년 EPA 보고서를 철회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방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할 권리를 없애려 한다. 그리고 일반 대중에게 기후 연구에 대한 과학적 오류와 연구 부정행위를 샅샅이 찾아 이에 법적으로 도전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
3.3. 경제정책 보수화
프로젝트 2025의 가장 충격적인 경제정책안은 연방준비제도 폐쇄이다. 경기순환의 원인이 연준 때문이라는 것으로, 폐지가 어렵다면 연준의 목표에서 완전고용을 빼고 인플레이션 잡기에 집중하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더 급진적으로 금본위제로 회귀하자는 의견이 담겨있기까지 하다. #당연하게도 법인세율 인하 역시 주된 경제 정책 중 하나이다. 또한 인구조사국(USBC), 경제분석국(BEA), 노동통계국(BLS)을 하나의 부서로 통합하고, 통계분석 직무에 정무직을 다수 배치해 보수적 가치와 부합하는 조직으로 만들자는 계획도 담겨있다. #
3.4. 기독교적 가치 주입
프로젝트 2025의 상당한 기여자 러셀 보우트는 잘 알려진 기독교 우파에 미국 내셔널리즘 성향 인사로, 미국 재생 센터(Center for Renewing America)를 설립해 '비판적 인종이론에 맞서 싸우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북을 내놓기도 했다. # 또한 '예수에게 임명받아 권한을 부여받은 문관(civil magistrates)들이 하느님의 영광과 미국의 공동선을 위해 악과 싸우고 선을 길러야 한다', '문관들은 살인, 폭행, 강간 등 민사범죄를 처벌할 권한이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공동집필하기도 했다. # 게다가 폴리티코 보도에 의하면 보우트는 '미국에 들어올 수 있는지는 개인의 배경이 아닌 이스라엘의 신, 규율, 그리고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받아들였는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5. 그 외 추진안
- 미국 인구조사에서 조사 대상자가 미국 시민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넣고자 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때 이미 추진되었던 정책으로, 당시의 명분은 인종과 언어 기반 차별을 방지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구조사가 의회 의석과 선거인단 배정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이는 곡해의 우려가 있고, 무엇보다 수정헌법 제14조에는 인구조사는 "각 주 모든 사람들의 숫자"를 조사하는 것이지 시민들만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명시되어 있다.
- 미국의 공교육이 'woke education'이라 주장하며 교육에 연방정부가 덜 개입하고 학부모의 권리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면서 미국 교육부를 해체하고 각 주 교육기관이 연방 차원에서 정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기준을 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 건강에 있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전통적인 핵가족"을 파괴[9]했다고 보고, 이러한 가족 형태를 되살리기 위해 의료 차원의 개입이 필요하다 주장한다. 정부 주도의 메디케어가 제약회사와 약값을 협상하지 못하게 하고, 트랜스젠더들의 성전환 치료를 막고, 오바마케어에서 보험으로 보장해주던 피임약의 보험 적용을 취소하겠다는 등의 정책들이다.
- 젠더 문제 등에 대해서는 현재의 진보적 경향을 "인종적 젠더 이데올로기"라 공격하고, 정부는 "성경에 기반하고 사회과학으로 뒷받침되는 결혼과 가족의 정의를 유지해야 한다"[10]고 공개적으로 맞서는 입장을 표명했다. #
- 여성 자기보호권을 두고 강경 친생명 입장을 고수한다. 생명은 수정 직후 바로 시작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고, 바이든이 창설한 '생식 의료 접근 태스크포스(Reproductive Healthcare Access Task Force)'를 '여성과 태어나지 않은 태아의 권리를 증진하는 기관'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
- 성인물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입장이다. # 케빈 로버츠는 성인물은 성적 일탈과 아동의 성애화를 야기하고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보호받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성인물을 만드는 개인이나 기업은 기소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맨데이트' 보고서 서문에 표명했다.[11]
- 트랜스젠더의 성전환 치료를 막는다는 데에서도 짐작했겠지만, 전반적으로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기독교적 논리에 입각한 강경한 탄압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이다. LGBT 학생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보호 조치를 더 이상 시행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며, 더불어 조 바이든 행정부에 들어와서 허용되었던 트랜스젠더의 군 입대 및 군 복무 역시 다시 금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군에 복무중인 트랜스젠더 군인도 모두 추방한다고 한다.
4. 반응
The plans being developed by members of Trump's cult to turn the DOJ and FBI into instruments of his revenge should send shivers down the spine of anyone who cares about the rule of law. Trump and rightwing media have planted in fertile soil the seed that the current Department of Justice has been politicized, and the myth has flourished. Their attempts to undermine DOJ and the FBI are among the most destructive campaigns they have conducted.
트럼프의 컬트 신도들에 의해 계획되고 있는 법무부와 FBI를 트럼프의 복수 수단으로 전락시킬 계획들은 법치에 신경쓰는 모든 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해야 마땅하다. 트럼프와 우파 미디어는 비옥한 토양에 '현재의 법무부가 정치화됐다'는 씨앗을 심었고, 이 거짓은 번성했다. 법무부와 FBI를 좀먹으려는 그들의 시도는 그들이 펼친 가장 파괴적인 캠페인의 반열에 든다.
도널드 B. 에이어, 조지 H. W. 부시 행정부의 법무차관 - 더 가디언 기고문
트럼프의 컬트 신도들에 의해 계획되고 있는 법무부와 FBI를 트럼프의 복수 수단으로 전락시킬 계획들은 법치에 신경쓰는 모든 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해야 마땅하다. 트럼프와 우파 미디어는 비옥한 토양에 '현재의 법무부가 정치화됐다'는 씨앗을 심었고, 이 거짓은 번성했다. 법무부와 FBI를 좀먹으려는 그들의 시도는 그들이 펼친 가장 파괴적인 캠페인의 반열에 든다.
도널드 B. 에이어, 조지 H. W. 부시 행정부의 법무차관 - 더 가디언 기고문
From the noisy crowds with MAGA hats that fill Trump’s rallies to the quiet fanatics in suits such as Miller and Roberts to a party leader who announces he will act as a dictator on “day one” of his administration, Trumpism is what fascism looks like in twenty-first-century America. If Trump returns to the White House, get ready for a new round of “shocks to the system.” Authoritarians often tell us what they are going to do, and Trump, the GOP, and the political operators of Project 2025 are open about their plans to occupy power and carry out a counterrevolution designed to keep them there indefinitely.
트럼프 유세를 메우는 MAGA 모자를 쓴 소란스러운 군중들부터 (스티븐) 밀러와 (케빈) 로버츠 같은 양복 차림의 조용한 광신도들, 그리고 자신의 행정부 "첫날"에 독재자 노릇을 하겠다고 발표하는 정당 지도자까지, 트럼피즘은 21세기 미국판 파시즘의 모습이다. 만일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온다면, 또다시 벌어질 "체제에 가하는 충격"에 대비해라.[12] 권위주의자들은 그들이 무슨 일을 행할지 우리에게 흔히 말하곤 하고, 트럼프와 공화당과 프로젝트 2025의 정치행위자들은 권력을 장악하고 그들을 그 자리를 무기한으로 점유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반혁명을 벌이겠다는 그들의 계획을 대놓고 보이고 있다.
루스 밴기엣, 뉴욕 대학교의 파시즘과 전체주의 전문 학자 - 뉴 리퍼블릭 기고문
트럼프 유세를 메우는 MAGA 모자를 쓴 소란스러운 군중들부터 (스티븐) 밀러와 (케빈) 로버츠 같은 양복 차림의 조용한 광신도들, 그리고 자신의 행정부 "첫날"에 독재자 노릇을 하겠다고 발표하는 정당 지도자까지, 트럼피즘은 21세기 미국판 파시즘의 모습이다. 만일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온다면, 또다시 벌어질 "체제에 가하는 충격"에 대비해라.[12] 권위주의자들은 그들이 무슨 일을 행할지 우리에게 흔히 말하곤 하고, 트럼프와 공화당과 프로젝트 2025의 정치행위자들은 권력을 장악하고 그들을 그 자리를 무기한으로 점유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반혁명을 벌이겠다는 그들의 계획을 대놓고 보이고 있다.
루스 밴기엣, 뉴욕 대학교의 파시즘과 전체주의 전문 학자 - 뉴 리퍼블릭 기고문
How radical is the Project 2025 agenda? Earlier this month, Kevin Roberts, Heritage’s president, said that the country is in the midst of a “second American Revolution” that will be bloodless “if the left allows it to be.”
Republicans seem, however, to have belatedly realized that much of what’s in Project 2025, especially its multipronged attack on reproductive rights, is deeply unpopular. Trump has tried to distance himself from the project, claiming last week that he knows “nothing” about it, even though quite a few of the people who’ve worked on it are former Trump officials and aides, and even though in 2022 Trump told a Heritage conference that its people were “going to lay the groundwork and detail plans for exactly what our movement will do.”
More generally, since Trump has never shown himself to be a policy wonk, there’s every reason to believe that if he wins he will, as he did in his first term, leave a lot of the granular policymaking to people who do sweat the details — so it’s more than reasonable to think of Project 2025 as a guide to what could happen in a second Trump term.
프로젝트 2025 어젠다가 얼마나 급진적이냐고? 이달 초 헤리티지 재단 회장 케빈 로버츠는 이 나라가 "두번째 미국 혁명" 한복판에 있고 이는 "좌파가 그렇게 되도록 허락한다면야" 무혈일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원들은 뒤늦게야 프로젝트 2025의 내용 상당부분 - 특히 생식권에 대한 다각도적 공격 - 이 매우 인기 없다는 걸 알아차린 듯 하다. 트럼프도 프로젝트와 거리를 두려고 하며 지난주에는 자신이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기여자 상당수는 전직 트럼프 관료와 보좌관들이고, 2022년 트럼프는 헤리티지 재단 컨퍼런스에서 재단의 사람들이 "초석을 놓고 우리의 운동이 정확히 무엇을 할지 계획을 상세히 짤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더 넓게 말하자면, 트럼프가 정책에 꼼꼼한 사람이라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전혀 없기에, 만일 그가 승리한다면 그의 첫 임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세세한 정책 입안을 디테일에 신경쓰는 사람들에게 맡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에 프로젝트 2025를 트럼프의 두번째 임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로 보는 것은 합당하다 마다이다.
폴 크루그먼,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뉴욕 타임스 기고문
한국에는 아직 프로젝트 2025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아 별 반응이랄 것도 없지만, 미국 내에서는 프로젝트 2025의 내용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단지 민주당 지지자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13] 비록 트럼프는 이 프로젝트와의 연관을 부인하고 있고[14] 아직까지는 보고서상의 계획이지만, 트럼프의 당선이 갈수록 유력해지며 이러한 내용들이 정말 실현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퍼지고 있다.Republicans seem, however, to have belatedly realized that much of what’s in Project 2025, especially its multipronged attack on reproductive rights, is deeply unpopular. Trump has tried to distance himself from the project, claiming last week that he knows “nothing” about it, even though quite a few of the people who’ve worked on it are former Trump officials and aides, and even though in 2022 Trump told a Heritage conference that its people were “going to lay the groundwork and detail plans for exactly what our movement will do.”
More generally, since Trump has never shown himself to be a policy wonk, there’s every reason to believe that if he wins he will, as he did in his first term, leave a lot of the granular policymaking to people who do sweat the details — so it’s more than reasonable to think of Project 2025 as a guide to what could happen in a second Trump term.
프로젝트 2025 어젠다가 얼마나 급진적이냐고? 이달 초 헤리티지 재단 회장 케빈 로버츠는 이 나라가 "두번째 미국 혁명" 한복판에 있고 이는 "좌파가 그렇게 되도록 허락한다면야" 무혈일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원들은 뒤늦게야 프로젝트 2025의 내용 상당부분 - 특히 생식권에 대한 다각도적 공격 - 이 매우 인기 없다는 걸 알아차린 듯 하다. 트럼프도 프로젝트와 거리를 두려고 하며 지난주에는 자신이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기여자 상당수는 전직 트럼프 관료와 보좌관들이고, 2022년 트럼프는 헤리티지 재단 컨퍼런스에서 재단의 사람들이 "초석을 놓고 우리의 운동이 정확히 무엇을 할지 계획을 상세히 짤 것"이라 말한 바 있다.
더 넓게 말하자면, 트럼프가 정책에 꼼꼼한 사람이라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전혀 없기에, 만일 그가 승리한다면 그의 첫 임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세세한 정책 입안을 디테일에 신경쓰는 사람들에게 맡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에 프로젝트 2025를 트럼프의 두번째 임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로 보는 것은 합당하다 마다이다.
폴 크루그먼,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뉴욕 타임스 기고문
특히나 기독교 근본주의와 트랜스포비아, 그리고 낙태권 폐지라는 극보수적 성향으로 인해 온라인상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게는 극도로 경계해야 할 위협으로 간주되어 이들 사이에서는 이를 공론화하고 실현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중이다. X,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위험한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글과 영상 등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 # # # 또한 Defeat Project 2025라는 유권자 조직이 생겨나 프로젝트 2025의 위험한 정책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반대 운동과 공론화가 계속되자 헤리티지 재단에서는 2024년 4월 '좌파들이 프로젝트 2025를 혐오하는 다섯가지 이유(5 Reasons Leftists HATE Project 2025)'라는 PDF 유인물을 공개했다. 그런데 내용이라고 실린 것들이 '좌파는 가족을 없애고 이를 국가로 대체하려 한다', '좌파 엘리트들이 기후위기를 내세우며 미국인들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게 하고 있다', '급진좌파는 미국을 소련, 북한, 쿠바처럼 만들려 하고 우리는 사회주의를 거부하며 자유를 기를 것이다'(...) 정도밖에 되지 않아 자신들의 수준과 의식만 내보이고 말았다.
2024년 6월에는 민주당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재러드 허프먼이 '프로젝트 2025 저지 태스크포스'(The Stop Project 2025 Task Force)를 창설했다. # 허프먼 의원은 프로젝트 2025가 전격전처럼 몰아칠 것이며, 이를 실시간으로 이해하며 대응하려면 너무 늦을 것이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조 바이든 캠프도 프로젝트 2025를 비판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트윗으로도 올렸다. 또한 7월 19일 바이든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의 '프로젝트 2025 어젠다'의 위협을 계속 들춰내기 위해 선거운동에 복귀하길 고대한다"고 말하며 이를 기반으로 트럼프에 대한 공세를 펼칠것을 예고했다. #
7월 21일 바이든은 후보직을 사퇴했지만, 이후 바이든의 지지를 업고 민주당 후보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는 바이든의 사퇴 발표 후 첫 트윗에서 '프로젝트 2025 저지'를 언급했다. # 이후 여러 유세 연설에서 이 어젠다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트럼프와 그의 급진적 동지가 이런 실패한 정책을 다시 부활시켜 "미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리려는 문서"라고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무색하게도 카멀라 해리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패배했다.
5. 기타
2024년 7월 9일, 핵티비즘 그룹 '시지드섹'(SiegedSec)이[15] 프로젝트 2025 반대 차원에서 헤리티지 재단을 해킹해 200GB에 달하는 각종 데이터를 유출했다. # 또한 현직 헤리티지 재단 간부이자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이었던 마이크 하월과 시지드섹의 해커가 나눈 시그널 메신저 대화록을 공개했는데, # 하월이 피꺼솟 수준으로 대노하며 '너희의 명성과 인생은 파탄날 것이다', '퍼리들은 퇴폐적 변태로 세상에 알려질 것이다', '내가 내년에 널 쳐넣을 연방교도소에서는 후장이 박히는 동안 호랑이 퍼리 의상을 못 입는다는 건 알고 있냐', '너희의 힘은 나에 비해 작디작으니 이제 자수하거나 우리와 협력해라' 등 유치한 저질 협박을 시전한 것이 드러났다. # 그리고 이틀 뒤인 7월 11일, 시지드섹은 '정신건강, 대중의 이목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FBI의 눈 피하기'를 이유로 들며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했고,# 헤리티지 재단 해킹 사건은 '게이 퍼리 해커들'의 마지막 큰 한방이 되었다.[16]프로젝트 2025 공론화에 상대적으로 묻힌 정책 모음이 '어젠다 47'(Agenda 47)이다. 사실상 프로젝트 2025와 동급이라 봐도 될 정도인데, '딥 스테이트를 해체하고 부패한 워싱턴으로부터 민주주의 탈환',# ' '트럼프 호혜통상법' 통과로 미국산 제품에 일정 수준 관세를 매기는 국가 제품에 상응하는 관세 부과, # '24시간 안에 러우전쟁 종결', # '제3차 세계대전 방지를 위한 대공 미사일망 개발 및 배치', # '출생시민권 폐지'# 등 논쟁의 여지가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문제는 프로젝트 2025가 현재까지는 단순 정책안에 불과하다면 어젠다 47은 트럼프의 공식 공약집이라는 점이다. 어찌 보면 프로젝트 2025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인 셈. 다만 프로젝트 2025가 반발을 사는 종교적이거나 극단적인 언사가 어젠다 47에 없기 때문에 관심을 덜받는 편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프로젝트 2025가 온건 우파를 포함한 많은 대중의 우려를 사고 있는 반면 어젠다 47은 트럼프 지지자라면 당연히 찬성할 내용이기에 민주당 측에서도 굳이 어젠다47 부분만 이슈로 삼을 이유가 없으며 프로젝트 2025의 정책판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편향적일 수 있다.
2024년 대선의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가 자녀가 없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겨냥해 자녀가 있는 학부모 유권자는 자녀가 없는 유권자보다 정치에 더 많이 관여할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일어났다.[17] 이런 발언은 미국 헌법의 평등 선거 원칙에도 어긋나고, 프로젝트 2025의 학부모 권리옹호 주장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 밴스가 프로젝트 2025를 주도하는 급진우파 세력 쪽에 치우쳐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1] 심지어 프로젝트 2025 국장 폴 댄스는 도널드 트럼프와 관계가 있냐는 질문에 "마라라고에 자주 가봤다", "트럼프 캠페인 직원들과 통합된 부분이 있다", "우리의 멤버 다수가 (트럼프 행정부에) 봉사했고 다시금 봉사하기 위해 부름받을 것"이라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말하며 트럼프와의 관계성을 주장했다. #[2] 실제로 그의 임기 중 트럼프가 도입하려 한 무슬림 여행금지조치에 공무원들이 반대하거나,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며 새 법무장관을 임명하려다 실패하는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3] begin dismantling the administrative state[4] The notion of independent federal agencies or federal employees who don't answer to the president violates the very foundation of our democratic republic.[5] 트럼프 본인 역시 이 이론의 신봉자이다. #[6] EPA의 환경정의 및 인권부서가 폐지되고, 직원들은 과학적 역량이 아닌 관리 능력으로 뽑는다고 한다.[7] 프로젝트 2025 보고서에서는 NOAA를 '기후변화 경종으로 돈을 버는 업계의 주된 원동력'(one of the main drivers of the climate change alarm industry)이라 규정했다.[8] 미국 연방정부 단위에서 기후변화 및 지구과학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기관으로는 NOAA와 EPA 외에도 NASA와 지질조사국(USGS), 국립공원관리국(NPS), 심지어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등에 산개해있는 조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NASA의 지구과학 연구부문은 전체 조직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오히려 조직 전체로 보면 親NASA 성향의 인맥은 유인 우주탐사 등 여러 연구부문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으로 골고루 뻗어있다. USGS는 주요 연구부문의 특성상 화산활동과 기후변화 외에도 석유, 천연자원 등의 연구에도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특정 정치세력에게만 찍히는 일은 거의 없다. 이들과 같은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빚을만큼의 존재감조차 없는 불쌍한 소규모 조직은 훨씬 많다. 그러나 NOAA와 EPA의 경우 조직 특성상 산업계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연구를 대규모로 수행하는데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등의 재난재해 예보, 극지연구 등의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인지도도 굉장히 높은 조직이기 때문에 극우세력의 마타도어로부터도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9] 단어의 정의를 보면 알겠지만 '핵가족'은 '전통'과 거리가 상당히 멀다.[10] maintain a biblically based, social-science-reinforced definition of marriage and family.[11] 하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가 성인모델 스토미 대니얼스를 비롯한 여성들과 문란한 스캔들을 벌인 점에 대해서 로버츠는 "주님은 결점이 있는 자들을 도구 삼으신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내로남불격 태도를 보였다. #[12] 트럼프의 백악관 고문 켈리앤 콘웨이가 남긴 말을 인용했다. #[13] 다만 어디까지나 정치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 한정된 이야기로, 1000명의 전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7월 6일자 설문조사에 의하면 조사 대상의 70%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80%는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설문이 진행되며 프로젝트 2025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게 된 뒤 반대한다는 의견의 비율이 급상승했다. #[14] 트럼프는 "나는 ‘프로젝트 2025’에 대해 전혀 모른다. 배후에 누가 있는지 모르고 그들이 말하는 것들 가운데 동의하지 않는 것도 있다”, “일부는 우스꽝스럽고 끔찍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들과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15] 스스로를 '게이 퍼리 해커들'이라 칭하던 것, 그리고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인사 DB를 해킹해 대가로 '고양이소녀 현실화 연구'를 요구한 등의 기행들로 유명하다.#[16] 그 와중에 하월은 이를 두고 "내가 게이 퍼리 해커들이 해체하게 만들었다"는 말을 하며 마지막까지 이겨먹으려는 태도를 보였다. #[17] 해리스는 자신이 낳은 자녀가 없을 뿐, 남편 더글러스 임호프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얻은 두 자녀를 데려와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