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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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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민주당 · 공화당
(결과 / 결과)
선거 과정
개표 · 선거 결과 분석
변수
여론조사
북동부 · 남부 · 중서부 · 서부 · 본토 외부주 · 워싱턴 D.C.

1. 개요2. 후보별
2.1. 양대 후보의 나이와 건강2.2.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2.2.1.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사재판
2.3. 니키 헤일리2.4.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3. 지역별4. 인종별5. 성별
5.1. 낙태권 이슈5.2. 인공수정 시술 허용 이슈
6. 기타

1. 개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변수를 정리한 문서이다.

2. 후보별

2.1. 양대 후보의 나이와 건강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은 81세이며, 공화당 후보 지명이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77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80세를 넘긴 상황이고, 트럼프 역시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임기 중 80세를 넘기게 된다.

실제로 경선 진행 과정에서 두 후보의 나이 및 기억력 리스크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독일의 메르켈 전 총리와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을 각각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으로 지칭하거나, 하마스의 이름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등 또 한번 구설수를 만들더니 로버트 K. 허 특검의 보고서에 아예 기억력 관련 문제[1]가 도마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나이 리스크가 불판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의 나이 리스크를 지적하곤 있으나, 정작 본인도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튀르키예 지도자로 지칭하고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있다는 발언을 하거나[2] 본인이 갑자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대선에서 이겼다고 주장하거나, 경선 상대 니키 헤일리낸시 펠로시라고 여러번 착각 발언하는 등 4년전 대선에 비해 바이든 대통령 못지 않게 나이와 기억력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하도 논란이 크다보니 두 후보 모두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의 보고서를 발표하긴 했지만, 기자들의 직접적인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하는 상황이다.

2.2.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

성추문 입막음, 기밀 문서 무단 반출 혐의,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 방해 모의, 투표권 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로 3번이나 기소됐다.

그래서 그런지 콜로라도, 메인, 일리노이주가 수정 헌법 제14조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를 경선 및 본선 투표용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3]

물론 최종적으로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각 주정부 및 주 법원, 연방 하급법원에서의 판단을 뒤집을 수 있긴 하지만 잭 스미스 특검이 수사를 지속하고 있고 첫 재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연전술로 2024년 3월에서야 시작될 예정인데, 이때문에 오히려 1심 판결이 선거 직전에 날 경우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연방대법원이 의회폭동건에 대한 면책권 주장 심리를 받아들이면서 형사재판이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빨라도 늦여름, 대선 이후에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측은 의미있는 이득을 얻었다.

이후 슈퍼 화요일 전날인 3월 4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의 출마 자격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미 대법원은 이날 반란 가담자의 공직 취임을 금지한 수정 헌법 14조 3항을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선 출마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콜로라도, 메인, 일리노이주 대법원의 판결을 파기했다.#

그러나 다른 사건과 달리 성추문 입막음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은 결국 연기되지 않았고, 결국 예정대로 3월 중순에 재판이 개시되었다.#

2.2.1. 성추문 입막음 사건 형사재판

4월 15일, 한 번의 재판 연기를 더 거친 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트럼프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에 대한 형사재판이 개시되었다. # 이날은 첫 주인 만큼 배심원 선정을 진행했으며, 향후 재판은 수요일을 제외하고 주중 4회 열린다.

형사사건 피고인인 트럼프는 약 6~8주로 예상되는 재판 일정 내내 당연히 매번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전국을 누비며 선거 캠페인에 몰두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한두 달가량 주간 시간대를 법정에서 보내야 하는 셈이다.

2.3. 니키 헤일리

2.4.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원래는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도전하였으나 2023년 10월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민주당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케네디 지지층의 성향이 친민주당 성향 중도좌파 유권자들이 아니라 정치 무관심 내지 정치혐오 성향 부동층인지라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 표 역시 상당 부분 잠식하고 있다.

또한 유권자층 특성상 막상 이들이 본선이 되었을 때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나올지도 의문인지라 생각보다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조 맨친 #===
2010년부터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인 조 맨친이 차기 상원 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출마를 시사했다. 그가 현재 미국 의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인인 만큼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만약 출마한다면 민주당 경선에 도전하기보다는, 무소속이나 No Labels 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실제로 민주당에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으므로 독자 출마를 할 듯. 독자 출마가 실현되면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랄프 네이더처럼 민주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모든 추측은 맨친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결국 조 맨친이 2월 16일, 무소속 출마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맨친의 단독 출마 가능성은 사라졌다.

3. 지역별

3.1. 조지아의 행방

조지아주는 전통적인 레드 스테이트였지만 흑인, 아시안 유권자의 조직화와 친민주 성향 기존 북부 거주 유권자들의 이주로 점차 스윙 스테이트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아예 직전 선거에선 아예 바이든이 불과 1%p 미만 격차로 트럼프를 누르고 이긴 곳이기에 이번에도 격전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은 2021년 미국 조지아 주 상원의원 결선투표2022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승리했고[4], 지난 2022년 미국 주지사 선거에서는 켐프 주지사가 7.6%p 차이로 재선에 성공하기는 했다만 그건 켐프가 트럼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고, 거기에다가 현역 프리미엄까지 붙어서 꽤 큰 표차이로 재선에 성공한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다만 조지아주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권 보장 활동을 통해 민주당 득표율 상승을 견인했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와 'FairFight 2020'의 활동이 예산 부족으로[5] 2022년 중간선거 이후 대폭 줄어들었고, 조지아주가 2021년 투표법 개정을 통해 흑인들의 투표 접근을 어렵게 해놓은 상황이라 이 부분이 과거 2년에 비해 민주당으로서는 악재가 될 것이다.

이렇듯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경합지이기 때문에 조지아의 향방은 선거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3.2.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의 행방

밑의 텍사스, 애리조나 주와 달리 어느 정당 쪽으로 갈 지 예측할 수가 없는 주들이다. 현재 바이든의 지지율이 너무 낮아서 트럼프의 우세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모를 일이다. 일단 주지사 선거[6]에서는 전 지역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위스콘신은 공화당이, 펜실베이니아는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이 가져갔다.

하지만 그 후로 인플레이션 대응 실패로 민주당의 지지율은 많이 떨어졌고, 주지사 선거 승리는 대부분 인물론과 현역 프리미엄으로 이긴 것이었으며, 2022년 유일한 Flip으로 민주당의 상원 다수 수성의 상징이 된 펜실베이니아 상원 의원 선거도 공화당의 공천 실패로 인해 민주당이 승리한 거라는 의견도 있다.

여기에 미시간의 경우 20만명 이상의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도 중대한 변수다.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치면서 아랍계 유권자들의 표가 공화당으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 2020년 대선 때는 미국 전체의 아랍계 유권자 중 약 59%만이 바이든을 지지했는데, 특히 경합주에서는 이들의 표가 조금만 움직여도 큰 변수가 된다.

이렇듯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주들이기 때문에 후보들 입장에서는 무조건 확보해야 하는 주들이다.

3.3. 텍사스의 행방

조지아와 마찬가지로 진보 성향의 백인과 아시안과 히스패닉 인구의 증가로 인해 관심 받는 지역이다. 실제로 최근 대선마다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감소하고 있다. 그래도 2020년 대선과 2022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만큼 아직까지는 공화당 우세가 예상된다.

3.4. 애리조나의 행방

애리조나 주는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최근 민주당세가 강해져 스윙 스테이트가 된 곳이다. 직전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이겼고, 주지사 선거에서도 초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가 이겼으며, 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이긴 곳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할 확률이 높다.

4. 인종별

5. 성별

5.1. 낙태권 이슈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은 낙태권을 보장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번복했다. 이 판결에 따라 낙태권에 대한 보장 권한이 연방 정부에서 각 주로 넘어갔으며, 공화당이 집권한 주들에서는 주법으로 낙태를 금지하기 시작했다. 이 판결 이후 미국에서는 낙태권을 옹호하는 진보 진영과 낙태를 금지하려는 보수진영, 특히 극우 진영의 대립이 극심해졌다.

이렇게 낙태권이 주요 이슈로 부상한 상태에서, 2023년 11월 8일에 대대적인 주단위 선거들이 치러졌다. 그러나 선거 결과 공화당이 미시시피주 주지사를 수성한 것을 제외하고 무려 7연패라는 대패를 기록하였다. # 특히 공화당 강세 지역이던 오하이오주에서 낙태권을 보장하는 주헌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 매우 치명타로 작용했다.

5.2. 인공수정 시술 허용 이슈

2024년 2월 16일, 앨라배마주 대법원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냉동 배아도 어린이이며 이를 폐기할 경우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통상 체외 인공수정(IVF) 시술은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수 난자를 채취해 인공 수정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배아 여러 개 중 일부만 자궁에 이식하고, 나머지는 첫 시도가 실패할 가능성에 대비해 냉동 보관한다. 문제는 임신에 성공하고 남은 냉동 배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인데, 앨라배마주 법원은 냉동 배아의 폐기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생존 가능한 배아를 폐기하는 것 자체를 법으로 금지한 건 루이지애나주 한 곳뿐이었는데 앨라배마가 이에 동참하게 됐다.

이 판결은 바로 여성의 생식권 이슈로 번졌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6%가 '냉동 배아도 태아'라는 앨라배마주 판결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심지어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49%가 해당 판결에 반대했다.#

반발 여론이 제2의 로 대 웨이드 폐기 수준으로 끓어오를 기미가 보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엄마와 아빠들이 아기를 갖는 것을 더 쉽게 만들고 싶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며 "여기에는 미국의 모든 주에서 IVF(체외 인공수정) 같은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포함된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 와중에 공화당 의원들은 처음엔 앨라배마 판결의 의미를 알지도 못한 채 환영했다가 맹비난을 받고 입장을 바꾸는 촌극을 보였다. #

6. 기타



[1] 청문 과정에서 바이든이 사랑하던 장남인 보 바이든의 기일을 기억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기재되었다.[2] 아마도 제3차 세계대전을 지칭하려던 것으로 보인다.[3] 그 말은 즉슨 콜로라도와 메인의 선거인단은 민주당에서 가져가는 게 확실하다는 뜻인데, 그러면 공화당은 시작할 때에 민주당보다 선거인단이 14명이 적은 상태로 시작하게 된다.[4] 여기서도 결선까지 갔었다.[5] 조지아 주정부와의 소송이 많아지다보니 소송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예산까지 줄어 2024년 1월 조직원 다수를 해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6] 노스캐롤라이나는 2020년, 나머지는 모두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