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1 12:44:07

의사인력 수급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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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쟁점
2.1. 의사인력 수급 관련 연구의 결론들
2.1.1. 증원 찬성
2.1.1.1. 정부가 의사인력부족을 예측한 근거로 제시한 3개의 연구2.1.1.2. 의대증원의 필요성을 언급한 타 연구
2.1.2. 증원 반대
2.1.2.1. 정부가 제시한 연구를 작성한 연구진들 마저 모두 반대한 윤정권의 의대정원증원 규모2.1.2.2. 정부는 의사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된 연구만을 취사선택했다
2.2. 한국은 의사 수가 부족한가?
2.2.1. 증원 찬성
2.2.1.1. 한국의 1000명당 의사 수는 OECD 평균에 비해 적다2.2.1.2. 미래 의사들의 평균연령 증가와 고령화2.2.1.3. 증원반대측의 무책임한 기술 낙관론2.2.1.4. 의협 측의 주장 중 오류2.2.1.5. 한의사를 포함하는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는 의사들의 이중성
2.2.2. 증원 반대
2.2.2.1. 한국의 의사 밀도는 세계 3위에 달한다2.2.2.2. 앞으로도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대한민국의 의사 수2.2.2.3. 진료량의 10% 증가로 해결되는 미래 의료수요증가, 기술 발전으로 늘어가는 의사진료역량2.2.2.4. 의사감축을 걱정해야 하는 미래2.2.2.5. 무분별한 의대증원 사례2.2.2.6. OECD 최악의 의료과잉 국가 한국
2.3. 의사 증원을 통해 개선되는 의료 접근성의 비교이익이 충분한가?
2.3.1. 증원 찬성
2.3.1.1. 한국의 매우 높은 의료 접근성은 비필수의료에 한정된다2.3.1.2. 중환자의 진료대기 시간은 비필수의료 인기과보다 더 길다2.3.1.3. 의사는 공공재다
2.4. 의료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
2.4.1. 증원 반대
2.4.1.1. 한국의 외래 진료수는 이미 세계 최고이다2.4.1.2. 한국의 진료대기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짧다2.4.1.3. 한국은 의사 수와는 관계 없이 이미 우수한 보건의료지표를 보이고 있다2.4.1.4. 반대 측에서 얘기하는 중환자/급여진료 역시 우리나라는 빠른 편이다.
2.5.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하고 있는가?
2.5.1. 증원 찬성
2.5.1.1. 언론 보도를 보면 응급이송 중 사망환자 발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5.2. 증원 반대
2.5.2.1.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회피가능사망률"이 세계에서 8번째로 적은 국가이다2.5.2.2. 응급실 병상 부족의 근본 원인은 미비한 의료전달체계 때문이다2.5.2.3. 의료공백은 수가가 낮은 기피과에서 생긴다
2.6. 의사 수 증원을 통해 지방의 의료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가?
2.6.1. 증원 찬성
2.6.1.1. 한국의 지방필수의료는 현저히 부족한 상태이다2.6.1.2. 의사가 지방 의료에 종사할 경제적 유인이 이미 제공되고 있다
2.6.2. 증원 반대
2.6.2.1. 한국에서 도시 지방 의사 격차는 OECD 평균보다 적다2.6.2.2. 지방의료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도시보다 적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2.7. 의사 수 증원을 통해 기피과 전문의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가?
2.7.1. 증원 찬성
2.7.1.1. 의사 수가 많이 늘면 결국에는 기피과 공백을 해결할 수 있다
2.7.2. 증원 반대
2.7.2.1. 의대 정원이 늘어도 필수과 전문의 숫자가 효율적으로 늘지 않는다2.7.2.2. 임금과 의료수가로 인한 병원의 필수과 전문의 채용 기피2.7.2.3. 낙수효과에 빗대어 비난받는 맹목적 의대정원증원
2.8. 의대 정원을 확대에 수반되는 의사의 질 하락 문제
2.8.1. 증원 찬성
2.8.1.1. 의료공백보다는 차라리 일부 질 저하가 낫다
2.8.2. 증원 반대
2.8.2.1. 증원하느라 세계적인 기준을 맞출 수가 없어 정부가 의학평가원을 무력화하고 있다.
2.9. 미래에 의료 수요가 의료 공급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는가?
2.9.1. 증원 찬성
2.9.1.1. 고령화에 의해 의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2.9.2. 증원 반대
2.9.2.1. 2050년 이후 의료 수요는 감소예정이다2.9.2.2. 한국의 의사 수 증가 속도는 빠르다
2.10. 의사의 업무 과중을 의사 수 증원으로 해소할 수 있는가?
2.10.1. 증원 찬성
2.10.1.1. 의사 수 증원을 통해 의사의 업무 과중 및 짧은 진료시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2.10.1.2. 현재 의사들의 업무가 많지 않다
2.10.2. 증원 반대
2.10.2.1. 의대 졸업생을 늘려도 대학병원이 채용하는 전공의/전문의의 비율이 줄어들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2.10.2.2. 수련 과정에서의 난점이 많다
3. 영향
3.1. 의사 인력 확충이 의료비 증가를 가속화할 것이다
3.1.1. 근거3.1.2. 반론
3.2. 의대정원 확충이 이공계에서 인력이 이탈을 유도할 것이다
3.2.1. 근거3.2.2. 반론
4. 추가방안
4.1. 부족한 의사 수를 해외 의사로 확충4.2. 의사의 업무과중을 줄이기 위한 협업체제 형성4.3. 주치의 제도 도입4.4. 의료민영화4.5. 의료 개방 확대4.6. 지역의사제 도입4.7. 의사 업무범위 조정 논의

1. 개요

* 의사인력 수급 개선: 지역·필수의료 강화, 초고령 사회 의료수요 충족, 넥스트 팬데믹 대비 등을 위한 충분한 의사 수 확보
* 의대정원 확대: 2035년 수급(1.5만 명 부족)을 고려하여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 현 취약지 약 5천 명 + 2035년 약 1만 명(KDI, 서울대, 보사연)
* 의과대학의 현장 수용역량, 지역의료 인프라, 인력 재배치 방안 등을 종합 고려하여 증원 규모 결정
* 수급정책 체계화: 과학적 데이터 기반 주기적 인력 수급 추계 및 의대 정원 조정시스템 구축(2025)
* (네덜란드) 의료인력자문위원회(ACMMP, 1999~), (일본) 의사수급분과회(2015~) 등
의사인력 수급 개선이란 2024년 대한민국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핵심인 보건복지부의료개혁 4대 과제 중 의료인력 확충 부문에서 인력 양성 혁신의 세부 항목으로, 교육‧수련 혁신, 수련환경 개선과 함께 언급되는 항목이다.

2024년 2월 6일, 윤석열 정부는 이와 관련하여 의대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지침을 발표하였다. # 이러한 의료자원정책에 의료계는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으로 반발하고 있으며 사회 각계에서도 큰 논란이 일고 있다.

2. 쟁점

2.1. 의사인력 수급 관련 연구의 결론들

2.1.1. 증원 찬성

2.1.1.1. 정부가 의사인력부족을 예측한 근거로 제시한 3개의 연구
2023년 10월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정책을 추진하며 다양한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

정부에서 연구용역을 발주한 결과 정부에 제출되었던 보고서는 아래와 같다. 이들 보고서는 모두 '의사수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고 있는데, 정부의 의사 증원 움직임의 주요 근거로 활용되었다.

아래는 윤석열 정부가 '5년간 2천 명' 규모의 의대증원이 필요하다며 제시한 연구들이다.
2.1.1.2. 의대증원의 필요성을 언급한 타 연구
의사인력은 2000년 의약분업 시행의 여파로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3,500명에서 3,058명으로 감축된 이후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존연구의 수급추계모형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중장기 의사인력의 수급을 개발하여 추계하며, 적정 의사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자료는 2001년~2018년 국민건강보험 의료이용량과 의사면허등록자수, 활동의사수를 이용하였으며, 예측오차를 최소화하는 상대지수모형을 적용하여 중장기 수급을 추계하였다. 2001년~2018년 동안의 의사인력 수급지수모형을 적용한 결과 의사인력은 2030년 2만 5,746명, 2050년 2만 8,279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편, 최근 5년간(2014년~2018년)의 추세를 기준으로 의사인력 수급지수를 추계한 결과 의사인력은 2030년 5만 67명, 2050년 10만 7,548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의사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간 4,000명~6,000명 수준으로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하고, 의학전문대학원 신설, 특수목적 의과대학 신설 등 다양한 양성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입학정원의 규모는 수급불균형 해소에 소요되는 기간과 반비례하므로 의사인력의 공급부족에 따른 국민 불편과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인력만큼 단기간에 일괄 증원한 후 수급 추이를 관찰하면서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
ㅡ "의사인력의 중장기 수급 추계와 정책대안" 국문초록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에서 2020년에 발행한 논문 "의사인력의 중장기 수급 추계와 정책대안"을 살펴보면 여러 추계를 근거로 의대 증원의 방향성에 대해 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과거 논문들의 추계와 실제 현황을 비교했을 때 당시의 추계와 실제 현황간 괴리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PPR모형과 상대지수모형을 통해 보다 현실의 걸맞은 추계를 하고자 했다.
  • PPR모형
    PPR모형에 의해 중장기 적정 의사인력의 수요를 추계하는 방법을 적용하되, 적정의 기준치를 OECD 국가의 평균으로 설정할 경우 장래 의사인력의 적정 수요량은 한국 총인구수에 OECD 국가의 인구 1천 명당 활동의사수를 곱하여 추정할 수 있다. 논문에서는 각 변수의 값을 2019년 기준으로 고정하여 OECD 기준으로 순수하게 의사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추계하고 있다. 그 결과 OECD 평균 대비 한국의 부족 의사 수는 74,773명으로, 의대 입학정원을 기존(3058명)의 2배(6116명)로 증원시켜도 의사인력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는데 3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각 변수의 값을 2019년으로 고정시켰기에 급속한 고령화저출산의 여파로 장래 총인구수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 계산 공식을 공개하였으므로, 예측치를 대입하여 새로운 값을 산출할 수 있다. 가장 보수적인 접근으로 2050년의 인구를 저위 추계에 해당하는 4333만 명을 대입해 보면 필요의사수는 150,788명으로 계산할 수 있다. 활동의사수가 105,628명으로 제시되어 있으므로, OECD 기준 부족 의사수는 45,160명이 된다. 이는 현재 의과대학 입학정원의 14.8배이므로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3058명의 2배로 증가시키면 의과대학 교육연한 6년을 고려하여 산출할 경우 의사인력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는데 20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기존 인력(3058명)으로 정해지는 의료인력은 순증가가 없다고 보고,[3] 의대정원을 2배로 늘렸다고 가정했으므로 연 3058명씩 의사가 충원되면 14.8년이 소모되는데, 첫 6년은 교육연한에 해당하여 현장에 인력이 충원되지 않으므로 교육연한 6년에 충원기간 14.8년을 더하면 20.8년이 나오게 된다. 본 논문에서도 입학정원 24.5배를 의대정원 2배로 늘렸다고 보고 환산한 충원기간 24.5년에 교육연한 6년을 더하여 30.5년으로 계산,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는데 30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만약 2024년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대로 2025년부터 의대입학 2000명을 증원한다고 보고 계산할 경우, 45160명을 충원하는데 22.3년이 소요되며, 교육연한 6년을 더하면 28.3년으로 계산된다. 즉, 2025년 의대입학부터 증원을 시작할 경우 2052년이 되어야 2050년의 저위 인구추계(4333만 명)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계산은 의료 수요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인구수도 2050년의 저위 인구추계를 썼고 같은 인구에서도 인구 구조에 따라 의료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고령화 같은 요소는 배제하고[4] 순수하게 인구수로만 계산한 것이다.
  • 상대지수모형
    상대지수모형은 의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절대적인 수량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연도를 설정하여 수요와 공급의 변화를 지수(index) 형태로 측정하고, 지수의 격차에 의해 수급 불균형의 강도를 추정한다. 상대지수모형은 의사인력시장의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고, 작업부하량모형의 모수에 대한 가정이 필요 없으며, 작업부하량모형보다 예측오차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상대지수모형은 의사인력의 공급추계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에서부터 졸업자, 국시합격자, 손실인력, 의사면허등록자까지 모든 과정에서의 변화가 활동의사수에 최종적으로 반영되어 있으며, 의사인력에 대한 수요추계 역시 인구수에서 시작하여 의료이용량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요인이 모두 반영된 결과가 의료이용량이라고 간주하고, 활동의사수와 의료이용량을 지수화하여 의사인력의 수급을 추계하는 모형이다.

    본 논문에서는 의사인력 수급 추계의 근거 자료를 2001년~2018년으로 설정할 경우 2020년도 입학정원을 현재 수준(3058명)으로 유지하면 공급부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4000명 수준으로 증가시키는 경우에는 2050년까지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으며, 5000명~6000명 수준으로 증원하면 2040년 즈음에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2019년을 기준으로 2020년부터 증원을 시작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기에, 2025년부터 5천 명으로 증원을 한다면 2045년 즈음에 불균형이 해소된다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만약 수급 추계의 근거 자료를 본 논문 기준 최근 5년간(2014년~2018년)으로 설정할 경우, 2020년부터 입학정원을 5천 명~6천 명 수준으로 증원하더라도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해소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2025년 입학정원부터 2000명을 증원하여 의대정원이 5000명이 된다고 간주할 경우 2020년을 기준으로 계산한 논문에서 1만 명[5]을 제해야 하므로 2001년~2018년 자료 기준으로는 2040년에는 의사 7882명이 부족하고, 2050년에는 의사 10271명이 남는다. 2014년~2018년 자료 기준으로는 2040년에는 58167명이 부족하고, 2050년에는 의사 66807명이 부족하게 된다. 윤석열 정부가 의대증원 적정수로 제시한 2000~3000명을 대입해 보면 확대되는 의대정원은 기존 3058명을 더해 5058~6058명으로 계산되므로 본 논문에서 제시하는 증원 적정수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위의 추계치는 보수적으로 산출한 수치로, 본 논문에서는 미래 추계에 반영하기 어려운 연간 의료이용량 증가[6], 의사 일평균 진료건수 감소[7], 의사 연간 의료일수 감소 추세로 가는 측면을 고려하면 의사인력에 대한 수급 격차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추계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결원이 발생한 전공과목에서는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해야 결원이 해소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본 논문에서는 근본적으로 총공급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부문별 결원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으며, 실제 결원이 상시적으로 나타난 흉부외과의 수가를 2008년 100% 인상하였으나 2020년 기준 흉부외과의 결원은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상대지수모형에서 근거자료를 2001년~2018년으로 설정하고 2020년부터 10년 단위의 구간에서 그 중간연도를 선형평균으로 계산할 경우 본 논문에서는 의대 증원이 전혀 없을 경우 2035년에는 의사수가 약 2만 6000명, 2050년에는 약 2만 8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에서 제시한 논문들의 2035년의 예측치 약 2만 7000명(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50년 예측치 약 2만 2000명(한국개발연구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8] 참고로 해당 수치는 본 논문에서 제시한 모델과 근거자료들 중 의사수 부족이 가장 적은 추계에 해당한다.

2.1.2. 증원 반대

2.1.2.1. 정부가 제시한 연구를 작성한 연구진들 마저 모두 반대한 윤정권의 의대정원증원 규모
해당 연구를 작성한 연구진마저도 2천 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적 없으며 "정부가 적절하게 인용하지 못한 것 같다"(홍윤철 교수), "내 보고서가 호도되는 방식으로 인용되고 있다"(권정현 박사[9]) 신영석 연구위원은 “5년 동안 해마다 2000명을 늘리고 다시 판단한다는 정부 의견은 매우 아쉽다”라고 언급하는 등 정부와 입장 차이가 있음을 공언했다. #

특히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는 “의사 수 추계는 현재 시스템을 그대로 간다는 가정 하에 이뤄졌기 때문에 의료개혁이 없는 현 상황에서는 과다한 추계가 될 수밖에 없다”며[10] “지역 간 의료격차 등 의료개혁에 대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몇 명이냐는 의미 없는 논의”라고 지적했다. #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 따르면 세 연구보고서들은 공히 의사인력 부족은 일시적 현상으로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베이비붐 세대 이후 고령층 진입 인구의 규모도 차츰 줄어들고 전체 인구도 줄게 되어 의대정원 확대에 따라 그 시기는 다르지만 향후 의사인력 과잉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그 부분은 정책에 반영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의사의 과잉 배출로 인한 과도한 의료비 상승을 피하려면 의사 수를 축소하는 결정을 내릴 때가 다가올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 했다. #
'의사 1만 명 부족' 세 연구 검토… 의학한림원 "일정 기간 지나면 의대 정원 다시 감축해야 할 수도"
파일:보사연 의사 인력 수급 추계시 가정한 근로조건.jpg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의사 인력 수급 추계 연구에 대한 국민신문고 답변
정부는 2035년에는 의사 2만7232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추정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사연)의 연구를 기반으로 증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산정 근거로 사용한 근로조건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근로조건은 365일에서 연차휴가 17일, 병가 2일, 휴무일 104일, 기타 공휴일(법정 공휴일, 근로자의 날 등) 16일을 제외한 근무일수 226일, 주 40시간인데 정작 「2016 전국의사조사」에 따르면 의사의 실 평균 근로조건은 근무일 300일에 근무시간 주 50시간이다. '365일 중 300일 진료' 통계로 본 의사 과로사회

일선에선 연차를 17개나 쓰고 공휴일은 모두 쉬며, 주 40시간만 일하는 의사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경우도 많은 힘든 것과 전공의 인력만 해도 전공의 수 중 대부분을 차지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226일은 의사 근무일수를 과도하게 축소한 것이란 지적이다. 여한솔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전공의나 대학병원 교수들이 주 40시간씩 일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로컬 병원 의사들도 다들 야간 근무를 하려 하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 역시 “연차를 17일이나 쓰는 의사가 어딨느냐. 대학병원 정교수도 이렇겐 못할 것”이라며 “사실상 짜고 치는 ‘좋은 통계’로 보답한 연구”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의료계의 지적에 대해 보사연 신영석 선임연구원은 “(근무일수를 과도하게 축소해 잡았다고)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도 근무일수 226일을 기준으로 인력 틀을 짰고, 점점 워라밸이 강화되는 풍조도 반영한 것”이라며 “지금 추정치는 10년도 더 후의 일이기 때문에 그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근무시간이나 일수가 줄었을 것이란 가정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

보고서 내용에서도 상급 종합병원에서 가장많은 일을 하는 직급은 일반의 (전공의 포함)인데 이들의 근무 시간은 대체로 최소한 주 60-80시간이고 300일 이상 근무 이므로 40시간 및 연226일 근무가정으로 추산하는 것은 심각한 결과의 오류를 유발할 수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을 오류를 인정하였지만 오류를 수정한 후 다시 결과를 수정도출하는 당연한 과정에 대한 언급은 없다.

즉, 결론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언급하고 있다.

공의모 반박자료에 따르면 오류를 수정하여 다시 계산하면 2035년 필요한 의사수는 85,366명으로 2023년 현재 의사수 14만 명의 60%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황당한 결과가 도출된다. #

보건 사회연구원에서는 오류를 인정하는 문구만 있을뿐 부분적인 오류이지 전체적인 결론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을 해소하지도 않은 채 이 자료를 근거로 복지부는 2000명의 증원을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신현영 의원은 24년 3월 7일 '의사수 추계 연구자 긴급 토론회'를 개최하여 정부의 의대증원 주요 근거가 되었던 3가지 논문의 저자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3개 연구의 저자 서울대학교 의대 홍윤철-오주환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명예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권정현 박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2000명 증원은 부적절한 인용이라고 밝혔다. #
2.1.2.2. 정부는 의사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된 연구만을 취사선택했다
2030년 의사가 과잉이 될 것으로 분석한 연구들도 있다. UC berkeley의 2018년 연구는 2030년 3,800명 의사 과잉을 추정, # 2020년 오용인 등의 연구에서 2030년 14,000명이 과잉을 추정했다. # 이는 연구에서 하는 가정에 따라 다양한 추정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 투명한 절차 속에 보고서를 종합돼 나가는 것이 과학적 방법이다. 정부가 일부 원하는 보고서만 빼서 그것을 전가의 보도처럼 얘기해서 절대적인 진리라 주장하기에 이런 다툼이 생기게 된 것이다.

[단독] "'2천 명 증원' 관련 국책기관 연구 의뢰 없었다" (SBS)

2024년 9월 10일, 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에서 확보한 보건ㆍ의료 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한 2022~2024년의 412건에 대한 연구과제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적정 의사 수를 추산하기 위한 정부 연구 용역 의뢰는 단 1건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미 의료 인력수급 추계와 관련한 연구자료 확보"라고 해명함과 동시에 2024년 5월 전공의 등 18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의대 정원 증원 집행 정지 사건 항고심을 예시로 들었다. 하지만 당시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의 주문결정에서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증원 규모 판단 근거에 대한 보고서를 "해당 연구보고서는 의대증원 확대에 대해 '직접 염두에 두고 실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한 바 있다.[11]

2.2. 한국은 의사 수가 부족한가?

2.2.1. 증원 찬성

2.2.1.1. 한국의 1000명당 의사 수는 OECD 평균에 비해 적다
파일:천명당의사수.png
천 명당 의사 수 OECD 제공
파일:oecd천명당 활동의사.png
OECD 평균과 한국의 활동 의사 수

인구당 의사수가 OECD 평균인 3.7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준임은 확실하다. 면적 대비 의사 수만으로는 한국의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면적당 높은 의료수요를 고려하지 못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에 따른 국토면적대비 의사수를 보면 한국은 2020년 기준 13.04명#, 미국은 0.8명(기준년도 불명)으로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 같지만 한국의 인구밀도는 520명/km²이고 미국은 33.6명/km²(기준년도 불명)이어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로 환산하면 한국 2.1명(한의사 제외), 미국 2.7명이 된다. 미국은 이처럼 넓은 범위의 진료를 커버해야 하는 점도 있기에, 한국보다 단위 인구당 의사 수가 많음에도 심각한 의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

다른 전문직들은 인구가 증가하면서 정원이 증가했지만 의사는 파업으로 오히려 더 정원이 줄어들었다. 의료기관에 주어지는 총 진료량이 2배이기 때문에, 의사 1명당 OECD 평균의 3.7배를 더 진료하고 있다. # # 30초 진료 같은 현상도 생기고 있다. #

한국의 경우 수도권에 국민 절반 이상(약 2600만)이 몰려있다. 그렇기에 수도권에 가장 많은 병원과 의사가 있다. 의사 수는 OECD 최하위이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적은 의사수로 많은 환자들을 보는 구조이지만, 서울에만 유독 의사가 집중되어 있기에 서울 시민들만 겨우 OECD 평균 수준에 조금 못 미치는[12] 의사 수를 누리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지방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환자는 의료 인프라가 좋은 서울로 몰려들어 실질적으로는 서울 시민들조차 OECD 평균 의사 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서울 시내 의사 수를 서울 시민으로 나눈 숫자는 서울과 지방간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는 이상 무의미하며, 오히려 지방의 의료 인프라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사실만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한의사 제외 의사수는 132,065명으로 2021년 기준 인구 천 명당 2.55명이다. 다만 건보자료에 의하면 2023년 1분기 시점에 의료기관에서 종사 중인 의사수는 113,039명으로 천 명당 2.19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한의사를 포함해도 천 명당 2.63명 수준이다.

2040년에는 세계 2위 수준의 노인대국이 되는 만큼 더욱 의사가 절실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일본의 경우도 내년 단카이세대가 75세를 넘기게 되어 의료시스템에 비상이 걸렸다. #[13]

원래 한국은 의사 수가 너무 적었다. 그런데 김영삼 정부 들어 신설 의대를 설립해서 의대 정원이 1998~2003년에 3507명으로 정점을 기록하다가[14] 1990년대 말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서 부실교육과 의사과잉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에 대해 우려가 생겨났다. ## 정부에서도 학계 및 보건의료계 단체의 적정의료인력 수급 필요성에 대한 당위성을 인정하여 1999년부터 의대 신설을 멈추고 의대 정원을 감축하였으며[15] 이후 의약분업으로 10% 감축하고 # 2006년 3,058명으로 확정된 후 2024년까지 일정하게 유지되었고, # 이후 의대 정원 및 의사 수급에 관한 논의 기구 없이 20년 가까이 방치되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2050년에 기대수명이 극적으로 늘어나거나, 전문의 취득이 극적으로 빨라지거나, 의료기관 종사 비율이 극적으로 늘지 않는 이상[16] 결국 의대 증원 없이 자연적인 갑작스러운 의사 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의사수의 증가도 현 의대정원이 유지되게 된다면, 의사수가 늘어나지 않았던 시점인 2000년대 초 의대를 들어갔던 의사들이 은퇴하는 2045년[17]이 되면 활동 의사수의 유의미한 증가는 없게 된다.

코로나 19 확산 당시 늑장 대응으로 전염병 확산을 부추겨 수많은 사망자를 낳았던 미국의 사례와 신속한 정책 시행으로 전염병 확산을 늦추어 사망자를 줄였던 대한민국의 사례를 비교해 보면, 비록 전염병 대응에서 모범적 사례로 자주 언급되었기는 하나[18], 아무리 현재의 의료 인프라가 충분하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정책을 시행하지 않아 잠시라도 의료 부하가 초과될 경우 국민 건강이 크게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즉, 이러한 의료자원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중단기적인 관점에서도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재난적 의료상황에 대해서도 대처할 인적/물적 자원 여유가 있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2.2.1.2. 미래 의사들의 평균연령 증가와 고령화
의사도 고령화, 20대 비중 4.8%뿐… “2035년엔 의사 20%가 70대 이상”
의사 수가 부족해질 것이라고 결론 내린 정부제출 보고서들에는 의료진의 나이별 비율도 당연히 고려되어 있는데, 정부에 제출된 보고서인 적정 의사인력 및 전문분야별 전공의 수급추계 연구.pdf의 75~76쪽을 보면 '의사인력의 고령화 또한 의사 공급의 감소를 가져오므로 의사인력 추계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음.'이라고 설명하며, 2페이지에 걸쳐 '젊은 의사인력의 유입/ 의사의 순유입, 유출율'에 대하여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OECD 평균에 비해 미래의 의사수는 여전히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배출되어 나오는 의사들이 더 많아 의사들이 늘고 있고, 젊은 의사들이 OECD에 비해 많으나 차차 의사 평균 연령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2.2.1.3. 증원반대측의 무책임한 기술 낙관론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을 고려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기술 낙관론을 근거로 추계를 산정하는 것은 그 기술이 예상만큼 발전하지 못했을 때 위험을 고려하기 어렵기에 최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 AI 노출지수에서 의사는 상위 1%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AI가 의사를 우선 대체한다는 뜻은 아니다. 의사가 AI 노출지수에서 높은 순위를 받은 것은 의사는 사람의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를 보고 학계에서 검증받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의사를 찾아가든 도식화된 방법으로 동일한 진단을 내리기에 그러한 알고리즘에 대해 완벽한 AI 학습이 가능하다면 AI 기술이 이를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2022년 12월 기준으로 업종별 AI 기술 및 서비스 이용률을 보면 보건업이 상대적으로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료업은 아예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 # 생명을 다루는 의료업에 치명적인 오진을 내놓을 수 있는 AI의 전면적인 도입은 어렵기 때문이다. 생성형 AI 기술을 상징한다는 ChatGPT는 키워드를 종합하여 '그럴듯한 대답'을 자연어로 만들어주는 수준으로, 진정한 인간 두뇌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다른 생성형 AI 기술도 마찬가지로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학습을 통해 얻은 결과물로, 그 근본은 전적으로 인간의 창작물에 의존하고 있기에 저작권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미래는 모른다고는 하지만 2024년 현재의 AI 기술로는 의료 인력을 전혀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용 AI 왓슨의 경우 나라마다 다른 기준으로 인해 AI가 학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오진이 잦았고, AI 기술과 사람을 더했을 때가 AI 기술만 쓰거나 사람만 썼을 때보다 진단 정확도가 높았다고 한다. # 이렇듯 2024년 현재의 AI 기술로는 의사를 비롯한 의료 인력을 보조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으며, AI 기술이 의료 인력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아직은 먼 이야기임에는 분명하다. 현재 사용되어지는 영상의학 AI도 의사를 보조하는 수준에 그쳐 전문의의 재검토가 언제나 필요하며, 업무를 줄여주는 수준이지 대체하는 수준은 절대로 될 수 없을 거라 추정하기도 한다.
2.2.1.4. 의협 측의 주장 중 오류
정부, "의협, 의사수 통계 사실과 다르다" 반박
2023년 7월 김윤 서울대학교 교수는 의료정책연구소의 의사수 증가량이 충분하다는 주장으로 제시된 통계가 합연산이 아닌 곱연산이 적용되어 의협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자료이며, 그럼에도 2047년이 돼서야 OECD 평균 의사량을 추월하게 되므로 자료가 부조리하다고 밝혔다. #[19]
2.2.1.5. 한의사를 포함하는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는 의사들의 이중성
또한 의사수 증가 속도가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자주 한의사를 포함한 자료를 기반하여 통계를 내고 있는데[20], 평소에는 의사 본인들이나 시민들이 한의사를 의사와 분리하여 생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통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실제로 한의사를 배제한 의사수 증가 속도는 의사들이 주장하는 것보다 느리며, 한의사의 인구 1000명당 증가속도가 의사의 인구 1000명당 증가속도보다 약 67% 빠르기 때문에 한의사를 배제할 경우 의사수 증가 속도가 그들이 말한 예측보다 분명히 더 적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발행하는 의협신문에서는 과거 한의사의 영역에 대한 논란이 있었을 때 한의사가 의사가 아닌 것은 '항상 옳은 참인 명제'라고 주장했다. #A 이렇듯 2019년의 의협은 한의사를 의사 취급해 주지도 않았으면서 그로부터 5년 후인 2024년에 의대 증원 논란이 일자 의사 수에 한의사를 포함시켜 통계를 내놓는 것은 아전인수식 해석이자 의사 숫자 부풀리기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장 위의 '의사 수가 충분하다'라는 주장에서 제시한 그래프 한국 의사수(천 명당) 변화 추이의 수치 역시 본문을 보면 한의사가 포함된 수치임을 명시하고 있다.[21] 즉, 한의사 제외 의사수는 저 그래프보다 적다. 한의사도 의사임은 분명하지만, 통증 완화나 재활치료 같은 것이 아닌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 중환자의 경우에는 한의사도 한방병원이 아닌 관련 진료과를 갈 것을 권한다. 의사 증원이 필요한 중 하나가 이러한 중환자를 담당해줄 의사수의 필요성과도 관련된 것이므로, 한의사를 포함시키는 통계는 상관관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한의사 문제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태도가 너무 이중적이라는 것. 그동안 한의사를 의사와 구별짓는 언행을 반복해 왔음에도 자신들의 주장을 유리하게 하고 싶을 때는 스리슬쩍 그 구별을 치워버리니,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너무 속 보인다는 것이다.

본 문서에서는 한의사 포함 서술일 시 이에 대해 명기하고 해당 시기 의사 수를 찾을 수 있는 경우 명시토록 했다.

2.2.2. 증원 반대

2.2.2.1. 한국의 의사 밀도는 세계 3위에 달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면적 10km2당 의사수가 네덜란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3위라고 한다.# 게다가 면허취득 의사 중 임상에서 진료에 일하고 있는 비율이 OECD 평균보다 높다.[22] 그래서 병원 윗층에 병원, 병원 건물 옆 건물에 병원이 있다. 물론 이런 병원들은 다른 적당한 곳 놔두고 입지 좋은 곳에서 병원끼리 경쟁하겠다는 사업가적 마인드도 존재한다. 후술하겠지만 그 병/의원에서 의사를 만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7.2분에 불과하다. 병원 병상수도 OECD 평균에 비해 2.9배나 높다.[23] 병상 수가 많다는 것은 입원 접근성이 높다는 이야기이며, 우리나라는 OCED 국가 중 가장 진료 및 수술대기시간이 짧은 나라 중 하나이며 OCED 통계에서 회피가능사망도 훌륭한 편이다.

인구밀도가 낮으면 당연히 그만큼 넓은 영토 범위를 커버하기 위해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기도 하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인구밀도가 제일 높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통망은 너무도 우수해 땅끝마을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까지 차로 5시간이면 도달하며, 도서지역에는 닥터헬기까지 운용하고 있다.

OECD에서 인구당 의사수가 많은 대부분의 나라[24]가 100%에 가까운 의료비용을 나라에서 부담하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그 결과 그런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사들은 여타 공무원 처럼 일의 능률이 높지 않다. 이러한 관료제의 비능률성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필요한 진료 요구량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많은 의사수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장 큰 문제는 대도시의 의사 부족이 아니라 지방에 필수의료를 어떻게 들여오느냐인데, 후술할 자료를 보면 의대 정원 잔뜩 늘린 다른 나라들도 여전히 대도시로 가는 의사들의 비율이 컸기에 지역의사제, 군의관 등 의무복무를 시행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의사들이 지역의사제를 반대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의사 과잉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정부도 당연히 의사의 과잉이 확실하다면 감축할 것이기 때문이다.
2.2.2.2. 앞으로도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할 대한민국의 의사 수
파일:한국천명당의사수변화.png 파일:장래인구추계.jpg
한국 의사수(천 명당) 변화 추이 한국 장래 인구 추계

늘어난 의대 정원은 어디 가는 게 아니다. 매년 3,058명의 의사가 계속 배출되어 정원 수가 더 적었던 시절의 의사들을 대체하는 한 의사 수는 계속 증가하게 된다.[25] 의대정원이 줄기 시작한 때 입학한 의사가 퇴직하는 시점으로 추정[26] 되는 2045년 정도까지는 의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한 대한민국은 2021년 기점으로 인구 수 감소에 들어섰다. # 현재 이민청을 도입하고 있다. # 당연히 정부도 의사의 과잉이 확실하다면 감축할 것이다. 한국처럼 저출산 고령화 고립어에 상위권인 일본은 비슷한 건강보험체제며, 90년대 정원이 살짝 줄은 것을 제외하면, 정원이 짧은 기간 내에 수천명씩 늘었고 지역의사까지 양성하고 있다. # 일본 일반 국민과 의대생은 의대 정원 축소에 반대하고 있다. 일본 의사의 40%가 과로사 위험에 직면해 있을 정도로 여전히 의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더 많기 때문이다. # 반면 한국에서는 과거에 지역의사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2020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으로 의사들의 반대로 보류된 상태다. 10년간 400명씩의 한시적인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10년 의무 복무) 둘 다 반대했었다.

저 그래프만 봐도 의사수가 적다는 게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0년에 비해 지금 소아과 의사를 포함해서 인구당 의사수가 2배 가량으로 대거 늘었으나 기피과의 의료공백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은 의사수 문제가 아님이라는 명명백백한 증거다. 오히려 이전이 기피과 부족의 문제가 적었다.

한국은 2022년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 2022년 기준 한의사를 제외하면 인구 1000명당 2.12명으로 OECD 최하다. # 복지부에서는 일본 의대 정원 감축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 일본에서는 오히려 의대 정원을 늘리고 있다. 개업의로 빠져나가는 의사들이 너무 많아서, 개업의 의료 수가 및 수익을 낮춰 큰 병원으로 의사들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27]
2.2.2.3. 진료량의 10% 증가로 해결되는 미래 의료수요증가, 기술 발전으로 늘어가는 의사진료역량
윤석열 정부 의과대학 정원 대폭 확대 지침의 근거로 사용된 서울대 홍윤철 교수의 '미래사회 준비를 위한 의사인력 적정성 연구'에서는 아무런 근거 및 참고 문헌 없이 기술 발전에 의한 의사 노동량의 향상을 매년 0.5%로 일률적으로 계산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맥킨지&컴퍼니의 보고서 및 위에서 제시된 연구들과 큰 괴리가 있고, 이를 고려해 계산을 달리하면 보고서에서 제시한 의사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 의사 인력 추계 시 기술 발전의 영향은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나 이것이 간과되는 것도 짚어야 한다. 특히 윤석열 정부 의과대학 정원 대폭 확대 지침에서 정부가 근거로 삼은 3개의 논문 모두 이러한 요인을 거의 고려하고 있지 못하다.

2020년대 이후 생성형 AI를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의 폭발적 성장으로 선진국에서는 60%의 일자리가 영향 받을 것으로 예측되며 2024년 IMF 보고서 그 중 가장 위험이 높은 직군으로 법률, 금융과 함께 의료 직군이 꼽힌다. # 2020년 발표된 맥킨지&컴퍼니의 보고서는, ChatGPTGPT4를 위시한 생성형 AI의 붐 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30년도 의료인력 노동 시간의 15% 가량이 자동화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 골드만삭스는 의료 종사자 및 의료 기술 업무의 28%가 AI로 자동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 2023년 한국은행 보고서에는 의료 직군의 다른 직업을 포함한 모든 직업에서 일반 의사와 전문 의사가 가장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되었다. 반대측이 AI의 도움을 무시하는 것은 아무런 근거 없는 불신일 뿐이다.

정부 측의 다른 두 연구도 마찬가지이다. 보사연의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를 인용할 때, 보건복지부는 진료량이 10년이 지나도 전혀 변함 없이 100퍼센트로 유지될 때의 시나리오를 인용하며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주장하지만, # 진료량이 단 10퍼센트만 증가한 시나리오만 보아도 대부분의 모형에서 의사 공급 과잉을 보이고 있었고 특히 연구의 저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ARIMA모델에서는 진료량이 10% 증가시 진료 일수 및 년도와 상관없이 공급 과잉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해당 연구의 '부록1'에서도 AI 플랫폼을 운영해 의사 작업을 개선하고 검사 정확도를 향상시켜 2-3년 내 의사의 생산성을 10-15%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정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시나리오만을 인용하고 있다.

KDI의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인구변화의 노동/교육/의료부문 파급효과 전망'에서는 기술발전에 의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아예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보고서 129-130p에서도 한계점이 있음을 시인하고 있다. 의사의 노동생산성이 단 10%만 올라간다 가정하여도 2035년에 의사 공급 과잉을 보이며 15%를 적용하면 2035년 기준 그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의사 공급 과잉을 보이게 된다.
2.2.2.4. 의사감축을 걱정해야 하는 미래
우리나라의 인구 천 명당 등록 의사 수는 2000년 1.3명에서 2022년 2.62명까지 늘어나고, OECD 통계 기준으로도 한의사를 포함한 천 명당 임상의사수는 2000년 1.3명에서 2023년 2.7명[28] 20여년만에 두 배가 되는 수준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 지금까지는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도 인구당 의사수가 늘어났고, 절대적인 의사수는 여전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인구 감소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이미 의사밀도는 OECD 3위에 달하는 나라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2024년 2월 27일 발언에서 "의료위기는 의사 수를 줄였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관계와 전혀 다른 발언을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가파른 인구절벽 때문에 결국에는 의사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 이는 정부 연구에서도 빠르게 의사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베이비부머 세대가 사망하는 2040-2050년 시점 이후에 나타난다. 의사 정원을 늘리면 의사가 활동하는 45년 가량은 그 의사를 없앨 수 없으니, 정원을 고려할 때는 45년을 내다보고 증감원을 해야 한다. 그런 것을 고려할 때 의사가 10% 정도 환자를 더 봐야 되는 수요증가[29]를 만회하기 위해 5년간 2천 명을 늘려서 사회의 온갖 혼란을 초래하고 늘려놓은 시설을 다 놀게 하는 것을 넘어서 지금보다 더 의사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변화로의 진행하는 것이 굳이 필요했을까 하는 고민을 해봐야만 한다.
2.2.2.5. 무분별한 의대증원 사례
무분별한 의대증원으로 낭패를 본 사례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국가가 그리스이다. 2007년 당시 그리스의 인구 1천 명 당 의사수는 5.31명으로, 당시에도 대한민국의 2배 이상이었으나, 의료 인력이 아테네 등 대도시에만 집중되어 상대적인 의료 취약지가 많아 골머리를 앓았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 수를 늘려 해결하고자 했다. 2019년 기준 그리스의 의사 수는 그리스 인구 1천 명 당 6.31명으로, 12년 전에 비해 1명이 늘었다. 출처

하지만 이러한 해결책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여전히 그리스의 도서지방에는 의사가 부족해 신음하고 있고, 부활절마다 유명 관광지에 의사가 없다는 공고문이 붙고 있다. 심지어는 의사가 부족해서 중환자실 운영을 중단하는 병원들도 있다. 이후 의료가 취약한 지역에서 근무하면 상여금을 주는 유인책도 시행되었지만 효과는 없었다.

안덕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그리스에서 살기 힘들다며 다른 나라로 이주한 의사만 1만 7천 5백 명에 이르며 공공병원들은 여전히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 수를 그렇게 많이 늘렸는데도 공공병원에는 빈자리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무조건 의사들을 늘려놓은 결과로 의사의 도시 집중은 더 심화되고 있다.

이후 2024년에 한국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윤석열 정부 의과대학 정원 대폭 확대 지침 방침의 여파로 의료 대란이 발생했다. 그리고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MBC 100분 토론에서 "이제 그리스처럼 된 거예요"라고 증언했다.
2.2.2.6. OECD 최악의 의료과잉 국가 한국
한국은 OECD 최고의 의료과잉 국가임을 고려하면 의사수와 의료 수요를 줄여야 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 최신 OECD 통계 기준 OECD 평균에 비해 인당 입원일수는 2.4배로 1위, 진료량은 2.6배로 1위인 독보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OECD 국가 중 병원 밖이 아닌 병원 안에서 사망하는 비율 1위도 한국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저수가 때문이다. 저렇게 의사를 많이 찾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을 의사 마음대로 부를 수 있는 비급여까지도 포함한 의료비 지출(GDP 대비)이 OECD 평균을 최근에야 겨우 넘겼을 수준이다. #

2.3. 의사 증원을 통해 개선되는 의료 접근성의 비교이익이 충분한가?

2.3.1. 증원 찬성

2.3.1.1. 한국의 매우 높은 의료 접근성은 비필수의료에 한정된다
국민 1인당 연간 진료횟수를 들어 의료 접근성이 훌륭하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비필수의료나 수익이 많이 나는 질환군에 한정되는 것이다.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은 공통적으로 좁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몰려있어 그만큼 환자들이 근처 의원에 가기도 쉽고 짧은 진료시간에도 큰 불만이 없다. 하지만 급여항목으로 수가를 억누르고 있는 기피과 환자들을 맡아줄 의사가 부족해지고 있는데, 증원을 하지 않으면서 수가만 올리면 풍선 효과에 의해 기피과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필연적이므로 결과적으로 증원과 필수의료에 대한 수가 인상 둘 다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의료 접근성은 현재까지의 상황에만 해당하며, 미래의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2000만에 달하고 의료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과연 의사 증원없이 현재의 의료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환자 입장에서는 저수가로 의원들이 박리다매, 3분진료를 하는 현실상황 덕분에 동네 병원에서 간단한 진찰 정도는 쉽게 받을 수 있지만 박리다매를 의사가 하고 싶다고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없는 중증 필수의료를 해야 하는 경우 상급병원에서 진료를 보아야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하염없이 긴 대기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왜냐면 수익이 안 되기에 그런 필수/기피과의 진료규모를 병원 입장에서는 줄여나가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평균으로 한국이 의사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만으로 충분히 의료 수요를 받쳐주고 있다는 주장을 한다면 어폐가 있다.

특히 이러한 의료 접근성에는 의료보험도 무시할 수 없는데, 한국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제도가 전 국민을 상대로 기본적인 보장을 해주어 감기도 동네 의원의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보지만, 반대로 미국의 경우 이러한 제도가 미비하여 사보험을 들었고 병원이 코앞에 있더라도 자신이 들은 보험이 적용되는 병원을 별도로 찾아가야 하며 웬만한 경증은 약국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해열제진통제 처방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즉, 한국의 높은 의료 접근성은 좁은 면적에 인프라가 몰려있는 지리적 특성과 건강보험 제도로 보다 부담없는 비용으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특성에서 찾아야지, 이것만을 근거로 의료 접근성이 충분하니 의사 증원이 필요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것이다.
2.3.1.2. 중환자의 진료대기 시간은 비필수의료 인기과보다 더 길다
진료대기 시간의 사례로 백내장 수술이나 슬/고관절 치환술만을 드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왜냐하면 안과, 정형외과는 성형외과, 피부과와 더불어 인기과에 속하기에 그만큼 의사 인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 반면 위암의 경우 수술 대기시간이 한 달이 넘는 위암환자가 37퍼센트(2017년 기준)에 달하고 있다. # 암 발견 후 수술이 4주 이상 지연될 경우 생존율에 나쁜 영향이 미치기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1#2 실제로 세계적인 비응급수술 치료 측정시간 및 비교는 백내장수술뿐만 아니라 인공엉덩이관절수술, 인공무릎관절수술, 질식자궁적출술, 전립선절제술, 담낭절제술, 서혜/대퇴탈장수술, 경피적경혈관관상동맥확장술(PTCA), 그리고 관상동맥우회로술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앞서 언급한 자료들은 "비응급수술 치료"를 기준으로 하였기에, 응급에 해당하는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조기 사망자의 수"를 의미하는 치료가능사망률과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율"를 의미하는 회피가능사망률이 낮은 것의 근거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응급실의 경우 평시 응급 상황에서는 KTAS라고 하는 분류에 따라 진료 우선순위를 정하고 있으며, # 위기 응급 상황에서는 트리아지를 통해 사망이 불가피한 환자를 관망하더라도 치료 시 생존 가능성이 높은 응급환자를 우선한다. 따라서 치료가능사망률과 회피가능사망률을 언급하는 통계는 응급의료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위한 자료이지, 평시에 의료 인력이 충분한지에 대한 직접적인 지표라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한국의 경우 국토가 좁고 인구밀도가 높아 응급실로의 후송 시간이 빠르고[30] 생명이 위급한 환자는 접수순서에 관계없이 최우선 순위로 응급조치가 이루어지기에 생존률이 높은 것이다. 즉 타국보다 이런 시스템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생존률이 높은 것일 수도 있다.
2.3.1.3. 의사는 공공재다
2020년 8월 10일 보건복지부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전하며 “의사는 다른 어느 인력보다 공공재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일자 김강립 보건복지부차관은 "표현의 문제라고 본다. 의료가 가지고 있는 공공적 성격을 강조해서 말하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의료는 완전히 시장에 맡겨둘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른 직종보다 정부가 직접 규제하고 통제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는 국민 생명을 직접 관리하는 특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분야다. 완전히 시장에 맡길 수 없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0년 8월 24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비축·관리해야 하는 '재난관리자원'에 장비나 물자 시설 외 '인력'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감염병 발생 시 의사 등 의료인력을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다. 이에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회원 서신'을 통해 "정부가 의사를 '공공재'취급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가 시키는대로 따라야하고 그게 잘못됐다고 의견을 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며 함께 목소리를 내면 국민을 볼모로 잡는다는 비난 프레임에 갇혔다"고 주장했다.#


우선 한국의 상황은 조금 특별한데 미국 등의 나라가 민영화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건강보험의 보험 급여 제도, 복지부에서 내릴 수 있는 업무 개시 명령 등 공공재의 성격이 어느 정도는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의사가 부족해 미국 의협이 의대 정원 늘려달라고 할 정도다. 또한 의대정원 결정은 대학에서 자발적으로 정한다.# 한국처럼 저출산 고령화 고립어에 상위권인 일본은 비슷한 건강보험체제며 의사들이 정부에 잘 협조 해주었다. 90년대 정원이 살짝 줄은 것을 제외하면 정원이 짧은 기간 내에 수천명씩 늘었고 지역의사까지 양성 하고 있다.# 일본 일반 국민과 의대생은 의대 정원 축소에 반대하고 있다. 일본 의사의 40%가 과로사 위험에 직면해 있을 정도로 여전히 의사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더 많기 때문이다.#

2.4. 의료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

오래 전 부터 시민들에게 '의사'라는 직업은 '돈 잘 버는 전문직', '상류 계층의 직업'이라는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이는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일제강점기만 보더라도 무려 백 년 가까이 이어져오며 완전히 고착화된 이미지다. 심지어 조선시대에도 고소득 직업이었다. 단순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수치로 증명된다. 대한민국 전문의의 임금 소득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상위 수준이며, 개원의의 소득은 임금노동자 소득의 6.8배로 OECD 회원국 중 격차가 가장 크다. #

이제는 면허취소법에 업무개시명령이 생겼고 2023년 금고 이상 의료인 면허 취소법 입법 이전까지만 해도 철밥통 수준으로 보장을 해주었다. 따라서 의사들이 의료비와 의료수가 문제를 호소해도 시민들은 현실성을 느끼기 힘들다.

아울러 의료 서비스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대단히 강하다. 너무나 전문적이라서, 실제 의사나 혹은 그에 준하는 의학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아니면 자신이 받는 의료 서비스와 비용이 적합한 수준인지 알기가 어렵다. 게다가 의료 서비스는 그 특성상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서 시민들이 당연히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그래서 안 그래도 의사와 의료비, 의료 서비스에 대해 신뢰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데, 각종 의료사고리베이트 같은 의료 관련 비리, 의사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추태 등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반복되다 보니 신뢰도가 더욱 심각하게 추락했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 개혁과 같은 의료비 문제에 대한 의료인들의 주장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시민들이 의사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신뢰하여 의료수가 인상을 위해 세금 혹은 건강보험료 인상을 감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감대가 거의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그보다는 '안 그래도 충분히 돈 많은 금수저들이, 행복에 겨워서는 만족할 줄을 모르고 벼룩의 간을 더 많이 빼먹으려 악다구니를 쓰고 배부른 투정을 부리며 피해자 코스프레한다'라는 색안경 낀 곱지 못한 시선으로 받아들이기가 너무 쉽다. 여기에 의료수가 문제 자체도 상당히 복잡하다 보니 아직도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돈 뜯어내는 방법을 구상한다' 수준의 인식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수가 현실화 문제 외에도 앞서 말한 의료사고 시 의사들의 자기 변호와 같은 의사들의 권익 개선에 대한 부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마찬가지로 불신이 대단히 커서 의사들의 주장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2.4.1. 증원 반대

2.4.1.1. 한국의 외래 진료수는 이미 세계 최고이다
파일:인당외래진료수.jpg
대한민국은 국민 1인당 연간 진료횟수가 16.6회로 OECD의 2.3배에 달할 정도이다. 이 이유는 건강보험 제도로 의료비가 매우 저렴하고[31] OECD 평균에 비해 의사 수는 부족하나[32] 의료기관에 주어지는 총 진료량이 2배이기 때문에, 의사 1명당 OECD 평균의 3.7배를 더 진료하고 있다.# # 30초 진료 같은 현상도 생기고 있다.#
2.4.1.2. 한국의 진료대기 시간은 세계에서 가장 짧다
의사를 만나기까지 걸리는 대기 시간도 OECD 국가 중 가장 짧다. 예를 들면 2017년 OECD 국가별 백내장 수술 대기시간은 평균 129일이나 우리나라는 대기일이 거의 없으며, 당일 검사 및 수술이 가능한 곳도 있다. 고관절 치환술, 슬관절 치환술 같은 흔한 수술을 OECD 자료에 의하면 스웨덴, 뉴질랜드와 같이 대기가 짧은 나라도 20여일을 평균적으로 기다리며 에스토니아 슬로베키아는 거의 100일에 육박하는 날을 가까이를 평균적으로 대기해야 수술이 가능하나 우리나라는 대개 수일 내에 수술이 가능하다. 이런 상황이라 대기시간 관련하여 자료를 별도로 제출하고 있지조차 않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조사된 34개국 중 다른 4개의 나라와 함께 가장 진료대기시간의 문제(issue)가 없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OECD 통계에서 인구당 의사수가 많다는 독일, 영국 등의 선진국에는 의사를 보려면 그 중에서도 전문의를 보려면 수주에서 개월 단위로 기다리고 백내장 수술은 OECD 평균 129일 대기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약없이 당일에 접수 후 대기 시간은 평균 17.2분이다. 대학병원도 당일 접수해서 진료 볼 수 있는 나라, 수술하려는 병원을 골라서 갈 생각만 아니라면 당일에도 수술하며, 감기만 걸려도 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가서 진료를 보는 게 당연한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된 34개 OECD 국가 중 다른 4개의 나라와 함께 가장 진료 대기 시간의 문제(issue)가 없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OECD에서는 3개월 이상 대기를 하는 경우의 비율 등을 통계로 모으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어 통계자료를 제출하고 있지도 않다. 실제로 검색을 해봐도 한국 내의 해당 수술들의 대기시간을 연구한 자료도 딱히 없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 1-2주의 대기조차 하지 않는다는 광고를 내세우며 병원을 안내한다. 관절 전문병원에 간다면 대개 1-2주 내로도 입원 일정을 잡고 입원 후 하루 이틀만에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백내장 역시 당일 수술을 진행하는 안과의원도 많다.

또한 OECD통계에서 양질의 의료가 충분히 공급되었음을 반영하는 지표로 꼽는 영아사망률, 회피가능사망률, 평균 수명 역시 OECD 나라들 중 상위권에 속해 있다. 의사들은 이러한 이유들을 근거로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도 전문의를 보려면 주에 따라 4주~10주까지도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 한국은 대도시 같은 경우 동네병원에 널린게 전문의[33]고 전화도 않고 찾아가도 당일 진료가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진료 당일에 접수 후 대기 시간은 평균 17.2분이다.[34] 해외에서 한국과 같이 높은 의료 품질과 빠른 대기 시간이 있는 곳은 대표적으로 일본, 미국 대도시(도쿄, 오사카, 맨해튼 등) 등이 있다. 당장 구글 지도로 뉴욕 맨해튼을 보면 큰 규모의 병원과 개인 병원들도 상당히 많다.[35]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건강보험의 형태이고, 미국은 직장 보험이 있으면 월 보험료가 70~80만원 정도다. 직장 보험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봉이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한국 의사는 다른 나라 의사보다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36]
2.4.1.3. 한국은 의사 수와는 관계 없이 이미 우수한 보건의료지표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사 수가 많은 국가(미국, 독일, 프랑스 등)보다도 회피가능사망률이 훨씬 낮다.[37] 이외에도 영아사망률[38], 뇌졸중, 위암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크게 낮다.

Statistca에서 평가한 보건지수점수(Health index)[39]에서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3위에 등극했다. 우리나라 기대 수명은 최상위권이며, 의학 학술지 피인용지수 2위 저널인 랜싯에 등재된 한 논문에서는 2030년 우리나라 기대 수명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연구도 있다.

Bloomberg에서 평가한 바에 따르면, 수명 대비 GDP에서 의료비 지출 비율을 고려하면 5번째에 해당하는 효율을 보이기까지 한다. 1위인 싱가폴에 비해 인당 의사수는 비슷하며[40] 싱가폴은 인구당 외래 진료량이 OECD평균의 1/4정도 수준이며, 경상의료비[41]는 우리나라의 1.28배 수준이다. 즉 우리나라가 가격 경쟁력은 훨씬 우월하다. #

OECD 자료에 의하면 건강수준의 핵심 표지자들이 OECD 평균에 비해 지표 중 75%에서 더 나은 수준을 보인다고 되어 있으며 평균보다 못한 지표들 면면을 살펴보면 사실상 주관적인 평가인 의료충족감, 사람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 그리고 의사수와 관련없는 자살율[42] 등 따위이다. 즉 의료의 완성도 자체는 아무리 양보를 해줘도 OECD 평균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반대측이 문제시 하는 심근경색 사망률에 대해서도 의사수 부족만을 문제시 하기 어려운 것이, 심근경색은 병원입구부터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43]을 중요한 지표로 삼고 보고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평균시간이 60분으로 목표 수치인 90분 이하를 한참 밑돈다. 이는 심근경색 사망률 최저인 호주(87-93분#)에 비교하면 아주 접근성이 우수한 것을 알 수 있다. 심근경색 사망률이 적어도 치료가 늦어져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기대수명이 1위가 의료비 지출, 2위가 교육, 3위가 소득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로 논지를 흐리고 있는데, 이는 모두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일명 '교란변인'이 다분한 것들이다. 상식적/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1위에 해당하는 인자인 의료비 지출이 높더라도 비싸서 의료비 지출이 높은 곳[44]은 의료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며 수명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말 그대로라면 의료수가를 올려야 기대수명이 오를 것이라는 괴상해 보이는 논리가 탄생한다.[45]

여러 자료에서 확실하게 확인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의료접근성이 경이로운 수준으로 높다는 것이다. #
2.4.1.4. 반대 측에서 얘기하는 중환자/급여진료 역시 우리나라는 빠른 편이다.
우선 응급실만이 치료가능사망률, 회피가능사망률을 줄이는데 기여하는 것이 아니다. 배후진료가 확보가 되어 있어야만 응급실도 그런 환자를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런 배후진료가 안 되기에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생기는 것이다. # 이는 중증환자 진료의 공백이 있음을 의미하나, 이는 그런 수가가 낮은 기피과에 한정된 얘기이지, 미국처럼 저런 고되고 위험이 큰 수술에 대해서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경우는 미국 흉부외과 및 수술과들처럼 최대 인기과가 되어 의사들이 그 과부터 먼저 채우게 된다.

그리고 위암수술이 한 달이 넘는 경우가 37%라며 우리나라는 중환자 진료대기시간이 길다고 표현했지만 일본에서도 위암 대기시간은 어떤 센터에서 중간값이 45일이고 75% 32일 이상 대기했다고 한다. # 찾을 수 있는 다른 일본 센터 연구에서는 중간값이 72일이었다. # 그리고 논문에서는 대다수의 현존하는 연구에서 위암수술 지연시간이 1-2개월 정도 안팎이라고 한다.

암수술 전반으로 확대하면 캐나다는 62.3일, # 영국은 62일이 암 수술 대기 평균이다. #

미국은 전문의를 만나는 것만 해도 25% 정도가 1달이 넘게 걸리며, 인당 의사수 최상위권인 독일[46]조차 전문의 만나려면 36%가 한 달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한국은 진료 지연이 아무리 못해도 OECD 평균보다는 한참 밑돌며, 그 때문에 OECD 자료 기준으로도 우리나라가 34개국 기준 대기시간이 크게 정책적 이슈가 되지 않는 5개국 중에 속할 정도로 괜히 우리나라 수술 대기가 적다고 하는 것이다.

2.5. 의사 수 부족으로 인해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하고 있는가?

2.5.1. 증원 찬성

2.5.1.1. 언론 보도를 보면 응급이송 중 사망환자 발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파일:최근 벌어진 응급실 뺑뺑이 사건 주요일지.jpg
최근 벌어진 응급실 뺑뺑이 사건 주요일지, 머니투데이 제공

2023년 3월 19일 대구에서 응급환자가 응급이송 중 병실부족, 전문의 부재로 사망한 이후, 비슷한 사망사례가 전국 각지에서 연달아 발생하였다. 최혜영 의원은 이에 대해 "온 국민이 응급의료체계를 우려하고 있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응급실도 의료진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설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선 의료인력 확보부터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라고 언급하였다. ## 이에 대해 의료 언론은 현존하는 의료인력 재배치가 우선이라고 반박하였다. # #

2.5.2. 증원 반대

2.5.2.1.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회피가능사망률"이 세계에서 8번째로 적은 국가이다
파일:2023 OECD 회피가능사망률(보건복지부).png

의사 수가 부족함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관행적으로 인용하는 "응급실 뺑뺑이"는 드문 일부 사례를 자극적으로 보도하며 지나치게 과장된 것일 뿐이며, 통계 자료를 보면 실제로는 정반대임을 알 수 있다.

응급실 병상 부족을 반영하는 지표로써 의료 시스템 미비로 인해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었던 사망사고의 비율을 회피가능사망률이라 한다. 2023년도 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은 선진국 중 8번째로 회피가능사망률이 낮은 국가이며, 연도별 변동 추이를 보면 이미 낮은 회피가능사망률은 매년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다.

파일:예방가능 외상사망률.jpg

개중 가장 개선의 폭이 두드러지는 것은 외상에 의한 예방가능 사망률인데, 지난 10년간 예방가능한 외상사망률 지표는 1/4 미만으로 감소했으며, 그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2014~2023년에 걸쳐 17개소에 달하는 권역외상센터가 신설되고, 2010년대 후반부터 외상센터 운영 보조금을 정부에서 지급했던 사실에 있다.

정리하자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소위 "응급실 뺑뺑이"가 가장 적은 국가에 속하며, 해당 지표 역시 의사 수 증원 없이도 매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그리고 그 동력은 막무가내식의 의사 증원이 아니라, 응급환자 진료의 수가 인상 및 보조금 지급으로 병원이 응급의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유인을 만들어 준 것에 있었다. "응급실 뺑뺑이"야말로 한국 의료체계의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책이 모두 비정상적인 필수의료 수가체계의 정상화에 있음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해 해당하는 것이다.
2.5.2.2. 응급실 병상 부족의 근본 원인은 미비한 의료전달체계 때문이다
파일:최근 3년간 응급실 경증환자 이용현황.jpg
한국의 응급실 병상 부족 문제는 세계에서 가장 양호한 축에 속하나, 그럼에도 회피가능사망률이 0으로 수렴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응급의학과 의사의 부족이 아니라 경증 환자의 응급실 내원을 차단하지 못하는 미비한 의료전달체계에 있다.

최근 통계를 보면, 한국에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의 절반 이상은 응급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증 환자에 해당한다. 2020년 기준 응급실에서는 55.2%, 소아응급실에서는 무려 54.4%의 환자가 실제로는 응급 치료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응급실에 입원해 실제 중증환자의 입원을 방해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응급실 병상 수의 절대적인 부족도, 응급의학과 의사의 부족도 아닌, 의료전달체계의 미비에 있다. 의료는 필연적으로 막대한 사회자본을 소비하는 서비스이므로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료전달체계는 이러한 의료의 효율적 이용에 가장 기본 조건 중 하나로써, "경증 환자는 1-2차 병원에서", "중증 환자는 3차 병원에서" 진료한다는 원칙을 의미한다.

영미권, 서유럽, 일본 등 거의 모든 의료 선진국에는 경증 환자의 응급실 입원을 거부하고 1차 의료에 해당하는 '게이트키퍼' 의사를 통해 진료 의뢰를 받아야만 상급병원을 방문할 수 있게 하는 의료 전달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경증 환자도 누구나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 없는 경증 환자도 제한 없이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의원에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경증질환자가 응급실 병상을 꿰차고 있는 비상식적 사태는 놔두면서, 애꿎은 의사 수를 늘리겠다는 것은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꼴이다.

'응급실 뺑뺑이 문제' 역시 감기환자부터 주취환자까지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보고 누워서 병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의료전달체계의 붕괴'[47] 때문이라 한다. 응급의료통계연보에 따르면 대형병원 응급실 환자 중 한국형 응급환자분류도구(KTAS) 4~5레벨로 꼭 응급실이 아니어도 되는 환자가 50.5%로 절반이 넘는다고 한다. # 의료전달체계 문제는 역설적으로 집단 행동 이후 대학병원이 경증환자를 덜 보며 중증환자에 집중하게 되어 대학병원 응급실의 혼잡이 해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48] 하지만 그걸 떠나서 OECD 통계에 의하면 한국은 OECD 국가들 중 8번째로 회피가능사망률이 낮은 국가이며, 연도별 변동 추이를 보면 안 그래도 낮은 회피가능사망률은 심지어 매년 개선되고 있는 추이이다. # 게다가 '치료 가능한 질환/경우의 사망률(Treatable mortality)'은 OECD 국가 중 3번째로 좋은 수준이다. #
2.5.2.3. 의료공백은 수가가 낮은 기피과에서 생긴다
응급실 뺑뺑이가 생기는 이유는 배후진료 부족 때문이다. # 중증환자를 보는 과의 전문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공교롭게도 중증이라도 급성 망막박리 같은 응급질환을 치료할 안과의사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 부족한 건 필수과라고 불리는 수가가 적어서 기피되어지는 과에서만 생겨난다. 뇌출혈로 수술을 못 받아 떠돌았다는 간호사 사망 사례# 역시 수술해야 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수는 OECD 평균보다 거의 3배 많고, 인당 의사수 최상위권인 독일보다도 2배 이상으로 더 많다. # 그렇게 많은 신경외과 전문의가 있지만, 그들은 돈 안 되고 위험한 뇌수술은 하지 않으려 하기에 진료를 못 받고 떠돌게 되는 것이다. #

단지 보도가 많다는 것이 실제로 다른 나라보다 문제가 심각하다는 근거는 전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2.6. 의사 수 증원을 통해 지방의 의료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가?

2.6.1. 증원 찬성

2.6.1.1. 한국의 지방필수의료는 현저히 부족한 상태이다
의사들은 서울에서 살기를 원하여 서울의 의료는 충분할 지 모르나 공보의를 이용해 격오지의 1차 진료를 메꾸고 있으나, 부족한 공공의료 때문에 지방에서는 급성기 치료할 병원이 마땅치 않거나, 투석 등의 전문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있어도 의사가 없어 치료받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소아흉부외과, 뇌 전문 신경외과, 외상외과 등은 지방에서는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다. 비단 지방뿐만이 아닌 서울, 그중에서도 외과 계열에서는 최고급 규모를 가진 서울 아산병원에서도 간호사가 뇌출혈이 생겼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타원으로 전원을 가고 치료가 늦어져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했다. #

2018년 심평원의 적정성 평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3개 응급의료센터 중 24시간 뇌졸중 진료가 가능한 센터는 113개밖에 되지 않으며, 30.7% 응급의료센터에서는 24시간 뇌졸중 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기사도 있다. #

의료자원정책 상 의료인의 수를 늘리는 방안과 별도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을 도입해 지방 필수의료를 확충하려는 논의도 계속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독일을 예로 들면, 의사 부족[49] 문제로 농촌 지역의사 할당 제도가 존재한다. #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일제시대부터 1986년까지 '한지의사제'라는 농어촌에서만 근무 가능한 의사들이 있었는데 1985년 의협이 한지의사제 폐지를 정부에 건의하여 1986년에 폐지되었다. #

지금 수도권에는 의사가 많이 몰려 있는 반면 지방과 공직에서는 의사가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이라 "제발 와달라고" 할 정도이다. 이 때문에 이미 잘 알려진 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에 공공의대의 '지역의사제'(지역의대를 졸업한 의료인이 공공·필수의료 분야에 10년 일하도록 하며, 싫다면 면허를 취소하는 제도)로 의대 정원을 한시적으로 10년간 300명씩 3,000명 정도 늘리려 했으나[50], 의료계 반발이 거세서 추진되지 못했다.#, #

복지부와 각 지자체들은 의료 취약 지역의 의대설립 및 정원을 확대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는데, 잘 협의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선발하는 지역인재에 의무복무가 없는데, 공공의대 졸업자에게 10년 의무복무하고 싫다면 면허를 취소하고 10년간 재발급 금지에 대해 위헌이라는 지적이 있다. 반면 복지부는 10년 복무는 위헌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본의 경우 자치의과대학, 방위의과대학교도 학비와 기숙사비 등 대출이나 의무복무가 9년하면 변제의 의무가 없어진다. 의무복무가 싫다면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변제하면 된다. 이중 1/3의 졸업생들은 변제하고 일반병원으로 간다. 방위의과대학교은 국립대라 그라마 변제하기 쉬운데, 문제는 자치의대가 사립대라 변제할 경우 등록금이 매우 살인적이므로 대부분 부유한 자제들이 변제를 한다.# 대만의 경우도 국립양명의대도 학비는 무료지만 6년간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무복무를 해야한다. 의무복무를 채우고 16%만 남고 다 도시로 떠난다. 아니면 1:1로 변제하고 의무복무면제를 받는 문제가 생겨, 2016년부터 4배 변제에 비인기전공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경우 미국 국립군의관의과대학가 있다.

해외 같은 경우 2021년에는 영국 의대협의회(Medical Schools Council)도 보고서를 내고 의대 정원 증원 및 의대 17곳 신설을 요구했다.# 오히려 의사들이 의대 신설과 정원 증원을 요구 하고 있다. 의사가 정부에 고용되어 공무원화 된 유럽 같은 곳들은 대체로 이렇다.

현재 지역 사람들이 지역에 남을까 해서 지역인재를 50% 이상 뽑고# 비율이 점점 높아지지만# 전라도의 경우 지역인재 36명 중 7명(19.5%)이 서울로 취업했다.# 또한 지방대 의대는 수도권 출신 의대생들이 수도권 의대로 올라오려고 반수와 휴학으로 수능을 보기에 자퇴율이 꽤 되는 편이다. 의대 자퇴생 10명 중 7명이 비수도권(지방) 의대에 다니는 학생이다. 당연하게도 자퇴생이 가장 적은 곳은 메이저 서연카성울이었다.(...)#

2023년 10월 기준, 지방인원과 응급인원 확충을 위한 공공의대가 다시 논의중이다. #
2.6.1.2. 의사가 지방 의료에 종사할 경제적 유인이 이미 제공되고 있다
최근 지방에서 많게는 10억#을 주어도 의사가 오지 않는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낮은 수가를 고려하고 의사가 업무과중에 시달린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러한 연봉은 일반인의 연봉의 스무 배를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이다.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의사 수를 늘려 의사 전체의 연봉을 줄이고, 줄어든 연봉에 따라 이직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선까지 내려오면 의사들이 필수과 혹은 지방의료에 계속 종사하게 되는 상황까지 고려한다. 상식적으로도 5배의 연봉을 벌다 10배의 연봉을 바라보는 상황보다는 2배의 연봉을 벌다 4배의 연봉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의사는 매몰비용 등을 고려한 많은 장애요소를 고려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논리는 병원 적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의사 몸값이 낮아진다면, 병원은 더 낮은 금액으로 의사를 고용할 수 있게 되어 지방 병원의 적자가 줄 것이고, 이는 지방에서 의료공급이 지속되는 결과를 만들 것이다. 병원이 아니라도 다른 기업들도 경제 상황이 어려우면 인건비 절감부터 나서는 것이 이 때문이다. 특히 의사수가 부족하여 의사 임금이 치솟는 상황에서는 병원들도 손익분기의 한계점까지 의사 임금을 올릴 수밖에 없어 병원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2.6.2. 증원 반대

2.6.2.1. 한국에서 도시 지방 의사 격차는 OECD 평균보다 적다
파일:도시지방의사인력격차.png
또한 지방 의사인력의 부족을 주로 문제시 하지만 우리나라는 도시 지방간의 의사 인력 배치 비율 차이가 OECD 평균에 비해 적다. 도시에 의료를 포함하여 인프라가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의료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격오지가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응급 환자들은 1분 1초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방의료가 중요한 것이다. 도표를 보면 의사 수가 하위권인 한국이 불균형이 적다고 나오는데, 의사 수가 많은 헝가리, 포르투갈, 노르웨이 같은 유럽 같은 국가들이 불균형이라고 나온다. 즉, 의사들이 대도시로 몰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럽에도 독일 같은 나라는 의무복무제인 지역의사(농어촌의사 할당제) 등 시행하고 있고, # 미국은 USMLE로 중국, 북한 등 경제 제재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 의대 출신들을 받아서 의무 수련시킨 뒤 면허를 주고 있다. 주(states) 단위로 신청 받고 세부 지역의 병원은 임의이다. 한국은 의대 졸업생들 대부분이 군의관, 공중보건의로 대부분 복무하기 때문에 지방 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자치의과대학, 방위의과대학교로 의사들이 의무복무로 지방 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대만도 국립양명교통대학의 의대에 지방 의무복무 전형이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방 지역인재 전형 등으로 대도시와 지방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공보의 제도로 지방에 의무복무를 강제한다. 과거에는 일제시대부터 1986년까지 '한지의사제'라는 농어촌에서만 근무 가능한 의사들이 있었는데 1985년 의협이 한지의사제 폐지를 정부에 건의하여 1986년에 폐지되었다. #

한국의 도-농 의료 격차는 이미 OECD 최저 수준이다. 우리나라처럼 의료전달체계가 잘 작동하지 않아 지방에서도 서울의 빅5 병원으로 몰리는 상황에서는 서울에는 5년 내 6600병상 가량의 대학병원의 분원이 생겨나고,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의 사례와 같이 지방에 병원을 늘려봐야 적자가 나서 문닫는 상황이 이어질 뿐이다.
2.6.2.2. 지방의료에 종사하는 의사 수가 도시보다 적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당연히 지방 기피 현상은 있다. 그게 도시와 지방의 차이다. 인프라가 몰리는 곳이 도시고 그곳으로 사람 역시 몰리는 외력이 생기는 것이다. 신안에 섬에서 병원을 하는데 병원장은 24시간 섬에서 먹고 자면서 일하는 병원에 어느 의사가 가고 싶을까? # 그런 지방/도시간의 격차조차도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OECD 통계가 말하고 있는 진실이다.

또한 반대 측이 문제시하던 10억을 줘도 안 온다는 기사를 본 의사에 의해 빠르게 자리가 채워져 의사 구인 사이트에 모집공고도 내렸다. 비록 그 자리가 매일 응급 환자가 생기면 나가서 시술을 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말이다. 상식적으로 해당전문과 평균 임금의 수배까지 부르면 안 갈 이유가 없다. 그 외에는 3억~5억[51] 정도의 자리가 잘 차지 않는 기사들이 많은데 이는 봉직의사가 외래진료와 주말, 공휴일 및 야간 콜을 전담[52]하고 의료사고까지 책임지는 열악한 근무여건이었기 때문이다. # 의사가 노예도 아니고 1년 365일 밤낮으로 근무하라는 것을 올려놓고 사람 안 온다고 언론에 퍼트리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2.7. 의사 수 증원을 통해 기피과 전문의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가?

2.7.1. 증원 찬성

2.7.1.1. 의사 수가 많이 늘면 결국에는 기피과 공백을 해결할 수 있다
일이 힘들어서 안 간다는 흉부외과도 일반인의 평균연봉을 아득히 초월한 연봉을 받는다. 즉, 일단 시켜만 주면 할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 항상 흉부외과 전문의가 미달되기도 하는데, 그 과에 들어가면 업무 노동강도가 타과 대비 힘들기 때문이다. 높은 임금 때문에 병원에서도 흉부외과 같은 과를 많이 고용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막상 전문의를 취득해도 이들이 취업도 어려운 부분이다. 그렇기에 전국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를 5억에도 구인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원율이 저조하다. #

의사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피부과 진료를 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게 되면, 곧 시장경제체제에 따라 경쟁이 일어나 피부과의 수가가 더 떨어지게 되고 다른 과에 대한 지원을 안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는 자연스레 기피과에 대한 인원 분배로 이어진다. 만약 정부가 피부과를 의사 아닌자도 운영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한다면, 앞서 제시된 문제는 더욱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53][54]

피부과 외의 여타 인기과도 마찬가지로, 인기과의 의사 수가 마구 늘어난다면 인기과 전문의의 수입이 내려오면 의사 입장에서는 굳이 목숨 걸고 인기과를 갈 필요도 없어지게 되어, 자연스레 의사의 진료분야는 경제논리대로 분배될 것이다.

기피과의 수가를 올려 유인을 늘리는 것은 건강보험이든 자비이든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언제나 국가와 시민 입장에서 필요하더라도 받아들이기 껄끄럽다.

또한 타 국가의 경우, 의료공급이 존재하여야 하나 기피되는 지역에서의 근무를 강제하기 위해 공공의대가 도입된 선례가 있고, 기피과와 이에 대한 지원 문제는 어느 나라에서나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기피과에 대한 의료공급을 유인하기 위한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참고로 이러한 조정은 엄밀하게는 낙수효과와는 다른 얘기다. 낙수효과 논리를 그대로 도입하면 부유층과 특정산업에 부여되는 경제적 혜택이 타 분야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 인기과를 밀어준다고 해서 기피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을 언급하는 것이 더욱 적절한 표현이다.

특히 의료수가 상승을 주로 주장하는 측의 핵심주장 중 하나가 "의대생들이 필수과로 가기보단 차라리 일반의나, 비필수과로 전향할 것이다."라는 논리인데, 우선 이를 설명하기 위해선 전제인 '현재 의사들의 연봉'에 대한 다각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앞서 말했다시피 아무리 돈을 못 버는 기피과 의료 의사[55]라 한들 전문의를 따고난 뒤, 대학병원에 있지 않으면 평균 연봉이 1억 5천만원 이상이다. # 물론 평균적인 의사의 연봉에는 많이 못미치는 수준이긴 하나, 2021년 기준 대한민국 중위소득은 약 3천만원대에 불과하다. # 물론 필수과 의사들이 의사들의 평균 연봉[56] 참고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기업인 삼성전자 임원의 평균 연봉이 약 2억 5천에 달한다. #]에 비해 상당히 돈을 적게 버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비필수과 의사들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기 때문에 이런 비약적인 차이가 난다고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바로 옆 나라인 일본 의사들은 한국 의사보다 주당 10시간 안팎으로 적게 일한다고 알려져 있긴 하나,[57] 연봉은 약 1억 5천~1억 6천만원 수준으로, # 업무 시간의 차이를 고려한다 한들 일본의사에 비해 대우가 나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다시 처음 반대 측의 주장으로 돌아가보자. 앞서 말했던 것처럼 의사들이 현재 받고 있는 수입이 대내외적으로 높은 수준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의사의 평균 연봉은 결코 낮은 편이 아니며, 오히려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즉, 필수과에서 비필수과, 혹은 일반의로 가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견제장치, 다시 말해 수입적 측면에서 필수과를 제외한 타 의사들의 메리트를 정책을 통해 감소하려는 시도가 하나의 방책으로서 그 명분과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위 정책이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필수과 의사에 대한 여러 지원 정책 또한 필요하겠으나, 그것이 꼭 의료수가 증진만으로 한정될 필요는 없다. 타 직군에 비해 낮은 수준의 업무 환경 개선, 전반적인 의료 체계 개혁, 대형병원 필수과 전문의 일정 수준 고용 유도, 필수과 의사를 위한 의료 사고 법률 문제로부터의 보호 등의 다른 방식들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단순히 필수과 수가를 높이는 방법 중심의 사고는 현재도 높은 의사들의 수입이 더욱 상향평준화돼 다른 직종과의 경제적 불균형이 극심해지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음과 동시에, 비필수과 의사와 필수과 의사의 큰 연봉 격차를 줄이기 위한 막대한 비용 또한 요구하게 되는, 꽤나 위험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의사를 더 넣는 방법은 비용 대신 사람이라는 자원을 사용해서 그 공백을 메꿀 수 있는 유의미한 방법이다.

현재 전공의 지원자가 인기과를 빼고 심각한 상태다. 인기과가 안되면 그냥 일반의로 바로 피부미용, 성형으로 취업 하는게 전공의보다 워라벨이나 연봉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은 의대 졸업후 한국처럼 일반의로 바로 일하는게 불가능 하다. 그렇기에 미국처럼 의대 졸업후 가고 싶은 주(states)[58] 의사 면허 시험(레지던트 시험)을 보게해[59] 병원 레지던트 의무화해서 일반 의과 레지던시 프로그램[60] 또는 전문 의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수료후 내과 전문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흉부외과 전문의 등이 된다.) 둘 중 고르게 하는게 지방 필수의료 문제에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미국은 의전원 졸업후 수련을 거쳐야만 일반의가 된다. 이처럼 해외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처럼 의대 졸업 후 수련을 해야만 의사로 활동 가능한 곳들이 있다. 정원 확대로 의사수가 확 늘어나면 이전과 달리 경쟁을 해야하기에 지역 선택의 조건이나 수입이 전 보다는 줄어들 수 있다.

한의협 쪽에서는 치과의사, 한의사에게 간단한 피부미용기기를 허용하면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로 돌아가지 않겠냐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한의사의 IPL 사용에 대해 의료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이미 받았기에 새로운 판례가 필요하므로 법조계에서는 직접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했다.#

2.7.2. 증원 반대

2.7.2.1. 의대 정원이 늘어도 필수과 전문의 숫자가 효율적으로 늘지 않는다
파일:생명의탑.jpg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 연신내역 근처의 한 건물에 병원들이 모여 있다. 의사가 부족하여 가장 문제가 된다고 여겨지는 현실적인 부분은 필수과 인력, 특히 지방의 필수과 의사이다. 이 외의 의사 인력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다. 우리나라보다 의사가 더 가까이 있거나 비슷한 나라는 OECD 중 얼마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흉부외과를 비롯하여 인간의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과들이 미달나는 것을 근거로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항상 흉부외과 전공의, 전문의가 미달인 이유로 타과 대비 양질의 일자리가 적고, 고강도 업무, 높은 사망률, 소송위험 등이 이유가 된다.[61] # # 그렇기에 전국에서 흉부외과 전문의 구인시 평균 5억에도 지원이 저조하다. # # 이렇게 힘들게 전문의를 취득해도 결국 전혀 관련 없는 일반의로 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 그렇기에 현재 개선에 대한 미래의 전망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의사가 무작정 늘어나기만 한다면 늘어난 인원이 필수과 의사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피부미용으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국민 건강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을 것이다. 피부미용 쪽에 몰리면 결국 경쟁이 된다. 피부과의 수가를 낮춰 피부미용을 기피하게 만드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은 게, 피부과는 비급여 항목이라 수가조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비급여가 더 돈이 되기에 피부미용에서 비급여만 하는 곳들도 있다. # 의료는 경제학에서 대표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직종으로 보며, 의료정책에서 일명 뢰머의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안이다. 하지만 반드시 공급된다고 수요를 창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에 가장 많은 의사와 일자리가 있지만 경쟁으로 현재도 많은 병원들이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고 있다. 물론 이런 병원들은 다른 적당한 곳 놔두고 입지 좋은 곳에서 병원끼리 경쟁하겠다는 사업가적 마인드도 존재한다. 필수 의사가 부족한 곳은 지방 의료 취약 지역이다.

실제로 피부과, 성형외과 등 미용파트의 진료비는 유럽,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비교해도 20-30% 이상 저렴하다. 게다가 보톡스와 필러는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고혜원 회장(라앤미의원)은 진료비가 가장 싼 나라에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했으며, #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보툴리눔 톡신이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고 했다. # 중국조차 가격 때문에 한국 미용의료를 찾는다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 하지만 레드오션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새로운 패키지 개발 등으로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기도 했다. 의료계는 이 같은 수요가 가능한 이유로 K-의료관광을 꼽고 있다. 우리나라 피부·미용은 외국인 환자 수요가 꾸준한 분야기 때문이다. 저가 진료로 환자를 끌어들이려고 기간 한정 이벤트로 점 빼기 1000원, 500원 시술하는 곳도 있다. 일반의가 늘자 고용이 더 늘었다고 하고 현재는 수요 공급 법칙 적용이 안 된다고 한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피부·성형 등 인기과에 근무하는 일반의가 6~7년 만에 2~3배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를 7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여서,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에서 국내 피부·미용 분야가 마르지 않는 샘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 또한 이러한 것들은 비급여이기에 건강보험에도 영향이 없다.
2.7.2.2. 임금과 의료수가로 인한 병원의 필수과 전문의 채용 기피
아무도 지방에 비급여가 대부분인 인기과 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양측 공히 동의하는 사안은 기피과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기피과는 생명과 질병 치료에 꼭 필요한 치료를 주로 하는 파트로 대부분의 치료항목이 나라에서 정해주는 의료수가라는 가격으로 고정된 정찰제를 시행(이런 치료항목을 급여항목이라고 하며, 국민건강보험에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하고 있으며, 여러 국가를 고려해 보아도 저렴한 의료수가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인 방식으로 보험항목(급여항목)만을 치료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적자가 나게 된다. 비급여항목이 주된 치료인 파트들은 얼마든지 가격을 마음대로 책정할 수 있기에 그런 걱정이 없다.

병원에서는 수익이 안 되는 부서는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당연히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다. 아무리 흉부외과를 전공해도, 몇 안 되는 대학병원 교수자리가 아니면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해야 한다. 탈모나 피부 미용이나 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수익이 되는 전공인 안과전문의는 1%만이 전공과 관련없는 없는 일을 하지만 흉부외과는 전문의 자격을 따고 나서 82%가 전공과 관련없는 다른 일을 찾게 된다. # 아무리 많은 필수과 전문의를 뽑아 내더라도 그들이 일할 일자리가 형성될만큼의 경제성이 없다. 즉 아무리 많은 필수과 전문의를 뽑아도 그 과의 일을 계속하도록 하는 유인책이 있어야만 한다.

병원이 필수과 전문의를 채용하지 않으면 의사 수가 아무리 늘어나든, 심지어 해당 과를 지원하는 전공의의 수가 아무리 늘어나든 병원이 전문의를 채용하지 않는 한 1명도 증가하지 않는다. 전문의 1명 임금만 해도 쉽게 채용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렇다고 수가를 엄청 올리면 건강보험의 의미가 민영화보다도 없어질 것이다. 이미 전국의 병원이 수익성 문제로 필수과 전문의 채용을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으며, 지금 당장에도 정규직 채용을 기다리며, 필수과 펠로우들이 있는 상태에서 의대 졸업자 수를 늘린다고 필수과 전문의 숫자가 늘어날 턱이 없다. 그저 늘어난 졸업생 수에 비례해 대형병원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한 일반의만 양산될 뿐이다.

일례로 소아과의 경우, 한국의 의료수가는 2024년 국가별 1인당 명목 GDP 순위 11위의 호주보다 적고, 출생아수가 절반이 된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에 못미치는 수가 상승률로는 절반 이상 폐업하게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개인병원 폐업은 소아과가 1위이다.) 일반적으로 의사의 코스는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마쳐 진료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되면 교수 코스 혹은 개원을 생각해야 하며 그 비율은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소아과처럼 이렇게 미래가 불투명하면 그 과 지원을 할 수가 없게 되며, 이로 인해 대학병원에 기피과의 전공의가 없게 되며, 그로 인해 응급실 등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 저수가로 인해 전공의 인력을 이미 배출된 잉여 전문의들로 채우기에는 수지가 맞지 않는다. 그러니 4년간[62] 이미 힘든 수련과정을 거쳐서 겨우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도 다른 업종의 개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소아과 오픈런'을 보면 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하지만 임현택 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의 인터뷰에 의하면 지난 20년간 소아인구는 987만여명에서 595만여명으로 40% 감소하였으나,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3375명에서 6222명으로 84% 늘어 단순 추계로 보면 소아환자 당 소아과전문의 수는 3배가량으로 늘어났다.[63] 그럼에도 오히려 소아청소년과 진료는 그 당시가 더 보기 편했다. 소아인구가 줄며 저수가로 박리다매로 버텨오던 소아과가 폐업[64]을 하게 되어 소아과 의원이 줄어든 게 원인이다. 그로 인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많으나 전공을 살려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그 때문에 미래가 어두워진 그 과는 기피과가 되어 전공의 부족으로 대학병원에서 진료도 어려워지게 되었다.[65]

시골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생겼을 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일을 막는 것이 지방의사증원 정책의 목적이라면 그야말로 진단도 틀렸고 치료도 틀린 것이다. 해당 지역의 관할 종합병원에서 당장 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복막염, 뇌출혈, 심근경색 등)을 커버할 수 있는 인원과 시설이 갖춰졌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하고 이것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갖춰지도록 공공의료의 차원에서 지원을 해야 할 것이고, 의료 전달 체계 및 환자 이송 체계에서 문제가 있다면 이를 먼저 고쳐야 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이미 복막염을 치료 할 수 있는 외과 의사, 심혈관중재를 통해 심근경색을 치료할 수 있는 심장내과 의사는 전국에 많다. 그 사람들이 그런 자리에서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처우가 형편없어 차라리 미용 시술을 해서 먹고 살기 때문이다. 이건 간호대 정원을 증가시켜도 대학병원에선 간호사 구인난이 있는 것과 같은 논리다. 따라서 치료가능한 사망환자를 줄이기 위해 지방의대에 지방 필수 복무 의사를 뽑는 것은 틀렸다.

해결방법은 두 가지다. 수가를 정상화하여 필수적인 치료만을 양심적으로 하여도 경제성이 있도록 하여 충분한 전문의 수가 그 파트의 일을 하도록 시장경제를 형성하는 방법과, 의료취약지역에 공공병원을 설립하거나 지원하여 적자경영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부족한 건 지방의 공공의료이지 공공의대가 아니며 실제 그 자리 조건을 보면 봉직의사가 외래 진료와 야간 콜을 전담하고 의료사고까지 책임지게 되어 있는 말도 안 되게 열악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 #
2.7.2.3. 낙수효과에 빗대어 비난받는 맹목적 의대정원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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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앞 행진한 의사들 “필수의료 낙수효과, 개가 웃어”[66]

의대 정원을 늘려봐야 과별 유불리를 따져 비균등하게 분배될 것은 자명하다. 우리나라는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고, 의사가 되면 전문의 자격을 따지 않아도 모든 의료행위를 할 수 있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기피과의 기피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의대정원만 늘린다면, 정부가 정하는 가격인 의료수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인기과들 부터 차례로 채워지고 나서 물이 넘치듯 포화되고 나서야만 기피과로 가게된다. 참고로 윤정부가 늘리고자 하는 의대정원은 다 합쳐서 전체 의사수의 10%조차 되지 않는다. 상위 10%의 인기과에 다 몰려 그들의 벌이가 정확히 절반이 되어도 기피과의 평균연봉에는 미치지 못한다. 의료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공급유인수요 현상까지도 고려한다면 이것으로 공백을 메꿀 가능성은 한없이 희박해진다.

의대정원만 늘리는 정책으로 모든 기피과의 문제가 해결되게 하려면 앞서 봤듯 만명보다 더 많은 의사들이 증원되야 하며, 기피과의 인원이 채워지기에 앞서 현재 인기과들의 과잉 충원이라는 문제까지도 발생할 것이다. 이는 간접적으로 이공계인력 유출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병의원이 편의점보다 많다. 그중에서도 이미 가까이에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피부과 안과 정형외과를 더 늘리는게 우리나라에게 과연 이득이 될까? 의료공백이 있는 기피과를 직접 타게팅한 증원정책[67]보다 과연 적절한 방법일까?

즉 의사 수만 늘리는 방법은 필수과 의료공백을 메꾸는 데에 있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왜 기피하는지 이유를 제대로 찾아 그 이유를 해결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다. 단순히 의사만 무작정 늘리는 것은 의료라고는 모르는 현정권의 보건복지부 장차관에 앉아있는 '경제관료'들이 내어놓은 눈먼 탁상공론에서 기인한 정책일 뿐이다.

2.8. 의대 정원을 확대에 수반되는 의사의 질 하락 문제

2.8.1. 증원 찬성

2.8.1.1. 의료공백보다는 차라리 일부 질 저하가 낫다
물론, 충분하다는 문단에서 언급한 대로 이러한 정책의 경우 의료의 질을 저하시키는 위험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방광역시에서조차 응급의료가 제대로 수행되지 못할 정도로 뻉뺑이를 돌다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2020년대에 여러 차례 일어난 현실에서, 서울이라면 모를까 경기도를 포함한 그 외 지방은 고려대상이 되지 못한다.

복지부는 일본이 의대 정원을 늘린 2008년부터 16년이 지난 지금 우리 의료계가 걱정하는 의학 교육의 질 저하나 의사 유인 수요 등의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68]

대한의사협회공공의대에 반대하는 이유로 수능 1등급 의사 vs 수능 4등급 의사라는 홍보물을 올린 적이 있는데, 수능등급과 의사로써의 능력에 완벽한 비례관계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과, 과거부터 수시 또는 정시 지역인재 전형으로 모집했고 점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 중 수시 지역인재 합격생의 정시 성적을 정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학생과 등급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또한 사회적배려자 전형에서 낮은 등급의 학생들이 꾸준히 합격해왔다. # 심지어 시대를 잘 만나서 전문대, 사이버대, 문과, 예체능까지 한 이들도 의전원을 졸업해 현재 의사로 잘 살고 있다. 과거에만 해도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공대보다 지거국 의대가 점수가 더 낮았다. 지사립 의대는 더 낮았다.[69]

그 시절에 의사면허 취득한 의사들도 현재 교수가 되어 대부분 의사로써의 기본기는 충분하다는 것은 제쳐놓고서라도, 지방의 현실은 수능 3등급 맞고 공공의대 간 의사한테서라도 치료 받기 Vs 치료 못받고 앰뷸런스만 3시간 넘게 타다가 차안에서 죽기의 선택지에 가까움으로, 현실적으로 국가재정과 국민의 조세저항으로 인한 한계 등을 감안하였을 때 현실에서 최상급의 인원만으로 모든 지역의 수요를 감당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라리 다소 실력이 떨어지는 의사더라도 최소한의 진료 및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더 합당할 것이다.

설사 전반적인 의료품질이 떨어지더라도, 냉정하게 말하자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무리 가난해도 최소한의 의료서비스는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를 고려하면 품질보다는 접근성을 더 우선하는 것이 맞기도 하고. 2000년대 지나서 선진국 반열에 접어들면서 좀 희석된 면이 있는데, 애초에 국민건강보험의 급여 항목들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치료를 해 주는 게 목적이지, "양질의 성심성의껏" 진료를 해 주는 게 목적이 아니다. 어차피 암이나 희귀병 같은 중병은 인프라 및 양질의 전문의 잘 갖춰진 서울 올라와서 진료 받던가 그조차도 힘들면 완화의료로 돌리는 경우가 많고, 대놓고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포기했지만, 포괄수가항목을 제외하면 인정비급여(=법정비급여)의 범위는 2000년대 대비 많이 늘어난 편임으로 고소득자의 의료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다.[70]

결론은 어차피 저출산 고령화와 지방 기피 추세로 인해 최고 수준의 인력에만 기댈 경우, 가면 갈수록 지방의료는 망가질 수밖에 없고, 반면에 서울의 경우에는 항상 고급의료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있어서 상급종합병원에서 비싼 돈 내고 의사 지정해서 비급여 빵빵하게 다 넣고 진료받던 사람들은 의료의 질의 하락을 경험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의사의 수를 늘리거나 의료의 질의 하한선을 조금 더 넓게 가져가더라도 진료선택권이나 의료의 질 면에서 타격이 거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생명권은 최우선순위의 기본권이므로 진료선택권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크게 의미가 없다. 애당초 각종 판례와 법률에서도 생명권을 신체의 자유나 재산권보다 선순위로 놓게 되어 있으며, 이런 관점에서는 설령 고소득자 일부가 양질의 진료를 못 받아서 죽게 되더라도, 미국 수준의 최고급 진료를 해서 10명 중 9명을 살리고 나머지는 병원 밖에서 죽어가게 하느니 차라리 서비스 품질을 적당히 타협해서 1000명을 치료해서 700명을 살리는 게 공공보험의 의의를 감안하면, 더 합당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상술했듯이 서울은 의사 좀 늘린다고 의료의 질이 확연히 떨어지기도 어렵고, 고소득자의 진료선택권 운운도 궤변인 게 돈이 썩어넘치는데 너무 아프고 최소한의 처치만으로는 성에 안 찬다고 하면 진료의뢰서 없이 상급종합병원에 가서 100% 자기부담으로 치료받든가[71], 정 수틀리면 일본이나 미국 가서 진료받으면 된다.

2.8.2. 증원 반대

2.8.2.1. 증원하느라 세계적인 기준을 맞출 수가 없어 정부가 의학평가원을 무력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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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적용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ASK2019)를 적용해 각 대학의 교육 환경을 자체 조사했는데, 사실상 10% 이상 입학 정원을 증원한 30개 의대 모두 불인증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임상교수는 병원에 많이 널려있고 이 교수들이 한 과목을 나눠서 강의를 해서 학생당 의대 교수 수가 매우 많다고 통계에 잡히기에 의대인증평가에는 통과가 가능할지 모르나, 해부학 등 기초과목의 교수[72]는 그 수가 적고 갑자기 증원하기도 어렵다.

의대생은 많으나 실습할 환자는 적은 상황에 학생수에 비례해 갖추어야 할 물리적 공간[73]이 병원 내에 갑자기 만들 수 없다는 물리적인 사실 등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가 있다.

그외 카데바도 외과의의 수술 대비 시뮬레이션 용도로 쓰이는 숫자조차 많지 않은데 어디서 더 구해오나 하는 의문도 있다. 박민수 차관은 해외에서라도 구입해와 교육에 차질없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현재 교육·연구 목적의 해부에 필요한 시체의 수급은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시체 해부법)'의 까다로운 관리 규정 아래에 있어 법률에 어긋날 우려가 있다. 시신기증 서약자 등으로부터 물건 재고와 같은 취급을 하는 듯한 발언이라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

게다가 이러한 교수를 포함한 교육기반 및 증축될 시설 등은 윤정권이 계획한 대로라면 단지 5년간만 필요하다. 기존의 의대정원 기준으로도 베이비붐 세대가 기대여명 나이가 되는 기점부터 의료수요는 감소하고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 0.65라는 충격적인 숫자에서 비롯되는 인구절벽으로 추후 의사수 과잉을 대부분의 연구[74]에서 예상하고 있기에, 2천 명 증원 전 숫자조차 추후 줄여야 할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7월 5일 교육부가 이런 우려를 표시한 의평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전문가 중심의 운영체계에서 소비자단체, 교육 민간 전문가 등 공익 대표들까지 포함할 수 있는 방법으로의 '선진화' 요구를 했다.[75] # 이는 정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이사진을 알박기하려는 시도로 보이기도 하나 의학교육평가원은 "의학 교육 질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 표명으로 이해하겠다. 현행 법령상 의평원의 평가는 무력화되거나 간과될 수 없다. 의평원은 근거가 되는 법령과 우리가 공표한 기준[76]에 따라 평가하겠다"고 답했다.

게다가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등 10인은 인증평가를 우회하기 위해, 6월 4일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등을 근거로 예비인증을 하여 평가를 면제받는 의료법과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

2.9. 미래에 의료 수요가 의료 공급량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는가?

2.9.1. 증원 찬성

2.9.1.1. 고령화에 의해 의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저출산 1위, 고령화 속도도 빨라 2050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일본을 초과하여 세계 1위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재 이민청을 도입하고 있고, 늘어나는 노령인구 비율에 대비하여 의료자원 수요 증가에 대비해야만 한다.

세계 각국도 마찬가지로[77] 코로나 시대를 겪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겪으며 이민정책과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독일은 현재 1만7000명 모집하고 있는데 5000명을 더 늘렸고, 영국도 정원을 2배 늘렸고, 프랑스는 의과 대학 정원 자체를 풀었다. 미국도 의대 정원을 증가시켰다.

2025년에 정원을 늘린다고 가정했을 시, 그 의사들은 수련 받고 2035년에 전문의로 활동하게 된다. 그때까지 줄어드는 인구수는 백만 명인 반면, 이 기간에 늘어나는 노인수는 700만 명이 된다. 즉 인구 감소보다 노인 인구 증가 속도가 더 크다. 그 기간 필연적으로 의료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

일본의 경우 2024년 단카이세대(1947~49년 출생)가 모두 중증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75세를 넘어 의료 수요 폭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4년 4월부터 의사의 시간 외 근로시간 상한선이 연간 960시간(주 58시간), 특수한 상황일 때는 연간 1860시간(주 75시간)이 적용된다. 주당 40시간 근로가 원칙이지만 의사들이 혹사당한다는 비판 여론을 반영해 근무시간을 제한했다. 즉 적절치 못한 노령화의 대처는 의사들에게 살인적인 업무를 부과하거나 트리아지 같은 극단적인 수를 강요받게 만들 수 있다. #[78]

고령화로 인해 당분간은 전체 인구는 유지되는 반면, 저출산이 해결되지 않아 노인인구의 비율만 급속도로 오를 것이라는 통계청의 예측 또한 존재한다. # 자료에 의하면, 향후 2070년이 되기 전까진 인구 수는 최소 4천만 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그 사이 노인인구의 비율은 현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록 그 이후에는 뚜렷한 인구 수의 감축이 있을 예정이나, 향후 50년간 사상 유례없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노인 인구를 현재까지의 의대 증원 숫자로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다.
파일:2023년 고령자 추계.jpg
2023년 고령자 추계

일각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를 들면서 의사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2050년 전에 해당하는 얘기다. 이미 2023년 65세 이상 인구는 950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그 2배를 넘는 19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주장에 의료 기술과 인프라의 발달로 건강수명(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이 늘어나니 실제로 늘어난 인구수만큼 의료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지만, 건강수명이 늘어난만큼 기대수명도 늘어나기에 점진적인 추세를 감안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유병기간이 극적으로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2022년 생명표(다운로드) 만약 2025년부터 의대에 전년 대비 추가된 신입생을 받기 시작하고 이들이 전문의로서 육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략 10년으로 잡으면 2035년부터 전문의로서 의료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되는데, 이 시기 노인인구의 늘어나는 진료량을 고려한 의료수요 증가는 현체제 유지 시 약 10% 정도 더 늘어난다고 한다.[79]

또한 의료계와 정부 모두 내세우고 있는 주장 중 하나인 "전공의 근로 처우 개선" 을 도입한다고 했을 때, 전공의와 전문의의 평균적인 근로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고려한다면[80], 그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전공의들의 처우가 개선되는 방향은 현재 전공의들의 노동 시간을 제한하는 법이생기며 근로시간을 근로법에서 제한하는 시간(주 40시간)의 두배(주80 시간 +교육목적 8시간)까지만 일하도록 하는 추세이다.[81]

최종적으로 요약하자면, 다른 어떤 계층들보다 의료 시스템의 도움이 간절한 노년층들의 특성상, 초고령화가 눈 앞에 닥친 대한민국은 지금이라도 의사들의 수를 늘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2.9.2. 증원 반대

2.9.2.1. 2050년 이후 의료 수요는 감소예정이다
윤석열 정권에서 제시한 연구들에서도 공히 추후 의료수요 감소를 예측하고 있으며 그 시점을 2050년 즈음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느 의사도 베이비붐 세대가 평균수명에 도달하는 204-50년이 오기 전까지 의료수요가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직후에는 의료수요는 감소하게 되어있다. 반면 의대정원을 늘리는 경우 그로 인한 전문의 배출은 10~15년 뒤에 시작되어 그 의사가 의업에서 종사하는 30년 가량, 즉 2035~2075년에는 늘려놓은 의사수는 되돌릴 수 없다.

2024년 윤석열 정권의 의대 증원 근거에 사용된 세 연구에서는 의사들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 혹은 더 적은 수준의 업무를 할 때 2035년 의사수가 더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윤 정부는 그것을 근거로 의대정원을 늘렸지만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20년 전에는 환자당 의사수가 지금의 절반 수준이었다. 즉 의사의 업무 여력이 있음을 추측케 한다.

2023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까지 떨어진 상황으로 이는 한 세대(대략 30년)가 지날 때마다 68.3%의 인구가 감소되는 속도이다. 현 의사수를 유지하기만 해도 의사수 과잉은 오게 되어있다.

이에 어느 정도 유연한 의사의 배치 말고는 아무런 답이 있을 수 없다.
2.9.2.2. 한국의 의사 수 증가 속도는 빠르다
파일:한국천명당의사수변화.png 파일:장래인구추계.jpg
한국 의사수(천 명당) 변화 추이 한국 장래 인구 추계
20년 전에 비해 2배가량으로 인구당 의사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의사들은 AI 등의 신기술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의사 진료 역량을 키우고 있다.

2.10. 의사의 업무 과중을 의사 수 증원으로 해소할 수 있는가?

2.10.1. 증원 찬성

2.10.1.1. 의사 수 증원을 통해 의사의 업무 과중 및 짧은 진료시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OECD 평균에 비해 적은 의사수와 OECD 평균의 2배가 넘는 진료량은 그대로 의사들의 업무 과중으로 나타난다. 이에 지방의 병/의원과 같이 의사들의 선호가 떨어지는 곳은 업무의 과중함이 더 심화되어 다시 의사들의 싫어하는 일자리가 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진다. 그로 인해 위에서 설명한 지방의 의료의 공백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로서 작용한다.

3분 진료 문제도 마찬가지다. 의사수는 적은데 의료수요가 높으니 진료시간이 짧아지고 필연적으로 의료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 된다.

의료기관들은 당연히 의사가 해야 하는 의료행위를 불법적으로 진료보조인력(Physician assistant, PA)들에게 하도록 하여, 의사 채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건비 부담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손해를 만회하고 있으며 이는 규모가 큰 상급종합병원으로 갈수록 더욱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PA들의 광범위한 불법 의료행위 실태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알려졌다. 병원간호사회가 발표한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를 보면, 2019년 12월말 기준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PA 간호사는 총 4814명이었고, PA 간호사의 56.4%인 2713명이 상급종합병원, 43.3%인 2087명은 종합병원, 나머지 14명(0.3%)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021년 5월 발표한 ‘불법의료 근절을 위한 현장 간호사 실태조사’ 결과에서도 PA의 93.4%가 의사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고 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PA 대부분이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출처 : 칼럼 - 정재현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부회장·바른의료연구소 기획조정실장 그렇기에 PA에 대한 법개정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한국에서는 의협에서 PA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
2.10.1.2. 현재 의사들의 업무가 많지 않다
의사가 힘들다고 바라보는 관점 중에서는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를 따고 개인 의원을 개업해서 제대로 사회에 자리잡기까지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관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의대나 의사 양성 과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 시기까지 의사가 무급으로 봉사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능이나 고교 시절 내신 성적 기준 등으로 평가할 때, 전국 수험생 집단 중에서 성적 상위 1% 이내 급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하는데, 일단 의대에 입학하기만 해도 학교 동문회나 사교육 기관, 향우회 등에서 장학금 등을 지급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리고 의대 본과에 진입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것만해도 엄청난 혜택이다.

그리고 의대 프리미엄으로 과외 같은 고소득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훨씬 수월하며, 급여도 더 많이 받는다. 대학 졸업 후에 인턴, 레지던트 기간에도 엄연히 병원 직원 신분이라 급여를, 그것도 웬만한 사람의 급여를 능가하는 수준의 많은 돈을 받으며, (남성의 경우)또한 다른 학과에 가면 중간에 군휴학 등으로 학업의 연속성이 끊기지만, 의대 재학생의 경우 6년 동안 학업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대학을 졸업하게 된다. 군대도 군의관, 공보의로 가기 때문에 월급을 받으면서, 육체적으로나 계급/지위적으로나 일반 병사와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편하게 군생활을 한다. 그리고 전문의 취득후에는 보통 병원 스탭으로 남거나 개원을 하는데, 개원 전용 대출 상품인 닥터론이 있으며, 개원이 성공한다면 엄청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의사는 정년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직 및 은퇴하는 60~70대 노년기에도 본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계속 일 할 수 있다. PD 수첩에서도 공과대학장이 '학생들에게 "공대는 열심히 공부하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한 학생이 "의대는 꼴찌를 해도 수억"이라고 말해서[82]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고 토로한다.# 사실 공대에서 꼴찌하면 중소에서도 안 받아줘서 알바, 일용직, 단순 생산직 아니면 공무원을 준비해야 하는 슬픈 현실이다. 그렇기에 서울대조차도, 극소수 학과가 아니면 인서울 다른 대학은커녕 지방대 의대보다 입결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83]

2018년 '한국 직업 정보'에 따르면 월급 근로자 기준으로 의사와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는 직군은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대기업 임원, 프로 운동 선수와 같이 근무기간이 매우 제한적인 직업이나 고위공무원, 교사, 교수와 같이 정년이 정해진 직업, 또는 도선사, 항공기 조종사 및 여타 전문직(치과의사, 한의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뿐이다. 의사는 일 할 수 있는 체력만 있다면 정년 없이 일할 수 있어, 급여 및 직업의 안정성 양측면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의사보다 더 나은 직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정원 확대 논의[84]가 나오면 오히려 정원 축소하고 의료 수가를 더 올려 달라고 반발하기에 철회되기 일쑤다. 현재 수도인 서울특별시는 일자리가 가장 많기에 구인공고도 많으며, 경인이 뒤를 따른다.[85]

돌려 말하면 의사집단 내부에서도 인기가 있을법한 메리트 몇 가지를 포기한다면 일반 취준생 기준으로는 최상위권 수준으로 취급되는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의사 내부에서 기피되는 교정본부 5급 의무직 경채의 경우, 수십대 1의 경쟁을 뚫은 9급 교정직이 동등한 지위에 올라가려면 수십년동안 근무해야지만 미달난다.[86] 다만 경채 출신은 공채 출신에 밀려 승진이 잘 안되며 교정직 공무원 자체가 오지근무에 매일매일 범죄자를 상대해야 하는지라 기피 직종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서울의 각 지자체에서도 공직 의사 구인글이 이미 인기가 없어 재공고는 커녕 n회차 공고까지 올라오는 현실이다. 당연히 공무원 급여로 의사를 고용하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

일반 대학 학생들이 흔히 하는 휴학이나, 어학공부, 취준생 시기 같은 것이 없다. 입학부터 20대 30대까지 수련과 공부에 그냥 일정이 향하게 된다. 일단 의대에 들어가기만 하면 '생애 소득'은 넘사벽으로 차이가 난다. 대학 입시 배치표 최상단에 의대 뿐만 아니라 의치한약수가 모여 있는 게 다 이유가 있어서다.

2022년 인턴/레지던트 5년 기준 평균 397, 인턴 392, R1 400, R2 403, R3 397[87], R4 397만원 정도로#, 의료계도 사람 사는 곳이므로 힘든 과와 쉬운 과가 존재한다. 위상에 비해 '다소' 열악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링크 그것은 전문의 취득을 위해 본인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며, 돈도 벌고, 공부도 하고, 케이스(사례) 체험하면서 업무를 배우는 수련 기간이다. 숫자가 적을 뿐, 전문의 과정 안 하고, 그냥 일반의 면허만으로 잘먹고 잘사는 의사가 없는 게 아니다. 다만 본인 집안이 평범한 집안이라면 전문의 타이틀을 다는 것이 사실상 필수이며, 위 문단 내용처럼 되려면 대학 졸업 하자마자 수억원의 빚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원도 어차피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선택이다. 누가 개원하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없으며 개원하기 싫으면, 종합병원에 들어가거나, 공직 등을 알아봐도 된다. 개원하려는 것은 돈을 많이 벌고, 직장상사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하는 개개인의 이익에 기초한 선택일 뿐이다.

그리고 그럴거 같으면, 의사의 레지던트 과정에 인센티브를 더 많이 주면 된다. 돈을 더 주든가, 대학교수나 공직 임용시 전문의 면허 소지자를 필수 조건으로 지정하면 된다. 좀 더 과격하게 주장하면, 의대에도 졸업정원제를 실시해서 의대 입학 인원을 확 늘려버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레지던트 과정으로 자동적으로 유입된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근로 조건이 진짜로 못 견딜 만큼 열악하다면, 로스쿨의 사례처럼, 의대 입학 정원을 확 늘려, 의사 개인당 근로 시간을 줄이고, 노동 조건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해볼 수도 있겠지만, 아시다시피 정부에서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각 지역의대를 활용해서 의대 정원을 늘리려고 하는 것을 의사협회가 반발해서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의대 정원은 2006년 부터 3,058명으로 고정되어 있다. 의약분업의 영향으로 줄면서 학사편입도 폐지되었다.의대정원 변화

이공계열 대학원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업무를 배우면서 "이공계열 석박사 진학은 세후 1,200만 원밖에 못 받는 3D 직종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황당한 일이다. 사실 연구실에서 지원되는 금액으로 등록금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등록금 잔여분+개인 생활비를 본인 사비로 지출하는 경우도 많다. 대학원생은 인턴/레지던트와 유사할 정도의 노동 시간을 갖고, 이공계 학계에서의 연구 과정은 대학-국가 연구소-기업 모두 대동소이하다. 대한민국의 이공계 학부 교과 과정은 미국의 석박사 교과 과정에서의 내용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인턴/레지던트가 배움보다는 실제 업무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 처럼, 대학원생이 수업이나 공부 보다는 실제 연구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역시 병원 업무의 핵심이 수련의 인 것처럼, 이공계 대학원 연구의 핵심은 대학원생이다. 실제로 지도 교수가 연구에서 하는 일은 연구비를 따오고 학생들 연구의 가이드를 잡아주는 것인데, 연구비 제안서는 절대 다수로 학생들이 작성하며 기본적인 연구 가이드 조차 지도 해주지 않는 교수들이 태반이 넘는다. 방치 되어 학위도 못 얻고 시간만 날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건축학과도 5년제고, 공대 나와서 취업재수하면 2~3년은 훌쩍 지나간다. 더군다나 외환위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현재 일자리에 비해 청년인구가 넘쳐서 경력직 선호현상으로 공대까지 취업난이 온 상황이라 메디컬 열풍이다. 전세계적으로 전국대학의 의치한약수가 최상위권에 위치한 나라가# 한국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에서는 명문대에서 보통 여러 개의 학과 중에서도 의대가 제일 점수가 높다. 하지만 일본만 봐도 도쿄대 공대가 지방대 의대보다 낮진 않다. 선진국의 경우 학과보다도 학교의 이름이 중요하다. 한국도 원래 과거에는 80년대까지만 해도 경제성장률이 높았기에 명문대만 나와도 취업이 잘 되었기에 과보다 대학 이름의 중요성이 컸다. 무조건 현재처럼 전국의 모든 의치한약수가 최상위권에 위치해있지는 않았다.92년 입결

하지만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외환위기 이후 청년인구에 비해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어 현재는 취직이 잘 된다는 공과계열 학과까지 취업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이며, 의대를 제외한 전문직 정원들은 시대가 지남에 계속 늘어났는데 반해 의대 정원은 오히려 더 줄어서 타 직업들과 임금 격차가 더 커졌다. 그렇기에 전문직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다. 명문대 공대여도 성적이 하위권(저학점, 무경력)이면 중소도 안받아줘서 공무원, 알바, 단순 생산직 등 밖에 할게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면허로 인원이 제한되기에 하위권이어도 평균보다 높은 수입이 보장되며 취업난에서 자유로운 의치한약수의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가 전문직이 아닌 이상 명문대 어떤 과를 나와도 취업이 어렵다는 점이다. 서울대 컴공 졸업생 진로만 봐도 과거 보다 대기업 비율이 낮아졌다. 공대뿐만이 아니라 산업 전체가 경기가 안좋아서 퇴직을 안하고 과거 보다 인력이 축소 되었다. 그렇기에 대기업들이 공채공고가 없거나 계획이 취소 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중소기업에도 개발자들이 엄청 몰리고 있다.# 가장 선호 하는 것은 3년차 이하 경력직이다. 심지어 멀쩡한 대기업을 다니면서 짤릴까 걱정 돼 수능 준비하다가 의대로 다시 신입학 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어서 N수생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의사가 환자를 잘못 진단해서 엉뚱한 곳을 문제로 지적하거나 잘못 의약품을 처방해서 소송을 당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당연히 책임사유가 된다. 그리고 그에 대비해 의료 사고 배상 책임 보험을 가입하면 된다. 그렇기에 잘모르겠거나, 오진이 날 확률이 있으면, 종합병원으로 전원 의뢰서를 써서 보내면 그만이다. 이조차도 걱정된다면 피부미용, 요양원, 보건소 등에 취업하면 의료 사고날 가능성은 매우 적어진다.[88] 이러한 의료 소송은 과실 범위를 산정하기가 힘들어서 의외로 피해자들이 구제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즉, 소송 걸려도 의사가 거의 이긴다. 변호사들도 이기기 힘들어하고 소송을 맡을 시 난색을 표하는 대표 소송이 바로 의료 소송이다. 어지간한 변호사들로는 어림도 없다. 때문에 로펌이나 개인 변호사들 중 아예 오랫동안 의료 소송만 전문으로 해온 변호사들이 따로 있다. 피해 과실 산정도 매우 낮아서 피해자가 변호사비를 내고 나면 실질 보상은 거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즉, 의사에게 유리하지도 않지만 불리한 것도 결코 아니다. 판결에서 병원과 의사의 과실 범위가 높다는 것은 뒤집어 말해서 의료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책임 소재가 너무나도 명확하다는 것이다.(이럴 경우는 보통 병원/의사/간호사등이 진료 차트를 조작/누락한 것이 적발된다든지의 경우다.) 의사 뿐만 아니라 기업의 직원들도 보증보험을 가입한다.

그밖에 관점을 넓게 본다면 이러한 대우 논란에서 의사들만이 이를 당하느냐면 그것도 아니다. 추가 노동과 비정상적인 급료 문제는 비단 의사들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이다. 과도한 노동 시간의 고충을 호소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문제이지, 의사이기에 겪는 문제는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사회의 대다수의 직종에서 하나같이 개선을 호소하는 고질적인 적폐이다. 불행히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노동의 가치를 낮게 보며 사람들을 갈아넣는 것에 모두가 이미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다른 예시로 대한민국 이공계 종사자들만 해도 이렇게 혹사당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공밀레라는 표현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때문에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지방대 의대라도 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나마 의사는 미래가 있기에 돈이라도 더 많이 벌 수 있고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서다.

수험생들 중에는 수학하고 물리가 싫고 공대는 가기 싫기때문에 의대를 가고 싶다는 학생들도 많다. 의대는 실제로 대부분이 암기이다. 암기 잘 하는 사람이 유리하다. 의전과 의편으로 문과출신들은 물론 심지어 예체능출신들도 많이 입학했었다. mdeet, 일반생물, 일반화학 등 공부해왔기에 큰 문제가 없었다.

'지금 너만 힘든 줄 아냐'라는 식의 논리는 분명 잘못이지만, 감정적인 부분에서 일반 시민들이 자신들의 처지와 비교하지 않고 의사들의 처우 문제에 공감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당장 나부터 힘든데 의사들이 힘들다 어쩐다에 어떻게 관심을 둘 수 있느냐'라는 말이 당연히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의사들은 돈이라도 많이 버니까 고생을 해도 그만큼의 보상을 받지 않느냐?'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더 공감을 얻기 힘들다. 실제로 의사는 대한민국에서 그들보다 연봉을 많이 버는 직업이 없다시피한 전문적인 고액 연봉자가 맞기 때문이다.[89]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조종사가 있다. 이들이 회사에 처우 개선을 요구했을 때도 배가 불렀다며 대중여론이 매우 안 좋았다. 다른 직종도 다 불만이 있는데 배가 불렀다는 대중 인식 때문에 더더욱 의사들의 처우 문제를 과소평가하기 쉽다. 또한 수가 문제를 계속 언급하는데, 정작 '그럼 어떤 항목의 수가를 얼마나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전공 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어서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의사 집단 내에서도 노동 환경이나 소득의 격차가 심각한 것은 맞다. 하지만 본인 나름대로는 어렵고 힘들 수 있어도 '절대적 빈곤' 상태까지 가는 의사는 거의 없다. 이러니 이미 의사=부르주아란 인식은 도저히 지울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의사로서 더 큰 대우와 급여를 기대하고 왔거나, 힘든 학부 과정 및 수련 과정을 거치며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수는 있다. 또한 의사 집단 내의 격차가 매우 심각한 부분도 사실이므로, 이를 해소하고 처우 개선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 그러나 직업 전체를 놓고 볼때, 급여와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의사는 일반인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최고로 좋은 직업군 중 하나인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의사는 '힘든' 직업일 수 있지만, 소위 3D 직종처럼 '천대받는' 직업은 아니다. 직장인 직업 평균 수입만 봐도 최상위권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년 제한이 없는 전문직 중에서도 활동만 가능하면 80세에도 간단한 처방 정도로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고수입 전문직 변호사는 나이가 들 수록 경력은 쌓이지만 노화로 두뇌회전이 느려지는데 반해 일의 주업무는 법정공방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으므로 아무래도 수임이 잘 안오게 된다.[90] 그렇기에 이 나이까지 활동하기는 힘들다. 사실 둘다 60대까지만 일해도 열심히 일한 것이기에 이 나이까지 일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보통 건물주로 월세를 받아 여생을 보낸다. 정말로 만약 의사가 사회 평균 이하의 직업이었다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은 물론 일제시대 부터도 입시에서 의대가 항상 최상위권에 위치할 일도,[91] 다른 진로를 선택하면 충분히 해당 진로로 나아갈 수 있을만한 수험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굳이 관심도 없었던 의사의 길을 단지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이유로 어쩔수 없이 선택할 일도, 스카이캐슬 같은 매체에도 나오듯 중상류층 집안이 자식을 의대에 보내기 위해 고액의 사교육을 시킬 이유도 없을 것이다.

2.10.2. 증원 반대

2.10.2.1. 의대 졸업생을 늘려도 대학병원이 채용하는 전공의/전문의의 비율이 줄어들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의사가 고강도 노동을 하는 경우는 수련의(인턴)/전공의(레지던트)와 전임의(펠로우/임상강사)라고 하는 대학병원 교수 아래의 의사들이다.[92] 대학병원은 많은 진료 요구량을 앞서 언급한 의사들로 메꾼다. 빅5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30퍼센트 후반대이다. 최고의 병원이라 일컬어지는 Mayo 병원이나 일본 도쿄대 의학부 부속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각각 10.9%, 10.2% 수준이다.

이와 같이 전공의의 업무 비중이 큰 것은 몇가지 이유에서 기인한다.
  1. 근로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 사각지대 : 의사는 원칙적으로 근로법중 근로시간 제한의 예외조항에 해당되는 직종으로 주에 100시간 이상의 근무도 가능했다. 현재는 주 88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도록 법적인 규정이 생겼지만, 전임의는 그 법에 의해서 보호받지도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할 수 있다.
  2. 저렴한 수련의/전공의/전임의의 몸값 : 반면 월급은 400만원대만 주더라도 전문의로서의 자격을 얻기위한 목적과(수련의/전공의), 교수자리를 기다리거나, 추가적인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련의 목적(전임의) 때문에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았다. 1번 사유와 더해져 최저임금 이하로도 의사라는 값비싼 노동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일반적인 고용시장의 의사를 구하려면 비용은 최소 3~4배, 근무시간은 절반 이하여야 하는 것을 값싸게 해결할 수 있다. 병원에서 굳이 교수급 인력을 늘릴 유인이 없었다.
  3. 낮은 수가 : 의료수가 참고. 병원에서는 값싼 인력을 써서 박리다매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문재인 케어와 전공의 착취, 박리다매로 돈을 많이 벌어들인 서울권의 대학병원조차 그 돈으로 인력에 투자할 이유가 그다지 없다. 특히 대체가능한 인력인 수련의/전공의/전임의를 위해 돈을 더 써야 할 이유가 뭔가. 낮은 몸값을 불러도 얼마든지 하겠다고 달려드는데 말이다. 그 돈으로 수도권 내 분원을 짓는데 치중하고 있다. # 의사들은 저렇게 늘려대는 대학병원의 수도권내 분원의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는 수준이다. #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 만으로는 세 이유 중 단 하나도 억제하지 못하며 오히려 전반적인 의사의 몸값을 더 낮추어 착취하기 더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줄 뿐이다. 최소한 다른 방비책[93]을 준비해야만 한다.
2.10.2.2. 수련 과정에서의 난점이 많다
힘든과 수련의 과정은 정말 힘들기로 이미 유명하고, 해외의 경우도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도 주 80 시간이나 100시간씩 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보일 정도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 호주 같은 경우는 120 시간 이상 해본 사람도 있다.# 전문의 끝나고 펠로우까지. 일반의로 바로 가도 연봉 꽤 쳐주는 곳은 피부미용, 요양병원 같은 곳이다. 경력에 별 도움은 안되지만 그만큼 난이도는 쉽다. 힘든 과 전공의들의 경우 월급은 단순히 액수로만 따지면 공무원이나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보다 많은 것이 사실이나, 노동 시간으로 월급을 나눠보면 이들 보다도 별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선배들이 꾸준히 목소리를 낸 덕에 후배들은 예전에 비하면 개선된 편. 이 과정이 싫어서 일반의로 평생 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전문의가 많은 편이긴 하다. 한국 평균 일반의 27%, 전문의 73%. OECD 평균 일반의 30.6%, 전문의 64.7% 이다.#

일반의 취득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은 전공의 착취에 대한 정당한 명분이 절대로 아니다. 이거 안 하면 전문의 못 딴다는 을의 입장을 이용해 먹는 짓이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인턴 시급은 최저 임금인 8,590원이며, 전공의 1년차는 8,700원, 2년차 8,870원, 3년차 9,000원, 4년차 9,190원으로 모두 1만원 이하다.# 2023년인 지금은 최저임금이 더 올랐을 것이다. 현재인 2023년도 최저임금은 시간급 9,620이다. 의사라는 직업에 비해 매우 적은 돈은 사실이다. 이렇기에 피부미용/성형에서 일하며 평생 일반의로 사는 사람이 늘어 나고 있다.# 2015년 기준 성형외과 전문의가 개업한 병원은 1,200여개이지만, 성형 간판이 붙은 곳은 약 5,000여개에 달하는 현실이다.

전문의가 없으면서도 성형이라는 문구가 간판에 들어갈 경우, 상당수의 일반인들은 잘 구분하지 못한다.# 이처럼 점점 전공의 지원자가 줄어 들고 있다. 이 점은 병원에서 전공의들에 대한 임금이나 처우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대한의사협회 분석에 따르면, 미용 성형 의료에 종사하는 의사가 전체 활동 의사 11만명 중 3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2020년 뉴스[94] 현재 일반의로 졸업한 뒤 수련을 안 하고 강남 피부/미용병원에 신입으로 취업해 월 1,000만원대 받고# 유튜브로 홍보하는 의사들도 있다. 일의 난이도가 타과에 비해 쉽기에[95] 주로 여자 의사들이 많다.

이로 인해서 성형외과, 피부과를 비롯한 비급여 진료[96]가 많은 과들에 전공의 지원이 몰리고 있고, 반대로 비급여가 거의 없다시피 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흉부외과[97]등은 정원도 제대로 못 채우고 있다. 심지어 비뇨의학과의 경우 모 대학병원에서는 레지던트가 안 들어와 펠로우가 교수의 모든 잡무를 봐야 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그나마 2015년도에는 산부인과소아과 수가가 조금 인상되면서 산부인과, 소아과는 정원을 채웠지만, 대신 그 동안 정원 잘 채워오던 내과가 미달이 나 버렸다. 기사보기 외과, 흉부외과는 올해도 미달. 특히 내과 미달은 문제가 심각한데,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60% 정도가 내과 담당이다.

2022년에는 소아과 전공의 병원 몇곳 빼고는 많은 병원이 미달사태가 났다. 저출산, 아이 부모의 갑질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지난 5년간 소아과 폐업한 곳이 600여곳에 요양병원에 취업하거나 일반의원으로 개업했다고 한다. 힘들게 전문의 취득했더니 일반의로 일하는 것이다.

유럽과 영연방의 경우 환자를 선별하는 주치의, 다시 말해 게이트키핑하는 일반의가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전문의 보려면 국립의 경우는 일단 마을 근처의 일반의를 만나고 병원에서는 대기 해야한다. 무상의료다 보니 국가가 강력하게 의료수요를 억제중이고, 무조건 주치의(일반의)를 통해서만 전문의, 상급진료가 가능하다. 그래도 교통사고 나서 죽어 가는 환자를 대기하라고 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이정도 융통성은 존재 한다. 대기가 싫다면 보험 들고 개인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된다. 개인병원은 비싸기에 보험이 필수다. 스웨덴의 경우 진료 대기를 걸면 1주일 안에 주치의 얼굴을 볼 수 있고 여기서 전문의 진료를 요청하면 90일 이내에 전문의를 볼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하면 60일 이내에 가능하다. 미국은 건강보험 같은 제도가 없기 때문에 직장 보험이 필수다. 직장이 좋을 수록 보험비가 적고 대기업 정도면 월 70만원 정도고, 병원비도 보험으로 처리하면 그럭저럭 낼만하다. 하지만 직장이 별로라 직장보험도 안된다면 정말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이상태에서 큰병이라도 걸려 돈도 없다면 치료는 해주지만, 담보로 집도 사라지는 등 거지가 되었다는 내용도 이미 국내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편이다.

국군 의료는 민간에 비해 1,000명당 의사 수는 2022년 기준 4.28명[98]으로 2021년 기준 2.56명인 대한민국 평균[99]보다 훨씬 많지만 의무대에서 군의관의 판단 하에 국군병원 전문의를 만나볼 수 있으며 민간에서처럼 당일 바로바로가 아닌 예약을 한 후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인센티브가 부족한 공무원이기 때문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질이 떨어지는, NHS와 유사한 의료시스템이라 인정했을 정도이다.[100] 수많은 현역 장병들이 무상의료인 군병원을 마다하고 연차내고서라도 민간병원으로 달려간다.

"제발 와주세요."라는 공공병원 중에 간혹 문제가 많은 블랙병원들도 있다[101] 명목은 공공의료 확충을 통한 시민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해당 지자체의 캐시카우로 키울 목적으로 지은 도시의 지방의료원과 달리[102] 낙후지역 지방의료원은 설치 목적부터 사립병원이 없는 지역의 병원급 진료가 목적이다. 100억원 단위의 돈을 부은 다음, 직원들 월급 주면서 수익을 뽑아내려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추정 환자수가 있어야 하는데, 사립병원으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병원들은 아예 공중보건의사로 때우는 걸 전제로 하고 만들었다. 그런데 의전원이 도입되면서 상황이 틀어진다. 학점과 스펙이 좋아야 하는 의전입시 특성상 여성비율이 절반을 넘겼고, 남성의 경우 대학 졸업하고 미필이면 입대 영장 날아오고, 군 복무 하고 왔더니 의전원이 의대로 전환되어 사라져서 진학 준비할 시간자체가 남자는 의전원에 진학에 불리한 편이었다. 심지어 남자들은 학부 졸업전에 이미 대부분이 군복무를 완료한다. 의사로 복무할 자원이 모자라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국에 의대/의전원 졸업후 군장학생으로 군대에 간 여자 군의관은 대한민국 건국이래 2001년 의대 출신, 2015년 의전원 출신 단 2명이다. 나머지 여자 군의관은 대학 졸업후 장교로 임관후 군위탁편입해서 의대졸업하고 의무복무한 사람들이다. 의대 나온 남자중에도 군인이 마음에들어 군의관으로 정년까지 계속 일하는 사람이 꽤 있는 반면 의대를 졸업한 여자들은 군대를 정말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현재 대학 수시비율이 80%에 근접한데, 수시비율이 높아질 수록 여자비율이 높아진다. 정시비중이 높을때는 남자 비율이 높았다. 이때문에 의대는 수시가 아니라 정시로 뽑아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시 확대를 공약했지만, 지방인구 소멸 때문에 지켜지지 못했다. 대학이 사라지면 지방상권이 소멸하기 때문. 차라리 의대만 정시 비율을 늘리는 것이 오히려 그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 의대 수시비율이 너무 높으니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 의대에 입학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선발 우선권은 국방부에 있으므로 군의관 수는 유지되었지만 공보의는 금감했다. 지금은 차의과학대학교 하나 남았지만 아직 다 배출된 것도 아니고 의전원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성비율이 높은 건 변함 없다. 또한 병사 복무기간이 단축된 반면 군의관은 38개월에서 줄지 않아 의대생 시절에 병사로 입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공공병원은 인센티브가 적으며, 보건의료노조가 강력해서 오전에 온 환자들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는 이유로 환자 접수를 오후 3시까지만 받거나, 오후에는 장비 정비와 뒷정리로 다음날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모든 시술 검사 수술은 오전까지만 받는 식으로 태업이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사고는 의사가 책임져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로, 오후에 응급실로 피토하는 환자가 실려왔는데, 당장 내시경으로 지혈하지 않으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어서 내시경실에 준비하라고 연락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내일 오전 첫번째로 예약해드릴게요."였다. 아무리 환자가 급하다고 설명을 해도 복지부동이었다. 의사가 아무리 내시경실 기계 때문에 못했다고 해봐야 정상참작은 좀 될지 몰라도 내시경실 직원 책임은 없다. 해당 사례의 지방의료원은 도시에 있어서 즉시 해당 환자를 다른 사립병원에 보내서 살릴 수 있었지, 후송체계가 부실한 낙후지역 지방의료원은 죽어가는 걸 지켜봐야 한다. 또한 낙후지역 특성상 노인 인구 비중이 매우 높아서 어지간한 병원 역량으로 감당하기 급성 중환자가 심심찮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한 책임 또한 오롯이 의사가 져야 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전국 공공병원 중 적자가 아닌 병원을 찾기 힘들어서 지방의회의 단골 레파토리가 된 지 오래다. 새로 당선된 지방의원이 지자체장에게 해결 안하냐고, 그동안 뭐했냐고 난리치면 날이면 날마다 경영평가를 받게되고 그 결과는 언제나 고액연봉 받고 매출 못올리는 의사 해고로 도출된다. 그렇게 내과의사가 잘리면 외과의사 입장에서는 의료사고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환자 입원시켜서 수술하는 걸 꺼리게 된다. 내과가 진단을 못해주니까 다른 진료과 환자도 없어지고. 이러다 보니 다시 구인 공고 내서 제발 와달라고, 의사 없다고 여기저기 호소하는 촌극이 벌어지지만 악명을 익히 아는 의사들은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 응급환자를 제대로 처치 가능한 지역으로 후송하는 체계를 개선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만[103] 치적 쌓기에 눈이 멀어 한정된 자원을 생각 안하고 도서산간오지에까지 중대형병원으로 도배한 높으신 분들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라고 부르는 내과ㆍ외과ㆍ소아과ㆍ산부인과와 더불어 정형외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비뇨기과 등의 외과계열, 응급의학과, 신경과, 내과계열 등은 정말 본인의 생명이 갈려나가는 수련을 거치는 반면 전공의 수련 중에도 편한 과가 있다. 메이저에 포함되지 않는 몇몇 마이너인 진단검사의학과(진검), 직업환경의학과(구 산업의학), 영상의학과, 예방의학, 핵의학, 피부, 정신, 재활의학과, 가정의학 등의 대체로 서비스 과목이라 불리는 과들이 있다. 이들의 경우 타과보다 본인들은 편한 편이라고 한다. 타과의 주 최대 88시간 일을 안 해도 되어서 꿀과라고 불린다.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이다. 그렇기에 타과의 주 88시간 근무를 지켜야 한다고 내 아이디 접속이 차단되어서 다른 동료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오더를 내는 촌극을 겪지 않아도 되고, 환자 넘어간다고 2주에 하루 있는 휴일에 전화가 걸려오지 않아도 되고, 워라벨이 수련시절 부터도 확실히 보장되기에 꿀과라고 불린다. 주로 돈보다는 편한 일을 하려는 여자들이 많이 지원한다. 하지만 요새는 피부과도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여자들이 많이 지원했는데, 남자들의 지원이 매우 늘고 있기에 상당히 치열하다. 돈과 워라벨 모두 지킬 수 있다. 또한 과거에 내과를 갈 사람들이 요즘은 가정의학과로 진로를 많이 바꾸는 추세이다. 내과는 수련과정이 매우 힘들다.
"전공의 월급이 400만원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대체 왜 '88만원 세대'라는지 모르겠다"
"저들은 실제 '88만원 세대'들을 조롱하는 '888만원 세대'"
"파업과 상관없이 미래에 고소득을 보장받는 사람들이 저렇게 얘기하니 '의징징'이 따로 없다"
"백 번 양보해 시급으로 환산해서 자기들이 '88만원 세대'라면, 진짜 미래가 불투명한 '88만원 세대'답게 미래 억대 연봉을 포기해야 한다"
출처 - 조선일보

'어차피 나중에 가면 돈 많이 벌 텐데 왜 징징거리냐? 싫으면 일반의로 살아도 충분히 고소득 직업 아니냐?'는 조롱을 당한다.

직업 경력 코스에 있어서, 수련/교육을 받으면서 진행형에 있는 의대생, 인턴, 레지던트 등의 경우 문자 그대로의 몇몇 수려의 과정을 제외하고는 헬게이트에 해당한다. 최종형/완성형의 위치에 있는 전문의/교수의 경우에도 근무시간과 그간의 강도는 상당히 센 편이지만 일선의 개업의나 성형외과 등에서 보험적용 안 되는 진료만 본다면 좋은 워라벨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사업의 영역이기 때문에 대박나면 쪽박차면 파산할 수도 있다.

전문의가 되면 일반 직장인이나 프리랜서들보다 편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물론 요즘은 개원가를 보면 정형외과 같은 곳도 월화목금(9-6), 수토(9-1) 이렇게 주 40시간 일하는 추세이다. 사실 의사입장에서는 병원을 너무 빡세게 돌리면 직원들(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이 탈주하는 영향도 크다.(...) 어떻게 보면 병원 직원에 대한 배려이다. 직원 퇴근 시간도 고려해서 5시 50분까지만 손님을 받는다.

공공병원에 고용되는 형태인 유럽과 달리 한국 의사의 연봉은 상술되었다시피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다. 지방은 만성 구인난에 미달도 흔하다는데, 이렇게 치면 중소기업의 3D 업종(공장 생산직 등)은 만성 구인난에 미달이다.[104]

3. 영향

3.1. 의사 인력 확충이 의료비 증가를 가속화할 것이다

3.1.1. 근거

# GDP 대비 의료비 증가율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상위이며, 만약 의사 수가 증가하게 된다면 이러한 의료비 증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통계자료의 출처는 OECD Health at a glance 2019.

뢰머의 법칙(Roemer's law)라는 것이 있는데, 흔히 '만들어진 병상은 채워진다'는 말로 요약되곤 한다.[105] 쉽게 생각하면 병실에 여유가 있으면 환자를 좀 더 안정될 때까지 입원시켜 볼 수 있고, 병실이 없으면 더 중한 환자를 위해 자원을 배분해야 하는 것이다.

뢰머의 법칙은 공급자 유도 수요 혹은 의사유인수요의 단적인 예로 볼 수 있다. 뢰머의 법칙으로 대표되는 의사유인수요는 세계 공통으로 관찰되는 현상으로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도 관찰된다. 뿐만 아니라 의사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수요도 늘어난다는 것에 대한 연구들도 수도 없이 많기에 의료정책을 고려할 때는 기본 중에 기본인 사안이다. ##### 의료에서 공급자 유도 수요는 그 공식 가중치와 디테일 수준에서의 차이만 매번 문제시 삼은 뿐 공급자 유도수요의 존재 여부는 논란의 여지조차 없는 이론이다. 공급자 유도 수요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던 로체스터 대학 의료경제학 교수 찰스 펠프스 교수는 이에 대해 검증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는데 같은 병원에서 같은 조건의 의사에게 한쪽은 고정월급제, 한쪽은 진료행위별 수입으로 무작위 배정하였고 행위별 수입을 받는 의사들에게서 고정월급을 받는 의사들에서 보다 30% 더 많은 재방문 일정을 잡았다.[106] 그 연구는 그의 공급자 유도수요에 대한 신념을 완전히 개종(converted)시켜 버렸다고 한다.

사실 공급자가 수요를 유도하는 건 경제적 논리에서 당연한 이치이다. 마케팅이 그래서 있는 것이다. 공급자는 수요자에게 자신의 상품을 팔고자 하는 것이 목적인 사람이다. 새로운 가치나 상품이 생기면 없던 수요가 생기는 것조차 공급을 통해 수요가 생기는 것도 공급자가 수요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필수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여러 가정[107]이 있는 이상적인 상황에서의 추정일 뿐이다.

특히 공급자와 수요자의 정보격차가 큰 분야에서 더 쉽게 일어날 수 있고, 의료는 자신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분야에 분야를 통틀어 제일 많은 연구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분야[108]라서 더더욱 전문화되며, 의사/전문가의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공급자(의사)유인수요의 반박들은 공급자 증가분만큼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에 대한 반박들이다. 그러나 당연히 공급자가 무한정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지 않다. 소아과도 소아인구가 줄어들어 수요가 줄었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성장클리닉, 발달센터 등의 비보험 진료를 늘려가고 있지만 수요를 무한정 창출해내지 못하기에 줄폐업은 이어져 왔다.

물론 그런 비급여 진료 항목들은 현 상황에서도 충분히 있지만, 만약 수가조정 없이 필수의료 인력의 강제 투입을 하게 된다면 경제성이 더 떨어지며 급여진료만으로는 유지가 불가능하게 되어 비급여 항목 진료를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하는 압력(Drive)이 생긴다. 시스템은 각 구성원이 합리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방향으로 행동했을 때 공익에 부합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특정 부분의 의료가 공백이 생기도록 기피되는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낙수효과처럼 공급만을 무식하게 늘려 하향평준화시키겠다는 발상은 의료재정 고갈과 현재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급등할 만성질환 진료에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 진료 사이의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관리가 더 잘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 의료인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충분히 수요가 증가할 여력이 있다.[109]

뢰머의 법칙이 사회과학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인과적인 관계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의료 행위를 하는 인원의 증가가 의료 이용 및 의료 자원의 소비를 증가 시키는 경로는 충분히 많이 제시되어 있으며, 60년간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임을 확인하였음에도 이를 단순한 경향으로 치부하려는 시도는 과학적 논의를 위한 토대조차 갖추지 못한 주장이다. 진화론의 'Missing link'와 같은 실증적 근거 없이 '중간고리의 부재'만을 이유로 법칙의 보편성을 깎아내리려는 무리한 시도에 가깝다.

또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경향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는 곧 의료 서비스 제공을 제한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의료 이용을 통제한다는 미명하에 과잉 공급되는 경증 의료 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중증 의료에 자원을 집중하면 될 일인데, 굳이 의대 증원을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정책적으로 의료 이용을 통제한다는 주장은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선언에 지나지 않는다.

NHS의 비응급 치료 적체는 의료 접근성이 낮아서 발생한 현상이다. 이는 의료 인프라와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결과이며, '의료비 지출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정책적 성공의 사례가 아니라 실패의 산물이다. 코로나라는 예외적 상황을 빌미로 정책적 성공을 주장하는 것은, 실질적 문제 해결 대신 문제를 가리고 넘어가려는 억지에 지나지 않으며, 적체된 인원의 해소에 따른 의료비 폭등을 관리되지 못한 의료비 지출의 사례가 아니라 의도적 의료소비 정책의 산물로 평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3.1.2. 반론

뢰머의 법칙은 1959년 처음 제안되어 60년 이상 반복적으로 여러 논문에 의해 그 현상이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이미 확인되었기는 하나, 그 중간고리의 연결에 대해서 완벽하게 증명되어 있지 않다. 또한 이 법칙은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것이지, 선후 및 인과관계를 명확히 도출해낸 도그마가 아니다. 사회현상의 경향만을 표현하지 모든 사회현상이 그러하듯 한 현상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즉 다른 어떠한 사안들도 이 결과값을 바꾸는 방향으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말이다.

현실에 적용하면, 다양한 정책을 통해 그 경향을 억제하려는 시도는 얼마든지 가능하고,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현행 행위별 수가제에서 인두제나 총액계약제로 전환해 적극적으로 의료이용을 통제하여 의료비 지출증가폭은 줄이는 방법도 있다. 정부의 정책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의료비 지출은 조절될 수 있다.[110]

한국의 의료수가는 저렴하다. 전술된 바와 같이 많은 진료량에도 2019년 기준 대한민국은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OECD 평균에 못미치다가[111] 최근에서야 평균을 넘어섰다. # 또한 한국 인당 진료횟수 및 입원일이 OECD 최고 수준일 정도로 과잉진료를 이미 해온 나라이기에, 아예 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

또한 의료 수가는 인상만 생각할 게 아니라 인하도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수가 인하도 1999년도에 있었던 바 있다. 필수과를 인상시키고 그외는 인하 또는 환자부담금 비중을 높여 건강보험비를 현상 유지시키는 방법도 있다. # # #

의사가 부족한 것이 확실한 상황이라면, 의료비만을 문제로 민생과 보건에 필수적인 의료인력 확충을 망설여서는 안 된다. 많은 보건학자들이 2035년경 의사수 부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사수 과잉이 문제인 것처럼 의사수 부족도 문제이며, 전자의 경우 국가 경제적 손실이 오지만, 후자의 경우는 보건의 공백이라는 문제가 생긴다. 의료자원은 실제 임상에 배치되기까지 10여년을 앞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 공백이 생겨버린다면 그것을 빨리 메꾸기는 어렵다. 3% 정도의 의사가 늘어나는 것으로 생기는 경제적 손실[112]과 치료를 못 받는 환자의 비극을 저울에 견주어야 한다면, 환자들의 손을 들어주어야 하는 것이 인도적일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된 공급자/수요자간 정보차이의 영향을 언급한 정보경제학적 관점의 경우,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는 정보경제학에서 주장하는 시장의 대표적인 문제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통 정부의 규제와 정보공개, 구성원 간 감시와 조사, 3자 보증 등의 방법으로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해 주는 방법이 사용된다. 의대 정원을 늘려 의사가 과도하게 늘어나더라도 정보의 비대칭 과 역선택, 도덕적 해이를 해결하는 정책 등으로 의료지출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사가 원하는 만큼 무한정 혹은 정해진 비율만큼 수요를 창조해 낼 수 있다면, 의사의 분포가 환자의 분포를 따라갈 이유도 없다. 어느 정도는 의사가 그 진료영역을 확장하고 광고하고 하는 등으로 수요를 창조해 낼 수 있더라도, 많은 소아과 의원의 폐원이 증명하듯, 그 정도가 무한할 수 없으며, 의사가 늘어나는 것 그 자체만으로는 수요가 마법처럼 생기는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의 예를 들자면, 서울에 가장 많은 병원과 의사가 있지만 경쟁으로 현재도 많은 병원들이 폐업과 개업을 반복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경기도로 밀려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소아과의 경우처럼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현상에만 적용되지 않고, 공급에 큰 변화가 없는 보편적인 의료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는 의사 수가 늘어나는 만큼 유인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뿐더러 유인수요에 의해서만 의료지출이 정비례하여 증가하지 않는다는 좋은 반례가 되어준다. 그 가능성이 있을지언정 완벽하게 비례하지는 않는 비탄력적 재화라는 것이다. 실제 경제는 경제요소의 한계나 국가의 간섭 여부에도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는다.

3.2. 의대정원 확충이 이공계에서 인력이 이탈을 유도할 것이다

3.2.1. 근거

건강은 인생에 있어 의미가 크고 의료의 상당부분이 필수적인 소비재다 보니 연구인력과 자본의 투입이 막대하다. 그래서 의학계 논문의 인용지수는 다른 과학 분야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그러므로 더 큰 경제가 형성된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의사는 최고급 인재가 가는 분야이며, 이는 국가차원에서도 의료 질관리에 도움이 된다.

의대정원을 확대하면 필연적으로 고급 이공계 인력으로 육성될 만한 사람들이 의료계로 유출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인구수가 빠르게 감소할 것이 예정되어 있고 정부의 의대정원 확충 기조를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

혹자는 의사의 정원이 늘어 의사의 벌이가 떨어지면 선호도가 낮아져 오히려 이공계로의 인력 쏠림이 생길 것이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한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약사의 벌이가 떨어지도록 그들도 더 많이 뽑아야 할 것이다. 벌이를 하향평준화시켜서 해결하겠다는 무식한 접근만으로 이공계의 인력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반대측이 매번 들고 나오는 OECD에서 한국의사가 제일 돈 많이 번다는 자료는 실제와는 다른 점이 많다. 우선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로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임금이 평균적으로 높은 나라보다 고평가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환율 또한 1불당 200원가량 우리나라가 더 유리하도록 계산된 결과다. 실제로는 우리나라 의사의 소득 수준은 세계 10위는 택도 없다.[113] Salary expert라는 사이트에 의하면 우리나라보다 인당GDP가 높은 나라 중 우리나라보다 의사 임금이 낮은 나라는 없다. 반면 의사 1인당 진료량은 OECD 평균의 3.7배이다.

즉 공대 출신의 전문가들의 연봉이 낮은 것이 문제지 의사의 벌이가 세계적 관점에서 높은 수준은 아닌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은 R&D 예산을 깎으며 이공계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의대정원 증가가 단순히 의료시스템만의 문제를 넘어서는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는 것을 정책을 정할 때 고려하여야만 한다.

또한 정부의 의사 인력 증원의 규모는 미래 의료 수요 증가에 맞춰 진행하므로 # 이에 따르면 유의미한 의사 수입의 감소를 기대할 수 없다.

2009년 로스쿨 도입으로 증원 비율로는 더 많이 늘어난 변호사[114]는 15년이 지난 지금 도시 지방간 공급격차는 더 커졌다며#[115] 의사들은 이런 무분별한 공급 위주의 정책을 '낙수효과'에 빗대어 비판하고, 기피의 원인을 해결하는 '직수효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로스쿨은 문과 인재 블랙홀이 된 바 있다.

이공계 인재 쏠림 문제도 우려의 대상인데[116] 직장인조차도 의대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에 학원가가 들썩이고 있다. 경제인구비율 폭락이 예정된 한국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 5058명을 뽑게 되면 이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의약학 제외 이공계 정원보다도 많은 숫자인데, # 수능 인구가 빠르게 급감하고 있으며, 인적 자원 외에는 자원이 없는 한국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나온다. #

3.2.2. 반론

의대정원은 광복 이후 급상승하다가 1999년 처음 줄어들고, 2000년대 초 정원에서 정체되어 있었다. # 과거보다도 의대에 대한 집착이 전세계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매우 심하기에[117] 최상위권 성적을 받는 똑똑한 학생들은 이공계를 갈 바에 차라리 재수, 3수, 4수, 5수, N수를 해서라도 의대를 가는 게 낫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 현 제조업의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 대한민국의 경제 구조를 고려하면 큰 손실이다. 기계로 많이 대체될 우려가 있기는 해도, 전통적으로 제조업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내는 나라를 고루 부강하게 해주는 산업분야이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을 만들어낸다면 엄청난 일자리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기도 한다.

직업으로서 의사 선호현상 및 의대 선호는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임금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평가한다. 공개된 최신 보건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의사 연봉은 2억 3070만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 평균 노동자의 연봉은 4214만원으로 5.5배에 가까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변호사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급 증가로 메리트가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타 직종의 선호도가 늘어날 것은 자명하며, 의대 정원 확대 시 예정 의사 수보다 8-9% 가까이 의사가 늘어나기에, 의사 연봉 상승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을 것이다.[118]

해외 같은 경우에도 명문대 의대와 명문대 공대가 같이 위치해 있지 한국처럼 비정상적으로 최상위권에 전국 대학의 의치한약수가 모두 몰려있는 나라는 찾아보기도 힘들다. 건강보험체제인 일본조차도 도쿄대 공대가 지방대 의대보다는 점수가 높다. 게다가 미국만 보더라도 공대를 의대보다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의사와 대기업 엔지니어와 임금 격차가 한국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엔지니어가 더 높게 나오기도 한다. 한국 보고 공대 처우를 개선하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게 하란다고 되면 모든 나라가 부자가 아닐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의사들이 미국이나 유럽 같은 국가의 수가와 비교를 하기도 하는데 국가별 1인당 명목 GDP 순위를 보면 이들 나라보다 한국이 1인당 GDP가 낮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민영화체제이다. 애초에 우리나라는 1인당 GDP가 미국, 유럽 수준도 안 되는데 무조건 수가를 이들 기준으로 맞추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119]

또한 이공계 인력 이탈을 지적하는 측은 기술의 범위를 간과하고 있는데, '의료' 자체도 당연히 기술에 포함된다. 의료자원정책에서 의사의 수가 늘 시 전망되는 다양한 장점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이러한 장점들이 충족된다는 가정 하에 연구의사 수도 당연히 늘게 된다.

인재유출의 근거로 변호사를 사례로써 들었으나, 지역적 인재배분의 실패는 다른 정책으로 그 배분을 유도할 수 있을 여지가 충분하다. 물론 도시라는 것의 정의 자체가 인프라와 인구 등 모든 것이 많이 몰려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완벽히 균등하게 배분할 수도, 해서도 안 되나, 공백을 메꾸기 위한 정책은 얼마든지 세울 수 있다.

4. 추가방안

4.1. 부족한 의사 수를 해외 의사로 확충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 의대 출신을 더 유입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협에서는 의대정원 확대보다 해외의대 출신에게 5년 의무복무기간을 추가하자는 제안을 했다.# [120]

외국 의사가 대한민국에서 국가고시를 보려면 예비시험을 거쳐야한다. 문제도 비공개에 범위가 넓어 난이도가 높아 미국 아이비리그, 영국, 일본 명문대 출신들도 불합격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만약 부족한 의사 수를 채우려면 이러한 시험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2024년 정부가 예비시험이 도입된지 오래되어 검토하고 있다.#

독일 같은 나라는 의무복무제인 지역의사(농어촌의사 할당제) 등 시행하고 있고#, 미국은 의사가 부족해 미국 의협이 의대 정원 늘려달라고 할 정도다. 또한 의대정원 결정은 대학에서 자발적으로 정한다.# USMLE로 중국, 북한 등 경제 제재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 의대 출신들을 받아서 의무 수련시킨 뒤 면허를 주고 있다. 주(states) 단위로 신청 받고 세부 지역의 병원은 임의이다. 또한 미국 국립군의관의과대학이 있다. 일본은 자치의과대학, 방위의과대학교로 의사들이 의무복무로 지방 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대만은 국립양명교통대학의 의대에 지방 의무복무 전형이 있다.

4.2. 의사의 업무과중을 줄이기 위한 협업체제 형성

현재 대다수의 병원들은 이윤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한 명, 한 명의 의사들에게 상당한 업무량을 전가시키고 있다. 병원이라는 갑의 횡포에 을인 의사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 하지만 의사들도 추후에 의원을 개업하려는 의사들이 많기에 그러한 잘못된 풍토를 얌전히 받아들이고 있다.[121]

이런 것들은 앞으로 정책을 세워서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이지만, 당장은 의사들 한 명 당 상당히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피로를 호소한다는 것이다. 높은 연봉이나 의료수가 문제를 떠나서 수십 년간의 고질적인 병폐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의료 현장에서의 세분화된 협업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마취나 외과수술, 방사능 기타 등등 각자의 분야에 따라 의사, 전문가들이 투입되고 나름대로 분업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분업 시스템은 의사에게 너무 과중한 노동을 강제시키는 걸 부정할 순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게 세분화된 협업체제가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환자를 진찰, 진료하는 전문가가 따로 있고 검사만 하는 전문가가 있고 응급처지만 하는 전문가가 따로 있고 수술현장에서 집도하는 전문가가 따로 있다면? 여기서 전문가는 굳이 의사일 필요는 없다. 해당 분야에 특화되고 전문훈련을 받은 의료인이면 족하다. 이렇게 해당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는 의사처럼 다방면에 통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양성에 오랜기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또한 해당 분야에서만큼은 현재의 시스템보다 전문성을 띄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협업체제를 총괄하는 위치에 의사가 있다면 굳이 의사가 직접 진료를 볼 필요가 없고 직접 집도를 할 필요도 없다. 의사는 뒤에서 모든 상황을 살펴보며 상황을 조율하고 조언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거들어 주면 되는 것이다. 더 이상 의사가 많은 노동에 시달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즉, 의사는 뒤에서 상황판단 및 지시하는 현장에 대한 총책임자, 의료현장의 마에스터가 되어서 모든 것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면 되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시스템에 따른 급여의 새로운 배분체계 역시 당연한 것이다. 의사의 급여를 다른 고소득 직종들과 비슷하게 맞추고 마에스터이자 총책임자인 의사의 배분비율이 1이라면, 집도전문가는 1~1.5, 진료전문가 0.5~0.8 간호, 마취, 검사 기타 등등.... 이런 식으로 의료인 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액수를 받아오던 비상식적인 급여체계를 적절하게 급여 비율을 맞춰놓으면 의료인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현재도 간호사나 조무사에게 대리 수술을 맡기는 의사들이 있는 판국에, 실현 불가능한 체제가 아니다.[122][123] 이렇게 되면 지금껏 상대적으로 등한시 여겨졌던 간호사, 조무사 등의 전문화와 세간에서의 명예와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PA, 의사 보조사의 양성화 및 합법화에 가까울 것이다. 로컬(동네 의원, 지방 보건소)이나 응급실,구급차 정도에서 간단한 진료와 처방만 하고, 그정도 인력과 시설으로 손 못쓰는 질환이나 부상은 상급병원으로 소견서 써서(또는 전문의에게 노티를 해서) 넘기는 역할 정도만 허가받고, 교육받은, 대신 상대적으로 덜 노력해도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낮고, 쓰는 병원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용이 절감되는 제한면허 일반의를 양성하자는 것이다. 승용차 운전하는 데는 1종 대형, 1종 보통이 아닌 2종 자동만 있어도 충분한 것처럼, 전문의와 일반의로만 나누어져 있고 양성과정도 사실상 전문의 과정은 일반의 과정 수료 이후의 연장과정인 현재 체계에서, 전문의 따로 일반의 따로 보조의 따로 수련과정과 고용체계, 허가된 의료행위의 범위를 세분화 시키자는 이야기에 가깝다. 실제로 다른 의료분야의 경우는 의사 대신 특정 분야의 검사 행위(X레이 촬영 등)만 할 수 있는 의료기사, 간호사의 간호 행위 중 일부만 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로 그렇게 제한면허/세분화가 정착되기도 하였고.

다만 현재 수준 이상으로 의료 현장에서의 역할 세분화가 얼마나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의료가 이미 고도로 분업화되어 있기 때문에 마치 공장처럼 각자 할 일을 하면 제대로 굴러갈 거라고 느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환자 한 명에 대해 진찰, 검사, 진단, 약물처방, 수술 및 시술, 사후 회복을 낱낱이 분업하기는 어렵다. 환자의 정보를 정량적인 방식으로 사소한 것까지 빠짐 없이 기술하는 일이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설령 그렇게 적혀 있다고 하더라도 다음에 그것을 보는 의료진이 그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코웍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한 사람이 해도 되는 일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하면 오히려 능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의사가 병원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고도의 숙련을 요하는 의료행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이다. 진단과 치료의 과정 중에는 종종 환자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는 물론 인체 및 질병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고, 바로 그러한 순간들 때문에 의사의 역할을 손쉽게 다른 직군에게 맡기지 못하는 것이다.[124] 그 외의 과정 - 예컨대 병원에 방문한 환자를 의사한테까지 전달하는 일, 혈액과 소변 등 검체를 채취해 필요한 분석을 실제로 시행하는 일, 수술 전후로 입원한 환자를 돌보는 일 등등 - 은 이미 최대한 다른 직군에게 아웃소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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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미 만연한 논쟁이며 차츰 대한민국에서도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논쟁중 하나인데 한마디로 의사가 아닌 비의료인들도 병원을 소유하고 개설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요약하자면 사무장 병원의 합법화이다. 실제로 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자본금은 넉넉하게 가지고 있어도 단지 자신이 의사가 아니기에 병원을 개업하거나 소유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금지 당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125]

자유도를 크게 인정하는 시장경제로 유명한 미국이지만 미국조차도 비의료인들이 병원을 개설하고 소유하는 것은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금지되어 있다.[126] 실제로 미국에서도 의료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되며 수요가 충족되어야만 하는 필수적인 서비스임을 지적하며 이러한 비의료인의 병원 설립/소유를 법적으로 계속해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히 강하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논란이 된 네트워크형 치과의 사업구조를 미국에서도 사업가가 비슷하게 했다가 비의료인이 치과를 소유했다고 주 검찰에게 기소를 당하기도 했다.

의사들이 개인 영리를 추구하는 범위와 그 권리를 확대 인정해달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해당 흐름에 맞춰 병원에 추가적인 규제들을 마련해도 상관 없으니 의사들에게만 의료 법인 소유를 강제한 제도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시장 질서에 대한 지나친 침해임을 주장하며 이를 해제해달라는 의견 또한 같이 대두하였다.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 제도에서 의료 기관 설립 및 소유 권한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의 질이 손상된다는 이유로 비의료인의 참여가 금지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이러한 것은 관리의 문제이지 소유주가 단지 의사라고 해서 개선되는 것이 아님을 지적한다. 따라서 의료 기관 소유주가 단지 비의료인이라고 해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의 질이 훼손당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의사의 개설 독점권은 의사들 본인에게도 부담이 된다. 실제로 의사들을 고용해 줄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들을 개설 설립하는데 비의료인들이라는 이유로 제한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의사들은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이 안되면[127] 억지로라도 자신이 스스로 개인 병원을 개설해야 하며 이는 개인채무등의 문제점을 야기하기 때문. 개원할 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되며, 개원 후 운영이 잘 안됐을때도, 모든 책임은 개원의에게 편중된다.

4.3. 주치의 제도 도입

영국NHS처럼 응급상황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일반의인 주치의를 거쳐야 하며, 해당 주치의의 승인[128] 하에 지정된 병원에서 상급진료를 받게 하면 늘어난 의사들이 엄격한 의료전달체계 하에 과잉진료와 병원 쏠림을 방지하고, 의료이용을 낮추는 역할을 하므로 의사수가 늘어나도 의료비 증가를 억제할 수 있으며, 한정된 필수의료 전문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29]

4.4. 의료민영화

당연지정제를 폐지하여 건보가 독점하던 의료보험 시장을 개방한 후 기존의 건보는 미국메디케이드메디케어처럼 수혜대상과 가맹 의료기관을 대폭 축소하거나 영국처럼 건보를 NHS화하고 사설 의료(Private Clinic)를 활성화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 결렬로 인한 건정심에서의 정부측 일방 강행으로 억누르던 의료수가시장경제 하에서 정상화되므로 필수의료시장이 커지며, 병원은 이머징 마켓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액의 연봉을 주고서라도 명의를 데려오거나 더 많은 의료진을 고용할 여력이 생긴다. 이렇게 필수의료 고용시장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처우개선이 이루어지니 아직 전공을 정하지 못한 의대생과 인턴은 물론 필수의료를 접고 다른 일 하는 기성 전문의마저도 불나방처럼 뛰어들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의료이용의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단점 때문인지 반대 여론이 71.1%로 압도적이라 정관계에서 금기시되어 있다. #"의료민영화, 정부도 반대합니다" 애초에 어떤 민영화든 민영화 전보다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없다는 점에서 여론의 반대 추세는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다. 건강보험은 소득이 높을수록 불리한 편이다. 주로 고소득자고 병원 한 번 안 가는데 엄청난 보험료를 낸다면 그렇게 된다. 이경우는 미국식 민영화와 직장보험 또는 직장이 프리랜서여도 개인보험을 들면 훨씬 나은 부분. 해외의 경우는 약사 지도로 굳이 병원 안 가고도 쉽게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유난히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약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 미국, 유럽, 호주는 일반의약품 확대하는 추세이다. #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들어있는 급여/비급여 분리 조치가 당연지정제 폐지로 이어져 의료민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 2024년 의사 집단행동에서 의사들은 공백이 발생하는 기피과들의 처우 개선을 통한 자발적 유도 없이 공급만을 늘렸을 때는 의료비 증가를 비롯한 의료체계의 붕괴가 올 것이기에 의료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

4.5. 의료 개방 확대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 의대 출신을 더 유입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 의협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보다 해외 의대 출신에게 5년 의무복무 기간을 추가하자는 제안을 했다. # 이미 해외에서 돈 쓰고 6년 있었는데 이러면 저임금 국가 의대 출신 빼고는 한국에 안 올 듯하다.

현재 한국 같은 경우는 외국 의사가 대한민국에서 국가고시를 보려면 예비시험을 거쳐야 한다. 문제도 비공개에 범위가 넓어 난이도가 높아 미국 아이비리그, 영국, 일본 명문대 출신들도 불합격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만약 부족한 의사 수를 채우려면 이러한 시험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다른 나라 중에는 한국 의사 면허가 있으면 바로 의사 일을 하는 게 가능한 곳도 있다. 국가별 1인당 명목 GDP 순위를 생각하면 한국보다 임금이 낮은 국가는 한국에 오면 몇배는 더 임금을 받게 되니 솔직히 개방만 하면 올 나라는 많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같은 나라는 의사 월급이 한 달에 한화 30~40만원 정도다. 의사가 부족해서 응급실에 없다면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언어 문제야 통역사를 붙이는 방법이 있다.

4.6. 지역의사제 도입

유럽에도 독일 같은 나라는 의무복무제인 지역의사(농어촌의사 할당제) 등 시행하고 있고, # 미국은 USMLE로 중국, 북한 등 경제 제재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 의대 출신들을 받아서 의무 수련시킨 뒤 면허를 주고 있다. 주(states) 단위로 신청 받고 세부 지역의 병원은 임의이다. 한국은 의대 졸업생들 대부분이 군의관, 공중보건의로 대부분 복무하기 때문에 지방 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자치의과대학, 방위의과대학교로 의사들이 의무복무로 지방 의료에 도움이 되고 있다. 대만도 국립양명교통대학의 의대에 지방 의무복무 전형이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방 지역인재 전형 등으로 대도시와 지방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공보의 제도로 지방에 의무복무를 강제한다. 과거에는 일제시대부터 '한지의사제'라는 농어촌에서만 근무 가능한 의사들이 있었는데 이후 의협이 한지의사제 폐지를 정부에 건의하여 폐지되었다.

4.7. 의사 업무범위 조정 논의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전개 중 의사 업무범위 조정 논의에 관한 것을 재발췌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간호사 / 원격의료
    • 11월 22일, 간호법이 거부된 직후에도 곧바로 수정 간호법이 발의되었으나 계류중이었다.[130]
    • 2월 23일, 중대본(한덕수 국무총리 주재)은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정책을 발표했다. #
    • 2월 27일, 보건복지부가 PA간호사들에게 의사 업무 일부를 위임했다. 지침에 의거해 각 병원장이 업무범위를 지정한다. #
    • 3월 21일,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비대면진료와 PA간호사 직역이 OECD 중 대한민국만 법제화가 안 되어 있다" 등을 말했다. #
  • 약사 / 한의사
    • 9월 2일, 약사 대체조제 활성화 법안이 계류중이었다.[131]
    • 12월 20일, 한약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기간을 2026년 12월까지 연장했다. #
    • 2월 27일,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업무범위 및 1차의료(필수의료) 참여를 확대해달라"고 정부(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 #
    • 2월 27일, 보건복지부는 약사/한의사의 업무 범위 확대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 3월 5일, 여권(정부, 국민의힘) 내에서 의사 처방권 vs 약사 조제권 중 후자를 강화하자는 논의가 시작되었다. #1, #2
    • 3월 15일, 보건복지부는 4월부터 한약재 섞어 만든 '탕약'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기로 한다. #
    • 4월 5일, 의협은 한의협에 다시금 "한의협이 필수의료에 참여하려 한다는 한방병원-한의원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132]
  • 미용의료 개방
    • 21대 국회에서 정당을 가릴 것 없이 비의료인도 국가시험을 통과하면 문신사를 할 수 있는 법률안들이 발의되었다.[133]
    • 2월 4일, 보건복지부는 "침습행위 의사 독점 원칙은 불변. 다만 미용의료 시장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등을 말했다. #
    • 2월 6일, 대한피부과의사회가 반발 성명을 냈다. #
    • 3월 2일, 보건복지부는 "미용시장 자격제도 도입은 관리 사각지대에 있어 관리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 등을 말했다. #
    • 3월 7일, 보건복지부가 '문신사 국가시험'을 연구용역 발주했다. #


[1] 2050년 이후 의료서비스 수요 감소에 따라 공급과잉을 피할 필요가 있어 공급과잉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정원조절에 대한 계획수립의 필요를 함께 기술[2] 진료일 265, 진료량 100% 기준[3] 인간의 수명을 고려하면 새로 유입되는 인원만큼 기존 인원이 빠지는 것은 필연적이기에 총 의사수가 유지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교적 최근에 증원이 있었다면 의사인력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2024년 기준 27년간 의사인력 증원이 없었기에 이를 고려하기 어렵다. 게다가 마지막 의사인력 증원이 있었던 1998년은 5년 후 의약분업 여파로 오히려 의대입학 정원이 줄어들었다.[4] 2017년 기준 1인당 연간 진료비를 비교하면 65세 이상은 426만원, 65세 미만은 89만원으로 현격한 차이가 난다. #[5] 연 2000명 x 5년[6] 입원의료 비중 증가, 고령화 증가, 의료보장 확대 증가[7] 일평균 진료시간 감소, 건당 진료시간 증가(의료의 질 증가)[8] 2050년의 경우 논문 예측이 한국개발연구원 예측보다 약 6천 명 더 많지만, 본 논문은 2020년을 기준으로 30년 후를 예측한 것이기에 사소한 수치 차이도 결과에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근사한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9] KDI 연구원. 두번째 연구의 공저자[10] 예를 들어 의사의 인당 업무량이 거의 늘지 않는 상황만으로 가정했는데, 20년 전에는 인구당 의사수가 절반이었으며 의료공백 얘기는 거의 회자되지 않았다. 의사들은 지금보다 더 많은 업무를 할 여력이 있음을 추측케 한다. 윤정권이 늘리고자 하는 1만 명의 의사는 2035년 예상 의사수의 6.2%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11] 정부는 이전 정부 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 1건을 포함해 총 3건의 보고서를 증원 규모의 판단 근거로 제출했었다.[12] 한의사를 합쳐야 OECD 평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고, 한의사를 제외하면 그마저도 OECD 평균에 못 미친다.[13]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일본의사의 시간 외 근로시간 상한선이 연간 960시간(주 58시간), 특수한 상황일 때는 연간 1860시간(주 75시간)으로 적용되는데, 적절하지 못한 의료인력 증원은 역으로 기존 의사들의 업무량을 살인적으로 늘릴 수도 있다. 다만 우리나라 의사는 근무시간에 제약이 없다. 전공의만 주 80시간 이상 일하지 못하도록 법이 있지만 유명무실하게 그 이상으로 일해오고 있다.[14] 2003년 기준 입학정원 3,253명, 정원 외 입학 140명, 학사편입 114명 #[15] 1998년(3,300명) → 1999년(3,180명) → 2000년(3,273명) → 2001년 ~ 2003년(3,253명) → 2004년 ~ 2005년(3,097명) → 2006년(3,058명)[16] 이 비율에서 제외된 사람들은 의사 면허증은 취득했지만 의료기관 종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로, 전업, 투병, 노환 등 개인사정을 이유로 스스로 의업을 내려놓은 경우에 해당한다.[17] 정년 65세로 가정하면 2045년 정도로 추정된다. 의사는 원칙적으로 정해진 은퇴 연령이 없고, 80세 이후에도 의사직을 이어 나갈 수는 있다.[18] 일부 외신에서 우리나라의 공공의료 인프라의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통해 저가로 의료 제공하도록 강제하고 있고, 보장범위가 넓은 사회주의적 의료체계를 민간에서 유지하고 있어, 보건소 등의 순수 공공의료기관이 OECD 등 타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19] 이에 대해 의료언론은 합연산이 적용되어도 2063년 OECD 평균 의사 수를 추월한다고 반박하였으나, ## 김윤 교수의 요점은 '의협에게 유리한 자료라도 2047년에 겨우 OECD 평균 의사 수를 따라잡는 상황 자체가 부조리하다는 것'인데 과장되지 않은 수치로 2063년 OECD 평균 의사 수를 따라잡는다는 의협의 주장은 의사 수를 유지하자는 주장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20] 이는 OECD 자료 또한 한의사를 의사로 같이 count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인용하고 교정을 하지 않는다면 오인할 수밖에 없어진다.[21] Furthermore, doctors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are counted among the number of doctors, meaning there are even fewer doctors of modern medical sciences than official figures suggest.[22] 면허취득 의사의 83.4%가 임상의. OECD 평균 71.4%[23] 대한민국 국민 1000명당 12.7 병상. OECD 국가는 1000명당 평균 4.3병상[24] 스위스는 예외적으로 의료서비스가 매우 고가이고 비용부담이 크다.[25] 55세 이상 의료진 비율이 OECD 평균 30%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0%이다. 이는 최근 들어 배출된 의료진이 이전에 배출된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이고, 55세 이상이던 사람들이 은퇴하고 그 자리를 새로 배출된 의료진이 채우게 된다면 자연히 의료진 숫자가 증가하게 된다. 출처: 데일리메디[26] 65세 정년기준. 하지만 의사는 정년이 없어서 80이 넘어도 의사를 할 수 있다.[27] 일본은 90년대에 7000 후반대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고정되었다가 의사 1600명 이상, 지역의사도 1600명 이상 늘었다. #[28] 한의사를 제외하면 천 명당 2.23명이다. 한의사도 우리나라 의료법으로 인정받는 법정 의료인으로서 1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다.[29] 정부가 제시한 논문 기준이다.[30] 사실 이조차 병원의 응급실 내원 거부 논란이 있다. "응급실 뺑뺑이" 관련 문단 참조.[31] 다만 의료기관 방문횟수를 다룬 통계원문에선 수가는 언급된 바 없으며, 의료제도 등의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고 적혀있다.[32] 한국 의사 수는 OECD에서 최하위권이며, 한의사를 제외하면 OECD에서 꼴찌 수준이다.# 꼴찌는 튀르키예다. 다른 전문직들은 인구가 증가하면서 정원이 증가했지만 의사는 파업으로 오히려 더 정원이 줄어들었다[33] xx내과, xx 비뇨기과, xx정형외과 등 의원 이름에 과가 적혀있으면 전문의가 개설한 의원이다. 즉 원장이 해당과 전문의다. 우리나라는 일반의가 27%, 전문의가 73%의 비율이며 OECD 국가 평균은 전문의가 64.7%이다.[34] 물론 사람이 정말 많은 병원은 1시간씩 걸리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1시간이면 빠른 편이긴 하다.[35] 미국 대도시에는 개인병원으로 한인병원도 상당히 많이 진출해 있다. 이름도 ㅇㅇㅇ의원처럼 한국식 이름이다. 심지어 침구사(한의사)도 많다. 한국뿐만이 아니라 영연방, 유럽도 미국으로 의사 인력이 유출되고 있다.[36] OECD 의사 대비 2.3배 일을 더 많이 하고 있다.[37] 10만 명당 99명. 평균 158명[38] 한국 2.5(명/출생아 1,000명) vs. OECD 4.1[39] 건강 지수는 사람들이 얼마나 건강하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데 사용되며, 건강 결과, 건강 시스템, 질병 및 위험 요인, 사망률을 포함한다.[40] 2016년 기준 천 명당 2.29명.[41] 한 국가의 국민이 보건의료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지출한 총 비용[42] 리투아니아와 함께 다른 나라들과는 압도적인 격차로 1, 2위를 다툰다. 보통 우리나라가 더 높다.[43] door-to-baloon time[44] 의료는 대표적인 필수재로 분류되어 가격에 의한 수요 변화가 적은 편이다.[45] 사실 접근성에 가격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경제적인 상식이고, 우리나라는 가격이 싸지만 본인 부담은 유지되는 선에서 나라에서 지원해 주는 의료비용이 늘어나는 식으로 의료수가가 늘어난다면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수요는 차이가 없어 수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46] OECD 3위, 천 명당 4.5명[47] OECD 보고서에 의하면 1차의료가 잘 확립되면 상당한 수의 의료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피할 수 있는 입원을 방지하며, 불필요한 의료지출을 줄이고 (의료의) 결과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같은 자료에서 한국은 일차의료가 잘 확립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 환자가 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보거나 3차병원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상황 등이 좋은 의료기술로의 문턱이 낮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효율적이지 못하고 자격과잉(overqualification) 상태라는 뜻이기도 하다.[48] 의사들은 이런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에 대해 한참 전부터 개선을 요구했지만#### ## 적절히 해결되지 못하고 문제가 적체되어 오다가 파업 이후에야 다급히 손을 보고 있는 중이다. #[49] 독일은 의사가 미국으로 인력 유출이 심하다. 그렇기에 의무 수련까지 폐지했다.[50] 나머지 100명씩 10년간 1000명은 특수전문분야 50명, 의과학자 50명이었다.[51] 5억은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등 고소득 과의 연봉이다. 언론에서 매번 부족하다고 하는 소아과는 절대 이 정도 받지 못 한다.[52] 부르면 언제든 와야 되고 다른 곳을 절대 갈 수 없다는 조건이다. 그것도 매일.[53] 하지만 이미 피부과 진료비는 타국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다고 알려져 중국에서마저 가성비가 좋다며 한국 의료관광을 오고 있으며# 보톡스 같은 경우는 세계에서 제일 저렴하다.[54] 피부과 시술들을 의사가 아닌 사람에게 개방하면 안전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어 대개는 의사의 감독 하에 간호사나 PA선까지만 허용하며 아니면 관련 자격증을 엄격히 다루고 있다. 이외에는 동남아 등에서는 대부분이 법적 회색지대에서 시술한다. 어찌되든 충분히 의사의 독점적 권한을 나누어 의사들을 다른 쪽 진료분야로 유인할 여지가 있다.[55] 서술의 편의를 위해 본 문단과 다음 문단에서만 이하 "필수과 의사"라 통칭하겠다.[56] 위 링크에서 나온 전문의 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약 3억원에 달한다.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는 제외한 수치이다.[57] 한국의 의사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50~60시간이고, # 일본의 의사들의 평균 근무 시간은 40~50시간이다.[58] 우리나라로 치면 면허 합격후 지차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등 에서 가고 싶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다.[59] 미국은 의사가 자기가 가진 면허의 주에서만 활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문의 취득후 다른 주에서 활동하고 싶으면 주 면허 변경 신청을 해야한다. 해당 주에 의사가 너무 많다면 거절될 수 있다.[60] 수료후 일반내과 의사, 일반가정의학과 의사가 된다. 두개가 전부다.[61] 대학병원에서나 흉부외과를 채용할 수 있지 흉부외과로의 개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62] 지금은 비인기과가 되어 수련이 3년이 되었다. 이런 과에는 내과/외과/소아과가 있다.[63]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OECD 기준으로 의사 수가 가장 많다는 독일과 비교해서도 비등하다.[64] 소아과가 전체 과 통틀어 폐업률 1위이다.[65]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가 일반적인 전문의에 비해 5배가량 가성비(업무량/연봉)가 좋고 소아과 자체도 병원에서 흑자과가 아니기에 전문의로 무리해서 그 자리를 채우고자 하지 않는다. #[66] 낙수효과와 의미가 차이는 있으나, 의대정원 증가 = 물, 맨 윗층의 컵 = 인기과, 아래쪽 컵 = 기피과 라고 비유한 것[67] 이를테면 기피과 관련 수가를 올린다거나, 생명과 직결된 분야의 법적 부담을 경감해준다 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68] 일본은 1990년에 7000 후반대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고정되었다가 의사 1600명 이상, 지역의사도 1600명 이상 늘었다.[69] 92년 입결 85년 입결 86년 입결 70년대~90년대 입결 74년도 입결 이 당시 입학했던 사람들이 현재 교수가 되어 후진양성까지 하고 있다. 일제시대에 장기려 박사도 여순공과대학을 가고자 했으나 유학비가 감당이 안 되어 경성의학전문학교(의대)에 갔었다.[70] 물론 동시에 관련 규정도 강화되어서 반드시 해당 비급여 처치/약물의 효능을 설명하고, 가격을 고지한 다음에 환자의 명시적인 동의를 받도록 되었지만.[71] 이 경우 애당초 국민건강보험청구가 불가능하므로 대개 환자가 해달라는대로 or 의사의 소신대로 인정비급여는 물론 임의비급여조차도 잘만 해준다. 원래는 불법사항이지만 이 경우는 환자의 건보청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건보공단 환수조치 등의 간단한 절차로는 환불을 못 받고, 환자가 직접 의사 상대로 민사소송을 청구해야 하는데 자기가 선택해놓고 배은망덕한 행위라는 건 차지하고서라도 굳이 이렇게까지 하는 경우가 잘 없다.[72] 병원 진료를 보지 않고 일반적인 대학 교수처럼 학교에만 소속된 의대 교수[73] 의학교육 평가인증에 기재된 항목으로 인증을 못 받으면 적법한 의료교육기관으로 인정 받지 못하고, 의대생은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도 없게 된다.[74] 정부가 인용한 연구들도 마찬가지다.[75] 참고로 우리나라는 의평원 현재 이사회 구성 22명 중 18명이 의사다. 정작 선진국으로 대표되는 미국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의사 측 인원이 더 많다. 미국은 21명 중 의대교수 17명, 의대생 2명, 공익위원 2명 중 1명은 약사, 1명은 의료계와 무관한 사회학 교수 1명으로 구성된다. 일본은 이사회 구성 19명 중 환자단체 이사장 1명을 제외한 18명이 의사 출신이다. #[76] 세계의학교육연합회 기초의학교육 국제기준(Basic Medical Education WFME Global Standards for Quality Improvement) 2015년판을 자체개량해서 만든 기준인 ASK2019를 의미한다. #[77] OECD 국가 중에 출산율이 1.x 대가 아닌 국가는 이스라엘이 유일하다. 출산율 약 2.9. 다만 이쪽은 비생산적인 하레디 인구가 집중적으로 늘고 있어서 개선이 없는 한 인구로 국력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78] 다행히 우리나라는 의사들은 근무시간 제한이라는 게 없어서 얼마든지 일을 시킬 수 있다. 전공의만 법으로 주 80시간 이하로 보호받을 뿐이다.[79] 정부가 제시한 3가지 연구 기준 8-9% 수준[80] 이 또한 정부가 제시한 논문들에 고려되었다. 의사를 거의 일반 직장인과 비슷한 수준에 가까운 근무시간으로 맞추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게다가 상급병원에서 필수의료의 실무를 담당하는 전공의들은 주 80시간을 넘나드는 근무를 하고 있어 이 또한 미래에 어떻게 될지가 필수의료공급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81] 아직 잘 지켜지지 않는 곳도 많다.[82] 실제로 돈만 주면 받아주는 해외의대 나와서 개원하고 일반의로 미용해서 떼돈버는 것도 가능하다.[83] 가능성을 보더라도 애플,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페라리, 롤스로이스,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소니, 미쓰비시, 도시바, 히타치 같은 세계적인 기업을 설립할 확률은 매우 낮다. 공대생으로 잘 풀린다고 해도 이 취업난에 겨우 입사해서 대부분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게 된다. 애초에 역사적인 인물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즉, 저런 기업을 설립할 확률은 의대에 입학하는 것과 비교조차 안된다. 의사 중에서도 병원을 제외한 기업을 세운 사람들은 이미 있다. 안철수(V3), 데즈카 오사무(데즈카 프로덕션) 등. 반드시 공대생이어야 한다는 건 없다. 즉, 전공 보다는 재능이 더 중요하다.[84] 2022년부터 최대 400명 늘려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양성하는 ‘의대 정원 한시적 증원계획’을 발표했지만 의사들의 집단휴진,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등의 항의로 철회했다.# 이 인원 중 3000명이 지역의사이다.[85] 경기도만 해도 인구가 1360만명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86]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고 있는 직업군으로 초등교사, 수의사 등이 있는데, 이 직업군은 정원이 강력히 통제되어 오랜 기간 면허(혹은 자격) 소지자 정원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비선호 지역은 결격 사유 없이 과락만 넘기면 합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87] 아마도 계약 때문으로 보인다. 신입들은 기존 직원들이 신입 일때 보다 높게 연봉 계약을 했지만, 기존 직원들은 별로 안오른 것 처럼.[88] 게다가 요양원 같은 경우는 의사가 하는 일이 거의 없다. DNR 환자도 많고 위험해보이는 환자는 큰 병원으로 이송시키면 된다.[89] 수많은 자료로 뒷받침된다. 전문직 소득 중 의사가 압도적 1위..변호사와 2배 격차[90] 상속, 증여 업무를 맡을 수 있지만 이것도 간단한 업무가 아니기에 나이가 많다면 하기 힘들다. 절세를 잘못 처리하면 의뢰인에게 억울하게 수억원의 추징금이 붙을 수 있다.[91]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IMF 사태 이전인 1992년대 입결에는 서울대 물리, 공대, 의대, 자연대 다 돌고 연대 의대, 연대 공대 다 돌고 하는 식이었다. 과거에만 해도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공대보다 지거국 의대가 점수가 더 낮았다. 지사립 의대는 더 낮았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외환위기 이후로는 정년에 대한 걱정과 동시에 경력직 선호현상과 신입채용이 어려워지면서 요즘은 전국대학의 의치한약수가 최상위를 다 차지하고 그다음 서울대 공대가 나오는 식이 되었다.[92] 물론 개업을 하여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야간까지 여는 달빛의원, 혹은 휴일 없이 진료하는 365의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원하면 조절가능하며 자발적인 행동이므로 그 것은 논점에서 이탈되는 부분이다.[93] 예를 들면 근로법에 강제로 편입시킨다던가[94] 전문의가 아니어도 피부과, 성형외과 진료가 가능하다. OO 의원/클리닉 진료과목: 피부과/성형외과. 이런 방식으로 가능하다.[95] 이건 수련 때도 마찬가지다.[96] 비급여 진료는 수가를 병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수익을 내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97] 이들 과들 중에서도 가장 시궁창인 상황인 곳이 바로 여기다.[98] 상비군 48만명 기준에 2020년 680명, 2021년 748명, 2022년 628명KOSIS 국가통계포탈 군의관 입영현황[99] lthcare Resources : Physicians[100] "하지만 현재 군 의료서비스 공급 체계는 영국의 의료체계로 잘 알려진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NHS)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 중이다. 군 의료서비스 관련 민원의 대부분은 영국 의료제도의 고질적 병폐로 알려진 긴 대기 시간, 낮은 서비스 수준, 환자의 선택권 제한 등에 관련된 민원이다." - 김대희, 김광묘, 김형남, 송지아, 전명욱, 최홍조. 장병 건강권 보장을 위한 군 의료체계 실태조사.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258 p.[101] 연봉 3억 6,000만원 산청의료원 의사의 실상은 "염전노예"...외래·내시경·초음파에 응급실·주말·야간 당직까지[102] 하지만 지금은 서울의료원을 제외하면 수익은커녕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여 진주의료원처럼 존폐론이 나오고 있다.[103] 산청의료원의 경우 경상대학교병원까지 차로 30분 거리인데 앰뷸런스로 가면 20분도 안 걸린다. 산청 곳곳에 내과 개원의가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환자는 내과 의원이 진료하고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진주로 가면 되고 응급환자는 앰뷸런스로 후송하면 된다.[104] 예외로 수도권 중소기업 사무직(개발 등)은 신입 1명 뽑는데 수백명이 지원하는 상황이다. 취업난이기 때문에 한달만 되어도 200~300명 이상이다. 이조차도 최저에 가까운 연봉으로 3년차 이하 경력직이 들어가는 상황이다.#[105] UCLA대학의 Milton Roemer에 의하면, 인구당 병원 병상수와 인구당 병원 입원일 총합에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즉 인구수가 같더라도 병원을 더 늘려놓으면, 더 입원시키는 일이 많아 지더라는 것이다. 이는 보건의료자원 정책 수립을 함에 있어서 언제나 고려되는 사안으로 여겨진다.[106] Phelps C 1997, Health Economics, Second Edition, Addison-Wesley. p254[107] 그 중 양측 정보의 대칭성이 포함된다.[108] 의학 논문의 impact factor는 다른 모든 과학분야보다 높다.[109] 3달에 한 번 진료 볼 것을 1달에 한 번 보면 진료량이 3배가 된다.[110] 영국은 15-19년까지 의료비 지출이 변함이 없다가 이후 의료비 지출이 폭등했는데, 이는 코로나로 인해 영국의 NHS 인원이 적체된 기간과 일치한다. 국가 입장에선 필요에 따라 의료비 지출증가폭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111] 의료비 지출은 기대 수명과 직결된 요소라 절대 경시될 수가 없다.[112] 뢰머의 법칙이 100% 작용한다고 가정한다면 매년 수조원 가량의 의료비 부담이 늘어난다. 2021년 기준 경상의료비 180.6조원[113] KMA 폴리시 박정훈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문의인 개원의 임금 자료가 있는 9개 국가 중 우리나라는 2위를 차지했다. 일반의인 봉직의 임금은 17개 국가 중 6위, 일반의인 개원의 임금은 12개 국가 중 9위에 그쳤다. 이 연구에서 의사 연봉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스위스, 호주, 아이스란드 및 우리나라보다 높다고 알려진 일본조차 포함되지도 않았다. 참고로 일본도 세계 의사 임금으로 세계 10등 안에 들지 못한다.[114] 2011년 변호사 등록 신청 건수는 847명이었지만,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나오기 시작한 2012년에는 2057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2012년 이후부터는 매년 2000명 내외의 신규 변호사가 나온다. #[115] 도시/지방간 변호사 수 비율은 변호사 수 증가에 불구하고 대체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 소위 무변촌이 법전원 도입 전인 2008년 말에는 61개소였으나# 의대 증원 논란이 난 2023년에는 53개소로 감소했다. #[116] 의대정원증가 정책을 주도하는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의사 수익이 떨어지는 하향평준화로 이공계 인재 쏠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작 정부는 R&D 예산마저 깎으며 이공계를 홀대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117] 1985년과 1990년도를 보면 서울대 의대가 입결 2, 3위고 1위부터 10위까지 서울대 공과계열, 자연계열이다. 무려 연세대 의대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 그만큼 대학 간판도 어느 정도 먹힌다는 것이다.[118] 수요가 고정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역시 8-9% 정도의 수익이 줄어든다.[119] 당장 독일 대기업 목록만 봐도 세계에서 유명한 기업들이다. #[120] 사견이지만, 이미 해외에서 돈 쓰고 6년 있었는데 이러면 저임금 국가 의대 출신 빼고는 한국에 안 돌아올 듯 하다.(...)[121] 언제간 자신들이 갑의 입장이 될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받는 많은 연봉은 이를 상당히 높은 가능성으로 실현시킨다.[122] 이미 한 분야만 파고들면 충분히 수술까지 집도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마에스터인 의사가 뒤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 해준다면 완벽한 의료현장이 될 것이다.[123] 하지만 PA나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외과의사와 마찬가지로 어떤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대한 이해의 깊이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외과의사와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124] 예를 들어 수술 중인 환자에게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은 그 자리에 있는 의사가 할 수밖에 없다. 평소와 같이 입원 중인 환자에게서 갑작스럽게 문제가 발생해도 마찬가지다. 응급 치료, 원인 파악을 위한 history review 및 검사, 그리고 다음 치료 계획까지 단시간에 마쳐야 하는데, 그 상황에서 서로 다른 부문을 담당하는 대여섯 명의 전문가가 모여 협의하고 환자에게 어떤 조치를 할 지 결정할 수 있겠는가?[125] 의사의 의료 기관 소유 독점과 같이 논란이 되는 또 다른 대상이 바로 변호사. 현재 사업 수완이 좋은 비법조인이 자신이 사건을 수주해 이를 변호사들을 고용해 소송 업무등을 처리해 수익을 얻는 이른바 사무장 로펌도 불법이다. 물론 이것도 왜 금지하냐고 하며 일부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126] 이와 관련해서 비꼬는 사람들은 가축을 도축해서 고기로 만드는 공장도 사장이 소, 돼지 도축을 할줄 알아야 공장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고 비꼬기도 한다.[127] 의사들도 근무 경력이 길어질수록 연봉을 올려줘야 한다. 때문에 의료 기관에서도 나이가 어느정도 이상 되는 의사들을 고용하기를 꺼리는 것은 일반 회사랑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때문에 의사들도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개원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의사들도 전부 개원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128] NHS 기준 10%[129] 오영호. 일차의료체계 현황과 발전방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19p.[130] [2125572] 간호법안(고영인의원 등 21인)[131] [2103437]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서영석의원 등 14인)[132] 이는 앞서 2월 27일 한의협이 의협이 비운 필수의료에 3만 한의사들이 대신 참여하겠다고 성명을 내자, 의협이 그 병의원 명단부터 제시하라고 한 것의 재촉구다. #[133] [2104716] 문신사법안(박주민의원 등 10인), [2108452] 반영구화장문신사법안(엄태영의원 등 12인), [2113270] 문신·반영구화장문신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최종윤의원 등 13인), [2118817] 문신사ㆍ반영구화장사법안(강기윤의원 등 10인), [2124504] 문신업법안(김영주의원 등 11인), [2114399] 반영구화장사법안(홍석준의원 등 12인), [2110757] 타투업법안(류호정의원 등 12인), [2114375] 신체예술과 표현의 자유에 관한 법률안(송재호의원 등 1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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