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01:17:32

매몰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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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매몰비용의 오류
2.1. 예시
3. 각국 명칭4. 기타

1. 개요

매몰비용(sunk cost)은 경제학에서 이미 발생하여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말 그대로 '묻혀 버린 비용'으로, 경제적 의사 결정(economic decision making)에서 매몰비용은 지나간 것으로 취급되어 투자를 계속할 것인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되지 않는다.[1] 이것은 미시경제학 이론의 중요한 원리 가운데 하나이다.

2. 매몰비용의 오류

이는 어떻게 해도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므로 매몰비용의 현재 및 미래의 경제적 가치는 0으로 고정되며, 인력으로 통제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항상 완벽하게 합리를 추구할 수는 없기에 여러가지 이유로[2] 매몰비용에 집착하게 되는 사례가 아주 많다. 이를 '매몰비용의 오류'라고 부른다.

2.1. 예시

  • 이해가 쉽도록 영화나 외식으로 비유하자면, 영화나 식사를 10,000원 주고 구매했는데 자기 생각과 달리 재미가 / 맛이 없음에도 "이미 낸 돈이 아까우니 본전은 뽑아야 한다."라는 식으로 꾸역꾸역 보는 / 먹는 발상부터가 매몰비용에 집착한 것이다. 이럴 바에야 그냥 뒤돌아보지 않고 나와서 다른 걸 하고자 하는 게 경제학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다. 이미 소모한 만원은 돌려받을 수 없는 상태지만 이후 소모되는 시간이나 피로감 등은 자신의 선택[3]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만 원'이 바로 매몰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
  • 또 하나 아주 간단한 예로는 도박해서 잃은 돈. 이건 영원히 되찾을 수 없다. 하지만 그 돈이 아까워서 따려고 계속 도박을 하게 되고 그러다 도박 중독증에 걸리게 된다.
  • 갸챠 게임으로 예를 들자면 돈을 주고 어떠한 목표를 뽑으려 했지만 확률 때문에 뽑지 못했을 때 그 전에 과금한 돈이 아까우니 뽑힐 때 까지 뽑기를 돌리는 경우를 매몰비용에 집착하는 경우라 볼 수 있다.
  • 돈의 개념 말고도 시간적인 개념으로도 적용된다. n수, 고시낭인 등.
  • 흔히 오랜 시간 플레이타임 혹은 상당한 현질을 요구하는, 소위 '노가다 게임'을 '흥미는 잃었지만 여지껏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까워서 붙잡고 있는 상황'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매몰비용에 시달리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과금을 많이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 대표적인 예가 바로 메이플스토리.
  • 사이비 종교들은 신도들이 떠나지 못하게 하는데 매몰비용을 이용한다. 인지부조화 항목에 나와있는 예가 대표적이고, 사이언톨로지는 신도들이 교리를 배우는데 수년과 수천~수만 달러를 쓰게 만든다. 교리가 터무니없다는걸 알아도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돈 때문에 대부분의 신도들은 사이언톨리지에 남는다.

3. 각국 명칭

언어별 명칭
{{{#!folding 【 펼치기·접기】<colbgcolor=#b2ccff,#00194d>영어 Sunk Cost
Retrospective Cost
한자 沉没成本[4]
[5]
히브리어 עלות שקועה
에스파냐어 Costo hundido
우크라이나어 Незворотні затрати
러시아어 Невозвратные затраты
프랑스어 Coût irrécupérable
노르웨이어 Irreversible kostnader
체코어 Utopené náklady
포르투갈어 Custo irrecuperável
튀르키예어 Batık maliyet
폴란드어 Koszty utopione
페르시아어 هزینه هدر رفته
독일어 Versunkene Kosten
아제르바이잔어 Batma xərci
베트남어 Chi phí chìm
아랍어 تكلفة غارقة }}}

4. 기타

  • 매몰비용과 기회비용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상 제작회사가 후방적 통합을 위해 제조공장의 인수를 고려할 때 방직공장의 기계자산들은 의류제작에 투입할 수 있으므로 기회비용으로 고려되지만, 기타 가전기기 공장을 인수한다면 이 기계들은 의류생산에 가치활동을 부여하지 않으므로 기회비용에 고려하지 않고 매몰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 콩코드 개발진은 현실적으로 초음속 여객기가 여러 현실적 문제 때문에 실용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여러 사정상 개발을 강행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매몰비용을 콩코드 오류(Concorde Fallacy)라고도 부른다.[6]
  • 영화 혜옥이에서 강의를 보는 이라엘(혜옥)에게 강사가 이 정의를 열심히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극 중에서 주인공이 고시에 번번히 떨어지면서도 이를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관객에게 알려주고자 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 '감액손실' 혹은 '대손'(회계 용어)으로 불리기도 한다.


[1] "Sunk cost". Peter Bondarenko, October 07, 2019. Encyclopedia Britannica. #[2] 보통은 일단 지금까지 한 것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이전에 소모한 돈이나 시간, 노력 등의 "매몰비용"이 아깝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고 더욱 깊이 파고드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회수 불가능한 목표에 집착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반면 소모를 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매몰비용이 아닌 기회비용이 되겠다.[3] 영화의 경우 영화를 계속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 어지간한 영화는 보통 1시간은 족히 넘기는데, 여기에 끝까지 매달려 시간을 소모할지 또는 영화 관람을 포기하고 그 시간에 다른 여가 활동을 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4] 중국어[5] 일어[6] 기술적으로는 실패했다고 평가받겠지만 경제적으로 콩코드는 실제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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