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14:48:18

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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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전문의 수련
3.1. 인턴3.2. 레지던트
4. 펠로우 수련
4.1. 수부외과4.2. 두개안면4.3. 유방재건4.4. 미세수술
5. 의원6. 여담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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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lastic Surgery (PS)

외과의 한 분야로, 몸에 나타난 선천적, 후천적 기형이나 변형을 원래의 모양대로 고치는 것에서 비롯된 의학분야. 성형의 영어 표기인 '플라스틱(Plastic)'은 고대 그리스어인 '플라스티코스(plastikos)'에서 유래하였다.[1]

선천적 안면 기형, 화상,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로 인해 생긴 안면 손상, 종양으로 인한 두경부 손상, 수부 손상을 고치는 임상 진료를 하고, 또한 미용적인 면을 위한 수술을 하는데, 요즘에는 특히 기능적/외적 이상이 없더라도 외모 개선을 위해 찾는 환자가 늘고있다.

전자를 재건(reconstructive) 성형, 후자를 미용(cosmetic) 성형이라고 하며, 성형외과 자체가 이 두갈래로 나뉘어진다. 단순히 정리하자면 'OO성형외과' 같은 개인병원은 미용을 목적으로, 대학병원의 성형외과는 재건 목적의 성형을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성형외과의 역사와 대학병원 및 개인병원의 특성을 생각해봤을 때 자연스러운 부분.[2]

목적에 따라서 나눠지기는 하지만, 재건 수술에서 나오는 방식을 미용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결국, 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재건이 중요한 점으로 볼 수 있다. 환자의 불편한 부분을 재건해서 일반적인 삶을 영위하게 하는 목적이 성형외과의 참된 목적이다.다시 말하지만, 불편한 신체 부분이 문제없이 미용상으로 본인이 불편하다면 미용 성형이 될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 의료 관광을 주도하고 있는 과로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최초로 한국의 의료관광객이 감소하였고 강남 대형 성형외과들도 의료관광객 감소를 예상하고 페닥 수를 줄이며 감량하기도 했지만 성형외과만은 의료관광객이 소폭 늘었다. 2018년에는 의료관광객이 대폭 증가하며 한국 의료관광은 더 성형외과에 의지하게 되었다.

2. 역사

성형외과가 처음 생긴 곳은 제1차 세계 대전이었다. 이때부터 전쟁의 양상은 상대진영을 궤멸시켜 적장을 사로잡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방 진영을 한마디로 전멸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그런 이유때문에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살상하는 것보단 불특정 다수에게 타격을 입혀 상대진영에게 보다 많은 사상자를 낼수있는 무기들이 전장을 채우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기관총, 참호, 독가스, 융단폭격, 탱크 등이었다. 거기다 이러한 대량 살상무기가 즐비한 전장에서, 더 이상 병사만이 타겟이 되지 않았다. 죄없는 양민들까지 무차별로 공격을 받기 시작한 거다. 적군이라고 판단하면 일단 공격하고 봤으니, 양민들을 적군으로 착각하는 일도 상당히 자주 발생했었다.

하지만 광범위한 지역을 순식간에 공격하는 대량살상무기는, 예전과 같이 공격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전멸당하지는 않았었다. 무기 자체의 한계상 반경 내에 있다해도 정말 운이 좋으면 안 맞을 수도 있고, 맞는다고 해도 끝부분만 살짝 스쳐가거나, 맞아도 목숨에 전혀 지장이 없는 부위를 맞으면 일단 생존은 가능했다. 목숨에 전혀 지장이 없는 부위를 맞은 사람들 중 당시 기술로 치료가 가능하여 기능은 하지만, 몰골이 말이 아닌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얼굴이 함몰되었다거나, 팔이나 다리 부위에 누가 봐도 흉할 정도의 흉터가 남는 등이었다.

당시 외과 의사들은 전쟁에서 입은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외모를 조금이나마 고쳐줄 수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하였고, 이는 성형외과의 시작을 알렸다. 즉 성형외과의 최초의 목표는 미용이 아니라 전쟁에서 상처를 얻은 사람들에게 인위적인 약제나 신체 친화적 보형물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다치기 전 모습들과 유사한 모습으로 고쳐주는 시술이었다.[3] 이러한 시도는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지속되었으며, 성형외과가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른 과가 '살리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한다면 성형외과는 그렇게 살려낸 사람들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춘 이질적인 탄생 배경을 갖는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이후, 이런 상처를 얻어 성형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성형외과 또한 전쟁 때 잠깐 탄생했던 장르로 묻히는 듯했다.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성형수술을 집도한 의사들 중, 이걸 미용목적으로 원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전문병원을 차리기 시작했다. 이 시도는 생각보다 크게 성공하여 지금까지 지속되어 내려오고 있다. 오히려 주류였던 재건성형보다 미용성형이 성형외과의 상징처럼 되어버렸을 정도.

3. 전문의 수련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까지 '피안성'이라고 부르며 의대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자랑한다.# 당연하지만 기대수입이 높기 때문이다. 성적이 좋아야만 하고, 성적 이상의 것까지 갖춰야 한다는 소문도 있다.[4] 분과전문의는 두개안면, 유방재건, 미세/초미세수술 정도로 나뉜다.

재건 수술이라 함은 선천성 기형, 후천성 변형, 결손 등의 형태와 기능 회복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봉합술, 이식술, 피판술이 이용된다. 미용 수술이라 함은 표준을 능가하도록 하는 시도이다.

3.1. 인턴

성형외과 인턴 과정에서 다음을 배우게 된다.
  • 창상 드레싱 : 다양한 드레싱 제품에 대해 배운다. 음압 드레싱 등의 적응증을 파악한다.
  • 창상 일차 봉합술 (suture)
  • 샘플 채취
  • 창상의 상태를 평가
드레싱카 정리
장부 정리
e-daily
사진정리

3.2. 레지던트

  • R1 독립적 수기 : 화상처치, 욕창 치료 (debridement), 변연 절제술
  • R2 독립적 수기 (R1은 상급연차 지도하에 가능) : 부분층 피부 이식술(STSG, Split-Thickness Skin Graft), 전층 피부 이식술 (FTSG, Full-Thickness Skin Graft), 피부 양성 종양 절제술 (tumor excision), 비골골절 정복술
  • R3 독립적 수기 (R2은 상급연차 지도하에 가능) : 안면골절 정복술, 수부 소수술, 국소 피판술 (local flap), 피부 악성 종양 절제술 (tumor excision)
  • R4 독립적 수기 (R3은 상급연차 지도하에 가능) : 구개열 성형술, 욕창 수술, 흉터 성형술 (scar revision), 안면 재건술, 두안면 기형 교정술
  • 임상강사 독립적 수기 (R4은 전문의 지도하에 가능)
    • 수부 교정술
    • 체부, 사지 및 외부 생식기 재건술
    • 미용수술 : 눈, 코 등의 간단한 미용수술, 지방흡입술 (liposuction & fat graft), 레이저
    • 미세수술 : 유리피판술 (free flap), 원격피판술(distant flap), 혈관 봉합술

4. 펠로우 수련

펠로우 수련은 다음과 같이 나뉜다.

4.1. 수부외과

Hand Surgery

손, 손목, 손가락, 팔을 성형하는 분과이다.

일반적인 전문의 진료과가 아니라, 세부전문의 진료과이다. 정형외과/성형외과 전문의 취득 후 1년 이상 펠로우 수련과정을 거치고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였으며 연수 평점, 학술대회 평점, 논문 평점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고 시험에 통과하면 수부외과 세부전문의가 될 수 있다.

사고로 인하여 절단된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붙이기도 한다.[5]
  • 수부 분야 전임의가 독립적으로 가능한 수기 :
    손 / 손목 / 전완부 부위에 대한 임상수기들이다. 골절에 대한 관혈적/비관혈적 정복 및 고정, 심부 열상에 대한 신경 및 힘줄 수술적 치료, 수근관 터널 증후군 / 척골 증후군 / 방아쇠 수지 등 수부외과적 질환에 대한 수술적 치료, 감염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다.

관련 문서 참조.

4.2. 두개안면

Craniofacial Surgery

2008년 10월에는 극한직업에 보도되었다. (화상병동 편)
  • 두개안면 분야 1년차 임상강사가 단독으로 수행 가능한 수기
    • Facial bone fracture closed & open reduction
  • 두개안면 분야 2,3년차 임상강사가 단독으로 수행 가능한 수기
    • Orthognathic surgery
    • Head & neck reconstruction

4.3. 유방재건

Breast reconstruction
  • 유방재건 분야 1년차 임상강사가 단독으로 수행 가능한 수기
    • Free TRAM & DIEP flap recipient dissection
    • Trunk reconstruction
  • 유방재건 분야 2,3년차 임상강사가 단독으로 수행 가능한 수기
    • Free TRAM & DIEP flap elevation & anastomosis
    • Pedicled TRAM flap
    • Abdominoplasty

4.4. 미세수술

Microsurgery
  • 미세수술 분야 1년차 임상강사가 단독으로 수행 가능한 수기
    • 유리 피판술 (free flap), 원격 피판술 (distant flap) 등의 soft tissue defect reconstruction
  • 미세수술 분야 2,3년차 임상강사가 단독으로 수행 가능한 수기
    • ALT, SCIP, SGAP flap 등의 초미세수술 (supermicrosurgery)
    • DM foot reconstruction

5. 의원

'OO 성형외과 의원' 등에서는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을 주로 다룬다. 미용 성형수술은 비보험이라 돈이 되기 때문에 의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비뇨기과 등 타과 전문의나 일반의도 성형수술 기술을 배워 참여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2015년 3월 성형외과 전문의가 개원한 병원은 1,200개 정도이지만, 간판에 성형이 들어가는 병원은 5,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6. 여담

  • 위기탈출 넘버원 30회(2006년 2월 25일 방송분) 시뮬레이션 2에서 성형외과 의료사고를 다뤘는데 정답 보기 6개에 나온 부작용 및 악화, 사망, 장애, 약품으로 인한 피해, 치료 불만족, 마취로 인한 쇼크 중 부작용 및 악화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당연한 것이 얼굴을 예쁘게 만들려고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되려 얼굴을 흉측하게 망치거나 불의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
  • 일본에서는 '성형'이란 말을 잘 쓰지 않는다. 재건성형외과는 낱자 순서를 바꾼 '형성외과'(形成外科)라고 부르며, 미용성형외과는 '미용(정형)외과'(美容(整形)外科)라 부른다. 과거에는 한국처럼 '성형'이란 표현도 썼으나 일본어 특성상 정형외과와 혼동될 여지가 커서[6] 1978년부터 '미용(정형)외과'란 표현을 쓰도록 법이 바뀌었다.
  • 병역의 경우 거의 대부분 공중보건의로 빠지는 편이다. 군의관의 경우 미용 시술은 사실상 무의미하고, 재건 수술도 다른 외과 분야와 많이 겹쳐서 군의관 수요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7. 관련 문서



[1] 이 단어의 뜻은 '주물이나 조형을 맞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성형이라는 단어도 이러한 의미에 뿌리를 두고 있다.[2] 예를 들어 미용성형의 대표주자인 쌍커풀 수술을 한다고 치면 그것만 지속적으로 하며 입소문이 좋은 전문 개인병원을 찾을 확률이 높다. 즉 미용성형은 상업적인 개인병원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반대로 사고를 당해 얼굴 윤곽의 반이 날아갔다면, 한가하게 무슨 병원이 '예쁘게' 수술을 해줄지 보다는 대부분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다. 특히 큰 사고나 병일수록 대학병원은 여러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3] 이것을 오늘날에는 재건 수술(Reconstructive Surgery)이라고 부른다.[4] 조형적 기술과 미적인 안목 같은 거다.[5] 이는 신경, 근육, 피부조직을 모두 신경써야 해 초고도의 집중력과 실력이 요구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부외과를 참조.[6] 성형(成形)과 정형(整形)은 일본어식 독음으로 둘 다 '세이케이'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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