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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병리과(department of pathology)는 병리학을 임상적 진단에 활용하는 병원의 진료과이다. 병리학(pathology)은 생리학과 대치되는 학문으로 "병적 상태가 발생하는 이유(병태생리)와 병에 의한 장기 및 조직의 형태학적 변화"를 다루는 학문으로, 모든 병리과 의사는 마찬가지로 병리학자라 할 수 있다.[2] 예전엔 해부병리과와 임상병리과(현재의 진단검사의학과)가 하나였으나 1980년에 구분되었다.다만 분야와는 별개로 임상에서도 큰 중요성을 지닌다. 직접적으로 채취된 검체를 이용한 형태학적 진단을 거의 전적으로 병리과에서 담당하기 때문이다. 임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지만, 부검도 이 과 전문의들의 업무인데 부검은 의학 발전을 위한 큰 원동력이라 이들이 의학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아무리 정밀한 장비로 검사해봤자 직접 열어서 보는 것만은 못하니... 그래서 과 이름이 해부병리과였던 시절도 있었다.
영상의학과도 형태학적인 진단을 담당하나, 인체에서 채취한 검체를 직접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영상 장비(CT나 MRI, X-ray등)를 이용해서 얻어진 이미지를 보고 이를 판독하는 반면에, 병리과 의사는 직접 채취한 검체만을 다룬다. 달리 말하자면 영상의학과는 기관(organ) 수준에서 노는 거고 병리과는 조직(tissue) 및 세포(cell) 수준에서 일하는 것.
CT, MRI, 내시경을 비롯한 진단 기기가 발전하고 광범위하게 보급되었지만 여전히 중요성이 높은 과이고 병리과 의사들의 역할은 매우 큰데 암을 포함한 일부 질환들의 경우 조직 병리적 진단이 확진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자가 면역 질환의 진단과 표적 항암제 사용 여부 결정에도 병리과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너무 정적이고 공부할 것이 많으며 교수가 될 경우 강의 부담이 다른 임상과에 비해서 많다는 단점들로 인해 기피과 취급을 받기도 한다. 사실 임상의학에게 밀리는 건 해부학 등 다른 기초의학도 마찬가지라 병리과만의 특성은 아니다만. 페이나 역할이 비슷하지만 수련이 더 쉬운 진단검사의학과가 더 인기있는 편. 그래도 본인이 이런쪽으로 적성이 있다면 아주 좋은 과이다. 응급이 없다는 장점도 있고. 과학자나 연구원처럼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 받아 가면서 죽을 때까지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자 최대 단점인 곳이다. 덤으로 사람보다 책이랑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걸 더 좋아하는 내향적인 인간들 투성이라서 똥군기나 회식도 거의 없는 편(...)
이상의 특징들로 인해 해외 의사들 사이에서는 이런 농담이 떠돈다고 한다.
외과 의사는 아는 건 없지만 환자한테 해줄 건 많다.
내과 의사는 아는 건 많지만 환자한테 해줄 건 없다.
병리과 의사는 아는 것도 많고 환자한테 해줄 것도 많다. 다만 이미 너무 늦었을 뿐.
내과 의사는 아는 건 많지만 환자한테 해줄 건 없다.
병리과 의사는 아는 것도 많고 환자한테 해줄 것도 많다. 다만 이미 너무 늦었을 뿐.
임상병리사 또한 병리과에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는데 받은 조직의 육안검사 및 절편 제작, 염색 등을 임상병리사가 수행한다. 특이하게도 임상병리사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더 많은 여초 직업이나 병리과 만큼은 남자의 몫이 꽤나 크다.[3]
2. 분야
구체적으로는 병리 표본제작, 외과병리, 세포병리, 연구 등의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습득한다.- 조직병리 (외과병리)
병리과에서 하는 일 중 가장 기본적이고 광범위한 것으로, 내시경 및 영상 중재적 시술을 통한 생검 조직 또는 수술로 채취한 인체 조직을 광학현미경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하는 분야이다.
- 세포병리 (진단세포학): 세포 병리 검사는 크게 소변, 객담, 복수, 흉수 등의 체액을 대상으로 하는 체액세포검사, 유방 종괴, 갑상선 종괴 등을 주사바늘로 찔러 세포를 얻어 검사하는 흡인세침검사, 자궁질도말검사 등이 있다.
- 면역염색검사: 조직이 발현하는 특이한 항원에 대한 항체를 반응시켜 그 양상을 관찰함으로써 병변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 전자 현미경 검사: 조직을 수십만 배에서 수백만 배로 확대시켜 전자파를 이용하여 세포내의 작은 변화를 관찰하여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신장 병리, 뇌종양조직검사, 근육 및 말초신경조직검사 등에 이용되고 있다.
- 분자병리 검사: 조직이나 세포병리 검체를 대상으로 하여 중합효소연쇄반응 (PCR), 형광동소교잡반응 (FISH), 염기서열분석, 현미부수체불안정성검사 (MSI) 등의 방법을 통해, 세포내 DNA 변화를 알아내는 검사이다. 검사법의 발전과 맞춤치료의 확장으로 인해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 부검: 부검 문서 및 법의학 문서 참조
3. 기타
2014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일본의 만화 프래자일: 병리의 키시 케이이치로의 소견은 매우 드물게도 병리의가 주인공이다. 작중에서 거듭 일본내 병리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단적인 예가 의대생들에게 병리과에 오도록 홍보하는 연구모임에서 "이 모임에 참가한 뒤 병리과로 온 학생이 17년간 단 한명도 없다."는 장면. 실제로 일본의 병리의는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가 미국의 5분의 1밖에 없어서 절대적으로 수가 부족한 편이라는 듯 하다. 심지어 병리과 의사들의 평균 연령이 50대 후반이라는 듯.[4]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주인공들을 종합병원에서 쫓아낸 뒤 아웃소싱으로 돌리겠다는 경영진에 맞서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장기별로 전문특화하는 미국과는 달리 일본의 병리의는 혼자서 모든 장기를 보기 때문인지 집에도 못 돌아가고 일주일 내내 일만 하는 모습은 예사.[5][1] 의사가 장기, 조직 등을 수술 등으로 절취, 병리과의 임상병리사에게 보내준 후 이를 임상병리사가 육안검사, 절편 제작, 염색 과정을 거친 후 완성된 슬라이드를 의사가 판독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외 세포병리, 분자병리, 면역병리 등도 비슷하게 이루어진다.[2] 애초에 병리과 의사를 뜻하는 단어 'pathologist'는 병리학자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는 특정 진료과 의사와 해당 분야의 연구자를 구분하지 않는데, 심장내과 의사를 cardiologist(심장학자)라 부르는 식이다.[3] 이는 임상 의사와 간호사의 관계와 성비에 비유할 수 있다.[4] 이 말은 즉, 나이든 의사들이 한꺼번에 정년퇴직하는 순간 완전히 파탄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작중에서 몇몇 병리의들은 젊은 병리의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5] 다만 작중에선 전문특화 자체는 비판적으로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