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6:28:32

구강악안면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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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OMFS)
한자:

1. 개요2. 수련3. 역사4. 주요 술식 및 관련 질환5. 주요 용어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maxillofacial-surgery-1.jpg
양악수술

과거 구강외과로 불리기도 했으나 의료법상 정식 명칭은 “구강악안면외과”이다.

치과의 한 전문 분과로, 구강과 악안면(턱얼굴)부위에 발생하는 감염, 손상, 기형 및 종양 등의 질병을 올바르게 진단하고 외과적 시술과 보조적 치료를 통해 심미적 복원 및 기능적 회복을 추구하는 외과의 한 분야로 볼 수 있다. 특히 사랑니 발치와 고난이도 임플란트부터 양악수술, 구강악안면 재건수술(안면재건성형) 그리고 보톡스와 필러 같은 미용시술 등, 입, 턱, 얼굴 부위의 수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분과로 성형외과치과교정과 와 협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 병원은 일반 치과 의원들보다 설비나 인원의 규모가 더 큰 종합병원인 경우가 많다.

미국의 경우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치과교정과와 함께 치대생들의 꿈이다. 한국의 경우 당직근무의 존재와 수련과정이 힘들어서 QOL을 중시하는 풍토로 한때 미달이 나던 때도 있었지만 요근래에는 다시 인기가 많아졌다. 실상 수도권 쪽 치대는 꾸준히 외과 수련 희망자들이 있어 미달이였던 적도 없긴 하다.

구강암 수술 치료,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양악수술이나 사랑니 발치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이다.

2. 수련

한국의 경우 치과대학이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턴 1년 + 전공의 3년 수련 및 전문의 시험을 통과해야 비로소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된다.

미국의 경우 2-4년 간의 학부 과정(BS, BA 또는 동등 학위) 을 지나고 4년제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해서 치과의사 면허를 받은 뒤 (DMD, BDent, DDS 또는 BDS) 4~6년 레지던트 교육(6년)과정을 거칠 수 있다. 4년 과정 또는 6년 과정 (의사면허(MD)취득을 위한 2년 과정 포함)을 통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될 수 있는 등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3. 역사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의 질환에 대한 기록은 오래전 이집트 시대에 치은농양 등에 관한 것이었고, 탈구의 정복법이나 발치(拔齒)법 등 구강악안면외과 치료에도 많은 업적을 남겼다. 로마 시대에 있어서도 구순열 수술, 악골골절의 치료법이나 치아의 재식(栽植), 치통이나 구강궤양 등에 대해 외과적으로 기술한 자료가 있다.

이와 같이 구강악안면외과는 외과의 한 분야로서 발달했고 그 후 16세기경 프랑스에서 구순열의 수술, 외상이나 매독으로 인한 구개 천공(口蓋穿孔) 기구 제작, 지혈법, 붕대법 등을 시행하였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의학교로부터 독립하여 1839년 볼티모어(Baltimore) 치의학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창설되었다. 20세기에 와서 화학 요법의 개발과 각종 항생물질의 개발, 마취학(痲醉學, anesthesiology)의 진보, 레이저와 냉동외과(冷凍外科, cryosurgery) 등의 출현은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의 관혈적(罐血的) 수술기법 확대에 공헌한 바가 크다.

한국에서는 개화기인 조선 말에 미국의 의사이며 선교사인 호러스 뉴턴 앨런(Horace Newton Allen)이 처음으로 발치 기구를 사용하여 발치 시술을 시행하였다. 1893년 일본인 치과의사가 제물포에서 처음으로 치과의원을 개설하여 새로운 직종으로 등장하였고 1921년 세브란스병원에 미국 선교 치과의사인 부츠(Boots)와 맥안리스(McAnlis)가 치과에 부임하여 구강외과 환자를 진료하였다. 1922년 우리나라 최초의 치과학교인 경성치과의학전문학교(3년제)가 설립되어 동 부속병원 구강외과가 설립되었으며, 1959년 대한구강외과학회가 탄생하였다.

2010년대 이후로는 주 종목인 양악수술, 사랑니 발치, 턱관절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안면윤곽술[1]까지 집도하는 구강악안면외과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2] 이 때문에 기존 성형외과 의사들과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의 알력 다툼이 극심해지고 있으며,[3] 윤곽수술을 할 시 어떤곳에서 시술받을것인지는 개개인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4]

4. 주요 술식 및 관련 질환

  1. 치과마취와 응급처치
    치과진료와 관련된 국소마취, 전신마취, 의식하진정(수면), 의학적 응급상황의 관리 분야가 이에 속하며 구강악안면외과의가 근무하는 종합병원 응급실에는 구강 내 출혈이나 심한 치통 등 치과응급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진료를 진행한다.
  2. 발치, 치조 돌기 수술 및 임플란트
    발치나 소수술을 어렵게 하는 전신 질환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으며 퇴축(退縮)된 치조골의 재건에 관한 수술은 그 방법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에 의한 대용 치아까지 사용하여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현재로는 임플란트의 재료와 설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합병증을 줄이고 성공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3. 치성 감염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의 감염성 질환은 대개 구강 내의 수많은 세균들과 치근단(齒根端) 병소 및 치주병(齒周病) 등에 의한 것으로 오래전부터 빈번하게 볼 수 있는 중요한 영역에 속한다. 구강악안면 부위의 해부학적인 이점 때문에 치성 감염은 생명에 까지는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소홀이 생각할 수 있으나 두부와의 거리가 가까우며 간극이 많은 해부학적 약점 때문에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뒤따르지 못할 때에는 기도폐쇄, 패혈증, 종격동염 및 해면정맥동, 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더구나 심장판막 질환이나 당뇨병, 간 질환 등과 같은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건강한 사람은 쉽게 치유될 수 있을 정도의 감염에도 심부로의 확산이나 중증의 합병증과 같이 치명적인 감염으로 이행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일상적으로 발치 등의 외과적인 시술을 해야 할 때에도 치성 감염의 병인과 진행 양상, 환자의 신체 방어 기전(身體防禦機能)을 고려한 외과적인 치료 원칙과 항생제 요법 등이 필요하며 조기에 치료가 되어야 한다.
  4. 악골골절
    악골골절은 구강악안면 영역의 외상에서 가장 빈도가 높으며 과거에는 주로 구타에 의한 악골골절을 많이 볼 수 있었으나 근래에는 자동차의 보급률이 높아져 교통사고와 구타의 비율이 비슷해졌다. 또 산업의 발달로 많은 공장과 산업현장 재해에 의해서도 많은 악안면(顎顔面)골절을 볼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 초창기에는 철선 또는 아치 바(arch bar)에 의한 비관혈적 고정 방법에 주로 의존하였다. 그러나 마취의 발달과 수술 기법의 향상으로 마취 하 골간 철선 고정으로 관혈적 고정 방법을 선호하게 되었다. 근래에는 금속공학(金屬工學, pcal metallurgy)의 발달로 생체적합성이 좋은 금속관에 의한 고정으로 수술 후 악간 고정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되었다.
  5. 치성 상악동 질환
    상악동염은 그 일차적 원인의 대부분이 코에서 연유된 비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상악의 치아에 의한 치성인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치성 상악동염의 원인으로는 치아우식 및 외상으로 인한 치근단부(치아 뿌리쪽)의 급만성 염증의 확산, 발치와 관련된 합병증, 중앙면부의 악안면골골절, 치조골 성형시의 합병증 그리고 치주 질환 및 상악동과 그 주위의 치성 질환에 의한 것 등이 있다. 따라서 상악동염이 발생된 경우에는 그 원인을 정확하게 구명해야 하며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이비인후과와의 긴밀한 협조가 요망된다. 상악 소구치나 대구치를 발치할 경우에는 구내 방사선 사진으로 치근이나 치근단 질환이 상악동과 근접되었거나 관통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치아를 발치하거나 상악 치조와 관련 수술 시 구강 상악동(口腔上顎洞) 간 누공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데 한번 형성된 누공은 자연적으로는 폐쇄되기가 어려우므로 사전에 예방이 가능하며 확실한 방법의 폐쇄 수술이 시행되어야 한다.
  6. 구강종양과 낭종
    구강종양에는 양성과 악성이 있으며 주로 악성종양에 관해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조기 발견, 조기 치료와 치료 방법이 발전함에 따라 종전에 비하여 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근래의 구강암 치료는 외과적 수술법, 방사선 요법, 화학 요법 등이 단독 또는 병용 요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면역 요법을 병행하여 좋은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구강암에 대해서는 컴퓨터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 영상이 정확한 병소 부위의 범위와 경계를 알려주는 데 획기적인 역할을 하였고, 이러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해서도 큰 발전이 이루어 졌다. 수술의 경우 전신마취의 적용은 수술 시간의 연장과 수술 부위의 확대를 가지고 왔고 항생물질의 발달은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미세 수술의 발달로 즉시 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다.화학 요법제의 발달과 방사선 선종의 개발 및 외과적 술식의 발달은 고령층에서는 소극적으로 간단한 치료만 진행되던 부분이 적극적인 외과적 술식으로 전환되는 경향도 볼 수 있다. 악안면영역에서 발생되는 낭종에는 병리 기전상 치성 낭종(齒性 囊腫)과 비치성(非齒性) 낭종이 있다.
  7. 타액선 질환
    타액선 질환은 크게 염증성 질환과 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염증성 질환에는 세균성, 바이러스성 그리고 타석에 의한 폐쇄성 타액선염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특수 감염으로 결핵, 방선균증, 유육종(類肉腫) 등이 발현될 수도 있다. 이들의 대부분이 악하선에서 가장 빈발한다. 타액선에는 양성 및 악성종양도 발생되어 외과적인 처치를 요하는 경우도 많으나 타액선 수술 시 특히 이하선의 경우 안면신경의 손상에 의한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타액선에 발생하는 종양으로는 다형성 선종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노년기에 많이 볼 수 있는 타액선의 위축이나 기능 저하로 인한 구강건조증도 유념하여야 할 질환이다.
  8. 턱 관절 기능 장애
    턱 관절은 양쪽 귀의 바로 앞에 위치하며 턱 뼈와 머리 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턱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턱 근육은 턱에 부착되어 있으며 턱의 운동과 위치 조절 역할을 한다. 턱 관절과 턱 근육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턱 관절 장애와 턱 근육 장애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때때로 별개로 발생하기도 한다. 턱 관절 기능 장애 환자의 수는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치료에 있어서 다양한 치과의와의 협진 의료가 바람직하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에 의한 근육 기능 장애도 연관이 되므로 신경정신과, 재활의학과 등과의 협의 진료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
  9. 악안면통증과 신경성 질환
    구강악안면영역은 음식물의 저작과 연하, 안면의 표정 및 발음 등 복잡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며 인체에서 감각신경, 운동신경 그리고 자율신경의 분포 밀도가 매우 높은 부위로서 질병 발생 시 동통(疼痛)이나 신경기능의 장애로 많은 고통을 받을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뇌신경, 경추신경, 교감신경, 부교감신경들이 복잡하게 교차 분포되어 있어 동통발생 시 전달 방식이나 반응 양상이 매우 다양하여 감별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악안면신경 질환의 치료법에는 외과적 수술에 앞서 약물을 투여하는 내과적 처치, 혈행을 개선시키기 위한 약물 투여 및 물리 요법 그리고 정신적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심리 요법을 먼저 시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과진료나 사고로 인한 외상성 신경 손상의 경우에는 주로 외과적 처치가 필요하며 근래에 와서 미세술의 발달로 그 예후와 효과가 날로 증대되고 있다.
  10. 구순구개파열
    구순구개파열 시 수반되는 치아의 변형, 맹출 장애, 저작(咀嚼)의 곤란, 치조골의 변화 및 상악골의 성장 이상 등에 의한 향후 치과적인 교정 및 보철 문제 그리고 악골 변형 시의 악교정 수술 등 모든 면을 고려하여 수술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시기는 충분한 소아과적 평가를 하여 환자가 가장 좋은 상태일 때 시행하여야 하며 환자가 체중이 증가하고 결구수와 혈색소가 정상일 때 시행한다. 대체적으로 연구개의 구개파열은 12~13개월 때, 경구개 수술을 3~4세 때 시행한다. 구순열, 구개열과 함께 구강악안면영역의 심미적, 기능적 그리고 성장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이 치조열인데 치조열은 잇몸 사이가 갈라져 영구치의 맹출 장애를 초래하거나 구강과 비강의 개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수술이 필요하다.
  11. 두개악안면기형
    두개악안면기형의 외과적 치료를 위해 악교정 수술 및 골신장술과 같은 수술을 시행한다. 어금니를 다물어도 상하 앞니가 벌어진 상태이고 우측 사진은 상악골 수술 후 윗턱 대문니가 아래 턱 대문니를 덮고 있는 정상 관계로 치료한다.
  12. 구강악안면영역의 재건술
    악안면영역에서 증가되는 각종 사고나 종양 등이 마취술의 발달로 수술 시간의 연장이나 수술 부위의 확대 및 약물의 발달은 수술 후 합병증을 줄여서 결손 부위가 점점 광범위해지는 경향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결손 부위를 재건하기 위해 생체재료학(生體材料學, biomaterials) 분야에서는 골대치물의 발달을 가져왔고 연조직의 재건술에 있어서도 미세 수술의 발달은 괄목할 만큼 발전되었다. 경조직 재건 즉 골이식을 위해서는 자가골 이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나 골채취를 위한 또 다른 수술이 필요하다. 골대치물을 이용하여 간단하고 편리하게 시술될 수 있고 골대치물을 자가골과 혼합하여 사용하여 자가골의 채취량을 줄일 수도 있다.

5. 주요 용어

  • 발치: 치조골에 있는 치아를 제거하는 술식이다.
  • 골이식: 소실된 골조직을 재생하기 위하여 다양한 종류의 골조직을 이식하는 술식이다.
  • 구강악안면기형: 연조직이나 턱 뼈의 형성 이상으로 인해 불균형이거나 씹지 못하는 경우로서 외형상은 이상은 물론 식사를 할 때 부드럽게 씹는 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
  • 관혈적 술식: 출혈이 동반되는 시술의 총칭을 말하고 일반적으로 수술이라는 용어로 사용된다.
  • 마취: 수술시에는 통증이 동반되므로 진통 혹은 무통이어야 시술을 할 수 있다. 각종 약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제어하는 것이 마취이다. 마취에는 전신마취와 국소마취가 있다.

6. 관련 문서



[1] 일명 윤곽 3종이라고 불리는 수술들[2] 사실 안면윤곽술은 안면의 뼈를 다루는 큰 수술이기 때문에 치아와 턱관절 분야 전문 의사들에게서 시작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이 윤곽수술을 집도하는것은 이상한일이 전혀 아니다.[3]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예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와 성형외과 의사가 동업을 해서 병원을 개업한 케이스도 있다.[4] 굳이 따지자면 성형외과는 미적인 측면을, 구강악안면외과는 안전과 조화 측면을 더 중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