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7:40:32

육상전함

지상전함에서 넘어옴
||<-16><table bordercolor=#C0C0C0><tablewidth=100%><bgcolor=#bdb76b><color=#373a3c>전차의 분류
체급별 분류
탱켓경전차중형전차중전차초중전차
기타 분류
순항전차보병전차다포탑 전차공수전차구축전차미사일 전차육상전함
전투공병전차교량전차구난전차화염방사전차무포탑 전차수륙양용전차
주력 전차
파일:Mark_IV_Tank_(Male)_‘2324_-_102’_(36197633110).jpg
최초이자 유일하게 실전투입된 육상전함인 Mk 시리즈
파일:attachment/rat_desert.jpg
컨셉디자인만 존재하는 P.1000 라테의 상상도
1. 개요2. 특징
2.1. 장점2.2. 단점
2.2.1. 2차 대전 당시 기준2.2.2. 21세기 기준
2.3. 결론
3. 현실의 육상전함
3.1. 독일의 페이퍼 플랜3.2. 소련의 페이퍼 플랜
4. 가상의 육상전함

1. 개요

陸上戰艦
Landship

육상전함.[1] 문자 그대로 육상에서 달리는 전함이라는 의미로 크게 나누면 두 분류로 나누어지는데, 초중전차의 레벨을 아득히 초월하여 바다에서 떠 다니는 함선급 체급(1000 t 이상)을 지닌 거대한 덩치의 괴물 기갑차량, 혹은 별도의 상륙시 이동수단을 탑재하여 지상에서 움직일 수 있는 전함을 의미한다.[2]

인류 최초의 전차 Mk 시리즈부터가 영국 해군 장관 윈스턴 처칠해전에서 잘 쓰이고 있던 해군 함정의 영향을 받았으며, 따라서 육상전함이라는 말도 전혀 이상할 게 없었다. 전차의 개발은 '적의 참호를 돌파할 수 있는, 지상에서 굴릴 수 있는 전함'이라는 아이디어였기 때문. 특히 전차의 각 부위를 지칭하는 영어 단어인 Turret, Deck, Hull 등은 군함에서 쓰이던 해군 용어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초창기의 전차 개발자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진짜 전함처럼 여러 개의 주포탑을 지닌 대형 다포탑 전차를 만들었지만 지상전과 해전은 완전히 달라서 별 효용이 없었고, 그 말로는 항목 참조. 이후로 프랑스의 르노 FT17과 독일의 전차 운용으로 지상전에 걸맞은 현대적인 전차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면서 전차는 해군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당대 기술의 한계점 때문에, 전간기 당시 세계 각국에서 구상한 육상전함들은 실제 설계는 고사하고 구상 단계에서 전부 백지화되어 말 그대로 페이퍼 플랜으로 끝나버렸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1만 톤이 넘어가는 바거 288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육상전함 체급의 지상차량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했지만, 공군과 미사일 기술이 무섭게 발전한 현대전에서 이런 육상전함은 설 자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계획되지도,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전장의 패러다임이 무언가 혁명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최소한 지구 환경에서 육상전함이 등장할 날은 요원할 것이다.

2. 특징

일단 만들수 있는 기술과 재력이 있다는 가정하에서 서술한다. 사실 초중전차의 극단적 형태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특징 또한 초중전차의 특징을 극단화시킨 것과 비슷하다. 때문에 초중전차 항목도 참조.

2.1. 장점

전함 항목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장점이 전함과 겹친다.
  • 무식한 화력과 흉악한 중장갑
    체급 자체가 워낙에 크기 때문에 열차포가 아닌 지상병기라면 운용하는걸 거의 포기해야 하는 200 mm 이상의 대구경 장포신 대포를 최소 1 문에서 적어도 3~4 문을 갖출 수 있으며 이는 현존하는 어떠한 전차도 감당할수 없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다. 게다가 포탄은 복잡한 유도장치를 탑재한 미사일에 비해 가격 대 성능비가 확연하게 좋다.

    독일의 초중전차 마우스는 평균 200 mm 두께의 장갑을 둘렀고 일부 부위의 최대 장갑이 전함에 맞먹는 460 mm였지만 육상전함은 그 특징상 초중전차 이상의 방어력을 기본으로 탑재할 수 있다. 사실상 대전차전으로는 웬만한 대구경 대전차포를 들고와도 파괴하기가 엄청나게 어렵다.
  • 교전거리(=사거리)의 증가
    구경 200 mm 이상의 열차포는 보통 사거리가 40 km가 넘었고 전함 역시 그런 사거리에서의 유시계 전투를 기본으로 삼았다. 당연히 교전거리가 길어봐야 2 km 정도가 최대인 전차로는 아예 접근조차 못한다. 대전차포의 유효사거리는 최대 2 km이지만 대구경포의 유효사거리는 평균 30 km 이상으로 열 배는 넘게 차이가 난다.
  • 현시 효과
    육상전함이 있다는 것 자체가 확실한 국력 선전감이 될 수 있다. 전차보다 훨씬 거대한 육상전함은 대중에게 있어서 말 그대로 압도적인 위압감을 과시하며, 기술이란 것에 상대적으로 어두운 일반적인 대중에게 자국의 미친듯이 킹왕짱인 기술능력을 자랑하고 싶을 때 육상전함만한 물건이 매우 드물다. 같은 원리로 적군에게 막대한 공포를 심어줄 수도 있다.

    육지가 아닌 바다 쪽 이야기긴 하지만 실제 이런 현시 효과는 포함외교에서 널리 사용되기도 하였다. 당시 근대화되지 않은 국가의 국민들에겐 산업 국가의 강철제 혹은 강철로 덧대어 구식 대포[3]는 이빨도 안 먹히던 군함이 '철갑선', '흑선' 등으로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된 바 있다.
  • 전함과는 차별되는 화력 투사 범위
    전함 중 가장 오래 살아남고 매우 강력하다고도 알려진 아이오와급 전함의 함포조차 길어봐야 36 km정도밖에 되지 않았다.[4] 이보다도 더 큰 구경을 지녀서 사거리가 더 길었을 야마토급 전함조차도 최대 41 km 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육상전함의 주포 역시 비슷한 기술력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함포의 사정거리를 초과하기는 어렵겠지만 전함은 바다에서만 다닐 수 있는 데 반해 육상전함은 육지를 누비고 다닐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즉 전함은 해안선에 바짝 밀접해야 겨우 내륙 40 km 범위에 화력을 투사할 수 있으며 이보다 더 깊이 있는 육군의 방어선은 공격할 수 없는 반면에 육상전함은 일단 육로로 연결된 부분은 어디든지 화력을 투사할 수 있다. 아무리 해상전이 중요하다지만 결국 적국 육군을 격파해 무장해제시키고 점령해야 전쟁이 끝나기 때문에 육상전함의 이러한 차별성은 무시할 수 없다.

2.2. 단점

육상에서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해양에서 사용한 일반 전함의 단점을 능가한다.

2.2.1. 2차 대전 당시 기준

  • 엄청난 기술력과 인력, 자본을 요한다.
    기술력의 한계를 시험했던 초중전차를 능가하는 괴물이니만큼 어지간한 국가의 국력/기술력으로는 건조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그 덩치를 조정해야 하는 기술진, 공병 등등의 운용인원과 연료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일반적인 군대로서는 유지보수가 그냥 불가능하다. 구스타프 열차포만 봐도 1 문을 운용하는데 필요한 운용요원이 최소한 1500여 명 남짓이었다.

    항공모함 역시 전투하지 않고 물 위에 떠있기만 해도 몇천명에 달하는 승조원의 급여를 포함한 엄청난 유지비를 소모하고, 체급이 훨씬 작은 전차만 해도 기름먹는 하마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연비가 장난이 아닌데 웬만한 함정급 인력을 소모하면서 전차보다 수십에서 수백배는 무거울 육상전함의 유지비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한 두대만 굴려도 돈낭비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
  • 동일 자원을 투입했을 때 떨어지는 가성비
    육상전함 1기에 투자할 고비용으로 다수의 다른 병기를 만들었을 때의 효율이 훨씬 유리하다. 예를 들자면 그 비용만큼 다수의 전차를 만든다던지, 야포, 미사일이나 기존 보병장비에 투자할 때의 효율이 더 높다는 것이 함정.[5][6] 육상전함의 비용만큼 해군에 눈을 돌려 바다에서 활약하는 전함, 항공모함,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 수송함 다수에 투자할 수도 있다. 공군에 투자해 다수의 비행기를 만들었을 때라도 동시에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가지 임무와 지원 목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시 기준으로 신병기인 미사일에만 모든 자원을 투입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육상전함과 가성비가 다르다. 일례로 V2 등의 활약을 살펴보면 다수를 생산하여 여기저기 쏴대는 통에 각종 피해와 심리적 충격은 물론이고, 2차 세계대전 당시 기술로는 막을 수가 없다고 영국 정부가 판단해 아예 고의로 오보를 내서 독일 첩보망에 V2의 탄착 지점을 속여 피해를 줄여야 했을 정도이다.[7] 전후엔 연합군이 앞다퉈서 독일 기술자들을 회유하기 위한 페이퍼클립 작전 등을 실행하고 베르너 폰 브라운 등의 독일 기술자들을 포섭해 미사일 관련기술을 확보했으며, 현재까지도 무인미사일과 유인로켓으로 계속 발전하며 활약하고 있다.

    결전병기나 전략병기의 효율 측면에서 살펴봐도 원자폭탄의 가성비가 오히려 육상전함보다 훨씬 뛰어나다. 2차 세계대전서 미국이 막대한 비용을 들인 맨해튼 계획을 통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일본에 떨어뜨려 사기를 꺾고 전쟁을 종결지은 것은 유명한 사례. 전문가 다수를 핵무기 개발에 들인 비용과 시간만큼 육상전함 개발에 투입했다고 가정한다면 이만큼의 전투효율과 성과가 나올 수 없다.[8] 더구나 완성된 핵병기의 양산, 유지, 보수비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봐도 육상전함보다 핵병기의 가성비가 더욱 효율적이다. 2차 세계대전 기준으로도 육상전함은 원자폭탄과는 전략적 가성비를 논하기가 민망할 정도이며, 육상전함과 달리 핵병기는 고효율과 위협적인 파괴력으로 인해 전후에도 각국에서 지금까지 전략병기로 계속 유지되며 발전하는 중이다.

    게다가 육상전함 1기는 1곳에서만 운용 가능하지만, 그 비용으로 다수의 병기를 만들었을 경우 동시에 여기저기 투입해 활약할 수 있다는 압도적인 가성비 역시 비교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일례로 당시 기술로 공들여서 구현한 초중전차조차 일반전차 다수를 생산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매우 나빴다. 그리고 세계대전 당시의 역사적 기록을 분석해도 다수 병기를 생산하는 쪽이 핵무기를 제외한 모든 극소수 결전병기보다 가성비가 훨씬 좋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예를 들자면 1,2차 세계대전 시기에 양산되어 해양을 무대로 활약한 각종 군함 다수는 실전에서 유용하게 쓰이며 전황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고, 다수의 전차야포들도 지상전에서 맹활약을 하였으며, 양산된 비행기 역시 공중전과 폭격, 근접항공지원에서 투자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기 때문에 가성비 면에서 극소수만 생산 가능한 육상전함과 대조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실전에서 파손되거나 평상시 고장나는 최악의 상황도 가정해야 하는데, 육상전함은 생산성도 낮고 단가가 높은 특수한 예비부품이 필요해서 발목을 잡는다. 반면에 1~2대의 결전병기 대신 부품양산과 호환이 가능한 다수 장비를 보유한 경우라면 대체 투입할 병기가 얼마든지 있고 정비도 쉬운 편이니 언제든지 과감하게 투입하여 전투할 수 있다. 그러나 육상전함 소수에 국력을 기울이고 예비부품도 적은 상황이라면 전투에 투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양산형 병기에 비해 운용 효율과 가성비가 떨어진다. 유명한 역사적 사례를 들자면 2차세계대전 시절 일본군이 결전병기로 거대한 야마토급 전함을 만들었으나 투입하기에 부담을 느껴 실전서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썩히다 실패한 케이스가 있다.[9][10] 오히려 일본군이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다수를 뽑아낸 구축함이나 순양함 등은 부담없이 실전에 자주 투입되고 맹활약해서 높은 가성비를 발휘해 야마토급 전함들과 크게 대조된다. 독일의 경우에도 기존 열차와 양산형 부품들을 상당부분 활용 가능했던 구스타프 열차포 같은 경우조차, 포신 등의 특수부위와 초거대 포탄 등의 소모성 예비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데 초거대 육상전함의 경우 구조상 열차포보다 특수한 예비부품이 더욱 많이 들어가야 하니 부품공급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이런 사례들을 살펴볼 때 육상전함 역시 가성비와 운용 측면에서 야마토나 열차포 이상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이동력 제로
    가장 심각한 문제이자 바다 위에서 부력으로 떠 다니는 전함과의 결정적 차이점이다. 물에서 운용하는 전함은 아무리 무거워도 일정한 속도로 지구 전체를 왔다갔다할 수 있지만 육상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당시 기술력으론 전비중량 50~70톤 사이인 티거전차 시리즈조차 구동계에 무리가 와서 운용시엔 조심해야 했고, 마우스만 해도 중량 200 톤이라는 무식한 덩치때문에 사실상 움직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100 톤 단위로도 이 지경인데 1,000 톤 이상 가는 거대한 물체를 당시 기술력으로 지상에서 쉽게 움직이겠다는 건 가망없는 소리다.

    설령 움직인다고 해도 노상에는 갖가지 지형지물이 남아있다. 평지에서 움직이려 해도 지면이 그 중량을 버텨내지 못하고 꺼져버린다. 일례로 마우스도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도로포장을 부수고 도로변에 있는 가옥의 유리창을 진동으로 다 박살냈으며 다른 전차들은 통과가 가능했던 교량도 견디지 못해 무너질 각이니 통과하지 못해서 잠수도하를 하거나 멀리 우회해야 했다. 당연히 지반이 연약한 곳에는 접근도 안하는 것이 이로웠으며 탄탄해보인다고 진입했다가 차체가 몽땅 지면 밑으로 빠져서 파내기 위해 애를 쓴 사례도 있다. 게다가 실전을 치르는 전쟁터라면 지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울퉁불퉁한 지면 정도는 기본이고 각종 장애물과 파편, 바위와 돌덩어리 등이 널부러지고 구덩이도 여기저기 패인데다 지반도 좋지 않은 상황이 대다수니 이동력은 더더욱 떨어진다. 반면에 수상함은 평평한 물 위를 떠다니는 형태이므로 지형 측면에선 수위가 얕은 곳이나 암초 또는 빙산이 많은 곳 등에 가지 않는 한 울퉁불퉁한 지형에 방해받을 일이 없다.

    그래서 육지에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만재배수량이 수만톤에 육박하는 엄청난 체급전함이 만들어지고 실용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건, 이라는 유체 위에서 그것을 충분히 띄워낼 수 있는 부력이 있기 때문이다. 육중한 무게를 지행할 충분한 부력을 얻기 위해 전함은 내부에 빈 공간을 넣어 선체의 비중을 줄였고, 무장이 증가할수록 함 자체의 크기가 커지는 결과물을 달성할 수 있었다. 반면, 육상 전함에도 이를 도입하려면 지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배하기 위해 엄청난 크기의 구동계- 육중한 무게를 감당하는 서스펜션을 장착하야 한다. 전차의 특성상 엄청나게 큰 약점부위가 생기게 됨은 물론, 비대해진 몸집 때문에 도심 내부나 구릉지 및 산지 지형을 통과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육상 운용시 동급 수상함에 비해서 움직이기 위해 요구되는 엔진출력과 연료 소모량도 훨씬 늘어난다. 수상전함의 경우 물의 부력 때문에 무게가 감소하므로 동력기관에 필요한 출력과 연료 자체가 줄어들고, 물위에 떠서 미끄러지는 형태이므로 지면보다 마찰도 적으니 이동과 방향전환도 훨씬 쉽다. 반면에 육상전함은 순수한 엔진 출력만으로 거대한 무게를 움직여야 하는데다 지면과의 마찰도 크기 때문에, 동급의 무게를 움직이려면 수상함보다 훨씬 큰 출력과 함께 연료소모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11] 출력 문제는 당시 기술력으론 커버하기 어렵고 근거리 이동은 엔진출력과 지형 때문에, 원거리 이동시엔 지형과 출력문제에 더해서 요구되는 연료 소모량까지 대량으로 수상함보다 늘어나니 심각하게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다.

    단, 바거 288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12] 이 부분은 현대에는 부분적으로나마 해결이 된 상태이다. 진짜 전함만큼 크게 만들 수는 없지만 신소재와 기술력의 발달로 2차대전 시절보다는 운용 가능한 한계가 훨씬 커지긴 했다. 다만 이것도 가능은 하다 수준이지, 애당초 60톤 체급의 현대 주력전차들도 심심하면 퍼지는 것이 일상인데 육상에서 수천 톤급의 쇳덩이에게 최소 수천~수만 마력의 토크가 가하는 부하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재료공학이 발달했는지는 까 봐야 알 것이다.
  • 공중폭격에 약하다.
    적의 공군의 공격에 대해서는 앞서 보병의 경우와는 달리 중장갑이 효율을 발휘하므로 맥없이 당하지는 않겠지만 당초 상대하는 쪽에서도 이런 거대한 표적을 공략하기 위해서 항공기 몇 대만 보내서 깔짝대지 않고 많은 수의 항공기를 보내니 당연히 난처해질 수밖에 없는 것. 그렇게 연합군에게 공포를 준 티거 전차의 천적이 폭격이었다는 것만 봐도 답이 나온다.[13] 게다가 덩치가 커서 엄폐물을 찾기 힘드므로 융단폭격을 당하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기 쉽다.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육군의 대형 폭격기가 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은 세계대전 시절엔 폭격의 정밀도가 고공에서 함선 하나를 쉽게 맞출 정도까지 정교하지는 못했기 때문이고[14], 바로 주변에 항공폭탄이 떨어졌다 하더라도 물에 떨어뜨린 꼴이라 배의 이동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항공폭탄이 육상의 지면에 착탄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크레이터를 만들어내고 이는 육상전함이 호버로 떠서 움직이는 게 아닌 이상 이동에 큰 제약을 받거나 아예 돈좌당해 집중공격을 받을 수 있다. 덧붙여 바다에 떨어진 폭탄은 물의 저항력 때문에 육상처럼 많은 파편이 튀지 않으며[15][16] 초근접한 곳에 맞추지 않는한 물보라를 만들고 끝이지만 육상에 착탄한 폭탄은 온갖 파편을 만들어내며 육상전함의 구동부나 외부 구조물에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위의 상상도 같은 경우는 뒤쪽에 대공포가 있긴 하지만 저 정도 가지고는 막는게 불가능하다, 정말로 적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추가 대공포를 증설하고 호위부대도 대공화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유사시 아군 공군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해진다.

2.2.2. 21세기 기준

한마디로 말해 기술이 발전한다고 육상전함에게 별로 나아질 건 없다.[17][18]
  • 상대적으로 낮은 방어력
    기갑병기의 기준으로 한계까지 도달한 장갑일지라도 현대의 최신식 화기들의 공격에는 도저히 버틸 수 없다. 현대 기갑전도 전차포와 대전차 미사일을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해서 빠르게 기동하며 맞지 않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 그런데 육상전함 정도로 거대하고 느린 기갑병기라면 고화력 대함 미사일로 쉽게 격파할 수 있다. 현대의 진보된 복합장갑이나 반응장갑 혹은 능동방호체계나 CIWS같은 국지요격체계를 달고 다닌다고 한들 하푼이나 타우러스 같은 대함/순항 미사일에는 답이 안 나온다. 더군다나 육상에서 움직이니 수상함정보다 느릴 것은 뻔하다. 원조인 전함 자체가 대함미사일의 등장으로 도태된 판에 더 느린 육상전함이 대함미사일에 취약할 것이란 사실은 부정할 수 없으며, 전차의 하드킬 능동방어체계마냥 방공시스템을 통합시킨다 쳐도 한계는 여전하다. 반드시 아군 방공망의 호위가 붙어야만 굴릴 수 있을 것이다.
  • 교전거리의 상대적 축소화
    위에서 장점이라고도 서술되었지만 저건 어디까지나 서로 주포를 쏘며 싸우는 유시계 전투에 한한 것일 뿐이고, 사거리가 최대 수십-수백 km에 이르는 장거리 미사일 교전이 일상화된 현대 기준으로 감안해보면 육상전함의 주포 사거리는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다. 이걸 타개하겠다고 육상전함이 주무기로 미사일을 사용한다면 역시나 미사일 쏘는 요새랑 다를 게 없다. 이미 현존하는 이동형 미사일 발사대를 사용하면 기동력 또한 충족되므로 미사일을 쏘는 이동 요새 따위는 더더욱 과잉 장비가 된다. 물론 레일건이나 HVP탄 혹은 극초음속 글라이더 따위를 갈기는 규격 외 화포체계가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아직은 그런 거 없다.
  • 공군
    현대전에서 대다수의 지상병기는 공군에 무력하다. 아이오와급 전함 문서에서 주포 포탄 성능 개선안을 참고. 현대 기술로 대구경 전차포를 만들면 얼마든지 수백 km대 사거리를 낼 수 있다. 그럼에도 만들지 않는 이유는 공군의 존재 때문이다. 육상전함 따위를 만들 자본으로 지상공격기와 미사일 만드는게 전술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이런 공군에 대항하겠다고 설령 육상 이지스전차를 만들어도 해상의 이지스함과 달리 지상에선 수십기의 전폭기와 공대지미사일을 막아낼 수 없다. 실제로 등장할 일이 없긴 하겠지만, 만에 하나 나온다고 하면 생존성의 문제로 결국 단독운용이 아닌 패트리어트 같은 방공포대/포대에 따라붙는 이동식 방공레이더가 육상전함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동전개가 되어야 할 것인데, 그럼에도 완전 방호를 보장할 수 없을뿐더러 운용하는 입장에서 여러모로 피곤할 수 밖엔 없어지는 욕 나오는 무기체계가 될 것이다.

2.3. 결론

2차대전 기준으로도, 현대 기준으로도 쓸모없는 개념이다. 만들어봤자 미사일에게는 굼뜨고 손쉬운 표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뿐이다. 육상전함을 써먹으려면 창작물에 나오는 AT 필드, 방어막 같은게 필요하다.

육상'전함'으로서의 기능을 포기하고 이동요새로서의 기능을 육상항모를 만들더라도 여전히 비효율적이다. 항공모함은 바다를 이용해 지상보다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바다는 모두 이어져 있기에 시간만 들이면 얼마든지 지구 반대편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육상항모는 일단 육상전함처럼 너무 느리며, 대륙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다른 전쟁터로 이동할 수 없다. 설령 바다가 전부 말라 사라지더라도 육상전함과 육상항공모함은 쓸모가 없다. 현대에는 공중급유기도 있을 뿐더러, 정말로 바다가 전부 말라 사라진다면 러시아가 시베리아에 하듯이 그 땅에 비행장을 건설하면 된다.

정말로 크게 양보해서 육상전함이 굴러다닐만한 전장은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사막 정도인데 해당 지역의 국가들 기술력이 안 되는 건 둘째치더라도 그 동네에도 로켓은 많이 굴러다닌다. 로켓맞고 박살나면 그야말로 낭비의 끝판왕.

3. 현실의 육상전함

상술하였듯이 실용적인 용도로는 영 꽝이었기에 최초의 전차 MK 시리즈를 빼면 대다수가 프로토타입만 제작되거나, 제작 중에 버려지거나 구상 단계에서 그쳤다.

일부나마 만들어진 것들
설계만 만들어진 것들
실제로 이루어진 사례

3.1. 독일의 페이퍼 플랜

  • 란트크로이처 P-1500 몬스터(Landkreuzer P-1500 Monster)#
    파일:external/images2.wikia.nocookie.net/P1500_Monster.gif
    라테의 차체를 유용하여 그 위에 무려 800 mm의 주포를 얹어 1500 톤급으로 계획되었다. 이 주포는 구스타프 열차포의 것과 동일하다는 흉악한 물건. 사실상 구스타프 열차포의 자주포 형태나 마찬가지.

다만 몬스터는 라테보다 더 기묘한 놈인데다가 저 청사진 같은것도 실제로는 일반인이 자작으로 그린것에 불과.

란트크로이처는 독일어로 랜드크루저. 그러니까 육상순양함을 뜻한다. 컨셉이나 덩치나 초중전차 라기보다는 이쪽이 더 어울린다.

3.2. 소련의 페이퍼 플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42_Soviet_tank.jpg* T-42 107mm포 1문과 76mm포 2문, 45mm포 2문으로 무장했다.
  • TG-5 Grotte 소련의 육상전함 프로젝트 304.8mm[20]포와 함께 152mm, 76mm, 45mm 등등 여러구경의 포로 무장할 계획이었으나 너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취소되었다

이 밖에도 약을 잔뜩 빤 다양한 육상전함 계획들이 제안되었다.

4. 가상의 육상전함

주로 스팀펑크물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보통은 대형화된 전차 같은 디자인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호버크래프트로 주행하거나 열차포처럼 철로 위에 얹혀서 이동하거나, 심지어는 다리가 달려서 다족보행을 하는 형태도 있다.

옛 공상과학 소설 표지에 등장한 육상전함들

스팀펑크물이 아닌 작품에서도 가끔 찾아볼 수 있다.
  • 명일방주
    • 육상전함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소규모 도시의 역할을 하는 초대형 이동식 지상플랫폼이다. 주인공 세력인 로도스 아일랜드 역시 육상전함을 본거지로 삼고 운용하며, 각 국가의 군대, 기업들도 널리 운용한다.
  • 문명 시리즈
    • 문명 5 - 신과 왕 확장팩에서는 제1차 세계 대전 시대 유닛이 추가되어 1차대전 시기의 육상전함 컨셉의 Mk 시리즈 전차가 등장한다. 다만 이름만 육상전함(landship)일 뿐 본 문서에서 설명하는 육상전함은 아니다. 한국어판에서는 '지상함'으로 번역했다.
  • 오우거 시리즈: 몇 센티미터만으로도 지근거리에서의 핵폭발을 견디는 장갑을 미터 단위로 두르고 핵무기를 씹어가며 전장을 뚫고나가는 무인 인공지능 육상전함. 본체는 어떠한 경우에도 파괴불능이며 주포와 부포에 핵병기를 탑재하고 핵미사일까지 장착한 미친병기. 여기서는 모든 전차는 물론이고 보병까지 BPC 장갑으로 만들어진 강화복을 장비하고 모든 병력이 핵무기를 쓰는 초절정 막장 세계관이다. 문서 참조.
  • 원피스
    • 카포네 갱 벳지: 육상전함이 아닌 인간이나 성성 열매의 능력으로 몸이 성으로 변하여 체내에 무기나 병사들을 넣어놓을 수 있다. 즉, 걸어다니는 요새 혹은 육상전함이라고 할 수 있다.
  • 볼로 시리즈: 위의 오우거 시리즈의 모티브가 된 육상 전함으로, 에이브람스 개조형인 마크1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사거리 5만 킬로미터에 초당 5메가톤의 화력을 뿜어내는 주포 3개와 핵 곡사포와 미사일과 수십개의 부포를 달고 핵무기나 운석 폭격을 버티는 방어막, 정찰 드론 등을 탑제하고 궤도의 우주 함대와 맞짱을 까는마크 33으로 발전하게 된다.
  • 이대로 간다면: 작품 말미에 34척의 지상 순양함을 동원한 대전투가 나온다. 위의 블로그 게시글에 있는 두 번째 일러스트도 이 작품에 나오는 지상 순양함을 묘사한 것이다.
  • 프로스트펑크
    드레드노트 전함: 작중의 일러스트와 트레일러 영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면 사실 전함이 아니라 거대한 증기기관차에 더 가깝다. 다만 게임이 게임이다 보니 게임상으로는 탐사 지점으로만 잔해가 등장하는 것밖에 없다.
  • 별이 펄럭일 때
    • 루돌문거급 육상전함
      • 1번함 루돌문거
      • 2번함 발그도거
      • 3번함 아솔케버
  • 헤일로 시리즈
    코버넌트의 드라우그: 설정집인 헤일로 백과사전에 등장. 길이 168m에 무게 78,264t의 육상전함으로 무게가 야마토급 전함의 만재 배수량보다 더 무겁다.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한 적을 완전히 압도,절멸하려는 목적으로 배치된다. 여타 대부분의 코버넌트 차량처럼 반중력으로 지상에서 떠다니며 거대한 에너지 방어막 생성기로 코버넌트 야전군에게 보호를 제공한다. 호위대로는 스캐럽들을 대동하며, 주무장은 스캐럽에서 쓰는 5문의 '집속포'로 어떤 교전에서도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 홈월드 데저츠 오브 카락: 배경이 되는 사막행성 카락의 환경이, 극지방을 제외하면 거의 전부가 사람이 살 수 없는 초고열의 사막이라는 너무나도 개떡같은 환경이라서, 어쩔수 없이 거대 장갑차량들을 마치 선박과 전함처럼 운용하고 있다.
  • Warhammer(구판)의 랜드 쉽: 부정적인 방향의 지상전함. 스팀 탱크를 자체 생산하려던 독립도시인 마린부르크가 만든 것으로 오히려 열악한 버젼으로 탄생했다.
  • 제501통합전투항공단 스트라이크 위치스 ROAD to BERLIN의 육상순양함 라테: 카르슬란드에서 제작했다고 설정되었으며, 메인 주포 2문으로 대략 3미터두께의 벽형 네우로이 7개는 너끈히 박살내는 위력에 네우로이의 일반빔공격을 튕겨낼 정도의 방어력을 지녔으나 집중사격을 받으면 집중사격받은 장갑판이 열화되어 녹아버린다는 단점이 있다.
  • 프로젝트 윙맨의 슈퍼 타우러스급: 용병 이외의 난이도에서는 캠페인 미션 17에서 급하게 프로토타입을 꺼내오는게 고작이지만 용병 난이도에서는 미션 4에서 무려 3대나 끌고 나온다.

[1] 체급에 따라 한 단계 낮춰서 육상순양함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페이퍼플랜이 나왔던 독일의 물건이 육상순양함(Landkreuzer)이라는 표기를 채용했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는 경향도 있다. 대체적으로는 전함이 전투함 중에서는 가장 존재감이 강하다보니 육상전함이라는 말이 선호된다.[2] 일단 정의는 이런데 실제로는 초중전차나 중전차와 겹치는 경우가 많다.[3] 고폭탄, 철갑탄도 아닌 흑색화약을 이용한 전장식 대포. 즉 우리가 대포 하면 흔히 상상하는 쇠구슬을 날리는 대포를 말한다. 저런 근대화된 함선에는 같은 함선간의 교전을 고려해 저런 구식 대포가 아닌 후장식의 관통력 좋은 대포를 사용했다.[4] 다만 미국에서 사거리가 무려 740 km에 이르는 16 인치 스크램제트 포탄을 연구하였기에 이를 실전배치 했을 경우 일반 전함으로도 이에 준하는 범위에서 화력투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5] 당시 보병장비 기준으로 1선 정예부대들 다수에 MG34, MG42 같은 다목적 기관총을 몇배 이상 뽑아 배치하고, 동시에 모든 정예병 소총수에게 FG42같은 자동소총이나 StG44 같은 고성능 돌격소총까지 대규모 지급한다고 생각하면 그 유용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6] 당시 독일군 편제상 기관총이 주된 화력이있고, 단발식 볼트액션을 든 소총수의 화력으론 기관총의 사각(死角)으로 상대가 우회기동하여 들어오는 것을 저지해야만 했다. 그러나 반자동소총이나 경기관총으로 무장한 적의 우회타격조에겐 볼트액션을 사용하는 독일군 소총수가 화력에서 밀려서 기관총 사수가 위험에 처하고 제압당하는 일이 많았다. 반면에 자동연사가 가능한 자동소총이나 돌격소총을 지급받은 독일군 소총수는 화력에서 밀리지 않고 기관총좌를 보호할 수 있어 전투효율이 매우 높았다.[7] 존 키건의 '정보와 전쟁' 출처[8] 일본 주요 도시에 원자탄 2방을 떨어뜨리는 대신 육상전함 2기를 보냈다면, 일본이 육상전함의 위력과 피해에 놀라 전쟁이 즉각 종결되었을 가능성은 훨씬 떨어진다.[9] 심지어 훈련에서 기량유지를 위해 거대한 주포를 여러 발 발사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포격할 때마다 포신과 각종 부품이 충격으로 마모되는데 특수한 포신이라 양산이 힘들었기 때문에, 훈련에서 주포를 많이 사용하면 실전서 사용할 예비부품에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거대한 군함이라 훈련이건 실전이건 막대한 유류소모량과 함께 높은 운용비와 탑승한 수병의 보급에 필요한 요구량도 엄청났다.[10] 양산된 병기가 더효과적인걸 증명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M4 셔먼 전차와 T-34 전차.[11] 간단히 비교하자면 나무토막을 땅에다 놓고 움직이는 것 vs 세면대에 물을 가득 채우고 나무토막을 띄워서 움직이는데 드는 힘 차이를 상상해 보자.[12] 참고로 이 물건은 무게가 무려 13500 톤에 달한다. 2차대전 당시의 함선 체급 기준으로 중순양함급 무게를 가지는 것.[13] 재밌게도 해군의 거함거포주의와 전함 위주의 전투교리를 사장시킨 것도 항공모함의 등장이었다.[14] 군함들은 대공포를 쏴서 화망을 치고 저항하는데다 함재기의 호위까지 있을 경우엔 운동성이 둔한 대형폭격기로 저공비행해 전함을 공격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다. 쏟아지는 각종 대공포화와 함재기의 호위를 뚫고 정확한 폭격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뇌격기급강하폭격기등이 필요했다.[15] 물의 저항은 공기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수중에서 폭발한 폭탄의 파편 위력은 매우 약해진다. 지상에서 공기 밀도는 표준 대기 기준으로 약 1.225(㎏/㎥)이며, 해수의 비중은 약 1.025(1톤/㎥) 정도이므로, 동일한 폭탄이 물속에서 터질 경우 공기보다 약 1,000배 정도 저항을 더 받는다. 총알도 물에 충돌하는 순간부터 저항 때문에 급격히 운동 에너지를 잃어서 물에 잠수한 대상에겐 타격이 적거나 없는 것도 같은 이유다.[16] 어뢰 같은 경우는 작약량 자체부터 많은데다, 물속에서 항주하여 전함의 선체를 정확히 직격하거나 선박의 바로 아래에서 폭발해 버블제트 효과로 배를 동강내거나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반면에 2차세계대전 시절에 고공서 떨어뜨리는 항공폭탄의 경우는 어뢰가 타격주는 버블제트 효과를 직접 입힐 수가 없으니 위력이 떨어져서, 급강하폭격기로 약점을 정확히 폭격하거나 뇌격기 등을 이용해 항공어뢰를 날리는 방식을 써야 유효한 타격을 주기 쉬웠다.[17] 계획 무산된 지상항공모함도 예외는 아니다.[18] 그나마 나은 점은 2차대전 때는 페이퍼 플랜으로만 존재 가능했지만 21세기에는 일단 만드는 것 자체는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만들 수만 있지 실제로는 가성비가 엄청나게 나쁘기 때문에 아무도 만들지 않을 뿐이다.[19] 산을 향해 배를 끌어서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포격하였다.[20] 라테의 11인치 함포보다 더 큰 구경의 포로, 전함급 주포인 12인치다.[21] 선저에 바퀴가 달렸다. 원래 이 바퀴는 작품 외적으로는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디자인한 것이라 그렇고 내적으로는 지구인들을 바퀴로 깔아뭉개 길로틴처럼 공포심을 안겨주기 위한 것이다.[22] 다만 슈프림 커맨더에서만의 기능으로 수륙 양용과 보호막 심지어 유닛 생산능력이다. 2에서는 다빠지고 화력이 상당히 늘었지만 1에 비해선 효율이 너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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