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05:26:54

어뢰

1. 개요2. 역사
2.1. 개발사2.2. 발전
3. 설명
3.1. 발사 및 투하3.2. 추적
3.2.1. 무유도3.2.2. 수동(Passive) 유도3.2.3. 능동(Active) 유도3.2.4. 유선(wire) 유도3.2.5. 유인 유도
3.3. 탄두 및 신관3.4. 격침3.5. 장점3.6. 단점3.7. 특이한 어뢰
3.7.1. 항적추적 어뢰3.7.2. 초공동 어뢰3.7.3. 핵어뢰3.7.4. 핵추진 핵어뢰-수중드론
3.8. 어뢰로부터의 생존법3.9. 어뢰의 동력3.10. 어뢰의 규격
4. 어뢰 관련 뉴스5. 매체6.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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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重)어뢰에 속하는 Mk.48 중어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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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초고속 어뢰 VA-111 시크발
/ Torpedo

자체 추진능력을 가진 대(對)함선 공격수뢰이다. 영어 Torpedo(토르피도)의 어원은 스페인어전기가오리를 뜻하며 먹이를 공격하는 모습이 매우 유사해서 붙여졌다. 한자 표기의 경우 형태나 사용시의 모습이 물고기와 유사한 점에서 붙혀졌으며, 대한제국시기에는 영어 토피도를 토파도(討破刀)라고 음차해서 표기했다.

함정이나 항공기에서 발사, 투하하면 자체 추진 장치에 의하여 전진해 목표에 부딪쳐 폭발한다. 간단하게 수중용 미사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보통 함선처럼 스크류를 돌려 추진한다. 일부는 로켓비슷한 추진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현대 어뢰는 크게 중어뢰, 경어뢰로 구분된다. 중어뢰는 잠수함수상함을 공격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다. 중어뢰는 적을 확실하게 파괴하기 위해 큰 탄두에 유선 유도를 통해 정확도를 확보한다. 경어뢰는 수상함, 대잠헬기, 대잠초계기 등이 잠수함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들은 무게가 가벼우며, 간단한 조준 발사 후에는 음파, 항적 등을 파악하여 스스로 적을 탐지하여 추적한다. 유선방식보다 좋은 방식으로 보이지만 잠수함은 탐지가 매우 어려워서 단순한 추적 방식으로는 명중률이 낮다.

2. 역사

2.1. 개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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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인 어뢰, 즉 자체 동력으로 직선 항주를 할 수 있는 어뢰는 1866년 영국의 기술자인 로버트 화이트헤드(Robert Whitehead)가 오스트리아 황립 및 왕립 해군을 위해 개발한 화이트헤드 어뢰가 최초이다.

19세기 중후반 경 오스트리아 해군에서는 자체 추진이 가능한 조그마한 보트 또는 글라이더로 적 함선을 공격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조반니 루피스(Giovanni Luppis) 소령 역시 그중 하나였는데, 그는 연구 끝에 살바코스테(Salvacoste)라는[1] 프로펠러 추진형 초기형 어뢰를 개발했다. 다만 살바코스테는 수면 위에서 항주했기 때문에, 어뢰라기보다는 무인 자폭보트에 가까웠다.

본격적인 어뢰는 루피스 소령이 예편한 후 조반니 디 시오타 피우메 시장의 주선으로 헝가리에서 일하고 있던 화이트헤드를 만나면서 개발되었다. 루피스의 아이디어를 본 화이트헤드는 수면 대신 수중에서 항주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파도로 인한 조준선 정렬 문제 등 수면 항주 시의 여러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흘수선 아래를 공격하여 치명성을 높이고, 공격에 은밀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그 외에 여러 기술적인 문제를 개선하여 개발된 화이트헤드 어뢰, 즉 미넨쉬프(Minenschiff)는[2] 세계 최초의 어뢰로 해군사에 남게 된다.

화이트헤드는 곧 루피스로부터 특허를 사들였고, 피우메에 본인의 이름을 딴 어뢰공장(Torpedofabrik Whitehead & Co.)을 세운 후 본격적으로 어뢰를 납품했다. 그의 손주사위가 바로 훗날 오스트리아 해군 유보트 에이스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게오르크 루트비히 폰 트랍 소령이다. 장조어른의 발명품으로 공적을 세운 셈.[3] 한편 루피스 소령은 어뢰를 개발한 공으로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남작 작위를 받았다. 그의 작위명은 '격침자 남작(Freiherr von Rammer)' 이었다.

이후 어뢰는 각국 해군에 널리 채용된다. 특히 19세기 중후반에는 1866년 오스트리아 해군이탈리아 해군충각 돌격으로 격파한 리사 해전의 전훈이 주목받고 있었다. 이 사례에서 착안하여 각국은 흘수선 하를 타격하여 적함에 치명타를 입히는 전술을 연구했다. 어뢰는 이 사상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이목을 끌었다. 1870년대 말 제12차 러시아-튀르크 전쟁에서 화이트헤드 사의 어뢰로 무장한 러시아 제국 해군 어뢰정 벨리키 크냐즈 콘스탄틴 함이[4] 바투미 앞바다에서 오스만 제국 해군 소속 인티바 함을 순식간에 격침시키는 모습을 본 각국은 단 한 방으로도 적의 주력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이 가성비 좋은 신무기를 앞다투어 사갔다. 스웨덴이나[5] 칠레 등의 군소 국가들뿐만 아니라 미국, 그리고 당대의 해군 강국이었던 영국 역시 화이트헤드 사의 어뢰의 라이센스를 구입하여 자체 생산했다. 19세기 말에는 자이로스코프가 적용되면서 어뢰의 명중률이 대폭 올라갔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열세한 국력으로 강대한 독일 육군을 상대해야 한다는 전략적 상황 때문에 육군 강화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해군 건함 계획에는 소홀해졌다. 그런데 마침 조그만 함선으로도 주력함을 상대할 수 있을 만큼 가성비 높은 어뢰라는 신무기가 등장하자, 프랑스는 해군 전략을 어뢰정 위주로 수정하기에 이른다. 1880년대 청불전쟁에서 어뢰와 활대기뢰를 보유한 프랑스 해군이 청나라 복건함대를 압도적으로 유린한 전훈은 이 판단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이렇게 대두된 프랑스의 어뢰 중심 해군 전략은 청년학파라고 불리게 된다.

2.2. 발전

처음 발명되었을 때는 소형의 어뢰정이 대형 주력함을 공격할 수 있는 비대칭 전력으로 각광받았다. 그래서 제1차 세계 대전까지는 전함도 한두 문씩 어뢰를 탑재하기도 했다. 러시아 제국은 당시 영국의 해상권에 도전하기 위해 '장갑으로 전함의 포격을 견디며 접근해 어뢰를 퍼붓는' 어뢰전함이 개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상권 위협에 불을 켜는 영국 해군은 "어뢰를 주무장으로 하는 전함은 아군 전함의 엄호가 없이는 목표에 접근할 수 없고, 어뢰전함을 엄호할 수 있는 전력이 있다면 어뢰전함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라고 결론지었다고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는 대함 공격용으로 구축함이 어뢰를 사용했다. 일본 해군은 이게 좀 과해서 구축함을 대형화된 어뢰정으로 사용했고, 심지어는 산소어뢰를 잔뜩 실은, 오로지 수뢰전만을 담당하는 중뇌장순양함까지 만들어 미해군에 대적했다. 정작 그 미해군은 해상전의 주력을 항공모함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효과는 거의 없었다.[6]

60년대에도 고속정 등 소형함은 탑재하였으나 대함 미사일이 개발되어 수상함 간의 전투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어뢰는 탄두중량이 크고 파괴력은 대함 미사일보다 강하다. 그러나 속력이 느려 적이 회피하기 쉽고 사거리가 짧아 사격 기회를 잡기 어렵다. 실질적으로는 수상 함정이 잠수함을 확실히 '노려서' 공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7] 대잠 로켓 역시 어뢰에다 추진체를 달아놓은 변형이다. 잠수함의 대잠 무기는 어뢰뿐이다. 드물게 소련제 잠대잠 미사일이 있지만 이것도 잠수함에서 발사되어 적 잠수함의 머리 위에 경어뢰를 떨어트리는 무기. 원본은 핵폭뢰였지만 냉전 종결 이후 개량되었다고.

1951년 5월 1일 한국전쟁 당시에 미 해군이 A-1 스카이레이더 6 기와 MK-13 어뢰 8 발을 활용, 공중 투하하여 화천 댐을 폭파한 적이 있다. 이는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어뢰를 육지 시설물에 사용한 사례이다.#

3. 설명

3.1. 발사 및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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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잠수함 어뢰 발사 방식은 다음과 같다.
  • 자주추진
    일명 스윔 아웃(Swim - Out) 방식. 발사관에 해수를 채우고 어뢰가 스크루를 돌려 스스로 헤엄쳐 나간다. 구조가 단순하고 가장 소음이 적지만 초기 속도가 느리고, 대함미사일 발사가 불가능하다.
  • 압축공기
    압축공기로 쏴 보낸다. 구조적으로는 간단하지만 발사 순간 주변 수십 킬로미터(수중 기준)까지 들리는 굉음과 조준을 방해하는 거품을 일으킨다. 공기 낭비가 심하고, 재발사 시 공기를 압축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등 단점도 크다. 이는 잠수함의 경우 문제이나, 수상함의 경우에는 큰 단점이 아니라서 보편적으로 많이 쓰인다.
  • 수압발사
    압축공기로 피스톤을 밀어 수압을 만들어 어뢰를 발사하는 방식. 비교적 소음이 적고 공기를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시스템이 복잡하고 커진다.
  • 화약식
    러시아 수상함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방식. RPK-6M 수상함용 대잠미사일[8]을 위한 것으로 어뢰를 화약 카트리지로 밀어낸다.

수상함에서는 어뢰 발사대/관을 사용하거나 대잠 미사일을 동원해서 투발한다. ASROC이나 홍상어 같은 대잠미사일들은 함상에서 발사되어 날아가다가 공중에서 분리, 낙하산으로 해면에 착수해 작동한다. 경어뢰보다 훨씬 빠르게 멀리 어뢰를 투발할 수 있다.

수상함정의 어뢰발사대는 사정거리 안쪽까지 수상함이 잠수함에 접근해야 한다. 수상함정이 잠수함을 공격에는 대잠 미사일이 선행하며, 경어뢰의 속도가 느리다는 문제로 인해 어뢰발사대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대잠초계기나 대잠헬기에서는 소노부이나 디핑소나를 통해서 잠수함의 위치가 파악되면 그 지점까지 날아가서 낙하산 달린 어뢰를 투하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항공기에서 어뢰를 투하할 때 아예 유도 키트를 별도로 장착해서 원거리에서 투하하면 목표 해역까지 날아가다가 어뢰를 투하하는 형태도 연구하고 있다. 일반 폭탄의 경우 JDAM, KGGB처럼 원거리에서 활공해서 목표까지 날아가는 방식을 실제 적용하고 있는데, 이를 어뢰에도 적용한 것.

해당 사진

드물게 지상에 발사대를 두기도 한다. 1차 대전 때 쓰던 어뢰 포대[9]가 대표적인 지상발사 시설이고 중국의 Yu-2 경어뢰는 차량 발사형도 있다.

3.2. 추적

초기의 어뢰는 무유도로 수 발에서 수십 발을 동시 발사하여 화망을 구축하는 형태로 운용하였다.

2차대전기에는 소리를 쫓아가는 유도어뢰가 개발되었다. 마이크로폰을 두 개 달아 오른쪽 소리가 크면 오른쪽으로, 그러다가 왼쪽에서 소리가 더 크게 들리면 왼쪽으로 꺾는 식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추적하는 아날로그식이었으며, 깊이는 그저 수압계로 일정 깊이를 유지했으므로 수상함만 공격할 수 있었다. 가끔 빙 돌아와 어뢰를 발사한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었고. 애초에 큰 소리를 쫓아가는 방식이니 최초의 기습 이외에는 한계가 컸고, 연합국 함선들은 깡통에 줄을 묶어 바다에 던져넣고 끌고 다니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교란기를 끌고 다녔다. 한편 미국은 마이크로폰을 4개 장비한 2축 대잠폭뢰를 개발해 독일 유보트 사냥에 제법 성과를 보였다. 한편 이 시스템을 대공로켓에 달아 폭격기 요격용으로 쓰기도 했는데, 이건 별 효과 없었던 모양.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단순히 큰 소리가 아니라 잠수함 특유의 스크루음이나 엔진음을 추적한다. 어뢰 자체에도 소나 가 탑재되어 어뢰가 자체적으로 목표를 추적하는 것을 자동 유도라고 하고, 전선이나 보다 가벼운 광섬유 와이어를 통해 발사함의 더 크고 정밀한 소나로 포착한 정보를 통해 발사함에서 어뢰를 조종하는 것은 수동 유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우선 발사함에서 목표를 포착하고 수동유도로 목표를 추적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와이어를 끊고 자동유도에 맡긴다. 그리고 목표 부근에 도달하면 어뢰의 소나에서 액티브 핑을 발해 목표 위치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공격한다.

한국산 어뢰인 백상어는 중어뢰인데 유선유도 기능이 처음부터 없는 능동유도 방식이다. LIG 넥스원의 백상어 브로셔에도 유선유도 어뢰를 보좌하는 하이로우 믹스용 어뢰라고 적혀있을 정도다. 이는 국방 TV의 다큐멘터리 "첨단국가의 초석, 방위산업" 156회 한국형 선배열예인소나편 1 부에서도 김현규 예비역 제독에 의해 공통적으로 증언된 내용이다. SUT는 당시 한국 입장에서는 너무 고가의 어뢰라 상선 등의 저가치 표적 공격용 저가 중어뢰를 따로 개발하는 하이로우 믹스 개념을 적용해야 했다고.

아울러 21세기의 최신 어뢰들은 액티브 핑으로 반사된 음파를 분석하여 표적의 형태를 모델링해서, 아무데나 들이받는 게 아니라 사령부나 엔진 등 급소를 노릴 수도있다.

3.2.1. 무유도

초기의 어뢰 개발자들은 어뢰가 일정 방향과 일정 심도를 유지하도록 하는데 엄청난 고생을 하였으며, 자이로스코프와 심도계가 도입되어 무기로서의 가치를 얻었다. 그 결과 어뢰는 정해진 방향, 정해진 심도로 항주하게 되었고, 2차대전 잠수함 영화를 보면 꼭 잠망경으로 목표를 확인하고 발사하지만 하려고만 하면 잠수함에서 포착한 음파위치정보만으로도 발사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무유도 어뢰로도 잠대잠 격침 기록은 제법 있어서 영국 잠수함들은 이 분야에서 독일과 이탈리아를 압도했으나 대부분은 부상해 있는 적 잠수함을 공격한 것이고 쌍방이 잠수한 상태의 유일한 잠대잠 격침기록은 HMS Venturer가 U-864를 상대로 1945년 2월 9일에 무유도 어뢰로 올린 것이다. 유도 어뢰의 신뢰성이 낮거나 실용화가 되지 않았던 40년대의 사례.

발사음을 줄이려 발사 초기에는 저속이었다가 일정거리 항주 후 가속하거나 유도 기능이 없어도 지그재그로 변침하며 항주, 수상함 공격 화망 구성을 용이하게 만든 형태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일정 시간마다 좌우로 왕복해야 하는 키가 고정되는 바람에 크게 원을 그리며 발사점으로 되돌아온 사례가 있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도 영국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이 제2차 세계대전부터 사용된 구식 Mk.8 무유도 어뢰로 아르헨티나 해군의 순양함을 격침시켰다. 당시 타이거피쉬 유도 어뢰가 있었으나 신뢰성이 낮았기에 무유도 어뢰를 사용한 것이다. 현대에는 유도 어뢰의 신뢰성과 성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아져서 몇몇 어뢰정이나 구 공산권의 구형 잠수함 등을 제외하면 무유도 방식은 사용되지 않는다.

3.2.2. 수동(Passive) 유도

제2차 세계 대전 후반기부터 개발되었다. 음향수신기를 이용해 가장 큰 소음을 추적한다. 전자기기가 미성숙한 시대였기에 구조적으로는 어뢰 양쪽에 마이크로폰을 달고 오른쪽에서 크게 들리면 오른쪽으로, 왼쪽에서 크게 들리면 왼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소음을 추적하는 방식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에는 초기 단계라 많은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크릭스마리네는 음향탐지어뢰를 실용화했는데 모함인 U보트 소리가 더 큰 나머지 어뢰가 다시 되돌아와 유보트가 맞아 격침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리고 연합국 해군에선 군함 뒤에 어뢰 기만기를 사용했다. 20cm 정도 되는 쇠통에 쇠구슬 단 모터를 넣어서 원통 내부를 두드리게 하고 케이블에 매달아서 끌고 다녔다.

미국은 Mk24 유도어뢰를 개발했는데[10], 이것은 독일의 대함용 유도어뢰와 달리 2축 유도장치(마이크로폰이 4개)를 사용해 2차원적으로 유도가 가능한 대잠용 어뢰였다. 영국과 캐나다도 이 어뢰를 사용해서 대잠임무에서 쏠쏠한 전과를 올렸으니 전쟁 중 잠수함을 상대로 204발이 사용되었고 37척의 잠수함을 격침시키는 전과를 보였다. 폭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전과를 올린 셈이다.

3.2.3. 능동(Active) 유도

어뢰 앞부분에 소형 음파탐지기를 설치하여 자체적으로 음파를 내보내고 되돌아온 음파를 수신, 분석하여 표적을 추적한다. 현대의 최신형 어뢰는 단순히 표적을 추적하는 정도가 아니라 표적의 형상을 분석해 CIC가 위치한 세일 등 취약한 부분을 노려 타격할 수도 있다.

3.2.4. 유선(wire) 유도

잠수함이 주로 사용한다. 어뢰를 발사한 잠수함과 어뢰가 와이어로 연결되어서 어뢰를 발사한 잠수함이 어뢰를 조종할 수 있다. 과거에는 구리 전선을 사용하였지만 신형 어뢰들은 훨씬 가볍고 가늘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광섬유를 이용하여 사거리가 더 늘어났고, 잠수함이 탐지한 표적으로 어뢰를 직접 조종할 수 있기에 명중률이 높아진다. 어뢰에서 음파를 발신하지 않으므로 공격 대상은 어뢰가 다가옴을 알기 어렵다. 아니면 어뢰의 능동 소나를 사용해서 잠수함의 위치를 발각하지 않고[11] 와이어로 적 함선의 위치를 잠수함에게 전송 할 수 있다. 단점은 말그대로 줄하나에 묶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거리가 어느정도 넘거나, 잠수함이 무리하게 이동을 하면 와이어가 끊어 질 수 있다. 와이어가 끊어지면 어뢰는 능동유도로 바뀐다.

3.2.5. 유인 유도

일본에서는 어뢰에 사람을 태워 들이받는 가이텐을 만들었다. 일제의 다른 자폭 병기들과 마찬가지로 조작하기 어려웠고, 무기를 적합한 위치까지 운반하기조차 힘들어서 전과는 거의 없다. 애초에 다른 자폭병기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용감하고 유능한 인적 자원을 일회용으로 소모해버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다른 국가에서는 어뢰를 개조하여 특수부대를 태우고 작전지역까지 투입하는 이동장비로 활용했다. 인간어뢰 라고도 부르지만 들이받는 것이 아니라 특수부대원들이 적 선박에 직접 폭탄을 장착하거나 침투하는 용도. 그 후에는 모함으로 귀환하기는 힘들고 상륙하여 기존에 침투해있던 부대원들과 접촉하여 탈출하는 식으로 계획을 짰다. 그것도 쉽지는 않지만 자폭 병기는 아니다.

영국의 채리엇, 나치 독일의 네거 반잠수정, 이탈리아의 마이알레 등이 있으며, 현대에도 SDV라는 명칭으로 운용된다.

3.3. 탄두 및 신관

탄두는 거의 대부분 폭발성 탄두를 탑재한다. 일반적인 폭약과는 다른 성분을 쓰는데, 폭발력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분말을 섞은 폭약을 많이 쓴다. Torpex라는 어뢰 전용 폭약도 있었을 정도. 현대에는 Composition H6을 많이 쓰는데, 여기에도 알루미늄 분말이 포함되어 있다.

신관은 충격신관[12]근접신관을 많이 사용한다. 사실상 이 두 가지 이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3.4.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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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8월 22일 표적함으로 격침된 포레스트 셔먼급 구축함 DD-944 물리닉스
어떤 방식이든 발사하면 전진하며, 적함에 명중하거나 적함 바로 위/아래에 도달하면 탄두에 충전된 폭약이 폭발한다. 작은 것도 구경이 400mm가 넘어가는 중어뢰 한방의 파괴력은 상당히 강력하며, 이게 함선 전체를 지지하고 있는 용골[13] 밑에서 터지면 대형 함선이더라도 한 방에 두 조각이 날 수 있다. 어뢰가 함저에서 터지면 함선에 폭발 충격에 의하여 상층부로 밀려남과 동시에 수면이 반구형으로 파이고, 이 공간으로 함선이 다시 떨어지다가 재차 모여든 해수랑 충돌하면서 단순히 폭탄에 맞는 것과는 다른 엄청난 무리가 가해진다.[14][15]

그리고 잠수함은 탈출할 방법이 제한적이라 한 대만 맞아도 침몰은 기본에 승조원이 모조리 수장되는 몰살은 덤이다. 잠수함의 작전 심도를 생각해보면 피탄-침수-압력발생의 3스텝에 따라 내구성에 관계없이 침몰은 시간 문제다. 잠수함이 해저의 수압에서 버티는 원리는 달걀과 비슷한지라 어뢰로 인해 한쪽의 균형이 깨지면 침수가 일어난 부분부터 급격한 압력차가 발생하므로 순식간에 잠수함이 찌그러진다. 내부 공기가 유실되면서 이 현상은 점차 가속되므로, 함내가 수몰되기 전에는 공기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빠져나올 수 없다. 관련하여 대형함은 탈출용 캡슐을 쓰거나 소형함도 몇 번에 걸쳐 탈출 인원들이 들어가고 해수를 주입해 균형을 맞춘 뒤 해치를 여는 탈출구를 마련하며, 미디어에서는 아예 사령실이 통째로 분리해 탈출하기도 한다. 물론 현대의 신형 어뢰들은 아예 음파 반사 에코를 분석해 잠수함의 외형을 파악한 뒤 급소인 사령부를 직접 노리기까지 하는 실정.

타이푼급은 매우 거대하고 두꺼운 복각식 선체라 경어뢰쯤 정도는 버티리라 예상하기도 한다. 픽션이지만 붉은 10월에서 이러한 상황을 다루었다. 현실적으로는 장갑재는 없으므로 내부 내압선체는 견디더라도, 외부 선체의 손상으로 전투 수행은 무리일 것이다. 복각식 선체인 오스카급쿠르스크함 내부에서 중어뢰가 폭발했으나 선체 후부에는 폭발 직후 얼마간 승조원들 일부가 생존해 있었던 사례가 있는데 이는 후부 침수를 막은 경우이며 복각식 선체와는 관계가 없다. 이들은 이후 험난한 조류와 깊은 수심, 구난함 퇴역 등으로 장비가 부족했던 러시아 해군이 구출하지 못해 전원 사망했다.

정말 큰 배인 2차 세계 대전 당시 전함은 수천 개의 방수격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일본 해군야마토급 전함들은 수십 발의 폭격과 항공어뢰 공격을 맞으면서도 몇 시간이나 살아남아 있었다. 미 해군은 무사시 공격의 전훈을 분석한 결과 어뢰가 좌우현에 골고루 맞아 선체 균형이 잡히는 바람에 전복되지 않아 효과가 낮았다고 판단하고 야마토 공격에서는 좌현에 9발의 어뢰를 집중시켰다. 맞은 곳만 계속 맞으면 고통이 두배[16] 우현에는 1발뿐...어쨌건 맞고도 버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형 전투함이 내부에서 승조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아가며 버티면 그렇게 쉽게 가라앉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다이호는 이런 데미지 컨트롤에 실패한 사례이다.

미국의 초대형 항공모함들도 잘 버티는 편이라고 한다. 300m가 넘는 길이에 10만 톤을 넘어가는 어마어마한 덩치에서 오는 맷집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용골 하나가 버티는 방식이 아니며, 구획별로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공법을 취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니미츠급 이전의 함급인 키티호크급 항공모함 3번함 CV-66 아메리카는 퇴역 후 보관하다가 2005년에 표적함으로 사격 실험 후 침몰했는데 이때 어뢰, 함포, 미사일, 투하폭탄 등 온갖 병기를 동원하여 대놓고 때렸음에도 그야말로 한참을 버텨 미국산 슈퍼캐리어의 강인함을 몸소 보여주었다. 또한, 항공모함은 영국, 미국 등 대부분 국가가 대전기부터 현대전까지 공통적으로 함재기 연료탱크를 양 현측에 나눠서 배치했는데, 그중 미국의 경우 밖에서부터 함체외판(외부선체)-공간-함체내판(내부선체)-격벽-연료탱크-격벽-밸러스트 탱크-최종격벽 순으로 배치했다. 즉 2개 또는 그 이상의 액체 탱크가 이중선체와 결합된 형태로 대전기 사우스다코타급 전함, 아이오와급 전함의 방뢰구조와 흡사하다. 저 둘의 어뢰 방어능력은 분명 떨어지긴 하겠지만 아예 없는 것보다야 나으며, 함체 내부를 기관실, 함재기 탄약고, 자체무장 탄약고, 병력 개인화기 및 휴대용 공용화기 탄약고, 복지공간 등이 전함보다 더 많이 잡아먹는 항모는 그 이상의 방뢰를 기대할 수 없고, 그렇다고 또 없으면 곤란하기에, 저런 방법을 쓰는 것이다.

거기다 그걸로도 모자랐던 미국은 니미츠급 항공모함에다가 대(對)뇌격전 무기 랍시고 어뢰를 장비시키는 황당한 짓거리까지 저지르고 있다. 324mm 경어뢰 3연장 발사관을 기본세팅으로 하며 6연장 발사관 2기를 쓰는데, 당연히 주 목표가 함정이 아닌 어뢰이므로 맞힐 수만 있으면 이 정도로도 위력은 넘친다. 발사장면 사진 일본군 해군도 울고가는 천조국 솜씨

3.5. 장점

대형 함포는 크고 무거운 데다가 결정적으로 반동이 크기 때문에 선박에 탑재하려면 선박의 크기 자체도 매우 커져야 한다. 물리학적으로 포탄이 발사되는 반동은 포탄을 맞는 충격과 같다. 소형 선박에 대구경 함포를 달았다가는 반동으로 인해 선박이 그대로 뒤집혀버리게 된다. 그러나 어뢰는 작은 배에서도 발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대형의 막강한 전함이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조그맣고 빠른 어뢰정이 쏘고 도망간 어뢰 몇 발을 얻어맞고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경우, 심하면 작은 잠수함에서 발사한 어뢰가 당시 세계 최대의 항모를 잡은 경우도 발생했다. 그래서 이런 어뢰정을 쫓아내려고 구축함이라는 함종이 태어나 21세기 현대에는 전투함=구축함으로 주력함 자리를 꿰어찼다.

어뢰는 미사일에 비해서는 매우 느리지만 흘수선 아래에 물구멍을 뚫거나 아예 버블제트를 일으켜 용골을 꺾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전투력을 상실시킬 뿐인 미사일과 달리 함 자체가 침몰할 가능성이 높으며, 미사일과 달리 요격할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다. 현재까지는 디코이를 뿌리는 것이 거의 유일한 대책이며 대잠방어망을 넓게 깔고 함대기동속도를 높여 아예 잠수함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상책.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요격용 어뢰인 '대어뢰 어뢰'(Anti-Torpedo Torpedo, 약칭 ATT)를 연구중이기는 하지만 아직 특별한 성과물이 나오지는 않고 있으며[17] ATT가 실전배치되더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접근조차 탐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RBU-6000의 90R탄의 경우, 로켓발사식 폭뢰에 근접신관을 일찍 장전모드로 들어가게 하여 수면 부근의 잠수부와 어뢰를 감지해 잡도록 하는 기능을 집어넣어 놓기도 하였으나, 4km 가량의 짧은 사거리 문제도 있고, 탐지 문제도 여전하다.

또한 대잠병기로는 사실상 유일. 서해처럼 얕은 바다나 동해처럼 복잡한 해저지형에는 폭뢰가 더 유효하다는 주장도 남아있지만 폭뢰는 폭뢰 가까이 접근해야 하는 위험성이 있고 터지고 난 뒤 격파를 확신하기가 어려운 등 단점이 많아 얕은 심도용의 경어뢰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결국 대함용 중어뢰가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 취급 받는 현대에도 경어뢰는 대잠공격 및 어뢰요격용으로 마구 탑재되고 있는 현황.

아무리 작은 어뢰정이라도, 엄청난 크기의 초대형 전함들을 단 한발로 용골을 꺾어버릴 수 있는 무기인데, 게다가 요격이 어려운 무기다.

3.6. 단점

공기에 비하면 밀도와 점성이 끔찍할 정도로 높은 물을 뚫고 가야 하기 때문에 어뢰의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 보통 어뢰의 속도가 20~60노트대로 현대 서방세계 어뢰의 대명사격인 미국 Mk.48 어뢰의 성능개량형인 Mk.48 ADCAP도 공식적으로는 '28노트보다는 빠름'이라는 말밖에 없으며(추정치는 대략 50~55노트) 비교적 최근에 배치된(2003년) 국산 백상어 중어뢰의 속도는 공식적으로 '35노트보다는 빠름'이다. 그나마 특수 기술을 적용한 VA-111 시크발이 200노트(약 370km/h) 정도의 (어뢰 치고는) 빠른 속력을 가졌지만 그 대가로 유도가 안 되며 사거리가 매우 짧다. 다시 말해 현대전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어뢰의 속도는 대략 100km/h 언저리를 넘지 않는다.

그나마 잠수함보다는 빠르지만 그렇게까지 빠른 것도 아니어서 사거리가 제한된다. 공기보다 저항이 수백배 높은 물 속을 한정된 연료로 움직여 나가야 하기에 물리적인 최대 사거리도 대함 미사일보다는 훨씬 짧다. 보편적인 어뢰 사거리가 30~50km에 머무는 수준이고, 대부분은 상대속도를 고려해 훨씬 더 근접해서 사용한다. 대함 미사일은 기본 수십~수백 km의 사거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심지어 1천 km를 넘는 것들도 있다.

따라서 2차 세계 대전기까지는 대형 중어뢰가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소형함이 대형함을 격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활용되었으나, 대함 미사일이 일반화된 현대에는 잠수함의 공격 수단 용도 이외에는 구축함이나 공격 헬기가 사용하는 대잠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단점 중 사거리와 느린 속도를 보완하기 위한 무기체계도 개발된다. 미국의 경우 수상함의 VLS에 탑재하여 발사하는 대잠로켓 RUR-5 ASROC을 운용 중이다. 발사체의 탄두에 어뢰를 달아서 대잠수함전에서 즉응력을 높인 것이다. 한국군도 같은 개념으로 청상어 어뢰를 탑재한 병기를 개발, 운용하고 있다. 구 소련과 그 후신 러시아도 같은 원리로 Metel Anti-Ship Complex(NATO코드 SS-N-14Silex) 대함미사일을 우달로이급 구축함 등에서 운용하고 있다. 대함이긴 하지만 주 목적은 대잠전이다.[18][19]

그리고 가격 역시도 만만치 않은데, 어뢰의 종류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희귀 금속을 다량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싸진다.

3.7. 특이한 어뢰

3.7.1. 항적추적 어뢰

Wake Homing Torpedo.
배가 항해할 때 남기는 항적을 추적한다. 거대한 배가 바다를 가르면 거품과 난류 등의 형태로 긴 꼬리가 남는데,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함선이 남긴 항적은 길게는 하루 이상 남는 경우도 있다. 아예 함대 단위라면 스케일이 더욱 커진다.

항적추적 어뢰는 원거리에서 이 항적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발사하여, 항진하면서 해양상태를 조사하여 항적을 지나쳤다고 판단하면 각도를 바꿔 다시 항적을 가로지르는 방향으로 전진함으로써 적함을 추적한다. 소련에서 개발된 냉전기에는 명중율에 한계가 있었지만 그때는 속편하게 핵무기로 해결하는 시대였으므로 미해군 항모전단에 힘들게 접근할 것 없이 멀리서 쏴 주면 알아서 쫓아가 함대째로 날려버리는 꿈만 같은 무기였다.
  • 장점
    항적의 특성상 배의 후방에 생기기에 배의 기동성에 큰 영향을 주는 스크류나 키 등의 추진 시스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며, 음향 디코이 등의 장비를 이용한 교란이 쉽지 않다.
  • 단점
    항적을 지그재그로 추적하는 방식이라 상당히 경로가 비효율적이며[20], 함선의 후방에서만 추적이 가능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기상상황이 안좋을 경우 항적 추적을 하기 힘들어 할 수 있다. 거기다가 배가 경로를 가로질러 갈 경우 어뢰가 교란 될 수 있다. 때문에 음향추적 등의 다른 센서도 장착해서 이를 보완한다.

현대에는 기술 발전에 의해 개함추적도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해군의 차기 범상어 중어뢰에도 항적추적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것은 심지어 잠수함의 수중항적도 추적할 수 있다고.

3.7.2. 초공동 어뢰

어뢰 앞쪽으로 가스를 분사해 물속에 구멍을 뚫고 그 안을 날아간다는 컨셉.

초공동 현상을 이용해 어뢰의 큰 문제인 속도를 해결하려고 한 어뢰로 러시아에서는 VA-111 시크발 어뢰를 실용화했고, 독일은 바라쿠다 어뢰를 연구중인데 둘 다 200노트가 넘는 사실상 아음속 미사일 수준의 속력을 가지고 있으나 초창기라서 아직은 유도가 불가능하고, 소음이 크며, 사거리가 짧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쉬크발 어뢰를 이란 등에 제공도 하고 현재 가진 단점인 무유도나 큰 소음 문제를 해결한 신형 어뢰를 개발중이다. 처음엔 고속으로 진행하다가 목표지점 근처에서 감속한다고.

바라쿠다 어뢰는 프로토타입이 개발되었지만, 거기서 끝나고 말았다. 이후 프로젝트가 폐기되면서 역사 속으로...

현재 한국에서도 ADD(국방과학연구소)에서 초공동 어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시험 영상까지 공개할 정도로 진행되어있는 듯하다.

3.7.3. 핵어뢰

어뢰는 그 은밀함을 들어서 미국과 소련 양 국에서 핵어뢰 개발에 열심이었다. 결국 핵엔진과 핵탄두로 상대방 항구를 날려버리는 놈이 나올 뻔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에 서술한 것처럼 나올 전망이다. 구 소련 최초의 공격용 핵잠수함인 노벰버급도 핵어뢰로 군항을 날려버리는 목적으로 개발됐다가 공격용 핵잠수함으로 용도변경된 사례이다.

3.7.4. 핵추진 핵어뢰-수중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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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2015년부터 장거리 핵추진 핵어뢰 Статус-6(Status-6)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것은 말이 핵어뢰지 길이가 24미터, 직경 1.6미터에 소형 원자로로 핵추진을 하여 최대 사정거리가 1만 km에 달하고 최신 정보에 의하면 추정 속도가 56노트(100km/h)에 이른다. 사실상 핵탄두를 단 수중 드론이다. 기존의 SLBM은 발사되는 순간 미국의 조기경보레이더에 잡히고 미국의 MD 체계에 막힐 우려가 있지만, Статус-6은 목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중으로 발사하므로 조기경보레이더를 회피해 적의 항구도시, 해군기지 등에 기습 핵공격을 가할 수 있다. 위력은 최대 높이 500m의 코발트-60으로 뒤덮인 쓰나미를 발생시켜 넓은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다. 위에 나온 인용문처럼 이미 1960년대에 안드레이 사하로프가 개념을 구상했지만 당시에는 천하의 소련 해군에서 ‘과도하게 잔인한 무기’라고 개발에 반대했다. 50년 후에 결국 현실화된 것. 2018년 3월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Статус-6의 개발 완료를 공표했다.# 2019년에 핵 수중드론 포세이돈이라는 제식명을 부여받고 실전배치가 시작되었다.

3.8. 어뢰로부터의 생존법

  • 잠수함의 경우 : 애초에 탐지되면 안 된다. 들키면 죽음이다.[21]
    어뢰에 맞았을 때 그나마 생존자는 바다로 탈출할 수 있는 수상함들과는 달리 잠수함은 해수면으로부터 수백 미터 아래의 심해기 때문에 한 발이라도 맞으면 생존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한다.
잠수함은 어떤 함급이든 포착된 그 순간 생존률이 급감한다. 바로 대잠어뢰나 대잠 미사일이 잠수함을 노리고 날아온다. 비무장 함선이라도 함급차이가 2배 이상 나버리면 도망가거나 충각해서 격침시킬 수 있다. 재래식 잠수함은 철저하게 숨어서, 원자력 잠수함은 한바탕 전속력으로 달려서 대잠세력의 추적을 떨궈버리고 다시 숨어서 조준을 못하게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치가 포착되어 어뢰가 발사되었다면 어뢰가 멈출 때까지 달려서 떨어트리거나, 어뢰의 잠항심도 아래로 깊게 잠수하거나, 프레리 매스커[22]를 비롯한 온갖 수단으로 철저하게 숨거나, 함선과 비슷한 소리를 내는 디코이[23]를 사출하는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냉전 중반기에는 스크루를 강하게 역회전시켜 물 속에 거품을 만들어 디코이를 구성하는 방법까지 있었고, 비슷하게 너클(knuckle)이라고 부르는 고속항해 중 조향타를 갑작스럽게 휘젓어 거품을 만드는 방법도 쓰였다.
특히 이 중에서 힘으로 내는 승부는 원자력 잠수함의 특권. 에너지에 한계가 있는 재래식 잠수함은 바짝 엎드려서 숨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깊은 심도로 내려가서 냅다 도망치는 등의 보다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원자력 잠수함 쪽이 전술적으로도 전투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24] 알파급 잠수함처럼 대놓고 어뢰보다 깊고 빠르게 다니는 막나가는 놈도 있었고. 현재는 어뢰도 80노트까지 내는 모델이 생겼기 때문에 이렇게 피하는 건 불가하다.
이 외에도 지면과 바짝 붙거나 빙하에 붙어 어느게 잠수함이고 어느게 자연지형인지 혼란스럽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냉전때 소련이 핵잠수함 기술이 미국에 밀리기 시작하자 북방함대 잠수함들을 빙하 바로 밑에 배치하는것으로 전술을 변경하면서 쓰였다.
  • 수상함의 경우 : 적함과 잠수함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무유도 어뢰에 대해서는 지그재그로 항해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잠수함의 공격을 방지할 수 있었다. 잠수함의 어뢰 발사관은 길이 문제상 전방과 후방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잠수함의 수중속력은 매우 느리므로 수상함이 지그재그로 항해하면 쫓아다니며 발사각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 이를 잠수함 회피 항해라고 불렀으며, 안전하긴 하지만 함대 기동속도가 뚝 떨어지므로 적 잠수함 출몰이 관측된 해역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뢰가 발사된 경우에는 함수나 함미를 발사 방향으로 향하게 해서[25] 어뢰에 대한 피격면적을 줄이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어뢰를 피해 방향을 돌렸더니 배 양쪽에 어뢰가 달리게 되어 좌우 어느 쪽으로도 꺾지 못하고 7만 톤짜리 전함이 전장에서 쫓겨날 기세로 도망쳐야 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이 해전에서는 구축함 3척과 호위구축함 1척이 순양함들한테 돌격해 어뢰로 중순양함을 격침시키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전투 후반에는 17대 1로 무쌍을 찍었다.
파일:NG04ZZq.jpg[26]
후반기의 유도어뢰에 대해서는 상술한 견인식 소음 교란기를 사용하였고, 이는 현대에도 비슷한 형태로 쓰이다가 함선 자체의 소음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분위기.
냉전기 해군전력은 미국-유럽 보급라인을 지탱해야 하는 나토 해군과, 스팀롤러가 서유럽을 짓밟을 때까지 잠수함과 미사일 러쉬로 그것을 저지하는 소련 해군의 경쟁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미국은 미사일 러쉬를 막기 위한 이지스함과 함께 SOSUS 라인, 원잠 수중초계, 대잠초계기, 대잠헬기, 대잠초계함으로 철저하게 대잠방어선을 구축해 소련 잠수함이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하는 방향으로 대잠전력을 확충하였다. 이걸 다르게 말하면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잠수함이 일단 달라붙으면 실로 골치아파진다는 이야기.그러나 냉전기간 내내 잠수함이 항모에 들이받고 잠수함끼리 박치기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사실 그럴 때는 전 함대가 미친듯이 달려서 잠수함을 떨군다고도 한다. 함대가 30노트로 달리면 재래잠은 아예 따라갈 엄두도 못 내며, 어뢰가 발사되었더라도 다가오다가 항속거리가 다 되어 떨궈지기를 기대할 수 있고 원잠도 쫓아오려면 자체 소음에 소나가 먹통이 되는 것을 감수해야 할 정도로 달려야 하는데 그러면 소음이 커져서 대잠세력[27]이 포착하여 공격하기도 편해진다.
소설 데프콘에서는 항모 이순신함을 향해 다가오는 어뢰를 북한 호위함이 가로막고 대잠로켓을 퍼부어 유폭시키려다 결국 실패, 육탄으로 방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현대에는 어뢰를 쏴서 어뢰를 요격하는 ATT(Anti Torpedo Torpedo)가 개발되고 있다. 상술한 항적추적 어뢰로부터 항공모함을 보호하려는 연구의 일환. 2000년대 초반에는 비슷한 목적으로 해수투과율이 높은 블루그린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어뢰 요격체계를 개발한다는 기획도 있었지만 2018년 현재까지 딱히 소식은 없다. 레이저는 미사일과 포탄 요격에 정신없는 상태. 이렇듯 현대에는 잠대함 미사일이 문제지 대함 중어뢰 공격에 대해서는 비교적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미사일도 어뢰도 외면하다시피 하고 있었던 대한민국 해군은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인해 적의 어뢰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 고정익기이나 헬리콥터의 경우:
    미 해군 훈련 중에 발사된 Mk.46 어뢰가 표적을 잃고 헤메다가 저공비행중인 대잠헬기 소음을 추적하다 못해 물 위로 뛰쳐나온 사례가 있다. 사실 이것까지는 그냥 해프닝에 가깝지만 차기 잠수함 무기체계 계획 중에서는 어뢰 발사관이나 VLS를 통해 쏴서 추적해오는 대잠항공세력을 직접 격추해버리고 도망치는[28] 잠대공 미사일 안이 꾸준하게 제시되고 있으니 미래의 대잠헬기나 대잠초계기들은 바짝 긴장해야 할지도 모른다.
  • 2차 세계 대전기 한정전함의 경우 : 가급적 피하되, 한 발쯤은 맞아도 버틸 수 있다.
    전함의 경우, 설계 단계에서부터 어지간한 피해를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두터운 장갑과 대함 중어뢰도 버티게끔 설계된 방뢰 벌지까지도 두르고 있어 어뢰의 피해가 타 함종 대비 크게 줄어든다. 구축함이나 순양함 등의 타 함종이라면 함에 덤프트럭만한 구멍을 뚫거나 아예 함을 반으로 쪼개버릴 정도의 대구경 중어뢰라도, 전함은 구획 한두개 수영장 되고 끝이다. 그걸 이용해서, 가급적이면 회피하되 드넓은 선회반경 때문에 안되겠다 싶을 땐 한두발 정도는 맞아주고 방수격벽의 수문을 닫아버리고 대미지 컨트롤을 하며 버틸 수도 있다. 물론 아무리 튼튼한 전함이라도 여러 발을 계속 맞으면 끝장이며, 맞은 부위에 따라선 한 발로도 조타능력이나 추진능력을 상실하는 등의 치명타를 입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안 맞는 것이 최선이다.

3.9. 어뢰의 동력

크게 전기추진(배터리-모터)과 화학추진(산소나 공기, 산화제를 내장해 엔진 작동)으로 나누어지며, 두가지 모두 2차대전 당시부터 활용되어온 유서 깊은 방식이다. 조용한 전기추진과 빠르고 항속거리가 긴 열기관의 장단점이 명확해 함께 사용되는 현황이다. 한국 해군은 독일제 잠수함을 운용하다보니 그 영향을 받아 국내 개발한 청상어도 전기추진 방식이다. 러시아제 로켓추진 방식은 워낙 독특해서 별종 취급이고, Status-6 장거리 순항 핵어뢰의 원자력 스팀 터빈은 넘어간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어뢰의 가격은 집 한 채 수준이었는데[29] 그 중 상당수가 공기실의 제작비용이었다고 한다. 어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큰 크기에 귀중한 경금속으로 만들어 밀폐를 시켜야 하다보니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게다가 연소가스가 기포를 만들어 어뢰의 위치를 확인하기 쉬웠으므로 일본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한 산소어뢰를 개발했다. 이하 자세한 설명은 산소어뢰 문서 참조.

(아래는 화학추진기관의 예시이다. 2000년 해군관련 월간지에 소개된 내용.)
  • 과산화수소 (H2O2)
    주로 소련에서 사용하던 산화제이다. 2차 대전 말엽부터는 미군도 이를 활용해 어뢰의 최대 사거리가 10.5km, 16.7km와 같이 크게 증가했다. 독일의 발터 보트와 개념상 같다. 위험한 점도 같아서 쿠르스크가 새어들어온 바닷물이 과산화수소에 접촉, 수소를 발생시키고 폭발로 이어져 침몰했다.
  • OTTO
    OTTO는 산화제와 연료를 혼합한 단일연료로서 별도의 산화제가 없이도 자체적인 발화 추진이 가능하여 외부점화에 의해 가열 기화되어 기관을 작동시키는 추진체계이다. 점화제에 의해 발화된 연료는 스스로가 포함하고 있는 산화제와 반응하여 이를 태우면서 이때 생긴 기압을 이용하여 어뢰에 장착되는 소형 터빈이나 피스톤을 돌려 추진력을 얻고 쓰다 남은 기압에 활용된 기화연료는 외부로 배출된다. 연료와 산화제를 혼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가 단순하며, 유지비용이 저렴한 반면에 연료와 산화제가 혼합되어 있어[30] 항상 위험성이 존재한다. 또한 긴 항속거리와 고속의 속도는 얻을 수 있지만 속도제어를 하기가 어렵고 소음이 크다.
  • HAP-OTTO
    강력한 산화제를 OTTO연료에 첨가하여 사용하는 단일연료이다. 산화제로 첨가되는 HAP가 기화반응을 하여 가속하기 때문에 기존 OTTO에 비해서는 강력한 가스를 발생시킨다. 때문에 동일출력에서의 소음이 기존의 OTTO에 비해 작고 최고속도나 사정거리는 오히려 늘어나지만 산화제로 첨가한 HAP가 부식성이 강하여 유지하기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으며, 이 어뢰를 훈련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재사용이 불가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영국산 스피어피시가 대표적인 어뢰이다.
  • 탄화수소+과산화수소 (Hydrocarbon+H2O2)
    스웨덴이 개발한 어뢰추진용 신형연료이다. 이것은 탄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며, 과산화수소를 산화제로 사용한다. 각각 독립적으로 저장되어 있던 연료와 산화제를 밸브를 통해 혼합기로 혼합하여 그 폭발로 생긴 압력의 힘으로 5기통의 피스톤엔진을 구동시켜 어뢰를 추진, 가동시키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추력은 OTTO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속도조절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소음 또한 작은 편에 속한다. 또한 가격 역시 싸다. 사용어뢰로는 스웨덴의 TORPEDO 2000이 대표적이다.
  • 탄화수소+산소 (Hydrocarbon+O2)
    탄화수소와 산소를 사용하여 추진력을 얻어 구동하는 전통적인 어뢰의 추진방식이다. 케로신과 이와는 별도로 탑재되는 압축산소를 이용하는 방식인데, 구조가 단순하여 유지보수가 쉽고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성능적으로는 다른 어뢰추진 기관으로 쓰이는 연료/산화제에 비해선 턱도 없이 떨어지는 단점을 지닌다.
  • SCEPS (Stored Chemical Energy Propulsion System)
    미국이 OTTO를 보완하기 위하여 1979년경 실용화한 추진화학연료이다. 일종의 폐쇄기관인데 산화제로는 SF6이 쓰이며 연료로는 액화 리튬(액체상태의 리튬)이 사용된다. 이들 산화제와 연료를 반응시켜 수천도에 이르는 열을 얻고 그 열로 발생한 증기를 이용하여 터빈을 돌려 추진하는 방식이다. 폐쇄기관이기 때문에 배기문제로 깊은 심도에서 제성능을 내지 못하던 기존 화학추진어뢰의 단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더불어 소음이 적으며, 작동시간도 길어 어뢰의 추진기관으로는 매우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단가가 높은 측면이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3.10. 어뢰의 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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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도 함포와 같이 표준 규격이 있다. 경어뢰는 길이는 3m에 무게 200kg까지가 해당되며 중어뢰는 길이 6m에 최대 무게 2t까지로 구분한다.
  • 406 mm(16 인치)
    잠수함에도 쓰이고 수상함에도 쓰이는 중어뢰들이다. 한국 해군 최초의 잠수함인 돌고래급이나 북한 해군의 유고급 등 소형 잠수정에 애용되는 규격이다. 스웨덴 해군의 잠수함에도 탑재된다.
  • 450 mm(17.75 인치), 483 mm(19 인치)
    450 mm는 19세기말과 20 세기 초에는 많이 사용되었고, 지금은 구 소련제 및 러시아제 항공어뢰로나 볼 수 있는 구경대.[31] 일본 해군 뇌격기용 중어뢰의 표준 크기이기도 하였으며 이것은 대전 말에 긴급 건조된 어뢰정에도 탑재되었다. 483 mm는 미 해군 최초의 유도어뢰인 Mark 24의 규격이다. Mk.37이나 한국 해군의 백상어 중어뢰도 처음에는 483 mm 어뢰로 만들어질 예정이었다.
  • 533 mm(21 인치)
    각종 중어뢰의 표준 사이즈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시기에 등장하여 제2차 세계 대전부터 애용된 규격이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서방권 국가, 동구권 국가 할 것 없이 전 세계가 533 mm를 주력으로 운용 중이다. Mk.48, 스피어피시 등 대표적인 어뢰는 대부분 533 mm 규격이라고 보면 된다.(한국 해군의 현용 중어뢰인 백상어와 차기 중어뢰인 범상어 중어뢰도 이 구경이다.)
  • 610 mm
    일본군 해군의 수상함용 어뢰 규격이다. 93식 산소어뢰가 이 사이즈였다.
  • 650 mm
    러시아 해군이 좋아하는 규격이다. 아쿨라급 잠수함이나 시에라급 잠수함[32] 같은 최신 SSN들에 533 mm와 함께 장착돼 있다. 항공모함 사냥용으로 한때 주목받았던 사거리 50 km 짜리의 65식 웨이크 호밍 어뢰가 이 사이즈다.
  • 기타
    미 해군의 시울프급 공격 원자력 잠수함은 533mm 어뢰를 스윔아웃 방식으로 발사시키기 위해서 660mm 어뢰발사관을 채택했고 일본 해군은 야마토급 전함의 설계 단계에서 725mm 어뢰를 탑재시킬 계획도 있었다. 가이텐을 어뢰로 보면 1000mm 어뢰이다.(위키피디아 및 나무위키 등의 어뢰 목록에도 게시되어 있다.)

4. 어뢰 관련 뉴스

푸에르토리코의 한 재활용센터에서 "미사일처럼 생긴 물건이 들어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그것은 1.8m짜리 어뢰였고, 곧바로 폭탄전문가들이 투입되어 이 어뢰를 해체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800km/h의 속도로 움직이는 어뢰를 개발했다고 한다. 관련 뉴스 다만 상기의 어뢰는 아직 기술실증용이다. 기존의 초공동 어뢰들이 겪는 문제인 짧은 작동시간과 짧은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수반응성이 높은 금속연료와 산화제 역할을 하는 바닷물을 흡입하여 램제트마냥 발사되는 추진기술이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개발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 매체

해상 전투 관련 창작물 말고도 우주 관련 창작물에서도 나온다. 우주전의 이미지가 해전과 유사하기 때문[33]인데, 전투기를 공격하는 것은 미사일, 우주함선을 공격하는 것은 어뢰로 구분한다거나 어뢰 쪽이 더 위력이 강하고 대형 우주함선의 방어막을 뚫고 들어갈 수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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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주황색)와 양자(밝은 파란색) 어뢰를 발사하는 스타플릿 함선들
(스타트렉: 퍼스트 콘택트 中)
크롤의 스웜쉽에 맞서 광자 어뢰를 발사하는 요크타운의 방어 기지
(스타트렉 비욘드 中)
스타트렉에서 함선들과 우주정거장 등이 자주 사용. 원작자인 진 로덴베리가 해군 출신이기도 했고 스타 트렉 묘사 자체가 해군적 요소가 강한지라 미사일이라 하지 않고 어뢰라 불린다

주인공 세력인 행성연방 스타플릿 함선 기준으로 광자 어뢰양자 어뢰가 자주 사용된다. 보통 사람 관 정도 되는 크기의 길다란 튜브 모양의 물건이며 셔틀이나 바주카포처럼 발사할 수 있게 크기를 미사일처럼 줄인 마이크로 어뢰도 존재한다.

일반 어뢰 기준으로 함선의 어뢰 발사구에서 발사가 되지만, 페레그린 전투기 파일런에 장착해 공대함 어뢰처럼 쏠 수가 있으며 터렛같은 곳에 장착되어 발사를 할 수도 있고, 흔한 방법은 아니지만 추진체를 제거하고 탄두만 장전한 채 트랜스포터로 적대 함선에 전송해 원격으로 폭발시킬 수도 있다.

광자 어뢰 기준으로 물질/반물질 탄두를 사용하고 양자 어뢰는 플라즈마 탄두를 사용하나 공돌이들을 갈아넣어 상황에 따라 개수를 하거나 해서 크로니톤이나 트리코발트 같은 다양한 탄두도 탑재할수 있다. 또 작은 탄두만 여러 개 장전해서 피해는 적지만 MIRV처럼 여러 타겟을 노린다던지, 중력장 탄두까지 한꺼번에 장전해서 폭발뒤에 중력장을 생성하게 할 수도 있다. 또 경우에 따라 탄두를 다 들어내고 탐사장비를 넣어 일회용 임시 탐사 장비로 활용되거나 생명 유지장치를 넣어서 인원 수송용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

위에서 탄두 조정이나 개조가 자유롭듯이 위력 조정도 자유로운 편이며, 파괴력만 올인해서 대도시를 파괴하는 수준에서 작은 소행성을 일격에 박살내기도 할 수도 있지만 파괴력은 줄이고 폭발력만 늘려 후폭풍으로 운석같은 장애물이나 함선을 피해 없이 날려버린다던지 아니면 혹은 강한 빛만 내게 해서 조명탄 용도로 사용한다던지 하는 조정이 가능하다.

위 짤방에서 나오듯이 어뢰를 쏘면 에너지가 나가는 거처럼 묘사가 되나 이는 추진체의 빛이다. 실제론 어뢰가 빛 때문에 안 보일뿐이지 앞에 있다.

또 어뢰마다 탄두에 따라 어뢰의 빛 묘사가 달라지는데 탄두에 따라 기동성 차이와 특성, 폭발력이 다르기에 그것을 구분하기 위한것도 있으며, 피아 식별 같은 용도로도 쓰이는지 같은 광자 어뢰라도 클링온 같은 종족의 광자 어뢰를 보면 녹색으로 묘사가 되며, 연방은 23세기 중반까지 푸른색을 썼다가 후에 적색 혹은 주황색으로 묘사가 된다.

명중률은 좀 떨어지는 걸로 묘사가 되는데, 주로 폭발력이나 파편으로 피해를 입히는 방식이 아니라 대전차고폭탄처럼 함선 장갑이나 선체를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하는 방식에다가 일단 느려보여도 어뢰는 고임펄스 속도로 움직이며 우주선들 또한 초속 이상으로 움직이기에 이를 명중시키는 게 어려워 명중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또 어뢰 자체가 워낙 빨라 기동성에 제한이 있어 바로 측면에 있는 목표나 뒤에 있는 목표는 못 맞추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함선은 후방에다가도 어뢰 발사기를 장착하며, 앞서 언급한 터렛으로 사각을 보완하거나 다각도 어뢰라는 측면을 공격할 수 있는 어뢰를 사용한다.

신뢰성도 그닥인 모습도 나오는데, 함선 보호막이나 장갑판에 튕겨져 나가거나[34] 선체를 뚫고 들어갔는데도 불발이 되는 묘사도 있다.

물론 저런 경우는 어쩌다 한번 일어나는 보기 드문 일이며, 어뢰 한 발이라도 제대로 박히면 갤럭시급 같은 거대 순양함도 전투불능으로 만들거나 격침시킬 수 있는지라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는 무장이라 그냥 어뢰를 많이 쏘는 걸로 해결한다.

보통 어뢰발사기가 1~2기 달려있는 대부분 함선은 한번에 20~40발이 탑재되어 있으며 대형 함선이나 발사기가 여러 개가 달려있거나 터렛이 달려있는 어뢰 특화 함선은 수백 발을 탑재하고, 우주정거장 같은 경우에는 발사기와 터렛이 수십 기가 달려있기에 수천 발이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35] 물론 어뢰 갯수가 함선마다 제한이 있어서 다 쏘면 보급을 받거나 레플리케이터로 복제해야 되기에 큰 전투상황 아니면 그렇게 많이 쏘진 않는다.

역시나 스타워즈에서도 등장한다. 스타트렉과 마찬가지로 고화력의 미사일 병기로 등장하며 대전투기, 대함무기로 사용된다. 허나 게임의 영향인지 대함무기의 이미지가 좀 더 강한 편이다. 종마다 다르겠으나 일단 설정 상으론 왠만한 전투기들보다 빠른데 많은 게임들 상에선 대함무기로서 전투기보다 느린 속도를 보인다. 그나마 배틀프론트1과 2에선 전투기를 잡을 정도로 빠르긴 하다. 어뢰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과 에피소드4에서 각 작품의 주인공이 중요하게 사용하는 무기이다. 스타트렉처럼 빛나는 탄두가 발사되는데 스타트렉과 마찬가지로 에너지 덩어리가 아니라 실제 탄두가 존재하며 보통 소형 핵탄두를 사용한다.

배틀테크에 나오는 어뢰 발사기들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이하 SRM)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이하 LRM)와 같은 규격을 사용한다. 즉 단거리는 SRM과 같은 2연장 단위, 장거리는 LRM과 같은 5연장 단위이며 수중에서만 사용할 수 있단 점을 제하면 SRM, LRM과 대동소이하다.

Battlefleet Gothic: Armada시리즈는 등장 함선들 크기가 최소 1km, 최대 20km도 큰 편이지만 그에 맞춰서 어뢰 크기도 수백 미터 까지도 되어서 여전히 치명적인 무기이며 때문에 전투 전에 미리 쏴서 적 함대의 회피기동을 강요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행성 폭격시에도 행성 방어군의 요격을 뚫고 한두 발만 행성 표면에 떨어져도 방어측이 크게 불리해지는 수준.

해전을 다루는 게임에서는 실제보다 훨씬 쓰기 쉽고 강력한 무기로 나온다. 게임 밸런스를 위해 적함에 근접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어뢰를 맞추기가 수월해지고, 이 점을 이용한 인성플레이도 흔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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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어요[36] 위 사진에서는 속도가 나와있지 않아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면 전탄 명중. 굴뚝의 연기로 추측컨데 전속 항행중이다.

월드 오브 워쉽 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전함과 항공모함을 구축함이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 월오쉽에서 전함 플레이하면서 가장 자주 보는 게 어뢰 쏘려고 고속기동하는 구축함이다. 전함의 포 사격은 포 돌리는 속도가 느려 터져서 상대가 피하거나 엄폐물로 숨기 쉽다. 그리고 미국 항공모함의 함재기들은 누킹에 특화되어 있어, 암살자 구축함을 막아내지 못한다.[37] 그러나 지금은 항모의 대격변으로 인해 오히려 미항모가 tiny tim으로 더 아프게 때려준다. 구축함은 기동속도가 빠르고 구축함의 어뢰는 접근하는 게 보일 때쯤이면 바로 눈앞에 있는지라 피하기도 힘들다. 단 함재기가 어뢰를 볼 수 있으니 현재 상황에선 항모가 하드카운터. 전함이나 항공모함 같이 덩치가 커지면 선회 시간도 오래 걸리니 답이 없다. 그래서 전함과 항공모함이 구축함의 어뢰 사정거리에 들어가기 전에 순양함이 함포로 박살 내던가 항모가 집요하게 스토킹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함재기와 구축함 간 어뢰 성능 차이가 지금보다 작았고 어뢰 피격시 확률적으로 뜨는 침수 상태이상 대미지가 함선에게 치명상[38] 수준인지라 밸런스 문제가 심각했으나, 현재는 어뢰 피격시 침수 상태이상 확률도 너프되었고 침수 상태이상 대미지도 그냥 화재 1번 나는 거랑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너프되었다. 물론 침수 자체가 배에 구멍이 뚫려 주변 해수의 흐름이 변해 유체의 항력(=조파저항)이 커진 셈이니 함선 속도가 일부 깎이는 페널티는 여전해서 여전히 가장 심각한 상태이상인 것은 맞다.

순양함은 미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어뢰를 달고 있지만 구축함보다 비교적 덩치가 크고 둔해서 구축함보단 많이 쓰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39] 유용하게 쓰인다. 항공모함도 뇌격기를 날려 어뢰를 뿌릴 수 있으며 사실상 항공모함의 주된 딜이 뇌격을 통해 이루어진다. 급폭기는 뇌격기에 비해 딜이 심하게 구린 관계로 거의 불을 붙여서 리페어를 빼놓는 용도로 사용하는 등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항공어뢰는 구축함이나 순양함이 뿌리는 어뢰에 비하면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일본 항모의 경우 안전거리가 짧아 근접뇌격이 가능하며, 미국 항모는 안전거리가 비교적 긴 대신에 한 편대의 함재기 구성수가 많아 좀 더 촘촘한 간격으로 많은 어뢰를 뿌릴 수 있다. 위 사진의 어뢰도 뇌격기가 투사한 것이다.

반대로 어느 함종을 타도 적이든 아군이든 누군가가 뿌린 어뢰가 자기한테 접근하면 특유의 경고음이 울리면서 플레이어에게 경고를 가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설정한 언어로 어뢰가 발견되었다는 말을 한 다음 그 이후에도 어뢰가 계속 접근할 때 울린다. 본 목적은 근처에 잘못하면 맞을 수 있는 어뢰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의미이겠지만 만일 그 어뢰가 나에게 돌진하고 있다면...어뢰와 자기가 모는 배의 거리에 따라 경고음의 세기도 달라지는데 처음 울릴 때는 평범한 경고음이였다가 점점 접근해올수록 고음역대로 올라가면서 긴박감을 배로 올려버린다. 경고음 듣기

배틀필드 1에도 어뢰정이 등장하며, 적 구축함과 드레드노트급 전함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어뢰의 흉악한 위력이 잘 반영되어 있어 구축함은 2~3발, 전함도 5~6발 이상 맞으면 굉침 확정이다. 다만 어뢰정도 방어력이 없다시피 해서 구축함이나 전함의 대공포에 포착되면 순식간에 침몰하니 나름 밸런스가 갖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2016년 1월 기준으로 전함에 어뢰가 달린 경우는 크릭스마리네티르피츠가 유일하다. 이쪽은 어뢰 쏘러 온 구축이나 근접한 순양함에게 빅엿을 먹이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쓰는 편.

2016년 9월 기준으로 월드 오브 워쉽에 어뢰가 달린 전함이 둘 더 추가되었다. 샤른호르스트와 그나이제나우. 2022년에는 아예 뇌장전함 트리도 생기고 미국 소속 뇌장전함도 나오는 등 뇌장 전함의 수가 크게 늘었다.

Warframe에는 그리니어가 일종의 인간어뢰를 사용한다. 레일잭미션의 램슬레드가 바로 그것. 맞을 경우 내부의 침투조가 함선 내로 들어와 외벽을 뜯거나, 불을 지르거나 폭탄을 설치하는 등 깽판을 친다. 침공 미션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으며 이때는 플레이어도 탑승해볼 수 있다.

슈퍼 마리오 월드부터 킬러의 어뢰 버전으로 어뢰킬러가 등장한다. 오리지널 킬러처럼 유도버전도 있다.\

모던 워쉽에서는 높은 위력을 가졌지만 속도가 느린 무기로, 대잠로켓으로 파괴할 수 있지만 대잠로켓도 없고 기동성이 느려 회피할 수도 없는 배 상대로는 쥐약. 단, 속도가 느려 엄폐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인 빼꼼샷에는 취약하다.

쿠키런: 킹덤캡틴캐비어맛 쿠키의 스킬로 등장한다.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에서 검은 조직 소속 잠수함이 퍼시빅 부이를 파괴하기 위해 사용한다.

6. 관련 문서



[1] 직역하면 해안 방어자라는 뜻이다. 루피스 소령이 이탈리아계였기 때문에 명칭을 이탈리아어로 지었다.[2] 독일어이며, 대충 직역하면 '기뢰정' 정도의 뜻이 된다. 다만 현재는 독일어 역시 어뢰를 가리킬 때 다른 언어들처럼 스페인어에서 기원한 '토르페도(Torpedo)'라는 명칭을 쓴다. '미넨쉬프'는 기뢰부설함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쓰이고 있다.[3]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트랍 소령은 상당히 부유한 집안인데, 사실 이는 아내인 애거사 화이트헤드의 재산이다. 로버트 화이트헤드가 어뢰 개발로 큰 돈을 벌면서 애거사 역시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가 된 것. 앞서 말했듯이 화이트헤드는 오스트리아 해군의 의뢰로 어뢰를 개발했으므로 그 과정에서 오스트리아 해군 측과의 커넥션이 있었으며, 트랍과 애거사의 결혼도 이런 인연으로 맺어지게 된 것이다.[4] 당시 함장은 스체판 오시포비치 마카로프로, 러일전쟁 당시 태평양 함대 사령관으로 부임하는 그 사람이다. 러시아 제국 해군 내에서도 꽤나 촉망받던 인재였으나, 태평양 함대 사령관으로 부임 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기함 페트로파블로프스크가 일본군 기뢰에 접촉해 폭침하면서 전사했다. 그의 사후 와해된 태평양함대를 대신하여 발트함대를 이끌고 극동으로 오다가 쓰시마 해전에서 패배한 인물이 바로 지노비 로제스트벤스키다.[5] 참고로 노르웨이는 스웨덴과의 연합왕국 시절에 도입한 이 구식 어뢰를 20세기 중반까지 사용했다. 다름이 아니라 1940년 독일의 노르웨이 침공 당시 아트미랄 히퍼급 중순양함 블뤼허를 구식 해안포와 함께 격침시킨 노르웨이군 어뢰가 바로 이 화이트헤드 어뢰다. 블뤼허 격침은 화이트헤드 어뢰가 이뤄낸 마지막 전과이기도 하다.[6] 미국은 2차대전 당시 가장 성공적인 양용포인 5인치 양용포를 구축함에 탑재하여 구축함을 함대 방공 호위 및 대잠전의 주력으로 활용했다. 그에 비해서 일본군 구축함은 수뢰전에서는 구축함이 어뢰로 순양함을 관광보내는 등 맹활약을 하기도 했지만 방공 분야에서는 여전히 형편없어서 항모와 동반 작전 시 항공모함의 대공호위 지원은커녕 개함 방공도 안되었고 대전 내내 끝없는 항공폭격에 시달리다 빈약한 장갑, 어뢰 유폭등 다양한 이유들로 대부분 침몰해버렸다.[7] 러시아에서는 유도 폭뢰를 쓰기도 하므로 어뢰가 유일한 대잠 유도 병기는 아니다.[8] 어뢰발사관에서 발사 후 입수하여 수중에서 자세를 잡고 수직발사되는 방식. 함정에서 십수미터 이상 떨어져 발사된다.[9] 대표적 사례는 2차대전 시절 갓 나온 따끈따끈한 중순양함 블뤼허 호를 박살낸 1차대전 시절의 노르웨이군 해안 포대가 있다.[10] 보안을 유지하기위해 기뢰로 분류하고 있었다.[11] 근데 어뢰 발사당시 나는 소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상기된 swim-out 제외) 어뢰를 발사하는 것은 발각을 각오하고 하는 것이다.[12] 말 그대로 어뢰가 목표물과 충돌했을 때 폭발하는 신관[13] 현대 함선들은 선체 하부 전체가 용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결과는 같다.[14] 쇠막대기 비유하자면 양쪽으로 2번 총 4번 꺾이는 구조.[15] 조금 쉽게 말하자면, 배가 커다란 다리라고 생각했을 때 용골은 기둥이다. 어뢰가 하부에서 터지면 일시적으로 이 기둥이 서있는 땅이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는것과 마찬가지인데, 기둥이 제 역할을 못하는 잠깐 사이 다리는 이미 치명상을 받은 후이다.[16] 진주만 공습 당시 웨스트버지니아는 같은 위치에 어뢰 두 발이 명중하는 바람만신창이가 되었다.[17] 강철비2에서 발사된 어뢰를 다른 어뢰로 잡는 연출상 좋은 장면이 있으나, 현 시점에선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18] VLS을 이용한 어뢰가 무서운건 잠수함들은 물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기가 힘들다.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머리위로 어뢰가 들어오고 곧바로 추적을 시작하니, 회피기동을 할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다.[19] 부연하자면, 기본적으로 어뢰란게 물속으로 발사되어 물을 타고가 때리는 식이다. 따라서 소나를 통한 발견 및 회피가 제한적이나마 가능했는데, 현대의 대잠로켓은 로켓 추진제로 적 잠수함 인근까지 비행, 입수한 후 추적하기에 탐지에 주어지는 시간이 짧다. 말하자면 표적 잠수함은 회피에 더 짧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공격측은 물타고 느릿느릿 갈 거리를 로켓 타고 빠르게 가기에 더 신속히 타격이 가능해진다. 이는 비단 VLS 만의 이점은 아니고 대잠로켓 계통 전반이 공유하는 이점이다[20] 그 이유로 항속거리도 타 방식에 비해 최악이다.[21] 지상전과 비교했을 때 저격수의 위치라고 생각하면 된다.[22] 선체에서 미세한 공기거품을 뿜어 커튼을 만들어서 음파를 감추는 장비.[23] 그냥 소음을 내는 상자인 직경 5인치짜리 소형 디코이도 있고, 경어뢰 사이즈로 어뢰발사관에서 발사되어 항행하며 복제한 잠수함 소음을 발생시키는 액티브가 있다. 잠수함 전투 관련 소설에서 목표 소음이 분리되면 어느 쪽이 디코이고 어느 쪽이 진짜인지 발사측도 고민 시작하는 것이 클리셰.[24] 사실 재래식 잠수함은 엔진을 끄면 바로 조용해지지만, 원자력 잠수함은 원자로를 끌 수 없다보니 재래식 잠수함이랑은 운용방법이 다르다.[25] 헤드온 전술이다.[26] 검정색 화살표가 어뢰의 항주 방향이다.[27] 물론 30노트로 달리는 수상함들도 원잠 이상으로 소나가 먹통이 되기는 하지만, 이들은 대잠 헬기와 대잠 초계기의 항공 지원을 받거나 소노부이를 활용할 수 있다.[28] 발사 순간 위치가 드러나긴 하지만, 머리 위에서 대잠 항공기가 마음 편하게 눌러앉아서 위치를 계속 까발리는 상황보다는 100배 낫다.[29] 현대에는 청상어 1발당 20억 원으로 더 비싸졌다. 어지간한 대함미사일보다 어뢰가 더 가격이 비싸다.[30] 보통 이러한 혼합물을 부르는 보다 보편적인 명칭이 바로 폭발물, 화약이다.[31] 동구권의 450 mm 어뢰는 유도식을 기준으로 1발당 총중량 600kg가 넘는다.[32] 시에라 1 한정, 시에라 2는 대형화된 함수 소나로 인해 533mm 6문만을 사용한다.[33] 문학 등에서는 우주를 바다로, 그 위를 항해하는 우주선을 선박으로 비유하거나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우주인들은 우주에 가기 전 지상에서 대형 수조에 물을 채우고 우주선 모조품을 넣어놓고 우주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훈련한다.[34] 디스커버리서 가가린급이 클링온 어뢰에 피격되면서 피융 하는 전자오락같은 소리가 들리는데, 어뢰가 도탄되면서 나는 소리다.[35] 딥 스페이스 9은 5,000발의 광자 어뢰를 탑재하고 있다.[36] 예전이라면 모를까 함재기의 어뢰 성능 떡너프가 이루어진 현재는 죽는 수준까진 아니다. 물론 저 티어 전함의 방뢰 성능을 생각한다면 현재 시점에서도 치명상은 확정.[37] 일항모는 교차뇌격을 통해 구축함을 쉽게 잡아내는 편.[38] 초당 0.667% 대미지로 90초. 어뢰 자체 대미지를 빼고도 풀피의 60% 가량 들어왔기 때문에 어뢰를 맞아서 침수까지 떴다면 바로 수리를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사실상 죽은 목숨이였다. 게다가 아무튼 적 가까이까지 다가가서 현측을 노출하고 질러야 하는 수상함 어뢰보단 그냥 저~멀리서 함재기만 2편대 날려서 함선 양옆에서 90도 각도로 두 줄의 어뢰 교차사격을 통해 함선의 회피기동에 관계 없이 어뢰를 필중시킬 수 있었던 항모 쪽 문제가 더 심각했다.[39] 다만 구축함처럼 은신뇌격(함선 피탐거리가 어뢰 사거리보다 짧아서 피탐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뢰 발사 가능)이 가능한 순양함은 몇 없고, 보통 근거리에서 필살기 개념으로 쓰는 편이다. 즉 순양함의 경우 어뢰를 달고 있다곤 해도 주 무기는 여전히 함포.[40] 해당 영상 참고. 이 사건으로 인해 어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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