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7 23:58:51

붉은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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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t for Red October
초판
1. 개요2. 줄거리3. 기타4. 영화
4.1. 개요4.2. 시놉시스4.3. 예고편4.4. 등장인물4.5. 한국판 성우진4.6. 흥행과 평가4.7. 주제가4.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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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붉은 10월1984년에 발간한 톰 클랜시의 첫 작품이자 출세작이다. 1975년 소련 해군 소속 호위함 스따라졔보이(Сторожевой)에서 발생한 발레리 사블린의 선상 반란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9년 간의 집필 기간 끝에 완성한 소설로 하드 커버로 먼저 나온 이 소설은 곧장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 후 페이퍼백을 발매하자 3주 동안 150만 부가 팔리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평범한 보험중개인이었던 클랜시는 이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스스로 연구를 통해 알아낸 군사 정보들을 바탕으로 극도로 현실적이고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에 소설적 상상력을 부가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작품으로, 당시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이 소설을 읽고 감복하여 클랜시를 백악관으로 불러 대담을 나누었으며, 이후 클랜시는 백악관의 군사 문제 정책 자문 역할을 맡았다.

2. 줄거리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시기 소련타이푼급(소련 형식 명칭 프로젝트 941 "아쿨라") 신형 전략 미사일 핵잠수함 '붉은 10월함'이 첫 항해를 시작한다.[1] 함장은 소련 해군 내에서도 최고의 잠수함장으로 수많은 잠수함 승조원들을 가르쳤다고 알려진 대령 마르코 알렉산드로비치 라미우스로, 라미우스가 선발한 장교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그러나, 붉은 10월함은 소련에 환멸을 느낀 라미우스가 몇년에 걸쳐 세운 미국으로의 망명 계획의 도구였다. 라미우스가 망명을 시도했음을 알게 된[2][3] 소련 수뇌부는 즉시 붉은 10월을 격침하기 위해 대규모 함대를 내보내고[4] 이를 모르는 미국은 경계태세에 들어간다. 자칫하면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지 모르는 이 대립 상황에서 소련은 한술 더 떠 미국에게 우리 전략핵잠수함의 함장이 미쳐서 미국으로 핵날리러 가니까 보이는대로 격침시켜라고 붉은 10월호를 압박하는 가운데, 처음 붉은 10월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CIA의 정보분석가 잭 라이언은 붉은 10월의 의도가 망명하려는 것임을 알아차리자 라미우스와 붉은 10월을 데려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3. 기타

라미우스의 망명 동기가 원작과 영화가 약간 다르다. 원작의 라미우스는 리투아니아인으로[5], 그의 아버지는 스탈린의 충복으로 조국 리투아니아를 탄압하는데 앞장서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까지 지낸 매국노, 모스크바에서 지내는 아버지와 일찍 사망한 어머니 대신 어린 라미우스를 돌봐준 어부 사샤는 10월 혁명 당시 볼셰비키 혁명군의 순양함 '아브로라'의 승조원으로 혁명에 앞장선 사람이었으나 대숙청 때 리투아니아 어촌으로 쫓겨난 사람이다.

이런 성장 과정에서 서서히 소련 체제에 비판적이게 되었지만 내색치 않고 군인으로 승승장구한 라미우스가 망명하게 된 계기는 아내의 죽음이었다. 간단한 맹장염에 걸린 아내를 만취한 의사가 수술하여 의료사고를 내버리면서 맹장염이 심각한 복막염으로 발전하고, 복막염에 대처할 수입산 항생제가 부족해 대신 투여한 소련산 항생제는 불량 약품이라 결국 아내가 쇼크로 사망해버린 것이다. 게다가 소련 체제의 불합리함의 총집합이라고 할만한 이 사건에서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이 그의 충성심에 결정타를 가한다. 필수 수입 약품조차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병원 관계자나 불량 약품을 납품한 제약공장 노동자는 물론, 대형 의료사고를 저질러 멀쩡한 환자를 죽여버린 의사조차도 공산당 정치국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나자 라미우스는 소련 관료체계의 경직성에 회의를 느껴 체제에 대한 반항심에 망명했다고 묘사한다.

소설의 망명 주요 원인인 아내의 죽음에 관해 영화에서는 정치장교가 문제시한 성경 글귀(아내가 표시해둔 유품)가 나오면서 라미우스가 아내 것이라고 하자 아름다운 분이었는데 유감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한국 극장 개봉 당시와 정식 출시한 VCR, 광매체 자막에는 모두 유감스러운 처형이라고 나오고 넷플릭스 자막은 그냥 유감스럽다고 나온다.

영화에선 과거 한 차례 라미우스를 만난 적이 있는(라미우스는 기억 못하는) 잭 라이언의 입으로 그가 러시아 출신이 아니고 반체제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영화 끝무렵의 잭과 라미우스의 대화에선 소련의 매파가 미국을 먼저 치자는 말을 했고 붉은 10월도 그걸 위해 건조했다고 한다. 라미우스는 붉은 10월의 설계도를 볼 때부터 이 계획을 시작했다고 한다.

숙청설을 부정한다면 상술한 잭과 라미우스의 대화 장면도 라미우스가 망명 이유를 들려주는 부분이라 아내 이야기가 나올 상황인데도 한마디도 없어 아내의 죽음이 숙청이나 원작과 비슷한지는 알 수 없다. 부하 장교와 한 대화에서도 라미우스는 냉전 시대의 바다 생활에 지친 듯한 뉘앙스만 풍길 뿐이다. 그리고 아내가 사형을 당할 정도로 중대한 반체제 행위를 저질렀다면, 라미우스를 전략핵잠수함장으로 유임시킬 리가 없다. 따라서 아내의 죽음을 처형이라고 한 것은 한국 개봉 당시 오역한 것을 계속 답습한 결과인 듯하다.

게임보이, 패미컴, 슈퍼패미컴용으로 붉은 10월함을 조종하는 동명의 슈팅 게임이 나왔다.

4. 영화

붉은 10월 (1990)
The Hunt for Red October
파일:hunt_for_red_october_ver2_xxlg.jpg
장르 스파이, 액션, 스릴러
원작 톰 클랜시의 소설 《붉은 10월》
감독 존 맥티어넌
출연 숀 코너리
알렉 볼드윈
각본/각색 래리 퍼거슨
도날드 E. 스튜어트
제작 메이스 뉴필드
촬영 얀 드 봉
편집 데니스 버클러
존 라이트
음악 바실 폴리두리스
제공사 파일:미국 국기.svg 파라마운트 픽처스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메이스 뉴필드/제리 셜록 프로덕션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파라마운트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IP 코리아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0년 3월 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0년 6월 23일
화면비 2.35 : 1
상영 시간 135분
제작비 3,0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22,012,643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200,512,643 (최종)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관람가
북미 등급 파일:Pg_logo.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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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개요

1990년에 영화로 만들었으며 다이 하드, 다이 하드 3, 프레데터, 마지막 액션 히어로, 13번째 전사 등으로 유명한 존 맥티어넌이 연출하고 스피드를 연출한 얀 드봉이 촬영감독을 맡았다.

4.2. 시놉시스

시베리아에서 부는 찬 바람이 매섭게 스치는 소련의 잠수함 기지(Soyiet Sub Base) 북쪽 무르만스크항(Murmansk) 근처의 폴리자르니 해협(Polijarny Inlet). 최신 핵잠수함 '붉은 10월'가 해저 훈련을 떠난다. 이 잠수함에 새로 설치된 소음 제거 장치의 실험을 위해 시험용으로 발진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속임수일 뿐이고, 사실은 함장 라미우스(Marin Ramius : 숀 코넬리 분)와 부함장이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한 구실이었다. 초고속으로 해저 항진을 해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가공할 만한 잠수함이 갑자기 항로에서 실종되자 소련과 미국에서 비상사태가 시작된다.

소련의 모스크바 정부에서는 붉은 10월을 폭파하기 위해 전함대를 동원하고, 미국의 워싱턴 정부는 이 잠수함이 핵탄두를 실은 채 미국 전역을 강타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에 사로잡혀 추격 명령을 내린다. 이제 미.소의 추격전 속에서도 붉은 10월은 미국 동부해안으로 항진을 계속하는데...

4.3. 예고편

4.4. 등장인물

  • 로널드 존스 역 - 코트니 B. 반스
    USS 댈러스의 음탐장으로, 상대 잠수함이 내는 소음만으로 해당 함정이 취하거나 의도하려는 바를 간파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붉은 10월호에 라이언과 맨쿠조 중령이 같이 동승한 도중 갑자기 날아든 어뢰가 낸 소리로 소련 핵잠수함이 발사한 것이란 사실을 밝혀낸다. 맨쿠조는 '존시(Jonesie)'란 애칭으로 부른다.
  • 바트 맨쿠조 역 - 스콧 글렌
    붉은 10월호를 추적하는 미 해군 공격 핵잠수함 USS 댈러스의 함장으로 공격적인 성향이다. 매우 유능한 함장으로 처음에는 잭을 신용하지 않았으나, 잭이 내놓은 근거를 토대로 소련이 라미우스를 말살하려는 것을 알고는 그를 도와 함께 움직인다.[6] 후반에 총상을 입은 라미우스를 대신해 붉은 10월호를 잠시 지휘할 때, 소련 알파급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를 피하기 직전[7] 던진 대사가 멋지다.[8] 바트 맨쿠조는 나중에 톰 클랜시의 다른 작품에도 등장한다.
  • 스킵 타일러 역 - 제프리 존스
    잭 라이언의 동기생으로 잘나가는 해군 장교였으나,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잃었다. 이후 기술 특기로 넘어가 기술 전문가가 되었다. 잭 라이언이 붉은 10월호에 대한 자문을 구하러 가며, 영국에서는 붉은 10월호에 대한 정보의 분석을 자체 연구기관에 의뢰하려는 국장 앞에서 이를 제쳐두고 스킵 타일러에게 의뢰한다.
  • 빅토르 투폴레프 역 - 스텔란 스카스가드
    붉은 10월을 쫓는 알파급 잠수함 코노발로프 호의 함장으로 '스승을 꺾겠다'는 생각을 가진, 어딘가에서 많이 본 클리셰의 캐릭터이다. 소련의 명령을 받아 잠수함의 원자로를 혹사시켜가면서 붉은 10월호를 쫓아 싸움을 걸지만, 맨쿠조 중령의 아슬아슬한 회피 기동에 의해 자신들이 발사한 어뢰가 도리어 자신들을 향해 오자 부하에게 "오만한 녀석. 너 때문에 다 죽었어."란 원망을 들으면서[9] 함께 사망한다. 원작에서는 기습으로 붉은 10월에 유효타를 먹이지만 돌진해오는 라미우스를 끝장내기 위해 발사한 어뢰가 너무 지근거리라 불발된 사이 여덟 배가 넘는 덩치의 붉은 10월에 들이받혀 격침당한다.
  • 바실리 보로딘 역 - 샘 닐
    붉은 10월호의 부장(중령)이자 라미우스의 오른팔로 그가 가장 신뢰하는 남자다. 라미우스와 함께 미국 망명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나, 후반에 배신자에게서 라미우스를 지키려다 총격에 당해 "몬태나에 가보고 싶었는데..."라는 한탄을 남기고 사망한다. 원작에서는 GRU 요원의 총탄에 사망하는 인물이 보로딘이 아닌 항해사 카마로프 소령이라 살아남는다.
  • 페트로프 대위 역 - 팀 커리
    붉은 10월호의 군의관으로 고위 간부이기는 하나 소련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 푸틴 상위와 더불어 라미우스가 포섭해두지 않은 군관이다. 푸틴 상위의 의문의 죽음과 이상하게 돌아가는 장교들 사이의 분위기에 뭔가 수상함을 느끼나 들키지는 않았고, 후반에 라미우스가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장, 수병들과 하사관들을 모두 퇴함시키고 장교들은 함이 미 해군에 노획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배와 함께 자침시키기로 하는 척하며 쫓아낼 때, 페트로프 대위를 인솔자라는 명분을 줘 같이 내보내[10] 본국으로 돌아간다. 영화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설정이지만, 원작 소설에서 언급하기로는 정치장교에게 정훈 교육을 할 수 있는 실력의 충실한 당원이라고 한다. 단, 의사로서의 실력은 보장 못한다고 나온다.
  • 이반 푸틴 상위 역 - 피터 퍼스
    붉은 10월호에 배치된 정치장교로 원작에선 계급도 영화판보다 높은 중령으로 라미우스의 아내의 죽음에 책임이 있었던 인물로 묘사되고 라미우스와 계속 대립하는 인물이다. 작중 사고를 가장하여 라미우스에게 살해된다.

4.5. 한국판 성우진

KBS에서 1996년 9월 28일에 추석특선영화로 방영했다. 이후 1997년 11월 21일에 재방.

* 유강진 - 라미우스 (숀 코너리)
* 이정구 - 잭 라이언 (알렉 볼드윈)
* 송두석 - 바트 맨쿠소 (스콧 글렌)
* 박상일 - 제임스 그리어 (제임스 얼 존스)
* 엄주환 - 배실리 보로딘 (샘 닐)
* 유해무 - 셔먼 존스 (코트니 B. 반스)
* 장승길 - 빅토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 푸틴 (피터 퍼스)
* 유동현 - 페트로프 (팀 커리)
* 김태연
* 온영삼
* 이근욱
* 노민
* 서문석
* 이재용
* 홍승섭
* 김희선

4.6. 흥행과 평가

3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 1억 2201만 달러를 비롯하여 전세계에서 2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고 평도 좋다. 한국에는 1990년 6월 23일에 개봉했으나 서울 관객 6만 7천여명으로 그리 흥행하지 못했다.

원작 내용의 축약이 심하기는 하지만 잠수함 관련 영화를 보려 한다면 반드시 추천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영화의 막판 클라이맥스는 붉은 10월을 격침시키려는 소련의 알파급 잠수함과 붉은 10월, 그리고 마중나온 미 해군 로스앤젤레스급 원자력 잠수함 댈라스와의 수중전인데 원작에서 묘사한 수중전과는 내용도 다르고 약간 허풍이 좀 센 것이 아니냐는 평도 받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긴박감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4.7. 주제가

붉은 10월 찬가 (Hymn to Red October)
많은 사람들이 붉은 군대 합창단(The Red Army Choir)이 부른 곡으로 알지만, 영화 제작 당시는 냉전 시대였기 때문에 미국의 작곡가 바실 폴레두리스가 작곡했으며, 프라하 교향악단이 불렀다. 러시아어를 많이 들어본 사람이라면 가사를 읽으면서 곡을 들으면 어색한 발음이 많이 들릴 것이다.

곡의 선율이 강렬해서인지 한국에서는 KBS 역사스페셜에서 사용했다.[11]

Ты плыви(항해하라)가 몬데그린으로 인해 티파니로 들린다.

아래는 러시아어 가사(키릴 문자)다.
Холодно, хмуро.
(홀라드나 흐무라)
춥고, 흐리고

И мрачно в душе
(이 므라츠나 브 두쉐)
마음속은 암울하기만 하구나

Как мог знать я что ты умрёшь?
(깤 모크 즈나찌 야 쉬또 띄 움료쉬)
난들 당신을 떠나보내리라고 생각이나 했으리요?

До свиданья, берег родной!
(다 즈비다니야 볘리끄 라드노이)
잘 있어라, 고향이여! 다시 만날 그날까지!

Как нам трудно представить, что это не сон...
(깤 남 뜨루드나 쁘리쯔따비찌 쉬또 에따 녜 손)
이것이 꿈이 아니란 걸 실감하는 것이 어찌 이리 힘든지...

Родина, дом родной,
(로지나 돔 라드노이)
조국이여, 나의 집이여,

До свиданья, Родина!
(다 즈비다니야 로지나)
잘 있어라, 다시 만날 그때까지!

Эй! И в поход, и в поход!
(에이 이 프 빠호뜨 이 프 빠호뜨)
어이! 그리고 원정을, 행진을!

Нас волна морская ждёт не дождётся!
(나스 발나 마르스까야 쥐죠뜨 녜 다쥐죠쨔)
바다의 파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구나!

Нас зовёт морская даль, И прибой!
(나스 자뵤뜨 마르스까야 달리 이 쁘리보이)
광대한 바다가 우리를 부르고 있구나, 파도와 함께!

Салют отцам и нашим дедам
(살류뜨 아짬 이 나쉼 졔담)
우리의 아버지들과 조부님들께 경의를

Заветам их всегда верны.
(자볘땀 이흐 프시그다 볘르늬)
그분들이 만든 성약에 항상 충정하리.

Теперь ничто не остановит
(찌뼤리 니쉬또 녜 아스따노비뜨)
이젠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으니,

Победный шаг родной страны.
(빠볘드늬이 샤끄 라드노이 스뜨라늬)
우리 조국을, 승리의 행군을!

Ты плыви, плыви бесстрашно,
(띄 쁠릐비 쁠릐비 비쓰뜨라쉬나)
계속 나아가라, 두려움 없이 항해하라,

Гордость северных морей.
(고르다스찌 셰비르늬흐 마례이)
북해의 자랑이여

Революции надежда,
(리발류찌이 나졔쥐다)
혁명과 소망,

Сгусток веры всех людей.
(스구스따크 볘릐 프셰흐 류졔이)
만인의 믿음의 응결물이여

Салют отцам и нашим дедам
(살류뜨 아짬 이 나쉼 졔담)
우리의 아버지들과 조부님들께 경의를

Заветам их всегда верны.
(자볘땀 이흐 프시그다 볘르늬)
그분들이 만든 성약에 항상 충정하리.

Теперь ничто не остановит
(찌뼤리 니쉬또 녜 아스따노비뜨)
이젠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으니,

Победный шаг родной страны.
(빠볘드늬이 샤끄 라드노이 스뜨라늬)
우리 조국을, 승리의 행군을!

Ты плыви, плыви бесстрашно,
(띄 쁠릐비 쁠릐비 비스뜨라쉬나)
계속 나아가라, 두려움 없이 항해하라,

Гордость северных морей.
(고르다스찌 셰비르늬흐 마례이)
북해의 자랑이여

Революции надежда,
(리발류찌이 나졔쥐다)
혁명과 소망,

Сгусток веры всех людей.
(스구스따크 볘릐 프셰흐 류졔이)
만인의 믿음의 응결물이여

В октябре, в октябре,
(브 아끄찌브례 브 아끄찌브례)
10월 달에, 10월 달에

Рапортуем мы наши победы.
(라빠르뚜임 믜 나쉬 빠볘듸)
우리는 우리의 승리를 보고하는바!

В октябре, в октябре,
(브 아끄찌브례 브 아끄찌브례)
10월 달에, 10월 달에

Новый мир дали нам наши деды.
(노븨이 미르 달리 남 나쉬 졔듸)
우리의 조부님들께서 새로운 세상을 주셨도다!

Ты плыви, плыви бесстрашно,
(띄 쁠릐비 쁠릐비 비스뜨라쉬나)
계속 나아가라, 두려움 없이 항해하라,

Гордость северных морей.
(고르다스찌 셰비르늬흐 마례이)
북해의 자랑이여

Революции надежда,
(리발류찌이 나졔쥐다)
혁명과 소망,

Сгусток веры всех людей.
(스구스따크 볘릐 프셰흐 류졔이)
만인의 믿음의 응결물이여

Салют отцам и нашим дедам
(살류뜨 아짬 이 나쉼 졔담)
우리의 아버지들과 조부님들께 경의를

Заветам их всегда верны.
(자볘땀 이흐 프시그다 볘르늬)
그분들이 만든 성약에 항상 충정하리.

Теперь ничто не остановит
(찌뼤리 니쉬또 녜 아스따노비뜨)
이젠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으니,

Победный шаг родной страны.
(빠볘드늬이 샤끄 라드노이 스뜨라늬)
우리 조국을, 승리의 행군을!

В октябре, в октябре,
(브 아끄찌브례 브 아끄찌브례)
10월 달에, 10월 달에

Рапортуем мы наши победы.
(라빠르뚜임 믜 나쉬 빠볘듸)
우리는 우리의 승리를 보고하는바!

В октябре!
(브 아끄찌브례)
10월 달에!

Новый мир...
(노븨이 미르)
새로운 세상을...

4.8. 기타

클랜시의 작품 중에 처음으로 영화화된 작품이다. 참고로 현재까지 영화화된 클랜시의 작품은 붉은 10월, 썸 오브 올 피어스(국내에는 '베카의 전사들'이라는 제목으로 들어왔다),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 등이 있으며 위드아웃 리모스 영화화도 준비중이다.

라미우스 역은 원래 케빈 코스트너로 낙점되었으나 코스트너가 자신이 연출과 주연을 모두 맡은 늑대와 춤을의 준비로 거절했다.

영화의 후반부에 윌리엄 홀시에 대한 언급이 잠시 나온다. 라미우스와 잭 라이언과의 대화에서 언급되는데, 일부 국내 자막에는 '헬시'로 나오나 '홀시'가 맞다.


많은 팬들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는 오프닝이다. 이 장면에 사용된 타이푼급은 당연히 가짜로, 바지선을 전복시킨 후 윗부분만 만들어 촬영에 사용했다.

잘 짠 낚시질로 독자를 끌어들인 톰 클랜시의 걸작 중 한 편으로 이후 잭 라이언은 클랜시의 다른 소설에서도 활약한다. 타임라인상 붉은 10월은 잭 라이언이 세 번째로 겪는 이야기이다. 첫 번째는 패트리어트 게임.[12]

소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18일에 걸친 붉은 10월의 항해 동안 붉은 10월의 활약보다는 미국 본토에 가까운 공해상에 전개한 소련 함대와 미 함대의 신경전과 소규모 교전, 미-소간의 정보전과 첩보전 및 알력 다툼에 묘사가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소설 후반에 마중 나온 미군 잠수함과 접촉한 후 벌이는 붉은 10월 + 미군 공격형 잠수함 2척 VS 소련 알파급 잠수함의 수중전 묘사는 장난 아니며 중간 부분에 결함을 무시하고 달리다 원자로 사고가 터져 침몰하는 소련 해군 잠수함의 묘사도 일품이다.

테크노 스릴러로서의 성격도 상당한데, 소련의 전략무기이자 핵미사일을 다량 탑재한 최신형 잠수함 붉은 10월을 타고 승조원들마저 속인 채 필사의 탈주를 벌이는 라미우스와[13][14] 소련의 보복이나 뒷감당을 피하기 위해 온갖 수를 써서 비밀리에 망명을 받아들이는 잭 라이언의 활약도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소련의 잠수함답게 붉은 10월호에도 정치장교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정치장교의 이름이 푸틴으로 계급은 상위다.[15] 푸틴은 라미우스에게 깐죽대다 살해당하는데, 라미우스가 푸틴을 뒤에서 붙잡아 탁자에 박치기를 시키고 가슴 압박으로 늑골을 박살내 질식사시킨 뒤, 바닥에 술을 쏟아 술을 밟고 미끄러져 뒤통수를 탁자에 박아 죽은 걸로 위장했다. 이때 라미우스는 푸틴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가려는 곳에 너는 갈 수 없다."[16] 함내 군관들의 평은 '죽어도 싼 놈'이다.[17]

처음 이 소설이 나왔을 때 소련측에서 역사왜곡이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원작과 영화에서 언급하는 소련 프리깃 '스트로제보이' 함의 스웨덴 망명 시도 이야기에서 주동자인 정치장교와 함께 승조원 전원이 처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는 정치장교이자 반란 주동자 발레리 사블린만 처형되고 나머지는 가벼운 징역형을 받았다. 냉전 이후 밝혀진 스트로제보이 함 사건의 진상은 정치장교가 망명을 하려 한 것이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즉 당시 레닌그라드에 전시된 10월 혁명의 본함 아브로라 호 근방에 함선을 안착시킨 후 관료주의로 인해 경직되고 레닌의 이상을 배반한 공산당의 실상을 소련 시민들에게 널리 퍼트려 소련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반란에 반대한 장교들 전원을 붙잡는 데에 실패해 빠져나간 장교가 소련 당국에 신고하여 KGB와 소련 해군, 그리고 해병대가 출동하여 사블린과 병사들을 체포, 이후 사블린만 처형되었고 나머지는 크고 작은 징역형만이 이뤄졌다.

냉전기에 서구권에서 제작한 영화다 보니, 일부 설정 오류가 있다. 소련 해군의 잠수함 승조원들이 출동 중 입는 검은색 셔츠와 바지로 된 간소한 작업복(냉전 이후 만들어진 영화 K-19 위도우메이커에서는 잘 묘사된다.)이 아닌 출입항 때나 입는 키텔 튜닉과 세일러복을 입으며, 군의관 페트로프 대위가 견장에 붉은 테두리와 의무 병과 휘장을 달지 않고 수장을 단 점 등이다.

소설이 출간한 뒤 한국판 붉은 10월 사건이 실제로 발생하였다.[18] 1980년대 중국 해군어뢰정 내부에서 대만 귀순을 기도한 군관들과 반란 승조원들간에 살상극이 벌어져 중국 어뢰정이 대한민국 영해로 표류했는데 어뢰정만 영해로 진입한 것이 아니라 그 어뢰정을 잡으려 중국 인민해방군 함대도 한국 영해로 진입하면서 대한민국 해군이 출동해 대치한 것이다. 참고로 현실은 소설과 달라서 대한민국 해군은 나포한 어뢰정과 승조원 전원을 중국에 송환하고 중국은 한국에 영해 침범을 공식 사과하는 걸로 마무리했다. 중국과의 관계에도 큰 선례가 남을 수 있는 사건이라 어뢰정 승조원을 모두 중국에 인계한 것이 대한민국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대만은 당연히 유감을 표명하였다. 하지만 함장이 망명을 결정했던 영화와는 다르게 국제법에 따르면 선상 반란이 일어난 배(특히 군함)와 반란에 동조한 승무원들(특히 군인)은 선적국으로 인도하는 것이 원칙이다. 냉전 시기의 국제정세나 한국처럼 분단국인 중국-대만의 상황을 생각하면 망명을 원하는 인원을 대만으로 보내줄 수도 있었겠지만, 당시 중국과의 수교 이야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한 시점이라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었다.[19] 사실 이 사건에 대해 중국측이 한국 영해 침범에 대해 가장 높은 단계의 사과를 한 것 역시 중국의 개방 정책 추진 이후 한국과의 수교 가능성이 가시권으로 들어온 상황에서 관계 개선을 위한 밑작업이라는 것으로 여겨지는 면이 있다.

[1] 이 전략 잠수함에는 항해시 일어나는 소음을 거의 없는 것 같이 줄여버리는 특별한 장치가 설치되어 적성국 해안까지 발각되지 않은 상태로 잠입할 수 있다는 설정이 붙었다. 이 때문에 미국, 소련 양국이 눈에 불을 켜고 찾으려고 한 것. 빨아들인 해수를 뒤로 뿜어서 추진한다는 묘사로 볼 때 워터제트로 추정된다.[2] 출항 전 소련 해군 총사령부 정치국장(부인의 숙부라 라미우스와는 사적, 공적으로 잘 아는 사이다)에게 '저, 미국 갈게요. 안녕히 계세요.'라는 편지를 부쳤다. 그나마도 우체국의 게으름 때문에 원래 계획보다 늦게 전달되었다. 영화에서는 편지를 받은 국장이 차를 마시며 편지를 읽다 놀라서 찻잔을 엎는 묘사가 나온다.[3] 왜 쓸데없이 편지를 보내서 망명 시도를 알리느냐면, 부하들이 동조하긴 했어도 막상 결행하고 나니 실패할 경우 그 후환이 두려워 그냥 돌아갈까봐 라미우스가 아예 복귀할 길을 없애려 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도 아무래도 불안하다며 망명 계획을 접자는 부하들에게 돌아갈 배를 태워버린 에르난 코르테스의 예를 들며 돌아가도 곱게 끝나긴 틀렸으니 계속 진행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밀어부치는 라미우스의 모습이 보인다. 물론 여기엔 소련 전 함대를 상대로도 빠져나갈 수 있는 라미우스 본인의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4] 이를 이끈 소련 해군 잠수함장이 공교롭게도 라미우스가 잠수함 학교 교관 시절 가르친 제자다.[5] 그래서 소련 해군에서의 별명이 '빌뉴스(리투아니아의 수도)의 교장'이었다.[6] 여기서 외치는 대사가 "만에 하나 허튼 수작을 부리려는 조짐이 보인다면 가차없이 화성으로 날려버릴거요!"[7] 이때 피한 어뢰는 자신을 발사한 잠수함의 품으로 돌아가고 잠수함은 그대로 폭파당한다.[8] "The hard part about playing chicken is knowing when to flinch." "치킨 게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언제 발을 빼느냐지."가 맞는 해석인데 아무래도 개봉 당시에는 치킨 게임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단어가 아니었다 보니 자막에는 도박으로 바뀌어 나왔다.[9] 어뢰의 안전장치를 풀면 큰일난다는 부하의 충고를 무시했다.[10] 함장과 고위 장교들이 배와 운명을 함께하겠다고 하자 라미우스에게 감격했는지 "동지께선 분명 레닌훈장을 받으실겁니다."라고 감동한 표정으로 말한다.[11] 이것 때문에 역사스페셜 쪽에 도용 의혹이 있었는데, 무단 도용이 아닌 협의에 의한 정당한 차용이다. 하지만 공영방송의 교양 프로그램 엔딩곡으로 외국 영화 음악을 차용하는 건 다소 적절치 않다는 말이 나와 교체하였다.[12] 후기 작품으로 교황 암살 음모를 파헤치는 붉은 토끼라는 작품이 잭 라이언 연대기 순서로는 두번째이다.[13] 군의관과 정치장교를 제외한, 망명 계획에 참여시키기 위해 직접 뽑은 장교들에게는 사실을 알렸으나, 다수의 승조원들은 사실을 모르며, 나중에 라미우스의 반란 사실을 알고 함선을 사보타주하는 GRU 요원의 존재까지 드러난다. 참고로 그 요원은 취사실에서 감자를 깎는 조리병으로 위장했다. 후반에 이들이 붉은 10월에 탑재된 핵미사일을 자폭시키려 해 함내에서 라미우스, 라이언과 격투를 벌인다.[14] 라미우스의 망명에 대한 대책 회의 당시 붉은 10월호에 잠입한 당성 충만한 요원이 사보타주를 할 것이라 알게 된 장성들은 기대에 들떴다. 함내 구조상 취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사관실에도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고, 다들 신경을 안쓰기에 다른 보직에 비해 활동 범위가 넓어 의도적으로 조리병 신분으로 투입했다고 한다.[15] 원작 소설에서는 계급이 중령이었다. 사실 일반적으로 정치장교의 계급은 지휘관 다음 계급을 임명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소련군의 계급 체계를 감안하더라도 영화의 설정은 실제 세계에서는 약간 무리가 있다.[16] 요한 복음서 8장 21절.[17] 죽기 직전, 허락도 없이 함장실에 먼저 들어와 라미우스가 꽁쳐 둔 술과 담배를 마시고 피면서 어그로를 끌었다. 게다가 라미우스가 내 함선에서 무슨 짓이냐고 나무라자 이 함선은 소련 인민들의 것이라고 무시한다.[18] 1970~80년대 당시 중국에서 대만으로 망명하기 위해 탈출 도중 한국에 불시착하는 비행기가 의외로 많았다. 이런 사건 중 가장 심각한 사건이 중공 여객기 불시착 사건.[19] 붉은 10월 소설, 영화에서도 붉은 10월호가 침몰한 것으로 위장하는 공작까지 하면서 비공개리에 망명을 받아들였다. 가상의 사건이라도 공개리에 망명을 승인하는 건 힘들어 비공개로 공작을 하는 판에, 현실에서 그것도 물밑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잠수함도 아닌 수상함의 망명은 감출 수도 없기에 다른 방법이 없는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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