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6-02 16:34:55

무포탑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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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무포탑 전차 목록4. 무포탑 자주포 목록

1. 개요

다포탑 전차의 반대 개념으로 포탑이 없고 주포가 차체에 부착된 전차를 의미한다. 비슷한 개념으로 무포탑 자주포도 존재한다.

2. 역사

기본적으로 똑같은 대포를 달고 있으면 선회포탑을 가진 전차자주포가 무포탑 전차나 무포탑 자주포보다 훨씬 높은 전투력을 발휘하며 전술적으로 큰 이점을 가져가게 된다. 포탑이 없이 차체의 고정식 전투실에 주포를 단 무포탑 차량은 포각 범위를 넘어가는 적을 조준하기 위해서는 차체를 회전시켜야 하고, 이 과정에서 조향과 변속이 필요 이상으로 잦아지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구동계통이 받는 부담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포탑이 달린 차량이라면 차체는 움직이지 않은 채로 간단히 포탑만 적을 향해 돌리면 되는 일을 무포탑 차량은 아예 차체를 선회시켜 차량 전체를 통째로 적을 향해 돌려야 하는 것이므로, 척 봐도 번거로움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포탑 전차나 무포탑 자주포가 개발되어 포탑을 가진 전차 및 자주포와 병용되어 쓰였던 것은 무포탑 차량이 포탑이 달린 차량보다 물리적으로 보다 더 구경이 큰 대구경의 대포를 달 수 있었고 포탄 적재량도 보다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전차가 처음 탄생한 제1차 세계 대전부터 전간기제2차 세계 대전 초반 무렵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기술적으로 선회포탑에 대구경 주포를 다는 것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기도 하였고[1], 이 시절의 영향으로 이후에도 한동안 무포탑 차량이 만들어져 사용되었다. 포탑이 없는 만큼 차량의 높이를 낮추어 은엄폐에서 이점을 보기도 좋았고, 중량 면에서도 포탑이 없는 만큼의 여유가 생겨 그 여유 중량을 보다 구경이 큰 주포를 실어 공격력을 보강하거나 장갑을 강화하여 방어력을 보강하는 데에 쓸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중반 무렵부터는 선회포탑과 관련한 기술적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에, 선회포탑과 대구경 주포의 조합을 실현한 차량들이 다수 등장하게 된다. 이때부터 무포탑 차량은 포탑을 단 차량보다 더 강력한 주포를 달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대접이 달라지게 되었는데, 물리적으로 더 큰 구경의 주포를 실을 수 있고 포탄 적재량을 늘리기도 좋은 무포탑 차량 고유의 장점을 살려 포탑을 단 차량보다 더 강한 주포를 달았다면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오히려 포탑을 단 차량을 전술적으로 압도할 수도 있었기에 여전히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반대로 무포탑 차량 고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해서 포탑을 단 차량보다 주포의 화력이 강하지 못하였다면 사실상 계륵 이하의 존재라는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포탑도 없으면서 주포의 화력도 강하지 못한다면 뭘 어떻게 해도 포탑이 달린 차량보다 전투력이 높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냉전 무렵부터는 무포탑 전차는 일부 예외적인 사례 외에는 빠르게 기갑병과에서 밀려나 과거의 유물이 되어 가며 전장에서 모습을 감추게 되었지만, 물리적으로 무포탑 차량이 포탑을 가진 차량보다 더 큰 구경의 주포를 달 수 있고 포탄 적재량도 앞선다는 사실 자체는 여전했기에 포병병과의 무포탑 자주포는 냉전시대에도 한동안 생산되었다. 냉전 초기 무렵만 해도 전차라면 모를까 자주포에까지 포탑을 굳이 다느니 차라리 포탑을 빼고 그만큼의 여유 중량을 주포의 구경 확대 등에 쓰는 게 더 낫다고 판단되기도 했었기에, 냉전시대에도 무포탑 자주포의 명맥이 어느 정도 이어졌었던 것이다.

여담으로 무포탑 전차와 무포탑 자주포는 상기하였듯 기본적으로 차체 선회를 통해 주포 조준을 행하였긴 하지만, 동시에 주포 자체도 약간이나마 부앙각과 방위각을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의외로 생각보다 많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예외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냉전기 스웨덴에서 개발된 무포탑 전차인 Strv 103이다. 이 전차는 무포탑 전차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주력 전차였음에도 불구하고 주포의 부앙각 및 방위각 조절 기능이 아예 없어 주포가 완전히 고정되어 있었기에 상하 방향으로도 좌우 방향으로도 주포의 포각 범위를 조절할 수 없었으며, 때문에 주포의 조준을 위해선 반드시 차체 선회를 행해야 했다.

3. 무포탑 전차 목록

  • 야크트판처
    야크트판처로 분류되는 거의 대부분의 차량은 무포탑 차량이거나, 아예 전차포가 없는 대전차 미사일 발사차량이다. 몇 안 되는 예외는 오스트리아SK-105 퀴라시어.

    이들은 서류상으로는 '전차'로 분류되었으나 실제로는 무포탑 전차보다는 무포탑 자주포라 해야 할 성격을 가진 차량들이었지만, 그래도 명목상으로는 일단 전차였기에 기본적으로 밀폐형 전투실을 가지고 있어 생존성을 고려할 수 있었고 악천후 상황에서의 운용이나 동계 운용에서 어드밴티지를 점할 수 있었다.

    야크트판처 중 대표적인 무포탑 차량들은 다음과 같다. 대전차 미사일 발사차량에 해당되는 야크트판처는 제외하였다.

4. 무포탑 자주포 목록

제2차 세계 대전까지의 거의 모든 자주포, 냉전기 대구경 핵자주포 등 해당.

무포탑 전차는 포탑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명목상으로라도 전차이기 때문에 밀폐형 전투실을 가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무포탑 자주포의 경우에는 꼭 그렇지는 않아서 오픈탑형 전투실을 가진 경우도 적지 않게 있었다. 개발 시점에서의 기술적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픈탑형 전투실을 가지게 된 경우도 있었고, 냉전기의 무포탑 자주포와 같이 기술적 한계가 어느 정도 해소된 시점에서 개발되었음에도 중량의 경량화 등을 노리고서 일부러 의도적으로(여유 중량을 주포의 구경 확대 등에 돌릴 목적으로) 오픈탑형 전투실을 채용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이렇게 오픈탑형 전투실을 가진 무포탑 자주포는 밀폐형 전투실을 가진 무포탑 자주포에 비해 생존성이 많이 떨어졌고, 악천후 상황에서의 운용이나 동계 운용이 상당히 어려웠다.

[1] 물론 해군군함에서는 이미 선회포탑에 대구경의 대포를 싣기 위한 기술과 노하우가 확립되어 있었지만, 이를 육군에서 쓰는 전차자주포에까지 축소시켜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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