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3:34:10

월화수목금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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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일 별 주 7일 근무 제도 주 6일 근무 제도 주 5일 근무 제도 주 4일 근무 제도
시간 별 주 69시간 근무제 주 52시간 근무제 그 밖의 근무 제도


1. 개요2. 기원3. 해당자
3.1. 공직 사회3.2. 사기업3.3. 자영업, 전문직, 특수직3.4. 비서구권의 휴일
4. 여담5. 노래 제목 및 가사
5.1. 가사5.2. 노래 - 월화수목금토일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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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토요일, 일요일이 없고 금요일이 계속 이어지는 듯한 주말 없는 삶을 표현하는 단어. 쉴 새도 없이 인력을 쥐어짜는 현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 표현한다면 '주 7일 근무 제도'일 것이다. 다만 평생을 휴일 없이 근무한다는 것은 오늘날 노동권 측면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휴일이 없음을 표방하는 작업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업장 자체는 연중무휴인 곳도 교대근무는 돌리기 마련이다.

보통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휴일에도 근무하게 되었을 때는 자조하는 뜻으로 사용하고[1] 자의로 휴일에 근무하게 되면 칭찬하는 뜻으로 쓰일 수 있다.[2]

금요일은 불금 덕분에 긍정적인 이미지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 '월화수목목목목', '월화수목목목금', '월화수목금월월''월월월월월월월'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2. 기원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단어가 현대 한국 사회에서 널리 퍼진 계기는 2005년황우석 연구팀의 연구성과에 대한 언론 기사가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온 연구진이 생물학 연구동에서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연구한 끝에 온갖 세계적인 성과를 냈다는 미담이 자주 기사화되었던 바가 있고 연구원들의 발언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이 단어가 정말 자주 등장하여 당시 이른바 '황우석 사단' 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단어가 되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이었다.

3. 해당자

사실 노동 환경이 잘 갖추어진 서구권에서는 주말이 대체로 잘 보장되어 해당되는 경우가 없으며 공무원, 사기업 전혀 상관 없이 무조건 주 5일제 근무 및 주 40시간 이하 근무가 칼같이 지켜진다. 설령 월화수목금금금이 있다고 해도 전 직원들에게 특근 수당이 100% 빠짐없이 지급된다. 다만 예외로 네덜란드에서는 공무원은 월화수목금금금인데 주 6일제 근무를 하는 건 매우 흔하고 주 64시간을 초과하여 근무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과 더불어 공무원이 엄청난 기피 직업이다.
대한민국 한정으로 초중고 학생들도 기형적으로 높은 교육열 때문에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도 학원을 나간다. 일각에서는 학원의 주말 영업을 금지하자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3.1. 공직 사회

일단 5급 공무원 이상 고위 공무원이 대명사이다. 특히 이들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9 to 6이 아니라 세븐일레븐(7 to 11)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기획재정부 고위 공무원은 여기서 끝판왕이다.[3] 이는 같은 의전 대우를 받는 판사&검사, 특히 상급 법원에 근무하는 경우라면 해당되는데 이들이 1년에 해결해야 될 사건이 수만건, 아니 수십만 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4]

정무직 공무원에 속하는 국회의원도 만만치 않는데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국회의원들은 그저 편하게 돈 번다고 매일 욕을 먹는 직종이지만 사실 이들의 업무량은 상상을 초월하며 절대로 국회에서만 일을 하지 않는다. 민심 확보를 위하여 지역구도 수시로 방문해 각종 행사나 자선, 봉사 활동에 참여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인천광역시[5], 울산광역시, 경기도 대도시[6], 경상남도 대도시[7] 등 지역구의 넓이가 좁은 광역시에선 덜하지만 선거구가 넓은 농촌지역, 특히 강원도 공룡 선거구가 지역구인 경우 지역구 방문 일정으로 죽어나간다. # 물론 이는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자치단체장, 대통령 같은 다른 정무직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비서, 즉 국회의원 보좌관도 여기에 해당되는데 해당 정치인을 담당해야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의정활동을 위해 운전을 해야 되는 7급 수행비서는 여기의 끝판왕인데 오죽하면 이들의 별칭이 가방모찌(...)였을 정도다.

다만 6급 이하 하위공무원이여도 특정 직렬은 많이 경험한다.

일단 국가의 필수 요소라고 봐도 무방하는 소방, 경찰, 교도 등과 관련된 소방공무원, 경찰공무원, 교정직 공무원,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군인은 말 그대로 월화수목금금금을 경험할 수 있다. 괜히 이들이 다른 행정직군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체력 기준이 있는 게 아니다. 특히 경북북부제2교도소 등 흉악범이 수감된 교도소의 교도관이나 경계근무가 주 업무인 군사경찰이나 흉악범이나 강력범을 상대해야 되는 강력계, 전방 등 격오지에 근무하는 군인이나 군무원 등은 말 그대로 혹사 그 자체다.

소수 인원이 많은 민원을 담당해야 되는 직렬에서도 월화수목금금금이 이뤄지는데 보호직 공무원 중 보호관찰관이나 사회복지직 공무원, 농업직 공무원 등이 바로 그 예시다. 실제로 보호관찰관은 2021년 기준 1인당 112건으로 OECD 평균의 4배로 많고, 사회복지직은 서울특별시는 낫지만 비수도권에서는 복지과의 2~3명이 전 지역을 감당해야 되는 경우가 잦고, 농업직 공무원도 1~2명이 읍면 농업행정을 감당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특정 상황에서 월화수목금금금을 경험하는 직렬도 있다. 일반행정직 공무원(지방직)은 평소에 상대적으로 한가하지만 수해, 전염병, 산불, 폭설 등의 비상 상황에선 휴일 없이 불려다닌다. 선거행정직 공무원은 선거 시즌이면 휴일이 없다. 참고로 이들이 담당하는 선거가 지방선거/재보궐선거/대통령 선거/국회의원 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 뿐만 아니라 수협/농협/축협 등 조합장 선거, 국립대학 총학생회/단대학생회/총장 선거로 생각보다 많다. 중고등 공립학교 교사는 평소는 그나마 무난하지만 야간자율학습(고등학교 한정)을 담당할 때나 학기말 학생 인수인계를 할 때나 중간/기말 시험 출제할 때에 많이 경험한다. 특히 고3 담임은 대학 입시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마지막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업무량 자체가 많으므로 말할 것도 없다.

3.2. 사기업

대기업 연구소연구원이 대표적인 예시인데 제한시간 내에 프로젝트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괜히 공밀레(...)라는 단어가 생긴 게 아니다.

중소기업생산직도 해당된다. 표면상으로 주 5일제를 표방하는 곳도 있지만 성수기 혹은 발주 물량이 많을 경우 주말 및 휴일을 반납하라는 눈치를 자주 준다. 특히 중소기업은 인원수가 적은 데다 구인난으로 인해 그나마 재직 중인 직원도 퇴사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거기다가 노동력 손실, 반발 문제가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는 손해가 된다.[8] 이렇게 주말 및 휴일 추가 근무를 시키는 데도 불구하고 영세한 중소기업에서는 특근비마저도 제대로 지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중소기업 특성상 하청업체가 많아 열악하기 때문이다.

3.3. 자영업, 전문직, 특수직

환자들이 많은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간호사&약사인 경우도 주요 대상자인데 특히 응급 환자가 많을 때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이들은 말 그대로 월화수목금금금을 경험하게 된다.

대형로펌의 변호사들은 상시 주6일 이상 근무하는 편이고, 일이 많으면 주7일 근무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4대법인 대한민국 공인회계사는 평소엔 덜하지만 감사 시즌이 된다면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버스/지하철/철도/선박 등 교통수단 운전기사, 역무원, 객실승무원, 연예인[9]들도 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의무적으로 토요일일요일에도 근무하는 업종은 이 표현이 좀 어색하다. 예를 들자면 백화점이나 할인마트 같은 소매업, 요식업, 놀이공원은 오히려 주말 및 공휴일이 더 바쁘다. 그러므로 이러한 직종의 사람들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쉰다.

3.4. 비서구권의 휴일

서구권과 다르게 과거 동아시아에서는 일요일과 같은 정기적인 휴일 개념은 없었던 게 정상이었다.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산업화되기 이전의 전근대에는 어느 나라든지 일이라면 대부분 농업과 가내수공업이었고 이런 일들은 일손이 필요했기 때문에 공동체 생활이라 내 맘대로 쉬기 어려웠다.[10] 그나마 농가에서는 농한기에는 장시간 쉬었고, 학교수업도 주로 농한기에 이루어졌다.

조선 시대에는 관청의 관리들은 1, 8, 15, 23일에 휴일이 있었지만 저 날을 모두 쉬는 것은 아니고 기관이나 관리별로 돌아가면서 근무하는 형태였다. 예를 들어 성균관의 휴일은 8일과 23일로 정해져 있었는데 그걸 감안하면 대략 2주일에 한번씩 휴일이 있던 셈이다. 설, 추석, 24절기, 국기일(왕 혹은 왕후의 기일), 왕실의 경축일, 종친 및 정2품 이상의 고위공무원 사망 시(정조시일)에도 업무를 쉬었다. 조선의 왕력이 늘어나면서 국기일도 무한정 늘어났으니 조선 후기 들어서는 현대보다 휴일이 더 많았던 셈이다. 대신 출근이 묘시(5~7시), 퇴근이 유시(17~19시)였으니 꼬박 12시간을 일해야 했다. 덤으로 결근하면 태형 10대, 지각 및 조퇴는 태형 50대. 30일을 결근하면 파직되었다.[11] 그러나 기록을 보면 끗발이 판서/정승 급으로 올라가면 뭔가 쪽팔린 일이나 불쾌한 일, 반대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병을 핑계로 몇 달이고 무단 결근을 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사실 이 정도면 무단 결근이 아니라 항의성 파업이나 자발적인 근신에 가깝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하나님께서 금요일을 주일로 삼았다고 쿠란에 적혀 있기 때문에 목-금이 주말이다. 단, 무슬림 비율이 높은 국가라고 해서 전부 금요일이 휴일인 건 아니며 21세기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금-토로 주말을 바꾼다고 한다. 관련 기사

몇몇 중동 국가의 외국주재 대사관에서는 목~금은 이슬람 주말이고 토~일은 서구식 주말이라는 핑계를 대며 1주일에 4일을 쉬는 아라비안 타임으로 악명이 자자했다. 물론 공식적으로 1주일에 4일을 쉰 거는 아니고, 해외 체류하는 상류층들의 도덕적 해이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적한 표현이다.

4. 여담

일본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나온 적이 있는데 과거 일본군 해군에서 훈련을 강요 독려하기 위한 표어이던 월월화수목금금(月月火水木金金)이란 말이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로.

영어권에서는 비슷한 의미의 관용구로 "일요일은 하느님이, 월요일은 회장사장이 만든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를 살짝 변형하여 "N번째 월요일", "매일이 월요일"이라는 표현도 있다.

심한 곳은 아예 달력 자체가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되어있더라는 루머가 있다. 말이 그렇다는 거지 이 말이 쓰일 정도로 바쁜 곳에서 단지 그것만을 위해 달력을 새로 찍을 리는 없을 것이다. 단, 토요일과 일요일의 날짜를 전부 검은색으로 칠하는 블랙 기업은 실존한다.

한때 MBC에서 했던 콩트 프로그램 '테마게임'에서는 집에 가보지도 않고 일만 하는 가장이 일요일마다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하는 데 지쳐서 토요일날 친구들과 술을 까면서 차라리 일요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다음날이 월요일이 되었다더라, 처음에는 자신이 너무 술을 마셔서 이틀 동안 잔 줄 알았는데 그게 반복되니 일요일이 없어졌다는 걸 깨닫고[12] 결국 몇 달째 휴일 없이[13] 계속 일만 하다가 나중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아이들과 놀아주자 일요일이 다시 찾아왔더라 하는 일화도 있었다.

한자 (기쁠 흠)는 월화수목금금금 중 금금금을 표현할 수 있다. 별로 기쁘지 않다

5. 노래 제목 및 가사

5.1. 가사

우리들의 일주일은 월화수목 금금금
가득쌓인 업무때문에 쉴 틈틈틈
없어졌어, 입술이 또 텄어
얼굴 위에 그어진 빗 금금금
Dynamic Duo의 '출첵' 중
월화수목 금금금
달리고 달리고 달렸습니다
어떻게 살았는지
이 나이가 되었습니다
노라조의 '치이고 박히고 무능상사' 중
월화수목금금금 이태백에 사오정에 삼포까지 해도 티를 못 내
형돈이와 대준이의 '꺼져' 중
Where my money yah?
Where the party yah?
내 일주일 월화수목 금금금금
내 통장은 yah
밑 빠진 독이야
난 매일같이 물 붓는 중
방탄소년단의 '고민보다 Go' 중
이번 주도 월화수목금금금
주말에도 일 마감하기 바쁨
파도처럼 밀려드는 일에 절실해진 여행
구름 같은 상상하자마자 상사는 날 또 부를 뿐
키디비, 제이스(가수)의 '바쁘다 바빠' 중

5.2. 노래 - 월화수목금토일

파일:attachment/1365485608966_1365345836523.jpg

월화수목은 최대한 느리게 불러주고, 금토일은 최대한 빨리 불러주는 게 포인트다. NoteWorthy Composer를 이용하면 가장 느리게 설정할 수 있는 BPM이 8분음표 16인데 실제로 적용해 보면 월화수목에 해당하는 온음표 하나가 재생되는 시간이 30초가 걸린다. 즉, 월화수목은 120초, 금토일은 0.9375초다.

6. 관련 문서



[1] 예: 이번 주는 월화수목금금금이야.[2] 예: 이 친구는 그야말로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열심히 일했다네.[3] 실제로 다른 부서는 중앙에서 에어컨을 관리하지만 여기만큼은 빵빵하게 틀 수 있는데 이것도 에어컨이 없으면 과로로 죽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냥 돈을 쥐고 있어서?[4] 대법원은 사건번호가 여섯자리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즉, 1년에 수십만 건을 상대해야 된다는 뜻이다.[5] 물론 중구-옹진군-강화군은 제외다.[6] 수원시, 고양시, 용인시, 성남시, 화성시.[7]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진주시, 거제시.[8] 중소기업 직원들 입장에선 항상 반복되는 중노동+추가근무만으로도 골병이 들기 직전인데 주말 및 휴일까지 반납하라고 하면 반발심이 일어날 수밖에 없으며 근무 조건이 크게 악화되기 때문에 인원의 변동이 심한 편이다. 거기다가 초과근무를 포함한 중노동에 주말 및 휴일을 반납 후 근무를 하면 자연스레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데다 고장 등을 일으키기 쉽다.[9] 연예인 중 특히 아이돌도 대상자들이다. 특히 연예인은 체중 관리도 중요한데 대체로 정상 체중보다도 낮게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TV에서 괜찮게 나오기 위한 미용 체중은 정상 체중보다 약 10~15% 정도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혹사가 많이 된다. 그래서 미성년자 연예인들의 활동 제한은 법으로 지정되어 있다.[10] 그러나 농업은 시간이 생명이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동안은 임금노동자가 아니더라도 맘대로 쉬기 어렵다.[11] 실록 曰 : 지각은 태만 때문이지만 결근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12] 다른 사람이 일요일에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았다는 걸 보면 일요일에는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양이다.[13] 테마게임이 방영되던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토요일은 휴일이 아니었다. 다만 학교 등은 하교가 빨랐고 직장에서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조금 일과가 짧은 경우가 많았다. 당시에는 회식, 특히 밤새 달리는 강요회식이 많았으므로 격무에 이어 회식까지 시달린 가장들이 일요일 아침에 초주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