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2:32:29

B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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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BPM과 빠르기3. 장르별 BPM4. 리듬 게임에서5. 개음절 곡은 템포가 빠른 곡이 많은가?

1. 개요

BPM은 Beats per minute의 약자로 1분에 비트가 몇 번 반복되는지를 세는 단위이다. 주로 음악에서 템포, 의학에서 심박수를 셀 때 쓰인다. 현대 음악에서 BPM은 특정한 장르의 특징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특히 EDM 및 댄스 음악에서 그런 성향이 강하다.

2. BPM과 빠르기

BPM이 높을수록 분당 더 많은 비트가 들어가기 때문에 템포가 빨라진다. 다만 '비트'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실제 빠르기에 비해 BPM이 2배, 3배 등으로 크게 나타나거나 1/2배, 1/3배 등으로 작게 나타나므로 속도를 규정하는 절대적인 수치가 될 수는 없다. BPM이 낮더라도 비트를 작게 쪼갤수록 더 빠르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알캉의 철도에튀드와 FREEDOM DiVE의 경우에는 표기 BPM은 222.22이나 BPM 계산 프로그램 등에 돌려보면 111.1이 뜬다. [1]아이돌 그룹 대표 락 노래인 소녀시대힘 내!도 180bpm이지만, 구글링하면 90으로 표기한 악보도 있다. 여자친구은 보컬 멜로디 자체는 느리지만 쿵짝쿵짝 소리가 가요 치고는 매우 빠르다. BPM 170.

60 BPM은 1분에 60박자, 즉 1초에 1박자를 의미한다. 특정 BPM의 1박자를 초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math( t(sec) = \dfrac {60}{BPM} )]을 계산하면 되며, 제작하는 프로그램에서 구한 초 시간마다 의도한 액션을 실행시키면 된다.

3. 장르별 BPM

특정한 장르가 취하는 BPM대는 대략 아래의 범위이나, 물론 예외는 있다. 이하 EDM과 BPM은 다소 독자연구적임을 밝힌다.
  • 힙합
    • 붐뱁: 80(160)~100(200)[2]
    • 트랩: 4분의 4박자라면 대부분 50에서 80이하다. 그러나 2분의 2박자라면 그 두배인 100에서 160이다. 4/4로 만들면 전자고, 2/2로 만들면 후자다. 대부분은 bpm을 100~160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더 많아 트랩은 4/4보다는[3] 2/2박자[4] 음악으로도 볼 수 있으나, 적혀 있듯이 50~80BPM에서는 4분의 4박자를 적용 가능하다. [5]
  • 디스코: 110~130, 주로 120~128이 일반적이다.
  • 댄스 팝
    • 한국 댄스가요: 적당히 빠르다 싶으면 BPM 135, 일반적인 템포는 BPM 125가 압도적이다. 그리고 빠른 댄스곡의 경우 BPM 140 근처가 압도적[6]이었고, BPM 150 이상은 드물었다. 메인래퍼 혼자서[7] 입으로 쿵짝쿵짝 소리를 내며 춤까지 추어야 하므로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6년 이후에는 BPM이 150을 넘는 걸그룹 노래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일본에 비하면 아직 적은 편이다. BPM이 매우 빠른 곡으로는 소녀시대Gee(200), 원더걸스의 Me, in(206), 여자친구바람에 날려(210), 오마이걸의 컬러링 북, 걸스데이여자대통령(220), VIVIZ의 환상(Red Sun!)(약 232), 드림캐쳐의 Wake up(288)이 있다.
    • 일본 댄스가요: 140~170+
  • 트로트: 트로트의 장르에 따라 다르며 정통 트로트는 BPM 60~90, 세미 트로트는 BPM 90~120, 보통 댄스 트로트는 BPM 120~140, 뽕짝 트로트는 BPM이 140 이상이다.
  • 라틴 팝: 65~110
  • 유로비트[8]: 145~165
  • 하우스 및 이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차트뮤직: 120~134[9]
    • 하드 하우스: 130~140[10]
  • 디트로이트 테크노 이후의 테크노: 130~150.[11]
  • 앰비언트 테크노: 100~120을 많이 찾아볼수 있지만, 비트를 거의 없애서 BPM이 딱히 큰 의미가 없는 경우도 많다.
  • 빅 비트: 110~140. 간혹 90~100도 있다. 비트패턴 자체가 관건이며, 템포는 그리 중요히 여기지 않음. 클럽용 리믹스를 만들 경우, 대개 원곡의 BPM과 상관없이 128~130정도로 템포를 바꿔버린다.
  • 트랜스: 보통 135~145이다. 하우스와 결합한 프로그레시브 트랜스의 경우는 130 초반이 많고, 2000년대의 대세였던 더치/업리프팅 계열은 약 136~140.[12] 2010년대에는 프로그레시브 붐과 일렉트로 하우스 대세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BPM 130 전후도 부쩍 늘어났다. 싸이트랜스같이 매니악한 방계장르는 140 중반에서 심할경우 160 근처까지.[13]
  • 덥스텝: 트랩과 마찬가지로 4분의 2박자에 140BPM(70) 전후가 보편적인 추세지만 다른 장르이다. 2/2박자로 보면 140이지만 4/4박자 곡과 비교하면 70이다.
    • 드럼스텝 및 하프타임 드럼 앤 베이스: 80~120이다. 둘의 속도는 같지만 드럼스텝은 덥스텝의 BPM을 140(70)에서 180(90)으로 올려서 만들고 하프타임 드럼 앤 베이스는 180을 반으로 감속해서 90으로 만든다. 하지만 어쨌든 드럼과 BPM은 같기 때문에 명확히 구분되는건 아니다.
  • 퓨처 베이스: 70~120. 장르 특성상 드럼보다 사운드에 분류 기준이 더 집중되어 BPM 분포 기준이 좀 더 느슨하다.
  • 드럼 앤 베이스정글계열: 대체로 160~180.[14] 매니악한 방계장르는 200 전후까지 바라본다. 예를 들어 장르가 브레이크코어인 음악은 180~250을 찍는다. 초창기에는 BPM 145에서 155 사이의 곡들도 있었다.
  • 올드스쿨 레이브: 130~150
  • 데스 메탈: 130~350+. Archspire의 Involuntary Doppelgänger. BPM은 350이다. 투베이스 드럼을 밟아서 들어가는 블래스트 비트 속주 때문에 음표의 개수는 표기 BPM의 약 4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몇몇 밴드의 경우 그야말로 기관총이 따로 없다.
  • 퓨너럴 둠 메탈: 30~100bpm. 둠 메탈의 하위장르로서 극단적으로 느리고 무거운 음악을 추구한다. 같은 메탈의 하위장르지만 위의 데스메탈과는 극단적인 반대 성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 하드코어 테크노: 일반적으로는 170~200+
    • 개버류: 180대나 190대의 곡들도 많지만 테러코어 같이 막나가는 경우 200은 기본이고 300 근처까지 간 곡들도 있다. 프렌치코어는 200~225 사이에서 한다.
      • 메인스트림 하드코어: 누스타일은 보통 일반적인 개버보다는 조금 느리게 나간다. 이경우는 보통 BPM 150에서 170대까지. 누스타일을 거쳐서 2010년대에 메인스트림 하드코어가 완전히 씬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이후 BPM 180 이상은 하드한 트랙이나 리믹스, 믹싱용으로 끌어올리는 경우가 아닌 이상 드물어지고 오히려 BPM 175 전후가 대세다.
    • 스피드코어(스플리터코어, 엑스트라톤 포함): 최소 BPM이 300 이상이다. 거기다가 스플리터코어는 BPM대가 600~999, 엑스트라톤은 BPM대가 네댓 자리이다. 다만 이 쪽은 정말 작정하고 만드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BPM 숫자만 네댓 자리고 실질적인 BPM은 그의 절반이나 4분의 1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스래쉬킥의 경우는 BPM이 300~350으로 고정되어있다.
  • 하드스타일: 대부분 150이나, 로스타일이나 로포릭 하드스타일은 155~160까지 올라간 곡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라이브에서는 거의 무조건 BPM을 150 이상으로 높여서 튼다.

4. 리듬 게임에서

리듬 게임에서는 대부분의 경우에 이 수치에 따라 노트가 내려오는 속도가 결정되며 배속 조절로 자신에게 가장맞게 맞춘다.

노래마다 일일이 보면서 배속조절을 하는건 귀찮으니 자신에게 맞는속도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일부 경우에는 실제 BPM과 게임상으로 표기되는 BPM이 다른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DJMAX 시리즈의 수록곡인 Dream of You같은 경우에는 원BPM은 저BPM이나 실제 게임상에는 상당히 빠른 BPM을 보인다. (64BPM → 192BPM) 또한 곡의 BPM을 변하게 하지 않고 단지 스크롤 속도만 변화시키는 경우도 있다.[15] (212BPM → 424BPM) 이 BPM 수치를 이리저리 바꾸는 연출을 변속이라고 부르는데,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을 참고하자.

최신 리듬 게임의 경우 유저 편의성을 고려하여 노트가 떨어지는 속도를 BPM과 관계없이 항상 일정하게 만들어놓은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모바일로 나오는 각종 리듬게임이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럴 경우 BPM은 노트의 밀도에만 영향을 주게 된다.

댄스 게임인 오디션에서는 BPM 범위가 한정적이다. 대부분 80~160BPM, 속도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해당 BPM 범위 내로 바꿔 표시한다. 예를 들자면 60~79BPM 되는 노래를 2배 빠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160BPM이 넘어가는 노래를 1/2로 낮추는 경우도 가끔은 있다는 점.

BPM을 통해 곡의 박자를 유추할 수 있다. 메트로놈[16]에 곡의 BPM을 설정 후 작동시면 대부분 곡들은 마디[17] 당 4번의 소리가 난다. 리듬게임에선 이것을 4비트라고 부른다. 하지만 곡에 따라서 마디당 3번, 5번 등 갯수가 다른 경우도 있다. 4번 소리가 나는 경우는 4/4박자, 3번 소리가 나는 경우는 3/4박자이다. 즉, BPM에 맞게 메트로놈을 작동시켰을 때 마디당 n번 소리가 나면 해당곡의 박자는 n/4박자라고 유추할 수 있다.[18] [19]

5. 개음절 곡은 템포가 빠른 곡이 많은가?

개음절 언어는 랩하듯이 빠르게 말하는 데 유리한데, 그렇다 보니 템포가 빠른 곡이 정착하기 쉽다는 말이 있다.[20] 반면에 폐음절 언어는 제아무리 각종 음운 현상이 발음을 돕는다 한들 개음절 언어에 비하면 폐음절 쓰임이 훨씬 많아서 템포가 높으면 노래를 부르기 힘들어진다. 또한 리듬 게임에서 개음절 언어곡의 고레벨 채보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며, 동시에 폐음절 언어곡의 고레벨 채보가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BPM 자체와 입으로 노래하는 속도는 별 관련 없다. Bpm은 단지 드럼을 얼마나 많이 쪼개냐일 뿐, 말하는 속도를 반드시 거기에 맞춰야 할 필요는 없다. 쉽게 말해 200bpm이던 1000bpm이던 입으로 부르는 노래 자체는 그 비트 위에 느리게 부를 수 있으며, 반대로 90bpm이던 10bpm이던 그 위에 속사포로 부르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실제로 외힙에서는 130bpm 미만이면서 속사포 랩을 하는 곡이 적지 않다. Busta Rhymes나 Joyner lucas, Ludacris 등의 래퍼들은 보통 일본곡보다 배는 빠르게 뱉으나 막상 bpm자체는 140bpm 미만으로 전혀 높지 않다.

정작 한국어 역시도 표기상으론 폐음절이 많아 보이나 실질 발음상으로는 그다지 폐음절이 많지도 않다.[21] 어차피 연음 현상으로 완화되는 건 덤. 중국어도 대표적인 개음절 언어인데, 과연 중국 노래는 스피드코어 수준의 노래가 많을까? 또한 로망스어군 언어들 역시 개음절 위주인데, 그렇다면 라틴 음악의 템포는 200bpm이상으로 빠를까? 단지 비트메이킹, 프로듀싱을 어떻게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고, 한국의 발라드 선호와 일본의 서브컬처 노래 선호로 다른 것이다. 반대로 일본에도 느린 노래는 차고 넘친다. 애당초 "BPM"이라는 것은 2배수로 차이가 나면 사실상 같은 속도로 취급할 수 있다. ex) 200bpm = 100bpm. 여기서 200bpm은 100bpm에 비해 드럼만 2배로 들어갈 뿐, 100bpm으로 노래를 불러도 200bpm에 맞출 수 있다. 또한 결정적으로 한국어 화자와 일어 화자간 말하는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근거는 없고 개인차가 훨씬 큰 부분이다.


[1] 단, 이 경우는 프로그램이 비트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측정이 달라질 수 있다. 측정시 BPM이 정수배 차이나는 경우는 표기 BPM이 맞다고 봐도 크게 문제없다.[2] 괄호 안은 2/2박자로 쳤을 경우이다.[3] 50에서 80bpm.[4] 100~160[5]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Camellia의 旬のシーフードを活かしたカレー風味パエリア ~808シェフのTwerkとTrap仕立て~는 장르가 트랩인데 BPM이 220~300이다.[6] 최근에는 트로트가 빠른곡이 많다.[7] 간혹 리드래퍼가 도와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메인래퍼 혼자 한다.[8] 주로 에이벡스 슈퍼 유로비트의 흥행 이후로 정형화된 일본식 유로비트를 기준으로 한다.[9] 디스코에서 막 분화한 극초기(80년대)에는 120(=1초당 2회)이 기준이었으나, 이 기준은 하우스가 EDM으로서 독자적인 장르로 자리매김한 이후 128(=1분당 32마디)로 바뀌었다.[10] 최대 150대까지 빨라지는 사례도 있다.[11] 단 2010년대 이후의 트렌드로는 테크 하우스 르네상스(?) 및 그 영향으로 느려져서 보통 130전후인 경우가 많다.[12] 대개 138 BPM을 사용한다.[13] 그중에서도 예외적으로 다크 계열 파생인 하이테크 싸이트랜스는 BPM 150대가 낮은 축에 속하고 BPM 180이상이 즐비하다.[14] 하우스의 128에 상응하는 기준은 177.[15] 변속을 한 예 이 브금은 원래 200bpm인데, 스크롤 속도를 늦추어 100bpm으로 만든 악보이다.[16] 실물 메트로놈이 없어도 된다. 구글에 '메트로놈'이라고 검색하면 웹에서 메트로놈을 이용할 수 있다.[17] 대부분 리듬 게임에서 노트 이외에 가로선으로 내려오는 선이 있다. 그 선과 선의 간격을 한 마디라고 한다.[18] 측정시 BPM과 어긋나는 것 같다면 박자의 분모가 4가 아닌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해당 BPM에 정수배만큼 곱하여 측정하면 알 수 있다. 혹은 그냥 잘못 표기 되어 있는 경우일 수도 있다.[19] 4/4는 마디당 n번 소리가 n비트만큼 나지만, 다른 박자는 n비트가 아니다. 예를 들어 3/4박자는 마디당 3번 소리가 나지만 3번 다 4비트이다. 같은 원리로 3/4박자에서 한 마디에 동일한 간격으로 6개의 노트가 나오면 8비트, 9개의 노트가 나오면 12비트다.[20] 한국 대중음악은 빨라봤자 130~140 BPM을 넘지 않는 곡이 대부분이지만 일본 대중음악의 경우 150~180 BPM이 매우 흔하며 200 BPM을 거뜬히 뛰어넘는, 미친 듯이 빠른 곡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21] 궁그마면 바름 그대로 그를 써보자. 비으믈 제외하면 폐음저리 그러케 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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