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인공 및 주요인물
1.1. 정난정 (강수연)
강수연이 맡았다. 아역은 장수혜. 파릉군과 그 소실 계향의 딸이나, 파릉군이 박원종에 의해 역적으로 몰리자 만삭의 계향을 탈출시키면서 아버지와 떨어진다. 추산도 입도 직전 왜구의 습격을 받은 계향을 당추가 구명하고, 계향은 난정을 출산한 후 사망한다.실족 사고로 당추의 암자에 은거하던 장흥댁이 거둬 정윤겸의 서녀로 양육된다. 어린시절 사자소학을 읽는 등 총명함을 보이자 정윤겸이 이를 기특해 하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서녀로서 겪는 설움으로 부귀·권세를 탐했다. 장흥댁이 사실 역적의 누명을 쓴 전 양반의 딸이라는 것을 알자 이러한 욕망은 더 불타오른다.
자신의 출산을 도운 당추의 암자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다가 옥매향의 장통교 기방에 의탁, 기생 생활을 하다 문정왕후의 오빠인 윤원형과 재회한다. 윤원형의 소개로 문정왕후를 알현, 작중 초반 주초위왕 사건 당시 중전을 설득해 숙청의 피바람에서 한발 물러서게 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정왕후의 장자방 노릇을 한다.
마음 속으로 사랑하던 길상을 뒤로 한 난정은 경빈 박씨·김안로·인종·윤임을 차례차례 숙청한데 이어 윤원로의 정실 연안 김씨를 독살, 윤원형의 정실이 된다. 최후반에는 친부였던 파릉군마저 죽음으로 몰아넣고, 당추로부터 출생의 비밀을 알자 오열한다. 소원하던 정경부인이 되고 권력을 전횡하며 매관매직에 힘을 쓰던 중 문정왕후가 병환 끝에 숨지면서 권력 기반을 상실, 남편과 도성을 떠나 도주하다 백성들의 몰매를 맞는 수모를 겪는다. 당추 스님에 의해 구조된 난정은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첩이던 시절엔 '작은 안의서'[1]로 주로 불렸다.
1.2. 문정왕후 (전인화)
전인화가 맡았다. 군기시 별좌 윤임의 딸로 한미한 집안 살림을 이끌어가며 두 오빠인 윤원로·윤원형의 철없는 행실을 다그치는 등 올곧은 성품으로 묘사된다. 사가 시절엔 난정의 동네 언니 포지션이었고, 윤임의 누이 장경왕후가 출산 후 산욕열로 죽자 내려진 간택에 뽑혀 중전이 된다. 입궐하는 날 난정이 신발 시중을 들어주고, 이를 기억하던 난정을 윤원형의 소개로 궁중에서 훗날 만난다.중전이 된 직후에는 개판 5분전이던 내명부 기강을 바로 세우는 등 중전으로서의 위엄을 보인다.[2] 그러나 아들 출산이 늦어지면서 경빈을 비롯 궁궐 안팎의 세력들 사이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후반 대왕대비가 되자 아들을 앞세워 수렴청정을 한다. 작중 최후반 와병 중 잠시 회광반조해 기력을 회복하는 듯 하다 사망한다. 죽기 직전 난정과 상면을 원했으나 만나지 못했으며, 경빈의 혼령을 본 듯 "경빈, 내 감세."라고 읊으며 죽는다.
1.3. 윤원형 (이덕화)
문정왕후와 정난정에 이은 여인천하의 또 다른 주인공. 원래 윤원형은 문정왕후의 남동생이지만, 배우의 이미지에 따라 오라비로 바뀌었다.[3] 작중에서는 자신의 자인 언평으로 곧잘 불린다.첫 등장은 양반 가문에서 기방의 외상술을 먹다가 행수에 의해 옷이 다 벗겨지고 쫒겨날 위기였지만, 숙부였던 윤임에게 외상술값을 내주게 한다. 그 상황에서 넉살좋게 이왕 창피를 당했으니 숙부님과 한 잔 더 먹겠습니다.라는 넉살좋은 모습을 보인다. 이후 정난정에게 홀딱 반해서 너의 머리를 올려주겠다고 선언, 일편단심이라는 한자를 써주고 혼인을 약속한다.
김안로가 중전의 오라비인 윤원형을 기방에 붙잡아 구워삶으려다가 그만 술에 취해 파토를 내다가 이후 몇 번이고 쩔쩔매며 겨우 난정을 첩으로 받아들인다. 그래도 난정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결혼하기 전부터 난정을 기쁘게 해주려고 많이 노력했으며 결혼 후에도 첩이라고 단 한번도 무시한 적 없이 부인이라고 칭하며 존댓말을 사용한다. 정난정의 양아버지 정윤겸이 장흥댁을 어떻게 대하는지 비교해보면 윤원형이 얼마나 난정을 사랑하며 챙겨주는지 알 수 있다. 난정은 김씨를 정실로 인정하지 않고 아우님이라 부른다. 윤원형도 역사와는 달리 드라마 상에서는 김씨를 나름 조강지처로 대우하며 존중하긴 하나, 난정이를 향하듯 꽁냥꽁냥 사랑하는 건 아니다.[4]
난정의 조력을 받아 살아남은 끝에 대윤을 척결하면서 권세를 누린다. 문정왕후의 집권 후에는 정승과 영부사 등을 역임하고, 임금이나 앉는 붉은 의자를 사용하는 등 방자한 행실을 일삼는다. 집안 가노들을 시종이라 칭하고 유기그릇으로 치부하는 등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다. 그러나 문정왕후 사후 정실인 김씨를 난정이 살해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부정하며 도주하던 중 자살한다.
1.4. 길상 (박상민)
아역은 주한울. 박상민은 주요 배역이란 말을 듣고 촬영에 들어갔으나 드라마가 연장되고 내용이 바뀌면서 비중이 줄고 나무 뒤에서 정난정을 훔쳐보는 모습만 나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1.5. 능금 (김정은)
아역은 박규리. 광대패 집안의 딸로 길상을 흠모하고 있다. 소매치기 실력이 상당해서 전혀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빠른 손을 가지고 있다. 술독에 빠진 전직 광대 아버지가 있는데, 투전판에 빚이 많아 그 돈을 갚겠다고 난정을 동녀[5]로 팔았다가, 길상이 난정을 구출해오자 분노한 대갓집에 끌려가 매를 맞아 다리를 못쓰게 된다. 그럴때마다 능금은 그런 못난 아버지한테 은비녀나 옥가락지등을 훔쳐 행패를 부릴때마다 나가서 술 사먹으라고 건네준다. 이후에는 길상과 함께 거상 백치수의 휘하에 들어가는데, 글을 못 읽는 까막눈이면서 눈썰미로만 상단에서 취급하는 물건들을 외우는 능력으로 글을 배우고 장삿머리를 익힌다. 백치수도 이걸 보며 놀라며 일전에 자결한 자기 딸과 같이 여겨 스승겸 아버지같이 행동한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길상이 난정에게만 빠져있어 속을 태운다.그렇게 백치수 상단에서 활동하다 치부책 사건으로 백치수가 몰락하자, 거상 장대인의 휘하로 들어가 사랑을 잊고 돈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난정과 대립해 경빈과 김안로 일파의 스폰서가 되지만, 결국 패배하여 장대인과 함께 명나라로 떠난다. 유튜브 편집본 댓글에서는 평이 좋지 않은데, 이유는 성인이 되고나서 계속 끼고 나오는 서클렌즈 때문이었다.
1.6. 경빈 박씨 (도지원)
상주에서 팔려 온 규수. 난정과 초반 만남에 호감을 가지고 자신의 과거를 말하는데, 촌부 박수림의 딸로 태어나 많은 빚때문에 고향을 떠나 여기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그래도 그 아버지 박수림을 잊지는 않아 말단이지만 내탕금을 살피는 호조의 하급 관리로나마 꽂아준다.[6]박원종의 양녀로 입궁하여 복성군과 두 옹주를 낳은 후궁전의 실세. 자신의 권세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호시탐탐 중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장경왕후의 임신 소식을 듣자 백색가루[7]를 꺼내 보이더니, 입덧이 심한 장경왕후에게 결국 독을 탄 잣죽을 바친다. 결국 장경왕후가 죽으면서 중전이 되는가 했으나 중전 자리는 간택에 뽑힌 문정왕후에게 내주게 된다.
후궁의 몸으로 대놓고 중전과 대립하며 다른 창빈이나 희빈같은 후궁들에게도 후궁전에서 계속 남을지, 중전의 편에 설지 선택하라 라는 일갈까지 할 정도였다. 후궁전의 궁녀들을 두고 호시탐탐 정세를 살피고 있다. 하지만 새 중전으로 문정왕후가 들어오고 부원군 일가가 내탕금으로 집을 꾸민다고 3만냥을 융통해달라는 편지를 두고 중간에서 가로채, 중전 일가가 사사로이 왕실의 재물을 이용하였다고 모함하고, 중전에게 혼쭐이 난 뒤로 각혈을 하며 그때 흘린 피묻은 손수건을 복성군에게 주며 이 어미의 원한을 잊지 말아달라.라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많이 한다.[8]
이 시점을 기준으로 문정왕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내명부 전체의 공공의 적이 되는데, 어떤 의미에선 임금조차 거스를 수 없는 대비에게 찍히게 된게 얼마나 큰 실책이었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작서의 변에 이르러선 아예 대비가 가장 강하게 경빈을 사사해버리라고 푸쉬해서 결국 경빈이 사약을 받게 되었다. 신사무옥 정국에선 정략 문제로 잠시 중전을 돕기도 하나, 작서의 변으로 몰락하여 사사된다.
1.7. 옥매향 (박주미)
아역은 주슬기. 난정의 어릴 적 친구로 서북방언을 구사하는 평양 태생 기생이다. 평양 옥 진사의 서녀임에도 천하 명기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매향을 보며 난정 역시 명기가 돼 낮은 신분의 벽을 뛰어 넘고자 한다. 성인이 된 후 재회한 난정의 달라진 모습에 실망하나 이내 화해한다.작중 파릉군과 매향의 모친인 자운아가 연인 관계로 나오는데, 자운아는 최고의 기생이 되고자 파릉군과 헤어졌다. 이후 자운아의 오랜 친구 계향[9]이 파릉군의 첩실로 들어가자 평양의 옥 진사에게 옷고름을 풀어 낳은 딸이 옥매향이다. 이후 기생으로서 손님들의 비밀을 함구해야 함에도 이를 난정에게 알려주는 등 난정의 정보통 노릇을 한다. 연인인 임백령의 출세를 위해서 임백령에게 괴마 호를 지어준 승려를 따라 출가한다.
2. 기타 인물
2.1. 난정의 주변 인물
- 당추 (한인수)
난정의 출산을 도운 승려. 난정의 사주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파릉군의 딸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끝끝내 숨기려 했다. 결국 부녀 간의 골육상쟁이라는 최악의 결말을 만들어, 스님이 아닌 마구니가 아닐까 싶을 지경. - 갖바치 (임혁)
당시 야사에 등장하는 백정 출신 현인. 조광조와 임백령의 스승 노릇을 하는 등 개혁적 성향을 보인다. - 방백인 (이춘식)
사주 등을 보는 술사. 소격서에 소속된 관원이었으나 조광조의 소격서 혁파 이후 갖바치의 집에 머문다. 사가 시절의 문정왕후에게 "중전마마께 문후 드리옵니다."라며 절을 한 일부터 후반 작서의 변·가작인두 사건에 이르기까지 술법으로 난정을 돕는다. - 당골네 (권은아)
정윤겸의 정실이 불러들이는 모습으로 등장한 무당. 정실부인의 사주로 허씨를 산에서 밀어뜨려 살해하려 했으나, 실패한다. 방백인과 부부의 연을 맺은 후 난정의 조력자로 활동한다. - 모린 (민지영)
난정의 측근. 말을 못하는 벙어리이나 당추의 암자에서 만난 난정이 거뒀다. 이후 말문이 트이고, 난정의 사망 전 도주 당시까지 곁을 지킨다. - 자운아 (양금석)
옥매향의 모친. 역시 평양 출신으로 최고의 기생이 되기 위해 연심을 품은 파릉군을 떠나 평양 옥 진사 앞에서 옷고름을 푸는 등 야심찬 여인으로 묘사된다. 한양 장통교 인근에서 기방을 경영하며, 작중 퇴장한 후 장통교 기방은 옥매향이 물려 받는다.[10]
2.2. 정윤겸 일가
- 장흥댁 (김영란)
정난정의 어머니. 드라마에서는 장흥댁이라 불리며, 본래 사대부 집안 여식으로 이름은 허초희. 아버지는 "허찬수"로 정윤겸과 아는 사이이며 성종 시기의 당상관이었지만 연산군 때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당해 집안이 몰락했다. 그 후, 허초희가 장흥 관아에서 노비를 되었다. 살수청을 들던 중 정윤겸에게 난을 쳐준 일이 계기가 돼 그의 첩이 된다. 딸을 잃고 싶지 않다는 욕심에 파릉군의 딸이라는 말을 끝까지 해주지 않고 정윤겸의 본처에게 첩/서녀로써의 온갖 설움을 함께 격게 만들어 정난정을 흑화시킨 만악의 근원이다. 하지만 양반집 규수 출신에 충실한 아내로서의 모습 때문에 자기주장이 강한 난정이와 갈등을 보였고 난정이가 기생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쓰러졌다가 정신줄을 놓고 속세를 떠나 은거한다. - 정윤겸 (백윤식)
- 정윤겸의 처 (김해숙)
- 정렴 (라재웅)
아역은 장근석. 정윤겸의 적자. 굵은 점이 오른쪽 눈 아래에 있는게 특징으로, 여동생 옥련과 함께 장흥댁 모녀를 괴롭히는 악질 캐릭터.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는 난정에게 약점을 잡혀 연안 김씨의 간부 연기를 하는 등 수족 노릇을 한다. - 정옥련 (안연홍)
아역은 박진하. 정윤겸의 적녀로 난정의 동갑내기 이복동생이다. 어린시절부터 장흥댁에게 "안채에 앞치마를 두르고 들어오는 것은 뉘집 법도인가?", "네 애미가 지체가 낮아 다리가 짧다" 등의 극언을 일삼으며 장흥댁 모녀를 싸잡아 괴롭힌다. 악행은 오빠보다 한 술 더 뜨는데 순전히 난정 모녀를 쫓아내기 위해 아버지가 임금으로부터 하사 받은 벼루를 깨던지기도 했다. - 백치수 (김기현)
- 거상 장씨 (이휘향)
장 대인으로 곧잘 불리는 명나라 사신. 그런데 배우의 문제인지 각본의 문제인지 중국어를 잘 안 한다. 짧은 대화 다음엔 곧바로 한국어를 쓰는데, 이 작품 이후 아현동 마님에서는 수준급의 중국어 실력을 보이기도 했다. 여성이며 조선에서 상권을 넓힐 연줄을 만들려 경빈을 지원했지만 경빈이 작서의 변으로 사사되자 김안로로 갈아탔다. 뼛속까지 장사꾼으로 본인 입으로 돈을 위해서라면 부모의 원수에게도 웃을 수 있는 인물. 처음엔 인삼 독점권 때문에 조선에 왔지만 곧 "어차피 벼슬도 사고 판다면 나 같은 장사꾼이 뛰어들지 말란 법이 있냐?"며 뇌물과 벼슬장사로 뛰어든다. 그 와중에 경빈과 김안로에게 순차적으로 줄을 대어 정난정과는 대립관계가 된다. 그러나 김안로도 몰락하자 조선에서의 사업을 접고 명나라로 돌아갔다. 능금도 이 때 장 대인을 따라 명나라로 간다. 철저하게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이라 그런지 능금이와는 달리 의외로 정난정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서 경빈과 김안로가 폭망하고 대립할 이유가 없어지자 웃으면서 좋게 헤어지게 된다. 정난정도 이를 아는지 대국으로 넘어가기 전 작별인사하러 찾아오며 별 충돌없이 작별했다. - 임백령 (이민우)
원래는 윤원형 일파와 함께 을사사화를 일으킨 원흉 중 한명이지만, 드라마가 중종 치세에만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다보니, 임백령의 정치적 활약상부정부패보다는 옥매향과 소월향을 사랑하는 로맨티스트적인 면모가 더 부각되는 편.[11] 실제 역사상으로는 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병으로 죽지만 극 중에서는 다녀오는 길에 말에서 떨어져 죽는다. - 소월향 (김나운)
옥매향 역의 배우 박주미가 개인적인 사정(임신)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자 옥매향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만든 가상의 캐릭터이다. 옥매향이 떠난 뒤, 정난정이 윤춘년을 시켜 데려온 명기. 자신의 미모와 여자로써의 매력에 자신이 있는지 난정에게 "난 천하를 호령할 영웅호걸을 이 차마폭에 휘감고 싶다"고 말했고 난정은 웃으며 웬만한 사내 한둘은 통째로 찜 쪄먹을 년이라고 평했다. 윤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스파이로 사용한다.[12] 윤임이 얼마나 월향에게 빠져있던지 김안로는 바로 난정의 첩자일 것을 눈치채었으나 윤임은 아주 마지막에 가서야 아차한다.
난정의 명목상 아버지. 군기시 첨정으로 있다가 중종반정에 가담, 정국공신 3등에 책록된다.
2.3. 왕실
- 연산군 (김양우)
1화에 중종반정으로 폐위 당해 쫓겨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가끔 화상씬에 나오는데 대사는 없다. - 중종 (최종환)
중종반정 이후 정국공신들에 의해 추대됐다. 즉위 7일만에 조강지처인 신씨를 폐위하는 것을 시작으로 권신들에게 휘둘리며 재위기간을 보낸다. 양모도 아닌 생모인 자순대비로부터 유약한 임금 소리까지 들을 정도다. - 자순대비 (이보희)
기존 사극에서의 정현왕후는 착하고 조용하기만 한 이미지였으나 자애롭고도 강단있는 인물로 나온다. 이미지가 변한 가장 큰 이유는 이전 사극에서는 죄다 후궁~왕비 시절이었지만 본작에선 왕대비 시절이기 때문. 그래서 여기서는 자순대비라는 칭호로만 나온다. 천하의 문정왕후(전인화)도 극 초반부에는 시어머니 정현왕후에게 크게 혼이 나기도 하는데 나중에는 문정왕후를 많이 도와준다. 극 초반에는 문정왕후와 대립하는 경빈 박씨(도지원)를 총애하나 경빈이 아들인 복성군(안홍진)에게 건네준 토한 피가 묻은 손수건의 존재를 알게 되고[13] 과거 갑자사화에 트라우마가 있는 정현왕후는 그야말로 꼭지가 돌아 경빈의 적으로 돌변한다.[14] 경빈의 적이 됨은 정현왕후 역시 후궁 출신으로 내명부의 암투가 왕실과 조정에 얼마나 피바람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너무도 똑똑히 봤고 기억하기 때문. 이후 경빈이 사사당할 때 가장 앞장서서 중종(최종환)에게 경빈의 사사를 주장했으며 중종이 극구 거부하자[15] 그 충격으로 몸져 누워 얼마 안가 사망한다. 같은 시기 경빈도 결국 사약을 받고 죽었으니 어찌보면 동귀어진. - 단경왕후 (김희정)
작중에선 폐비로 불린다. 친정 아버지 신수근이 중종반정 때 척살 당하자 반정공신들의 요구로 폐위된다. 인왕산에 붉은 치마를 걸어놓고 중종을 위해 기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 장경왕후 (오아랑)
인종의 생모. 윤임의 누이로 중종을 향한 인의 장막을 치기 위해 오라비 윤임에 의해 입궐한다. 신씨 폐출 후 빈 중전 자리에 간택됐으나 한동안 중종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어느 날 합궁으로 덜컥 회임, 원자를 낳은 후 사망한다. - 인종 (정태우)
아역은 권오민[16]. 어린 시절 모후 장경왕후를 잃어 원자를 양육할 중궁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문정왕후 간택의 또 다른 배경을 제공했다. - 인성왕후 (신은정)
- 귀인 정씨(인종) (서권순)
동궁 화재에서 당시 세자였던 인종을 구한 인물. 당시 양제 봉작이었음에도 작중에선 정 귀인으로 불린다.[17] - 명종 (김광영)
아역은 김학준. 최후반에나 성인역이 등장한다. 우애 좋은 형이던 인종의 사후 보위에 오르나 수렴청정을 하며 공포정치를 펼치는 모후가 시키는대로 교지나 부르는 애처로운 처지다. 이언적 등을 사사할 때 모후에게 반항하자 회초리를 맞는 등 안습한 장면도 연출된다. - 인순왕후 (박윤선)
- 복성군 (안홍진)
아역은 오승윤. - 복성군부인 윤씨 (송나영)
복성군의 아내이자 현감 윤인범의 딸. 대비와 중전과 같은 파평 윤씨. 가례를 올리면 궁을 나가야 해서 복성군은 처음엔 결혼하는 것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았으나 경빈은 참한 규수라며 나름 나쁘지 않게 보았다. 그래도 막상 결혼 후에는 금슬이 좋았는지 서로 경칭을 쓰며 꽤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시어머니 경빈이 작서의 변의 범인으로 몰리자 이를 도와주려고 작서의 변을 일으킨 진범을 저주하는 제웅을 만들고 장상궁의 처소에 가져다 둔 것이 되려 경빈과 장 상궁이 세자를 저주했다는 물증으로 오해받아 경빈이 더욱 의심 받게 되어 버렸다. 게다가 제웅을 만든 게 자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남편 복성군까지 작서의 변에 연루가 된 게 아니냐고 불똥이 튀어버렸다. - 희빈 홍씨 (김민희)
홍경주의 서녀. 중종을 향한 인의 장막을 치기 위해 아버지에 의해 입궐한다. 잔꾀는 많으나 영리하지 못한 것으로 묘사된다. 초반에는 경빈을 암여우로 칭하거나, 창빈에게 경빈이 암여우의 그곳[18]으로 비방을 했다는 둥 대등한 라이벌로 묘사됐으나, 최후반에는 경빈에게 돈이나 꾸러 다니는 등 형편이 말이 아니게 된다. - 금원군 (이풍운)
- 창빈 안씨 (최정원)
다른 후궁들과 달리 자신의 처지에 만족할 줄 안다는 평을 받는 등, 현숙한 여인으로 묘사된다. 문정왕후와는 원만한 관계로 묘사되며 말년엔 대왕대비전의 배려를 받아 궁중에 살다 세상을 뜬다. - 파릉군 (최동준)
중종의 9촌 숙부인 왕족이자 난정의 생부. 작중 초반 박원종 등에 의해 역적으로 몰리면서 1차 귀양을 가는 것을 시작으로 고난을 겪는다. 난정의 생모가 산속에서 그녀를 낳을 때 파릉군은 유배를 갔고[19] 생모가 아이를 낳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뒤에 다른 여자가 정난정을 데리고 가 자기 딸로 키웠기 때문에 둘 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1차 유배에서 풀린 후 우연히 장통교 기방에서 윤임·정윤겸과 합석하게 되고, 가산이 적몰되고 한양 집이 연못으로 파이자 정윤겸이 선뜻 자신의 집에서 머물 것을 제안하는데, 이때 자리끼를 갖다준 난정을 처음 만난다.[20]
파릉군은 이후에도 풀린 뒤 나름대로 첩과 그녀가 낳았을 자식의 행방을 찾아 다녔으나 끝내 찾질 못했다.강직한 성격으로 조광조의 개혁을 지지했다가 기묘사화 당시 조광조의 유배와 사사를 반대하다가 조광조와 한패라는 이유로 또 유배되었다. 일시 유배가 풀린 후, 중종에게 살생부를 만들라는 명을 받는다. 중종의 정치개혁 의지가 있었다…라는 것이었지만 정난정의 계략으로 결국 파릉군은 살생부 제작을 포기하고 다시 유배되었다가 명종이 등극한 이후에 회초리로 명종의 종아리를 때린 문정왕후를 면전에서 대놓고 질타하다 문정왕후의 미움을 샀고, 또 다시 유배 되었다가 정난정의 계략으로 결국 사약을 받고 사사되는 걸로 나온다.
하지만 정난정의 출생을 지켜봤으며 그녀의 보호자 중 한 명인 당추 스님이 정난정에게 파릉군이 친부임을 알려주자 경악하는 정난정은… 엄밀하게 말하면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멀어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다.
작중에서는 올곧은 선비로 나오지만, 무려 네 번이나 유배되고, 결국 친딸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고 만다는[21] 점에서 어떻게 보면 비극적인 캐릭터.
2.4. 문정왕후 사가
- 윤원로 (김기섭)
윤원형의 형으로 성격은 그야말로 다혈질에 단순무식. 작중 초반에는 처가에 얹혀 사는 등 영 꼴이 말이 아닌 것으로 묘사된다.[22] 윤씨 집안에서 유일하게 끝까지 정난정을 첩년, 일편단심 닐리리야라고 지칭하며 하대하고 정처 김씨에게 '언젠간 제수씨를 내치고 제수씨 자리를 꿰찰 계집'이라며 예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윗전이 된 여동생 문정왕후는 물론, 집안에선 아버지마저 결국 난정을 며느리로 인정하며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자 "아버지가 인정했으니 쳇"이라며 툴툴대면서 너무 대놓고 까진 못한다. 제수씨인 연안 김씨의 독살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던 끝에 난정의 눈 밖에 난다. 이후 대윤 측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버리는 말이 돼 문정왕후에 의해 파직, 유배 후 사사된다. - 윤지임 (박웅)
문정왕후의 아버지. 작호는 파산부원군. 군기시 별좌라는 한직을 지냈고, 일찍 사별해 가세가 기울자 딸에게 의탁하는 등 무능한 아버지로 그려진다. 중전 책봉 후 으리으리한 집으로 옮기는 모습이나, 윤원로를 따라 기방을 출입하는 장면을 보이는 등 벼락 출세에 정신을 못 차리는 등 개그캐스러운 모습도 보인다. 연안 김씨를 며느리로 맞는 혼삿날 집 앞에 나타나 혼례를 가로 막은 난정을 일편단심 닐리리야라 부르며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난정의 병수발을 받은 것이 계기가 돼 아가라 불러준다. - 윤삼 (이재응)
난정과 윤원형의 아들. - 연안 김씨 (이혜숙)
윤원형의 정실. 드라마에서는 정적인 김안로의 친척인데다, 김안로의 압력 때문에 정실이 되지 못한 난정에게 아우님이란 멸칭으로 불린다. 난정이 윤원형이 적어준 일편단심이라는 글을 보여주며 "내가 당신보다 먼저 윤원형과 알고 지내고 먼저 사랑을 받았으니 아우 취급해도 불만 없으시겠지?"라는 논리다.[23] 난정이 남편 및 가족들 앞에서 김씨를 '아우님'이라고 칭하는데도 윤원로를 빼면 아무도 토를 달지 않는다. 공식적으로는 김씨가 정실이지만 윤원로를 빼면 윤원형[24]과 문정왕후는 물론 중종과 시아버지조차 난정을 인정해주며[25] - 윤춘년 (정한헌)
윤원형의 조카.
2.5. 조정
- 안당 (서학)
- 안처겸 (김경응)
안당의 아들 - 조광조 (차광수)
- 장순손 (전운)
- 박원종 (김영인)
- 홍경주 (안대용)
희빈의 아버지. - 정광필 (김호영)
- 남곤 (문창길)
경빈의 수족 노릇을 하다 작중 중반 치부책에 연루돼 조정에서 물러난다. 작중 초반 경빈이 금이를 시켜 서찰을 전하는데, '안국동 지중추부사'로 언급된 것으로 보아 안국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 심정 (김영선)
경빈의 수족 노릇을 하다 작중 후반 김안로에 의해 척살 당한다. "죽일 놈의 김안로!"를 연발, 그의 유언이 된다. - 김안로 (김종결)
주초위왕 당시 양시론(良是論)을 펼쳤다. 이 당시만 해도 원자나 윤임과 가까운 신하 정도의 존재감이었으나 점차 권세를 얻는다. 이를 경계한 세자에게 꾸중을 들은 후 앙심을 품고 세자 교체를 생각하는 등 타락 일변도를 걷는다. 아들의 혼삿날을 노린 윤임과 문정왕후의 합작 공세 끝에 척살 당한다. - 윤임 (이효정)
장경왕후의 오빠이자 인종의 외숙. 난정과는 의외로 초반부터 악연인데, 역적 허씨를 계속 소실로 데리고 있을 것이냐고 정윤겸을 압박한 바 있다. - 윤임의 처 (김혜정)
인종의 외숙모. 봉은사 명부전에서 불공을 드리는 장흥댁을 뒤에서 바라보며 첫 등장했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역적의 딸인 장흥댁을 계속 데리고 있을 거냐며 정윤겸의 처를 압박한다. - 이언적 (이지형)
명종의 등극 당시 왕대비전과 대왕대비전 중 누가 수렴청정을 해야 하느냐를 두고 대윤과 소윤이 갈등을 빚자, "모자 간에 자리를 같이 하는 일은 있어도 수숙 간에는 그런 법이 없다"고 해석을 내려 이를 매듭 짓는다. 대윤 척결 이후 양재역 벽서 사건 후폭풍 때 유배된다.00 - 정순붕 (최상훈)
- 허자 (신귀식)
중종반정을 주도한 정국공신 3대장의 수장.
2.6. 상궁·나인
- 김 상궁 (서영애)
중종 대의 대전상궁. 작중 초반 박원종의 뇌물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경빈의 수족이 된다. 그간의 간자 노릇이 꼬투리 잡혀 중전으로부터 물벼락을 맞는 수모를 겪는다. - 엄 상궁 (한영숙)
문정왕후 전의 큰방상궁. 입궁 직후부터 문정왕후 사망 직전까지 충성을 다한다. - 금이(장 상궁) (전현아)[26]
경빈의 궁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나인이었으나 후에 상궁이 된다. 그리고 작중 대표 샌드백. 허구한 날 경빈에게는 물론이고 어린 복성군에게까지 싸대기를 맞는다. 난정에게 등 떠밀려 물에 빠지기도. 그럼에도 경빈에게 매우 충성했고 실제로 경빈의 명을 따르다 삐끗해서 여러번 맞았으나 경빈이 시켰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작서의 변 때 난정의 이간질로 경빈에 대한 충성이 흔들리며, 살기 위해 경빈이 작서의 변을 일으켰다고 거짓 증언해 버린다.[27] 경빈이 사사되자 저 세상에서 못 다한 충성을 다 하겠다며 그녀를 따라 자결한다.
2.7. 그외
- 곽 서방 (김석만)[28]
- 성운 (김대환)
2.8. 배역명 불명
[1] 양반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옛말.[2] 중전이던 장경왕후가 와병하던 중 도깨비불 소동이 있었다. 이 때 소동의 주모자가 누구냐를 두고 희빈과 경빈이 궁굴 내에서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나온다.[3] 이덕화가 전인화보다 13살이나 연상이기 때문에 아무리 사극이고 분장을 한다고 해도 (삼촌으로 보이면 보였지) 절대 동생으로 보이지 않는 비주얼이었다.[4] 난정과 신방을 차린 첫날밤, 그 동안 김씨에게 수없이 '서방님'이라고 불리었지만 난정이가 부르는 '서방님'이라는 한 마디를 특별하게 여기는 걸 걸 보면 얼마나 난정을 특별하게 여기는 지 알 수 있다.[5] 10살 남짓된 어린아이들을 기력이 허한 양반집 노인들에게 시중을 들게 하는 여종[6] 박수림은 상주에서 뱀술을 바치는 등 딸에게 지극정성을 보인다. 중전과 경빈의 암투 끝에 작중 초반 아버지의 관직이 잘리긴 한다.[7] 독극물의 하나인 비상으로 추정된다.[8] 이게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냐면, 이전까지만 해도 대비전은 경빈과 중전이 붙을 때마다 경빈의 편을 들어주곤 했다. 그러나 토혈한 수건을 복성군에게 건냈다는 사실을 듣자마자 연산군을 떠올리며 정색하더니, 직후 경빈이 아이를 유산한 게 중전의 탓이라고 징징대자 자업자득이라며 오히려 중전이 토혈한 수건에 대해 벌을 내릴 것이며, 무슨 벌을 내리든 달게 받으라며 호되게 혼낸다.[9] 정난정의 친모[10] 매향의 퇴장 이후에는 정난정이 기방을 물려받아, 영업사장 격으로 소월향을 앉힌다.[11] 극중 임백령이 중종 중후반에 문과에 급제한 것과는 다르게 실제 임백령은 중종 초반에 이미 문과에 급제했고 중종 중후반에는 이미 도승지를 하면서 당상관에 올라 있었다. 김안로를 실각시키는 데도 관여한 게 임백령이다.[12] 하지만 배우가 그만큼 외모가 출중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13] 경빈이 복성군에게 반드시 왕이 되어야 한다며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마음을 다잡으라고 준 것이었다. 문제는 갑자사화의 발단이 바로 성종 시절 폐비 윤씨의 토혈이 묻은 손수건인데다 당시의 피해자 중에 정현왕후도 있다는 것.[14] 실제로 작서의 변 때 아예 대놓고 용의자 1순위를 경빈으로 지목한 적이 있다.[15] 해설에 따르면 실제 역사에서 무려 19차례나 경빈의 사사 요구를 거부했다고 한다.[16] 1997년 10월 14일 대구광역시 출생. 이 작품이 데뷔작으로 여러 드라마에 아역으로 출연하였으며 웰컴 투 동막골의 서동구 역과 이산의 어린 박대수 역으로 유명하다. 2009년 MBC 일일드라마 밥줘의 배웅 역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17] 성인 역인 정태우와 서권순의 나이차는 36살로 미스캐스팅으로 꼽힌다.[18] 그곳이 어디냐고 창빈이 되묻자 희빈이 새끼를 낳는 곳이라고 분명히 설명한다.[19] 유배를 갈 당시에 아기를 데려온 승려가 아기에게 네 아버지라면서 들어올려 보여주지만 당연히 본인은 알지 못한다.[20] 난정은 직후 장흥댁에게 "왠지 낯설지가 않다"고 말하는 등 출생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고, 장흥댁이 더 조바심을 내는 계기를 제공한다.[21] 작중 행차 장면을 보고 대단한 분이라고 칭찬하는 부인에게 방백인이 “그럼 뭐하냐? 제 자식한테 찍혀 나갈 팔자인데.”라고 한 마디 던지는 데서 암시된다.[22] 실제로 윤원로는 문정왕후의 동생인데, 배우가 문정왕후 역의 배우 전인화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 윤원형과 마찬가지로 각색되었다.[23] 난정의 말이 아주 억지도 아닌 것이 윤원형은 문정왕후가 간택되기 전부터 이미 어린 난정과 알고 지냈다.[24] 작중 윤원형은 실제 역사와는 달리 김 씨를 나름 조강지처로서 예우하며 존중해주는 편이지만 난정이를 향하듯 알콩달콩한 사랑의 감정을 가진 것은 아니다.[25] 작은안의서이란 멸칭으로 불린다. 난정이 윤원형이 적어준 일편단심이라는 글을 보여주며 "내가 당신보다 먼저 윤원형과 알고 지내고 먼저 사랑을 받았으니 아우 취급해도 불만 없으시겠지?"라는 논리다.[29] 난정이 남편 및 가족들 앞에서 김씨를 '아우님'이라고 칭하는데도 윤원로를 빼면 아무도 토를 달지 않는다. 공식적으로는 김씨가 정실이지만 윤원로를 빼면 윤원형[30]과 문정왕후는 물론 중종과 시아버지조차 난정을 인정해주며 더 챙겨 주는 것으로 그려진다. 게다가 하필 윤씨 가문과 김안로 가문이 척을 지게 되는 바람에 점점 난처한 처지가 된다.[31] 윤원형의 조카 윤춘련조차 정난정을 당숙모라고 부르며 웬수 집안의 사람은 내쳐 버리고 윤씨 가문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치는 정난정을 정실로 받아들이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였으며 드라마 후반에 김안로가 몰락하자 독살당한다[26] 배우 전무송의 딸[27] 이때 경빈에게 멱살을 잡힌다. 경빈은 작중에서 가장 처절한 버전의 "뭬야"를 시전한다.[28] 야인시대에서 임화수의 부하 '멸치' 역을 맡았던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