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0:59:10

야탑고등학교 야구부 집단괴롭힘 자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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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3. 전말4. 유서5. 경찰 측 주장6. 학교 측 주장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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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구부 고교생 투신…자살동기 규명에 수사 집중"(네이버뉴스)

2013년야구 선수를 꿈꾸던 안산 출신 야탑고등학교 야구부 1학년 황영하 군이 코치진이 주도한 집단 괴롭힘으로 인해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사건.

2. 전개

2013년 5월 17일 오전 6시 20분 안산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소년의 시신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한 후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집단 괴롭힘의 이유는 코치에게 뇌물을 유일하게 주지 않아서였다고 한다. 2011년 대구 중학생 집단괴롭힘 자살사건과 비슷하지만 학교가 신문사 등 언론사뒷돈을 주면서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되지 않았다.

소년은 유서를 남겼으며 교육계와 문화체육관광부의 더러운 뒷면이 밝혀져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했다.
가해자들은 법의 심판을 피한 채 성인이 되었고 모든 가해자의 학부모, 학생, 교사들은 가해자들은 잘못이 없으며 집단 폭행 등 집단 괴롭힘이라는 행위가 성립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심각한 건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가해자들은 아무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교 자체가 명문이면 왕따, 괴롭힘, 폭력쯤은 조용히 넘어가자는 게 교육계와 학부모의 전반적인 인식[1] 씁쓸할 따름이다.

사건 당시의 야탑고 코칭스태프 중 프로에서 활동한 적 있는 인물은 아래와 같다.
사건 당시의 야탑고 선수 중 프로에 입단한 선수는 아래와 같다.[기준]
그 밖에 프로에 진출하지 못한 야탑고 1995~97년생 야구선수 출신 중 일부가 직간접적인 가해자일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해당 명단에 기재된 선수들을 가해자로 무작정 단정지을 수는 없다. 이들은 수십명 규모의 야구부에 피해자와 함께 소속되어 있었을 뿐이며, 피해자와 관련이 없는 사이인 경우도 많을 것이다.

3. 전말

피해자 황영하 군은 입학한 2013년 초부터 코치에게 뇌물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3개월간 동기선배로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코치의 주도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모든 폭력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이 야구부 내부에서 이미 묵살됐고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려워 아무도 내부고발을 하지 못했다. 사실 야구부 전체가 피해자를 왕따시킨 사건이기 때문에 내부 고발을 할 사람이 있었을지도 의문이다. 또 사고 1달 전부터는 무릎 수술의 여파로 재활 치료를 받느라 힘들어 운동을 제대로 못 한 데다 집단 괴롭힘을 당하던 중이라 다른 야구부원과 이미 거리가 멀어질 대로 멀어져 있었다.

가해자들은 황영하 군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불러 수시로 폭행하는 등 고의적 물리적 피해를 입히며 괴롭혔다. 선배들은 툭하면 죽여 버린다는 협박까지 하며 아무에게도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했다.

4. 유서

가족의 사정에 따라 정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지만 언론사 뉴스글에 따르면 황영하는 수첩에 '아버지삼촌(지인)이 하는 말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코치와 선배들 눈치 보여 학교 못 가겠어요. 코치와 선배들 무서워요'라는 유서를 남겼다.

또 '아빠, 삼촌이 신경 많이 써주셨는데 속 썩여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글도 남겼다.

5. 경찰 측 주장

경찰 측 주장에 따르면 황영하는 지난 4월 무릎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이었고 괴롭힘이 아닌 수술 이후 훈련과 경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4월 12일 가출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그동안 동급생, 선배, 코치 등을 불러 분리 조사를 했으나 학교폭력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6. 학교 측 주장

학교 측 주장에 따르면 야구부 감독과 코치, 학생을 상대로 구타나 가혹 행위, 따돌림 여부를 파악하는 증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결국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피해자가 사건이 벌어질 때 전학시켜 달라고 했는데 집에서 무시했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피해자의 아버지로 돌려 가족을 탓했다. 사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전혀 무시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아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했다. 실패의 원인은 계속된 가해자들의 협박이다.

7. 여담

학생이 자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 사건이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언론에서 공론화되지 않았다.

김성용 전 감독이 2023 시즌을 앞두고 SSG 랜더스의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이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실 언론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을 뿐 야구 팬과 일반 네티즌 사이에선 꾸준히 언급되어 왔고 특히 2020년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집단 가혹행위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재조명되기도 했다.


[1] 집단 괴롭힘 피해자가 자살한 D여고 사건이라고 불리는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 사건만 해도 상당수의 둔산여고 재학생들이 자살한 여학생이 불쌍하다며 이참에 학교폭력 등 괴롭힘을 추방하자고 생각하지 않았고 "우린 대전의 '여자고등학교' 중 최고의 명문인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냐?"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사를 올린 신문사에 항의성 전화를 반복했다. 또 해당 사건에 대한 글이 올라온 블로그나 카페에 항의성 댓글을 올리는 등 기분 나쁘다는 반응만 보였다. 학교 이미지 망친다며 무조건 은폐하려 들고 가해자 편에서 가해자를 변호하는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결국 가해자들은 어떠한 징계도 없이 평범하게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했다. 또 개성중학교 폭행치사 사건에서도 가해자의 아버지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학교 측에서도 은폐하여 가해자는 처벌 없이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2] 당시 야탑고 감독. 2023년 SSG 랜더스의 단장으로 재직했다 여러 논란을 낳고 경질되었다.[기준] 소속팀은 입단 당시를 기준으로 기재한다.[4] 당시 야탑고 주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