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2:57:06

아크튜러스 멩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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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A0808>{{{#!wiki style="margin:-16px -11px"
파일:멩스크_왕조.png
멩스크 왕조
Mengsk Dynasty
}}}
역대
황제
초대 황제 2대 황제
<colbgcolor=#fff,#000> 아크튜러스 멩스크<colbgcolor=#fff,#000> 발레리안 멩스크
친족아우구스투스 멩스크 (아크튜러스의 조부)
앵거스 멩스크 (아크튜러스의 아버지)
캐서린 멩스크 (아크튜러스의 어머니)
도로시 멩스크 (아크튜러스의 여동생)
줄리아나 파스퇴르 (발레리안의 어머니)
아일린 파스퇴르 (발레리안의 외조부)
아크튜러스 멩스크
Arcturus Mengsk
파일:아크튜러스_멩스크.webp
종족 <colbgcolor=#fff,#000>파일:테란 큰 아이콘.png 테란
성별 남성
출생 2460년 12월 (45세[1])
코랄
직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erran_Confederacy.png 테란 연합 해병대 중위 [2]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erran_Confederacy.png 테란 연합 해병대 대위[3]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erran_Confederacy.png 테란 연합 해병대 대령[4] → 광산 시굴자 →파일:코랄의_후예.svg 코랄의 후예 수장 → 파일:Terran Dominion.png 테란 자치령 황제
소속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erran_Confederacy.png 테란 연합 해병대 제33 지상강습사단 → 파일:코랄의_후예.svg 코랄의 후예파일:Terran Dominion.png 테란 자치령
가문 파일:멩스크_왕조.png 멩스크 가문
가족 관계 아우구스투스 멩스크(할아버지)
앵거스 멩스크(아버지)
도로시 멩스크(여동생)
줄리아나 파스퇴르(아내[5])
아일린 파스퇴르(장인)
발레리안 멩스크(아들)
성우
[[미국|]][[틀:국기|]][[틀:국기|]]
제임스 하퍼(James Harper)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권혁수[6]

[[일본|]][[틀:국기|]][[틀:국기|]]
타나카 히데유키(오리지널)
스고 타카유키(리마스터)

[[러시아|]][[틀:국기|]][[틀:국기|]]
블라디미르 안토닉(Владимир Антоник)[7]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3.1. 가장으로서3.2. 사령관, 지휘관으로서3.3. 통치자, 황제로서
3.3.1. 마지막에 성공한 악당인가?3.3.2. 최후에 대해서
4. 인간 관계
4.1. 사라 케리건과의 관계4.2. 짐 레이너와의 관계4.3. 가족 관계
4.3.1. 아들과의 관계
5. 어록6. 인게임 관련
6.1. 스타크래프트6.2. 스타크래프트 2
6.2.1. 멩스크 동상 6.2.2. 협동전 임무
6.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7.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알터네이트8. 기타

[clearfix]

1. 개요

아크튜러스는 한때 연합 정부를 위해 일하던 광산 시굴자였다. 그의 고향 행성인 코랄 IV가 연합에 대한 반란을 일으켜 내전 상태에 빠졌을 때도, 아크튜러스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연합 정부를 위해 일했다. 내전이 극에 달하자, 연합은 반란을 일으킨 식민지를 겨냥하여 묵시록급 핵미사일을 발사하였다. 코랄 IV는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아크튜러스에게는 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추억과 과거의 기억만이 남았다. 그는 존경받는 직업인 광산 시굴자 자리를 사임하고 그의 인생을 망쳐버린 연합 정부를 전복시키고 말겠다고 맹세하였다. 코랄의 비극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규합한 아크튜러스는 '코랄의 후예'라 알려진 군사 테러 집단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코랄의 후예'의 유일한 목적은 연합 정부를 전복하는 것이다.
맷 호너: 자치령 함대, 여기는 히페리온. 공격을 멈춰라. 발레리안 황태자가 타고 있다!
Dominion Fleet, this is Hyperion. Cease fire. Crown Prince Valerian is aboard!

발레리안 멩스크: 여왕을 잡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희생할 수 있는 게 나의 아버지요.[8]
My father will sacrifice any piece on the chess board to take the queen.
명심해라. 이것은 전쟁이다.
Make no mistake… War is coming.
자유의 날개 시네마틱 트레일러 中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블리자드 게임 최악의 인간 말종들 중 하나로 꼽히는 빌런이다. 이름의 유래는 밤하늘에서 세 번째로 밝은 별 아크투루스. 본편에서 유일하게 두 번이나 최종 보스로서 등장한 인물이다.

2500년 3월에 황제가 되었고 2505년 4월초에 사망했으므로 재위 기간은 5년이다. 철권 통치로 유명한 캐릭터이나 재위 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다. 그나마 재위 초기에는 전쟁 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왕권을 제대로 휘두를 시간이 없었다. 연합을 위해서 싸우면서 그들의 부패와 모순점에 염증을 느끼다가, 결국 그에 의해 가족들은 비참한 죽음을 맞았고 코프룰루 구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했던 고향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그 끝에 서서히 무너져간 비극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오래된 가문이라는 굉장한 재력가 및 권력가 집안에서 태어난 몸이고 그의 아버지가 제의해준 길이 있었지만,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고 스스로의 꿈을 이루는 데 성공했던 인물이자 지능적인 협상가, 실전 경험이 넘치는 유능한 엘리트 해병대 장교이자 전사,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던[9] 유망한 사업가였다. 그러나 테란 연합의 만행에 분노하면서 복수귀이자 비정한 책략가가 되어 연합을 무너뜨리고 테란 자치령의 초대 황제가 되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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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가

I will not be stopped. Not by you or the Confederates or the protoss or anyone! I will rule this sector or see it burnt to ashes around me.[10]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네놈이건, 연합이건, 프로토스건, 그 누구도! 코프룰루를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테다…[11]
- 아크튜러스 멩스크
Damn. You sure know how to pick your friends, Jimmy.
인간 말종이로군. 자넨 친구 고르는 법부터 배워야겠어.[12]
- 타이커스 핀들레이
그는 우리가 만들어낸 세계에서 가장 사악한 독재자이다.
- 샘와이즈 디디에

스타크래프트 2 트릴로지를 통해 멩스크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악행들을 저지르고 그걸 교활하게 뒤덮으려 했던 독재자이자 폭군임과 동시에 자치령을 건국하고 눈부신 발전을 이뤄 코프룰루 구역 최강의 테란 세력으로 만든 자치령 초대 황제로 이렇게 겉으로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양면성과 입체성을 지녔지만, 본질은 결국 자기자신만이 중요하고 주변인들을 도구처럼 이용하는 철저한 악인 캐릭터로 묘사되었다.

테란 연합의 폭정을 척결하기 위하여 코랄의 후예를 결성하고 저항하면서 민중의 지지를 받는 혁명가이자 영웅이었던 시절도 있지만, 전쟁을 치르면서 점점 권력욕과 복수심에 물들어가다가 결국 정의의 이름 아래 수십억이나 되는 무고한 사람들을 저그한테 학살당하게 만들어 놓고, 자신의 부관이자 가족을 죽인 장본인, 사라 케리건뉴 게티즈버그에서 저그 무리의 물결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이는 가족을 살해한 케리건에게 한 복수이기도 했다. 그 후 유능한 부하였던 짐 레이너가 자신의 권력 유지에 걸림돌이 되자, 그를 없애려고 레이너의 친우였던 타이커스 핀들레이를 감옥에서 꺼낸 다음 반협박해서 절친끼리 서로 죽고 죽여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으며, 심지어 칼날 여왕을 처치하기 위해서라지만 자신에 뒤를 이어갈 아들이자 황태자, 발레리안 멩스크가 타고 있던 히페리온을 향해 집중포격을 지시함으로써 의절하게 된다. 상술했듯 맷 호너가 히페리온에 발레리안이 있다고 다급하게 얘기했지만 발레리안은 케리건을 죽이려고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사람이 자기 아버지라고 체념조로 말했다.

그가 겪은 비참한 비극 때문에 연합 정부가 3명의 유령 요원들이 가족을 살해당하기 전의 아크튜러스는 무조건 선량하였다는 식의 동정론도 자주 나오는 편이지만 사실 비극을 겪기 전부터 약간 편집증 기질이 다분했던 인물이었다.[13]

그 와중에도 언론과 공작으로 코프룰루 구역의 모두를 속이고 기만한 위선자이자 폭군이자 교활한 간웅. 때문에 팬덤의 평가는 그냥 한마디로 인간 쓰레기. 물론 다른 많은 악당들이 그렇듯, 이런 캐릭터성이 악랄한 인물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끌어서 팬이 꽤 있다.[14] 아서스나 가로쉬의 팬층이 두터운 것과 비슷한 케이스.

하지만 아크튜러스는 가로쉬나 아서스와는 달리, 그가 발전시킨 테란 자치령을 비롯한 모든 것들은 고스란히 남았으며 결국은 원수지간이나 다름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 더 훌륭한 황제가 되겠다는 말을 지킨 아들도 있다. 비록 아크튜러스 자신은 인생을 종쳤지만 그가 이룩한 업적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 점이 아서스, 가로쉬, 아드리아 등 다른 블리자드 빌런과의 결정적인 차이가 된다. 그 때문에 일부에선 아크튜러스는 성공한 간웅이지 결코 패배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3.1. 가장으로서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테란 연합의 군인 앞잡이가 되어 사람들을 처음 살해한 순간조차 별다른 죄책감이 없었다고 묘사되며, 아버지에게 살해의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까지 한다. 그리고 자신의 연인인 줄리아나를 원나잇 정도로 여긴 뒤 잊었으며 자신을 위해 몇 년을 헌신한 그녀의 성의와 진실한 사랑을 완전히 무시하고 비극으로 인해 복수귀로 거듭났을 땐 아예 그녀를 비참히 죽게 방치해두었고 어디있는지도 관심이 없던 듯 하다.

반대로 자기동생인 도로시 멩스크는 끔찍이 사랑했으며 자신의 어머니인 캐서린 멩스크에겐 항상 고생만 하신다면서 걱정하는 묘사가 있다. 그리고 둘이 죽자 눈물도 흘렸는데, 소설 멩스크에서 처음 아버지가 암살당했다는 소식을 듣자 아버지도 각오했을 거라고 덤덤하게 말하지만[15] 어머니와 여동생도 죽었다는 말을 듣자 작중 처음으로 실성한듯이 운다. 심지어 옆에있던 발레리안이 울정도였다.

이는 멩스크의 몇 없던 인간적인 면모라 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1 때부터 비열하고 냉혈하며 잔혹하리만치 이기적인 멩스크의 소시오패스적인 성격은 어머니와 여동생을 여읜 날, 자신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온정까지 잃어버린 후에 완성됐다. 여기에 코랄 대학살까지 더해지면서 확인사살되었다. 더 이상 세상에 자신의 온정을 둘 가족들이 없고 돌아갈 고향도 불타버렸으니, 미련도 양심의 가책도 없이 자신의 비인간적인 성격을 대 놓고 드러내고, 권력과 야망을 쫓아 거침없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즉 원래부터 성격상에 문제가 있긴 하겠지만 스티브 잡스가 그렇듯 현실에서도 성격상의 문제가 있어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라도 어쨌든 정상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아크튜러스도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의 꿈인 광산시굴업자로서 노동자나 경쟁자에게는 다소 잔혹한 경영을 했을지언정 나름대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며 정상인으로서 살았을텐데 전란의 시대에 태어나 정상인이라도 견디기 힘들 재난을 맞았으니 확실히 힘들긴 힘들었을 것이다.[16] 하다못해 아크튜러스 본인이 애초에 처음부터 철저히 공감능력 제로인 사이코패스라면 오히려 가족이 죽든 고향이 초토화가 되든 내 알 바 아니다라는 마인드겠지만 적어도 가족과 고향에 대한 애정은 있었으니...

참으로 얄궂게도 아크튜러스가 가장 집착한 것은, 그토록 아끼던 여동생이나 사랑하던 어머니를 위한 복수가 아니라 미적지근하리만치 사이가 소원했던 아버지를 위해 복수하는 것이었다. 아크튜러스가 집요하다 못해 케리건을 끔찍하게 몰락시킨 이유도 아버지의 머리를 잘라간 사람이 케리건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연합에 복수를 다짐해 코랄의 후예를 조직해 싸웠지만, 연합을 쓰러뜨린 이후 찾아 온 자신의 가족인 줄리아나 파스퇴르, 발레리안 멩스크를 대한 태도를 보면 정말 가족애가 증발하다시피해버렸다.[17] 어린 시절부터 아크튜러스는 어릴 적부터 약간의 소시오패스 끼가 있었어도 인간적인 면모 또한 있었던 인물이지만, 가족의 끔찍한 죽음과 코랄 대학살을 거치며 복수귀가 되어 서서히 인간성을 잃어가게 된 것. 그래도 혁명 초기에는 짐 레이너와 맷 호너를 비롯한 사람들이 추종할 만큼 혁명가로서 대의도 있었지만, 테란 연합에 대한 완벽한 복수를 할 기회가 생기자 타소니스 대학살을 벌이고 그 때부터 완전히 인간성을 잃게 된다. 그나마 그 뒤로도 약간의 가족애라도 있었는지 줄리아나 파스퇴르의 장례식에도 참석했었고,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발레리안 멩스크를 황태자로 인정하기는 했다.

3.2. 사령관, 지휘관으로서

자치령이 레이너 특공대에게 허구한 날 털리거나 저그에게 (정확히는 케리건에게) 일방적으로 밀리거나 당하는 모습만 나와서, 무능한 지휘관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이는 아크튜러스 입장에서 보면 좀 억울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상대가 레이너와 케리건이라는 선역 주인공이자 희대의 먼치킨이기에 패배했을 뿐, 멩스크는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우선 멩스크는 타락하기 전까지 테란 연합을 상대로 저항 운동을 벌이던 게릴라 지도자이자 혁명가 출신이다. 지휘력이 딸려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자리다. 황제가 된 이후로도 딱히 군사적으로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오랜 기간 동안 레이너를 잡지 못했지만 레이너도 정면으로 붙으면 상대가 안 되니 도망만 다니는 신세였고,[18] 기회가 되자 히페리온을 공격하고 레이너를 생포하는 데 성공하기까지 한다. 또한 저그를 상대하기 위해 퇴역한 호러스 워필드 장군을 복귀시켰고 워필드는 케리건을 제외한 나머지 저그를 본진인 차 행성에서조차 밀어붙이고 있었다. 케리건의 코랄 침공 때도, 케리건이 직접 나서기 전까지는 저그의 낙하 주머니와 부패 주둥이가 모두 요격당한데다 사이오닉 파괴 장치까지 준비해 놓는 치밀함도 보여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무능해 보이는 것은, 레이너와 케리건이 멩스크의 예상을 번번이 빗나가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케리건이 다시 저그가 되어 돌아왔는데 레이너가 그녀를 용서하리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제루스 밖으로 나오지 못해서 같은 저그들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던 원시 저그가 저그 군단에 합류하고, 하필이면 사이오닉 방출기에 면역이기까지 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오히려 이렇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케리건의 군대를 잘 막아내고 죽기 직전까지 몰아갔으니, 대단하면 대단했지 무능하다고 폄하될 이유는 없다.

3.3. 통치자, 황제로서

애당초 아크튜러스의 원래 꿈은 정치, 군대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광산 시굴자'였다. 군인으로 복무했으나 자기 꿈이 아니었기에 장교까지 가능함에도 미련 없이 장기복무를 포기하고 전역하여 자신의 진정한 꿈 광산 시굴자가 되려고 했으나 하필 그때 아버지가 테란 연합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아크튜러스는 자기의 원래 꿈을 영원히 이룰 수 없게 되었다.[19]

아크튜러스가 무수한 사람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폭군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동시에,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세계관 안에서 손꼽히는 성공한 간웅이자 성공한 복수귀로 보이기도 한다. 끔찍하게 죽은 자신의 가족과, 단 한 순간에 잿더미로 사라진 셀 수도 없이 많은 코랄인들의 복수를 위해 전도유망한 사업가로서의 삶을 때려치웠다. 설령 복수 때문에 때려치우지 않았다 할 지라도 어차피 연합의 체제 하에서는 더이상 그 길로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앵거스가 연합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 본인도 그로 인해 왕따 비슷한 피해를 보았고 수완을 발휘해 겨우 성공하나 싶더니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아버지를 포함한 일가족 전원이 살해당한 시점에서 아크튜러스라고 무사할 리가 없다.

당장에 자신이 코랄의 후예를 조직해 연합에 맞서 싸우자 본인 뿐만 아니라 처자식인 줄리아나와 발레리안이 여러모로 안 좋은 꼴을 많이 당했다. 따라서 그의 주도면밀하고 냉철한 성격으로 보았을 때, 그런 식으로 연합에게 시달리느니 차라리 자기 손으로 다 때려부숴버리자고 생각한 것이다. 성공하면 복수도 하고 겸사겸사 연합의 세력을 흡수해 자신이 테란 최강의 세력을 차지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거나 마찬가지. 게다가 이미 연합은 국가 막장 테크를 타고 있기 때문에, 성공 확률도 제법 높아보이는 일이니 멩스크 입장에서는 충분히 목숨 걸고 시도해볼만하다고 여겼을 것이다.

또한 지략과 정치술과 선전 선동은 테란 지도자들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 시절부터 온갖 종류의 광산용 대형 채굴 드릴의 종류에 대해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광산업에 관심과 재능이 있었다. 젊은 시절부터 여러 전공을 세우고 코랄의 후예를 지휘할 만큼 군사적 식견도 높았고, 광산업으로 돈을 많이 벌었으니 경영 능력도 좋았던데다가 지휘력과 전투력 역시 절대로 꿀리지 않는다. 연합 해병대 복무 당시 수백 차례 이상의 전투를 치르고 살아남았다. 정치력과 내정을 다루는 능력은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았지만 연합이 붕괴하자 바로 그 세력을 자치령으로 흡수시키고, 정국을 꽤 안정시켰으며 종족 전쟁 뒤에는 재기 불능까지 간 자치령을 4년 만에 다시 테란 최고의 세력으로 끌어올렸다.[20] 이 과정에서 난 수많은 악행들은 모두 언론 통제와 선전으로 교묘하게 숨기고 인류와 정의의 수호자로서 군림해왔다.

이런 능력과 카리스마는 지식인들이 멩스크가 악당인걸 알면서도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21] 블랙스톤 프로젝트에 참가한 탈렌 아이어스 박사도 처음에는 아크튜러스를 지지했으나, 그의 이면을 알게 된 뒤에는 "발레리안이 황제 자리에 앉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반역이었다. 하지만 그의 아비가 어떤 작자인지 잘 알았기 때문에 별로 반감은 들지 않았다." 라고 말했다.

자신을 인류의 수호자라고 지칭한 것이 단순한 속임수만이 아닌 본심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케리건과의 대화에서 "내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는 알지만 '너' 같은 괴물을 막기 위해서라면 몇번이고 똑같이 하겠다." 라고 케리건을 쏘아붙이는 장면이 있다. 이 상황에서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끝장나는 상태에서 서로가 거짓 없이 진심으로 죽이려고 달려든 상황이니만큼 모두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한편으로는 인사 측면에서 아쉬운 점을 보였는데 블랙스톤 프로젝트에서 나온 발레리안의 글을 참고해보면 전문인력이 더 어울릴 자리에도 옛 코랄의 후예 출신들에게 직책을 나누어주곤 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업가 출신에 냉철한 성격인 멩스크답지 않은 모습인데, 발레리안이 이러한 일을 직접 보았을 시점의 멩스크는 종족 전쟁이 끝나고 확실한 권력을 쥐고 지배권을 행사하던 시기였지만 아크튜러스는 2500년 3월에 즉위해서 2505년 4월초에 사망했고 재위 초기에는 숱한 전쟁으로 왕권을 제대로 휘두르지도 못했으니 제대로 왕권을 휘두른 시기는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는다. 게다가 아직도 남아 있는 테란 연합 잔당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누가 테란 연합 잔당과 내통할지 모른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발레리안의 말에 따르면 전형적인 보은인사로 보인다. 다만 실제 현실 속 역사에서도 새 왕조가 건국되면 공신들에게 토지나 벼슬을 뿌리는건 필수 코스였고 이게 잘 안되면 기껏 세운 왕조가 불만에 찬 공신이나 호족들의 반란에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 경우가 많았기에 현실 정치의 고증이긴 하다.[22]

게다가 아크튜러스의 입장에서는 코랄 출신이 아닌 테란 연합 출신들은 충성심, 애국심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능력 위주의 인사가 말은 쉽지 만일 충성심, 애국심을 배제한 능력 위주의 인사 채용을 했다가 반란이라도 일으키면?[23] 심지어 아직 테란 자치령이 세워지고 얼마 되지 않은 때이며 대규모의 전쟁도 여러 번 겪어서 나라가 멸망할 뻔한 살얼음판 위를 걷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아크튜러스의 보은 인사를 비판한 발레리안은 자기 재위 기간에 그런 반란을 직접 당하고 말았다. 발레리안 황제는 아버지와는 달리 충성심, 애국심보다 능력을 중심으로 한 능력위주의 인사를 했으나 그 인사들은 발레리안에 대한 충성심이 없었고 결국 '능력은 있으나 충성심이 결여된 자'들이 대규모의 반란을 일으켜 발레리안 황제에게 칼을 들이댔다. 노바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정말 반란이 성공하고 발레리안은 시해당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24] 반면 아크튜러스 황제는 반란을 겪기는 했으나 전부 진압했고 인류의 수호자 같은 대규모의 반란 세력이 등장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자기 충신들과 충성심이 의심되나 능력 있는 자들을 적재적소에 알맞게 배치하여 대규모의 반란을 차단한 아크튜러스의 인사를 높게 평가하는 것이 옳다.

그가 황제 시절에 시행한 정책중 현재까지는 거의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그리고 비열한 방식도 안 쓰고 욕도 안 먹은 정책은 '농업 진흥 정책'인데, 이 정책의 수혜자 중 하나는 샤일로 행성의 주민들로 이전엔 연합의 수탈로 근근이 살아가던 농민들의 생활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샤일로는 레이너의 고향이었기 때문에 자치령의 통제가 심해 현지 주민들의 지지를 받진 못했다고 한다. 이 정책은 성공했는데 스타크래프트 : 진화 시점에서는 자치령에 극심한 식량난이 오게 되었다고 한다. 작중에선 가뭄이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수십개 행성계를 거느린 자치령의 모든 행성에 동시다발적으로 가뭄이 왔다는건 비상식적인 상황. 아무래도 자유의 날개 ~ 공허의 유산까지의 자치령 사람들이 무수히 학살당하는 와중에 농민도 많이 죽고, 황금 함대의 무차별 궤도폭격 덕분에 전반적으로 행성 평균 기온이 올라버렸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것도 나름은 근거가 있는게 브락시스라는 훌륭한 모범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브락시스의 사례대로라면 이 현상은 일시적으로 끝날것 같다는 것이며 이런 식으로 교활하게 통치한 결과, 노바 비밀 작전에서 그가 죽은 이후에도 그를 따르는 잔당들인 인류의 수호자와 발레리안의 연설에서 아버지를 언급하는 등, 아크튜러스의 그림자가 자치령 곳곳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멩스크가 적어도 자기를 따르는 부하와 민중들을 아끼고 자신을 죽이려는 적이나 방해하는 자들에게 무자비한 자였다면 인간말종이 아니라 그냥 간웅으로 끝났을 것이다. 레이너나 케리건을 이용대상으로 삼지 않고 케리건을 진심으로 용서해주었다면 코프룰루의 비극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며, 타소니스에서 저그를 유인하여 몰살시키는 야비한 작전 대신 테란 연합의 더러운 진실과 악행을 민중에게 폭로하는 여론전으로 타소니스를 교란하는 작전만 펼쳤더라도 이렇게 욕을 먹을 필요가 없었다.

물론 아크튜러스의 관점에서 보면 애초에 혁명에 투신한 것도 복수 때문이었기에 민중과 부하는 별 관심이 없었을테고 케리건은 본심이 아니었다지만 그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용서해주기가 힘든 상대로 케리건을 용서했다면 아마 대인배 문서에 이름이 올랐을 것이다. 그리고 타소니스에서의 일은 그의 관점에서만 본다면[25] 굉장히 효율적이긴 했다. 20억이 사망한 것? 그 20억에 그의 소중한 사람은 단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의 병력도 포함되지 않았다. 오히려 저그의 손을 써서 타소니스를 처절하게 파괴하여 테란 연합이 부활할 가능성을 완전히 없앴으며 동시에 자신의 병력을 온전히 유지하여 자신이 테란 자치령을 건국하고 이에 반대할만한 이들을 찍어누를 때 사용할 수 있었다. 철저히 차갑게 전략적인 관점에서만 본다면 타소니스를 저그 밥으로 던져버린 것은 이보다 효율적일 수가 없었다.

다만 아크튜러스의 능력과는 별개로, 그 이기적인 성격은 자치령 내·외부의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고, 자치령은 외부 세력이었던 지구 집정 연합의 침공을 제외하면 늘 이 적들과 전쟁을 이어나가야 했다. 결국 가장 원한이 깊었던 케리건과 레이너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약 5년 정도 되는 제위기간이 짧았던 것이 다행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게, 아마 천수를 누렸다면 아들은 돌이킬 수 없는 대외관계를 정리하느라 아주 고생해야 했을 것이다.

3.3.1. 마지막에 성공한 악당인가?

아크튜러스가 이룬 모든 것들이 사후에도 고스란히 남음으로써 아크튜러스가 마지막에 성공한 악당이 되었다는 관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가 건국한 테란 자치령은 우주를 멸하려는 아몬과 맞서 싸웠고 끝내 아몬을 죽이는데 일조했으며 아크튜러스의 아들 발레리안은 아버지를 뛰어넘는 성군이 되어 테란 자치령에 태평성대를 가져오는 중이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행성도 독립시켰고 그토록 증오하던 테란 연합도 완전히 멸망시켰고 자신이 독립시키고 건국한 나라는 테란 최고, 최강의 대제국으로 번영하고 있으며 친자식을 남기지 못한 레이너,[26] 케리건과는 달리 친자식도 있고 그의 자손들은 대대로 테란 자치령이라는 대제국의 황제로 위엄을 떨칠 것이니 아크튜러스의 험난한 인생이 아깝지 않게 되었다. 그동안 고생해온 것이 이렇게나마 보상받게 된 셈. 달리 생각하면 아크튜러스가 벌인 온갖 끔찍한 짓들에 비해 본인만 끔살당하는 너무 싼 대가를 치른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이는 후술.

아크튜러스 정권 몰락 기념식을 한다는 언급으로 두고두고 부관참시당하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건국절같은 경우 아크튜러스의 업적이 기념될 수밖에 없고, 실제로 야전교범에서도 야전교범이 발레리안 정권 때 나온것임에도 '자치령의 날' 이라는 자치령 건국절로 보이는 기념일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며, 정통성이 필요한 발레리안과 정부의 입장을 생각해도 아크튜러스의 죄는 몇몇 과오일뿐이라는데서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 자치령의 공식입장일 것이다. 애초에 재기불능수준으로 몰락했던 자치령을 복구시킨게 아크튜러스의 능력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실의 역사 속에서 건국되고 건립된 수많은 국가들과 정부들에서도 이런 사례는 많다.[27] 몰락 기념식이라는 것도 타소니스 피해자 유족이나 폭정 피해자 등을 달래기 위한 일시적인 행사다. 게다가 자치령은 멩스크가 황제로 등극한 이래로 여전히 민주국가는 아니다.

물론 저 모든 업적이 아크튜러스 개인의 능력으로만 이루어진건 아니다. 우선 아크튜러스의 자치령이 존속하는건 어디까지나 케리건이 더 큰 위험에 맞설 힘을 키우고자 잠적하면서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군단의 심장 이후로는 케리건이 아몬의 영향을 받아 잔혹성이 극대화된 칼날 여왕 시절에서 벗어나 선량하고 이타적인 성격으로 돌아와서 굳이 자치령을 손대려 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또한 멩스크의 업적을 어느정도 기리는 것과는 별개로 발레리안이 즉위한 이후 아크튜러스가 쌓아올렸던 모든 것들은 부정되거나 갈아엎어졌다. 즉 여전히 같은 자치령이지만 겉만 같고 속은 정권이 바뀌면서 딴판이 된 셈이다. 캐롤라이나 데이비스가 발레리안에게 반기를 든 것도 자신이 섬기던 아크튜러스의 모든 것들이 부정당한 것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3.3.2. 최후에 대해서

케리건은 아크튜러스 멩스크를 살해하는 것으로 복수를 마쳤는데, 죽음이 결코 싼 대가는 아니지만, 멩스크에게는 더더욱 큰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자기 자신 외에는 그 무엇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멩스크에게 있어서 자치령과 시민들은 자신이 지킬 대상이 아니라, 자신이 군림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가족을 포함한 모든 인물을 도구로 쓰다 버렸고, 케리건을 죽이기 위해 친아들이 타고 있는 함선에 발포 명령을 내리고, 코랄에 주저없이 핵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모습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아크튜러스가 자치령을 발전시킨 것도 대의를 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젠가는 자기 목을 치러 올' 레이너와 케리건에게 맞서 싸울 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케리건이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업적이나 주변 인물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본인을 살해한 것으로 복수를 완수한 것은, '소중한 타인'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던 자기중심적인 인간에 대한 가장 적절한 형벌이었다고 할 수 있다.

4. 인간 관계

4.1. 사라 케리건과의 관계

케리건과 아크튜러스의 관계는 매우 적대적이나 알고 보면 기묘하기 짝이 없었다.

가장 아끼는 여동생을 포함하여 자신의 가족 대부분을 처리한 유령 3명 중 한 명인 것을 알아챈 후 그녀와 그녀의 동료들을 이용해 나머지 유령 둘을 제거하고 이후로도 이용 가치가 있는 카드로 쓰다가 타소니스에 버림으로써 칼날 여왕으로 재탄생하게 된 원흉이다. 그러면서 칼날 여왕이 된 후에는 반대로 UED 원정대를 제거하기 위해 케리건에게 이용당하다가 버려진다. 중추석에 의해 케리건이 정화되기 직전까지도 자치령과 자신을 위협하는 숙적이었으며, 다시 인간으로서의 삶을 되찾나 싶었지만 레이너가 죽은 줄로 알아 복수를 위해 원시 칼날 여왕이 된 이후에는 결국 자신을 살해함으로써 종지부를 찍는 등 서로 이용하고 이용당하면서도 위협이 되는 숙적이라고 느끼는 등 길고 긴 악연이었다.

연합에서 가장 풍요로운 행성 중 한 곳이었던 고향 코랄에서 핵 미사일 수천 발이 동원된 대학살이 일어나자 보복으로 연합 수도 타소니스를 공격해 사이오닉 방출기를 이용해 20억 명 이상을 학살했다. 무엇보다 그 복수심이 케리건을 칼날 여왕으로 만든 가장 큰 원인이었다.

상술했듯 스타크래프트 2 공식 설정에 따르면 멩스크 일가를 처리한 유령 3명중 하나가 케리건이다. 이 설정 자체는 브루드 워 출시로부터 약 2년 뒤 2000년 12월에 나온 공식 소설 Uprising에서 드러났지만, 자유의 날개가 나오고서야 널리 퍼졌다. 스타크래프트의 첫 발매 년도는 1998년. 이를 감안하면 아크튜러스의 입장도 이해가 될 수 있겠지만, 사실 케리건은 테란 연합이 내린 임무를 따랐을 뿐이다. 정신 제어기가 삽입되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의 의지로 거부할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아크튜러스는 그렇게 케리건을 이용해서 원수 유령 중 둘을 찾아서 없애버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케리건을 심복으로 써먹다가 타소니스에서 그 쌓였던 복수심을 터뜨려버린다.[28]

하지만 아크튜러스는 케리건이 자기 부모님과 여동생을 죽였다는 사실을 프로파간다에 전혀 써먹지 않았다. 또한 군단의 심장에서도 케리건과 대화하면서도 "내 부모님과 여동생을 죽이더니 이제는 나마저 죽이려는 거냐?"라고 심리전을 펼칠 법도 한데 끝내 그 얘기는 입도 뻥끗하지 않았다.[29]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설명이 가능한데, 작중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칼날 여왕이 인간이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묘사된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 UNN 뉴스 중, 과학자들이 "칼날 여왕은 사실 감염된 인간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웠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30] 즉 칼날 여왕이 레이너와 연인 사이였다는 점을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던 것. 이미 이 둘을 매도하기에는 저그의 수장, 한때 이름날린 범죄자라는 충분한 명분이 존재하는데다, 이를 이용하려다가 칼날 여왕이 인간이었다는 점, 인간 시절 레이너와 알고 있었다는 점이 드러날 수도 있다. 레이너가 한때 누구의 부하였는지 생각한다면 이 사실이 밝혀지는 것이야말로 아크튜러스가 절대 원치 않을 상황이다. 오히려 레이너의 테러 행위에 정당성이 부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31] 케리건과의 대화 역시, 아크튜러스의 가족 이야기는 그가 자신의 가족을 죽인 케리건을 용서한 척하면서 자신의 부하로 받아들였다가 케리건을 버린 것, 그리고 이로 인해 다시 케리건이 배신한 것으로 이미 서로 아주 잘 인지하고 있는 문제다. 저 상황에서 가족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건 심리전으로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리고 이는 아크튜러스가 아닌 자치령의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것이, 자유의 날개 캠페인 도중 TV에 타소니스에 관련된 영상이 나오는데, 케리건을 몰아붙이기 위해 그 이야기를 꺼냈다간 오히려 아크튜러스가 케리건을 죽이기 위해 자기 부대까지 같이 희생시켜 버렸다는 사실도 폭로될 것이며, 케리건이 이 점을 들어 역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크튜러스는 왜 먼저 케리건을 배신했음에도 역으로 배신자라고 부르는지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브루드 워 시점 UED에게 코랄이 탈탈 털리고 본인도 잡혀 죽을 뻔했다가 케리건이 그를 빼돌린 후 "사이오닉 방출기를 빌려준다면 UED를 코랄에서 쫓아내 주겠다"는 거래에 응했더니 코랄에 돌아오자마자 케리건이 자치령 군대를 학살하고 듀크까지 죽이며 거하게 뒤통수를 날렸기 때문이다.(브루드 워 저그 캠페인 2~5) 이 사태에 당황해서 "거래를 했잖느냐!", "복수보다 UED를 몰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케리건에게 따진 것을 보면 이 당시의 멩스크는 케리건과의 거래를 믿고 있었다는 소리다. 그리고 피닉스도 같은 날 사망하여 레이너 또한 이 사태에 대해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는 사실을 멩스크 역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레이너가 자신과 같은 심정일 거라 판단하여 생포해놓고도 처형은커녕 권총조차 뺏지 않은 채로 감금만 시켜놨던 것이다. 문제는 레이너가 '케리건의 죽음 = 우주 멸망'이라는 예언을 봐버렸다는 사실을 아크튜러스가 몰랐다는 점.

케리건의 의해 최후를 맞이하고 몰락한 것 때문인지 게임 외적으로는 케리건이 스토리에 주연으로 부각되어감에 따라 케리건과 대립하는 멩스크의 캐릭터성이 희생됐다고 보는 일부 의견도 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게임과 기타 미디어믹스가 나온 시기들을 자세히 뜯어보면 오히려 스토리상 케리건과 대립하는 역할을 맡음으로써 설정상 크게 부각되고 수혜를 본 인물이라 보는 게 타당하다. 스타크래프트가 처음 출시됐을 당시 멩스크가 케리건을 버린 동기는 단순한 토사구팽이었으며 케리건이 멩스크에게 충성한 동기 또한 테란 연합의 실험에서부터 벗어나게 해준 은인인 동시에 자신이 멩스크의 가족을 죽인 점에 대한 속죄였다. 게임이 출시된 이후 나온 게임 메뉴얼상 설정에서만 봐도 멩스크의 복잡한 가정사가 자세히 부각되지 않았으며 이게 처음 부각된 매체는 다름 아닌 케리건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첫 소설 Uprising이다. 이것만 봐도 멩스크는 케리건이 부각됨에 따라 덩달아 설정상 수혜를 입은 캐릭터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멩스크의 청년기를 부각한 소설은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지 10년이나 지난 2008년에야 나왔다. 애초에 케리건에 의해 희생될 멩스크의 캐릭터성이 미미했던 셈.[32]

4.2. 짐 레이너와의 관계

스토리상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짐 레이너의 안티테제라고 볼 수 있는 인물로 묘사된다.

제임스와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묘할 정도의 대비를 이룬다. 일단 둘 다 테란 연합의 악행에 의해 소중한 가족(제임스는 부모님과 아내와 아들, 아크튜러스는 부모님과 여동생)을 잃어 반란을 일으켰고 사라 케리건과는 동료이면서도 적이라는 묘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짐 레이너는 시골의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군인이 된 후, 무법자로서 이름을 날렸지만 부모님의 죽음을 계기로 개심하여 정의로운 연합 보안관으로 살았고, 종족 전쟁 이후에는 자치령의 폭정에 맞서는 혁명군이자 민중의 영웅으로서 살았고 레이너 특공대, 댈람 프로토스, 저그 군단, 발레리안 멩스크를 위시한 테란 자치령 등 아군이 많고 신적인 존재로 각성한 케리건과 함께 세상을 구하고 사라졌다. 그에 반해 아크튜러스는 귀족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군인이 된 후, 유능한 장교이자 사업가로 이름을 날렸지만 부모님의 죽음을 계기로 혁명군을 이끄는 복수귀가 되어버렸다. 종족 전쟁 이후에는 자치령을 통치하는 폭군으로서 군림하다가 적을 많이 만들었고 결국 케리건과 저그 군단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또한 이들의 상징색도 서로 대비되는데 멩스크의 코랄의 후예, 테란 자치령이 붉은색으로 나오는 반면, 레이너의 레이너 특공대는 푸른색으로 색상에서도 대비가 된다.

자유의 날개에서 오직 레이너를 체포하기 위해 1년에만 무려 수조 달러나 퍼붓었을 정도로 레이너를 자신에게 상당히 위협적인 인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다가 군단의 심장에서 마침내 짐 레이너의 신병을 확보하게 되는데 시민들에게는 레이너를 체포해 간단한 신문 후 즉결 처형했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감옥에 가뒀다.[33] 그런데 여기서 아크튜러스는 자신 답지 않은 행동을 했는데 레이너에게 죄수복 조차 입히지 않고 레이너가 원래 옷을 입도록 허락해 준 것도 모자라서 고문도 전혀 하지 않고 식사도 삼시세끼 잘 제공해줬는지, 케리건에게 구해질 당시 레이너의 상태는 그 아크튜러스에게 수감당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쌩쌩하고 멀쩡했다. 그렇게나 증오한 레이너를 잡아놓고는 식사, 위생을 잘 챙겨주고 심지어 이때 레이너는 수갑, 족쇄 같은 구속구도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단지 독방에 가두었을 뿐이었다.

이렇듯 아크튜러스를 잘 아는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레이너가 밥도 못 먹고 온갖 끔찍한 고문을 받아 폐인 상태가 되었을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너무 멀쩡한 레이너를 보고 놀란 반응이 많았다. 그렇게 증오한다고 하면서 고문하거나 불구로 만들기는 커녕 이렇게나 대우를 잘해준 것을 보면, 모로스는 죄수 수용칸에 구명정이 없었고, 이에 아크튜러스가 레이너의 탈옥은 불가능할거라고 자신하고 그랬을지도 모르며, 또는 레이너는 어디까지나 '고급 인질' 이므로 오히려 잘 먹여주고 잘 대우해줘서 쌩쌩하게 만들되 절대 탈출하지 못하게 해서 케리건에 대해 두고두고 쓸 협상 카드로 쓰거나 케리건이 침입 할 것을 알고서 레이너 스스로가 케리건의 그 끔찍한 몰골을 보고 레이너 스스로가 케리건을 죽이는게 더 낫다는 이유로 그랬을수도 있다.[34] 막말로 레이너 특공대는 이 시점에서 그냥 반군 잔당인 반면 케리건의 저그 군단은 100억을 상회하는 대군단이다. 고작 반군 잔당 몇 명 정보 캐기 위해서 100억 대군을 코랄로 불러들일 어리석은 짓을 할만큼 멩스크가 바보인 건 아니다.

이외에 멩스크는 유령요원을 보내거나 사보타주를 통해 레이너를 암살하지 않았는데, 그냥 멩스크가 요원을 시켜서 자신을 암살하면 그만이지 않냐는 가브리엘 토시의 질문에 '암살을 당하는 순간 난 순교자가 되는 거요. 하하하… 그럼 난 영원히 기억되겠지. 그래서 내 이름을 먼저 더럽히려는 거요.' 라고 답한다. 이는 멩스크가 레이너를 악랄한 테러리스트로 나쁘게 언론에 선전한 것과, 실제 사실과는 달랐으나 군단의 심장 시점 초반부에서 공식적으로 '체포' 후 '처형'한 것으로도 설명이 된다. 어쨌거나 아크튜러스 입장에서 레이너는 숙적 중 하나였으며, 그렇기 때문에 암살이나 처형, 고문과 같은 상투적인 수단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레이너의 이름을 먹칠하고 묻으려고 했던 셈.

아이러니하게도 짐 레이너는 아크튜러스의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를 가장 많이 닮은 인물이다. 앵거스는 부패한 테란 연합에 맞서 힘든 길을 택했고 테란 연합의 흑색선전으로 악당으로 매도당했으며 테란 연합이 보낸 유령들에게 살해당해 순교자가 되었다. 레이너 역시 자치령에 맞서 온갖 테러 행위를 벌여왔고, 상술한 토시와의 대화처럼 자신의 존재가 멩스크와 자치령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즉 레이너와 멩스크는 불구대천지의 원수 관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멩스크는 레이너의 인물상을, 레이너는 멩스크의 인물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미묘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4.3. 가족 관계

가족 관계는 케리건에게 죽은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와 어머니 캐서린 멩스크, 그리고 14살 아래의 여동생인 도로시 멩스크가 있었고, 이후 발레리안 멩스크라는 아들이 있다. 22살의 젊은 나이에 연합군 소속이었던 멩스크는 어렸을 때부터 알아오던 줄리아나 파스퇴르라는 여성 변호사와 티라노 IV에서의 휴가를 보내다가 반 연합 테러 사건에 휘말리고 줄리아나의 경호원의 권총으로 테러범들을 처단한 그날 밤 원나잇 스탠드를 한다. 이후 멩스크는 그녀에게 얻을 것을 다 얻었다고 여기며 멀리하고 멩스크가 28세의 사업가 시절 줄리아나의 아버지의 호출에 우모자 행성에 갔을 때 그녀와 재회하는데 그때 이미 발레리안의 나이는 6살이었다. 당시 멩스크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바로 멩스크 자기 자신의 성공에 방해가 될까 하는 애인의 우려로 숨긴, 지극히 이타적인 배려였던 줄리아나의 결정을 만나자마자 처음 보는 애를 아들이라고 냅다 들이민다며 폄하하고 줄리아나에게 분노하여 일방적으로 분노를 털어놓았다. 자신의 꿈도 접어놓고 아들을 키운 연인을 유치하게 비꼬고 조롱하며 말이다.[35]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자기 딴에는 아들이 유약해 보인다며 또다시 폭언을 했다.[36][37]

하지만 아들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멩스크의 모든 가족들은 끔찍하게 살해된다. 복수를 다짐한 멩스크는 반군활동으로 테란 연합에게 쫓기니 가족을 남겨두고 떠나며, 아들과 줄리아나도 연합의 표적이라서 가족 모두 힘겨운 도피생활을 했다. 이 과정에서 줄리아나는 암에 걸렸는데 도피 생활 때문에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고, 연합이 무너져 한숨을 돌리려는 찰나 UED와 손을 잡은 테란 연합 잔당이 개입해 또다시 도피생활을 하다 발달한 의학 기술력으로도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던 암이 도져 죽고, 아들인 발레리안은 어머니가 생전에 했던 말과 아버지와의 가치관 차이로 갈라졌다.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를 별로 좋게 보지는 않았다. 코랄의 자유를 바랐던 아버지가 연합에서 위험인물로 낙인찍혀 본인 역시 또래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따돌려지는 등 불편함을 겪어 아버지가 괜히 힘든 길을 간다고 싫어했다. 무엇보다 아버지는 멩스크의 능력을 더러운 세상을 바꾸는 데 쓰이기를 바랬던지라 광물채굴자로 성공하고 싶어했던 아크튜러스와의 관계는 꽤 서먹서먹했다. 그러나 머리숱이 굵어가면서 연합의 비리를 점차 깨닫고 회의심을 가지던 중 아버지와 가족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에 휩싸여 코랄의 후예를 창설하였다. 애초부터 그냥 아버지랑 자긴 뭔가 안 맞는다, 난 아버지처럼은 안 살거다 정도의 감정이었지, 증오와 같은 수준의 감정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앵거스는 아들에게 냉정하게 대하기는 해도, 아들을 정말로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아크튜러스가 지원금을 횡령한 사관학교 교장을 고발할 때 통쾌해하기도 했다.

사실 옛 애인[38] 줄리아나는 우모자 보호령을 다스리는 '우모자 의회' 주요 인사였던 '에일린 파스퇴르'의 딸이었다.[39] 에일린은 앵거스가 반군 활동을 할 당시 앵거스와 비밀리에 협력하던 사이였고, 그 딸은 앵거스의 아들과 자식까지 만든 상태였으니 아크튜러스가 코랄의 후예 시절 우모잔 보호령에 본부가 있었던 것도 에일린이 뒤를 봐주었기에 가능했다. 두 집안도 이래저래 얽힌 집안이다.

게다가 옛 애인인 줄리아나에게는 '사람의 단물만 쪽 빨아먹고 단물이 빠지면 버리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인간'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줄리아나 입장에서는 백 번 옳은 말이다. 멩스크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의 아이를 덜컥 임신한 이후 자신의 장래까지 포기하며 길렀지만 돌아온 것은 냉혹하기 짝이 없는 폭언과 수십 년 동안의 도피생활이었다. 이 평가는 군단의 심장 발매를 앞두고 한 <크리에이티브 개발진에 물어보세요!>에서 "발레리안이 자신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면, 많이 망설이겠지만 결국은 제거할 인간, 그게 멩스크입니다."로 더욱 확실해졌고, 끝내 군단의 심장에서 그게 현실이었으며 발레리안마저 그 비정함과 냉혹함에 한탄한다. 결국 발레리안도 레이너로부터 아버지의 악행을 전해듣고 자신도 그것을 절실하게 느낀 끝에 아버지한테서 등을 돌려버린다.[40]

아크튜러스가 발레리안에 품은 감정은 책에 머리나 처박은 계집애[41] → 자랑스러운 내 아들 → 천하의 죽일 놈으로 바뀌어 간다. 예로 자유의 날개에서 함대의 절반을 차 행성에 끌고 간 일에 대해서도 노발대발 화를 내긴 커녕 차분하게 타이르는 장면이 있다.[42] 이때 발끈한 발레리안을 대신해서 레이너가 "아니, 그는 혼자가 아니야."라며 등장하자 빡치긴 하지만.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직접 함대를 이끌고 쫓아와서 발레리안과 수 차례 교전을 벌이고 "레이너와 케리건을 죽이거나 나에게 넘겨주면 용서해 주마."라고 말하며 협박한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아예 발레리안을 죽이려고 작정한다. 사실상 가정적으로 파탄이 난 셈이다. 결국 다 멩스크가 자초한 일이다.

장인에 해당하는 에일린과의 관계는 별로 안 나왔지만 줄리아나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좋은 관계로 보이지는 않는다. 멩스크가 반군이던 시절 우모자에 그의 본거지를 제공해준 적도 있지만 이는 아버지 앵거스와 친분이 있거나 명목상 사위이자 손주의 아버지이니 그랬을 수도 있고, 실제로 멩스크는 장인과 사실상의 부인 그리고 아들의 조국인 우모자에게 호의적으로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아무리 우호관계라지만 아크튜러스가 황제에 즉위한 직후 사실상 독립 국가인 우모자에 방문할 때 전투함을 끌고 와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꼭 이래야 하냐며 에일린이 불평했을 정도. 게다가 원래는 아예 우모자에 전투순양함을 착륙시키려 했다. 하지만 에일린이 우모자를 뭘로 취급하는 것이냐며 그것만은 안된다고 강경하게 반대해서 함선을 우모자의 위성 궤도에 둔 채 셔틀을 타고 내려오는 것으로 합의했다. 발레리안의 회상에 따르면 평소 점잖은 성품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쳐 주던 에일린이 멩스크와 듀크에게 그 망할 제안은 니 똥구멍에나 처넣으라고 폭언을 할 지경이면 보통 화를 낸 게 아닌 듯 하다. 물론 테란 연합의 잔당들이 사미르 듀란의 사주를 받고 에일린과 멩스크를 공격하자 이 제안은 결과적으로 현명한 것이 되었다.

아크튜러스 멩스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14살 아래의 여동생인 도로시 멩스크였다. 도로시가 태어나던 해의 생일이 아크튜러스에게 최고로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한다. 자신의 꿈을 인정해 주지 않았던 아버지에게 반항하여 연합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던 아크튜러스였지만,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여동생에게는 상당히 잘 해주었다. 입대했을 때 도로시가 편지를 보내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히 속상해하기도 했고, 나중에 돌아왔을 땐 '아무런 말도 없이 가족을 떠나놓고선 제멋대로 군인이 되어 위험한 전장에 뛰어든 오빠'에게 화가 났던 도로시에게 선물을 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훗날 도로시는 코랄 독립 후 얼마 되지 않아 사라 케리건을 위시한 유령 부대에게 부모와 함께 살해당하고 말았고, 멩스크는 이 일로 격노하여 코랄의 후예의 전신인 코랄 반란군의 총사령관이 되어 테란 연합에 저항하게 된다.

조부인 아우구스투스 멩스크와는 어떠한 관계인지 나와있지 않지만 아크튜러스가 코랄의 수도를 아우구스트그라드라고 지은걸로 보아 나쁘게 보지는 않은듯 하다. 또한 아우구스트란 단어 자체는 그 유명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된 후 후계자로 지목되었던 옥타비아누스가 내전에서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무찌르고 안토니우스가 자살하고 난뒤, "모든 것을 원로원과 로마 시민들에게 넘기겠다!"고 선언하여 감동한 원로원으로부터 받은 칭호이다. 그 후 아우구스투스는 카이사르와 함께 황제를 뜻하는 단어가 된다.

사실 가족 관계가 그나마 아크튜러스의 인간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버지인 앵거스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만 그래도 죽었다는 얘기에 분노하고 그 원수인 유령 요원 3명을 처절하게 박살내버리는데, 그중 하나가 케리건인데 케리건이 나중에 처리된 것이 아마도 아버지 앵거스의 목을 챙겨간게 케리건이었기 때문. 이것은 당시 케리건이 연합에 세뇌 당해서 그런 것이지만, 멩스크에게 있어서 세뇌를 당했든 안당했든 친부의 목을 가져간 것은 케리건이 맞으므로 따질 이유가 없다. 또한 여동생인 도로시를 유일하게 끝까지 아끼고 사랑했으며, 사실혼 관계였던 줄리아나의 경우 줄리아나가 죽자 생전에 험하게 군게 미안했던지 장례식에는 참석했고 아들인 발레리안의 경우 발레리안이 자치령 함대를 이끌고 가기 전까지는 그리 나쁘지 않은 관계였다. 아들의 반항에 되려 자신의 젊은 시절과 같은 모습이 보인다며 내심 좋아하고, 발레리안이 UNN에서 나왔을때 정치 공부에 힘을 쏟고 있다는 발언 등을 보면 아들을 미래의 군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발레리안이 아버지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공고하게 서기 위해 차 행성을 공격한다고 하자 분노하긴 커녕 담력은 인정한다고 칭찬하며 말로 설득하려 하는 등, 확실히 가족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잔혹하다. 문제는 그걸 쌈싸먹을 악행으로 욕먹는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나 사악한 아크튜러스답지 않게 줄리아나와 한번 사랑을 나눈 뒤로는 다른 여자랑 사랑을 나눈 적이 없으며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제국의 황제가 되고 나서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미녀란 미녀는 다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새장가를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크튜러스 황제에게는 황후가 없다. 줄리아나는 테란 자치령이 세워지기 전에 사망했고 아크튜러스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다.

발레리안과 그토록 사이가 틀어졌고 발레리안이 탄 함선에 포격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발레리안을 폐태자시키지 않은 것 역시 굉장히 아크튜러스답지 않은 이상한 부분이다. 다만 발레리안이 유일한 황위 계승자라 그렇게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일한 황위 계승자를 폐태자시키면 발레리안만이 아니라 자신과 황실의 권위가 그야말로 땅 아래로 떨어질테니. 하지만 함선에 포격한거 자체가 아들을 버린거나 다름없다. 상상해보면 함선에 포격을 해놓았는데 그게 발레리안 목숨을 날려버리지 않을거라 예상한다면 그건 바보나 다름없다. 아래에 후술하겠지만, 그걸 버리면서까지 케리건을 쳐죽이고 말겠다는 집념이 그만큼 강한 것이다.

4.3.1. 아들과의 관계

발레리안 멩스크는 그의 유일한 혈육이자 후계자며 매우 아낀 듯했지만, 그마저도 칼날여왕을 잡기 위해서라면 결국 희생할 장기말이었다.

실제로 군단의 심장 이전까지만 해도 아크튜러스와 발레리안의 사이는 완만했으며 부자간 관계가 매우 좋은 편이였다. 앵거스와 아크튜러스간 사이가 험악한 것과는 대조적이며 아크튜러스는 화내기보단 차분하게 타이르려 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히페리온에 발포 명령이 떨어지자 발레리안은 "여왕을 잡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희생할 수 있는 게 나의 아버지요."[43]라고 말했다. 그저 발레리안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더 생각해보면 발레리안만이 아니라 그 희생할 수 있는 것에는 아크튜러스 본인도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발레리안을 대체할 후계자가 없는 상황에 발레리안이 죽거나 잘못되면 아크튜러스 자신과 황실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자들이 아크튜러스의 목숨을 노릴 것임을 똑똑한 아크튜러스가 모를 리가 없을텐데도 불구하고 발레리안이 탄 전투순양함에게 거침없이 포격을 가했다.

만일 발레리안이 진짜로 죽거나 잘못되었다면 아크튜러스가 어떻게 했을지는 이제는 그저 추측의 영역으로만 남게 되었지만 발레리안이 죽어서 아크튜러스 자신에게 좋을 것은 전혀 없다. 황위 계승자가 사라지니 황제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과 아크튜러스의 몰락을 바라는 자들만 좋아할 뿐이다. 게다가 아크튜러스 성격 상 어진 이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는 선양을 한다는 선택지는 상상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발레리안과 사이가 틀어진 후에도 새장가를 들거나 양자를 들이지도 않았다. 상술되었듯이 그렇다고 발레리안을 폐태자시키지도 않고 황태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니까 발레리안의 저 대사는 아크튜러스 자신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케리건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의미이다.

5. 어록

사람들은 말하지. 인간은 자유를 빼앗겨 봐야... 자신의 본모습을 알게 된다고. 어때? 너의 본모습을 알겠던가?
수감번호 626, 살인, 약탈, 반역. 오늘부로, 넌 자유다. 허나, 곧 알게 될거야. 자유에는 대가가 있음을. 넌 감옥을 나가는게 아니다. 그 전투복이, 너의 새 감옥이다. 명심해라.. 이것은 전쟁이다.. 영광과, 공포가 뒤엉킨.. 핀들레이, 자유가 기다린다.
(케이트 록웰이 기자회견장에서 녹취록을 틀자) 이건… 정말 참을 수가 없군! 승냥이 같은 것들이 감히 어디서 나를 추궁해!![44]
이 무기의 생산 비용을 보고 주저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돈을 아끼시겠습니까?[46]
프로토스는 우리 자치령에서 후퇴했고,[B]저그의 위협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우두머리를 잃은 저그 군단은 오합지졸이 됐습니다. 머지않아 차 행성에 있는 저그도 모조리 소탕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자치령이 승리했습니다. 우리의 안보 전선은 이상 없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나의 신민[48]들이여.
제임스 레이너와 함께 불에 타 버려라!
내 세계에 발을 들여놓다니,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거다, 케리건. 어느 지옥에서 굴러 처나왔는진 모르겠지만 그곳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 주마.
핵미사일을 발사해라, 당장!(과학자 1: 황제 폐하, 미사일이 실험 단계라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빌어먹을 미사일이나 발사해, 당장!!!
케리건, 내가 너에게서 인류를 지켜내겠다!
특수대응팀 출동! 이 도시의 통제권을 되찾아 오너라.[A]
저 여자를 죽여라! 제군의 가족, 그리고 인류의 운명이 달린 일이다![A]
우리 자치령 인간들은 너보다 강하다. 널 잿더미로 만들어 바람에 날려 주마.
네가 앗아간 생명들을 봐라. 그 얄랑한 복수 때문에 말이야.[A]

6. 인게임 관련

6.1. 스타크래프트

공식 에디터에서 멩스크 유닛은 없고 포트레이트만 구비되어 있다. 스토리상으로는 브루드워 테란 미션 5탄 클리어시의 이벤트에서 나타나기는 하는데, 안타깝게도 듀크의 이름 변경판이다. 대사가 시작하기에 앞서 일찍 클릭해보면 듀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더미데이터로 멩스크의 초창기 포트레이트가 남아있는데 좌측 (멩스크 기준으로 우측)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보다 정면에 가깝게 응시하는 구도이다. 포트레이트의 퀄리티로 볼 때 제작되다 중단된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며 현재 멩스크의 포트레이트보다 이질적이다.

그래도 아크튜러스 멩스크 더미 데이터 유닛이 있긴 하다. 배틀크루저 영웅에 체력 1000, 공격력과 방어력, 대사가 듀크와 동일하며 트리거로 소환할 수 없다. 여기에 알다리스와 같이 와이어 프레임임이 구현되어 있지 않아 BLANK로 표시되고 알다리스처럼 마법(야마토 포)도 못 쓴다. 오리지널 시절 출시 전에 따로 그래픽을 만들려다 말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듀갈, 듀크와 무기를 공유하기 때문에 3유닛 중 한 유닛만 공격력을 바꿔도 나머지도 같이 공격력이 그 공격력으로 변경된다. 방어력과 체력은 관계없다.

6.2. 스타크래프트 2

6.2.1. 멩스크 동상

스타크래프트 2 캠페인 중 테란 구역이 배경이면 심심치 않게 멩스크, 멩스크 황조, 수도인 코랄, 테란을 우러러 보게하는 동상이 곳곳에 있다. 수도성인 코랄 뿐만 아니라 변두리인 마 사라에서도 보이며, 멩스크가 축출되고 난 이후인 공허의 유산 시점인 공유 캠페인 '전우'에서도 아우구스트 그라드에서 멩스크 동상이 여전히 이곳저곳 많이 남아있다.

파일:SC2Pic_1WOTL_Mengsk_Statue.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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멩스크 동상 Mengsk Statue
인류의 수호자, 멩스크 황제를 기념하는 동상입니다.
체력 200 방어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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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건물 장갑
Terran Building Plating
시야 0 크기 3 × 3
특성 중장갑 -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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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C2Pic_1WOTL_The_Gift_of_Freedom.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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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선물 / 멩스크 동상 The Gift of Freedom / Mengsk Statue [52]
압제의 해방자, 멩스크 황제의 동상입니다.
체력 150 방어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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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건물 장갑
Terran Building Plating
시야 0 크기 3 × 3
특성 중장갑 -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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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동상 Wolf Statue
멩스크 가족의 상징, 코랄의 늑대를 기념하는 동상입니다.
체력 150 방어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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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건물 장갑
Terran Building Plating
시야 0 크기 3 × 3
특성 중장갑 -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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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석상 Capitol Statue
자치령 수도, 코랄의 동상입니다.
체력 150 방어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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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건물 장갑
Terran Building Plating
시야 0 크기 2 × 2
특성 중장갑 -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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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협동전 임무

4.11.0 패치로 추가되었으며,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병력이자 군단의 심장 마지막 미션에서 나온 자치령 근위대 중 일부 유닛들을 사용한다. 모델링 역시 용병의 돌려쓰기이던 군심과 달리 독자적인 모델링을 가지고 있으며, 성능과 외형 모두 출중한데 비해 컨트롤 요소도 꽤 많은 상급자용 사령관이다. 또한 캠페인 상에서 잘 부각되지 않았던 자치령 황제로써의 멩스크의 면모를 잘 살렸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아크튜러스 멩스크/협동전 임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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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본래 블리자드의 낙오자들 일원이었으나 2014년 8월 개발자 맷 쿠퍼의 인터뷰에서 멩스크를 영웅으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이 있었다. 참조 아크튜러스는 CMC 전투복을 입은 해병이었던 전적이 있고 검술에도 능하며 전용 전투순양함도 소유했으니 영웅으로 참전시키기에 꽤 매력있는 캐릭터이다.

그렇게 2016년까지 간간히 데이터마이닝에 이름만 언급될 뿐 참전 소식이 전혀 없었다가 9월 20일 데이터마이닝에서 겔빈 멕카토크, 밀리 솔저(불명)과 함께 이름이 나왔고 히오스 수석 디자이너 켄트 에락 해그만과 인터뷰에서 '다음 영웅은 적에게 비열한 짓을 하면서 아군들을 돕는 스킬과 특성을 가진 독특한 영웅'이라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그 영웅은 멩스크가 아니었다.[53] 링크

2022년 7월 블리자드가 히오스 지원 중단을 선언하면서 멩스크의 참전은 불발되었다.

7.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알터네이트

알터네이트에서는 원작의 태사다르에 대응한다.[54] 그리고 사라 케리건이 아크튜러스 멩스크에 대응한다.

그리고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혁명가적인 면모를 극대화하여 아예 선역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래도 자기 목적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건 동일하다.[55]

양민학살과 폭정의 주인공이었던 원작에서와 달리 여기서는 프로토스 침략군(원작에서 저그의 아이어 침공에 대응한다.)로부터 인류를 지켜내는 선역으로 환골탈태했다.[56]

8. 기타

  • 협동전 임무의 대사나 사령관 능력 등에서 그의 정책과 이념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총력전 사상, 프롤레타리아 독재, 비상 대권 등 현실 정치 속 전체주의, 공산주의, 군국주의 독재 정치에서 따온 여러 요소들이 섞인 형태다.
  •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등장인물들 중 이름을 가장 많이 오독당하는 인물이다. 원래 이름은 멩스크지만, 멩크스로 오인되곤 한다. 케리건의 한국어판 성우도 이게 헷갈려서 녹음 도중 NG를 많이 냈다고 한다. '크스'로 끝나는 이름들(톰 행크스, 트랭크스, 샹크스 등)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익숙했다는 점도 한몫 했다. 심지어 테란 담당 성우였던 정재헌, 박성태도 인터뷰할 때 "멩스크 입에 안 붙는다. 걍 멩크스라고 부르자."라고 할 정도. 농담만은 아닌 것이, 음성학적으로 따지면 멩스크 보단 멩크스 쪽이 발음하기에 미묘하게 더 편한 게 사실이다.[57] 그리고 이는 영어권에서도 마찬가지인지 Mengsk를 Mengks로 잘못 적은 글이 종종 나온다.
  • 작중 수많은 인물에게 '멩스크'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은데 군주정의 군주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테란한테는 아크튜러스 황제라고 불리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가령 영국인들은 영국 국왕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를 '엘리자베스 2세', '엘리자베스 여왕'이라고 부르지 윈저, 윈저 여왕, 메리, 메리 여왕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다만 작중에서 테란 세력의 주인공인 레이너는 자치령을 전복하려 했던 인물이며, UED 역시 아크튜러스를 군주로서 대우하는 묘사는 일절 나타나지 않기에 이러한 문화를 고려하더라도 '아크튜러스 왕'이라고 부르진 않을 것이다. 물론 외계인인 저그와 프로토스야 이를 감안할 리 없다. 그래서인지 반대로 이들과 연관이 없는 테란에게는 아크튜러스 황제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다. 예시로 케이트 록웰이 있다.
  • 좋아하는 와인은 루비 포트 와인. 반면에 아들 발레리안은 토니 포트 와인을 좋아한다. 이것이 나중에 일어나는 일의 복선이 된다.
  • 흔히들 주인공인 짐 레이너를 스타크래프트의 대표적인 노안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멩스크야말로 스타크래프트 최강의 노안이다. 분명 젊은 시절에는 미남이라는 설정이고 실제로 44살에 생을 마감했지만 언뜻 보기엔 20살이나 차이나는 제라드 듀갈과 동갑내기라고 해도 아무도 의심 하지 않을 수준으로 엄청나게 삭은 외모인데, 특히 케리건에게 최후를 맞이하기 전엔 중압감 때문인지[58] 머리카락이 전부 하얗게 변해버려 칠순을 넘긴 노인 같아 보인다.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KorhalPalace_SC2_Cncpt1.jpg
  • 황제답게 자치령 안에서 호화롭고 최첨단 장비가 든 건물, 코랄 황궁(Korhal Palace)에 산다. '블리자드의 낙오자들' 일러스트를 보면 멩스크는 사이오닉을 다룰 수 있다는 묘사가 있다.[59]
  • 김성모판 스타크래프트 만화에서도 원작처럼 혁명군 지도자로 등장. 원작에서는 3-40대의 수염이 덥수룩한 노안이지만 여기서는 말끔하고 젊은데 머리 스타일 때문에 야가미 이오리를 떠올린다. 원작과 달리 처음에는 주인공 케인과 싸우지만 이후 같이 손을 잡아 부패한 지도자들을 응징해 혁명에 성공하는 두터운 동료가 된다. 그리고 타락하지도 않으며, 프로토스의 역습과 저그의 난입을 막아내고 프로토스와 협정을 맺는다. 묘하게 아크튜러스와 발레리안 부자를 뒤섞은 캐릭터처럼 보인다.
  • 솔직한 예고편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불렸다.
  • 브론즈 사령관이라는 별명이 있다. 군단의 심장 오프닝에서 울트라리스크 바로 앞에 바이킹을 착륙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강력한 공대지 능력을 가진 밴시는 울트라를 무시하고 지나간 데다, 결정적으로 승리를 위해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제시즈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스타 2 팬들에게 브론즈 사령관이라는 별명을 부여받았다. 다만 군단의 심장 오프닝은 현실이 아니라 케리건의 '꿈'이라서 정말로 아크튜러스가 일제시즈를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근데 아크튜러스를 잘 아는 케리건이 꾼 꿈이니 어쩌면 케리건은 아크튜러스가 일제시즈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서 그런 꿈을 꿨을지도 모른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 레이너가 멩스크를 손쉽게 무너뜨릴 수 있었던 이유도 사실은 멩스크의 스타 실력이 브론즈라서 그런 거라는 농담도 있다. 또 멩스크의 자치령 근위대가 자유의 날개 한정판 스킨을 끼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유의 날개 한정판 구매자 아니냐는 드립도 생겼다. 협동전에 등판한 후, 설정을 보강하듯이 멩스크 근위대의 바이킹인 창공의 분노는 거대 유닛에 4배에 가까운 데미지를 주는 공격 타입을 들고 나왔다. 허나 마스터 사령관이 되었다만 사기스런 근위대 유닛을 들고도 칼날여왕과 레이너를 못 이겨 브론즈만도 못한 놈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 이 때문인지 국내와 해외의 아크튜러스에 대한 2차 창작에서의 취급은 정말로 극과 극인데, 국내에서는 브론즈 사령관, 호구, 샌드백 이미지에 집중한 반면 해외에서는 멩스크의 카리스마나 통치력을 강조하는 편이다.
  • 사악한 인물인 것과는 별개로 네이밍 센스는 독특하다. 그가 세운 나라의 이름은 '테란 도미니언(Terran Dominion)'인데 본인이 절대권력을 가진 황제를 자칭했으니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로써 '테란 제국(Terran Empire)'로 짓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다. 그런데 제국(Empire)보다는 격이 떨어지는 도미니언(Dominion)으로 지은 것은 좀 특이하다. 하지만 도미니언을 블코에서 번역한 자치령이 썩 적절한 번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에 서술돼 있던 것처럼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테란 황제의 지배령' 정도로 번역될 수도 있기 때문.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 역시 프로파간다의 일종일지도 모른다. 이전 정권인 테란 연합은 명목상 민주공화국이자 연방제 국가였지만 실상은 귀족정에 가까운 독재국가이자 중앙집권제 국가였다. 아무리 아크튜러스라지만 초장부터 막장끼를 대놓고 드러나면 뭐하니까 일단 국호부터가 독재정이라는 티를 팍팍 내는 제국이니 뭐니 하는 건 썩 좋지 않다. 그러나 도미니언은 제국보다는 좀 덜하다. 블코 번역인 자치령도 보면 얼핏 형식상으로는 각 행성에 나름대로의 자치권이 주어진 국가의 인상을 준다.
  • 특수 에디터에 제작자가 억지로 만든 유닛이 있다. 기함 노라드를 타고 나오는 전투순양함 영웅이며 듀크의 목소리에 초상화만 멩스크이다.
  • 최후에 케리건에 의해 온 몸에 사이오닉 에너지가 주입되어 폭사했다는 점 때문에 한국 스타크래프트 공식 페이스북에서 잭 오 랜턴에 멩스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고 이로 인해서 유저들에게 멩오랜턴, 잭오멩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애향심이 대단한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자치령을 건국한 이래 수도를 한 번도 옮기지 않았다. 아크튜러스가 자치령을 건국한 이래 3번이나 탈탈 털렸음에도 끝끝내 코랄만을 고수했다. 물론 다른 행성이라고 코랄만큼 공격당하지 않으리란 법 없지만 아무래도 수도가 매번 털리면 옮길 만도 한데 코랄을 계속 자치령의 수도로 놔둔 건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다만 설정을 차근차근 뜯어보면 코랄을 수도로 고집한 게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설정상 코랄은 연합의 수도성 타소니스 다음으로 가장 비옥한, 그래서 오래된 가문의 일원인 멩스크 가문이 근거지로 삼을 정도로 큰 행성이였고, 코랄보다 더 큰 타소니스는 멩스크 자신이 저그 무리를 끌어들여서 저그 소굴이 된지 오래라 수도로 삼을 수 없다. 즉 타소니스 다음으로 발전한 행성이 코랄이라 코랄을 수도성으로 삼는 건 당연한 현상인 것이다. 이 점이 발레리안도 코랄을 수도성으로 유지시키는 이유라고 설명 또한 가능하다.[60] 한편으로는 이렇기에 금의환향한 인물이기도 하다.
  • 본편에서는 나오지 않아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설정상 아크튜러스는 상당한 실력의 검술을 가진 검객이다. 젊은 시절에 스승 '미야모토'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무술을 배웠고 아크튜러스는 미야모토의 제자 중에서 우수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다만 본인이 검술에 재능은 있지만 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것인지 게임상에서 아크튜러스가 칼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미야모토는 발레리안의 스승이기도 하고 발레리안도 게임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설정상으로 상당한 실력의 검술을 가진 검객이다. 즉 부자가 같은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것인데 미야모토는 생각지도 못하게 제자 중에서 테란의 황제를 무려 2명이나 배출하는 업적을 세웠다.
  • 블리자드 프랜차이즈에 등장하는 인간 캐릭터들중 희대의 워커홀릭이라고 추측이 가능하다. 잦은 전쟁으로 초토화된 코랄을 4년 만에 눈부시게 발전한 행성으로 만들고 하도 얻어터져 골골대는 자기 나라를 4년 만에 강대한 대제국으로 발전시킨 것을 보아 정말 미친 듯이 일한걸로 보이며 황제가 되기 전에도 여유 따위는 부릴 틈 없이 살고 황제가 된 후에도 미친 듯이 일하면서 살았을 테니 술도 마시며 취해서 땡깡도 부린 라이벌보다도 훨씬 더 부지런한 듯 하다. 그런데 이렇게 일에 미친 워커홀릭 황제를 섬긴 관료들과 공무원들은 정시에 퇴근이나 제대로 했을지 안 봐도 뻔하다. 만약 아크튜러스가 신하들 복리후생을 챙겨주면서 워커홀릭이라면 모를까 그러지도 않았다.[61]
  • 히오스 제라툴의 특수 대사 중에서 “케리건, 너의 증오가 발목을 잡지 않기를 바란다.”가 멩스크와 관계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사다.
  • 우주전쟁에서 이름을 날리는 세력이자 이후 거대제국의 황제 자리에 오르는 만큼 그의 기함도 게임 및 설정상 여러대가 존재한다. 황제의 기함인 만큼 거대하고 독보적이지만 그만큼 기구한 함생을 산 배들이 많으며, 공통적인 특징으론 그 거대한 함선들이 적이나 아군에 의해 자주 도둑맞는다.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기함 목록

    히페리온 노라드 Ⅱ 노라드 Ⅲ 부세팔루스 하얀 별



[1] 2505년 기준[2] 연합 해병대에 입대하여 다일라리안 조선소에서 훈련을 받고 프라이드 워터 행성에서 근무한뒤, 전술적 능력을 인정받아 33사단 에밀리안 대위 산하 '자치령 소대'의 소대장으로써 중위 계급을 받는다.[3] 당시 계급은 해병 대위(Captain) 로 소설 멩스크(I, Mengsk)에선 대령으로 오역됐다.[4] 연합 군부내 아크튜러스의 최종계급으로 조합 전쟁을 거치며 대령 (Colonel)로 진급한다. 출처 https://starcraft.fandom.com/wiki/Arcturus_Mengsk[5] 하지만 원나잇 스탠드만이 유일하게 둘이 함께한 때며, 제대로 된 결혼생활도 못 했다.[6] 우주모함. 폭풍함도 맡았다. 워크래프트 시리즈에서는 아버지의 모든 면을 보여준 성군 테레나스 메네실, 오버워치에서는 정의로운 백전노장 라인하르트역을 맡았다.[7] 영문:Vladimir Antonik, 1953.02.13~. 1, 2편 모두 전담했으며 배우이자 성우이다.[8] 그 희생할 수 있는 것에는 아크튜러스 자기 자신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발레리안 황태자는 아크튜러스 황제의 유일한 자식으로 대체불가능한 유일한 후계자다. 이 시점에서 발레리안이 죽거나 잘못되면 본인에게 이익은 커녕 엄청난 타격이 되었을 것임을 절대 모르지 않았을 텐데도, 아크튜러스는 거침없이 포격을 명령했다.[9] 관련 소설에서 "나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있다"고 말했으며 생전에는 미적지근한 관계였던 아버지의 부고를 들었을 때는 미적지근한 태도에서 복수귀가 되었다.[10] 이 대사는 아돌프 히틀러가 프랑스에서 후퇴할 때 한 말인 "내가 파리를 소유할 수 없다면 차라리 불태워 버리겠다."라는 말을 비튼 것이다(그는 이 말을 한 뒤 파리 주둔군 사령관이던 육군 보병대장 디트리히 폰 콜티츠 장군에게 9번이나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라고 알프레트 요들 장군을 통해 확인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콜티츠 장군은 이 명령을 씹고 영미 연합군에 항복했고, 뒤에 이 공을 인정받아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 이후 가석방되고 파리 시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본인도 전범혐의에서 나름 자유롭지 못함에도 말이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아주 인상적으로 말하지만 사실 스타크래프트 1에선 조용한 어조로 말하는데다가 더군다나 말하는 도중에 부관이 말을 끊고 함대 준비 보고를 한다. 게다가 그 준비한 함대는 이온 포를 박살내고 멩스크를 떠났다. 그리고 1차 리비아 내전에서 카다피도 이런 뉘앙스로 측근에게 말하였는데 리비아를 되찾지 못할 바에 차라리 리비아소말리아로 만들어버리겠다라고 말하였다.[11]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는 다르게 번역되었다.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어. 너희도, 연합도, 프로토스도, 그 누구도! 난 이 구역을 지배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불태워 재로 만들어 버리겠다…로 번역되었는데, 스타크래프트2와 비교해서 원문과 더 가깝게 번역되었다.[12] 과거 코랄의 후예 시절에는 한편이었다가 갈라선 이유를 듣게 된 뒤의 감상. 그리고 실제로도 짐 레이너와 함께 했던 이들 중에 가장 악질이기도 하다. 그와 같은 편이었던 이들을 보면 벤더스풀 소령도 충분히 악인이지만 그의 위치상 멩스크같은 악행을 남기진 못했고 에드먼드 듀크는 그나마 부하들을 마구 대했지만 역시나 멩스크의 악행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이들을 제외하고 짐 레이너와 함께했던 순수 테란 악인은 멩스크 정도, 저그의 경우 케리건은 악인이지만 이는 초월체의 개조로 인한 영향이지 본성은 선한 편이다. 그나마 나루드(공허의 유산 기준으로 스타크래프트 1의 사미르 듀란과 동일인물로 판명되었다.) 정도가 멩스크를 뛰어넘긴 하나 나루드의 경우, 테란이 아니라 젤나가로 아몬의 부하이다.[13] 멩스크 가문의 경호대장이었던 에크턴 펠트도 아크튜러스가 남을 이용할 줄만 알지 그들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할 줄 모른다고 생각하였으며, 아크튜러스 스스로도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어릴때는 여동생과 놀아주거나 어머니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합 해병대에서 대령으로 복무할 당시에는 자기 부하가 죽자 분노하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아서 가족이 몰살당한 뒤 편집증 증상이 더욱더 악화된거라 해석할 수 있다.[14] 스타크래프트와 그 확장팩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서는 선한 세력이라 할수있는 레이너 특공대도 결코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했던 반면, 선역이었으나 배신당해 감염되어 타락한 사라 케리건이 암투 끝에 결국에 세 종족 중 승자의 자리를 차지 하는 등 피카레스크적인 면모를 지닌 스토리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비교적 직선적인 스토리로 노선을 틀었는데, 이 과정에서 짐 레이너나 사라 케리건의 캐릭터에 대해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공허의 유산에서 지은 마무리도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이 때문에 전작의 느와르적 스토리를 선호하던 팬들에게 계속 스토리의 주역들에게 당하기는 했지만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에서 다양한 계책과 자신조차 잘 알지 못했던 힘까지도 끌어들여 직접 레이너와 케리건을 압박해 오는 멩스크의 악역으로서의 면모가 인기를 끈 측면이 있다. 오히려 이런 모습이 주목받으면서 스타크래프트1의 스토리라인에서 주변부 인물로만 소비되던 멩스크가 갖는 캐릭터리티가 발굴되어 더 부각되기까지 했을 정도.[15] 다만 묘사를 보면 아버지의 죽음에 무감각한 게 아니라 어떻게든 침착하려던 거다. 연합에 반란을 일으킨 이상 늦든 빠르든 반드시 죽을 운명이었는데 그게 빨리 찾아온 것일 뿐이라며 극복하려 했으나, 나중에 아버지의 머리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말을 잇지 못했다. 훗날 가족들을 살해한 세 요원 중 아버지의 머리를 잘라 가져간 요원에게 가장 지독하게 복수한 것을 보면 그가 정말 아버지의 죽음에 무덤덤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16] 나중에 어머니를 여읜 발레리안도 마찬가지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발레리안 입장에서 고향은 우모자고 아버지랑은 오래 산 적도 없다. 발레리안 입장에서 잃은건 병으로 죽은 어머니 뿐으로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고향 다 잃은 아크튜러스보다는 낫다.[17] 멩스크가 줄리아나와 발레리안을 재회한 시점엔 이미 온전한 인간성을 친족과 함께 잃어버린 후였다. 냉혈한 소시오패스적인 성격만 남은 멩스크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정을 붙이지 못 했던 친아버지와 같은 가장이 되어 아내와 친아들을 등한시했다.[18] 레이너 특공대는 타이커스 핀들레이의 유물 의뢰 전까지는 자금이 부족해서 빌빌거린다는 묘사가 있는 반면, 자치령은 레이너를 잡기위해 수 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고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도 발레리안이 함대의 절반을 끌고 간 이후로도 25척이나 되는 전투순양함을 동원했다는 묘사가 있다.[19] 자기 아들 발레리안과 정반대이다. 발레리안은 황태자 책봉을 받은 후에는 훌륭한 정치를 하는 군주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렇게 되었다. 그런데 아크튜러스는 원래 정치를 하고 싶어하지도 않았고 정치와는 거리가 먼 꿈을 꾸었는데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어쩌다보니 나라를 세우고 정치인이 되었으나 타락하여 폭군이 되었다.[20] 물론 이는 해당초 자치령의 덩치가 타 테란 세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던 탓도 있다. 자치령은 사실상 테란 연합이 간판을 바꾸고 리모델링을 한 수준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테란 연합의 세력을 계승했다. 물론 그렇다고 쳐도 외세에 침입을 당하는 와중에 테란 자치령에서 분리독립이 일어나지 않고 유지해온 것도 능력이다.[21] 이를 간단히 말하자면 붕괴 후 혼란기를 수습한 독재자가 된 영웅을 바라보는 관점이라고 보면 편하다. 독재자니까 싫긴 한데 그 독재정권이 붕괴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잘 아니까 쉽사리 반대를 못 하는 것. 특히나 아크튜러스 시대에는 저그와 프로토스라는 명백한 외계의 위협이 있었다.[22] 송태조처럼 공신들을 적당히 돌봐주지만 실권을 완전히 박탈해버린 사례도 있긴 한데, 이건 이렇게 못 하는 통치자들이 멍청하다기보다는 송 태조가 뛰어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겠다.[23] 물론 위의 탈렌 아이어스 박사처럼 체념적으로 따르는 이들도 있긴 했다.[24] 다만 캐롤라이나 데이비스에 대한 인사에 대해선 능력인사보다는 보은인사라는 관측이 더 많다. 즉 본인은 웬만하면 능력인사를 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아버지 시대부터 나라를 지킨 장군들을 홀대하면 불만이 생길테니 캐롤라이나 데이비스처럼 대우해줄 사람은 대우해줬다는 것. 실제로 이런 식의 인사도 있어왔다.[25] 혹은 도의성을 다 떼내고 전략으로만 본다면[26] 존 레이너라는 아들이 있었으나 어린 나이에 유령학교에서 사망 다만 이것도 떡밥이 있는게 정말 사망일지는 완전 장담은 못한다고 한다. 유령학교에서 사고가 나면 보통 사망으로 알려지기도 하고 계획에서도 존 레이너를 써먹을 일이 당분간 없다고 한걸 보면 존 레이너가 사망했느냐 생존했느냐는 아직 정확히 확정이라 볼 순 없다.[27] 공식적으로 공칠과삼 평가를 받는 마오쩌둥이라든지 소련을 초강대국 반열에 얹어놓 스탈린, 대한민국 근대화의 화신으로 꼽히는 박정희 등이 있다.[28] 다만 공식 사이트에서는 '케리건을 통제하기 힘들어 질까봐 그랬다'는 또 다른 추측도 실려 있다.[29] 물론 저그에게 잡히기 이전의 케리건이 멩스크의 가족을 몰살한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따랐다는 점을 본인도 잘 알고 있으며, 그녀를 이용해 원수 유령 둘을 처리하고 그 이후 케리건 역시도 복수를 위해 타소니스에 버리고 왔으니 이제와서 가족에 대한 연민이 통할 리 없다. 설령 이게 통해서 케리건이 망설인다 해도 마찬가지로 타소니스 멸망 때부터 꾸준히 이를 갈아온 레이너에게는 일절 통하지 않는다.[30] 대다수의 감염된 테란은 자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도 칼날 여왕이 감염된 인간이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으리라고도 볼 수 있다.[31] 더군다나 칼날 여왕이 인간이었다는 게 공언될 경우, 필연적으로 왜 인간이 칼날 여왕이 되었는지 추적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혹시라도 그런 움직임 끝에 진실이 밝혀질 경우 아크튜러스 본인에게 심각한 타격이 되니, 아예 그 사실 자체를 덮어버리는 게 최선이다.[32] 앵거스 멩스크가 죽었다는 설정이 처음 등장했던 오리지널 메뉴얼만 봐도 멩스크가 적개심을 품었던 대상은 실행 주체인 유령 요원이 아니라 테란 연합이었다고 묘사된다.[33] 레이너가 감옥에 갇혔다는 사실은 멩스크 및 극소수만이 알고 있었고 나머지들, 즉 장교들조차 레이너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최고사령관인 호러스 워필드조차도 레이너가 죽었다고 믿었을 정도로 엄청난 기밀이었음을 알 수 있다.[34] 이는 차 행성에 보냈던 양방향 통신기를 통한 멩스크와의 대화에서 알 수 있는데 멩스크는 그 당시 죽이지 못했던 케리건이 다시 힘을 모아 칼날 여왕으로 돌아갈 것을 직감하고 있었고, 멩스크 본인이 칼날 여왕으로 돌아간 케리건을 레이너가 죽일것이라고 말한것으로 비추어 보아 멩스크 본인은 케리건이 레이너를 구출 하더라도 칼날 여왕으로 돌아간 케리건을 레이너가 용서하지 못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35] 물론 줄리아나 입장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멩스크 입장에서는 처음 한번은 화낼수도 있다.[36] 웃긴건 유약하다고 한 이유가 총을 못 쏜다는 이유였다. 6살 애인데 말이다.[37] 그런데 이 폭언이 아들을 각성시켜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사관학교 선생을 발레리안의 개인 교사로 보낸 것과 함께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창업군주가 자식 교육에 실패하여 자기가 세운 나라를 말아먹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때 각성한 발레리안이 부단히 노력하여 본편의 훌륭한 임금이 되었으니 아크튜러스가 아들을 잘 키웠다고 볼 수 있으려나? 거기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줄리아나에게 모든 교육을 떠넘기지 않고 자신의 사관학교 시절 선생 미야모토를 개인 교사로 고용하여 발레리안의 스승으로 삼는 등 원거리에서라도 최선을 다해 발레리안의 교육을 돕고자 했다.[38] 발레리안 때문에 줄리아나를 '아내'로 보기도 하지만, 사실 이들 둘은 정식으로 결혼한 적이 없다. 아크튜러스는 줄리아나와 하룻밤을 보내고는 흥미가 떨어진 데다 그 다음날 코랄에 갔다가 거기서 또 아버지와 한바탕 하는 바람에 경호대장의 조언에 따라 가족뿐만 아니라 줄리아나와도 인연을 끊었다. 다만 경호대장은 아크튜러스가 그 전날에 줄리아나와 만났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줄리아나와 멩스크가 사실혼으로이나마 부부로 산 것은 발레리안이 태어난 뒤에도 한참 뒤였고, 그나마 곧 멩스크가 코랄의 후예에서 활동하면서 줄리아나는 도피 생활을 해야 했다. 다만 왕조의 깨끗함과 발레리안이 사생아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사후 추서되었을 것이다.[39] 아크튜러스가 해병대에 입대 할 때도 그의 행동을 유일하게 이해해주었고 아크튜러스와의 하룻밤으로 인해 발레리안을 임신했을 때도 그의 활동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임신 소식을 알리지 않았던 대인배이다.[40] 상술했지만 아버지가 몰락한 기념식을 열 정도니 말 다했다.[41] 발레리안을 처음 만났을 때 남자라면 해 볼줄 알아야 한다면서 총을 쏴보게 했다가 제대로 쏘지도 못하고 오발 사고를 낼 뻔 하자 대체 애를 어떻게 키웠냐면서 줄리아나와 대판 싸우곤 발레리안이 읽던 책들을 처분해 버린 일이 있다. 그런데 그 총이 작은 권총도 아니고 AGR-14 가우스 소총(스타크래프트2에서 악령이 쓰는 무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 때 발레리안은 겨우 6살이었다.[42] 한국어판에서는 전반적으로 타이르듯이 말하지만, 영문판의 대사는 "네 포부는 마음에 든다. 그러나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무슨 경험이 있다고 네가 이런 일을 해낼 수 있을 거라.."인데, 마지막 문장에 억양을 강하게 넣는다. 타이른다기보단 '도대체 무슨 이유로 니가 이걸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며 타박하는 것에 가깝다.[43] 더 직역에 가깝게 번역하면 "아버지는 여왕을 잡기 위해서라면 판 위의 어떠한 장기말이라도 희생시킬 것이오"다. 칼날 여왕의 여왕을 이용한 언어유희이자, 자신의 혈육마저 팻감으로 여기는 아크튜러스의 심리를 묘사한 중의적 표현이라 볼 수 있다.[44] 자유의 날개 언론의 힘 미션이 끝나고 나오는 시네마틱 부분이었다.[45] 자유의 날개 첫 번째 미션인 '해방의 날'에서 나온다.[46] 언론의 힘 캠페인에서 나온다.[B] 사실 이건 틀린 말로 정확히 말하면 애초에 프로토스랑 제대로 싸운적도 없다.스타크래프트/캠페인/에피소드 1 에서 케리건이 프로토스랑 싸운것 말고는 싸운적도 없고 프로토스도 아이어 잃고 샤쿠라스로 도망치기 바빴고 이후에도 내부의 문제를 수습하기 바빠서 남에 일에 개입할 처지도 아니었고 멩스크도 케리건에게 통수맞은 후 레이너나 케리건을 제거하는 것에만 혈안이 돼있었지 프로토스는 관심도 없었다.[48] 군주가 백성을 말할 때 쓰는 단어[A] 군단의 심장 '심판' 미션의 미사용 대사[A] [A] [52] 임무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는 유닛[53] mean이 비열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바리안과 비교해보면 짓궂다는 뜻으로 번역하는 편이 더 옳다. 즉 끈질기게 슬로우나 도발, 돌진기 등으로 끊임없이 들러붙으면서 적을 괴롭힌다는 뜻.[54] 자신을 "대의회의 겸손한 몸종"이라고 소개하는데 알터네이트의 태사다르는 원작의 다고스에 대응한다.[55] 해당 모드의 테란/저그/프로토스는 각각 원작의 프로토스/테란/저그의 위치에 해당한다. 그래서 브루드 워 알터네이트의 멩스크는 테사다르 포지션을 맡게 되었다.[56] 프로토스의 "엔 타로 태사다르"에 대응한다.[57] 받침ㅇ소리초성ㅋ소리는 조음위치가 같은 입천장 뒤쪽인 데다, 모음ㅡ소리와도 위치가 가깝고, 셋 다 혓바닥 뒷부분을 써서 발음한다. 하지만 초성ㅅ소리만은 조음 위치가 윗잇몸이라 꽤 떨어져 있고 혀끝을 써서 발음한다. 그렇기에 'ㅇ스크[ŋsɯkɯ]'보다는 혀를 덜 움직이며 한숨에 말할 수 있는 'ㅇ크스[ŋkɯsɯ]'가 (비록 틀렸지만) 더 경제적이다.[58] 가족의 암살과 코랄에 가해진 핵공격 이후 복수귀로 변해 코랄의 후예를 이끌면서 생고생하고, 레이너 특공대가 대놓고 코랄 한복판에서 깽판을 부리고 언론에 자신의 악행을 뿌려버리는 등등 자신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일만 잔뜩 생겼는데다, 본작에 들어서는 아크튜러스가 상정 가능한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었다. 간신히 레이너를 체포했더니 케리건이 분노해 저그 군단이 재규합되어 각지의 군수공장 및 조선소와 연구시설을 개박살내고 끝내 코랄에 돌아오기까지 했고, 어떻게 잡은 인질인데 레이너 특공대와 케리건이 올란 대령을 협박해 보급기지로 보란듯이 쳐들어와 탈환했으며 이후 그 레이너가 직접 히페리온을 몰고 케리건과 함께 황궁으로 쳐들어와서는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59] 사실 설정상 코프룰루의 테란들은 지구의 사이오닉 능력자들(+ 기타 여러 인원들)을 체포해 추방한 집단인지라 종족 전체가 사이오닉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고 초월체의 계산에 따르면 수세기 이내로 프로토스처럼 종족 전체가 사이오닉을 패시브로 달게 될 것이라 예측할 만큼 능력 발전 가능성도 높았다. 실제로 이로 인해 사이오닉 능력자에게 강한 영향을 받으면 사이오닉 능력이 아예 없던 사람도 능력이 희끄무레하게나마 개현되며, 테란이 흔히 '직감'이나 '행운'으로 부르는 능력 또한 사실은 사이오닉 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된다(스타워즈 시리즈포스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즉 아크튜러스 정도의 직감이나 운을 가진 사람 또한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뿐이지 충분한 사이오닉 소양은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유령이나 악령이 대표적인 사이오닉 능력자로 묘사되어서 그렇지 테란에는 이들에는 미치지는 못하지만 사이오닉 능력 자체는 가진 이들도 많다. 테란 연합에서 만든 지표에 따르면 1~10등급이 있고 실전에서 쓰임새 있을만한 등급은 5등급 이상이며 보통은 8등급이 한계다. 그리고 나머지 1~4등급은 1~2등급은 일반인 3~4등급은 잠재력이 있는 등급이다. 즉 아크튜러스가 3~4등급의 사이오닉 능력자라면 나름 설명이 된다.[60] 경우가 다르지만 대한민국도 조선 시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두 차례나 오늘 날의 서울인 한성이 박살났고, 6.25 전쟁 때도 서울이 순식간에 북한에게 넘어갔으며, 휴전 후에도 여전히 북한의 공격 위험권에 가까이 있음에도 수도를 옮기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수도가 함락당하는 역사가 있음에도 그대로 수도를 유지한 사례는 적지 않다. 물론 서울은 이러니저러니 휴전선까지 거리가 정말 길어야 40~60km 정도로 현실적으로 매우 위험한 최전방이라, 현재 이스라엘의 옛 수도 텔아비브처럼 부산 임시수도 체제를 유지하는 게 전략상으로는 맞았을지도 모른다.[61] 정작 신민들은 멩스크 황제를 매우 지지하는 걸 보면 부정부패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볼 수 있다. 황제 스스로가 이런 모범을 보이니 신하들도 굳이 힘들면 조용히 퇴직하거나 묵묵히 따라가는 거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