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어서문학과(西語西文學科)는 스페인어와 스페인의 문학을 배우는 인문대학의 어문계열 학과 중 하나다.1955년 한국외국어대학에 서반아어과(현 스페인어과)가 개설된 것을 시작으로 하여 1980년 조선대학교, 1981년 경희대학교와 1983년 고려대학교, 1984년 서울대학교 제일 최근인 2013년에 스페인과 남미문화에 대한 관심과 국제화로 인해 원격대학인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 설치되었다.
노어노문학과처럼 비전공자가 들으면 생소한 명칭이다. 서어라는 명칭은 에스파냐의 음차인 서반아(西班牙)의 첫글자에서 따온것이다. 국내 대학교에 얼마 없는 학과라는 점과 개설했을 때 타과 전공의 교수를 초청해서 정착시켰던 점에서 비슷하다.
어문계열 항목에도 나오듯이 어문계열 학과는 해당 언어/문화권의 언어와 문학을 다루는 학과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스페인의 언어와 문학을 다루는 서어서문학과는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밖에 없다. 스페인어만 다루는 스페인어과가 서어서문학과보다 더 많을 정도. 다른 어문계열 학과의 경우 문학 홀대가 점점 심해지는 추세라고는 해도 이 정도는 아니다.
서어서문학과에서 배우는 스페인어의 경우에는 한국에선 스페인의 표현을 기준으로 삼아서 배우는 경우가 많지만,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와의 교류도 있기 때문에 중남미를 기준으로 배우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그리고 학과명에도 스페인 외에도 중남미를 포함시킨 경우도 흔하고 스페인 본토의 표현을 배워도 중남미로 많이 진출하는 경우가 흔하다. 아예 부산외국어대학교처럼 중남미식 스페인어로 가르친다고 표방하는 곳도 있다.
한국내에서도 기업들이 중남미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서 스페인어를 통해 취업하는 경우에는 중남미로 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2. 설치 대학
'스페인어 언어학 + 스페인어 문학'일 경우 서어서문학과, '스페인어' 일 경우 스페인어과, 스페인어전공, 스페인어통번역학과, '스페인어 + 스페인 언어권 지역학'일 경우 스페인어중남미학과, 스페인중남미학과 등의 이름으로 개설된다. 각 학교마다 지역학/언어학/문학을 전공하는 교수가 있고 연구실이 있게 마련이니 자신이 원하면 셋 중 어디라도 갈 수 있다.[1]2.1. 4년제 대학
-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 스페인어학과
- 계명대학교 인문국제학대학 스페인어중남미학과
-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서어서문학과
- 단국대학교 유럽중남미학부 스페인중남미학전공
- 대구가톨릭대학교 스페인어중남미학과[2]
- 덕성여자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 스페인어전공[3]
- 배재대학교 글로벌외국어자율전공학부 스페인어·중남미학트랙[4]
- 부산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어서문학과
- 선문대학교 스페인어중남미학과
- 울산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 전북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 조선대학교 스페인어과
- 한국외국어대학교
2.2. 원격대학
-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부 스페인어전공
3. 학과 생활
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다르지만 1,2학년 때의 수업이 힘든 편이며 3,4학년의 수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1,2학년 때는 크게 문법, 작문, 강독, 회화 시간으로 나눠지며 회화는 대부분 원어민과의 원어 수업으로 진행이 된다. 또한 회화를 제외한 수업은 매시간 퀴즈가 진행되는데 공통적으로 단어 시험을 치르고 문법은 주로 동사 변화형과 올바른 전치사를 사용에 대한 퀴즈, 작문은 한글로 된 문서를 올바르게 스페인어로 옮길 수 있는지에 대한 퀴즈, 강독은 독해 실력을 알아보는 퀴즈로 이뤄진다. 이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하가 되면 과락을 당해 F학점을 받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단어 시험이 아닌 문장이나 글 전체의 암기를 요하는 시험도 있기에 암기력이 나쁜 학생이라면 상당히 곤욕을 치르게 될 것이다. 오죽하면 원어민과 회화하는 시간이 가장 편안하다고 할 정도이다.3,4학년의 수업은 1,2학년의 수업에 비해서 비교적 편안한 편이다. 주로 스페인어권 국가의 경제, 역사, 문학, 지역 등과 스페인어에 대한 심층적 교육, 통번역으로 이뤄지는데 경제, 역사, 문학과 같은 파트는 일반적인 다른 학과의 개론 수준에서 지역적 특색을 살짝 넣은 정도라 크게 어렵지 않다. 반면 스페인어에 대한 심층적 교육을 하거나 통번역 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한국어로도 잘 사용하지 않은 언어를 다시 외우고 그걸 잘 끼워 맞춰서 암기해야 하는 고통을 맞게 된다.
다만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영문학과와 달리 스페인어과의 학생들은 외고 출신이나 스페인어권 국가의 재외국민학생이 아니면 기초는커녕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최소 12년 이상을 배운 영어도 완전히 습득하지 못한 학생이 많은데 4년 만에 처음 배우는 언어를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해당 국가에 대한 역사, 문화, 문학, 정치, 경제 등의 지식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다. 다만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를 스페인어로 배웠다면 그나마 좀 낫긴 하다.
또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1~2학기 정도는 해외 연수를 다녀오는 편이다. 가는 국가는 주로 멕시코와 스페인이며 이따금 콜롬비아, 과테말라, 볼리비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 가는 학생도 있다. 치안이 불안해서 위험하지 않냐는 학생이 있지만 한국 학생들이 주로 있는 대학가에는 치안이 크게 나쁜 경우가 잘 없고 밤에 돌아다니지 않으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한다.[5] 특히 멕시코 같은 경우에는 북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한국인이 생각하는 만큼 치안이 불안하지 않은 편.
[1] 단, 학교마다 과목의 비중이 달라질수는 있다[2] 2023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지되었다. 참고[3] 2020년 신입생부터 통합선발후 1학년 말, 1,2전공 동시 선택[4] 2020년부터 4개 전공이 학부로 통합됨. 현재 배재대 외국어계열 학과 통폐합 추세로 봐서는 조만간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5] 다만 국립대 근처에는 빈민가 혹은 이와 유사한 곳이 많은 만큼 치안이 불안한 곳도 있다. IPN의 UPIICSA라던지 (IPN은 부유층 동네인 테카마찰코에 있는 ESIA 빼고는 거의 모든 캠퍼스가 빈민가 근처에 있으며, 그 ESIA도 건축학부만 있다) UNAM의 FES Zaragoza, FES Aragón 등이 대표적. 특히 FES Zaragoza는 최악의 빈민가인 카베사 데 후아레스 쪽에 있고 불안한 치안 때문인지 소정의 시험을 거쳐 본교로 전과하는 현지인 학생들이 타 FES에 비해 꽤 있다. (반대로 사텔리테에 있는 FES Acatlán은 치안이 괜찮은데다 인문계열은 본교보다 강세라는 말이 있어 전과하는 학생들은 잘 없는 편) 그런데 IPN은 이공계 학교라서, UNAM은 대부분 본교로 보내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한국 학생들이 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