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부조리를 창작물을 이용해서 폭로하며 직접적으로 고발하는 장르를 말한다.2. 특징
한국 영화 《도가니》처럼 실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물들과 겹치기도 한다.블랙 코미디나 부조리 코미디, 풍자물과는 달리 유머가 거의 없는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가 기본이지만, 풍자나 상업성을 위해서 어느 정도는 유머스러운 장면 등 가벼운 분위기의 내용을 넣기도 한다.
전형적으로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사이다만을 유도하는 복수물 스타일의 사회 고발물부터 도가니처럼 악역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씁쓸하고 암담한 고구마틱한 결말의 사회 고발물까지 다양하다.
또한 그 특성상 실제로 일어난 사건 사고들을 다루거나 혹은 거기에 모티브를 얻어 각색한 소재들이 사용된다. 그러다 보니 그 답답함과 무력함은 배가 된다.
당연한 애기지만, 독재 국가나 그에 준하는 막장 국가들처럼 정말로 심각한 수준의 범죄들과 부조리가 난무하는 국가에선 엄청난 보복이 두려워서 절대로 거의 만들지 못한다. 왜 국가와 사회의 부조리들을 직접적 비판하지 못하고 몰래 만들거나, 다른 장르[1]를 설정해 간접적이고 우회적으로 풍자하는 경우가 많은지 생각해 보면 된다. 당장 독재 국가인 중국 대륙이나 (이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홍콩의 감독들이 폴리스 스토리 2014나 나는 약신이 아니다 등의 우회적인 방법으로밖에 사회 고발물 영화를 만들 수 없는 것을 보면 된다.
비판적 리얼리즘 내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핵심이다.
초기 사회고발물은 단순히 거대 권력에 대항하는 소시민 내지는 개인의 일대기를 다룬 다소 일차원적인 형태를 띄고 있었으나, 근래 개봉한 사회고발물은 현대 사법체계의 구조적 문제와 그에 대항하는 사적제재의 정당성과 명암, 딜레마를 다루는 등 복합적인 주제의식을 갖추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3. 목록
- 가나다순으로 정렬.
3.1. 공통
3.2. 대한민국
3.2.1. 영화
- 1987
- 기생충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 괴물
- 공정사회
- 그놈 목소리
- 공범
- 남영동1985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 후술하는 일본의 소설인 親の顔が見たい(부모의 얼굴이 보고 싶다)가 원작이다.
- 내부자들
- 다음 소희
- 도가니
- 돈 크라이 마미
- 믿을 수 있는 사람
- 부산행
- 부러진 화살
- 박하사탕
- 방황하는 칼날
- 블랙머니
- 신과함께 시리즈 (시즌 1, 시즌 2)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스승의 은혜
- 소년들
- 소수의견
- 소원
- 시민덕희
- 4등
- 용서받지 못한 자
- 우아한 거짓말
- 어린 의뢰인
- 인플루엔자
- 1급기밀
- 재심
- 지렁이
- 지옥만세
- 태극기 휘날리며
- 폭력의 법칙: 나쁜 피 두 번째 이야기
- 카트
- 한공주
- 해바라기
- 파일럿
3.2.2. 드라마
- 국민사형투표
- 그림자 미녀
- D.P. 시리즈 (시즌1, 시즌2)
- 돼지의 왕
- 더 글로리
- 리멤버 - 아들의 전쟁
- 모범택시 시리즈
- 미생
- 신병 시리즈 (시즌1, 시즌2)
- 송곳
- 스위트홈
- SKY 캐슬
- 악마판사
- 약한영웅 Class 1
- 어느 날
- 오징어 게임
- 용팔이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이재, 곧 죽습니다
- 지금 우리 학교는 시리즈 (시즌 1, 시즌 2)
- 지옥
- 지옥에서 온 판사
- 7인의 탈출
- 셀러브리티
- 스터디그룹
- 판도라: 조작된 낙원
- 펜트하우스 시리즈 (시즌 1, 시즌 2, 시즌 3)
- 피라미드 게임
3.2.3. 애니메이션
- 돼지의 왕
- 사이비
- 사우스 코리안 파크
- 기시니 스릴러툰
- 썰푸는 그림쟁이툰
- 신병
- 창
- 외모지상주의(웹툰)/애니메이션
- 도단이
- 피라미드 게임/애니메이션
- 파닥파닥
- 마당을 나온 암탉(애니메이션)
- 기기괴괴 성형수
- 여신강림/애니메이션
3.2.4. 웹툰
- 국민사형투표
- 내일(웹툰)
- 노병가
- 노력의 결과
- 내부자들
- 던전오브다단계
- D.P 개의 날
- 마스크걸
- 미생
- 모범택시
- 수희0(tngmlek0)
- 신과함께
- 송곳
- 스터디그룹
- 여중생A
- 지금 우리 학교는
- 지옥
- 참교육
- 청소부K
- 피라미드 게임
- 푸쉬오프
- 박태준 유니버스
- 참교육
3.2.5. 동화 및 소설
- 구타교실
- 꺼삐딴 리
- 나쁜 어린이 표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사실상 국내 사회 고발물들의 대선배 1.
- 마당을 나온 암탉
- 우아한 거짓말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사실상 국내 사회 고발물들의 대선배 2.
- 양파의 왕따 일기
- 자전거 도둑
- 철수는 철수다
- 설아가 달라진 이유
3.2.6. 다큐멘터리
3.3. 해외
- 가면라이더 BLACK SUN
- 겟 아웃
- 굿바이 블랙기업 근로자 최후의 보루「퇴직대행」 - 일본 블랙 기업들의 더러운 민낮을 낱낱히 고발했다.
- 나는 약신이 아니다
- 당나귀 발타자르, 당나귀 EO - 사실상 당나귀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간과 인간 사회에 대한 사회 고발물에 가깝다. 그 정도로 동물을 전혀 배려하거나 보호하지도 않는 인간 사회에 대한 매우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다양한 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 다크 워터스 - 바로 밑의 에린 브로코비치와 비슷한 환경 오염을 자행하는 기업과 맞서는 실화 바탕 영화다.
- 방황하는 칼날
- 부모의 얼굴이 보고 싶다(親の顔が見たい) - 상술한 국내의 사회 고발물 영화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의 원작 소설이다.
- 성냥팔이 소녀 - 옛날 백린 공장에서 성냥을 만드는 데 동원된 아동 노동의 잘못된 현실을 비판하는 동화라는 추측도 있다.
- 스포트라이트
- 신문기자(영화), 신문기자(드라마)
- 신 고질라
- 사채꾼 우시지마
- 올리버 트위스트
- 이웃집 소녀 - 1989년 소설로 실비아 리킨스 살인 사건을 참조했다.
- 아웃레이지 - 비록 속편들인 2편과 3편에서 흐릿해지긴 했으나, 일본 야쿠자들을 미화하는 전형적인 야쿠자 영화들과 달리 야쿠자들의 어두운 현실을 비판한 영화다.
- 위플래쉬
- 에린 브로코비치 - 환경 오염을 자행하는 기업과 법정 대결에 관련된 실화 바탕의 영화다.
- 이지메(만화) - 200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도 비정기로 연재되는 집단 괴롭힘을 고발한 만화다.
- 장군의 딸 - 바로 위에 서술된 풀 메탈 재킷처럼 미군의 실상, 특히 장교들의 잘못된 모습을 고발했다.
- 【최애의 아이】 시리즈 (1기, 2기) - 전형적인 일본의 어두운 분위기의 복수물 애니면서도 그런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은근히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만 하필이면 만화의 결말에서 독자들에게 엄청나게 실망을 주는 바람에 사회 고발물이라고 보기에도 상당히 애매해졌다. 【최애의 아이】/비판/결말 논란 참고.
- 풀 메탈 재킷 - 전형적인 미국 영웅주의와 매우 거리가 먼 미 해병대를 중심으로 미군의 실상을 고발했다.
- 폴리스 스토리 2014 - 중국 특유의 방관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비판했다.
- 콘크리트 -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을 다룬 사회 고발물 영화로 바로 위에 서술된 이웃집 소녀의 일본판이라고 볼 수 있다.
- 이디오크러시
- 화이트 갓 - 당나귀 발타자르, 당나귀 EO처럼 동물의 시선에서 인간의 추악함을 비판하는 영화다. 하겐이 인간에 의해서 투견으로 활동하다가 투견장의 정전으로 간신히 빠져나간 뒤 유기견과 함께 복수를 하는 모습을 섬뜩하게 그린다.
3.4. 애매한 경우들
- 항일, 민주화 관련 장르 대부분 - 사실상 일본 제국과 대한민국 독재 시대의 악행들을 고발하는 역사 고발물에 가깝다.
- 군검사 도베르만 - 당장 해당 문서의 비판 문단에서도 사회 고발 성격보단 통쾌한 사이다를 강조하는 드라마라고 비판한다.
-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 -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하고 여러 이유로 비판받지만 사이다가 많고 복수하는 내용이다.
- 뉴 바이블 - 실제 강력 범죄 및 흉악 범죄 사건들을 다루고 그 범죄자들을 주인공이 통쾌하게 죽이는 내용이다.
- 모범택시 시리즈 - 경이로운 소문과 마찬가지로 통쾌한 복수극이다.
- 베테랑 시리즈 - 대기업 재벌 가문들의 현실에서 벌어진 부조리들을 다양하게 풍자했으나, 사회 고발물 성향보단 현실에선 이룰 수 없는 사이다 액션에 중점을 둔다.
- 부러진 화살 - 이런저런 논란들 때문에 진정한 사회 고발물이라 보기에 약간 애매하다.
- 쇼미더럭키짱! - 내용이 워낙 막장이라 그렇지, 그 막장성을 역이용해 국내의 부조리들을 다른 국내 웹툰들보다 더 적나라한 수준으로 직/간접적인 풍자 및 패러디를 시전한다.
4. 변질
하지만 이런 사회 고발물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착하고 정의로운 인물이라 이런 작품을 만드는 것은 당연히 절대로 아니며, 내로남불에 가까운 선택적 정의를 시전하는 뻔뻔한 철면피들이거나 아니면 자신이 그런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전혀 자각하지도 못하는 제작인들 역시 수두룩하다.당장 도가니의 원작자인 공지영만 봐도 많은 논란들이 있으며 또한, 노동 문제를 다루는 드라마 송곳에서 노동 착취 논란이 발생했고, 학교 폭력을 비판한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 본인부터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고 본인도 이를 인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회 고발물 제작진도 과거에는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는 사회 고발 장르가 이미 "정의"라는 간판을 내세우면서 사람들에게 하나의 재미를 추구하는 오락거리가 되었기 때문에 인기를 끌게 되면 될수록 커져갈 것이며, 이에 대한 투자 등으로 인해 돈 냄새를 맡고 몰려드는 창작자들에 의해 이러한 문제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사실 애초에 이런 작품들 중에서 정말로 순수하게 사회의 만연한 문제들을 알리고 그에 따른 개선과 발전, 담론을 일으키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정말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상업성을 위해 그저 자극적이고 어두운 내용을 마구잡이로 집어넣고 대중들의 저열한 관심이나 끌려는 것이나,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그걸 "사회의 추악한 면을 고발한다!"는 허울 좋고 그럴싸한 명분으로 포장하는 것일 뿐이다. 현재 나오는 작품들의 양상을 보면 사실상 성향만 다른 불행 포르노나 그냥 좀 분위기 있는 료나물에 가깝다.
그나마 유일한 예외 중 하나가 상업적 이익보단 사회 고발의 '사명감'에만 중점을 둔 영화 지렁이의 윤학렬 감독뿐이니, 이 장르가 얼마나 상업적으로 변질됐는지 알 수 있다.
5. 관련 문서
- 사회 문제
- 고발
- 디스토피아
- 복수물 - 더 글로리처럼 겹치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 부조리
- 부조리극
- 부조리 코미디
- 블랙 코미디
- 실화 - 도가니처럼 실화 바탕 또는 모티브로 제작한 창작물도 많다.
- 은폐
- 폭로
- 풍자 - 어두운 분위기의 풍자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