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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in Brazil
1. 개요
브라질의 영화에 대해 서술한 문서.2. 영화시장
MPAA(미국영화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2019년 브라질의 영화시장은 북미 영화, 중국 영화, 일본 영화, 한국 영화, 영국 영화, 프랑스 영화, 인도 영화, 독일 영화, 멕시코 영화, 러시아 영화, 호주 영화, 이탈리아 영화, 스페인 영화 시장에 이어서 세계 14위로 나타났다. 위의 그래픽에서는 북아메리카 대륙 영화시장(114억 달러)이 따로 표시되어 있질 않은데, 그건 MPAA가 미국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합중국을 제외한 국가들만 따로 표가 나온 것이다.
브라질의 영화시장은 2016년 기준 7억 미국 달러로 세계 11위이다. 스크린 수는 3,168개로 한국 영화시장의 2,800여 개보다 많으나 일본 영화시장 3,700개, 영국 영화시장 4,200여 개에 비하면 작다.
남아메리카 대륙 국가들 중에선 가장 큰 영화시장이다. 2위인 아르헨티나 영화 시장이 3억 달러에 세계 16위이니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대비 2배인 셈. 하지만, 외국영화, 특히나 미국산 할리우드 영화위주로 개봉한다. 이외에도 대서양 건너편의 영국 영화, 프랑스 영화, 독일 영화, 스페인 영화 등이 브라질에서 잘 개봉된다. 그래서 그런지 자국산 영화들의 비중은 2015년 기준으로 12%에 그치고 있다.
다만 이것은 브라질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중음악과는 달리 대중 영화는 훨씬 더 많은 제작비가 필요하고 그 국가의 국민들이 자국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한국, 일본, 중국과 같은 동아시아 지역이나 중동, 아랍 등 이슬람권이나 튀르키예를 필두로한 튀르크 문화권이 아니면 자국 영화에 대한 애착이 그다지 강하지 못한 경우에는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헐리우드나 인접 브라질 보다 인구규모가 큰 스페인어권 지역의 영화 시장에 잠식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그리고 브라질인들도 미국, 유럽. 스페인어권 영화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2억 인구라는 내수시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국 영화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크지 못하는 한계점을 보인다 볼 수 있다.
한국 영화, 일본 영화, 중국 영화 등 태평양 건너편의 동아시아 국가들의 영화는 남미대륙의 최대시장이라는 브라질에선 잘 개봉하지 못한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영화사들이 남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의 공략에는 소극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브라질 영화시장은 포르투갈어 더빙을 기본으로 하고, 자막상영을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그나마 일본 애니메이션의 극장판들이 2017년부터 브라질식의 포르투갈어 더빙을 통해서 진출하는 정도이나, 이 작품들마저 2010년대 초반의 작품들이 겨우 뒤늦게나마 브라질에서 개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 2018년 1월 26일에 브라질에서 개봉했다. 참고로 이 때 브라질 언론에서 브라질에서 하루히가 개봉한 것을 가지고 대서특필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진주만 공습이라나 뭐라나.... 이후로도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들이 브라질에서 개봉하고 있는데 다들 몇 년씩은 된 것들이다.
3. 역사
3.1. 2000년대 이전
브라질 영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1950년대 시네마 노보라는 운동을 통해서였다. 그 기원은 전후 브라질 영화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베라크루즈 영화사의 몰락에서 비롯된다. 베라크루즈 영화사는 리마 바헤투의 <도적대(O Cangaceiro)>라는 걸출한 서부극을 만들기도 했으나, 기본적으로 이들은 화려한 스케일로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을 모방하고자 했다. 하지만 할리우드와는 달리 기형적인 산업구조로 인해서 베라크루즈는 그대로 그만 파산을 맞이하게끔 된다.하지만 몰락과 동시에 브라질에서는 네오 리얼리즘과 누벨바그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세대의 영화인 시네마 노부(Cinema Novu)가 등장한다. 시네마 노부의 특징으로는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좌파적 관점, 제국주의 비판, 화려하고 기이한 에너지, 민담구조의 차용들이 특징인데 글라우베르 호샤, 후이 게하, 네우송 페레이라 두스산투스가 대표적인 감독으로 꼽힌다. 시네마 노부는 1970년대부터 와해되었다.
1980년대에 브라질이 군부정권의 독재에서 벗어나 민주화되면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지만[1] 하필이면 외채난 속에 신자유주의의 물결이 브라질을 덮치게 되고 더 나아가 1990년대 콜로르 정권 하에서 구조조정을 명목으로 국가적인 제작지원체계가 폐지되었고, 이로 인해 브라질 영화의 토대가 사실상 사라지다시피하자 브라질 영화는 실질적으로 몰락의 길을 걷었고, 이 때문에 1990년대 초중반은 브라질 영화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로 기록된다. 1990년대 중반에 영화지원사업과 스크린 쿼터제의 부분적인 재도입이 이루어지고, 자금지원도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할 때쯤이 되자 겨우내 다시금 회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3.2. 2000년대 이후
브릭스로 경제성장을 하면서 할리우드와 협업해 멀티플렉스 화가 진행중이다. 브라질의 영화시장은 사실상 2001년에 미국 영화관들의 브라질 진출허용조치를 한 이후부터 급성장했다는 평이 주류.2000년대엔 조제 파질랴의 엘리트 스쿼드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카치아 룬드의 시티 오브 갓 같은 리얼리즘과 범죄물을 결합한 영화들이 국제적으로도 성공했으며, 2010년대부터는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라는 감독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고향 헤시피에서 시네마 노부적인 적통을 이어받은 사회파적인 영화들을 찍고 있다.
4. 작품
- 검은 신, 흰 악마
- 네이버링 사운즈
- 시티 오브 갓
- 아쿠아리우스
- 엘리트 스쿼드
- 중앙역
- 바람의 전설
- 흑인 오르페
- 죽음의 안토니오
- 총들
- 인비저블 라이프
- 위기의 민주주의: 룰라에서 탄핵까지
5. 영화관
- 시네마크
미국 영화관의 체인. 브라질에 처음으로 진출한 멀티플렉스이다. 이후 브라질의 영화관은 멀티플렉스화되기 시작했다. 브라질을 멀티플렉스화시켰지만, 정작 2010년대 들어선 발을 빼고 있다. 상파울루에만 지점이 있다.
- 키노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