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09 16:50:34

기러기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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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어원3. 문제점
3.1. 경제적 문제3.2. 조기유학의 효율 문제3.3. 우울증3.4. 아버지가 아닌 돈 부쳐주는 기계로 전락3.5. 불륜, 이혼, 가족붕괴3.6. 유학 실패로 인한 가족 붕괴
4. 독수리아빠5. 논란6. 기타
6.1. 실존하는 인물

1. 소개

미성년 자녀를 해외에 조기 유학을 보내는데, 탈선/범죄 등이 불안하기 때문에 거기에 아내까지 같이 가서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도록 하고, 혼자서만 국내에 남아 일하면서 해외에 나간 다른 가족들의 생활비를 송금하면서, 국내에서는 특별한 동거 가족없이 혼자서 생활하면서 사는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혹은 지방에서 돈 벌고 자식과 아내가 서울에 있는 경우도 일부 해당된다고 볼 수 있지만, 어차피 국내는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기러기 아빠'라고 하면 자녀와 아내가 외국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기러기 아빠의 경우, 아내/자녀와 1년에 1~2차례 정도 상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러기'라는 새에 빗대어서. 생활고로 비행기값이 감당 안 되는 펭귄 아빠, 보고 싶을 때마다 날아갈 수 있다는 독수리 아빠 이런 식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지만 왠지 서술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다. 반대로 기러기 엄마의 예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찾기 힘들다.

지방의 직장을 이유로 떨어져 사는 경우 정말 멀리 떨어져 사는 경우가 아닌 한 남편이 주말에 집에 오곤 하기 때문에 기러기 아빠라고 하지는 않고 '주말부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대부분 금전적으로 여유있는 중산층 이상이 많은데, 자녀를 유학보내는 곳이 대부분 한국보다 잘사는 선진국이기 때문이다. 이런 선진국[1]은 한국보다 물가도 비싸지만 소득은 훨씬 높다.

아이가 ADHD아스퍼거 증후군등을 앓고있는 경우도 많은데, 그 이유가 대한민국에서 학교를 다닐 경우 집단괴롭힘 등의 피해자가 되는 등 적응하기 어렵고, 현재 대한민국에는 이러한 경증 및 경계성 장애아를 대상으로 한 특수학교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런 아이를 두고 있는 사람들 중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특수학교가 있는 외국 선진국에 아이와 아내를 보내고 기러기 아빠가 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나 연예인들중에서 금전적인 여유와 직업의 특수성상 이러한 기러기아빠의 비중이 높은편인데, 이에따라 이들이 나오는 프로도 많고 애환과 고충 등을 다루는 점이 많아 묘하게 대중들에게 인식이 좋은 계층 중 하나였다. 결혼하고나서의 화려한 솔로생활이라면서 허세, 여유 넘치는 발언을 하는 연예인들 때문에 철딱서니 아재 이미지같이 예능에서 쓸데없이 묘하게 포장을 해줬는데 EBS 다큐멘터리에서 배동성이 모든걸 다 체념한듯 "이번 생은 실패한 삶이다."라고 말하는 짤방이 퍼지면서 대중들에게 어마어마한 충격을 주고 가벼운 이미지였던 탁재훈 역시 前 아내가 탁재훈이 외도를 한다면서 이혼소송을 걸었는데 외도녀라 주장한 이들이 단 한명도 빠짐없이 무고한 알리바이가 있다는 것과 디스패치가 탁재훈이 3년동안 단 한번도 빠짐없이 56만 달러(한화:약 6억원)의 생활비를 지원한 것과 이를 환산하면 월 1,8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해줬다는 것과 부부재산에 기여한 게 없는데 억대 위자료에 월 수백의 양육비, 집두채는 아내 명의로 이혼이라는 비극 역시 퍼지면서 대중들에게 기러기 아빠=비극이란 부정적인 인식이 잡혔고 그후 인식이 좋지 않은 종편들을 제외하면 예능에서도 기러기 남편을 소재로 하는 것도 지양하고 있는 추세다.

2. 어원

기러기를 붙인 이유는 기러기가 습성상 짝짓기를 처음으로 한 암수는 한쪽이 죽어도 다른 기러기와 짝짓기를 하지 않는 습성이 있으며, 때문에 한쪽이 죽으면 다른 한쪽은 새끼 기르기만 전념하는 모습에서 딴 자기 희생적 모티브에서 땄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식의 신조어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 있어 확실한 것은 아니다. 어떤 설에선 기러기 아빠가 외국에 남은 가족을 방문하는 것이 철새인 기러기가 이동하는 것 같다고 해서 기러기 아빠라고도.

한국의 해외 유학풍조와 자식에 대한 관념 때문에, 기러기 아빠에 해당하는 아버지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3. 문제점

통계에 의하면 2006년도에 기혼이면서 혼자 사는 남성의 수는 약 4만이며 이중 별거같은 특수한 이유를 제외하면 기러기 아빠는 약 3만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 현상이 대두된 초반인 2000년에는 기러기 아빠들은 주로 40대이상의 의사, 교수, 대기업 임원같은 고소득층이였으나 2006년 조사에서는 중산층이나 단순노무직등의 저소득층도 상당수 늘어났다고 한다. 게다가 이러한 저소득층의 경우 자신의 수입보다 많은 금액을 송금하고 정작 본인은 을 내서 생활하는 상황까지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되고 있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기러기 가구는 115만에, 조기유학을 보낸 기러기 아빠는 20~30만이라고 한다.

세종시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시설이 너무 미비해서 기러기 아빠를 선택하는 공무원들이 많아졌다.

3.1. 경제적 문제

이런 가정은 또한 환율이 급상승하면 그 타격을 직격으로 얻어맞게 된다. 2009년 초 환율이 급상승 할 때 피해를 본 사람이 많이 있었다.

아이와 아내에게 돈을 송금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이런 일 이 일어나기도….

3.2. 조기유학의 효율 문제

효율면에서도 조기유학의 폐단이 많아 그 방면을 잘 아는 사람들은 굉장한 영재성이 있거나 한국에서 배울 수 없는 특수한 과목을 어릴 적부터해외에서 배울 필요가 있을 경우를 제외하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보통은 한국에서 초중고를 마친 후 명문학부에서 의치한이나 이공계 전공을 배우고, 대학원 이상부터 해외로 나가 석박사급으로 유학하는 것을 FM코스로 추천한다. 이렇게 갈 경우 일단 한국에서부터 능력과 배경지식이 검증된 상태고,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현지이민도 쉬운데다 한국으로 유턴할 경우에도 어느 정도의 직장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기유학은 이런 안정성에 있어 매우 취약하고 심한 경우는 학위 인정조차 못 받는다. 물론 유학 중간에 학업포기 등으로 실패하고 유턴할 경우엔 한 마디로 뒤가 없다.

더구나 해외생활 자체가 언어와 문화 모두를 적응해야 하는데다, 유학은 거기에 더해 현지어로 공부해야 하므로 성인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그걸 가능하게 하는 자기통제와 인내심과 목적의식 등에 있어서도 미성년자는 평균적으로 성인에 비해 불리하다. 모든 걸 다 버리고 도전에 매달려야 할 시기에 나태함의 유혹에 빠지거나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망가질 확률도 해외가 국내보다 훨씬 높다.

해외에 존재하는 다양한 한국 학생들을 보면, 해외에 나온 한국인은 대다수가 두 부류다. 한국에서 매우 잘해서 엘리트로 나가던지, 아니면 한국에서 적응 못하고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어서 도피성으로 유학이라도 해 보려고 나가던지. 한 마디로 아주 잘 나가거나 매우 못 하거나의 극단적인 두 부류로 갈리고 그냥 평범한 집안의 평범한 학생은 해외에 적다. 그런데 초록은 동색이라고 끼리끼리 모이는 경향은 해외에서도 동일하고, 아이의 바탕이나 인성, 공부실력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소속 집단이나 친구들이 결정된다. 성인이 되어서 토플 등의 영어와 입학자격을 만족한 후 해외 명문대의 석박사로 유학을 갈 경우엔 이런 막장 교우의 문제에서 안전하지만 조기유학은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옛날 90년대 해외여행 자율화 초기까진 자격미달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초중고를 다닌 후, 한국에 돌아와 해외학생 특례입학을 이용해 한국 명문대로 가는 편법들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기유학을 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고 한국 대학의 심사도 엄격해져 그런 것도 통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조기유학은 나가서 현지에 뼈를 묻을 각오를 하고 끝까지 싸워 이겨내던지, 1년 내로 빨리 포기하고 돌아오던지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의 한국 역적응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자유스럽고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며 '아이들=자유롭게 뛰어노는 존재'인 해외의 분위기에서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니 갑자기 친구들과 놀 시간 따위 없는 입시지옥에 떨어져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부적응자가 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어린 나이에 갔다와 한국어에까지 익숙지 못하면, 몇 배로 힘들어진다. 남자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데, 딱딱하고 군대식인 조직과 직장문화 등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모처럼 외국에서 선진국식 좋은 가치관을 배워 왔는데, 한국에서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다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개방적 의견을 피력하면 존중받기는커녕 ‘외국물 먹더니 저렇다’라는 식으로 낙인찍히기 일쑤이니.

외국 살다 왔다고 오히려 편견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조기유학생이 낙오자일 거라고 무시하기도 한다. '쟤는 해외에서 현지 적응에 실패했거나, 취업을 못해서 한국으로 유턴한 걸 거야'라는 식. 재외국민 학생은 한국 문화 이해도가 떨어질 테니 한국 기업에 융화되기 어렵다고 지레짐작하거나, 면접은 대부분 직장생활에 적응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서 시작하고, 긴장 탓에 발음이 조금 꼬일라 치면 한국말 할 수 있냐고 검증하려 들기도 한다. 국내 취업을 목표로 한국에 왔는데도, top 20 명문대가 아닌 이상 유학 이력이 취업에 플러스는커녕 감점 요인이 되기 십상인 것이다. 게다가 유학국과는 너무나 다른 한국의 채용과정에 당황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영어만 잘했지 다른 업무능력은 딸리는 경우도 많다. 조직생활에 적응도 못하고 언어마저 서투른 사람을 누가 뽑고 싶어하겠는가. 조기유학을 보낼 경우엔 아예 한국인이 아니라 그 나라 사람으로 만들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 보내면 안 된다.

정체성의 혼란 역시 심하다. 워낙 어린 나이에 가는 유학이다 보니 일부는 사실상 교포 1.5세라고 해도 될 정도로 현지에 동화하기도 한다.

3.3. 우울증

기러기 아빠가 되는 것은 개인에게도 굉장한 부담이다. 만화 식객에서 잘 표현했듯이[2][3] 가족과 떨어져서 사는 기러기 아빠의 외로움은 상상 이상이다.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아빠 홀로 지내기에 건강이 좋지 못한 경우엔 돌연사에 휘말릴 수도 있다. 그리고 부부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관계가 소원해질 수도 있다. 심지어 이런 사건도 있었다.

한국에 홀로 남은 기러기 아빠가 외로움에 못이겨 자살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몸 건강, 정신 건강 다 잃었다" 유서 남기고 떠난 기러기 아빠

3.4. 아버지가 아닌 돈 부쳐주는 기계로 전락

사실 이 문제는 기러기 아빠에게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로, 자의건 타의건 부친이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적어지면 낯설 수밖에 없다. 다만 자의에 의해 가족과의 접촉이 적은 경우는 매우 극소수이기때문에 해결방법이 매우 요원하다는 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학업을 마치고 국내에 복귀했을 때 이미 아이와 엄마가 생각하는 "가족"의 개념에서 아빠는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물론 가족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는 있는데, 1년에 한 두번 보는 게 고작인 관계가 지속되면 심리적으로 가까이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독일에서는 이게 사회 문제가 되면서 일정 기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터키인 노동자들이 가족을 초청하는 것이 허용되었을 정도.

아무리 연락을 자주 한다고 해도 실제 만나는 것과 다르며,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많지 않은 이상 외국에 있는 가족들과 만나는게 쉽지 않다.[4] 사실, 시간과 돈이 아주 많은 집안이라면 아빠 남겨두고 엄마가 따라갈 이유가 없다. 엄마가 따라가는 이유는 가서 빨래 청소 아이 돌보기를 할 무료 노동 인력이 되려는 것인데, 돈만 주면 현지에서 얼마든지 훌륭한 거처와 가정교사, 아이를 돌보아줄 사람을 구할 수 있으니까. [5]

만약 자주 만난다고 해도 같이 사는 것만은 못 하다. 유학 기간이 끝날 때까지 별 일 없이 지내서 다시 같이 지낸다 해도 오랜 시간 공백 기간 때문에 아버지와 다른 가족끼리 서로 어색해지는 경우도 많다. 서로 겪은 경험이 다르니 대화에서 많이 소외되는 등, 주로 아버지 쪽에서 소외감을 많이 겪게 된다.

이게 정말 문제인 게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 년 이상 떨어져 살던 가족이 다시 결합하여 살게 될 경우 서로의 생활습관, 생각 등의 차이가 매우 크게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자식과 함께 사는 빈도가 높은 부인의 경우 자식의 행동을 그냥 '얘는 원래 좀 이런 면이 있지.' 혹은 '얘가 평소 이렇게 말은 해도 속마음을 그렇지 않아.'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자식과 오래 살지 못한 남편의 경우엔 '얘는 내가 지 키우느라 고생한 걸 알까?' 혹은 '왜 얘는 어른 앞에서 이런 식으로 말을 하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부인의 경우 자식의 행동을 매번 봐 왔기 때문에 그 행동에 익숙하고 행동에 담긴 함의를 아는 반면 남편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한국의 경제생활 환경상 아버지는 회사 일로 늦게 퇴근하고, 그나마 주말이라도 편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고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일부 아버지들은 '자녀교육은 엄마의 책임'이란 생각을 갖고있는 편이 많아서 소홀히 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서 옛날 가부장적 가정을 묘사한 드라마를 보면 아버지에게 반항적인 자녀와 대립하는 중에 엄마를 불러 "도대체 집안에서 애들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가 이 모양이야!?!?"라고 야단하는 장면이 흔하다. 그런데 하물며 서로 외국에서 떨어져 살았으니.

기수, 나이, 경력 등의 기준을 통해 수직적인 분위기가 매우 강한 한국의 기업, 사회적 환경이 주는 영향도 의외로 크다. 보통 기러기 아빠들이 자녀들과 충돌을 빚는 시기는 자녀들의 머리가 어느 정도 굵어진 사춘기 시기인데 자녀가 사춘기가 될 정도면 아빠들은 보통 30대 후반 이상이 되며 보통 상사 포지션에 있다. 사회에선 자녀들 나이 두배는 되는 20대, 30대 직원들이 자신의 부하직원으로서 자신의 지시에 복종하며, 말 한 마디도 최대한 가려하는 것에 반해 집에 있는 자녀들은 자신의 부하직원보다 나이도 어리고 사회경험도 없으면서 말도 가려하지 않는 경우(허나 엄마와는 문제가 안 되는 말)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는 아빠의 '부하'가 아니며,[6] 판단력이 부족한 미성년자이기까지 하므로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너그럽게 이를 이해해주고 아빠 쪽에서 먼저 따뜻하게 다가가야 하는데 정작 자녀의 특징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사달이 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아빠들은 크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화를 내고 나서 머리가 식은 후에는 엄청난 자괴감과 비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한편 같이 살게 되면 자식은 자식대로 '아빠는 다른 행동은 다 괜찮은데, 이렇게 하면 화를 내시더라', '화는 내셔도 속마음은 나를 사랑하신다.' 등 아빠의 감정적, 행동적 패턴을 학습할 기회가 많아져 문제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러기 아빠를 둔 자녀의 경우 아빠와의 감정 교류의 기회를 상실하게 되며, 그 결과 '내 뜻은 이게 아닌데... 아버지는 나를 이해 못해. 어머니는 괜찮은데 아버지는 매번 화만 내셔.'라는 단편적 인식을 가지게 되기 쉽다. 특히 인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사춘기, 성장기를 같이 보내지 못하는 것은 이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시행착오를 겪은 뒤 아빠가 '다음에는 잘 해줘야지. 내가 좀 더 이해하고 참아야지.'라고 생각하더라도[7] 이미 자녀들은 아빠를 '알지도 못하면서 화만 내는 사람.'으로 인식해버리고 난 뒤인데다, 남성이 극도로 감정을 절제할 것을 요구하는 사회의 특성상 악순환이 반복되곤 한다. 한국 외국 가리지 않고 대중매체에서 아빠가 아침에 화를 내고 출근했다가 밤에 먹을 것이나 장난감을 사 들고 오는 장면, 용돈을 주는 장면이 묘사되곤 하는데 아빠들이 감정을 자녀들에게 건전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해 그런 것이다. 매일 같이 보고 사는 상황이라면 아빠의 감정표현이 부족해도 앞서 언급했듯이 선물을 주거나 하는 등 자녀에게 알게 모르게 표현할 기회가 많아서 문제가 없는데, 기러기 아빠들은 가끔, 심하면 1년에 한두번 만나는 꼴이니 이것이 매우 어렵다.[8] 이 간극을 자녀와 사는 엄마들이 적극적으로 메꿔줘야 하는데, 엄마들도 인생 2회차는 아닌데다 자신들의 현지 적응도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마냥 중재적 역할을 바라긴 어렵다.

조기유학을 간 아이들은 외국식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고 한국에 남아 있던 아버지와는 세대차이와 사고방식의 차이가 더욱 커지게 될 수 있다. 처음에는 당연히 재결합하려는 생각이더라도 갈수록 다른 가족들은 외국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귀국할 생각이 사라지기 쉬워질 수 있다는 것. 드문 경우지만 캐나다에 가족들을 보낸 한 기러기 아빠가 가족들을 방문했을 때 자기 자식이 방탕한 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체벌을 했다가 고소미를 먹은 일이 있다.[9] 물론 이 경우는 자식의 막장 행실이 법정에서 인정되고 미성년자라 부모가 훈육할 권리가 있음을 감안해 경고로 끝났지만, 결국 아빠는 온 가족을 데리고 한국으로 전격 귀국해 버렸다.

비슷한 사건이 미국에서도 있었는데 견디지 못한 아버지는 역시 한국으로 다 데리고 와서 아들을 신나게 두들겨팼다. 아들은 경찰서로 가서 미국에서처럼 똑같이 고소한다고 그러다가 경찰관에게 알밤맞고 집으로 돌려보내져서 더 두들겨 맞았다고 하는 사례가 미국 이민 관련 책자에서 언급된 바 있다.

아이들이 영주권자나 시민권자일 경우에는 역으로 부모님을 외국으로 모셔와서 퇴직한 부모님을 모시고 살수도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언어 문제 때문에 외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서양권 문화에선 미국의 남부 중산층과 같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미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문화가 없다시피 해서[10] 결혼을 하면서 분가라도 할 경우에는 애로사항이 꽃핀다. 다만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요즘은 오히려 부모님을 모시는 문화가 부활하는 추세.

가족이라도 같이 살면서 어떤 구성원이 특정한 누군가의 입장에만 맞추기는 어렵고[11] 하루 아침에 생활 방식이나 사고 방식을 바꾸는 것 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 경우는 이미 서로 떨어져서 살아볼 만큼 살아봤기 때문에 '서로 힘들어 하는데 뭣하러 같이 살아 긁어 부스럼을 만드나? 그냥 살던 대로 살자! 이 참에 갈라서자!'라는 결말이 날 수도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결국 최악의 경우 가족 해체의 길을 걸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만약 이런 식으로 파탄나고 붕괴하는 가정의 숫자가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많아지면, 문자 그대로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만약 이런 사태가 터지면 진짜 아버지 측에서 막장이 아닌 한 여론이 어머니, 자녀들에게 엄청나게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상종못할 인간들'로 보기도 한다. 앞서 언급된 것 처럼 '가치관이 다르다.', '오래 떨어져 살다 보니 서로간의 이해가 어렵다.'라는 핑계를 대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수년간 수백, 수천만원, 심지어는 수억원씩 가져다 바친 기러기 아빠들의 뒤통수제대로 직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유학 과정에서의 애로사항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허나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유학은 유학생들에게 득이 되는 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미국의 주립대와 한국의 국립대 중 어느 쪽 학벌이 대한민국 대기업에 취직하기 쉬울까? 설령 학벌이 조금 낮아도 어릴적부터 습득한 외국어 능력으로 먹고 들어간다. 게다가 유학생들의 경우 자신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을 수 있으며, 검은 머리 외국인이 되어 체리피킹을 할 수도 있게 된다. 당장 남자들의 경우 군대를 안 가도 된다.[12] 게다가 유학을 갈 정도라면 그 정도 비용을 댈 형편이 된다는 것. 돈이 없어서 유학 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하는 수많은 흙수저들에게 있어 기러기 아이들이 하는 소리는 '행복에 겨워 지껄이는 배부른 투정'으로밖에 들릴 수 없다는 말이다.

또한 형법 151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범죄자의 은닉 도주에 협조를 해도 그 사람이 해당인의 가족(비혈연 동거인 포함)이라면 처벌을 하지 않는다. 법에서도 가족과 친족간의 도의는 기본으로 보고 있다는 소리다. 물론 자녀가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 수는 없으니, 막장 부모에 대해 자식들이 패륜을 저지르는 것 까지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기러기 아빠들은 자식들에게 패악질을 벌이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부양 의무를 다한 이들이다. 그런데 일부의 악성 종자들은 앞서 언급된 말을 하며 기러기 아빠와의 관계를 끊거나 자기가 유리한 것만 얻어 먹으려 한다. 자신이 최소한의 신의성실의 원칙조차 모르는 인간이라는 것을 광고하고 다니는 꼴이다. 자유경제체제가 활성화되고, 신용국가가 된 한국에서 부양을 위해 노력한 부모를 배신한 사람을 신용해 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3.5. 불륜, 이혼, 가족붕괴

이혼하고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나서는 계속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번 생은 실패한 삶이다." 다음에 내가 다시 태어나서 산다면 이렇게 살지 말자.
배동성
아이들을 뒷바라지하러 보낸 부인이 방탕한 생활을 하거나 불륜을 저지르는 일도 발생한다. 역으로 한국에 남은 아빠가 바람이 난다던가 아예 눈치볼 것 없이 유흥업소를 들락거리는 경우도 많다.

아이와 어머니가 외국에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밖에서 술, 마약 파티로 돈을 다 까먹거나 외도 등을 일삼아서 가정이 박살나는 일도 많다고 한다. 심지어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간 부인이 아들에게 미국 가정 환경을 주기 위해 미국인과 결혼하겠다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한 사례도 있다.

가정의 기본적 역할 중 하나인 '정서적 안정'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꼭 이걸 보고 '기러기 아빠를 했기 때문에 네토라레가 된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정반대 경우로, 부부의 잦은 싸움으로 가정이 유지되기 어려우나 남들의 체면을 보느라 이혼했다는 이야기를 하기 싫어서 쇼윈도 부부가 되고, 실은 별거하는 건데 기러기 가족이 돼서 그렇다고 핑계를 대고 엄마가 자녀유학에 따라간 뒤 기러기 아빠가 양육비를 부쳐주는 식의 가정도 있다. 이런 가정에서는 형식상으로는 부부이지만, 아내는 더 이상 남편을 가족이 아닌 그저 재정 후원자로만 본다. 그나마 아이들이 이해해 주는 경우.

3.6. 유학 실패로 인한 가족 붕괴

타지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나 언어문제, 학업 문제로 인한 아이와 어머니의 고충도 상당하다고 한다.

4. 독수리아빠

비행기를 타고 언제든지 본인의 가족을 만나러 갈 수 있는 아빠를 뜻한다. 대다수의 기러기 아빠들의 경우에는 1년에 한두번 가족들을 만나러 간다면 -아예 안가는 경우도 있다- 독수리아빠들은 최소 2-3달에 한번씩은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셈. 비행기 좌석도 장기간 비행으로 힘들수 있으니 대다수의 경우 비즈니스석 이상으로 비행기표를 끊는다. 주로 사업가와 같이 장시간 일을 나가지 않아도 괜찮은 직업을 가진 아빠들이 많다.

5. 논란

한국인의 경우만 부각될 뿐이지 한국에서 일하는 합법 외국인 노동자들 대다수가 이런 상황이라 한국이나 여러 나라로 가서 일할 때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고 한다. 독일의 경우 외국인의 비자 연장을 계속 받아주다가 노동자들의 가정 문제가 심각해지자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겸 노동력 추가 확보)을 위해 가족 초청을 허용했는데, 반세기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인구 중에 장기거주자. 즉 이민자 비중이 무려 22%에 달하게 되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도 이런 걸 소개했는데 필리핀인 어느 노동자가 "해외에서 10년 넘게 일하다 보니 아들이 나를 그저 돈이나 벌어다주는 사람으로 보더라" 라면서 씁쓸해하던 인터뷰를 했다. 위에 기러기 아빠랑 역시 어느 나라든지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위에서 상기한 연예인 출신 기러기 아빠들이 가족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혼자 사는 고충을 구구절절 설로 풀곤 해서 기러기 아빠에 대한 온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반발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기러기 아빠라는 삶은 애초에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도 할 뿐더러, 전문적인 인재양성도 아닌 어학연수 수준의 교육을 통해서 사회를 계층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으며[13] 이를 위해 들어가는 국부 유출을 생각해보면, 손가락질 받는 것이 너무하다고 해도 그들은 결국 딱히 피해자인 것이 아닌데다 무슨 고생을 하건 그들의 자업자득이 아니냐는 것이다.

애초에 강요받은 삶도 아닌 본인이 스스로 택한 길이니 그로 인한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하는 것이며 불쌍한 척이나 하고 비극의 주인공인 척 감성팔이를 시도하는 것도 웃기지 않느냐는 거다.

6. 기타

개그맨 박성광은 과거 개그 콘서트집중토론 코너에서 이 기러기 아빠를 말한다는 게 갈매기 아빠라고 말하는 NG를 낸 적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갈매기 아빠'라는 말 역시 이 기러기 아빠의 바리에이션으로 쓰인다.[14]

'기러기 아빠' 라는 표현은 '해외로 이주한 가족들을 뒷바라지 하는 아빠'를 의미하긴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되는 원인을 보면 가족간의 소통 부재가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가족인데 가족 같지가 않은 것이다. 굳이 해외가 아니더라도 아빠입금해주는 기계인 가정은 국내에서도 분명 존재하고, 이런 가정의 아빠 역시 소외감이나 공허함 등 감정적인 문제에서 보자면 '기러기 아빠'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다. 아빠와(자녀와) 관계가 서먹한 위키러들 역시 결코 이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 굳이 공익광고마냥 웃으면서 다가와 어깨를 주물러주는 식의 행동까지 필요하지는 않고, 가볍게 문자나 카톡 등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아빠는 힘을 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15] 가족 간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위키러가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자.

6.1. 실존하는 인물



[1] 미국, 유럽, 일본 등등[2] 작중 주인공인 기러기 아빠의 대사는 그야말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증오 그 자체 이다.원문은 (기러기 아빠가 시비붙은 부하직원에게)"내... 내가 캐나다 가면 박춘식이 너! 부... 부장을 하겠냐? 이... 이사를 해 처먹겠냐? (부하직원:예에?) 너 개새끼라고! (부하직원: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마누라가 해주는 따뜻한 밥 대신 3년 동안 인스턴트만 먹었더니 성격이 포악해져서 그런다 왜! 내가 그렇게 아니꼽냐? 아이들 캐나다로 조기 유학 보내서 너한테 피해준 것 있어! 말해 봐 개새끼야! 인생이란 거 있지 그거 참 묘한 거야. 누가 알겠냐? 우리 자식 놈들이 공부 열심히 하고 돌아와서 죽도록 개고생하고 부장자리에 오른 네놈 상관으로 들어올지! 마누라가 세 사람 비행기 값보다 한 사람 비행기 값이 싸니까 나보고 휴가내서 캐나다로 오라더라! 그렇게 하면 요즘 같은 분위기에 책상이 그대로 남아 있을 것 같으냐! 신찬섭이 짤리면 너희들이 얼마나 낄낄대겠냐! 그 꼴 보기 싫어서 못 간다 이 개새끼들아!" "(이후 계단에서 앉아있는 자신을 알아봐준 가게 주인에게)허..허기가 아니에요. 이..이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마음 속 그리움은 무엇으로 채우냔 말이에요" 이때 이 기러기 아빠가 우는 표정과 대사가 매치되어 굉장히 아련해진다.[3] 그런데 사실 이건 아무 죄 없는 부하직원에게 화풀이한 것이다. 시비붙은 것도 기러기 아빠가 술취해 행패부리는 걸 말린 것에 가깝고 저렇게 뜬금없이 쌍욕을 들으며 비난받을 만한 잘못을 하지도 않았다. 부하직원이 한 일은 동료들이랑 뒤에서 씹어댄 정도고, 주인공 기러기 아빠는 자기 외롭고 쓸쓸하다고 부하직원들을 매일마다 닥달하고 횡포를 부렸다. 명백히 이 사람이 잘못한 것이다. 실제로 동료들 중에 뒷담화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가족도 아닌 부하직원들이 상사의 억지를 전부 받아줘야할 이유도 없다.[4] 미국이나 호주 등은 비행기로 가는 시간만 10시간이 넘어간다. 유럽 쪽이라면 직행이 아닌 경유 비행기를 타면 23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도 있다. 또한 왕복 항공료도 굉장히 비싸다.[5] 하지만 무료 가사 노동뿐만이 아니라, 미성년자인 아이가 탈선의 길로 새지 않고, 학업에 충실하려면 심리적 안정감이 굉장히 중요하다. 가까운 가족 한 명이라도 같이 사는 게 정서적으로 큰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현지에 삼촌이나 이모/고모 등 아주 가까운 친척이 있으면 맡기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보통 엄마가 따라가는 것이다. 한국에 남아있는 부모도 아이가 혼자서 고생하는 거 보다는 직접가서 케어하겠다는 심정으로 같이 가는 경우가 많다. 아직 한국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을 직접 하는 여성들이 많아, 아이 혼자 유학을 보내는 것보다 기러기 생활을 선택하는 데에 믿을 수 있는 가족이 주는 안정감이 큰 이유가 된다.[6] 이 부분이 중요하다. 아빠의 경우 '어떻게 아빠한테 이런 말(혹은 표현, 행동)을 하냐?'라고 생각한다면 자녀들의 경우 '아빠가 남도 아닌데 이것도 이해 못 해줘? 엄마는 뭐라고 안 하는데.' 라는 식이 된다. 특히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일반적이었던 60, 70년대에 10대를 보낸 아빠들은 특히나 어려워한다. 일종의 세대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7]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싸가지 없는' 자녀 탓만 하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8] 이는 굳이 기러기 아빠만 아니라 주말부부들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보통 아빠들이 외지에 나가기 때문이다.[9] 이건 서양도 나라마다 다른데 영국의 경우는 체벌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 반면, 미국의 경우 주마다 다르고 영연방권 선진국들은 대부분 엄격하게 단속한다.[10] 심슨 가족에이브 심슨을 생각해 보자. 단 심슨이 플로리다텍사스 등 남부 지역에서 살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11] 자식이 아버지에게만 맞추기도, 반대로 아버지가 자식에게만 맞추기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한 가족이 될 수 있다.[12] 이 경우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하지만, 유학을 간다는 사람이 한국보다 위상이 낮은 국가로 유학을 갈까? 선진국 국적을 자신의 큰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다는 것부터가 엄청난 이득이다.[13] 자녀의 질병이나 장애로 인한 경우는 예외.[14] 이쪽은 아내와 자녀를 서울에 남겨 놓고 일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온 아빠를 뜻하는 말.[15] '힘내세요' 같은 민망한 표현이 아니더라도, '오늘 저녁 뭐 드시고 싶으세요' 같은 식의 대화로도 충분히 아빠의 힘을 북돋아줄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부자(녀)관계는, 대화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지 않은 관계다. 즉 입으로든 핸드폰으로든, 사소한 일로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다.[16] 위에 얘기한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터진 안타까운 경우. 현재 요리 연구가와 재혼을 발표했고 사람들은 행복하라고 기원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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