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05 15:49:26

갈락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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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1기3. 1.5기(네덜란드 커넥션)4. 2기5. 2.5기6. 3기?

1. 개요

'은하수의(Galactic)'를 의미하는 스페인어(Galácticos)로, 스페인의 프로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추진하는 선수 영입 정책의 일환이다. '갈락티코스'라는 말 그대로 전세계의 축구선수들 중에서도 초특급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은하수를 이루겠다는 선수 영입 정책이다.

갈락티코스가 탄생한 계기는, 2000년대 초 레알 마드리드 CF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이상적인 축구 팀을 만들겠다는 일념하에[1] 세계최고 수준의 축구선수들을 영입하는 정책(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등)을 펴낸 것으로,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지속적으로 영입함으로써 전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으로 만드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 매출도 전 세계의 축구 구단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2]

한 마디로, 세계 축구 역사상 유례가 없는 슈퍼스타 수집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1기

파일:PPAPPAPP.jpg
베컴, 피구, 호나우두, 지단, 라울

파일:EA91D41F-8755-49EC-8800-D770774894C0.png[3]

갈락티코스 1기는 명성에 비해 절반 정도 성공에 그쳤는데, 베컴 영입 이후 클로드 마켈렐레를 방출하여 공격적인 선수들만 남아버려 팀 밸런스가 붕괴되고 말았다. 이때 수비 영입에 소홀했다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당시 로마에서 철벽으로 꼽히던 왈테르 사무엘이나 잉글랜드산 초특급 센터백 유망주 조나단 우드게이트[9], 중원 안정화를 위해 에스테반 캄비아소, 토마스 그라베센 등을 영입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2002-03 시즌 시작 전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꼽히던 알레산드로 네스타를 영입하려 했으나 AC 밀란과의 경쟁에서 밀려서 실패. 이후 인테르파비오 칸나바로라치오야프 스탐 등도 노렸으나 전부 실패하고 만다.

결국 페르난도 이에로 은퇴 후 센터백은 사실상 클래스가 아쉬웠던 이반 엘게라, 프란시스코 파본 같은 기존 선수 및 유스 선수들을 위주로 중용했지만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대망. 그나마 다행이라면 양쪽 풀백 라인에는 미첼 살가도, 호베르투 카를루스라는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 자리매김하였다는 것인데, 체력 소모가 엄청난 풀백의 특성상 이들만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는 없었고 결국 후보들의 부족한 기량이 문제가 되었다. 정리하면 팀 밸런스 붕괴, 주전과 비주전의 심각한 기량 차가 갈락티코스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흔히들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스 결성이 완전한 실패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레알이 얻은 최고의 팀이라는 프리미엄적인 이미지와 재정적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000년 피구 영입 이후 2005년 피구 방출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은 라리가 우승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로 절반 정도는 성공을 거두었다.

단, 갈락티코스 이전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거둔 성적과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으는 데 투자한 이적료를 생각해 봤을 때는 재정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실패라고 보는 시선이 대다수다. 참고로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스 이전 라울중심의 팀으로 이미 UEFA 챔피언스 2회의 우승을 차지했으나 최고의 슈퍼스타들을 모두 사들이고 1회 밖에 우승을 못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선수들과 팀을 망쳤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3. 1.5기(네덜란드 커넥션)


페레스 회장이 갈락티코스 1기의 실패의 책임을 지고 칼데론 회장이 부임한 시기.는 망했어요 2006-07 시즌부터 2009-10 시즌까지 들어올린 트로피가 리가 우승 2회밖에 없다.

실패의 원인은 기대치가 높았던 칸나바로, 메첼더 라인의 부적응과 에메르송, 마하마두 디아라 라인의 중원 불안정, 반니를 제외하면 세워둘 공격진이 없었던 상황과 로번의 부상, 반니의 부상, 스네이더르의 부상, 여기가 FC Hospital입니까? 끝나지 않았어 훈텔라르와 반 더 바르트의 적응 실패였다. 결국 페레스 회장이 재선임되면서 네덜란드 커넥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10]

이 외에도 파비오 칸나바로, 예지 두덱, 에메르손, 페페, 마하마두 디아라, 마르셀루, 페르난도 가고, 곤살로 이과인, 라사나 디아라, 로이스톤 드렌테 등 크고 작은 선수 이적도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2006-07 시즌 갈락티코스의 유산을 정리하려는 칼데론의 정책으로 인해 데이비드 베컴,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자유 계약으로 이적해버리고, 스페인에서 떼쓰던 피우던 안토니오 카사노와 체중 감량 실패 및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한 호나우두를 이탈리아로 보내는 등 시즌 중반까지 팀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했다. 설상가상으로 발롱도르 위너인 칸나바로와 독일의 정상급 센터백 메첼더는 리가 적응에 애를 먹었고, 예전부터 눈독 들였던 에메르손은 기량 저하가 눈에 띄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으나 후반기 파비오 카펠로의 주도하에 데이비드 베컴의 재기용과 전술이 맞물리면서 폭발한 호비뉴, 택배 받아먹던 반 니의 골 폭풍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 하지만 카펠로는 유럽 무대 부진으로 인해 팬과 언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질되고, 후임으로 베른트 슈스터가 부임한다.

2007-08 시즌에는 리가 내 라이벌인 발렌시아로날드 쿠만의 첩자질로 폭망하고, 바르셀로나는 그간 감춰져 있던 고름이 터져 검은 양 드립 등 팀 전체가 혼란스러워 가볍게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코파 델 레이 광탈 및 챔스 광탈로 팬들에게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고, 자연스레 슈스터보다는 역전 드라마를 썼던 전임 카펠로를 원하는 팬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대망의 2008-09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 FC 바르셀로나가 6관왕을 차지할 동안 무관에 그치며 칼데론 & 슈스터 시대에 종말을 가했다.

4. 2기


갈락티코스 2기는 카카 영입이 실패로 끝나고 우승 청부사 무리뉴가 결국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며 흐지부지되나 싶었으나, 2.5기 출범과 동시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2기 멤버들을 주축으로 라 데시마를 달성하면서 결국 실패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는 않게 되었다. 다만 위 선수중 외질과 카카는 라 데시마 직전에 떠났고, 2.5기 멤버인 가레스 베일이 라 데시마에 기여했다.

5. 2.5기


갈락티코스 2.5기는 2기의 상징적 인물 중 하나인 주제 무리뉴가 첼시로, 메수트 외질이 아스날로 떠남과 동시에 토트넘으로부터 가레스 베일을[13], 말라가로부터 이스코를, 레알 소시에다드로부터 아시에르 이야라멘디를 영입하고 레버쿠젠으로부터 다니엘 카르바할을 임대 복귀시키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2014/2015 시즌에 앞서, 직전 월드컵에서 MVP급 활약을 펼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모나코로부터 영입하였다.

베일, 이스코, 카르바할은 2013/14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일궈냈고, 하메스와 크로스는 2014/15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팀은 무관에 그쳤다. 2015/16시즌에는 팀의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베]베니테즈를 대신하여 감독으로 부임하여 베일, 크로스, 카르바할을 팀의 주축으로 사용하면서 망한 리그를 최대한 수습하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또다시 일궈냈지만, 하메스와 이스코는 암울한 시즌을 보냈다.

2016/17시즌 마르코 아센시오, 알바로 모라타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베일, 크로스, 카르바할은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스코 또한 주전 미드필더들이 부상당했을 때 공백을 완벽히 메워주면서 포텐이 터지고 있는 중이다. 다만 하메스는 여전히 적은 기회를 받고 있다. 결국 챔피언스 리그와 리그를 모두 우승하면서 더블을 달성해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보인다.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모라타와 하메스는 각각 첼시FC 바이에른이라는 주전이 확보된 빅클럽으로 이적했다.

2017-18 시즌에도 갈락티코스 2기들이 척추를 구성하는 가운데 해당 선수들이 주연 및 조연으로 활약하며 역사상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어내었다.

6. 3기?

2017/18시즌 시즌 중반 들어서 레알 마드리드가 부진함에 따라 2016/17시즌부터 영입을 최소화하며 모은 돈을[14] 많은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써서 갈락티코 3기를 구성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결국 2017/18시즌 전대미문의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달성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으로 인해 새로운 슈퍼스타 영입을 통한 갈릭티코 3기의 결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예상과는 다르게 외데고르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을 영입하는 데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이다. 월드컵 스타도 공격수가 아닌 골키퍼 포지션의 티보 쿠르투아 이외에는 영입이 없다.[15] 언론에서도 레알과 강력하게 연결되었던 선수들과의 링크가 하나둘씩 언급이 되지 않으면서 기존의 스타 선수 영입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중이다. 그나마 남은 것은 에덴 아자르티아고 뿐.[16] 그마저도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중이다.[17]

앞으로도 스타 선수 영입이 없다면, 아마도 3연패를 달성한 기존의 선수단과 스패니쉬 유망주들과 전세계의 뛰어난 유망주들의 조합으로 지속가능한 팀을 만드는 것에 선회한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하지만 이는 전부터 프랑스 출신 스타 플레이어들을 모으고 싶어했지만 페레즈의 스페니쉬 유망주 정책에 밀린 지단 감독이 복귀하는 조건으로 영입 전권을 쥔 것이 확정됨에 따라 기존 유망주 정책보다는 갈락티코스 3기 구성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2018/19 시즌 중 레알이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고자 밝힌 스타 선수들은 에덴 아자르(첼시), 폴 포그바(맨유), 네이마르(PSG),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해리 케인(토트넘), 마우로 이카르디(인테르), 킬리안 음바페(PSG), 라힘 스털링(맨시티) 등이 있다.

현재 아직까지 위에 말한 선수중 영입한 선수는 에덴 아자르 단 한명뿐이다.

[1] "내가 어렸을때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고, 그 꿈을 이룰수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구단이어야 한다." 라는 말을 남겼다.[2] 이것을 노리고 페레즈 회장은 "가장 비싼 선수가 실제로는 가장 싼 선수이다." 라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3] 2001-2002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4] 이에로는 갈락티코 1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은퇴한다.[5] 이에로가 은퇴한 이후 주장에 임명.[6] 당시 세계 이적료 순위 1위였다.[7] 마켈렐레는 베컴 영입 직후에 첼시로 이적했다.[8] 사실 마켈렐레가 미화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게, 마켈렐레의 볼 배급은 매우 불안정했고 지단의 빌드 업 도움으로 이를 상당히 상쇄할 수 있었다. 물론 수비적인 공헌도는 두 말할 필요 없는 마켈렐레의 최대 강점이었다.[9] 우드게이트에 대한 기대치는 어마어마했다. 리오 퍼디난드존 테리 그 이상.[10] 로벤은 뮌헨으로, 스네이더르는 인테르로, 반 니는 함부르크로, 훈텔라르는 AC 밀란에서 대괄호 타이틀을 따고 샬케로, 반 더 바르트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말 그대로 공중분해된다. 다만 이 중 로벤은 팀에서 잡으려고 했지만 네덜란드 동료들이 쫒겨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떠난 케이스. 때문에 레알을 정말 싫어한다. 리베리 이적설이 돌 당시에 레알만은 가지말라고 할 정도.[11] 2기 명단의 선수 중 유일한 카스티야 유스 출신.[12] 9천 4백만 유로로 역대 이적료 1위였으나, 훗날 가레스 베일이 레알로 이적할 때 1억 유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2위로 내려갔다.[13] 베일의 이적료는 언론과 구단의 주장이 판이하다는 게 특징이다. 잉글랜드 유수의 언론은 1억 유로라는 타이틀을 붙여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스페인의 언론들과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입장은 9천 1백만 유로이다. 허나 후에 실제 이적료가 1억 유로라는 게 밝혀졌다.[14] 돈을 차세대 밀레니엄 유망주에게 투자한 비율이 상당히 많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별 영입 목록을 살펴보면 필드 플레이어 중에는 2014-15 시즌 영입한 하메스 로드리게스 이후 딱히 스타라고 할 만한 선수가 없다. 그나마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받은 티보 쿠르투아 정도가 눈에 띄는 수준.[15] 이마저도 부진으로 인해 지네딘 지단의 감독 재부임 후 나바스에게 밀렸다.[16] 그나마 티아고도 대부분이 마르카, 빌트 발이라 신뢰도가 떨어진다.[17] 이는 현재 인플레이션에 가까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재 이적시장의 높은 물가에 기인한다. 당장 파리가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2천억대에 영입하면서 흔히 '스타플레이어'라고 부르는,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의 몸값이 대부분 천억대에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가 양상에서 마드리드가 전처럼 유명한 선수들을 사 모아 스쿼드를 완성시키려 한다면, 농담 하나 없이 1조는 가뿐하게 넘어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