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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 SLB | 1962 SLB | 1963 ACM | 1964 INT | 1965 INT | ||
1966 RMA | 1967 CEL | 1968 MUN | 1969 ACM | 1970 FEY | ||
1971 AJA | 1972 AJA | 1973 AJA | 1974 BAY | 1975 BA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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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CHE | 2022 RMA | 2023 MCI | 2024 RMA |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
2015-16 밀라노 | → | 2016-17 카디프 | → | 2017-18 키이우 |
2016-17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 |
레알 마드리드 CF | |
Man of the Match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
UCL Final Cardiff 2017 |
[clearfix]
1. 개요
이번 결승전은 올해로 62번째 개최되는 유럽 최고 클럽 대항전의 결승 경기이며 유러피언 컵에서 챔피언스 리그로 명칭을 변경한 후 25번째로 맞는 결승전이다. 한국 시각으로 2017년 6월 4일 새벽 3시 45분 웨일스의 카디프에 위치하고 있는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이 경기의 승리 팀은 2016-17 UEFA 유로파 리그의 우승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2017 UEFA 슈퍼컵 경기를 갖게 되며, UEFA 대표의 자격으로 2017 FIFA 클럽 월드컵의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이 경기의 주심은 독일 국적의 펠릭스 브리히(Felix Brych)가 담당한다.
국내 중계는 SPOTV와 SBS Sports가 담당한다.
2. 진출 팀
유벤투스 | 레알 마드리드 |
2.1. 유벤투스 FC
유벤투스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세비야 FC, 올림피크 리옹, 디나모 자그레브와 함께 H조에 선정되었다. 한편, 세리에 A와 코파 이탈리아에서 유벤투스는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순항하였으며,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에서도 4승 2무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는 FC 포르투를 상대로 합산점수 3-0으로 가볍게 꺾으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지난 14-15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만나 3-1로 패했던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되었다.홈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둬 2014-15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파울로 디발라가 전반전에 각각 감아차기와 논스톱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하였으며, 후반전에는 퍄니치의 코너킥을 키엘리니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마크에도 개의치 않고 점프도 없이 편안하게 헤딩슛,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측면에서 만주키치와 콰드라도를 필두로 유벤투스는 측면 공격 및 컷백 패스를 통해 이 약점을 철저하게 공략했으며, 또한 세 경기 연속으로 MOM으로 선정된 디발라의 활약이 승리를 만들어 냈다. 8강 2차전 캄프 누 원정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이번 대회에서 이어져 오던 원정 경기 전승 기록이 마감되었지만, 531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4강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와 라다멜 팔카오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던 AS 모나코를 만났다. 1차전 원정에서 알레그리의 용병술[1]이 다시 한번 맞아떨어졌으며, 이과인이 멀티 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이며 2:0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2차전 홈 경기에서는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다니옐 수바시치의 펀칭으로 본인 앞에 온 볼을 발리 슛으로 쐐기 골을 기록한 다니 아우베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2]
이후 리그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렸으며,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준결승 나폴리전에서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끝내 결승전에 진출하여 라치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최초로 3연속 코파 이탈리아 우승 및 더블을 이루어냈다. 그러다 보니 유벤투스는 14-15 시즌처럼 다시 한번 트레블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때처럼 결승전에서 스페인 클럽을 만나게 되었다. 다만 챔피언스 리그 개편 이후 결승전에서 5전 전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가진 레알 마드리드 CF가 상대인지라 승리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그래도 근래 보여준 모습은 유벤투스가 챔스에서만큼은 레알 마드리드의 천적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3차례에 걸친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맞대결(02/03 4강, 04/05 16강, 14/15 4강)에서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떨어뜨렸으며, 심지어 14/15 4강은 최근 4시즌간(13/14~16/17) 레알 마드리드가 유일하게 챔스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사례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조별 리그 맞대결은 13/14 시즌에 1차례 있었고 레알이 승리했다.
최고의 수비진을 가진 유벤투스는 레알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2.2. 레알 마드리드 CF
우선 정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UEFA 슈퍼컵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시즌 전반기 초반에는 페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생을 하면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는 등 위기를 맞이하지만 지난 시즌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가레스 베일을 필두로 공격을 이끌어나가면서 계속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이후 베일이 부상으로 아웃되지만, 호날두가 살아나고 루카스 바스케스 등이 공백을 잘 메워준다. 또한 지난 시즌에 아쉬운 활약상을 보이던 마테오 코바치치와 이스코, 그리고 새로 합류한 마르코 아센시오도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결국 전반기에는 리그 선두는 물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2016년 12월 말에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거두었다. 다만 전반기에 로테이션의 딜레마는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시즌 후반기에는 40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스페인의 역사를 새로 썼지만, 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무패 행진이 종료되었다. 이후 국왕컵 8강에서 탈락하고, 리가 발렌시아전에서도 충격적인 패배를 거두는 등 14-15 시즌마냥 후반기에 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전반기의 문제였던 로테이션을 해결하고, 이스코를 완전히 부활시킨 데 이어 그를 레알의 스쿼드의 중심으로 하여 베스트 11을 꾸려나가면서 다시 좋은 성과를 얻기 시작한다. 그렇게 레알 마드리드는 1월의 위기를 딛고 3월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레알에게는 죽음의 4월 일정이 있었다. 리가 31라운드 마드리드 더비에 이어,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는 FC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으며, 8강 종료 후에는 곧바로 엘 클라시코를 치러야 했다. 우선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두었고,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르셀루 등의 대활약에 힘입어 합산 점수 6-3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후반전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3-2 패배를 당했으며, 그리하여 레알은 리그에서 바르샤와의 승점 차가 매우 좁혀지게 된다.
그래도 레알은 남은 리가 일정에서 로테이션과 베스트 라인업을 번갈아 잘 활용하면서 끝내 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1차전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거두었으며, 2차전 원정에서는 전반전 초반에 2골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봉착하지만 이후 수비진이 잘 막아냈으며 전반전 종료 직전에 이스코의 득점으로 2-1이 되면서 아틀레티코는 3골을 더 넣어야 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레알은 2시즌 연속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은 2010년대 이후 11-12 시즌을 넘어서 최고의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00점으로 라리가 우승을 거두면서 라리가 최다 승점 우승을 거두었지만,[3]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국왕컵에서는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16-17 시즌에는 5년 만에 라리가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챔피언스 리그는 2시즌 연속으로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13-14 시즌 이후 간만에 더블을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게 되었다.
상대는 유벤투스로 가장 최근에 만난 14-15 시즌에는 준결승에서 만나 합산 점수 3-2로 탈락했지만, 레알은 본디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둘이 결승전에서 붙은 1998년에도 레알이 1-0 승리를 거두었다. 거기에다가 유벤투스는 최다 준우승 팀이다. 따라서 레알한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은 뻔하지만, 이미 두 번의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므로 더욱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를 꺾어야 한다.
3. 경기 전 예측
추첨 결과 유벤투스가 홈 팀, 레알 마드리드가 어웨이 팀이 되었다. 따라서 유벤투스가 홈 유니폼인 흰검 줄무늬 상의, 흰색 하의, 흰색 양말을 착용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나머지 유니폼이 모두 유벤투스 홈 컬러와 겹치므로 보라색 유니폼을 입는다.근래 보여준 모습은 유벤투스가 챔스에서만큼은 레알 마드리드의 천적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3차례에 걸친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맞대결(02/03 4강, 04/05 16강, 14/15 4강)에서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떨어뜨렸으며, 심지어 14/15 4강은 최근 4시즌간(13/14~16/17) 레알 마드리드가 유일하게 챔스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사례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조별 리그 맞대결은 13/14 시즌에 1차례 있었고 레알이 승리했다.
그러나 단판 경기인 결승전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 리그 개편 이후 결승전에 5번 올라 모두 우승을 했으며, 유벤투스는 95/96 시즌 우승 이후 4번 진출한 결승전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뒀다. 유러피언 컵 포함 양 팀의 통산 결승전 전적도 레알 마드리드 11승 3패, 유벤투스 2승 6패로 상당히 차이가 나며, 97/98 시즌 결승에서 펼쳐진 양 팀의 맞대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한 바가 있다.
이렇게 극히 대조되는 성적을 보이고 있기에, 유벤투스로서는 그 동안의 준우승으로 쌓여 있던 한을 말끔히 풀기에 더 없이 좋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더군다나 세리에 A에서 승점 91점으로 우승을 달성했고,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SS 라치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었기에 이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을 한다면 구단 최초 트레블 달성이라는 역사가 탄생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2000년대 이후 지긋지긋하게 토너먼트에서 발목을 잡아온 상대를 잡아 그동안의 빚을 청산하고 개편 후 그 누구도 이뤄내지 못했던 챔피언스 리그 2연속 우승이라는 빛나는 업적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둘 다 상당한 동기 부여가 될 수 밖에 없는 경기가 된 셈.
양 팀 감독과 선수들 간의 인연도 좀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선수 시절 유벤투스에 5시즌간 몸을 담았으며 유벤투스 명예의 거리 헌정 50인에 선정될 정도로 빛나는 활약을 펼쳤고, 곤살로 이과인, 사미 케디라, 알바로 모라타 역시 서로의 팀에 몸담았던 적이 있다.
경기 내적으로는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전 6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나갈 정도로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고, 유벤투스는 비록 4강 2차전에서 끊기긴 했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689분 무실점이라는 철벽 수비력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중인 풀백 다니 카르바할의 회복이 결승 이전까지 잘 이뤄질지, 최근 거듭되는 부상과 부진을 보여주고 있는 가레스 베일 역시 결승 이전까지 부상을 회복하고 선발로 나올지가 관건이다.[4] 단,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공격 편대를 이룬 이스코의 경기력이 너무 좋아서 부상 회복을 마친다 하더라도 베일의 선발은 장담할 수 없다.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바르잘리-레오나르도 보누치-조르조 키엘리니의 BBC 3백이 과연 다니 알베스, 알렉스 산드루와 함께 얼마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과 풀백을 잘 막아낼지, 윙백이 곤살로 이과인,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로 디발라의 공격진을 어느 정도로 지원해줄지, 또한 길고 긴 커리어에서 아직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 없는 잔루이지 부폰이 이번에야말로 빅 이어를 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한 세르히오 라모스가 또 한번 골을 넣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야말로 이름값, 스토리텔링 어느 하나 부족한 데 없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라 할 수 있다.
3.1. Road to the Final
'''''' | ||||||||||
유벤투스 | 팀 | 레알 마드리드 | ||||||||
대진 | 결과 | 조별 리그 | 대진 | 결과 | ||||||
세비야 | 0:0 무 (홈) | 경기일 1 | 스포르팅 | 2:1 승 (홈) | ||||||
디나모 자그레브 | 4:0 승 (원정) | 경기일 2 | 도르트문트 | 2:2 무 (원정) | ||||||
리옹 | 1:0 승 (원정) | 경기일 3 | 레기아 바르샤바 | 5:1 승 (홈) | ||||||
리옹 | 1:1 무 (홈) | 경기일 4 | 레기아 바르샤바 | 3:3 무 (원정) | ||||||
세비야 | 3:1 승 (원정) | 경기일 5 | 스포르팅 | 2:1 승 (원정) | ||||||
디나모 자그레브 | 2:0 승 (홈) | 경기일 6 | 도르트문트 | 2:2 무 (홈) | ||||||
H조 1위 (4승 2무 0패 승점 14점) | 조별 리그 순위 | F조 2위 (3승 3무 0패 승점 12점) |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녹아웃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
포르투 | 3:0 승 | 2:0 승 (원정) | 1:0 승 (홈) | 16강 | 나폴리 | 6:2 승 | 3:1 승 (홈) | 3:1 승 (원정) | ||
바르셀로나 | 3:0 승 | 3:0 승 (홈) | 0:0 무 (원정) | 준준결승 | 바이에른 뮌헨 | 6:3 승 | 2:1 승 (원정) | 4:2 (연장전) 승 (홈) | ||
모나코 | 4:1 승 | 2:0 승 (원정) | 2:1 승 (홈) | 준결승 | 아틀레티코 | 4:2 승 | 3:0 승 (홈) | 1:2 패 (원정) | ||
9승 3무 0패 (21득점 3실점) | 합계 성적 | 8승 3무 1패 (32득점 17실점) | ||||||||
◀ 2015-16 | 결승 | ▶ 2017-18 |
4. 선발 라인업
유벤투스 FC (3-4-3) | ||||||||||||||||
FW 마리오 만주키치 | FW 곤살로 이과인 | FW 파울로 디발라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MF 알렉스 산드로 | MF 미랄렘 퍄니치 | MF 사미 케디라 | MF 다니 아우베스 | }}} | |||||||||||
DF 조르조 키엘리니 | DF 레오나르도 보누치 | DF 안드레아 바르잘리 | ||||||||||||||
GK 잔루이지 부폰 |
레알 마드리드 CF (4-3-3) | ||||||||||||||||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FW 카림 벤제마 | FW 이스코 | ||||||||||||||
MF 토니 크로스 | MF 카세미루 | MF 루카 모드리치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DF 마르셀루 | DF 라파엘 바란 | DF 세르히오 라모스 | DF 다니엘 카르바할 | }}} | |||||||||||
GK 케일러 나바스 |
양 팀 모두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그나마 주목되었던 점은 과연 이스코와 가레스 베일 중 누가 선발로 기용될 것이냐였는데 결국 최근 경기력이 정말 좋은 이스코가 선발로 출전했다.
5. 경기 내용
'''''' | ||
내셔널 스타디움 오브 웨일스 (카디프) | ||
주심: 펠릭스 브리히 (독일) | ||
관중: 65,842명 | ||
유벤투스 | 레알 마드리드 | |
1 | 4 | |
<rowcolor=#000,#fff> 27' 마리오 만주키치 (A. 곤살로 이과인) | | 20', 6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 다니엘 카르바할, 루카 모드리치) 61' 카세미루 90+1' 마르코 아센시오 (A. 마르셀루) |
Player of the Match: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
◀ 2016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2018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
유벤투스 | 레알 마드리드 | |
44% | 점유율 | 56% |
11 | 슈팅 | 18 |
4 | 유효슈팅 | 5 |
418 | 패스 횟수 | 541 |
84% | 패스 성공률 | 91% |
1 | 코너킥 | 1 |
3 | 오프사이드 | 1 |
23 | 파울 | 18 |
5 | 경고 | 4 |
1 | 퇴장 | 0 |
국내 중계 | ||
[5] | 캐스터 조민호 | 해설자 박문성 |
캐스터 채민준 | 해설자 김태륭 김민구 |
5.1. 식전 행사
5.2. 전반전
경기 시작 후 15분은 선제골을 노리는 유벤투스가 마리오 만주키치, 미랄렘 퍄니치, 알렉스 산드루를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을 적극 공략했다. 유벤투스는 이른 시간에 골을 얻어내고 안정적으로 수비할 생각으로 다소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는데,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초반 동안 두 줄 수비가 원활하게 형성되지 않아 유벤투스가 찬스를 몇 번 잡았다. 곤잘로 이과인은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드리블을 치다가 유효 슈팅도 기록하였으며, 전반 6분쯤에는 퍄니치가 낮게 깔아 찬 빠른 슛을 하였지만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의해 무산되고, 곧바로 만주키치가 공을 잡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이렇듯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다니엘 카르바할이 위치한 레알의 오른쪽은 계속되는 유벤투스의 공세를 버텨냈다.한편, 전반 초반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그다지 위협적이지는 않았지만, 드물게 나오는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만주키치의 득점 이후 경기는 비교적 소강 상태로 접어 들었고, 두 팀 모두 신중히 경기를 펼치면서 결국 전반전은 1-1로 끝이 났다. 45분 내내 눈을 뗄 수 없었을 만큼 재미있던 전반전이었다.
5.3. 후반전
50분, 드디어 경기의 균형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전반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라인 높이, 압박의 범위와 강도를 동시에 올리기 시작했다. 미드필드에서 레알이 제공권과 점유율의 우위를 점하고, 이스코와 루카 모드리치가 전반보다 좌우로 넓게 움직이자 유벤투스 수비 라인이 점점 내려갔다. 자연히 유벤투스의 공격진이 고립되어 감에 따라 후반전 초반은 유벤투스가 슈팅은 시도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진영에 갇히는 반코트 게임으로 흘러갔다. 그렇게 레알은 모드리치가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 마르셀루와 이스코도 위협적인 슈팅을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다.어쨌든 유벤투스의 수비진은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문제는 중원 싸움에서 압도당하는 바람에 레알이 가패 모드에 들어간 것. 유벤투스 입장에선 두 골을 굴절로 먹은 것이 억울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에 비해 훨씬 많은 찬스를 가져갔기에 벌어진 장면들이었다. 반대로 레알 역시 그렇게 두드리고도 골을 넣지 못한다면 그것이 더 억울했을 정도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는 중이었다. 어쨌든 레알의 세 번째 골이 들어간 시점에서 이미 승기는 레알 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시간이 25분 가량 남아 있었지만 유벤투스는 당황하여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70분대에 벤제마와 이스코를 베일과 마르코 아센시오로 교체하면서 유벤투스가 쉽게 수비 라인을 올리지 못하게 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벤투스는 70분에 들어온 후안 콰드라도가 15분도 못 채우고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불필요한 반칙[7]을 범하면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떠안게 된다. 이때 콰드라도가 항의하면서 시간이 계속 지체되자 같은 팀인 보누치가 콰드라도를 향해 빨리 나가라면서 밀어 내보낸다.
후반전에 좀처럼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유벤투스는 경기 막판, 간만에 골 찬스를 얻게 된다. 프리킥 찬스를 얻은 것. 이 찬스에서 다니 아우베스의 크로스를 알렉스 산드루가 헤더로 연결하여 위협적인 슈팅이 되었는데, 아쉽게도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만회 골을 넣는 데에는 실패하고 만다.
6. 경기 후
6.1. 경기 총평
양팀의 차이가 벌어진 가장 큰 요인은 체력과 선수단 뎁스 차이였다. 이 경기의 승패 요인을 보려면 이번 시즌 전체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의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체력 안배가 잘 이뤄진 팀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라리가 38경기 중 29경기에만 뛰었을 정도. 대신 1,000분 이상 소화한 선수가 20명이나 됐는데, 이는 거의 더블 스쿼드에 가까운 1군 라인업으로 시즌을 치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레알은 주전과 후보의 전력차가 없었다. 특히 지난 5월 UCL 4강 2차전에서 주전 멤버들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배한 반면, 나흘 뒤 열린 라리가 세비야 FC전에 알바로 모라타, 마르코 아센시오, 마테오 코바치치 등 로테이션 멤버를 대거 투입한 뒤 오히려 4-1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됐던 이스코는 시즌 후반기엔 주전으로 팀내 입지를 넓히기도 했다.반면 유벤투스는 레알에 비해 한정된 선수단으로 시즌을 보냈다. 주전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은 세리에A 38경기를 모두 소화했운 정도. 리그에서 선발로 30경기 이상 뛴 선수가 이과인, 사미 케디라, 잔루이지 부폰까지 3명이었으며, 1,000분 이상 소화한 선수의 숫자는 18명으로 레알보다 적었다. 특히 시즌 막판에는 보유한 공격 자원 5명 중 4명을 동시에 투입하는 4-2-3-1 포메이션을 썼기 때문에 이과인, 파울로 디발라, 마리오 만주키치가 모두 체력 부담에 허덕였다. 후보 공격수 마르코 피아차의 부상으로 대체 멤버가 아예 없어졌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에는 후안 콰드라도를 선발에서 빼고 3-4-2-1 포메이션으로 전환하자, 이젠 벤치의 공격자원이 콰드라도 한 명만 남았다. UCL 결승전에서 레알 벤치에 무려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알바로 모라타가 앉아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날 유벤투스와 레알은 결승전 전반에 중앙 공격이 잘 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디발라, 레알은 이스코가 공격을 주도해야 했지만 둘 다 상대 미드필더들의 견제에 막혔다. 여기까진 두 팀의 상황이 비슷했다. 그러나 레알은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리드를 잡은 뒤 후반에 이스코를 한결 잘 활용할 수 있었고, 이스코 대신 투입한 아센시오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반면 유벤투스는 디발라의 부진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중앙 미드필더 마리오 레미나를 투입해야 했다. 그리고 한발 앞서 공격 강화를 위해 투입한 콰드라도는 불필요한 반칙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오히려 팀에 손해를 끼쳤다. 선발 라인업의 체력, 벤치의 역량 모두 레알이 압도적이었다. 유벤투스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건 전반전이 고작이었다.
그리고 두 팀의 선수층 차이를 상징하는 선수가 모라타였다. 모라타는 지난 2시즌 동안 유벤투스의 주전 공격수였으나 이번 시즌 레알로 복귀한 뒤 로테이션 멤버 신세에 머물러 있다가, 결승전에도 후반 44분에 큰 의미 없는 교체 선수로 경기장을 밟았다.
6.2. 우승 팀: 레알 마드리드 CF
기록도 대거 쏟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와 UCL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들어 올리며 지난 1958년 이후 59년 만에 더블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고, UCL 개편 이후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골로 UCL 개편 이후 최초로 500번째 골을 달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UCL에서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프로 통산 600골 고지를 밟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보다 UCL에서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네딘 지단 감독은 UCL에서 과감한 용병술로 지도력을 과시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전이 백미였다.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하던 가레스 베일을 제외하고 이스코 시프트를 적극 활용하며 대어를 잡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4강전에서도 다이아몬드 4-4-2로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결승전 역시 밸런스를 끝까지 잘 지킨 것이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선수단 운용도 돋보였는데,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핵심 선수들 외에 알바로 모라타, 루카스 바스케스, 아센시오 등 백업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여줬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와 타 팀들의 결정적 차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무였다. 호날두는 조별리그부터 1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지단 감독은 UCL에서는 철저히 공격의 중심을 호날두에 맞췄다. 4-3-3과 4-4-2를 병행하며 측면과 최전방을 오간 호날두는 고비마다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조별리그에서 2골에 그친 호날두는 토너먼트에서만 10골을 터뜨렸다. 8강에서 팀이 넣은 6골 중 5골을 넣었고, 준결승에서는 해트트릭, 결승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큰 힘이 됐다.
6.3. 준우승 팀: 유벤투스 FC
7. 여담
- 여담으로 유벤투스가 결승전 전까지의 12경기, 즉 조별 리그 6경기+16강 2경기+8강 2경기+4강 2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이 단 3골이었다. 근데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4골이나 넣어버려 12경기에서 허용한 실점수보다 결승전에서 허용한 실점 수가 더 많아졌다.
- 세르히오 라모스는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카디프에서 경기를 하는 줄 알고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 밀레니엄 스타디움은 74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지만 이런 큰 경기에서는 그렇듯 UEFA는 65000장의 티켓을 판매했으며, 결승전 기간 동안 기존의 이름 대신 '내셔널 스타디움 오브 웨일스'를 사용했다.
- 지난 16-17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AS 모나코 경기를 앞두고 도르트문트 버스를 겨냥한 폭발 사고 등 여러 테러 위협 사고들이 일어나면서 테러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개폐식 지붕을 닫고 경기가 펼쳐졌다.
- 현재까지 SBS에서 중계한 마지막 UCL 경기이다.
- 이탈리아 토리노의 광장에서 경기를 보며 거리 응원을 하던 시민들이 현지 시간 오후 10시 30분 즈음에 폭죽 소리를 테러로 오인해 대피하다가 1000여 명이 다치고, 7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
-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 경기가 끝나고 반삭 머리를 했다.
하프타임 때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카리스마를 보이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 겸 전술 지시를 해주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8] 반면 유벤투스는 하프타임 때 다니 아우베스와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시비가 붙었으며, 이를 말리려던 안드레아 바르찰리가 보누치의 발언에 현피 직전까지 가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말렸으며 알레그리 감독이 결승이 끝나고 이적 시장이 열리면 아우베스와 보누치 모두 팀을 떠나라고 했다는 루머가 있다. 마리오 만주키치를 비롯해 아우베스도 사실 무근이라 밝혔지만, 어디까지가 진실일지는 당사자들만 알 것이다. 이후 아우베스와 보누치는 진짜 둘 다 떠났다가 보누치는 돌아왔다.
[1] 모나코의 역습에 대비하고 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바르잘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콰드라도 대신 아우베스를 오른쪽 윙으로 투입하는 4백과 3백 병행이 가능한 라인업.[2] 다만, 킬리앙 음바페에게 한 골을 내줘 챔스 무실점 기록이 689분에서 마무리되었다.[3] 12-13 시즌 바르셀로나와 동률.[4] 더구나 이 결승전이 열리는 곳이 베일의 고향 웨일스이다.[5] SBS온라인 동시 생중계.[6] 골 직후 FOX 중계진은 이 골을 과거 지단의 챔스 결승 발리 골에 비견했다.[7] 83분경 라모스가 라인 밖으로 걷어낸 볼을 스로인하려고 가면서 라모스에게 비키라며 살짝 손은 뻗은 것이 실수였다. 그 과정에서 라모스의 발을 밟았고, 라모스가 이에 강력하게 오버어필하면서 콰드라도가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문제는 벌써 교체 초반에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었다는 것. 라모스는 이를 인지하고 상황을 이용했고, 이미 카드를 받은 상황에서는 상대와의 불필요한 마찰을 최대한 자제해야 함을 잊은 콰드라도는 이에 말려든 것. 거기다 이 모든 상황이 선심 바로 앞에서 일어났다.[8] 전술을 대충 요약하면 경기장을 넓게 쓰며 미드필드와 수비 사이의 공간을 노리고 측면 돌파를 통해 공격하자는 건데, 후반전에 실제로 측면 돌파로 두 골이 나오며 지단의 전술적 역량이 빛을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