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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러피언컵 결승전 | ||||
| 1988 슈투트가르트 | → | 1988-89 바르셀로나 | → | 1990 빈 |
| |
| European Cup Final Barcelona 19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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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9년 5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CSA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AC 밀란 간의 서른네 번째 유러피언컵 결승전이다.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는 1986년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결승 진출이었고, 밀란은 1958년 준우승과 1963년, 1969년 우승에 이어 네 번째 결승 진출이었다.
우승 팀은 1988-89 시즌 유러피언컵위너스컵의 우승 팀인 FC 바르셀로나와 1989 UEFA 슈퍼컵 경기를 갖게 될 예정이다.
이 경기의 주심은 서독 국적의 카를하인츠 트리츨러(Karl-Heinz Tritschler)가 담당했다. 경기는 약 98,0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밀란 팬들이었다.
이는 당시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독재 정권 하에 있던 루마니아에서 일반 시민들의 해외 여행이 극도로 제한되어 있어, 스테아우아 팬들이 원정 응원을 가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1986년 세비야에서 스테아우아가 첫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으며, 당시에도 해외 거주 루마니아인들과 정부의 특별 허가를 받은 소수의 팬들만이 원정 응원을 할 수 있었다.
2. 진출 팀
| | |
| 스테아우아 | 밀란 |
3. CSA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
앙겔 요르더네스쿠 감독이 이끄는 스테아우아는 1라운드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AC 스파르타 프라하를 상대로 합산 7-3으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2라운드에서는 소련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상대로 합산 5-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스웨덴의 IFK 예테보리를 상대로 원정에서 0-1로 패했지만 홈에서 5-1로 대승을 거두며 합산 5-2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터키의 갈라타사라이 SK를 상대로 합산 5-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4. AC 밀란
아리고 사키 감독이 이끄는 밀란은 1라운드에서 불가리아의 비토샤 소피아를 상대로 합산 7-2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2라운드에서는 유고슬라비아의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상대로 홈, 원정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특히 원정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첫 경기가 중단되어 다음 날 재경기를 치러야 했다. 8강에서는 서독의 SV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합산 1-0으로 힘겹게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CF를 상대로 홈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에 남을 명경기를 펼쳤고, 결승에 진출했다.
4.1. Road to the Final
| '''''' | ||||||||||
| | 팀 | | ||||||||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녹아웃 | 대진 | 합계 | 1차전 | 2차전 | ||
| | 7:3 승 | 5:1 승 (원정) | 2:2 무 (홈) | 1라운드 | | 7:2 승 | 2:0 승 (원정) | 5:2 승 (홈) | ||
| | 5:1 승 | 3:0 승 (홈) | 2:1 승 (원정) | 2라운드 | | 2:2 무 (PSO 4:2) 승 | 1:1 무 (원정) | 1:1 (연장전) 무 (홈) | ||
| | 5:2 승 | 0:1 패 (원정) | 5:1 승 (홈) | 준준결승 | | 1:0 승 | 0:0 무 (원정) | 1:0 승 (홈) | ||
| | 5:1 승 | 4:0 승 (홈) | 1:1 무 (원정) | 준결승 | | 6:1 승 | 1:1 무 (원정) | 5:0 승 (홈) | ||
| 5승 2무 1패 (22득점 7실점) | 합계 성적 | 4승 4무 0패 (16득점 5실점) | ||||||||
| ◀ 1987-88 | 결승 | ▶ 1989-90 | ||||||||
5. 경기 내용
| '''''' | ||
| 캄 노우 (바르셀로나) | ||
| 주심: 카를하인츠 트리츨러 (서독) | ||
| 관중: 97,000명 | ||
| | | |
| 스테아우아 | 밀란 | |
| 0 | 4 | |
| <rowcolor=#000,#fff> - | | 18', 39' 루드 굴리트 28', 46' 마르코 반 바스텐 |
| - | ||
| ◀ 1988 유러피언컵 결승전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1990 유러피언컵 결승전 |
경기 초반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가 볼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밀란의 압박과 전방 수비, 그리고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 의해 효과적인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밀란의 루드 굴리트가 골대를 강타했고, 3분 후인 18분에 마르코 반 바스텐의 크로스를 네덜란드인 동료 굴리트가 골로 연결시켜 밀란이 1-0으로 앞서갔다.
10분 후인 28분, 이번에는 반 바스텐이 헤딩골로 득점해 밀란의 리드를 2-0으로 늘렸다. 밀란은 계속해서 3번째 골을 노렸고, 38분에 로베르토 도나도니가 굴리트에게 패스했고, 굴리트는 강력한 슛으로 실비우 룽을 제치고 3-0을 만들었다.
후반전 시작 1분 만에, 반 바스텐이 프랑크 레이카르트의 패스를 받아 대각선 슛으로 4-0을 만들면서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이후 양 팀은 경기 종료 휘슬만을 기다렸다.
밀란의 4-0 승리는 유러피언컵 결승전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승리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6. 경기 후
이 경기는 오렌지 삼총사[1]가 주축이 된 밀란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경기가 되었다. 아리고 사키 감독의 전술적 혁신과 함께 밀란은 이후에도 유럽 무대에서 강세를 이어갔다.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는 1986년 우승 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에서는 패배했지만, 여전히 동유럽 클럽으로서는 유럽 무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우승으로 밀란은 세 번째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다음 시즌에도 다시 우승하며 백투백 챔피언이 되었다.
7. 여담
오렌지 삼총사 모두가 득점에 관여했다. 굴리트가 2골, 반 바스텐이 2골을 기록했고, 레이카르트는 반 바스텐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이 경기는 아리고 사키 감독의 전술적 완성도를 보여준 명경기로 평가받는다.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의 스쿼드에는 게오르게 하지, 마리우스 러커투슈, 가브릴 발린트 등 루마니아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밀란의 압도적인 경기력 앞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루마니아는 독재 정권 하에 있어 스테아우아 팬들이 경기장에 오기 어려웠기 때문에, 관중 대부분은 밀란 팬이었다.
밀란의 수비진에는 이후 클럽의 전설이 된 파올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마우로 타소티,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모두 출전했다.
[1] 반 바스텐, 굴리트, 레이카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