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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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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브루드 워
2.1. 동시대 타 상위권 테란 선수들과의 비교2.2. KTF 이적과 이윤열의 수제자설2.3. 소년가장
3. 스타크래프트 2
3.1. 자유의 날개3.2. 군단의 심장3.3. 종족을 바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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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스1, 스2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2. 브루드 워


장윤철이 말하는 이영호 플레이의 특징.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테란정석이자 완전체로 평가된다. 말 그대로 테란이 운용하는 모든 전략들에 통달[1]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할 피지컬과 그 전략들을 적소·적시에 사용하는 감각과 판단력, 수 싸움에 필요한 심리전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프로게이머.

역대 테란 본좌들과 비교하면 임요환의 타이밍 감각과 전략적 센스, 이윤열의 천재성에 버금가는 두뇌 회전과 상황 판단, 순간 대처력, 최연성판짜기과 빌드 능력, 방어 능력을 갖춘 그야말로 역대 테란으로 최강자에 오른 선수들의 장점을 다 가지고 있는 완전체다. 다르게 보면 임요환의 약점인 후반 운영과 생산, 멀티태스킹, 중후반 자원관리 능력부족, 이윤열의 약점인 초반 빌드 최적화 능력부족으로 인한 빌드 싸움과 수읽기에서 밀려 초중반에 불리한 상황에 처하는 모습, 최연성의 약점인 고질적인 피지컬 부족으로 인한 후반 고급 유닛을 통한 운영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점과 기본기와 임기응변 능력이 부족하여 기세를 잃으면 그대로 패배 위기에 처하는 모습 등 기존 최강자 3인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 약점들도 제대로 보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최연성은 개인방송에서 정명훈, 최호선, 고인규 같은 같은 팀원의 테란보다 이영호가 자신의 후계자에 더 가까우며, 테란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던 유일한 게이머이자 혼자 시대를 훨씬 앞서나간 테란 유저라고 한 적도 있다. 개인방송 요약[2]

이영호의 스타일 하면 보통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반땅 싸움, 터렛 도배, 인구 200 싸움' 등의 '말려 죽이는' 운영이다. 대표적인 경기가 김명운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전설의 108 터렛이나, 탱크로 김윤환목동저그를 녹여버린 경기, 의도적으로 반땅 싸움을 하기 어렵도록 만든 단장의 능선에서조차 서플라이 디포만리장성을 쳐서 반땅 싸움을 강제한 진영화와의 결승전 등이 있다.

실제로 대규모 후반 운영 능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인구 200정도의 병력을 컨트롤하면서 본진에서 생산도 쉬지 않고 하는 걸 보면 어지간한 유저들은 기가 질려 버릴 정도. 많은 선수들이 마이크로 컨트롤에는 능해도 병력이 불어난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병력을 조금씩 흘리거나 비효율적인 운용·전투가 여기저기서 보이게 마련인데, 이영호는 그런 게 거의 없다. 맵 전체를 보는 시야가 매우 넓으며, 단 한 부분도 소홀함이 없이 최대의 전투 효율을 이끌어낸다. 특히 후반부에 scv 관리를 굉장히 잘 하기로도 유명한데, 이영호의 VOD나 리플레이를 끝까지 잘 보면 멀티를 4~6개씩 먹고 대규모 반땅 싸움을 가는 상황에도 단 1, 2기라도 놀고 있는 일꾼이 거의 없으며 각 멀티마다 최적의 일꾼 수만을 배치한다. 의외로 APM은 다른 정상급 테란들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지는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운용 능력을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헛손질이 적고 효율적인 운영을 한다는 뜻.[3]

모든 종족전을 잘하지만 특히 이영호가 가장 잘하는 것은 동족전이다(승률 72.7%).[4] 유불리가 결정될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게임이 중반만 넘어가면 이영호가 유리해져있는 경우가 많았다. 마치 바둑고수가 차근차근 자신의 영역을 늘리듯, 시간이 흐르고나서 보면 상대보다 멀티가 많고, 탱크로 그어진 라인이 상대방의 숨통을 조여버리는 것. 그렇다고 이영호가 늘 중후반 땅따먹기 식으로 테테전을 하는 것도 아니다. 선입견과 달리 이영호는 오히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싸움을 거는 테테전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벌처 싸움에서 지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소규모 전투에 강력하기 때문에 이영호의 테테전은 다른 테란 게이머보다 단기전으로 끝나는 빈도가 높다.

그러나 반땅 싸움으로 대표되는 대규모 후반 운영은 그가 잘하는 것들 중 하나일 뿐, 벙커링이나 몰래 건물 등 초반 날빌부터 예상할 수 없는 타이밍에 치고 나오는 타이밍 러시[5], 각종 전략적 플레이에도 능해서 상대는 이영호가 뭘 할지 예측할 수가 없다. 벤젠에서 다수의 드랍쉽-벌처 플레이로 장윤철을 압살한 경기, 포트리스에서 그야말로 양아치 테란의 진수를 보여주며(심지어 포트리스는 양아치 테란을 하기에 적합한 맵도 아니다) 도재욱을 농락한 경기, 혹은 고전적인 SK테란으로 마메울트라리스크를 녹인 문성진과의 경기, 거기다 심심찮게 써주는 벙커링까지 고려하면 한 마디로 다른 것도 다 잘한다. 그것도 최고 수준으로.

최적화 능력 또한 역대 원탑으로 불릴만하다. 신기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뭘해도 남들보다 빠른 타이밍에 더 많은 병력이 나오며, 견제를 받아 큰 피해를 입거나 빌드가 꼬여도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빌드 수정을 해내기 때문에 복구가 빠르고 최적화가 무너지는 일이 거의 없다. 빌드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트렌드를 흡수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도 좋다. 스2에서 부진했을 때도 '남들보다 빠른 타이밍에 더 많은 병력'을 뽑아내는 능력만큼은 최고였던 걸 보면 어느정도 천부적인 능력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이영호의 진정한 트레이드 마크는 감각과 눈치, 판단력이다. 사실 상술되어있듯이 각 스타일을 나누었을때 부분마다 그것에 근접한 선수가 있다고 봤을때 이부분이야 말로 이영호만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에서도 상대가 '제발 지금 여기만은 오지마라' 할 만한 가장 취약한 타이밍과 위치를 칼같이 포착하여 정확히 찌르는 능력, 귀맵을 의심받을 정도로 황당한 정찰[6][7], 날빌을 포함해 상대의 빌드를 눈치채는 직감, 상대 유닛의 작은 움직임까지도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 등은 경악할 수준. 저그전이나 테란전에서 럴커나 마인이 매복해 있을 위치를 예측하고 바로 앞에서 병력을 멈추고 스캔을 뿌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프로토스전에서도 드랍이나 아비터가 올 만한 루트에 터렛을 정확히 박아두는 것은 기본이며, 이경민 전에서 리콜을 위해 아비터가 대기하고 있던 장소로 베슬이 찾아가서 EMP를 날리는 모습은 충격과 공포. 해설자들도 맵핵이니 듀얼 모니터 드립을 치며 어안이 벙벙해했다. 이런 판단력과 감각이 있기 때문에 이영호는 게임을 끝낼 수 있을 때 못 끝내고 상대에게 시간을 줘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8], 확실히 게임을 이길 수 있다면 주저없이 끝내버리기 때문에 소위 질질 늘어지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 이런 감각과 눈치는 단순히 운이나 직감이 아닌, 피나는[9] 연습과 오랜 경기 경험,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숙달된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 정도로 강했던 것은 아니며, 날빌 혹은 쇼부로 무너진 경기도 적지 않기에 집중적으로 연습했는지 2012년의 첫 김정우 전에서는 정찰에 막대한 투자를 하여 저글링 러쉬를 막아냈다.

심리전 또한 뛰어나다. 경기 내적인 심리전이라 볼 수 있는 꼼수, 날빌뿐 아니라 외적인 심리전에도 강한데, 애초에 꼼딩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생각해 보자. 송병구를 거하게 낚아 버린 결승전 등 가위바위보 싸움에 매우 능하며, 큰 경기, 다전제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다전제에서는 이번 경기쯤에 상대가 한번 날빌을 시도하겠구나 or 배를 째겠구나까지 정확히 예측하여 대응하는 무당급의 능력을 보인다. 급기야는 자신의 강함 그 자체까지도 심리전 요소로 활용하여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상대가 쫄아버려 소극적, 수비적으로 플레이하게 만들거나 위험한 도박성 전략을 쓰게 만드는데, 이는 최연성과도 닮은 점이 있다.

한편으론 이영호의 유일한 약점이 심리전이기도 한데, 이영호가 심리전에 강한 이유는 사고만 안나면 절대 안진다는 마인드가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올인성 플레이를 곧잘 노리는 김정우같은 선수에게 종종 일격을 당하는 편이다. 본인도 김정우와 게임하면 심리적으로 말리는걸 느낀다고. 근데 심리전이 약점이라는 것도 다른 부분에선 도저히 약점을 찾을 수 없어서 그나마 약점이라는 거지 절대적인 약점은 아니다. 실제로 김정우와의 공식 상대전적도 9승 6패 60%[10]로 열세는 절대 아니며, 다만 결승전 역스윕의 임팩트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뿐이다.

최상급 선수들의 기본 덕목이라 할 수 있는 멘탈도 엄청나다. 빌드가 대놓고 갈리거나 한타 싸움에서 삐끗해 큰 손실을 입는 등 웬만한 사람들은 던지고 나가 버리고 싶을 만한 상황에서도 던지는 플레이나 모 아니면 도 식의 도박성 올인을 거의 하지 않고, 명백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어떻게든 승리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결국 다 이겼다고 생각한 상대가 자만하여 결국 역전에 성공해 버리는 경우도 꽤 자주 나왔고, 여기서 '이영호라면'이라는 별명이 생겨났다. 끝내 패배하더라도 한방에 훅 가거나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모습은 웬만해선 보이지 않으며, 자신의 실력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다보니 절치부심하여 언제 그랬냐는 듯 복수에 성공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상당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놈의 약한 멘탈 때문에 끝내 최고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하거나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던 다른 선수들과 가장 비교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또한 과거 임요환, 이윤열과 비슷할 정도의 강한 승부욕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라이벌 이제동도 가진 것으로, 둘이 그토록 오랜 기간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원동력이 되었다.

요약하자면, 특별히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잘 쓰는 전략, 그리고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생기는 약점이나 구멍 없이 그냥 모든 걸 다 잘 한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고, 당장 데이터가 말해준다. 2007년 이래 2012년 기준으로 데뷔 5년차인데, 2012년 1월까지 전적이 vs 3종족 전체 70%였다. 이는 역대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유일한 기록인 동시에 압도적인 기록이기도 하다. 특정 스타일로 승부하는 선수라면 저런 전적이 나오기 힘든 것이, 반드시 그 스타일에 상성적으로 우월한 다른 스타일이나 선수가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이영호는 모든 것을 다 잘한다는 것. 다만 이 때문에 후술할 '재미가 없다'라는 일부 안티들의 비판도 나오게 되었다.

다만 이영호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있는 만큼 실제 경기 내에서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양상이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며, 본인 기량과 상관 없이 이건 플레이 스타일로 불릴 만하다. 원팩 더블 혹은 원배럭 더블 형태로 앞마당을 먹고 초반 압박은 특유의 수비로 버티면서 병력을 부풀린 뒤, 탱크 화력을 기반으로 멀티를 하나하나 늘려 나가고, 마침내는 압도적인 병력을 뽑아내면서 상대를 찍어 눌러 버리는 것이 일반적인 이영호의 플레이 스타일. 보면 알겠지만 말 그대로 현재 테란의 가장 정형화된 플레이 스타일인데, 본인 기량 자체가 워낙 탄탄하다 보니 상대가 찌를 틈이 잘 나지 않는다.

보고 있으면 느낄 수 있는 인상은 정말 단단하다는 느낌. 특히 정명훈과 함께 레이트 메카닉의 형성에 일조한 것처럼 시즈 탱크를 쭉 깔아놓고 만들어내는 이영호의 영역은 뚫기가 쉽지 않다(108터렛이니 쇄국테란이니 하는 별명도 이런 스타일에서 나왔다.). 끝내 자신의 영역을 사수하고 이를 폭발력으로 끌어내는 데 능숙하기 때문에, '이영호라면'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역전형 경기를 만드는 동력을 스스로 마련한 셈.

비록 프로게이머 생활 후반에는 고질적인 손목 부상과 스2 리그 병행 등의 여러 악재가 겹쳐 이전만큼의 절대적인 포스는 보여주지 못했으나, 은퇴하고 반트스타리그를 기점으로 ASL 시즌 10까지 11번의 리그 중 4번을 우승함으로서[11]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심지어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2번[12]을 제외하면 9번 중 4번을 우승한 꼴이다. 이 정도면 승률이 아니라 우승률[13]을 따져야 할 수준.

본인 탓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이런 특징 때문에 안티도 매우 많이 모았다. 안티들의 주된 레퍼토리는,
  • 재미가 없다 - 가장 흔한 레퍼토리. 이 비판 또한 세부적으로는 몇 가지 논점으로 나뉜다.
    • 쇼맨십이나 본인만의 색깔이 없고, 승리만을 위한 극한의 효율성과 최적화만 추구한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다시피 이영호는 사실 데뷔 초부터 변칙적이고 창의적인 전략·전술도 즐겨 써왔고 또한 매우 잘 쓰기 때문에 어찌보면 부당한 지적이다. 데뷔 초기 꼼딩이란 별명이 붙은 것부터가 다양한 전략으로 상대를 농락했기 때문이다. 당장 그 유명한 팀이 3:0으로 지고 있는데 웃고 있어요! 일화만 봐도, 무난한 장기전 운영은 네 경기 중 한 번도 없었다. 통신사 더비가 극한으로 치달았을 때 도재욱에게 시전한 악랄한 수준의 양아치 테란, 자신에게 상대전적이 앞서던 몇 안되는 선수인 조병세에게 시전한 핵 관광, (공식 리그 종료 후 ASL에서의 일이지만) 시즈 탱크의 사기성을 설파하며 테사기론을 부르짖던 김윤중에게 의도적으로 탱크의 시즈 모드를 하지 않고 퉁퉁포만으로 본진을 유린해 버린 경기 등을 보면 쇼맨십이 없다고 보기도 어렵다. 아무리 기본기가 뛰어나도 고지식하게 정석적인 스타일 몇 가지만 돌려쓴다면 중상급에선 통할 지 몰라도 최상급에선 결코 롱런하지 못한다.

      다만 2000년대 후반 들어서면서 전반적으로 종족별 게이머들의 스타일이 정형화되는 양상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는 우선 10여년 간의 스타크래프트 역사와 많은 고수들의 손을 거치며 기본 전략이 상당부분 완성되었고, 거기에 리플레이 시스템과 프로리그 주5일제 등으로 선수들의 전략과 스타일의 노출도도 매우 높아졌으며, 드래프트 세대의 전반적인 실력도 올드 게이머들에 비해 상향평준화되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맵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져 초창기처럼 극단적인 밸런스 붕괴 맵이나 특이한 컨셉맵[14]은 거의 사라졌으며, 검증된 요소들만 조합된 비교적 평이하고 밸런스 잘 잡힌 맵들만 남아[15][16] 특이한 플레이가 나올 여지가 더 줄어들었다. 자연히 도박적인 변칙적이고 창의적인 전략은 정말 어쩌다 한 번씩, 절치부심한 경기에서만 쓰는 비기가 되었고[17], 결국 수위급 프로게이머들간의 경기는 대부분 (초반 쇼부로 승부가 나지 않는 한) 극한의 최적화와 변수 최소화 → 끊임없는 견제와 정찰로 상대의 전략 방해 → 이후 칼 같은 타이밍 러시 혹은 대규모 후반 운영으로 공식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영호의 잘못이라고는 그 공식을 너무나도 잘 실행한다는 것 뿐이며, 이를 비판하는 것은 결국 한마디로 '너무 잘해서 싫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 공식들 중 몇 가지는 이영호 자신이 만들거나 완성시킨 것들이니 더더욱 아이러니한 셈.

      화끈하고 공격적인, 소위 '볼 맛 나는' 스타일을 장기로 삼는 게이머들은 인기와 주목은 끌지언정 최강의 자리에 오르기는 어렵다.[18] 과거 홍진호, 박성준이 딱 그런 스타일이었으며[19], 이영호의 영원한 라이벌 이제동도 초창기엔 장기전과 전략에 대한 복안 없이 레어테크 피지컬만으로 적들을 압살하다가 슬슬 한계에 부딪히자 다양한 전략과 후반 운영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여 비로소 이영호 이전의 최강자로 거듭난 것이다. 테란에도 과거 변형태, 이후 박대호 등 공격적이고 화끈한 스타일로 주목을 받은 게이머들이 세대마다 있었지만, 결국 최강의 자리에 오른 것은 특정 스타일 없이 만능에 가까운, 테란의 강점을 가장 잘 활용한 이윤열, 최연성, 그리고 이영호였다. 더불어 '게임 재미없게 한다, 쇼맨십 없이 어떻게든 이기는 게임만 하려 든다' 식의 비판을 들었던 것조차 이들의 공통점이니, 어찌보면 최강자의 숙명이라 할 수 있다.(물론 이제동은 특유의 뮤탈 쇼맨십 과 공격성 덕에 그런 말은 거의 듣지 않았다. 하지만 자세히 파고들어서 보면 결국 고승률의 원동력은 운영이었다.)
    • 이영호 때문에 테란의 빌드가 획일화되었다.
      이 분야에서는 최연성이라는 확고한 선배가 있으며, 최연성에게든 이영호에게든 억울할 만한 비판이다. 테란은 특성상 새로운 전략을 발굴하기는 어려운 반면, 일단 발굴된 전략을 따라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기 때문이다. 양산형 토스, 양산형 저그라는 표현은 잘 쓰이지 않지만 양산형 테란이라는 표현은 많이 쓰인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본인이 개발한 뛰어난 전략이나 최적화를 동료나 후배들이 따라 쓴다고 본인의 잘못은 아니다.
    • (게임 외적인) 캐릭터가 약하다.
      이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택뱅리쌍의 나머지 일원들은 모두 스갤 밈으로까지 자리잡을 정도의 치명적인 약점이나 황당한 경기로 인한 조롱성 캐릭터[20]가 있는 반면 이영호는 그런 캐릭터성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온풍기 사건이나 매정우에게 당한 결승전 역스윕, 종종 뜬금없는 신예에게 저격당한 적 등이 있지만 이것도 캐릭터가 되기엔 약하다. 게다가 본인 성격도 예능감이 별로 없고 딱 할 말만 하는 스타일이라 가십성도 적다.

      프로의 세계에서 캐릭터가 뭔 소용이냐 하겠지만, 가령 엄전김MBC GAME 해설진이나 프로 출신 해설자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캐릭터성으로 OSL의 필수요소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가 결국 그런 승패 외적인 요소들도 리그의 인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21] 종목은 다르지만 장재호가 압도적인 실력 외에 기상천외한 플레이로도 인기를 얻었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이영호는 캐릭터가 좀 심심한 편이긴 하다. 뭐 굳이 따지자면 이영호는 마지막에 가서는 결국 그 엄청난 강력함 자체, 최종보스 이미지가 캐릭터가 되었지만 말이다.


    사실 이런 류의 비판들이 대개 그렇듯이,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계속 지는 (그것도 같은 선수에게) 광경이 재미있을 리가 없으니 으레 나오는 볼멘소리에 가깝다. 한마디로 "게임 ㅈ같이 하네" 굳이 테란이 아니라도 마XX이나 이제동[22] 등 한동안 최강자의 자리에 있었던 선수들은 당시 대부분 비슷한 욕을 먹었었다. 이영호는 그 자리에 좀 너무 오래 있을 뿐.

    특히 이영호가 유달리 이런 지적을 많이 받게 된 것은 이영호가 프로리그, 개인리그 등 각종 리그에서 믿을 만한 팀원 없이 오랫동안 소년가장 생활을 해 온 데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팀원들은 미덥지 못하지, 자신이 지면 팀은 끝장이지, 결국 이러한 요소들이 이영호를 더욱더 승리 자체에 집착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
  • 종족빨이다 - 역대 테란 본좌들에 이어 어김없이 등장한 레퍼토리. 유구한 논쟁이므로 해당 문서를 참조할 것. 그중에서도 특히 이영호 하면 테사기 논란이 불붙는 것은, 마치 장재호사나난의 관계처럼, 남들은 죽을 쑤는데 장재호만 승승장구하여 계속 너프를 먹는데도 나이트 엘프는 사기성을 보였고, 이영호도 대놓고 테란압살맵 속에서 다른 테란들이 죽어나갈 때 이영호만 꾸역꾸역 승리해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본인도 이에 이골이 났는지 결국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0에서는 랜덤으로 출전하여 4강[23]에 진출하기에 이르렀다.
  • 오만하다 - 자신의 실력에 대한 강한 확신과, 그 실력마저 심리전 요소로 쓰는 능력 때문. 이는 딱 전성기 최연성 스타일이며, 덕분인지 이영호의 이런 특징과 진가를 가장 먼저 정확히 파악해 낸 사람도 라이벌 팀의 코치가 된 최연성이다. 차이가 있다면 최연성은 황제 임요환의 제자라는 이미지 덕분에 어느정도 쉴드가 쳐졌던 반면 이영호는 그런 쉴드가 없어 더 많이 욕먹었다는 것.
  • 얘 때문에 스타판 망한다(?) - 전성기 이윤열, 최연성, 마XX, 이제동 등 한 동안 최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들이 꼭 한 번 씩 들었던 유구한 레퍼토리. 현실은 이영호가 초반에 탈락하거나 개인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한 리그들의 시청률이나 관객 수는 높기는 커녕 오히려 낮았다. 특히 망한 리그로 회자되는 피디팝 MSL 때는 "리쌍록 결승 재미없다고 한 거 정말 죄송합니다."는 말 까지 나왔을 정도였으며, 공식 리그 종료 후 ASL에서도 이영호가 결승에 없었던 시즌의 시청률과 관심도가 더 낮았다. 과연 나훈아의 말 대로, "진정한 슈퍼스타는 까와 빠를 둘다 미치게 만든다."
  • 이영호가 져야 명경기다 - 이것도 은근히 많이 나온 말. 승리할 때는 상대가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하게 스무스하게 압살해버리는 반면, 패할 때는 결국 지더라도 한방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발버둥치는데다, 이영호를 이길 정도면 상대의 실력과 컨디션도 최고 수준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명경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사실 이건 비난이라기보다는 이영호에 대한 찬양에 가깝다.[24] 이영호 본인이 언제나 일정수준 이상의 기량을 보였기에, 가끔 약빤듯한 경기력으로 그걸 넘어서야 이영호를 이길 수 있고 그런경기는 필연적으로 명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위에서 최연성과의 공통점을 많이 이야기했는데, 이건 최연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최연성은 준비해 온 전략이 막히거나 전세가 기울면 정말 빠른 GG(…)를 치기 때문에[25] 최연성이 진 경기는 명경기로 회자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굳이 따지자면 질레트 4강의 박성준에게 당한 5:0관광, 박정석한테 진 경기들 정도?

다만 데뷔 초창기의 마이크로 컨트롤면에서는 의외로 평범, 혹은 안좋다고도 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지능적인 플레이와 빌드가 강점이라 바이오닉 천재라는 데뷔 초 별명과는 괴리감이 있다. 데뷔 초 난전 상황에서 병력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준 조형근과의 타우크로스 경기나 김정우의 초반 공격에 무너진 대한항공 스타 리그 시즌 1 결승전 3, 4, 5경기, 유닛 컨트롤에 있어서 탑을 달리는 송병구김준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한창 운영 능력이 무르익기 전에는 최강급 메카닉과 난전을 구사하는 최상급 저그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이제동에게서는 2008년에 승리한 경기 중에 무난한 후반 운영에서 승리한 경기는 단 한 경기도 없고 메카닉 테란이나 불꽃테란같이 정석에서 살짝 벗어난 경기들이었다. 개인 리그에서도 3저그 조에서 탈락하고 8강에서도 저그에게 탈락하고, 2번의 양대리그 결승을 포함한 4번의 준우승을 모두 저그에게 내준 등 번번이 저그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 외에 배틀을 못쓴다 비판받았는데, 배틀로 이긴 경기도 꽤 늘어난 데다 애초에 배틀은 자주 나오는 유닛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잘한다 못한다고 평가하기엔 표본이 부족하다. 애초에 테테전이 배틀 못쓴다고 안되는 종족전도 아니고. 그리고 이영호는 배틀의 대표적 카운터 유닛들인 골리앗이나 레이스를 잘 다룬다. 먼저 배틀 카드를 꺼내든 상대방을 골리앗이나 레이스로 역관광 보낸 경기도 가끔 보이는 편.

심시티를 깔끔하게 하는 편은 아니다. 초반에는 어느정도 열을 맞춰 짓지만 중반을 넘어가면 오와 열을 무시하고 건물을 지으며, 특히 서플라이 디포는 일부러 바리케이드 용도로 쓰는 경우가 아니면 정말 아무데나 대충 짓는다. 본인 말에 의하면 건물을 깔끔하게 짓기 위해 신경쓰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건물을 짓는다고.

은퇴 후 아프리카에 오고난 후 테란의 빌드와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켰다라는 평을 받으며, 이영호가 와서 테란이 발전한 점 2017년 12월부터는 최호선이 즐겨쓰던 1/1/1 빌드를 발전, 최적화시켰는데 한동안 '그 빌드'라고 불리며 저그전 무적 빌드로 통하기도 했다.[26] 저그전 뿐 아니라 토스전에서도 테란의 트렌드를 거의 혼자 주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테란 게이머들의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부분의 테란 게이머들은 '이영호가 하는게 정답'이라고 말하며 이영호의 경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도움글: # # ##

2.1. 동시대 타 상위권 테란 선수들과의 비교

  • 정명훈: 뛰어난 전략적 능력과 상대의 얇은 수비를 파고드는 견제능력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비교적 느린 APM으로 인한 멀티태스킹과 바이오닉 컨트롤 부족, 돌발상황에 대한 임기응변 능력 부족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는 스승인 최연성과 다소 비슷한 성향이다. 그나마 여기 언급된 인물들 중에는 이영호에 가장 버금가는 테란 프로게이머로, 약점으로 꼽혔던 멀티태스킹과 바이오닉 컨트롤 부족도 스타판 말미에는 극복해냈다. 특히 역상성전인 프로토스전이 장기로 이것만은 이영호에 진정으로 비견될 만하다는게 중론. 다만 본인 기준으로든 스타판 기준으로든 커리어 하이가 너무 늦게 온데다, 막판에까지 손이 느려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약점만은 어떻게 하지 못해서 허영무에게 우승을 두 번 연속 헌납하면서[27] 그놈의 2인자, 콩라인[28] 이미지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실제 당시 정명훈-허영무 전을 본다면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중반이후로 넘어갔을 때는 필승이었으나 본인이 초반에 건 전략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하거나 허영무가 올인을 걸었을 때 대응능력이 부족해서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그리고 스타리그에서의 활약에 비해 MSL에서는 4강 1회에 그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실제로 정명훈은 우승 1회/준우승 4회/프로리그 결승전 MVP 1회라는 무시못할 커리어와 비록 잠깐이지만 KeSPA 랭킹 1위[29]도 했던 실력에 비하면 비교적 주목받지 못한 편이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내적으로는 초기에 최연성의 마리오네트 이미지나 리그의 테러리스트 이미지가 너무 강했고 본인 성격도 조용한 편이라 큰 화제성이 없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으며, 외적으로는 한마디로 결국 이영호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택뱅의 경우 객관적 커리어는 김택용이 앞섬에도, 정작 상대전적이 송병구가 앞서는 데다[30] 위상에 비해 부족한 김택용의 테란전 때문에라도 결국 어느 한 쪽을 완벽히 위로 두기 힘들어 택뱅이라는 쌍두로 언급되는 반면, 정명훈은 상대전적에서는 이영호와 비등한 수준이지만 커리어에서 너무 심하게 밀린다. 한마디로 택뱅은 어느 한쪽이 상대의 상위호환이라 할 수 없는 반면 정명훈에게는 이영호라는 상위호환이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그 외에 이영호는 저그 최강자 이제동희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결국 넘어섰으나 정명훈은 스타판 말기 라이벌 관계라 할 수 있었던 허영무가 최강자라기엔 살짝 애매했던데다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 이영호는 팀내 원톱이었으나 정명훈은 아니었다(도택명)는 점 등도 들 수 있다. 그럼에도 어쨌든 최상위권 선수임은 부정할 수 없으며 택뱅리쌍의 유일한 대항마 내지는 후계자로 가장 많이 거론된 것, 유일한 이영호의 진정한 동족전 라이벌이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31]
    이영호가 개인방송에서 언급한바에 따르면 이제동이라는 존재가 있어서 정명훈을 라이벌로 느낀 적은 없다고 한다.[32] 하지만 정명훈과의 경기는 1경기도 빠짐없이 힘들었다고 밝혔고, 이영호가 언제나 테란 게이머 중 가장 높이 평가하며 실력을 인정하는 선수다.[33] 게임 외적으로는 둘이 상당히 친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아마추어 시절 by클랜으로 같이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았으며 이후에도 교류가 꽤 많았다. 다른 게이머들도 둘이 친한걸 알고 있을정도.
  • 신이염: 뛰어난 기본기로 프로리그에서는 활약했으나 최상위권들을 상대로는 한계가 뚜렷해 개인리그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세 명의 테란 게이머를 말한다. 통산 승률도 50% 후반으로 비슷하다.
    • 신상문: 투스타 레이스나 임요환을 떠올리게 하는 드랍쉽 운용으로 대표되는 유니크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으며, 한때 이영호를 상대로 상대 전적이 앞설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나 개인 리그는 로스트사가 MSL 2009, 박카스 스타리그 2009,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ABC마트 MSL을 합쳐 8강 네 번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4강 이상에는 진출하지 못했고, 이제동에게 너무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정명훈, 박지수와 함께 이영호를 공식전 다전제에서 이긴 단 3명 테란이라는 나름의 기록을 남겼다.
    • 이재호: 특유의 난전과 메카닉의 묵직함, 뛰어난 중후반 운영을 살리는 압도적인 저그전과 괜찮은 테테전을 보여주지만 토막인 데다 커리어도 빅파일 MSL 4강에 단 한 번만 진출해서 이영호의 상대가 안 된다.
    • 염보성: 양산형 테란의 대표주자이자 최고봉. 기본기와 재능은 상당하여 데뷔 초부터 오랜 기간 꾸준한 모습을 보였으나 게을러서[34] 연습과 자신만의 전략 연구가 부족해 더 성장하지 못한 케이스. 그렇다고 아예 재능만으로 씹어먹을 정도[35]도 아니고... 위 둘과 달리 특별한 스타일이랄 게 없으며, 그냥 웬만한 전략은 다 무난히 잘 구사한다. 이를 반영하듯 전적 또한 상성전인 저그전은 60%, 역상성전인 토스전은 55%인 그야말로 무난한 상위권 테란. 일각에서는 염보성은 그저 최연성 등 다른 테란 고수들이 만든 전략들을 잘 카피만 했을 뿐이라 까기도 하는데, 실제로 그토록 오래 활동했고 전적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염보성 하면 떠오르는' 전략이나 명경기를 꼽으라면 딱히 없다. 수많은 양산형 테란 중에서 최고봉이 되기는 했지만 결국 양산형을 벗어나지는 못했던 선수이다.
      때문에 기본기의 비중이 높은 단판 프로리그에서는 활약하여 다승 5위[36]까지 기록했으나, 다양한 판짜기와 전략이 난무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실력의 격차가 드러나는 다전제 개인리그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그래도 기본기 덕에 16강엔 밥 먹듯 진출했으나 8강엔 빅파일 MSL,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단 두 번 밖에 가지 못했고, 재능에 연습과 창의성까지 겸비된 선수들에겐 너무 일방적으로 약했다. 이영호와의 공식 상대전적이 0:8(…)이다.[37] 결국 염라인, 프로리그의 사나이 등의 별명을 남겼다.
  • 이성은: 이윤열의 재림을 보는 듯한 바이오닉 운영과 재치로 인해 테저전에서는 상위권자였고 테테전도 수준급이어서 곰TV MSL 시즌2 4강까지 진출하였지만, 이후 당시 노장이었던 박영민에게, 그것도 개테란맵이었던 오델로에서 하트 관광을 당할 정도로 심각한 토막 기질이 발목을 잡았다. 이성은의 토막 기질은 너무 심각해서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았으며, 심지어 김캐리공식 해설에서 대놓고 토막을 언급하는 말실수를 했을 정도.
  • 박성균: 한때 곰TV MSL 시즌3 결승전에서 김택용을 상대로 마패관광을 보여주면서 로열로더를 달성하여 초창기의 이영호와 비교될 정도였으나(속도의 이영호, 높이의 박성균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 이후 곰TV MSL 시즌4 이후로는 개인리그 4강에 진출하지 못할 정도로 성적이 하락하여 마패관광으로만 기억됐지 이영호의 자리를 위협하진 못했다. 무엇보다 다전제에서 드래프트 세대 1위랑 2위 테란들인 이영호와 정명훈에게 패하고 탈락해 확고히 클래스 차이가 나는 선수임을 보여줬다. 우승할 때의 포스를 오래 유지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선수.
  • 박지수: 한 때 임요환, 이윤열이 부럽지 않은 타이밍 감각과 투팩 타이밍 러쉬로 Arena MSL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그 중 4강에서 이영호를 3:1로 꺾은 적도 있지만[38] 그 외에는 4강에 진출조자 하지 못했고 스타1 후반기에는 지나친 투팩 타이밍 러쉬가 오히려 독이 되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3라운드 까지 대 프로토스전 15전 2승 13패를 기록할 정도로 토막이 되었고 그 이후 성적도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2.2. KTF 이적과 이윤열의 수제자설

팬택이 이영호를 연습생으로 데려온 것은 2006년으로, 이때 데려온 선수가 이영호와 그리고 전태양이다. 박성균보다 6개월 정도 늦게 들어왔다. 2006년까지 이영호는 팬택의 연습생이었는데, 일반적으로 연습생은 해당 팀으로 드래프트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2007년 초 팬택이 워크 아웃을 선언하여 팀의 존속이 불확실해지자 이영호의 아버지는 KTF측과 접촉하여 계약했고[39], 이영호는 2007년 상반기 신인 드래프트를 포기하고 KTF에 입단했다.

헌데 이전에 협회가 워크 아웃이 선언된 팬택 측을 지원하면서 '팬택 인수 이전에는 이윤열을 포함한 팬택 선수들의 트레이드는 불가능하다'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이영호가 예선을 뚫고 온게임넷 스타 리그 듀얼 토너먼트에 출전하며 KTF 소속으로 표기되자 문제가 되었다. 이 때문에 다른 프로 게임단 측에서 불만을 표시하였고 일시적으로 이영호가 KTF 숙소를 나오고 팬택으로 돌아가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나, 최종적으로는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팬택 측은 이영호의 구단 소속을 주장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팬택 측에 KTF가 이적료를 지불하고 KTF 매직엔스로의 이적이 합의된다. 이후 이영호는 KTF의 추천 선수 자격으로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얻었다.[40]

이후 이영호의 이름이 어느정도 알려지자 이윤열의 팬들은 이영호의 플레이가 이윤열과 판박이이며 이영호가 이윤열의 수제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고 이영호 본인이 직접적으로 배운 건 거의 없다는 인터뷰를 했다. 굳이 배운 것이라면 센스 정도고 당시에는 아직 자신의 레벨이 떨어져서 배울 게 없었다고. 결정적으로 이영호의 스타일은 오히려 큰 맥과 빌드 조립을 좋아하는 최연성에 가깝다.

그리고 포모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의하면 오히려 이윤열 보다는 옆에서 같이 지냈던 김재춘, 한동훈, 김성진에게 많이 배웠다고 하고 이들이 스승이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최근 아프리카 tv와서는 이윤열이 이영호 아바타로 게임을 배우는 컨텐츠도 있었다.--

2.3. 소년가장

또한 팀인 KTF에서 올드 유저들이 다 나가면서 이영호 혼자 팀을 이끌고 있는 상태였는데, POS 시절 박성준과 팬택 시절 이윤열에 비교될 정도로 혹사당했다. 경기 수로만 따진다면 그때보다 더 심하게 혹사당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생긴 별명이 소년 가장.

사실 소화한 경기 수만 놓고 보면 이제동도 이영호보다 못하지는 않지만, 오영종 등, 자신을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여럿 있는 것에 비해 이영호는 언제나 자신밖에 믿을 선수가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프레셔의 정도가 다르다. 자신이 3킬을 해도 남은 1 킬을 할 선수가 없어 팀이 패배하기도 하고, 자신이 날빌이라도 당해 무너지는 날엔 일찌감치 패배가 99% 확정되는 상황이니 말 다 했다.

07 시즌 이후부터 이영호가 패배하고도 팀이 승리한 적은 단 한 번 밖에 없었다. 경기 수가 적었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경기수가 많은 현 프로 리그 체제에서 원 맨 팀의 에이스를 담당하는 선수는 통산 승률 7할대를 찍 선수가 아닌 이상 엄청난 혹사로 인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막강한 전력을 가진 화승 OZ와의 위너스 리그 경기에서 올킬을 하기도 했으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팀을 먹여살렸다. 박찬수를 제외한 다른 KTF 선수들은 다들 엎드려 경배해야할 상황이었다.

2008년 6월에 접어들면서부터 과다한 경기 출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스타일 노출로 점차 패배가 늘었으며, 한동안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양대 개인 리그 백수였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이지훈 감독과의 오랜 상담 끝에 김준영 등에게 당한 패배는 운이 없어서일 뿐이라고 결론짓고 팀의 에이스로서 프로 리그에 매진하였다. 이렇게 양대 백수가 된 직후에 KTF가 MBC 게임에게 승리하면서 마무리 1승을 올린 이영호도 인터뷰를 했는데(2009년 2월 21일)... 이 때 인터뷰 내용에 뭇 팬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개인 리그에서 떨어졌지만 환경을 원망하기 보다는 자신 탓이라고 하며 미련없이 프로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어른스러운 멘트는 참 대견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특히 "내가 더 열심히 프로리그를 준비해서 (박)찬수 형이 나처럼 되지 않도록 하겠다(웃음)"은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다.
그런데 정작 박찬수그딴 짓이나 저질렀으니...

그와 같은 개념 인터뷰 때문에 착한 소년 가장의 이미지가 더욱 커져서, 원래는 안티였던 사람들도 못 까겠다 혹은 팬이 되겠다고 하는 경우가 속속 증가하였다.

참고로 네이버에 소년 가장을 치면 소년 가장 이영호, 이영호 소년 가장이 자동 완성으로 따라 붙는다. 게다가 이영호를 치면 이영호 연봉, 이영호 소년 가장, 이영호 인간극장이 연관 검색어로 나온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스타랑은 상관도 없는 축구 칼럼에서조차 비교 사례로서 이영호가 언급됐다. 그의 소년 가장 이미지가 점점 확산되었던 것을 알 수 있던 대목.

몇몇 뉴비들은 낚여서 지식 in에 이영호 선수 '정말 소년 가장인가요?' 하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멀쩡히 살아 계신 이영호의 부모님 지못미...

박지수안상원의 KTF 이적, 고강민박찬수의 상승세 등을 고려하면 소년 가장 처지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커 보였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가 이후 우정호의 뜬금없는 각성과 함께 처지가 조금 나아지긴 했다. 박카스 스타 리그 2008 우승 당시의 이영호는 결승에서 송병구를 3연속 타이밍러쉬로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끝내버렸고 2007 다음 스타리그 8강 때 붙은 꼼딩이라는 별명이 정착됐다.

2010년 NATE MSL 4강에서 한상봉을 상대로 2연벙을 시전 꼼딩의 부활을 알렸다. 2010년 5월 13일 하나대투증권 MSL 4강에서 윤용태를 상대로 또한번 2연벙을 시전 지못미 뇌룡 하며 2연속 4강 2연벙합치면 4번을 하며 그분의 직계 후계자가 자신임을 알렸다.

09-10 시즌의 위너스리그에서는 완전히 그의 세계였다. 다른 팀이라면 모를까, KT는 0:3으로 밀리고 있어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는 위너스 리그의 방식에 가장 부합되는 사고를 팬들이 믿게끔 하는 것도...다 이영호가 있었기 때문.
09-10 위너스 리그 결승전 대장 등장신... 등장신부터가 완벽하게 이영호의, 이영호를 위한, 이영호에 의한 결승전임을 모두에게 알리고, 또 알렸다.

결국 KT는 위너스 리그는 물론이고 정규 시즌 1위에 광안리에서 감동의 우승을 이뤄내며, 진정한 통합 우승을 석권하며 이영호에게 더이상 소년 가장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게 되었...어야 했지만...2010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에서 7전 4선승제로의 변경 및 주전급 선수들의 몰락으로 인해 다시 소년 가장 체제로 돌입했다. 그리고 2011년을 기준으로 이영호의 나이는 20대로 진입, 이제동과 같은 청년가장이 되었다.

그리고 결국 그동안의 혹사 탓일까, 위너스 리그 개막전인 2011년 1월 8일, 팀이 1:3 스코어로 밀리고 있었을때 이영호가 출전해 기적의 역3킬을 달성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후에 이영호와의 인터뷰에서 팔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의사의 말로는 더 악화되지 않으려면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하니 생각보다 상태가 안좋은 모양이다. 굳이 게임을 계속 하려면 스트레칭을 잘 해야 한다고 하며 이영호의 이모부가 물리치료기까지 갖다준 상태다. 이로 인해 팬들은 이영호가 최연성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되는 것이 아닌지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41]

2011년 3월 12일, 2011 MSL에서 서바이버 토너먼트을 돌파하고 32강에 진출한 후, 인터뷰를 가졌을때 자신의 팔목 부상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다행히 팔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엑스레이로 촬영했는데도 이상이 없었다지만 꾸준히 스트레칭을 받아야 된다고 한다. KT스포츠단에 재활치료시설이 있다는데 많은 팬들의 우려와는 달리 무사히 완치될 듯 싶다. 기사
이후 정밀검사에서 근육이상이 발견되었고 2011년 9월 19일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약 두 시간 정도 오른쪽 팔 쪽의 신경감압술 수술을 받았다.

3. 스타크래프트 2

3.1. 자유의 날개

이영호의 스타크래프트 2 플레이 스타일은 운영형 중에서도 극 운영형으로 손꼽힌다. 이는 병행 시즌부터 보인 것으로 이영호의 스타 2 첫 경기였던 김정우 전에서도 견제없이 무리하게 부유한 플레이를 하다 패배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래서 ‘무작정 트리플만 먹고 본다’는 의미인 ‘꼼리플’이란 단어가 나왔을 정도.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운영법과 최적화를 갖추어 나갔는데 그 증거가 옥션 스타리그 2012에서 장민철을 비롯한 3명의 토스를 모두 이기고 조 1위로 진출하는 성과다. 이때 한규종 코치는 래더에서도 트리플에 컨트롤과 생산력 단계를 밟아나가 상대를 잡아내기에 ‘영호는 불가사의하다.’고 평했고 엄재경 해설은 브루드 워에서 하던대로 하면 자유의 날개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영호는 되게끔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는 포장을 감안해야 하는 것으로 협회 참전 이전부터 윤영서를 비롯해 이미 스타크래프트 2의 테란들은 기본적으로 트리플을 이용해 그 자원력을 바탕으로 회전력을 중시한 운영을 보인 적이 있기 때문에 마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주목해야 할 점은 이영호 특유의 최적화로 인해 트리플을 가져간 속도는 차이가 없으면서 다른 테란 선수들에 비해 물량이 폭발하는 시기가 빠르다는 것인데[42] 이는 초반을 무리없이 넘기게 되는 순간 어쩔 수 없이 후반으로 끌고 가야 할 토스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2013년부터는 원병영 더블보다 아예 생더블 후 트리플 속도를 약간 늦춰 더욱 최적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영호가 승리한 경기를 위주로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자원위주 운영을 뒷받침하는 자원최적화와 적절한 타이밍에 생산건물을 늘리는 빌드 구축 능력, 그리고 대량의 물량을 뽑아내는 생산력, 그리고 이 대규모 병력을 통제하는 매크로 능력은 거의 이영호만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이는 테프전에서의 강세로 나타나는데, 이영호는 엄청난 속도로 200을 채워버리면서 끊임없는 소모전을 시도하는데 이것이 마치 스타 1의 저프전처럼 처음 몇 번은 프로토스가 이길지라도 서서히 갖춰진 조합이 깨지면서 쑥 밀려버린다.

반면 단점을 살펴보면 먼저 기초적인 산개 컨트롤이 부족했다. 대규모 군단의 통솔 능력은 뛰어나지만 감염충을 상대할 때와 같이 반드시 산개 마이크로 컨트롤이 필요한 상황에서 산개를 전혀 하지 않아 진균을 그대로 뒤집어쓰는 모습을 보이고[43] 또한 중후반 운영에서도 시야가 좁아 그 물량을 오로지 중앙회전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VS 김동원전에서 극적으로 드러난 것은 유리한 상황에서 견제가 전혀 없는 것과 상대의 견제에 이리저리 쉽게 휘둘린다는 것이다. 이 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이상 이영호가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고집은 좋지만 스 2 테란은 날카로운 견제와 재빠른 치고 빠지기가 없이는 절대 최상위권에 올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항상 1승만 더 하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연패하는 멘탈 문제와 자원 확보에 집중된 좁은 빌드 선택폭까지 지적받고 있다.

다만 2013년 2월 27일 진행된 코드 A 24강전에서는, 많은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정윤종을 다방향 의료선 견제로 압살해 버렸다. 이영호가 다방향 견제도 가능한 선수임을 보여 준 경기. 다만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군단의 심장으로 전환되고 이후 이영호가 다시는 이런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탓에 아쉬운 경기가 되어버렸다.

3.2. 군단의 심장

자유의 날개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극 운영형에 속한다. 이기는 패턴을 볼때 주로 트리플을 우선시하는 스타일에 트리플이 안정화되면 그 최적화된 트리플을 바탕으로 물량 생산을 통해 상대방을 물량으로 찍어누르는 패턴으로 주로 가고있으며, 물량 생산 능력은 수많은 프로게이머 들 중에서도 돋보이는 능력은 여전하다.

실제로 군단의 심장으로 전환하면서 땅거미 지뢰가 등장해 이영호식 트리플 운영은 날개를 단 호랑이가 되었다. 2013 WCS Korea Season 1, MANGOSIX GSL 32강에서 최종혁, 김민철을 마이오닉 조합을 통해 저그들을 힘으로 밀어 버리는 무시무시한 경기력을 보여 주며 16강에 진출한 것만을 봐도 알 수 있다. 즉, 이영호의 운영이 더욱 탄탄해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컨트롤적인 부분은 완벽히 보완에 성공해 더 이상 교전에서 허무하게 병력을 잃는 경우가 존재하지 않고 무작정 의미없는 회전력 싸움을 하기보다 내가 당한만큼 상대에게도 준다는 개념으로 반반 싸움을 유도해내 회전력을 극대화시켰다.

문제는 남은 단점 하나가 크게 부각되었는데 트리플 운영 완성 전의 타이밍을 노리는 올인 러쉬에 거의 대부분 맥없이 무너지는 것이 고쳐지긴커녕 더욱 심해졌다. 4월 달 프로리그 패배의 원인이 초반 찌르기에 맥없이 무너진 것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7월 중순의 스타리그까지도 고쳐지지 않은 문제. 굳이 찾아볼 필요 없이 2013년까지의 신 리쌍록의 비공식전 포함 전적은 11:6의 더블 스코어로 이영호가 절대 열세에 놓여 있는데, 패배의 대부분은 더블링, 바링링 등의 초반 찌르기를 막지 못해 맥없이 무너지는 양상을 보였고 2013 WCS Korea Season 1, MANGOSIX GSL 16강 탈락의 원인 또한 다를 바 없다.[44]

그리고 스타1 시기에 보여주었던 눈치는 여전히 보여주지 않고있으며, 산개 컨트롤이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으나 아직 개선해야할 점이 보이며, 빌드의 고착화등이 여전히 문제시되는 상황이 놓여져있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스 2로 전환되면서 짜 온 대로 경기가 풀리면 운영의 마법사, 그렇지 못하면 운영의 맙소사가 되는 박태민과 비슷해지는 듯. 스 1 시절처럼 정상의 자리에 서고자 한다면 시급히 보완해야 할 부분.

군단의 심장이 마무리되고, 이영호의 은퇴 시점에서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자면 이영호의 생산력만큼은 원탑의 자리를 노려본 적 있던 다른 어떤 테란과 비교해봐도 대등했다.

심지어 이신형, 조성주, 최지성과 비교해도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최적화 능력은 테란 중에 최상위 수준으로 좋기 때문에 자원을 거의 남기지 않고 딱딱 시간 맞춰서 건물을 짓고 병력과 일꾼을 생산하는 덕에 트리플은 비스무리하게 가져가더라도 멀티의 활성화 속도가 남들보다 더 빨라서 상대하는 입장에서 대비하는 타이밍이 몇 박자씩 늦게 되어서 이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빠른 자원 수집 → 생산의 단계에서 이영호를 능가하는 선수는 꼽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이영호에게 맞는 트렌드, 즉, 테란이 운영하기 좋고 초반을 무난히 넘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이영호는 무섭게 강해진다. 2013년 MANGOSIX GSL에서 이 대회 우승자인 김민철을 마이오닉 물량의 회전력으로 압살해버린 경기, 2014년 지독한 슬럼프에서 탈출하여 한순간에 '갓'으로 만들어줬던 IEM Season Ⅸ - Toronto, 2015년 테란의 대 토스전 트렌드가 빠른 트리플로 바뀌자 올해의 토스로 꼽히던 김준호3라운드, 4라운드 연속 빠른 트리플로 찍어 눌렀던 경기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이영호에게 이런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가 트리플을 먹기 전의 타이밍을 노린다면 보통 이하의 테란이 되고 만다. 교전 컨트롤이 좋은 것도 아니고 견제를 열심히 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대의 노림수를 파악하는 면이 뛰어난 것도 아니며 또 상대를 심리전으로 흔드는 것도 없다.

결국, 이영호의 최대 단점은 장점을 뒤집으면 된다.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는커녕 따라가지도 못한다. 트렌드를 만들어내는거야 거의 그것만으로도 레전드의 반열에 오를 법한 선수들이나 하는 것이지만, 이영호는 트렌드가 바뀌면 거기에 적응하는 속도가 다른 게이머에 비교하면 너무 느렸다. 아니, 그냥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당장 이영호의 플레이 스타일은 기본 시작 빌드만 살짝 바뀌었을 뿐, 스타 2 전환 이후부터 거의 바뀐 적이 없었다.

그 결과 이영호는 극단적인 슬럼프와 반짝 강세를 동시에 보여줬다. 2013 MLG Winter Championship을 기점으로 저그전 승률 원탑부터 혐산당들에게는 테란 원탑으로까지 추앙받다가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3을 16강 탈락을 시작으로 드림핵 부쿠레슈티에서 32강[45], IEM VIII New York에서 16강 탈락, 그러니까 토너먼트는 가보지도 못하고 다 떨어졌고 2014년에는 예선행만 2시즌, 그러나 버프먹자마자 2014 KeSPA Cup 4강과 IEM 우승을 보여주는 등 원래 스타 2가 굴곡이 심하지만 이영호는 특히나 더 심했다.

거기다 플레이 스타일이 몇년째 고정이 되고 한번 삘이 꽂히는 빌드가 있으면 그 빌드만 죽어라 쓰니 한번 반등을 해도 얼마 안가 파해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가더라도 그 이상은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거듭된 양대리그 다전제 무패(…)와 티어 대회조차 최고 성적이 2티어 우승 1회, 1티어 준우승 1회이다.

그런데 슬럼프는 오래 갔다. 일단 스타2란 게임부터가 스1때부터 보여주던 이영호식 운영에 맞는 환경이 아니였고, 계속 파해된 스타일을 유지해나가니 파면 팔수록 약점이 나오고 설상가상으로 군단의 심장이 날이 갈수록 공격성이 중시되면서 무난히 후반간다는 전제가 성립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또 저그전, 토스전을 상대하는 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소위 시소놀이가 심각했다. 군심 초에는 아직 발전이 덜 되어서 둘다 정면 힘싸움에 치중했던 때라 잘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토스전을 3베이스 치즈러쉬로 재미 좀 보나 싶더니 저그전에서 망하고 저그전 메카닉으로 다시 살아나나 싶더니 토스전 초반 공세를 못 버텨서 망하고 이제는 저그전, 토스전을 보완하니 테란전에서 발목을 잡고 그래서 반등하고도 꼭 어느 한 종족전이 불안하단 소리가 나오고 그게 곧 슬럼프로 이어졌다.

이는 군단의 심장 마지막 해를 커리어 로우는 물론이고 오만가지 굴욕을 다 당했던 최악의 해가 되는 것으로 마무리짓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프로토스는 어떻게든 테란과 무난한 중반 싸움을 피하기 위해 미친듯이 초반을 파고 들었고 저그 또한 바이오닉은 2베이스 뮤링링으로 조였으며 메카닉이 재발견되고 나서도 빠른 시일 내로 초반 파해법을 발견해 그냥 트리플을 주는 일은 없었다. 이러면 스타일을 어떻게든 바꿔나가면서 트렌드에 적응을 해야 하는데 이영호는 그게 되지 않았다. 이전부터 문제될거라 여겼지만 대다수 팬들이 그보다는 밸런스의 문제,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생각했고 IEM 토론토까진 그게 맞는듯 했으나 2015년 결국 쌓이고 쌓인게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심한 연패로 다가왔다.

결국 은퇴로 인하여 공허의 유산에서는 그가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3.3. 종족을 바꿨다면?

2014년부터 갑자기 수면 위로 떠오른 이른바 종변 떡밥. 예컨대 이영호의 수비적이고 중후반 운영 지향적인 면은 테란과 맞지 않으니 다른 종족으로 변경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 보기엔 이뭐병스럽겠지만 이 주제는 이영호에 관련된 떡밥 중에서 가장 자주 오르내리던 떡밥이었다. 애초에 이영호는 스타 2로 전환되자 프로토스를 하려고 했고 그걸 막은게 이지훈 前 KT 감독이었다고 할 정도로 선수 본인도 프로토스를 맞다고 여겼고 팬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다만, 이영호가 잘하던 시절에는 아무래도 이런 떡밥에 신경쓰기보다 이번에 우승하나 못하나로 싸우기 바쁘다보니 없었는데 2014년 연이은 예선행과 테란에서 프로토스로 바꾸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도우 때문에 확 떠올랐다.

사실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등 각종 스타 커뮤니티에서 이영호의 위상을 생각하면 꽤 흥미로운 떡밥이기도 해서 여러 가지 말말말이 많이 나온 떡밥이기도 하다. 테란에 있어서는 이영호같은 스타일이 희귀종이기도 하고[46] 테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떡밥이었다.[47]

우선 분명히 해두자면 확언할 순 없다. 김도우, 김준호에 의해서 프로토스 쪽으로 많이 가닥을 잡지만 스타 2 병행 때 많은 선수들이 종족 변경을 했고 특히 프로토스로 전환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 중에 유이하게 살아남은 선수가 저 둘이다. 두 선수의 종족 변경 전 플레이 스타일을 프로토스와 가깝게 여긴 사람은 거의 없다.[48]

그러나 대강 '추측'을 해볼 때 부정적으로 보자면 종족 변경을 한다고 해도 할 종족이 없다. 이에는 크게 첫째로 프로토스의 경우 생산력과 최적화의 장점을 살리기 힘들고, 저그의 경우 상대의 노림수와 심리전으로부터의 취약함을 보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영호의 플레이 스타일은 얼핏 보면 프로토스가 어울릴거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병행할 즈음의 말이다. 확실히 병행 시즌이던 2012년 중반 프로토스는 정파라 불리는 수비형 프로토스가 대세이긴 했다. 단기 포스 최강이라 불리던 정윤종, 단단한 수비로 알려진 박현우, 업토스로 떠오르던 장현우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자유의 날개 말부터 이미 정파 프로토스들의 위상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박현우는 끝도 없이 부진하고 정윤종도 그 강력한 포스를 되살리지 못했으며[49] 장현우는 반짝이라는 평을 듣게 된다. 자유의 날개 마지막 두 시즌동안 8강 이상 간 프로토스가 장민철, 원이삭, 장현우인 것만 봐도 답이 나온다. 저그전에 수비적으로만 하기엔 무감타가 무섭고 테란전은 그보다 더 심해서 승률이 엄청 기울어버린 때가 바로 이 시기다.

거기다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와서는 프로토스는 더 이상 수비만 하면 안되는 종족으로 바뀌었다. 김유진 같은 극 사파 프로토스는 물론 김도우, 김준호, 백동준, 정윤종 다들 정상에 오르기까지 공수 일체의 면모를 보였기에 가능했다.

특히 정윤종은 2013년 정파 토스의 한계를 보이고 난 후 GSL 우승까지 인고의 시간 끝에 뼈를 깎는 노력으로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사파 성향을 탑재했고 그 덕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이영호가 프로토스로 종변하면 그동안 안되던 트렌드 적응이 된다? 될 수도 있지만 안 될 확률이 더 크다.

그리고 이영호의 최대 무기인 생산력과 최적화를 써먹고 싶어도 못써먹는다. 연결체의 시간 증폭부터가 마나 되는대로 쓰기보다는 서로 상황을 봐가며 쓰는 것이고 테란과 달리 생산 여건이 간편한데다 상대방의 수를 읽고 거기에 맞는 빌드를 쓰고 운영에선 견제를 막는걸 넘어 아예 먼저 때리는게 대세가 됐으며 최대한 정면에 집중하게 만드는 멀티태스킹을 더 우선시한다. 즉, 예전처럼 수비형 프로토스가 환영받는 시절은 일찌감치 떠나고 없다.

공허의 유산으로 넘어온 현재 토스를 수비 지향형으로 운영하는 것은 사실상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수비형 운영의 핵심인 거신은 완벽히 관짝에 들어가고 말았으며, 사도와 분열기, 테란의 해방선, 저그의 가시지옥과 궤멸충으로 대표되는 신유닛들은 토스 유저들로 하여금 더욱더 공격 지향형 운영과 마이크로 컨트롤, 멀티테스킹을 강요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비형 운영을 고집하는 것은 테란과 저그에게 대놓고 나 죽여줍쇼 하는 거나 같다.

그렇다면 남는 건 저그인데 사실 이영호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에는 저그가 딱이기도 하다. 생산성, 최적화 모두 좋은 편이고 손빠른 선수들이 자주 보여주는 맵을 뒤덮는 점막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단점도 극대화된다는 것. 저그란 종족은 태생부터가 상대방에게 한번 주도권을 넘겨주고 시작한다. 그럼 우선은 상대의 공격을 한번 막고 시작해야 하는 것인데 이영호가 이런 심리전 단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그나마 테란이 수비적인 면에서는 상대의 올인을 막을만한 여건이 조금이라도 마련되는 종족이지만 저그는 정말 상대방의 수를 꿰뚫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종족이다. 그 대신으로 정찰 능력이 테란보다 월등히 좋지만 정찰력을 제대로 써먹는 것과는 거리가 머니…

고로 프로토스든 저그든 이영호가 종변하기에 마땅찮은 종족이 없다. 저그야 말할 것도 없고 스1 테란의 컨셉을 스2 토스가 이어받았다고는 하나 스2 토스는 수비적인 것보다는 열심히 상대방을 두들기는 쪽으로 선회한데다 생산력이나 최적화와는 거리가 멀어서 이제 와서 프로토스 종변 떡밥 던지는 건 혐산당으로 위장한 까일 가능성이 오히려 높을 정도다. 애초에 팬이면 현 프로토스의 세태를 아는 이상 종변 떡밥을 던지기가 쉽지 않으니.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하긴 했다. 이영호의 꼼리플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동시에 테란의 부족한 후반 능력을 커버하기 위한 것이고 굳이 종변하고 나서도 계속 트리플을 욕심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일리는 있는 말이다. 빠른 트리플 이후에 쥐어짜내는 식의 운영은 테란이 아니면 할 이유가 없는 것이고 좀더 후반에 여유가 있는 종족을 하게 된다면 바뀔 여지는 충분히 있다.
또한 이영호의 스1 시절을 생각하면 장점이 꼭 생산성과 최적화에만 치우쳐질거라는 보장도 없으며 프로토스로 바뀌게 된다면 기존의 장점을 버리더라도 새 옷을 입는데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영호의 스타크래프트 2 커리어는 결코 낮은 것이 아니며 나름대로의 입지를 쌓아올렸기 때문에 그 이상의 입지를 쌓아올리기 위해서 종족을 바꾼다는 것은 회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영호가 은퇴한 이후 개인 방송에서 스타1을 플레이하면서 눈치, 심리전, 컨트롤 전혀 꿀리는점이 없다.오히려 현재 아프리카 스타판에서 호각을 다투는 김성현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스타일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성향이 강하다.

사실 스타1 현역때도 그의 독보적인 포스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저격 빌드를 들고왔기 때문에 이영호가 자연스레 수비적으로 한거였지 그 당시에도 이영호의 테저전의 바이오닉 등을 보면 수비와 최적화만 할 줄 아는 그런 선수가 아니었다.

오히려 스타2에서는 테란이 일단 견제를 가고, 또 가고 하는 식이라 심리전 플레이나 눈치가 약했던 것 일수도 있다.일단 막고 보면 된다 식이라면 이영호가 또 잘하는 플레이다.

어찌 되었건 결과적으로 알 수는 없다. 어차피 만약이란 없고 가능성을 따질 뿐인 상황에서 각자 생각하는게 다른데 답을 낼 수가 있나. 이제 와서는 긍정적인 입장도 부정적인 입장도 그저 안주거리 정도로나 여기지만 이영호의 화제성을 새삼 실감나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영호가 은퇴하고 아프리카 TV 게임 BJ가 됐다지만 본인에게는 미묘했던 커리어를 남긴 스2가 아닌 전성기였던 스1을 주종목으로 다시 하고 있으니 스2 한정 종족 전환 떡밥은 물 건너간거나 마찬가지다.

스타 1에서는 종변 떡밥은 아니더라도 부종인 토스를 무척 잘해서 토스로 대회를 나가도 된다는 진지한 평가도 받는다. 저그전은 애초에 상성이어서인지 홍구한테도 잘 지는 등 약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래더에서는 가볍게 많이 이기고 토스전은 특성상 업치락뒤치락 하지만 역시 잘한다. 본인의 주종인 테란전의 경우에는 다른 테란 BJ들과 대결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장 뛰어나다. 이영호가 테란치고 은근 저그전(전혀 못하는건 아니지만)보다 토스전에서 더욱 인정받고 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을 보면 부종인 토스를 그만큼 많이 하고 연습을 했고 그중에서도 본인의 주종인 테란전에 제일 강점을 보인다.

[1] 프로토스와 저그 역시 잘하는데, 김택용은 전역 후 얼마 되지 않아 방송에서 이영호 프로토스 vs 본인 저그로 붙을 때 "영호는 부종도 잘한다. 다 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을 했다. 해당 영상. ASL 시즌 10에서는 아예 랜덤으로 출전해서 윤용태장윤철을 프프전으로 꺾고, 유영진을 테/프/저로 각각 한번씩 이기며 4강까지 진출하는 진기록을 만들기도 했다.[2] 이영호 본인 역시 많은 팬들이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을 합친 게 이영호라고 많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자신은 최연성의 스타일과 가장 비슷하다고 하였다.[3] 이영호의 평균 apm은 320~350 정도다.[4]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영호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저그 최강자인 이제동 또한 가장 잘하는 것이 동족전(73.5%)이다. 자기 종족에 대한 이해도가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5] 이영호와 상대하는 게이머는 반반 싸움으로 가면 이길 수 없다는 압박감 때문에 빌드를 먹고 들어가려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생기는 공백기를 정확히 노려 치고 나오는 공격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6] 실제로 이재호의 전진 배럭을 SCV유 턴해서 발견하는 바람에 귀맵 논란이 일어났고 '최종병'등의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기도 했다. 옹호하는 측에서는 이전의 귀맵 논란들에 비해 당시의 함성 소리는 그다지 크지도 않았으며, 이전에도 장윤철전진 게이트를 극초반에 발견하는 등 놀라운 정찰력을 선보인 바가 많다고 하며, 비판하는 측에서는 아무리 눈치가 쩔어도 어떻게 유 턴을 하냐? 그렇게 함성이 작은 것도 아니다라고 비판한다.[7] 그러나 온게임넷 타임 머신의 경우 환경음으로 스타크래프트 배경 음악을 타임 머신이 울릴 정도로 크게 틀어준다. MBC GAME이나 다른 스튜디오의 경우 해설 소리가 약간 들려 실제로도 듣고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온게임넷은 해설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으며 진에어 스타리그 4강 정도는 되어야 함성이 들린다고 한다. 허나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9-10 시즌의 경우 하태기 감독이 직접 이의를 제기해 논란이 일었던 이재호전에서는 상대편인 이재호도 함성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정황을 볼 때 이영호 역시 함성을 들었을 확률이 높다.[8] 종족은 다르지만 반대 사례가 각성 이전의 허영무다. 김택용급 피지컬에 송병구급 컨트롤을 갖춘, 말로만 들으면 최강인데 끝내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버릇 때문에 허패왕, 겜알못 등으로 대표되는 오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9] 말 그대로다. 경력이 긴 상위권 프로게이머들은 대부분 그렇지만 이영호의 손목과 팔의 상태는 특히 심각한 수준이며, ASL S10에서는 손가락을 벌려 키보드를 치는 왼손의 엄지와 검지 사이가 완전히 부르튼 것을 볼 수 있다.[10] 참고로 라이벌인 이제동과의 공식 상대전적은 21승 18패 53.8%.[11] 시즌2~4 3연속, 시즌 8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2] 아직 스타2 현역이어서 참가를 못한 반트 스타리그와 신체부상 등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시즌7.[13] 종목은 다르지만 전성기 이창호가 우승률을 따졌던 대표적인 선수다. 전성기 이창호의 국내기전 우승률은 80%에 달했다. 또한 LOL 역대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페이커의 주요 국내, 국제 대회(LCK, MSI, 롤드컵)의 우승률이 2020 롤드컵이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30번 중 14번을 우승해 약 46%다. 여기서 '참가한 대회'만 따지면 26번 중 14번을 우승해 약 53%다.[14] 완전 섬맵, 비대칭맵, 러시 거리가 지나치게 짧거나 긴 맵, 특이한 지형이나 요소로 특정 전략이 강제/봉인되는 맵, 기타 특정 종족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요소가 있는 맵 등. 경기의 획일화를 막기 위해 이런 컨셉맵들도 꾸준히 등장은 하지만 보통은 한두 시즌만 쓰이고 말며, 밸런스 파괴가 지나치게 심한 경우에는 리그 중에 퇴출되기도 했다.[15] 2010년대 이후 3대 국민맵이라 할 수 있는 파이썬, 투혼, 써킷 브레이커, 덤으로 2020년대에 BJ들이 많이 쓰는 폴리포이드까지 보면 모두 4스타팅 + 맵 가장자리의 언덕 본진 + 입구가 하나인 평지 앞마당 + 힘싸움을 위한 거대한 중앙 전장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중립 건물 등 특이한 요소가 없는 건 덤. 결국 식상하다고 욕먹을지언정 어떤 종족의 어떤 전략이든 자유롭게 등장할 수 있으려면 이런 형태가 최선이라는 사실이 맵퍼들과 게이머들에게 학습된 것이다. 2020년대에 많이 쓰이는 맵 중에서는 그나마 3스타팅 + 평지 본진을 가진 실피드2스타팅이클립스가 있지만 이들도 그 외의 요소는 평이한 편이다.[16] 경기 양상의 다양화를 위해 아즈텍, 글라디에이터, 로드킬, 제이드, 에디 등 역언덕맵들도 꾸준히 등장하며 몇몇은 꽤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역언덕맵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이들 중 국민맵의 자리에 오른 것은 사실상 없다. 힘싸움을 위한 중앙 전장 대신 각종 다리나 길목으로 구성된 맵들, 자원이나 중립 건물을 활용한 반섬맵 등도 마찬가지.[17] 창의적인 전략으로 유명한 몽상가 강민도, 그 시절에도 이미 그런 기상천외한 전략들은 사실 두 번은 쓸 수 없거나 정말 어쩌다 한 번씩만, 그것도 특정 맵에서만 쓸 수 있을 법한 것들이라 강민 본인도 필살기로만 썼다. 물론 그런 전략들을 발굴하고 연마하여 실전에 적용한 강민의 공은 결코 폄하될 수 없으며, 그와 별개로도 강민은 프로토스라는 종족 자체를 한두 단계 업그레이드한 인물이다.[18] 물론 반대로 지나치게 고지식하게 후반 운영으로만 끌고 가려 해도 마찬가지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오랜 암흑기를 거쳤던 허영무가 대표적으로, 후반 운영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자 스타리그 2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19] 그나마 그 시절에는 아직 종족별 최적화가 완성되지 않아 선수들의 개성이 더 뚜렷했고, 그런 개성적인 스타일로도 재능과 피지컬이 받쳐준다면 충분히 최상위권에 오를 수 있었다. 당장 홍진호만 해도 비록 조롱의 대상이 되곤 했지만 테란맵으로 도배됐던 시절에 그 정도의 위상을 유지한 것도 대단한 일이며, 박성준골마 보유자이기까지 하다.[20] 송병구: 송핑계, 송와우, 택뱅리쌍 중 가장 떨어지는 커리어 등.
김택용: 부족한 테란전, 코리어, 김씨리버, 6.20 황색혁명의 제물 등.
이제동: 한중미 관광, 오버로드 무소유, 동맥경화 등.
[21] 실제로 드래프트 세대 이전까지는 신인 게이머 발굴 때 소위 '스타성'을 위해 외모도 상당히 봤다는 것은 스타팬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박성준이 뛰어난 실력 대비 인기가 낮고 방송사측으로부터도 대놓고 홀대를 받았던 원인 중 뚱뚱한 외모를 무시할 수 없는 것도 같은 이유.[22] 특히 같은 저그였던 마재윤의 팬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이윤열이 임빠들에게, 박성준콩빠들에게, 김택용이 광빠들에게 욕을 먹었던 것과 비슷한 이유.[23] 2020년 10월 18일 현재.[24] 물론 이영호가 실력은 있지만 재미없게 게임한다고 까는 의견이랑도 일맥상통하기에 무조건 칭찬이라고 보기는 애매하다. 그래도 실력은 확실히 찬양이 맞다.[25] 느린 손과 부족한 컨트롤을 강력한 판짜기와 빌드로 커버하는 스타일 특성상, 한번 꼬이면 역전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연성의 역전극으로 유명한 경기가 박성준의 초반 저글링 러시를 어찌어찌 막고 뒤집은 경기.[26] 프로게이머들의 말에 따르면 최호선이 쓰던 1/1/1과 이영호가 쓰는 1/1/1은 전혀 다른 빌드같으며 아직까지는 대처법이 보이지않고 상대법을 전혀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김민철과 김정우가 그래도 자주 이기는 편이였는데 점점 최적화가 되고 빌드까지 섞어쓰니 저그들이 이영호를 이기기 매우 힘들어했다.이영호가 직접말하는 1/1/1 다만 1/1/1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난이도가 상당한 전략이라 김성현 정도를 제외하면 높은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는 테란 게이머가 없었다.[27] 특히 가장 유명한 진에어 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 그렇게 징하게 조였음에도 허영무가 무너지지 않자 탱크를 흘리는 등의 잔실수를 계속 보여주면서 스타판 역사에 남을 대역전패를 당했다.[28] 콩라인 탈출 자체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에서 해냈지만 준우승이 4번이다.[29] 놀랍게도 이윤열이 마지막으로 1위를 했던 2006년 이후 케스파 랭킹 1위를 한 테란은 이영호와 정명훈 둘 뿐이다. 문제는 이영호 혼자 34개월을 해먹었다는 것. 이는 랭킹 1위 기간 공동 2위인 임요환이윤열의 기간(각각 17개월)을 합친 것과 같으며, 이윤열 이후 랭킹 집계가 종료된 2012년까지의 거의 절반 가까이를 이영호가 먹었다는 뜻이다.[30] 공식전은 더블스코어 이상이며 4강에서 3:0 승리도 있다.[31] 박재혁의 증언에 따르면, 정명훈은 철저한 노력형 게이머였다고 한다. 이영호가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스타판 막판에 2012년 tving 스타리그 4강 3:0 셧아웃 등 정명훈이 이영호를 따라잡고 또 기세 면에서는 우위에 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영호가 천재적인 감각으로 먼저 우위에 설 수 있었으나, 정명훈도 독하게 노력해서 그를 따라잡을 때쯤에 스타판이 끝났다는 꽤 흥미로운 구도가 된다.[32] 그도 그럴것이 이영호가 정명훈한테 발목 잡힌 적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정명훈이 이영호를 일방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던 것에 반해 이제동은 그가 최강자로 군림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했던 마지막이자 최고의 산이였다.[33] 본인을 제외한 다른 테란들을 평가할때 정명훈은 재능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며 논외로 두고 평가한다. 동시대 테란 게이머 중 이영호 자신과 함께 프로토스에게 꿇리지 않았던건 정명훈뿐이라고 말한적있다. 테테전도 본인을 빼고는 정명훈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34] 연습게임에서는 염보성은 이제동과 막상막하였다고 한다. 연습에서는 필살의 전략보다는 기본기 위주의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만큼 염보성의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말이 된다. 이제동이 증언하기를, 다른 게이머가 염보성만큼 연습했으면 설거지나 했을 거라고. 즉 염보성의 재능과 게으름을 동시에 지적한 것이다.[35] 이윤열은 초반에는 게으른 천재 과의 선수였으나 이후 본인이 부단히 노력해서 부진에서 벗어나고 전성기를 연장한 케이스다. 다만 조용호는 만인이 인증한 스1판 게으른 천재의 최고봉. 허나 설령 염보성이 저 둘 정도의 재능을 가졌더라도, 스타판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노력 없이는 그들 만큼의 커리어를 쌓을 수 없었을 것이다.[36] 이는 꽤 대단한 기록인 것이, 1~4위는 다름아닌 택뱅리쌍이다. 단순히 롱런하여 승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프로리그 한정 승률(60.8%)은 심지어 송병구(60.7%), 정명훈(60.0%)보다도 근소하게 높다. 과연 프로리그의 사나이.[37] 비공식전(2009년 프로리그 챔피언쉽)을 포함하면 1승이 있긴 하다. 염보성은 개인방송에서 택뱅리쌍 드립을 칠 정도로 자신의 과거미화가 심한 편이지만, 이영호와 경기할 때면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스스로도 인정한 바 있다.[38] 이영호를 5전제에서 꺾은 테란은 정명훈과 박지수가 유이하며 모든 다전제로 넓혀봐도 신상문이 추가되는 것 뿐이다.[39] 중학생이었던 이영호는 제도상으로 부모님의 동의가 있어야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었다.[40] 드래프트 규정상 추천 선수 특별 지명은 1년에 두 명까지 올릴 수 있었는데, 팬택 측에서는 이적이 되지 않을 경우 이영호와 전태양 모두 추천 선수로 올리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영호가 이적이 결정되자 이 해의 팬택은 전태양만 추천 선수로 지명되며 프로게이머 자격으로 올라간 것.[41] 최연성은 2008년 1월, 샤워중 손목에 큰 부상을 입어 결국 프로게이머에서 은퇴를 하게 되었는데 다른 스포츠 종목의 선수들도 손목 부상 등으로 심하게 부진하거나 최악의 경우엔 은퇴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42] 견제위주의 스타2 테란들 사이에서 이영호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 물량형/최적화형 테란에는 대표적으로 윤영서와 최지성을 꼽을 수 있는데 최지성이 압도적인 최적화를 보여주는 반면 피지컬은 좀 아쉬웠고 윤영서가 손으로 다 씹어먹는 반면 좀 투박하고 즉흥적이었다면 이영호는 그 중간 정도에 있었다고 보아야 할지도.[43] 실제로 2013 HOT6 GSL Season 1 코드 A 1차전 승리 후 이영호 본인이 방송 경기에서 연습만큼 마이크로 컨트롤이 잘 되지 않는다 밝힌 바 있다. 고치고 있는 중이라고.[44] 이영호는 은퇴 후 개인방송에서 GSL을 관전하며 '이병렬은 한번 당한 것에 또 당하지 않기 때문에 강하다. 나는 맨날 트리플하다 똑같이 당했었다' 라는 자학개그를 시전하기도 했다.[45] 그 유명한 드미트로 플립척에게 감군 10기에 관광당한 경기가 여기서 나왔다.[46] 당장 비슷한 선수가 최지성 말곤 없으니.[47] 정반대로 스2 토스에 있어서 희귀종인 김택용 같은 경우 테란 종변 떡밥이 엄청났는데 훗날 김택용 본인이 말하길 테테전을 못해서 포기했다고. 실제로 테저전과 테프전은 토스로서의 모습보다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아마 김택용의 특성상 정지훈과 비슷한 테란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을지도 모른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 이영호 문제의 본질이 산개가 안되고 공격적인 마이크로 플레이를 못하는 것이라면 김택용은 반대로 토스 한방병력 전투가 전혀 안됐으니(...)[48] 다만 이건 김준호의 김도우의 종변 이전 존재감이 워낙 흐려서지 딱히 플레이스타일을 진지하게 분석하고 그런 결론을 도출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브루드워 시절 위메이드와 CJ에서 저그 라인이 라인이라 기회가 거의 없던 김준호라면 모를까 소수의 김도우 팬들은 진지하게 토스종변을 바란 경우도 있었고.[49] 당장 그 포스를 금가게 한 선수 중 하나가 테란 이영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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