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31 09:22:36

박대호

前 스타크래프트 1, 2 프로게이머
파일:attachment/박대호/20140622203605.jpg
프로필
이름 박대호
로마자 이름 Park Dae-Ho
생년월일 1992년 12월 20일
키/몸무게 172cm/58kg
종족 테란
現 소속 무소속
ID TurN
소속 기록
삼성 갤럭시 칸 2009-08-26 ~ 2014-11-13

1. 주요 경력2. 전적3. 개요4. 세부 경력
4.1. 2009년, 2010년4.2. 2011년4.3. 2012년4.4. 2013년4.5. 2014년4.6. 그 이후
5.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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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경력

2. 전적

박대호의 스타1 양대 개인리그 A매치 통산 전적
방송사 온게임넷 A매치 총 전적 MBC게임 A매치 총 전적 양대 개인리그 합산 전적
vs 테란 전적없음 전적없음 전적없음
vs 저그 전적없음 2전 1승 1패 (50.0%) 2전 1승 1패 (50.0%)
vs 프로토스 전적없음 1전 0승 1패 (0.0%) 1전 0승 1패 (0.0%)
총 전적 전적없음 3전 1승 2패 (33.3%) 3전 1승 2패 (33.3%)

3. 개요

대한민국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프로게이머이자 스타크래프트 2 프로게이머.

현역 시절 소속팀은 삼성전자 칸이었다. 스타1 팬들이 밀었던 신예 라인업인 김장임박의 일원이다.

매 경기를 시작부터 끝까지 오로지 맹공격 일변도로만 일관하는 공격형 성향의 플레이 스타일을 지향한, 일명 공격형 테란이다. 그 시원시원하고 재미있는 플레이 스타일로 다수의 명경기를 만들어서 그로 인해 많은 스타 팬들에게 각광을 받아 유명해졌다. 그런 멋진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얻은 광견테란, 작은하마 등의 별명이 있다.

데일리e스포츠에서 했던 신인 인터뷰에서 자신은 홍진호를 존경하며 홍진호의 공격본능을 받았다고 했다. 홍진호 이후에도 박성준, 변형태, 한상봉, 이영한 등 공격적인 성향으로 유명한 선수야 많았지만, 박대호처럼 대부분의 경기를 맹공격 내지 올인으로 끝내는 프로게이머는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쇼부봉이란 별명도 있는 한상봉이 조금 비슷하지만, 한상봉은 공격을 계속하며 이득을 보고 그걸로 중후반 운영을 가는 식을 선호하고, 특유의 쇼부는 대부분 토스전이지 박대호 같이 삼종족전 모두 올인성 공격으로 끝내는 게이머는 아니다. 그 외 다른 열거한 선수들은 커리어가 많이 쌓이다 보니 후반 운영형 경기도 자주 보여준 것으로, 데뷔 초기에는 박대호와 비슷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 일변도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좋은 커리어를 남긴 선수는 아니지만, 너무 확실하면서도 매력적인 플레이스타일로 인해 적지 않은 팬들의 이목을 끈 선수로, 많지 않은 전적에도 불구하고 과장 좀 섞어서 모든 경기가 명경기라는 평가를 받는 선수이다. 특히 최근 과거 스타1 시절 명경기들을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들에 단골로 등장하는 인기 플레이어로, 비유하자면 스타크레프트계의 콰레스마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사실 이 정도로 미미한 커리어를 남긴 선수가 김장임박이라는, 차세대 최강 유망주 라인업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 이 선수가 얼마나 팬들에게 큰 각인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그냥 무지성 닥공 올인 선수로 생각할 수 있으나, 경기를 보면 그의 의외로운 기량을 느낄 수 있다. 일단 컨트롤이 발군이기에 그의 전투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고, 어디를 때려야 상대가 아픈지 아는 전황 판단 능력 또한 괜찮으며, 특히 상대가 얼마나 강하던 간에 전혀 쫄지 않고 그냥 무작정 찔러대는 강심장은 일품이다. 실제로 김택용, 이영호, 이제동이라는 S급 수준 선수들을 상대로는 비록 전적은 전패였지만, 경기 내용들을 보면 초반부터 무섭게 공격해 우위를 차지했다. 결국 다 패하긴 했지만 그조차도 대역전패였고, 이 3명의 대표 대역전승 명경기로 이 박대호랑 붙은 경기들이 꼽히는 것만 봐도 박대호의 기량을 알 수 있다.[1] 그래도 또다른 S급 선수인 정명훈을 집요한 초반 공격으로 꺾은 적도 있다.[2]

다만 그의 약점 또한 이 경기들로 확연히 드러나는데, 바로 뒤를 생각하지 않는 너무 과한 공격성으로 인한 뒷심 부족이 대표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3] 그 외에도 다른 패하는 경기들을 보면 경기가 원만히 풀리지 않을 경우, 혹은 게임이 10분을 넘어갈 경우 점점 냉정함을 상실해서 섬세한 면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인다. 특히 지상 유닛 컨트롤과는 별개로 공중 유닛 컨트롤 능력은 상당히 어설픈데, 테란맵그라운드 제로가 전장이였음에도 공격이 다 깔끔하게 막히고 무난하게 패해버린 김성대와의 경기에서 베슬이나 드랍십을 수 기나 허무하게 스커지에 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장기전으로 갈수록 지상 유닛이라도 시즈 탱크를 계속 갉아 먹히는 등, 고테크 유닛 관리 능력도 상당히 부족해 계속 실점을 한다. 이렇게 장점만큼 단점 또한 매우 선명한 선수였다.

커리어에 관해 첨언을 하자면 좋은 커리어를 남기지 못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개인리그 본선 진출 경력이 0회이고, 커리어 하이가 본선 바로 직전이자 하부리그의 최후 단계인 MBC GAME 스타리그 서바이버 토너먼트 1회가 전부이다.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아예 36강조차도 가 본 적이 전혀 없고, 듀얼 토너먼트에 가 본 적도 전혀 없다. 당장 같은 김장임박 멤버들만 해도 장윤철은 8강 1회, 김민철은 16강 2회에 케스파 랭킹 전체 3위/저그 종족 내 1위에 평가된 적도 있다는 나름의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반해 박대호와 팀 동료 임태규는 커리어가 매우 낮다.[4] 다만 공식전 통산 승률과 모든 종족전 승률이 5할에서 (+/-) 4% 범위 내를 기록하는 등 평타 정도는 했던 전체 승률과 모든 종족전의 균등한 승률로 인해 (특히 각 종족전 기량이 고른 건 꽤나 큰 장점이다) 인해 팀 내에서 주전으로 기용할 만한 정도는 되었던 선수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통산 전적과 각 종족전 전적이 모두 5할에서 정확히 1경기 씩 차이가 나는 묘한 성적을 내었다. 어찌 되었던 김봉준과 동일시될 정도로 형편없이 못하던 F급 선수는 절대로 아니며,[5] 프로리그에서는 그래도 충분히 쓸만한 로스터인 건 사실이다. 우리들의 기억에 남는 건 늘 특A급의 선수들이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프로리그에서 5할도 못 찍는 선수들이 즐비하며,[6] 아예 공식 경기에 나와 보지도 못하고 떠나버린 선수들도 수두룩 하기에, 이러한 독보적인 스타일을 가지면서도 5할에 가까운 성적을 보유한 박대호는 비록 대단한 업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설거지 수준으로 못하지는 않았다.

4. 세부 경력

4.1. 2009년, 2010년

2009년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삼성전자 칸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하였다.

2009년 12월 5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라운드에서 하이트 스파키즈박치킨을 상대로 이기면서 프로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였다. 그리고 팀도 승리.

아흐레 뒤인 SKT김택용과의 경기에서는 초반의 벙커링과 컨트롤과 공격적인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사실 경험 부족에 의한 김택용의 허세셔틀 뺑뺑이와 결국 끝까지 살아남은 빨피 앞마당 넥서스, 그렇게 두들겨 맞았음에도 트리플 넥서스를 가져가는 미친 판단이 아니었으면 어찌됐을지 몰랐던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다. 김택용이니까 이겼다는 평가를 받을 수준의 팽팽한 경기였다. 그래도 팀은 이겼으니 그것으로는 됐을지도... 그리고 또 아흐레 뒤 웅진 스타즈한상봉과의 경기에서도 비록 졌지만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그래도 이날 또한 팀이 리버스 스윕으로 이겼다. 여러모로 삼성전자 칸의 테란라인의 기대주였다.

더군다나 선배 이성은이 2009년 부로 슬럼프에 빠졌는지라 그 자리를 위협하였고, 사실상 이성은은 주전에서 밀릴 확률이 엄청 높았다.[7]

2009년 12월 29일, CJ의 신인 신동원을 상대로 레이스짤(!)을 선보이며 이기는가 싶었는데 져버렸다. 하지만 앞으로 잘 할 가능성이 보였다. 그래도 팀은 이겼다.

허나 실질적으로 거둔 승수는 매우 적었고, 이성은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9-10를 기점으로 각성해 버렸기 때문에 한 동안은 유망주로 남을 듯 했다. 더군다나 아직은 신인이고...

그러다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이 시작되자마자 초장부터 김현우를 잡은 데 이어 박상우, 권수현을 잡으며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슬슬 포텐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되었다.

2010년 11월 1일에는 태양의 제국에서 고강민을 잡아냈는데, 이때 미친 듯한 공격성으로 해설들이 변형태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팀도 승리.

사실 방송이라서 저 정도 평가였지 스갤에서는 사춘기테란, 질풍노도테란, 광견테란, 미친놈테란, 발정테란, 베슬도 어택땅 등등의 수많은 별명들을 지어주며 즐거워했다. 새로운 스타일리쉬 게이머가 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이틀 후인 11월 3일, 태양의 제국에서 한상봉을 상대로 강한 한방 훅 날려 5전 5승이라는 걸 기록했다. "니가 공격적ㅋ? 나도 공격적ㅋ!" 이런 식이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이 4:1로 져서 그저 연승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해야 했다.

11월 6일, 화승 OZ와의 경기 포트리스에서 잉요환을 상대로 투스타 레이스로 역잉ㅋ벅ㅋ했다. 그리고 팀도 승리. 당시 6전 6승. 삼성칸 테란꼬꼬마라인의 에이스임을 점점 확정지어가고 있다.

거기다 11월 14일,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 선봉 출전, 그랜드 라인 SE에서 민찬기를 잡고 7연승 달성!! 이번에도 역시 팀도 이겼다. 더불어서 1라운드 전승이라는 신기록도 달성하였다. 화승 오즈김태균이 점점 폼이 떨어져가던 것과 대비되던 상황.

그러나 2라운드가 시작된 이후인 11월 30일에 있었던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는 에결 포트리스에 출전, 꼼년가장을 상대했는데, 처음에는 이영호를 압도하며 대등하게 나갔지만 결국 패하였고, 연승이 끊어졌다. 초반 마구 밀치고 센터 장악하고 하는 공격성을 마구 드러냈는데, 초반 분위기는 센터잡고 밀고 나가는 상황이 너무나 좋았다.
그러고 나서 약간의 판단 미스와 벌처 두 기가 뻔히 지나가는데도 보지 못하고 멀티테스킹의 부재를 절실하게 느끼게 만드는 상황이었고 벌처 두기 때문에 일꾼 털리기 시작하자 플레이가 꼬여버렸다. 맵도 이영호 관광 전용 맵인 포트리스였는데, 이 맵에서 이영호는 벽 뒤에 탱크 배치까지 하는 꼼딩의 꼼꼼함을 선보이며 자신의 에결 연패와 팀 연패를 끊었다.

STX SouL과의 경기에서는 당시에는 듣보잡이였던 조성호에게 졌다. 이로써 2연패. 어째 2라운드는 시작부터 좀... 그래도 당시 성적은 7승 2패로 준수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것을 기점으로 연패에 빠질 가능성도 있어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2010년 12월 14일, 하이트 엔투스와의 경기 그랜드 라인 SE에서 신상문에게 졌다. 좋은 판을 마련해놓고 무리한 드랍쉽 운영을 하다 그대로 깔끔하게 조공 후 패배했다. 이로써 3연패. 이 경기 역시 노련미가 조금 떨어짐을 보여준다. 그래도 플레이스타일이 확실하고 공격적이어서 기대되는 플레이어였다.

12월 21일, 2라운드 SKT T1과의 경기 태양의 제국에서 정명훈과 붙어 부종족 플레이 프로토스처럼 이겼고 연패도 끊고 마침내 2라운드 첫 승도 올리고[8] SKT도 4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센터 배럭으로 배럭 더블을 한 정명훈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뒤 퉁퉁포 탱크를 드라군처럼 4기를 모아 탱크를 점사하면서 입구와 벙커를 뚫고 승리했다.

12월 27일,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는 4세트 써킷 브레이커에 출격하여 변형태와 붙었다. 양 선수 모두 공격 지향 테란답게 서로 미칠듯한 공격으로 일관했고, 결국 뒷심 부족으로 박대호 쪽에서 GG를 쳤다. 영상.

잘 나갔던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는 1승 4패로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4.2. 2011년

2011년 1월 19일,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10-11 공군 ACE와의 경기에 출전하여 공군의 차봉인 김경모, 중견인 박태민, 대장인 이성은을 잡아내며 3킬에 성공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월 3일에 열린 ABC마트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에서 채규승에게 0:2로 패하여 광탈하고 말았다.

4월 26일 공군전 5경기 벨트웨이에서 변형태에게 또 패배했다. 팀도 4:3으로 졌다. 하지만 승자 인터뷰에서 변형태는 어릴 때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5월 8일 SKT T1의 도재욱써킷 브레이커에서 잡아냈다.

6월 17일에 열린 마이 스타리그(진에어 스타리그 2011) 프로-암 예선전에서 박준혁에게 1:2로 패하여 탈락하였다.

6월 30일에 열린 2011 MSL 시즌 2 서바이버 예선에서 변현제를 2:1, 박세정을 2:0으로 이기고 MBC GAME 스타리그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 동안 나올 때마다 꾸준히 승수를 챙겼는데, 7월 5일 공군 ACE와의 경기에서 2세트 라만차에 출전, 이정현을 상대로 꼬라박기만 하다가 지는 바람에 까였다. 전반적으로 둘 다 OME의 향연을 보였지만 이정현이 좀 더 잘했다는 평가.

7월 12일에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3세트 라만차에서 김승현을 잡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다가 에이스 결정전에 나와 김명운과 붙었는데, 초반에 판짜기를 잘 해놓고도 임즈모드발동으로 날려먹고 패하는 바람에 팀의 패배와 6강 탈락을 확정짓고 말았다.[9]

7월 14일에 열린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3조 2경기 써킷 브레이커에서 이영한을 이기고 승자전 라만차에서 어윤수에게 패한 후 최종전 몬테크리스토에서 장윤철에게 패하여 탈락하였다.

7월 말에 사설 서버인 피시 서버에 모습을 자주 보인다는게 제보되었다. 아이디는 A__7. 등장하자마자 원래 랭킹 1위였던 흥엉이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1위를 달성한다던지, 아프리카의 여자 BJ 방송을 보고 싶다든지, 역삼동 근처 살면 햄버거를 쏘겠다는 등의 행동을 보여 주었다. 다만 차명환의 행보는 그냥 얼버무리는 듯[10].

한편, 프로게이머 정기 교육에서 교육 중 이어폰을 끼고 있는 사진이 발견되어 까였다. 사진의 다른 선수들도 다 졸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어폰은 진짜 아니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다.

2011년 12월 17일, 팀이 세트스코어 1:0로 이기던 2세트 그라운드 제로에 출전했는데, 이 경기가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첫 출전이었다. SKT T1의 정윤종을 상대로 빌드가 불리했지만, 그가 처음에 깔았던 BGM[11]대로 시원한 5팩 타이밍 러쉬로 본진을 뚫어버리며 승리했다. 그리고 팀도 3:1로 승리했다.

4.3. 2012년

2012년 1월 29일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1세트 저격능선에 출전, 도재욱을 잡았다. 그리고 팀도 세트스코어 3:2로 재역전승했다.

2월 7일 STX SouL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1이던 3세트 저격능선에 출전, 이신형을 상대하게 되었다. 초반부터 계속 공격, 공격, 공격했고 중반에 약간 역전당하는 듯 보였으나 이신형의 병력이 본진을 비운 사이 전병력을 이끌고 진군, 상대방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히고 GG를 받아냈다.

이 선수를 보며 해설진들은 "뚫어류", "돌멩이만 쥐어져도 공격할 선수", "수비도 공격으로 하는 선수" 등등의 어록을 쏟아냈다. 스덕들은 철벽과의 경기를 기대하였다.

2월 14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팀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고 있던 4세트 저격능선에 출전, 김대엽을 상대하게 되었다. 초반 김대엽이 박대호 특유의 빠른 공격 타이밍을 늦추기 위해 박대호의 본진에 2연속 매너 파일런을 걸었다. 이승원/박태민 두 해설은 '저런 선수들은 벌집 같아서 잘못 건드리면 안 된다'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극받은 박대호는 원래 전략을 즉각 폐기하고 뒷일은 전혀 생각없이 올인 빌드인 5배럭 바카닉으로 전략을 즉석 변경했다. 그것도 몰래 숨기면서 한 것도 아니라 김대엽이 곧 옵저버로 빌드를 파악했고[12] 빌드도 지형도 모두 수비에 유리했지만, 마린 사업을 눌러놓고 진출해서 순식간에 김대엽의 앞마당으로 진격, 드래군과 셔틀리버를 잡아냈고 김대엽의 앞마당을 마비시켰다. 본진까지 올라가면서 일단 첫번째 병력은 막았으나 후속 병력이 계속 내려오는 상황. 김대엽의 본진에서 생산된 다크도 스캔을 뿌려가며 잡아내고 재차 생산된 리버도 잡아내고 프로브들도 잡아내어 GG를 받아냈다. 당장 욕을 퍼부을 거 같은 박대호의 입 모양에 눈동자 돌아가는 수준 등 얼굴 상태와 중간에 카메라에 비친 김가을 감독의 '쟤 또 저런다' 표정은 필견. 또 인터뷰에서 밝히길 준비한 빌드도 아니었다고 한다. 경기 영상. 이걸로 2월 14일 기준 시즌 5전 전승, 승률 100%를 기록 중.

거기에 경기 전 포모스에 작은 하마 이야기라는 병맛 만화가 올라왔는데, 이게 또 이날 경기와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져서 누군가가 작은 박대호 이야기로 합성을 했다. 이로서 작은 하마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2월 18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세트스코어 0:2로 지던 3세트 저격능선에 출전하여 작은 매를 만나 초반 저글링 낚시에 마린을 몇 기 잃은 채로 무리하게 러시를 갔다 막히고 저글링에 본진이 휘둘리며 전승 행진이 끊겼고, 팀도 0:3으로 패배하였다. 결과적으로 까마귀가 아니었다.

3월 11일 웅진 스타즈와의 경기 1세트 네오 일렉트릭 써킷에 출전했는데 상대는 철벽 김민철. 8배럭 8가스 전진 10팩이라는, 성공한다면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빌드를 준비했지만 김민철의 드론 정찰에 전진 팩토리가 걸렸고 SCV로 김민철의 본진 쪽 미네랄 멀티의 입구를 막은 중립 건물의 미네랄을 캐면서 벌처를 중립 건물 너머로 넘기기를 시도했으나 이마저 계속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두 가지 작전이 모두 실패하자 김민철의 폭풍 저글링 러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GG. 어째 저막 기질이 있다. 하지만 팀은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여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하였다.

확실히 2월 18일의 김정우전과 3월 11일의 김민철전을 보면, 온게임넷 해설진과 스덕후들이 박대호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켜세우자 박대호가 그것에 취해 무모한 공격성을 선보이며 자멸한 느낌이 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에서는 이로써 5승 2패를 기록했다.

3월 25일 열린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 플레이오프 對 kt 롤스터전 2차전 1세트 그라운드 제로에 출전하여 저막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김성대에게 패했다.

사이언스 베슬과 드랍십을 뽑는 족족 스커지에 터져나갔기 때문에 팀리퀴드에선 공중유닛을 싫어하는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을 지경. 도세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팀도 세트스코어 2:4로 패하여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4월 1일에 열린 tving 스타리그 2012 예선 H조 8강에서 SKT의 저그 이예훈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패하여 탈락했다. 이로서 비공식전을 포함해서 저그에게 5연패를 당하면서 비공식전에서까지 저막임을 인증했다.

아울러서 박대호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로 치러진 개인리그에서 단 한 번도 본선을 올라가지 못했다. 동시기의 같은 팀 테란들 중에서 개인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던 이성은, 김기현은 물론이고 프로리그에서 박대호보다도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동수도 최소 한 번 이상은 개인리그 본선 진출을 한 경험이 있었는데 말이다[13].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서 2승 6패,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에서 2승 5패, 도합 4승 11패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리그 특성상 스타크래프트 2의 비중이 많아지고 자기 팀에서 신노열이 사실상의 에이스로 등극하는 바람에 팀에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여담으로 스타1의 마지막 공식전을 치를 수 있는 선수가 될 뻔했다. 결승전 엔트리에서 스타1 3판 2선승제의 3경기 출전 선수로 엔트리가 잡혔는데[14] 그 이전 경기에 팀이 0:2로 스윕패하는 바람의 경기가 성사되지 않았으며 그 기록은 팀원인 이영한이 가져갔다.

이후 스타2로 완전 전환된 프로리그에서는 꾸준히 패를 적립하며 패왕에 등극할 상황이 되었다.

4.4. 2013년

2월 1일, EG-TL전에서 당시 박대호와 함께 패왕가도를 달리던 이호준을 상대했다. 그리고 승리하면서 에 등극하지는 않았다.

이후 또 패만 꾸준히 적립하고 있던 도중, 군단의 심장으로 프로리그가 전환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자유의 날개에서는 수비에 능하거나 공격을 적당히 조절하는 선수가 유리했지만, 군심으로 넘어가면서 박대호 같은 닥공형 선수도 먹힐 여지가 생긴 것. 이후 실제로 그것을 증명하면서 생각보다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군단의 심장에서 7승 5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백미는 5라운드 위너스리그 STX전에서 선봉출전에 조성호이신형을 격파하며 멀티킬을 기록한 것.

4.5. 2014년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에서는 단 3번 출전했다. 심지어 이적생 남기웅에게조차 출전 횟수가 밀리는 상황. 그래도 2승 1패로 표본은 적지만 백업 요원으로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출전 횟수가 많은 남기웅이 2승 6패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

2014 HOT6 GSL Season 3 코드 A에 진출하면서 오랜만에 개인리그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으나, 박수호, 한재운에게 완파당하면서 광탈했다.

이후 2014년 11월 13일, 팀 재개편 과정에서 김기현과 함께 해외 팀 진출을 위해 팀을 탈퇴했다. 그러나 시즌2 예선 참가 후 경기를 한 번도 치르지 않았으며, 사실상 은퇴를 했다.

4.6. 그 이후

은퇴 이후에는 지금은 해체된 제23보병사단에서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마쳤다고 한다. 그 이후 근황은 알려진 것이 없다.

한때 동갑내기 팀 동료였던 조기석이 본인의 개인방송에서 증언한 바에 의하면 박대호도 개인방송 하려다가 이영호의 복귀 시즌이라 (박대호) 본인은 실력이 안 된다며 바로 접었다고 한다. 그리고 훗날 유튜브에서 과거의 명경기들이 여럿 올라오면서 그 스타일대로라면 실력이 모자라도 큰 인기를 끌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15]

그리고 2022년 9월 29일 오랜만에 그 이름이 팀 동료에 의해 언급되었는데, 감염된제라툴의 인터뷰에서 팀 선배인 송병구가 밝히길 차명환과 더불어 연락이 안 되는 동료라고 했다. 현재는 주변 동료들도 근황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듯 하다. 어느 유튜브 댓글러의 증언에 의하면 평범한 중소기업 직장인으로 재직 중이라는데, 이것도 그리 정확하지는 않다.

5. 별명

아래의 별명들은 모두 브루드워 시절 별명들. 스2 전환 후로는 출전 빈도가 팍 줄어들면서 존재감 자체가 옅어지는 바람에 이렇다 할 별명이 생기지 않았다.

꼬라박지호의 후계자 꼬라박대호, 콧물테란, 발정테란, 광견테란, 리틀버서커, 미친개, 뚫테, 벌집테란, 작은하마, 작마테란, 폭주기관차


[1] 이영호과의 경기는 2010년 MBC GAME 역전 명경기상 1위를 차지한 경기이고, 김택용과의 경기 역시 종이 1장 차이로 역전패 당했다고 할만큼 매우 팽팽한 승부였다.[2] 특히 이 정명훈전은 필관이다. 처음부터 광야총기액션물을 연상시키는 마린 총싸움부터 시작해서 노시즈업 상태로 벙커에 계속 들이대는 탱크까지 정말 볼거리가 화려한 경기이다.[3] 실제로 스타크래프트 2에서 박대호와 비슷하게 맹공격과 올인을 주력으로 쓰는 프로게이머인 커유펑은 이러한 뒷심 문제가 심해 본선에 올라가는 게 손에 꼽을 정도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4] 특히 임태규는 개인리그 본선 진출 경력이라도 2회 있지, 박대호는 그런것도 전혀 없다.[5] 사실 김봉준도 MSL 예선 결승까지 가 본적 있는 선수이다.[6] 윤찬희처럼 전적이 1전 0승 1패인 선수도 존재하는게 프로씬이다.[7] 여담으로 이성은은 전년도에 프로리그에서 대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연봉을 너무 안 줘서 기분이 상해 게임을 놓아서 슬럼프가 왔다고 한다.[8] 하지만 이게 박대호의 2라운드 유일한 승리다.[9] 참고로 박대호는 그날 경기로 인해 신 태양의 제국에서 유일하게 저그에게 패한 테란이 되었다.[10] 차명환은 이후에 공군에 지원했다는 게 밝혀졌고, 합격했다.[11] 김흥국 - 뚫어요 뚫어. 주영달 코치가 추천해 줬단다.[12] 바카닉의 핵심은 기밀성이다. 시간을 주면 발업질럿+드라군에 상급 광역 유닛인 리버나 하이템플러 조합 시 아무리 탱크가 있다고 해도 이기기 힘들다.[13] 이는 조기석도 마찬가지다.[14] 이 시즌은 스1-스2 병행 시즌이였던 만큼 각 매치를 스1 3전제 + 스2 3전제로 나눠서 진행했다. 각 3전제에서 동률 시에는 스2로 단판제 에결.[15] 다만, 플레이 스타일 특성상 박대호가 공식전에서 활약했던 시절보다 메타가 더 각박해지고 까다로워진 현시대에서 경쟁력이 아예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당장 박대호와 플레이 스타일이 매우 비슷한 한상봉이 스타크래프트 개인방송을 잠깐 했지만 왜 결국에 조금만 하다가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