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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삼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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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제동 최악의 흑역사3. 과정
3.1. 1패3.2. 2패3.3. 3패
4. 이후5. 후속작
5.1. 광(光)삼패5.2. 용삼패5.3. 잠삼패
6. 관련 문서

1. 개요

廣三敗

"안리 3"를 줄여서 광삼패라고 한다.

2009년 8월 7~8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에서 팀의 에이스이자 역대 최고의 저그 프로게이머인 이제동이 이틀간 3연패를 하면서 팀의 준우승의 일등 공신(?)이 됨과 동시에 그동안 꾸준히 쌓아 올려왔던 압도적인 그의 위상에 치명타를 입은 일. 이제동이 3전 전패를 기록했다는 엄청난 임팩트 때문에 삼연벙, 3.3 혁명, 6.20 황색혁명[1], 1.23 정전사건과 함께 스타판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2. 이제동 최악의 흑역사

누구나 그렇겠지만 당대 최고 프로게이머였던 이제동도 현역 때 부침이 여러 차례 있었다. 광삼패 이전이었던 Arena MSL 2008에서는 뜬금없이 팀 동료였던 박지수에게 정ㅋ벅ㅋ당하면서 허망하게 준우승에 그친 적도 있었고, 그 다음해인 2010년에는 하나대투증권 MSL 결승전, 빅파일 MSL 결승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결승전, WCG 2010 4강 등 큰 경기에서 자신의 최대 라이벌이영호에게 모조리 지면서 스갤을 비롯한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 한중미 순회관광이라 명명하며 이제동을 신나게 깠다.

그러나 이 광삼패가 이제동 본인에게 더 굴욕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사실 Arena MSL 2008에서의 준우승은 애초 당 대회의 맵들 자체가 저그에게 불리하거나 크게 유리한 맵도 없었고 거기에 같은 팀 선수끼리 붙는 개인리그 다전제는 보통 상성을 따라가다는 평가가 많아서[2] 이제동이 어느 정도 불리할 것이라고 예상한 팬들도 많았다. 2010년 한중미 순회관광은 잘 알다시피 2010년의 이영호는 정말 역대 그 어떤 선수들과 비교해보아도 무시무시한 단일년도 포스와 전적을 보여주었고 이런 이영호를 그나마 막아낸 것은 김정우밖에 없었다.[3] 하지만 광삼패는 앞의 두 사건들과는 다르게 2009년의 이제동은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적수 없다고 평가받았고 거기에 결승전에서 쓰인 맵도 황혼의 그림자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저그에게 유리하거나 나쁘지 않은 맵들이어서 더더욱 이제동의 결승전에서의 맹활약이 예상됐지만 이제동 자신이 결승전 광안리에서만 3전 전패, 그것도 평소에 상대전적에서도 앞서 있었던 정명훈에게 1~2차전 합해서 2패씩이나 당했고 티원저그로 실컷 까였던 박재혁에게도 자신의 최대 장기인 저저전에서 졌기 때문에 이제동의 명실상부한 최대 흑역사로 평가받고 있다.[4]

광삼패를 당하는 과정에서의 매치업 상대도 비교적 빈약했다. 물론 정명훈은 택뱅리쌍 시대에서 그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은 S급 선수임에 틀림없으며 프로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택뱅리쌍보다도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것은 커리어가 종료된 후 혹은 스타판 말년에서의 평가이고 당시만 해도 저그전 실력은 이름값에 비해 매우 빈약한 편이었다. 실제로 광삼패 직전 기준으로 이제동과 정명훈의 상대전적은 4:2였으며 광삼패 몇달전 바투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제동이 리버스 스윕으로 정명훈을 제압하기도 했다. 박재혁은 나름 T1저그의 간판이고 저저전 실력이 준수한 선수였지만 이 시기의 T1 저그는 팀의 발목을 붙잡는 잉여로 저평가받았다. 박재혁이 나름 준수한 선수라고 해도 이제동의 저저전과 체급으로 비벼 볼 만한 선수는 전혀 아니었다. 이런 매치업에서 스타판 원톱이라고 불리던 이제동이 3패를 당했으니 당시 후폭풍은 엄청났다.[5]

이 때문에 이제동이 당대는 물론, 선대 저그 게이머들에 비해 우월한 다승, 승률, 커리어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깎였던 이유가 되었다. 이 광삼패를 비롯해 큰 무대에서 간혹가다 뜬금없이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반대로 이 3패 중 2패를 안겨준 정명훈 입장에서는 그가 우승했던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이영호를 꺾었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 결승전, tving 스타리그 2012 4강과 함께 프로게이머로서 가장 빛났던 사건 중 하나이며 정명훈은 이 결승전에서의 3승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결승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결승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 결승전에서 모두 패하지 않고 1승씩을 기록하면서 프로리그 결승전 개인전 6전 전승의 대기록을 남겼다.

3. 과정

2009년 8월 이제동은 연간 단위로 치러진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54승으로 다승왕과 MVP를 동시 석권하면서[6]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당대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개인리그에서도 역시 양대리그 4강에 진출한 상태였던지라 양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의 동시 우승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프로리그 정규시즌 1위였던 결승 상대인 SK텔레콤 T1도택명이라는 에이스들을 필두로 이제동의 소속팀인 화승 오즈에 비해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이에 부응하듯 최연성 플레잉코치는 그 유명한 "화승 오즈의 우승은 e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도발을 날리기도 했다.[7][8] 그러나 에이스인 이제동만큼은 상대팀의 에이스인 김택용정명훈을 상대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스타크래프트 팀 단위 리그에서의 단기전은 에이스의 역량에 따라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이제동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3.1. 1패

파일:attachment/jungmhceremony.png


온게임넷 버전 영상

8월 7일 이제동은 결승 1차전 1세트에 나섰다. 상대는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이겨 본 정명훈이었다. 화승 오즈조정웅 감독은 에이스를 1차전에 출격시켜 상대팀의 기선을 초반부터 제압하려는 의도였다. 1차전 맵 아웃사이더가 테저전에서 저그도 꽤 해볼만한 맵이었기 때문에 화승에게 꽤 웃어주는 상황이었다. 사실 T1 입장에서도 나름 승부수였는데 1세트 아웃사이더에서 이제동이 나올 것이 명명백백한 상황이었음에도 굳이 정명훈을 택하여 승부를 걸었다. 당시 T1 감독,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이제동을 잡으면 수월하게 화승을 잡아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정명훈을 1세트에 배치하여 정면승부를 택하는 도박을 했다.[9]

그런데 이제동이 정명훈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무려 7가스를 먹고, 자원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게다가 중반에는 커멘드 센터를 감염시켰을 정도로 이제동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미친 저그 빌드로 경기를 풀어나간 이제동은 센터싸움에서 정명훈의 바이오닉 병력을 힘으로 눌렀고 사이언스 베슬도 보는 즉시 잘 잡아내면서 승리를 하는 듯 했지만 이 경기의 전장인 아웃사이더는 확장 기지의 숫자는 많아도 자원량이 풍족하지 않기 때문에 부유해보여도 후반에 자원이 갑자기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10] 정명훈은 그 시점까지 값 싼 바이오닉 병력으로 끊임없이 소모전을 하면서 끝끝내 자신의 기지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고 이제동의 비싼 울트라를 잘 막아내었다. 그러면서 모은 한 부대 가량의 탱크와 함께 한방러쉬를 하자 이제동의 유일하게 남았던 자원줄이 결국 무너졌다. 이제동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세레모니로 테러까지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11]

설상가상으로 이날 다른 팀원들도 모두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화승은 1차전에서 4:0으로 완패했다. 이날 셧아웃 패로 화승은 2007년 전기리그 결승전 셧아웃에 이어 광안리 8연패라는 굴욕을 당했다.[12]

3.2. 2패


온게임넷 버전 영상

결승 1차전은 화승의 대패로 끝났지만 8월 8일에 있을 2차전에서 화승이 승리한다면 최종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가서 역전승을 거둘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많은 팬들은 2차전에서 이제동이 괴물같은 힘으로 팀을 최종전까지 이끌고 갈 것으로 예상했다. 2차전 1세트는 예상대로 무난하게 김택용이 승리하며 T1에게 내줬고 이제 2세트에서 나올 이제동은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어야 했다. 맵은 어제와 똑같은 아웃사이더고 상대는 저그 유저인 박재혁이었다. 박재혁은 정규시즌에서도 이제동에게 무기력하게 승리를 헌납한 경력이 있었고 전통적으로 티원저그는 SK텔레콤 T1 프로게임팀의 승률을 갉아먹는 암적 존재로 그 악명이 높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제동은 저저전의 명수가 아니었던가. 매치업을 본 많은 팬들은 "이제동이 아무리 그래도 티원저그에게 설마 지겠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그의 승리를 무난히 예상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2차전에서도 무난하게 패배하면서 또 한 번 화려한 세레모니의 피해자가 됐다. 12앞마당을 했는데 박재혁이 하필이면 9드론으로 카운터를 쳤다. 빌드에 따라 승패가 극명하게 갈리는 저저전에서 이제동이 이길 방법은 없었다. 박재혁이 앞마당을 무난하게 날리면서 이점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몰아붙였고 결국 뮤탈과 저글링에 내내 휘둘리기만 하다가 gg를 선언한 것도 모자라 현수막으로 '한수 더 배워와라!'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당시 중계진 중 온게임넷의 캐스터였던 전용준"그런데 누구에게 더 배우죠?" 라는 멘트가 결정타.

3.3.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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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버전 영상

화승은 에이스 카드가 허무하게 패하면서 2차전도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0:2로 몰렸다. 다행히 이 날은 이제동 외 다른 팀원들이 3, 4세트를 잡으면서 세트스코어 2:2로 동점을 맞춰놨다.[13]

그러나 5세트에서 어제 이제동을 잡은 정명훈이 화승의 또 다른 에이스 구성훈까지 무너뜨리면서 다시 2:3으로 화승이 궁지에 몰렸다. 그래도 6세트에서 손주흥은 대테란전 강자 도재욱을 상대로 정말 힘든 승리를 따내면서 2차전 에이스 결정전이 성사되었다. 이제동의 에이스 결정전 상대는 다시 한 번 정명훈. 정명훈만 꺾는다면 에이스 매치에서 김택용을 꺾고[14] 우승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네오 메두사에서 벌어진 결승 2차전 최종전에서 이제동은 정명훈의 엇박자 벙커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5분만에 또 패배했다. 앞서 두 경기보다도 더 허무한 패배였다. 결국 화승 오즈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끌었던 이제동은 결승전에서 홀로 3패를 당하면서 팀의 준우승의 원흉이 되었다. (관련 영상) 더불어 택뱅리쌍 중 유일하게 광안리 무대에서 승수가 없는 선수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제동에게는 다행스러운 측면이 하나 있는데 광사(四)패까지는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일 다른 팀원들이 결승 1차전에서도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갔더라면, 이제동이 해당 경기에서 패배할 가능성도 높았다. 광사패가 진짜로 일어났다면 이것이 이제동에게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충격적인 3패를 한 이제동과 대비되었던 선수는 T1의 정명훈이었다. 상대 에이스인 이제동을 2번이나 잡고 두 번째 카드인 구성훈도 꺾었으니 당연히 결승전 MVP도 그의 것이었다. 정명훈은 이날 결승을 시작으로 11-12 프로리그 결승까지 프로리그 결승전 무패를 달성했다.

4. 이후

이 패배는 이제동에게 뼈아픈 것이어서 이후 슬럼프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있었다. 이때 불같이 타오르던 본좌론에 등극할 기회가 날라갔고 그 다음주에 있었던 아발론 MSL 2009 4강에서도 김윤환에게 1:3으로 지면서 팬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갔다.[15]

하지만 그는 마치 보란듯이 부활하였는데 바로 다음 주에 벌어진 정명훈과의 박카스 스타리그 2009 4강 리매치에서 3:1로 설욕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대결에서 다시 한 번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브루드 워 역대 최단 기간 골든 마우스의 주인공이 되었고 이후 WCG 2009 그랜드 파이널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광삼패의 굴욕을 깔끔하게 씻어냈고 다시금 압도적인 포스를 내뿜었다. 거기에 2010년 초에 열린 NATE MSL에서도 리쌍록 결승전 끝에 이영호를 3:1로 누르면서 MSL 통산 2회 우승 및 개인리그 통산 5회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후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의 광안리 결승전이 다시 단판으로 회귀했다. 즉 이후부터는 에이스 결정전을 포함해도 한 선수는 최대 두 경기 밖에 출전을 못 하게 되므로 이제동의 광삼패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광삼패는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저그 통합 1위[16] 타이틀의 주인공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고강민이 12승 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달성[17]하여서 최종적으로 14승 6패를 기록해 그 시점까지만 해도 이제동이 14승 5패로 우위였으나 본인이 2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다 지는 바람에[18] 고강민이 통합 1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2017년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기념으로 전직 프로게이머들이 경기를 시연하는 GG 투게더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 초청된 이제동은 김택용이영호에게 연달아 지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벤트전이고 축제다 보니 8년 전과 달리 이 패배가 이제동에게 흠집을 주지는 않았지만, 이날 나왔던 다른 프로게이머들이 모두 1승씩 챙기고 돌아간 것을 감안하면 나름 씁쓸한 결과. 여러모로 광안리는 이제동하고 영 맞지 않다는 것만 증명했다.[19]

5. 후속작

5.1. 광(光)삼패

2011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송병구정명훈에게 0:3으로 완패하자 스갤러들은 똑같이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송병구이영호에게 0:3으로 완패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송병구는 악질 광삼이(광주에서 0:3)라면서 깠다. 광육패

5.2. 용삼패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 준플레이오프에서 김정우가 1~3차전 동안 3전 3패를 기록하자 스갤에서는 이를 광삼패에 빗대어 용삼패(용산에서 3연패)라고 칭했다. 이 패배와 함께 CJ 엔투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kt 롤스터에게 패배해서 떨어졌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에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정윤종이 용삼패의 희생양이 되었으며, 1차전에서는 백동준에게, 2차전에서는 조성호, 이신형에게 KO당하면서 3전 3패로 팀의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원흉이 되었다.

5.3. 잠삼패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는 더블병기로 불린 이영호김대엽 듀오 가 도합 3패를 기록하면서 팀 준우승의 원흉이 되었는데 팬들은 잠3패라는 용어로 이 둘을 깠다. 더블 폐기 어떻게 보면 이제동의 광삼패랑 가장 비슷한 사건으로 당대 최강으로 여겨졌던 이영호가 프로리그에서 완패한 사건이다. 곧바로 재기한 이제동과는 달리 이영호는 아예 이 사건 이후로 프로게이머 커리어 내내 최강자 자리에 다시는 오를 수 없었다.[20]

이 잠삼패는 광삼패 당시 SKT와 화승의 2차전에서 벌어졌던 흐름과 상당히 유사하다. 1세트에서 프로토스 선수가 김택용에게 패한 점, 팀의 에이스[21]가 2세트에 출격했으나 동족전에서 패배한 점, 팀원들이 3~4세트를 이겨서 2:2까지 따라잡은 점, 5세트에서 2옵션[22]이 동족전에서 패배하여 2:3이 된 점, 벼랑 끝에 몰린 6세트에서 팀 동료들이 도재욱을 꺾고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간 점.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에이스들이 역상성 종족에게 패배하고 T1에게 우승을 넘겨줘버린 것까지.

6. 관련 문서



[1] 역시 같은 대회에서 있던 사건이다.[2] 그럴 법한게 연습을 한다면 당연히 같은 팀 선수들과 연습을 하기 마련인 데다 프로게이머들은 그만큼 열심히 연습을 할 테니 같은 팀원의 전략이나 습관 등을 파악하기 쉽다. 당연히 상성이 유리한 선수가 불리한 팀원을 밟기 쉽기 때문이다. 중원 항목 하단부에서도 이제동이 팀원 토스들 상대로 거의 지지 않았다고 서술할 정도였으니 같은 팀원이 어떻게 나올지는 다른 팀원에 비해 파악하기가 그만큼 쉽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이것은 화승의 프로토스 선수들이 역대 최악 수준인 것도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최악이라기 보다는 차악이라고 보는 게 맞겠지만 어찌되었든 많이 나빴던 것은 사실이다.[3] 김정우가 다른 정상급 저그 프로게이머들과 비교했을 때 입상 경력은 딸리지만 지금도 e스포츠 관계자나 팬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4] 이제동은 후세에 이영호김택용처럼 경기 외적인 논란이 없기 때문에 그나마 경기력으로 까인 것이니 다행이라고는 해야 한다. 홍진호와 비슷한 케이스. 홍진호는 그 3연벙으로 수십년째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게임 외적으로 까이는 것은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이다. 홍진호도 그렇고 이제동이 현역 시절에도 동네북이니 뭐니 해서 까이긴 까였는데 그것도 게임 내적인 이야기지, 게임 외적으로는 정말 깨끗한 선수다. 이영호, 김택용은 아프리카TV 코인 게이트로 역대 최강의 테란과 토스에서 그 마재윤과 동급 내지는 그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 신세로 전락해 버렸다.[5]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참작의 여지가 있기는 한데 정명훈이 아무리 저막에 진짜 전성기가 당도하기 전이였지만 그래도 갓 준우승 2회를 달성한 정상급 선수에 몇달 전 리버스 스윕 당하기는 했지만 같은 이제동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2:0까지 몰고 갔고 명승부 끝에 석패한 만큼 저그전 기량이 아주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저저전은 빌드가 갈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면도 있다.[6] 다승왕은 이영호와 공동으로, MVP는 김택용과 공동으로 받았다.[7] SKT와 화승의 투자 규모 차이가 크니 SKT가 이겨야 e스포츠가 발전한다는 논지였는데 팀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을 꾸려 온 화승 오즈 구성원들과 팬들을 깔아뭉개는 망언이었다. 최연성 코치는 이어진 말로 SKT는 코치가 여럿이고 화승은 코치가 한 명뿐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에 화승 한상용 코치는 4:1로 스파링을 떠 드릴 수 있다고 응수했다. (참고로 한상용은 킥복싱 선수 출신이다.)[8] 정작 화승이 르까프 시절 프로리그에서 우승했던 2007년은 SKT에게는 엄청난 암흑기였다.[9] 이는 SKT의 에이스 카드가 그만큼 다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택이기도 하다. 이제동을 잡기 위해서 도박을 할거면 저프전 최강자이자 팀의 1옵션인 김택용을 내보내는 것이 승률이 더 높겠지만 그 김택용은 아껴놓고 또다른 에이스인 정명훈으로 도박을 걸었다. 상대의 압도적인 1옵션에게 에이스 카드로 정면승부하는 도박을 걸되 자팀의 1옵션은 슬쩍 후방으로 배치해 놓은 것이다.[10] 실제로 당시 이 경기를 중계한 김창선 해설도 "안심하면 안돼요. 아웃사이더는 외곽 멀티 자원이 적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다가 한방에 훅 갈 수 있거든요."라면서 이 부분을 계속 강조했다.[11] 저 사진은 스갤에서 합성한 것이다. 원본은 물총 세레모니.[12] 사족으로 2007년 당시 이제동은 5경기에 배치됐으나 팀이 셧아웃을 당한 덕분에 나오지 못했다.[13] 3, 4세트는 화승이 엔트리를 먹었다. 3세트 고인규vs손찬웅 매치업은 둘다 각각 토스전, 테란전 폼이 준수한 상태였지만 일단 맵이 토스에게 조금 웃어줬다. 4세트 정영철, 박준오의 경우에는 박준오가 저저전을 못하긴 하지만 정영철이 다른 종족전은 제법 하는 데 비해 저저전을 유독 못했던 걸 감안하면 화승이 잘 붙여 놓은 매치업이었다.[14] 당시 박용운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최종 에이스 매치에는 김택용이 내정되어 있었다고 한다.[15] 게다가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 직전에 FA 선언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잡음이 좀 있었다. 이것 때문에 아예 은퇴한다는 이야기까지 돌 정도였으나, 다행히도 어찌저찌해서 원래 팀과 재계약을 맺어서 해결되었다.[16] 다승 및 승률[17] 다만 09-10 시즌에는 2패로 부진했다. 10-11 시즌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 1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18] 공교롭게도 이때 상대 팀이 T1이었다.[19] 사실 이 광삼패 이전에도 광안리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에서 워크래프트 3 출신의 장용석과 5세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하필 팀이 0:4로 패하여 치러지지 않았다.[20] 어떻게 보면 이제동이 광삼패로 까이지만 이영호는 평가절하를 당하지 않는다는 게 이제동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다. 다만 잠삼패의 이영호는 광삼패의 이제동과는 좀 궤가 다른데 이 결승에서 이영호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다. 정명훈vs이영호, 김택용vs이영호 모두 손에 꼽히는 명경기였으며 김택용vs이영호는 압도적인 토스맵이라 이영호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저평가받지 않는다.[21] 화승은 이제동, KT는 이영호[22] 화승은 구성훈, KT는 김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