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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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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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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원3. 확장
3.1. 대선 이전3.2. 대선 및 대선 이후
4. 해체5. 이후6.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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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충청남도지사였던 안희정의 정치적 주장을 따르거나 측근인 정치 세력을 말한다. 2018년 3월 5일, 미투 운동의 바람에 성폭행 의혹이 터지고 안희정이 정계를 은퇴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잃고 사실상 와해되었다.

2. 기원

사실 안희정에겐 친안희정계는 커녕 자신의 세력이라 할만한 인사들이 없었다. 그저 자신과 함께 일했던 금강팀과 동지 몇 명만 있었을 뿐. 안희정 본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참여정부 기간동안 어떠한 정치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세력을 키우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함께 일하는 동지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거나 이른바 '자리'를 얻을 수도 없었다.

친안희정계가 그 모습을 중앙정계에 보여주기 시작한 것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공주 지역구에서 당선된 박수현 때문이었다. 실제 19대 국회 내내 언론들이 당시 민주통합당-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분류를 하는 것을 보면 친안희정계 하고 박수현 의원 한 명 홀로 이름이 박혀 있었다. 박수현도 스스로 안희정의 친구라며 친안희정계라 자처했다.

'친안'이라고 줄여 불리지 않는 이유는 성씨가 같은 정치인이 하나 더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로 친안이라 하면 안철수계를 먼저 떠올리는 게 현실이니.

3. 확장

3.1. 대선 이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친안희정계는 비약적인 발전을 한다. 약 10여 명의 안희정계 인사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들었고, 이중 다수가 당선된 것이다. 국회 내 원조 친안희정계인 박수현은 선거구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낙선되었지만,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출신의 김종민이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에서, 비서관 출신 조승래가 대전 유성 갑에서, 친구인 정재호가 경기 고양 을에서 각각 당선되었다. 이들 네 명에, 낙선한 충북 제천단양 지역구의 이후삼까지 실질적인 친안희정 직계로 분류한다.[3]

동시에 충남지사 연임을 하는 동안 안희정 본인이 자체적으로 영입한 인물들도 있었다. 도지사 비서실장 권혁술,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허승욱이 대표적이다. 이 둘은 모두 호남 출신으로 충청권의 안희정이 민주당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포용하려 한다는 해석을 가지기도 했다. 이들은 관료, 행정계통 영입파라 할 수 있다. 직계영입은 아니지만 장종태의 경우 관료 출신으로 5회 지방선거에서 낙선된 뒤 안희정의 배려로 2011년부터 1년간 충남도 수석감사위원을 지내기도 했고 이를 기반으로 6회 지방선거에서 재도전, 대전 서구청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여기에 지역적으로 충청에 묶인 민주당계 인사들이 충남엑소라 불리는 안희정의 우산을 바라보고 대거 안희정계에 합류한다. 유성구청장 허태정[4]이야 원래 안희정계라 볼 수 있었지만, 충남 천안 을 재선의 박완주, 충남 당진의 초선 어기구, 충남 아산 을의 초선 강훈식 등이 범안희정계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중 어기구와 강훈식의 경우 손학규계였으나 손학규가 총선에서 뜸들이다가 정계복귀 타이밍 못맞추고 결국 탈당하는 선택을 하자, 이에 동조하지 않고 당에 잔류하다가 지역 맹주이며 이념 및 정책적으로도 온건성향으로 손학규와 비슷했던 안희정계에 합류한 경우이다.

이런 국회의원급 말고 그 아래 지역조직으로 들어가면, 중앙정치 기준으로 보면 실로 황당한 일들이 발생하는데 정치적으로 명백히 민주당에 반대쪽인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등 보수계열 정당 테크에서 오직 안희정 하나만 보고 전향하는 일이 속출했다. 당장 2014년에는 충청권 정당 테크를 타다 새누리당에 흡수된 바 있는 보령 출신의 충청남도의회의장 이준우가 안희정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탈당하여 안희정 캠프에 합류했다.# 대선 직전에는 줄곧 보수정당 활동을 하던 논산시의원 구본선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희정 지지를 선언했다.# 이런 모습들은 충청대망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3.2. 대선 및 대선 이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과 함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안희정은 선의 발언과 대연정 발언 이후 지속적인 우클릭을 시도하며 민주당의 보수 외연확장을 이루어 냈는데, 이는 이재명 시장이 진보 외연확장을 이루어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집토끼를 지킨 것과 다른 방향이 이였다.세 명 지지율 전성기만 합치면 80%[5][6] 이런 안 지사의 차별전략은 기존부터 안희정 지사의 곁을 지키던 충청도의 인사들, 금강팀과 당내 비문 인사, 친분이 있는 친노 인사[7], 정세균계까지 모두 빨아들인 인사들이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부터 세력이 컸던 친문과 비슷해질 정도였고 이재명계가 10명 남짓한 것과는 다르게 꽤나 큰 세력을 번창해나갔다.

다만 대선 이후로도 확실하게 안희정계로 남아있는 사람은 비례대표인 이철희정도였다. 안희정 캠프에 합류한 다수의 현역 의원은 대선 후 각개약진하여 충청권 외 지역에서의 구심점은 확실히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안희정계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18년 재보궐선거로 약진을 시도했다. 박수현이 충남지사, 허태정이 대전시장에 각각 도전했고, 이후삼과 허승욱은 각각 제천시·단양군 지역구와 천안 갑 재보궐선거에 도전한 상황이었다. 충남엑소라 불리며 지역민들의 충청 대망론을 품에 안은 안희정의 간판을 내걸며 그 세력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수 있었으나...

4. 해체

2018년 3월 5일 저녁을 기해 안희정계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으로 사실상 해체되었다. 계파나 캠프 내 인사가 그랬으면 모를까 계파의 맹주가 자폭한 이상 안희정계는 그 존속 이유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안희정계에 확실한 2인자가 있는 것도 아니니 더더욱 그렇다.[8]

또한 2018년 4월 13일, 안희정을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드루킹이 더민주 내부에서 정부 비방 댓글 조작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민주 내에서의 세는 완전히 죽어버릴 것으로 보인다.SBS 기사방송에서 가린 블로그

안희정계에 속한 정치인들은 이제 안희정과의 의도치 않은 결별에 더민주의 당원들의 눈 밖에 놓이게 되면서 자체적인 역량으로 살아남아야 할 운명에 처한 것이다.

실제 대표적인 안희정계 박수현은 자신의 불륜 스캔들까지 겹치는 악재 속에 충남지사 선거를 포기했고, 천안 갑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승욱은 출마선언을 철회하고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5. 이후

안희정 성폭력 사건드루킹 사건으로 초토화가 된 안희정계 소속 정치인들은 대부분 친문으로 갈아타거나 정계에서 은퇴했다.

조승래, 정재호, 김종민, 이후삼 등 국회의원들은 사실상 친문으로 계파를 옮겼다. 어차피 대부분 친노에 포함되니 옮기는게 이상하지도 않고, 벌어진 일이 워낙 큰 일인지라 딱히 안희정을 더 옹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도 않다. 이후삼이 안희정 측근 및 아들을 의원실에 채용하고[9], 박수현이 안희정 대법원 판결일에 재혼을 하고, 안희정 출소일에 김종민, 강준현이 마중나간 것을 보면 인간적인 정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 한 것 같지만 가십거리 정도로 끝났다.

현재 친문이 확고한 주류로 자리잡은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안희정의 몰락은 철저히 개인적인 문제로 보고 지난 대선 경선 때 앙금도 지난 날이라고 생각하는지 안희정계에 대해서 특별히 불이익을 주고 있지도 않다. 조승래는 대전시당위원장이 됐고, 김종민은 조국 사태 때 활약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건강 문제로 컷오프된 정재호[10]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선을 거치거나 단수로 공천을 잘 받았고 거의 다 당선되었다.[11]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안희정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으로 넘어온 논산시의원 구본선은 계파 와해 이후에도 무난하게 공천받아 재선에 성공하고 2020년에는 논산시의회 의장까지 따냈다.

물론 아직도 안희정 성폭력 사건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안희정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있지만, 이들은 민주당 내에서 트롤 취급을 받으며 외면당하고 있다.

다만 안희정계가 아니더라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동형, 최민희, 김용민[12]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서 안희정 측의 입장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제법 된다.

6. 관련 항목



[1] 다만 실실적으로 대중이 안희정계의 존재를 눈치챌 정도로 가시화된 때는 2016년이다.[2] 수장이던 안희정이 성폭행 의혹으로 정계에서 퇴출되어 버리자 구심점을 잃은 안희정계는 급속히 와해, 뿔뿔히 흩어지거나 친문에 편입되었다.[3] 이후삼은 이후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하지만, 그때는 이미 친안희정 계파가 와해된 이후였다. 그리고 21대 총선에는 다시 낙선.[4] 친안희정계 와해 이후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광역시장에 당선[5] 이는 사실인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고 지지율은 40%, 이재명 시장의 최고 지지율은 약 20%, 안희정 지사도 약 20%로 최고 지지율만 합치면 80%이다. 다만 동시에 저 지지율을 찍은 적은 없다.[6]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탄핵정국에서 이재명의 지지율이 20%에 근접하였으나 이런저런 논란으로 지지율이 다시 하락해버렸고(이 때 빠진 지지층 중 일부가 문재인으로 흡수되어 문재인의 지지율이 30% 정도로 상승한다) 이후 안희정이 보수층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20% 남짓의 지지율을 얻게 되었다. 다만 안희정의 지지층은 애초에 문재인을 견제하려던 非민주당, 非진보층이 다수였던 까닭에 경선에서 안희정의 패배가 확실해지자 다시 지지율이 하락한다.(경선 이후 이 지지층은 상당수 안철수로 이탈했다) 민주당 경선 이후 문재인의 지지율은 40% 정도를 기록하게 된다.[7] 대표적인 예가 임수경이 있다.[8] 굳이 2인자에 가까운 위치를 찾자면 박수현인데, 박수현의 정치적 중량감이 그리 높지는 않았다.[9] 이후삼 낙선 이후 강준현 의원실에 채용되었다.[10] 지역 정가에 사망으로 인한 재보궐 설이 나올 정도였던데다가, 투병으로 1년 넘게 의정활동을 하지 못했다.[11] 이후삼, 박수현이 낙선한 건 지역구가 소위 '험지'여서 그랬고 사건 이전에도 해당 지역구에 있었으며 내몰린 것도 아니다.[12] 이들은 안희정의 보수성향 때문에 상당히 비판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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