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0 13:09:16

목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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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승리58_목탄차.jpg
사진 속 차량은 북한승리 58 목탄차.
1. 개요2. 상세3. 사례
3.1. 북한의 목탄자동차3.2. 그 외 지역에서의 목탄자동차

1. 개요

(한자로 목탄)이나 기타 고체 연료를 태워서 생기는 가스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자동차. 보통 목탄차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2. 상세

영어로는 wood powered truck, wood gas truck, wood powered car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사이 시기에 석유 공급선이 막히자 중국과 일본의 엔지니어들이 가솔린 내연기관 자동차를 개조해 목탄을 때워 나온 일산화탄소 가스를 동력원으로 삼은 자동차를 개발했다.

여러 가지로 증기기관과 유사한 점이 있다 보니 많이들 외연기관이 달린 증기 자동차의 한 종류로 오해하지만, 목탄차는 목탄 등의 연료를 열분해해서 나오는 물질과 가스 그 자체를 엔진 연료로 이용한다. 즉, 가솔린 엔진과 같은 내연기관이다. 실제로 가솔린 엔진은 스로틀보디를 조금만 손보면 목탄차 엔진으로 만들 수 있고, 인젝션 펌프 디젤 엔진도 목탄을 열분해해 생긴 가스를 포집 및 응축 액화시켜 구동할 수 있다. 구식 디젤 엔진이 콩기름 넣고도 잘 굴러가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 된다.

증기기관처럼 유류 이외의 목탄이나 석탄 같은 다른 고체연료도 사용 가능하고 나무나 풀 등 태울 수 있는 건 다 태울 수 있다. 의외로 열효율이 높다.[1] 의외지만 목탄차가 처음 나올 그 당시 기준으로는 하이테크 기술이어서 당시의 내연 기관 자동차에 비해 연비도 높고 연료 수급이 원활하기 때문에 석유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쓰였으며 전시가 아닌 평시에도 줄기차게 써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생성 가스가 적어 출력이 낮고 연기도 심하게 나는데다 가스 포집을 위한 설비 때문에 부피가 심히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2] 이러한 문제 때문에 내장형 포집장치를 사용하는 차량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이 쪽은 보기 드물었다.[3] 연료의 취급이 쉬운 액상/기상의 유류나 LPG와 달리, 장작을 패고(...) 삽으로 퍼넣어야 하는 불편한 연료 공급 방식 역시 단점이다. 연료가 떨어지면 차를 세우고 장작을 넣어야 한다. 아니면 증기기관차 처럼 탄부를 한 명 탑승시키던지... 물론 이 때문에 엔진에 아궁이가 달려 있는 희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아궁이에 계속 목탄을 넣어줘야 달린다.

2차 대전 종전 직후까지만 해도 여러 나라에서 민간용 연료가 부족하여 목탄으로 굴러가는 군용/민수용 자동차들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제 당시 일본 정부는 민간에서 차량용 가스발생장치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의 절반을 보조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서도 1930년대 후반 이후 목탄을 연료로 삼는 자동차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해방 당시 서울에 등록된 1만2,000여대 자동차의 대다수가 목탄차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 당시 기준으로나 유용한 기술이기 때문에 내연기관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21세기에 와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게다가 매연이 하도 많이 나와 환경 규제에도 걸리기 딱 좋으니 목탄차가 쓰일 구석이 없다. 만약 영화 매드 맥스 같이 지구에 석유가 완전히 고갈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이 오더라도, 석탄까지 고갈된 상황이 아닌 이상 석탄 건류 가스를 썼으면 썼지 다시 목탄 건류 가스를 쓸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3. 사례

해외에서는 자동차 수집가들이 옛날 목탄차를 구해서 수집품으로 보관해 두거나, 개인이 재미삼아 포집장치를 달아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를 목탄차로 개조한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양덕은 올드카 중에서도 사브 99 에다가 트레일러를 달고, 거기다가 짚을 태우는 포집장치를 달고 호스를 엔진 후드에 연결해 운행하기도 하는 기행을 보여줬다.# 국내 자동차 실험채널 픽플러스도 2세대 SM5를 개조해 포집장치를 달고 목탄차로 개조해냈다. 스피더 말로는 출력이 제멋대로라 시동을 꺼트리지 않으려면 계속 악셀을 밟고 있어야 한다고.[4]

3.1. 북한의 목탄자동차

2019년북한내 목탄차 운용 (갈렙선교회 영상)
하지만 북한은 석탄의 수급조차도 원활하지 않고, 목탄 건류 가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설비마저 부족한 상황인지라 목탄자동차가 아직도 다니고 있다.[5] 설상가상으로 무분별한 벌채로 인해 산림이 몽땅 황폐화된 탓에 장작 뿐만 아니라 각종 쓰레기까지 마구 태워서 목탄차를 굴리고 있는 현실이다.
북한제 승리58가형 트럭의 목탄차 버전[6]

3.2. 그 외 지역에서의 목탄자동차


북한의 목탄자동차가 워낙 유명하지만, 사실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다른 나라에서도 온갖 자동차를 목탄자동차로 개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7] 이 영상은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의 한 남성이 목탄차를 운행하는 모습이다.


한국에서도 이를 만든 사례가 존재한다. 픽플러스에서 만든 목탄차로, 작동 원리와 제작과정을 상세히 알려준다.

일본의 대형 버스회사 가나가와 중앙 교통에서는 1950년산 토요타 목탄 버스를 1981년에 복원해서 보유하고 있다. 2023년에는 10년만에 영업소 주차장에서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하였다. (전편, 후편)


[1] 증기 자동차가 에너지 효율이 10% 내외인데 목탄 자동차는 20%는 넘는다. 물론 이건 외연기관이 중간 매개체인 물을 거치면서 생기는 열손실이 있고, 목탄차의 가스 발생기가 기술적으로 1세기(100년)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2] 목탄차들을 보면 자동차 앞이나 뒷부분에 보일러 같은 장치를 달아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포집장치이다.[3] 내장형 포집장치가 달린 목탄차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239형 퀴벨바겐#과 폭스바겐 비틀#이 있다.[4] 구형 카뷰레터식 연료계통이면 이런일이 없었겠지만 SM5의 엔진은 21세기 직전에 나온 엔진이다.[5] 폐목재로 건류 가스를 대량으로 만드는 기술은 이미 해외에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MDF로 만드는게 더 남는 장사라서 테스트 수준으로 쓸 뿐.[6] 비교적 최근까지 생산된(생산중인) 몇 안되는 목탄차 중 하나이기도 하다.[7] 목탄자동차는 의외로 해외에서 배기 규제 위반으로 잡는 경우가 드문데, 화목 보일러처럼 단점이 많아서 극소수의 취미용으로만 사용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