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16:05:12

라이히-5

1. 개요2. 상세
2.1. 그로스 도이칠란트의 세력권2.2. 일본 제국의 세력권2.3. 통제등급에 따른 사회상 묘사에 관하여
3. 연표4. 그 외의 라이히-n 평행계

1. 개요

겁스 무한세계의 평행지구 중 하나. 라이히-n 시리즈의 평행지구는 모두 나치 독일2차대전 승리와 관련이 있다. 센트럼이나 홈라인마스터의 재량에 따라서 선한 듯한 세계관이나 악한 듯한 세계관으로 디테일한 묘사를 줄 수 있지만, 이쪽은 대놓고 악역에 많이 가까운 세계관이다.

2. 상세

제2차 세계 대전 직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암살로 인해 미국이 고립주의로 전환했으며, 그 여파에 따라 2차 대전에서 추축국이 승리하였고, 그로스 도이칠란트일본 제국이 2010년 현재까지 건재하다.

그로스 도이칠란트를 번역하면 '대독일' 정도로, 국문판에서는 해당 명칭을 사용했다. 전쟁 전의 독일에 덴마크,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및 벨기에와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를 합병한 거대한 국가다. 한편 일본 제국 역시 소련을 독일과 분할하고 중국을 점령했으며, 미국에게서 알래스카까지 빼앗은 양대 강국이다.

이전의 서플리먼트 북인 대체지구 시리즈에 이미 등장한 바가 있는 세계관이며, 무한세계로 이식된 기존 서플리먼트 북 및 피라미드웹진에서만 언급된 세계관 중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관.

라이히-5에 관한 묘사는 나치 독일이나 일본 제국이 타민족들을 골고루 착취, 탄압하는 그림에 그린 듯한 '악의 제국' 뉘앙스이며, 국가 주도로 추진하는 특정 과학 분야가 홈라인 혹은 우리 지구보다 진보된 듯하다. 덕분에 기본적으로 TL8 후반에 군사분야는 일부 TL9를 자랑하지만, 이것은 독일인과 일본인, 그리고 미국의 엘리트들에게만 허용된다. 세계의 나머지 부분은 TL7 이하. 나치 독일은 V2의 이미지 때문인지 우주공학이 발전된 것으로 설정되어 궤도 엘리베이터를 건설하고 소행성 광물 채취를 2개나 하고 있으며 화성 테라포밍까지 추진 중이다. 일본 제국은 유전공학이 강세인지 이미 인간의 유전자 조작으로 초병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 잔혹한 인체실험을 마다하지 않았던 731 부대의 이미지가 세계관에 반영된 듯하다.

사실 이것만 놓고보면 다른 세계와 묶어서 간략히 소개할 정도였겠지만, 라이히-5 자체의 문서가 따로 만들어진 이유는 이 세계가 이차원 진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직은 세계 단위가 아닌 아르마넨 결사라는 작은 비밀결사의 기밀 프로젝트 수준이지만 이것만으로도 홈라인은 경기를 일으킨다. 천만다행으로 라이히-5에서 이차원의 존재를 아는 자들은 오직 아르마넨 결사뿐이다. 아르마넨 결사는 자신들이 알아낸 사실을 중앙정부에 알릴 경우 자신들은 연구 성과만 빼앗기고 모조리 숙청당할 것을 염려해[1] 중앙정부에겐 '이차원'의 '이' 자도 꺼내지 않고 함구하고 있다. 홈라인은 최악의 경우 핵무기를 동원한 라이히-5 평행계 전역 기습폭격 작전까지 고려하고 있다. 자세한 건 아르마넨 결사 문서의 각주 참조.

문제는 이런 대규모 작전에서는 거의 확실히 부대 하나쯤은 기습에도 건재할 것이고, 이 와중에 셔틀이라도 노획당하면 라이히-5가 다원우주로 나오는 것을 막는다는 전략목적이 군사작전에 의해 붕괴되어 버린다. 자칫하면 홈라인은 수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홈라인 국가들이 위험할 정도로 재무장되며, 군사기술, 우주기술이 홈라인보다 훨씬 앞선데다 핵무기를 보유한 나치 테러리스트의 보복에 노출될 것이므로, 또한 기습 핵폭격만으로도 라이히-5의 민간인 수백만 명이 사망할 것이므로 홈라인은 섣불리 공격도 못하고 아르마넨 결사하고만 아웅다웅하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외에도 홈라인의 인종차별주의자와 파시스트들이 라이히-5와 접촉하려고 시도하는 일들이 생기고 있어 국가기관들이 단속을 하고 있다.

2.1. 그로스 도이칠란트의 세력권

그로스 도이칠란트의 인구는 1억 4000만 명. 국가동방령으로 불리는 동유럽 및 러시아, 식민지인 아프리카와 인도의 원주민을 전부 노예로 삼아 착취하는 것으로 세계 제일의 생활수준을 유지한다. 사실 독일 국민에게도 통제등급 4로 좀 빡빡한 감이 있지만 영국과 노르웨이 같은 국가보호령이 자국민에게 통제등급 5(숨만 쉴 수 있음), 식민지의 노예들이 통제등급 6(숨도 못 쉼)인 것에 비하면 애국적이고 충성스러울 수밖에 없다. 겁스 무한세계의 통제등급 개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하술함.

복지제도, 환경법도 엄중하여 대독일의 공장들은 공원인지 공장인지 구분 못할 지경이라지만 국가동방령에서는 환경법이 적용되지 않아서 공장들이 다수 이동. 방사능, 화학 폐기물을 버리거나 핵실험도 한다. 전통적으로 유럽의 빵바구니인 우크라이나에 독일인이 이주하면 넓은 농지와 노예가 제공되기 때문에 200만 명 이상이 이주했다. 아울러 폴란드인들은 소련인들보다 좀 평가가 나은지 독일 본토에 데려와 하인이나 노동력으로 쓰기도 하는 모양이다.

파시스트 이탈리아아르헨티나터키페루괴뢰국을 지배하고 있지만 독일의 세계정책을 구성하는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핀란드, 남아프리카, 스페인은 독자적인 카르텔이 있고 독일군도 주둔하지 않는 등 어느 정도 독립적이지만 이것도 국내적으로만 통용된다. 비시 프랑스,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불가리아는 독일의 괴뢰국가이며 영국노르웨이는 자치권은 있지만 독일군이 대규모로 주둔하며 나치당파견고문관에게 감독을 받으며, 같은 국가보호령인 이집트, 페르시아, 아라비아, 메소포타미아는 아예 독일군과 함께 석유 카르텔이게파르벤이 지배한다. 파시스트 에이레, 멕시코, 브라질도 독립국이긴 한데 이들 나라들은 자국민도 제대로 탄압하지 못하는 명목상 국가. 물론 국가의 탄압이 없다면 자유로운 민주국가가 아니라 현대 세계의 소말리아나 멕시코처럼 마피아와 군벌 천지일 것이다.

아프리카는 완전한 식민지이다. 국가동방령 통치기구에서도 안 받아주는 깡패들을 이용해서 광물을 캐거나 농장 노동을 시킨다. 대놓고 수백만 명이 죽어나간다고 하며, 가장 중요한 자원이 노동력이라서 사람들을 자원처럼 소비한다고까지 묘사된다. 사실 이는 디스토피아 소설의 고전 1984의 작중에서 언급되는 구대륙 적도 인근 지역과 그 외곽의 분쟁지역에 관한 설명을 가져온 것이다.

고립주의를 펼쳤던 미국은 경제난에 펠리 대통령이 파시즘을 도입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졌음에도 퇴임을 거부하자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들고 일어나 결국 내전이 발생했으며, 여기에 독일군이 개입해 40개 사단을 투입하고 4개 도시에 핵폭격을 가해 제압했다. 2차 대전 말기에 필리핀, 하와이, 알래스카를 일본에 잃은 것을 보충하기 위해 1965년 캐나다를 합병시켰고, 최대의 반파쇼 운동이었던 76년 폭동마저 학살 전술로 분쇄당하고 난 2010년 현재, 미국의 독재자들은 독일의 세계정책에 완전히 포섭되었다.

독일 카르텔들이 대규모로 진출해 미국의 석유, 제조업, 서비스업, 그리고 최고 수준의 두뇌들을 흡수하고 있으며, 달러화의 가치는 마르크에 비하면 창피할 정도로 낮다. 인구는 캐나다 포함 2억 2000만 명, 통제등급 5에 TL7. 대부분은 교통을 재건하고 핵폭격 잔해를 치우며, 국가동방령의 노예노동자들이 만든 싸구려 상품을 비싼 값에 역수입해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제대로 된 국가는 셋밖에 없다'고 할 만한 여력이 있어 홈라인의 라이히-5 공격 시나리오 중 하나인 '파이어폴 작전'에서도 도쿄, 베를린과 함께 워싱턴 D.C.가 주요 핵폭격 대상이다.

2.2. 일본 제국의 세력권

한편 지구 반대편의 지배자 일본 제국은 정점에 나루히토[2] 천황을 장식품으로 앉혀두고 게이레츠와 군부가 협력하여 각지에서 군벌을 형성하여 봉건적으로 중국을 분할지배한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보조직이었던 헌병대는 노예 숫자를 세고 열등 인종이 일본 본토에 밀입국하는 것을 막느라 바쁜 나태한 안보 기관으로 바뀌어서 군부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듯.

사무라이 판타지에 완전히 빠져 있으며 유전공학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초병사'를 육성하기도 한다. 초병사 '텐시'의 그냥 템플릿이 200CP에 육박한다. 제대로 된 무한경비대 특무부 캐릭터 수준이며, 독일 아르마넨 결사가 차원이동 능력자의 시체를 분석할 때 '일본에서 훔쳐온' 유전자 분석기를 사용했다고도 언급되었다. 그 외에 폭력 홀로그램 포르노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걸로 봐서 일본은 이 평행세계에서도 장기가 여전한 듯하다. 그러나 그쪽 계열은 연줄 있는 사람만 즐길 수 있으며, 중공업이 조선 등 제국 외곽으로 옮겨감에 따라 일본열도는 전통적인 소규모 농업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일반적인 놀이문화는 시 짓기 정도.

일본열도는 물론이고 조선과 그 부근 지역까지를 '제국 본토' 라고 칭하고, 알래스카나 중국 등을 '제국 외곽'이라고 부르며, 상술했듯 중공업은 제국 외곽으로 옮겨지고 산업 폐기물 처리나 핵실험도 한다.

'제국 본토' 중에서도 역시 일본열도는 특별시하는지 일본인에게 통제등급 4, 조선인 포함 기타 인종에게 6 이라고 별도로 언급되었다. 뒤집어서 말하면 한반도 등 일본열도 이외의 지역은 통제등급이 6까지는 안 갈 수도 있다는 의미. 어떤 세션에서는 조선인들이 2급 신민이자 임금노동자로서 3급 신민에 노예노동자인 중국인들을 경멸한다는 묘사를 채용했다.

작중 묘사된 바를 종합하면 세계 인구는 20억명 정도로 판단된다. 일본 제국의 영역이 인류의 반을 지배한다고 하며, 자이바츠가 '10억 인구에게 자유로이 상품을 강매한다.'라고 언급했으니 곧 인류의 반이 10억이라는 의미니까.

2.3. 통제등급에 따른 사회상 묘사에 관하여

겁스 무한세계의 통제등급 개념은 0~6으로 나뉘고, 무조건 낮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 통제등급이 아주 낮은 사회는 말 그대로 법이 없는 사회, 즉 국가 권력의 통제와 억압이 없지만 치안이 보장되지도 않는 무법지대가 된다. 물론 반대로 통제등급이 높으면 그만큼 치안은 철저하지만 국가 권력의 통제와 억압도 심한 사회가 되는 것. 하술하겠지만 이는 선악의 묘사가 아니라 그저 국가권력의 통제가 어느 정도인지를 의미할 뿐이다.

일단 룰북에서는 제작진의 성향 때문인지 통제등급이 낮을 경우 부당한 간섭이나 억압이 없다는 쪽에 방점을 두고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독자들, 즉 한국인들이라면 '개인의 정당한 권리와 자유를 억압하는 법'은 강하면 강할수록 나쁘고 '선량한 시민을 범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면 좀 강력해져도 크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미국 등 자유주의가 강한 사회에서는 '선량한 시민을 범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조차 강해선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무한세계의 통제등급 규칙은 단순히 그 사회에서 공권력이 개인의 행동에 얼마나 관여하냐를 나타내는 척도일 뿐 그 간섭의 목적이나 방향성과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통제등급만으로 사회상을 판단하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통제등급 5 정도에 해당하는 사회라도 공권력의 목적이 철저히 '사회 구성원의 안전과 편의 증진'에 맞춰져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만 철저히 단속하는[3] 것이라면 좀 갑갑하긴 해도 그럭저럭 살 만한 사회일 수 있고, 이 사회의 정치구조가 민주적이라면 민주주의 사회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통제등급이 3~4라 해도 체제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폭압적으로 때려잡는 독재 체제, 하지만 그 독재권력의 사회 감시망이 조금 느슨한 경우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전 국민에게 일련번호를 붙여서 거주지, 직업, 수입 수준 등을 감시하며 개개인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고 열 손가락의 지문 전부를 채취해 보존할 뿐 아니라 군사훈련을 강요하는 사회' 라면 서구에서는 끔찍한 군국주의 디스토피아를 떠올리는데, 이는 매우 발전된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행정체제 묘사다. 오히려 한국 서브컬쳐계에서는 한국의 발전된 전자행정 시스템을 자랑하며 '새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더이상 일련번호를 붙이지 못하게 된' 시대야말로 아포칼립스라고 하는 밈이 있을 정도다.

말하자면 통제등급 4라는 스텟만으로는 배경 사회의 구체적인 모습까지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통제등급 6쯤 되면 거의 모든 수입이 세금으로 착취된다거나 아예 자산 소유가 금지된다거나 '국민은 국가의 소유물'이라고 할 만큼 막나가지만, 이것도 라이히-5나 1942처럼 노예 노동이 강제되고 수백만 명이 죽어나가며 참다 못해 반란을 일으키면 핵이 날아오는 디스토피아일 수도 있고, 멋진 신세계우리들처럼 깨끗하고 풍요로우며 선한(?) 목적으로 인해 출생과 섹스와 직업은 물론 사상까지도 세뇌를 통해 모조리 통제되는 사회일 수도 있다.

그런 극단적인 설정이 아니라 '상식적'인 사회라면 통제등급이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상황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 볼 수 있고, 무한세계의 다른 예시들에서도 살기에 좋은 편이라고 묘사되는 사회의 통제등급은 대략 3~4 정도가 일반적이다. 현대의 건전한 민주주의 사회에 비교하자면, 개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여 사회가 간섭하지 않지만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하는 사회(작은 정부)가 통제등급 3, 정부나 국가가 개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며 사회적 안전망을 중시하는 사회(큰 정부)가 통제등급 4 정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보다 통제등급이 높으면 억압적인 사회가 되는 것이고, 반대로 이보다 낮으면 공공질서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애초에 민주주의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군벌들이 투표장을 습격해 반대파 시민들을 살육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통제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자.

결국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배경을 묘사하는 것은 마스터의 몫이므로 라이히-5의 대독일국 국민에 대한 통제등급이 4인 것은 '체제에 순응하는 '순수 아리아인'들은 일상생활에서 별다른 억압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장치 정도로 해석하면 적절할 것이다. 그리고 솜씨 좋게 배경을 보여주는 마스터라면 '독일 본토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직접적인 억압을 별 달리 받지 않으며, 순수 아리아인이 가해자이고 비(非)아리아인이 피해자인 범죄에는 공권력이 별 관심을 갖지 않지만 비 아리아인의 범죄나 반체제 저항활동에는 엄청나게 가혹하고 억압적일 것이다'와 같은 해석을 적당히 가져다 붙일 수 있다. 겁스의 룰적 특징과 무한세계 세팅의 특징상 표준적인 기준에 따라 제공된 데이터를 적절히 해석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통제등급은 플레이상으로는 적법성 등급이 낮은 물건을 정상적으로 구할 수 있는지를 가르는 기준이기도 하다. 통제등급이 낮을수록 적법성 등급이 낮은 물건(무기로 치면 생활용품이나 공구로 쓰이는 칼➜무기용 도검이나 권총 같은 단발/저위력 개인화기➜연발 가능한 소총이나 샷건 같은 고위력 화기➜군용 병기➜대량살상병기 순서로 적법성이 낮아진다.)을 별다른 제한 없이 돈만 주면 살 수 있게 된다. 이런 무기 같은 경우가 높은 통제등급의 긍정적 측면이라면, 부정적 측면으로 정보통신기기의 구입과 사용에 따르는 제약이 있다. 실제 독재국가에서 국민들의 저항을 막기 위해 정보통신기기의 사용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듯이, 통제등급 4면 전화 정도는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통제등급 6이면 집에 전화를 놓는 것만 해도 개중에서는 그나마 특권층에 속하는 노예 두목격 인물이 특별한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 통화 내용도 일일이 감청되고 녹음되는 수준이라고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작중 라이히-5는 상술했듯이 본국인에게 통제등급 4인데도 컴퓨터의 개인 소유가 금지되어 있다.

3. 연표

4. 그 외의 라이히-n 평행계

  • 라이히-1: 현지연도 1952년. Q4. 독일군이 됭케르크 철수작전에서 영국군을 무찌른 후 소련을 격파했고, 미국은 유럽을 무시하고 일본을 격파했다. 미독 양국 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나 북대서양 일대에서 전선이 교착된 상태이다. 이와 비슷한 설정의 대체역사소설로는 로버트 해리스당신들의 조국이 있다.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64년이고, 미독 양국은 냉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라이히-2: 현지연도 1961년. Q6. 미국, 영국, 독일, 소련, 일본 5개국 간의 냉전(칼터크리크) 및 첩보전이 벌어지는 평행세계.
  • 라이히-3: 현지연도 1970년. Q5. 1941년 일본이 할힌골 전투를 설욕할 속셈으로 진주만 대신 블라디보스토크를 공격한 평행계.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만을 우방으로 두고 있는 사면초가의 상태다. 이와 비슷한 상황인 Hearts of Iron IVThe New Order: Last Days of Europe가 있다.
  • 라이히-4: 현지연도 1988년. Q4. 추축국이 2차대전에서 승리한 후, 라이히-5와 마찬가지로 세계를 분할했으나 자원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가 결국 독일이 일본에 선제 핵공격했다. 선빵필승으로 독일이 승전했긴 하지만 일본 또한 자국의 핵무기로 독일을 멸망시키지는 못할 정도까지는 독일 영토를 파괴해놓은 탓에 비록 독일은 세계를 제패했음에도 세계를 다스릴 사람이 부족하게 되었다. 게다가 핵 폐허를 다스려야 할 필요성 자체가 의문시되는 판국. 이와 비슷한 설정의 대체역사소설로는 필립 K. 딕높은 성의 사나이가 있다. 이 소설 역시 루즈벨트의 암살을 가정하며, 추축국이 승리한 뒤에도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이제 곧 독일과 일본 간의 핵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사회 분위기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 독일의 일본 핵공격 계획의 명칭이 '민들레 작전' 인데, 이는 무한경비대의 라이히-5 독-일 핵전쟁 유발계획의 이름으로 채용되었다.
그 외에도 독일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하지 않은 세계로는 레닌-5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히틀러는 독일 국방군쿠데타로 썰려버렸다. 이 세계에서는 게오르기 주코프가 소련의 지도자가 되어서 마오쩌둥과 맞짱뜨려고 벼르고 있다.


[1] 굳이 아르마넨 결사의 케이스가 아니어도 라이히-5의 대독일국에는 고위 권력층 내부에서 은밀한 암투가 존재하는 것으로 묘사된다.[2] 우리 세계보다(2019년) 훨씬 일찍 즉위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의 나루히토는 국제정세에 관해서 비교적 온건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3] 길거리에 침만 뱉어도 태형에 처한다던가(싱가폴), 오후 10시 이후엔 변기 물을 내리면 안된다거나(스위스), 공공장소나 거리에서 술병을 보이게 들고 다니면 안된다거나(미국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술을 사면 병이 보이지 않게 갈색 종이봉투에 따로 담아주고, 미드 등에서도 술병을 그 브라운 백에 감싸 남들에게 보이지 않게 들고 다니며 마시는 것으로 묘사된다).[4] 실제 역사와 동일하다.[5] 주세페 장가라는 실존인물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암살을 시도했다. 자세한 것은 나비 효과 문서 참고.[6] 찰스 린드버그는 실존인물로 대서양 횡단비행이라는 업적으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나치에 상딩히 호의적인 사람이었다.[7] 홈라인 및 지구-베타(≒실제 역사)보다는 1달 빠른 1941년 5월에 개시.[8] 여기에는 알래스카도 포함된다.[9] 이후 이 도시들 주변에는 '고리 도시'라고 불리는 일종의 원폭 슬럼이 형성.[10] 치클론 B 만든 그 화벤 맞다.[11] 그의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는 실제 역사에서처럼 미국의 외교관이었으나, 주영 미국대사가 아닌 주독 미국대사였다고 한다.[12] 사실상 80년대 후반까지 미국의 권력을 쥐락펴락한다.[13] 이후 유대인 절멸은 성공적으로 끝난 듯하고 유전자 감별로 태아가 유대인임이 확인되면 낙태시킨다고 한다.[14] 카르텔의 간부나 연구요원조차 컴퓨터는 대학 컴퓨터를 임대해서 쓰는 형편이라고 묘사된다.[15] 뉴잉글랜드 일대가 미국 독립 전쟁의 발화점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