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5:17:02

돈 내놔라 먹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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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에 사용된 류중일 삼성 감독의 사진

1. 유래2. 예시3. 여담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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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래

삼성 라이온즈 시절 류중일 감독은 평소 선수들과 격의없는 농담을 주고 받았는데, 2015년 4월 2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는 지나가던 투수 장원삼의 등 뒤로 "어제 참 잘 던지데"라고 슬며시 디스를 했고 말을 던졌다. 전날 장원삼은 1⅔이닝 7실점으로 먹튀 소리를 들어도 쌀 정도로 큰 불을 질러버렸다. 이에 장원삼은 "감독님, 이제 사직에서는 안 되겠심더"라며 울상을 지었다. 류 감독은 거기에 "니 경상도 사람 아니가"[1]라더니 " 내놔라 먹튀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착안하여 디시인사이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선 소속팀 선수 중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위의 멘트로 갤러리를 거의 도배하다시피 하는데 의외로 이것이 효과가 좋은지 계속해서 쓰이고 있다.

2015년 장원삼의 극심한 부진 덕분에 진담조로 이 말이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도 장원삼은 폭망한 스탯에도 불구하고 선발로서 10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는...

사실 기부하고 술 마시는 데 다 써서 뱉어낼 돈도 없다고 카더라

2. 예시

디시인사이드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 중간계투 또는 마무리 투수가 위기에 빠졌을 때 그 투수가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위의 멘트로 갤러리가 도배된다. 반대로 기대치가 낮거나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위의 멘트가 나올 확률은 대체로 줄어든다.
* 8회 2사 만루상황에서 안지만이 올라온다 → 내놔라 먹튀야! → 범타로 처리한다 → 주술 성공
* 9회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임창용이 올라온다 → 위기에 빠지기 전까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주자를 허용한다 → 돈 내놔라 먹튀야! → 경기를 잘 마무리한다 → 주술 성공

SK 와이번스 갤러리에서도 86억을 받는 최정이 타이밍 한번 절묘하게 드러눕자 절찬리에 수입해서 써먹는다. 물론, 16~17년도 홈런왕을 하며 다시 폼을 되찾아 돈 값을 했고, 2차 FA 때 6년 106억이라는 혜자 계약을 하면서 현재는 전혀 쓰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MLBNPB에서도 이를 가볍게 뛰어넘은 넘사벽들이 아주 많다.

야구와는 관련없지만 다른 예시로 개발하던 VR 시스템을 먹튀하고 돈 벌던 오큘러스 리프트를 소송하여 승소하고 판매를 멈추거나 향후 판매 로열티 20%를 요구한 제니맥스 미디어가 있다.

두산 베어스정수빈도 맨날 이 소리를 듣다가 가을만 되면 괴물처럼 활약을 펼치며 조용해진다(...).

3. 여담

  • 본래 엄밀히 따지면 FA계약 선수에게만 쓰일 수 있는 말. FA선수야 성적이 바닥을 긁어도 정해진 기간동안은 합의한 연봉을 줄 수밖에 없어서 야구는 못해도 연봉은 다 받아먹는 먹튀가 될 수 있지만 FA가 아닌 선수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바로 연말 연봉협상에서 연봉이 까이거나 심지어는 재계약을 못 하고 짤릴 수도 있기 때문에 먹튀라는 것 자체가 성립이 될 수가 없다.
  • 2017년 이후로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다. 애초에 그냥 특별할 것 없는 아재 농담이었다. 농담이 나올 당시 분위기도 성적을 진지하게 꾸짖는 험악한 기류가 아니고 '좀 잘해봐 임마' 정도의 걸쭉한 농담이어서 관심도가 금방 휘발되는 밈이었다. 이 말을 한 당사자인 류중일 감독도 17년 기준으로 삼성 라이온즈 감독직을 내려놓았고, 장원삼 또한 계속된 부진으로 팬들도 아예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 자체를 접어버렸기 때문. 간단히 말하면 유행이 지났다.
  • 2018년에는 류중일 본인이 LG 트윈스와 3년 21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2018년 10월 1일 현재까지 두산 베어스전 15전 전패+8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는 물론 김지용, 김현수 등 팀의 투타 핵심 자원들을 무리한 기용으로 시즌 아웃시키거나 군필 내야 유망주인 강승호SK 와이번스에 트레이드[2] 시키는 등 본인 스스로가 먹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 2019 시즌에는 삼성에서 방출된 장원삼이 류중일의 요청에 따라 LG로 가면서 이 문서의 장본인들이 다시 만났다. 장원삼은 여전히 메롱스럽지만 류중일은 팀을 가을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장원삼은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다음 년도에 롯데로 쨌지.

4. 관련 문서



[1] 장원삼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류중일은 경상북도 영덕군 출신이다. "너 경상도 사람 아니냐"고 물은 것은 맥락상 "경상도 사람경상도 땅에서 못하면 되겠냐"는 농담이다.[2] 2019년 음주운전 사고로 SK에서 임의탈퇴처리 되었다가 두산에 FA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두산으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