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21:13:56

노보페도리우카 사키 공항 공격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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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페도리우카 사키 공항 공격
2022 Novofedorivka Explosions[1]

Вибухи на авіабазі «Саки»[우크라이나어]
Взрывы на аэродроме «Саки»[러시아어]
파일:공격 이후의 노보페도리우카 공항(막사).jpg
공격당한 사키 기지의 모습(막사 촬영)
사망 60명 이상
장비 피해 항공기 8기[4]
위치
결과
흑해함대 항공전력 타격
러시아에 대한 심리적 타격[5]

1. 개요2. 배경3. 공격4. 공격 직후의 설왕설래
4.1. 단순 사고설4.2. 우크라이나 공군의 전투기 및 드론 사용설4.3. GMLRS 발사설4.4. 우크라이나 특수군의 사보타주
5.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 발표
5.1. 우크라이나군 자체 개발 미사일 공격설
5.1.1. 가설 1: 우크라이나군 그롬 개발 완료설5.1.2. 가설 2: 우크라이나군 넵튠 대함 미사일 활동 재개설
5.2. 미군 ATACMS 공여설
5.2.1. 반박5.2.2. 평가
6. 피해7. 공격 이후 반응
7.1. 우크라이나7.2. 러시아
8. 의의와 향후 전황 예상

[clearfix]

1. 개요

2022년 8월 9일 현지 시간 오후 3시 20분 경(한국시간 오후 9시 20분 경) 우크라이나군크림 반도에 위치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의 노보페도리우카(Novofedorivka) 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한 사건이다. 미사일 공격 사실 공표 전까지 많은 추측이 제기되었다.

공격받은 문제의 공항을 러시아에서는 사키(Saky),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옛 소련 명칭을 따라 니트카(Nitka)라고 부른다. '노보페도리우카 공항'이란 표기는 양국이 사용하는 지명 중 어느 한쪽만 채택할 수가 없어서 내세운 중립적인 명칭이다.

2. 배경

우크라이나군은 공공연히 크림 반도의 수복을 공언해왔다. 다만 여러 전문가와 여러 OSINT를 비롯한 언론들에서는 전쟁 발발 이후 크림 반도가 다른 전선에 비해 우선순위가 떨어진다고 전망했으며 크림 반도를 공격하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사정 또한 녹록치 않음을 자주 지적하곤 했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던 2022년 8월 초까지는 당장 크림 반도를 타격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았다. 따라서 노보페도리우카 사키 공항 공격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습격이 일어난 노보페도리우카 공항은 크림 반도 강탈 이후 러시아 해군 항공대가 주로 사용하는 비행장이다. 해당 공항은 Su-24M과 Su-30SM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해군 제43 독립항공연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노보페도리우카 공항은 소련 시절에는 소련 해군의 유일한 항공모함 훈련 기지였으며,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를 러시아에 빼앗기기 전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같이 이용하기도 했고, 이후에는 크림 반도에서 러시아 해군 항공대의 주요 기지였다. 따라서 해당 공항은 흑해에서의 러시아 항공 전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3. 공격

<rowcolor=#fff> 08.09. 크림 반도 노보페도리우카 사키 공항 폭발 동영상
대낮에 공격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폭발을 보고 당황하고 있는 휴양지의 러시아 민간인들의 모습이다.

4. 공격 직후의 설왕설래

우크라이나군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이 기지를 공격할 수단이 없다. M142 HIMARS로 쏘는 GMLRS는 사거리가 90km 정도이며 기존에 우크라이나군이 가지고 있던 OTR-21 토치카 역시 C형 기준 최대 사거리가 고작 185km에 불과해 최전선으로부터 200km는 족히 떨어진 해당 지역을 타격하기에는 사거리가 지나치게 짧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군이 공격 내용을 함구하니 어떤 방식으로 타격했는지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비교적 높은 신뢰도로 주목받는 영국 국방부의 브리핑에서도 '폭발'이라고 표현하고, 원인은 불분명하다(unclear)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또한 잠시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한 것이라는 오보 자료가 있었으나 수정되었고 마찬가지로 '폭발'의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에서 공개출처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파일:노보페도리우카 사키 공항 공격 미사일 폭음에 대한 분석.png
일각에서 본 공격으로 인한 '자기 이상(magnetic anomaly)'이라고 주장하는 분석
제작자, 데이터 출처
파일:ATACMS 타격지점.jpg
미군 훈련중 ATACMS 타격지점에 생긴 크레이터
위 사진은 미군 ATACMS 미사일에 타격받은 지점에 생긴 크레이터이다. 다수의 OSINT 소식통들은 이 사진과 사키 공항의 피해 위성 사진을 비교하는 글을 게시하며 완전히 상반되이 해석하였다. 위성 사진을 근거로 군사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공개출처정보가 아닌, 명백히 영상정보(IMINT)의 영역으로 OSINT 소식통들의 분야가 아니다.
  • 'ATACMS 공여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이 크레이터가 사키 공항 위성사진 속 흔적과 유사하다면서 ATACMS 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 'ATACMS 공여설'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이 크레이터와 포드 F-150, 위성 사진과 Su-25를 비교하면 사키 공항의 크레이터가 훨씬 크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ATACMS 설을 반박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

해외에서도 우크라이나가 해당 전선으로 타격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크림 반도를 폭격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진행 중이다. CSIS의 마크 캔시언이 5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옹호/부정론을 함께 정리해 기고한 글이 있다.

특히 첫 크림 반도 공격 이후로 여러 차례 탄약고와 군사기지들이 공격을 받음으로써, 우크라이나군이 크림 반도를 타격 가능한 수단을 보유하였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심지어 폭발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10건 이상씩이나 나왔다. 단지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어떤 수단을 사용했는지 전혀 모를 뿐이다.

4.1. 단순 사고설

우크라이나 정부와 러시아 정부가 모두 한 입으로 주장하는 내용이지만 이 발표는 곧이곧대로 믿을 수가 없다. 즉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가한 결과라 봄이 훨씬 자연스럽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에게 큰 피해를 당했음을 부인하기 위해서 탄약고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변명했는데, 미국에서도 담배연기 혹은 담뱃불 때문에 전함 하나가 격침되는 등 담배가 군사작전을 망치는 일은 의외로 많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4.2. 우크라이나 공군의 전투기 및 드론 사용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장거리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이라면 바로 전투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면 사거리 문제도 간단하게 해결되고 이미 벨고로드 공습이라는 성공적인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미사일조차 날아간 궤적이 없는 상태이고 전투기가 포착됐다는 보고가 전혀 없어서 의구심만 쌓이고 있다. 그리고 탄약고 2곳이 동시에 폭발하였기에 실질적으로 신빙성이 떨어진다.

다만 일부에서는 딱히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순항/탄도 미사일의 흔적도 없었고 반대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나 파르티잔의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면 우크라이나가 현재 쓸 수 있는 카드는 공군뿐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만약 우크라이나 공군이 공습을 한 거라면 유력한 후보는 AGM-84H/K SLAM-ER 미사일이다. AGM-84H/K SLAM-ER은 우크라이나에 공여된 AGM-88D 미사일처럼 F&F 모드를 하나 갖고 있다. 흔히 Pre-Brief라고 불리는 모드로 목표물의 GPS 좌표를 공군 기지에서 입력해 주고 전투기가 뜬 뒤 전투기가 발사 위치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사일이 카메라를 켜고 주변 지형지물을 인식해 자신의 현재 위치 좌표를 특정한 뒤 바로 날아가서 지 알아서 목표물에 들이박는다. 이거라면 AGM-88D를 운용할 때와 유사하게 우크라이나군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출격하는 공군기지는 보즈네센스크에 있는 보즈네센스크 공군기지로 추정되는데 보즈네센스크에서 잔코이까지의 거리는 310km 정도, 사키 공군기지 찍으면 대략 325km가 나온다. 이 보즈네센스크 기지에서 Su-27에 어떻게든 미사일을 달아놓고 열심히 날아와서 잔코이에다 미사일을 때려넣었다면 AGM-84K로도 타격이 가능하다. 특히나 목표물이 완전 정지상태였고 지상을 때렸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300km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공군이 깊숙히 점령지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고 사키 공군기지의 경우에도 미콜라이우 방면에서 발사했다면 거리도 충분히 나오고 목표도 여럿 지상에 주기중이었기 때문에 AGM-84K라면 좌표를 따서 거기다가 후려갈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AGM-84K의 탄두중량은 800파운드라서 사키 공군기지에 난 화구와 비슷한 크기의 화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미사일을 만약에 우크라이나 공군이 장착했다면 해당 항공기는 Su-27일 가능성도 높다고 이들은 판단하고 있다. 발사만 가능하게 어떻게든 달고, Su-27이라 추력도 충분하니 무거워 터진 AGM-84K나 AGM-88D 달고 초음속으로 비행해서 미사일을 날렸을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선택지라는 것이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제대로 된 공력시험 같은 것도 없이 일단 임시 어댑터 비슷한 거라도 써서 장착하는 식일 것이고 재수 없으면 비행기 날개 때려서 추락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고서 그런 작업을 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라 우크라이나 공군 파일럿들의 고군분투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한편 드론일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실제로 크림 반도 곳곳에서 우크라이나군 UAV가 포착되었고 후술할 향후 영향 문서에 있듯이 세바스토폴 사령부를 타격 등 이 공격 이후 곳곳에서 드론을 이용한 작전이 진행되었다. 굳이 무기를 달지 않고 카메라만 달아서 정찰 용도로 써도 운용하는 쪽 입장에선 큰 이득이다. 기지로 귀환해서 정보를 습득하면 그야말로 대성공이고, 실패해서 격추되어도 값싼 드론 몇 개와 고성능 카메라만 손실한 정도니까. 또한 드론은 애초에 프로펠러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궤적도 안 남는다. 그리고 드론으로도 탄약고를 공격했다면 위성사진에서 나올 정도의 큰 크레이터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드론 공격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후술할 우크라이나의 특수작전군 활동과 연계해 드론 공격과 사보타주가 병행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신을 전쟁학 박사과정생이라고 소개하는 Rob Lee의 트윗에서 이런 주장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드론을 이용한 공격으로 이번 공격만큼의 큰 폭발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4.3. GMLRS 발사설

피해를 입은 위성 사진이 공개되면서 부정되었다. 또한 GMLRS의 사거리는 70~80㎞에 불과해 우크라이나가 데드존이 되어버린 흑해를 이용하거나 죽음을 각오하고 러시아군 점령지를 뚫고 들어오지 않는 이상 GMLRS 발사설은 절대로 성립할 수 없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흑해의 제해권을 쥐지 못하고 있다. 굳이 따진다면 흑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나라는 유일한 출구를 가진 튀르키예라 할 수 있지만, 애초에 전쟁 당사자도 아니라….

4.4. 우크라이나 특수군의 사보타주

워싱턴 포스트가 주장한 내용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노보페도리우카의 공군기지 공격은 미사일 타격이 아닌 우크라이나 특수부대(특수작전군)의 공로라는 취지로 기사를 올렸다. '크림 공군 기지 폭발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의한 것이라고 당국자가 밝혔다'는 기사 영국 텔레그래프도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비슷한 기사를 올렸다. 단 어떤 당국자가 어떤 정도로 구체적으로 밝혔는지는 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특수부대와 파르티잔의 활약이라고 우크라이나 장교가 비밀리에 언급했다.# 다만 ISW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런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영국의 전 하원의원 루이스 멘시는 'OSINT Guys'들이 모두 틀렸다면서 이 설을 지지하고 나섰다. 러시아군이 미사일 타격을 부정한 것도 근거로 들었다. 해당 트위터 글타래, 반박 댓글 트윗

사보타주 설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도 제시된다.
  • 폭발이 있었을 당시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영상이 촬영되었는데, 시설을 타격하는 미사일 모습이 보이는 영상은 없다. # 특히 미사일이든 전투기든 반드시 궤적과 소음이 동반될텐데 현재까지도 해당 모습들을 전혀 포착을 못하고 있다.
  • 위성사진에서 보이는 분화구는 탄약고에서만 발견되었다. #
  • 폭발이 2곳에서 동시에 일어났다는 점은 아무리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해도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롬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에 두 발씩 탑재할 수 있으나 발사 환경상 두 발을 수 초 간격으로 발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ATACMS는 HIMARS 트럭에 1발을 싣고 발사하는 형식인데, 트럭 두 대에서 동시에 발사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
  • 이 사건 이후 러시아 지배하의 크림 반도 '잔코이(Dzhankoi)' 지역에서도 폭발이 발생하였는데, 러시아는 이 사건에서는 사보타주라고 규정했다. 잔코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에서 230km 떨어진 지역이다. 따라서 '200km 후방지역인 노보페도리우카에 러시아군 몰래 특수부대를 보낸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경계가 삼엄한 군사 기지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라는 주장은 논박된다. 즉, 동부 우크라이나 및 헤르손 지역에서 활동하던 기존 작전을 넘어서서 크림 반도 일대에서 더 과감한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다만 이 가설의 문제점은 우크라이나 특수군이 공항을 완전히 박살내고 멀리서도 버섯구름이 보일 정도로 큰 폭발을 일으킨 폭탄을 과연 러시아군에 들키지 않고 크림 반도에 어떻게 들여올 수 있었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물론 탄약고 특성상 폭탄 몇개로 유폭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고 특히나 러시아군이 탄약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문제를 일으킨 경우가 있기에 신빙성은 있긴 하다. 하지만 현재 크림 반도에서 공격받고 있는 기지들이 여러 곳이라 순전히 특수부대만으로 파괴할 수 있는지 무척 의심스럽다. 심지어 각 기지간의 거리부터 매우 멀거니와 러시아군의 눈에 전혀 띄질 않고 움직였다는건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특수부대가 파괴했다는 주장에 대한 오류들이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 크레이터 크기 기준으로 사용된 C-4는 적어도 500파운드급인데 굉장히 무거워서 보병이 많이 가져다닐 수 없다고 한다. 해당 무게라면 미사일 외엔 방법이 없다.
  • 군사기지 내에서 총격전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기지를 뚫고 들어가야 하는데 총격전이 없다면 특수부대가 들어가지도 않았다는 얘기다.
절충적인 입장에 서자면 우크라이나 특수군이 단독으로 공항을 폭파했다기엔 폭발의 규모가 매우 컸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특수군은 좌표를 따거나 타격 방해요인 제거 정도만을 수행했을 수도 있다.

5.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 발표

A convincing example proving that this is a correct approach to be applied this year is the successful efforts of the Armed Forces of Ukraine to physically transfer the zone of hostilities to the temporarily occupied territory of the Autonomous Republic of Crimea. This was done by a series of successful missile strikes on the enemy's Crimea-based air bases, first of all, the Saki airfield[4].
각주[4]: The airfield of the permanent base of the 43rd Marine Assault Aviation Regiment of the Black Sea Fleet of the Russian Navy. One of the five main airfields on the territory of the Crimean Peninsula, which the Russian aviation has been using since February 2022 for strikes on the territory of Ukraine. As a result of a combined strike on the airfield on August 9, 2022, up to 10 Russian Su-24 and Su-30M aircraft were disabled.
- Prospects for running a military campaign in 2023: Ukraine’s perspective
2022년 9월 7일,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영문 매체인 'Ukrinform'의 기고문을 통해 미사일 공격이 있었음을 발표했다. 본문에서 일련의 미사일 공격이 크림 반도의 공군 기지에 있었고 그 중 첫번째가 사키 기지였다고 적었다. 또한 각주 4번에서는 2022년 8월 9일의 공격이 '복합적인 공격(타격)의 결과'라고 밝혔다. 원문 그대로 보면 우크라이나군이 사키 공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것 자체는 사실로 보인다. 'combined strike'에 대해서는 따로 부연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타격 체계가 동원되었다는 것인지, 특수부대 등의 교란작전과 대레이더 작전을 포함한 복합 작전이었다는 것인지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 것.

5.1. 우크라이나군 자체 개발 미사일 공격설

컨설턴트 카벨 그룹은 '우크라이나는 더 큰 탄도 순항 미사일로 사키 기지 지역을 타격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공격이 미국이 제공한 무기 없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터 크기, 우크라이나 특수군(SF) 공격 가능성, 파르티잔 등에 대한 분석과 논평이 많지만, 대부분의 징후는 우크라이나의 개조 탄도 순항 미사일이 사용되었음을 보인다'고 추측했다. # 이 추측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정말로 ATACMS를 공여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독자적으로 공격했다는 얘기가 된다.

한가지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은 13일 미 국방부의 발표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크림 반도에 있는 러시아 공군기지의 폭발 원인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무기가 사용되었고 미국이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했다가 황급히 성명서에서 삭제했다.# 이를 봤을 때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가 무슨 무기를 썼는지 다 알고 있지만 이를 공개해 러시아의 경계와 반발을 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언급을 삭제할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5.1.1. 가설 1: 우크라이나군 그롬 개발 완료설

우크라이나가 개발 중에 있는 그롬(혹은 그롬-2) 미사일이 사용되었다는 주장이다. 이 미사일은 사실 우크라이나가 실전배치를 시작했는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단 한 기의 발사차량과 모형이 2018년에 공개됐을 뿐이다. 하지만 개발은 다 된 것으로 보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지원으로 개발이 진행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280~350㎞, 탄두중량 480㎏이라고 하므로, 이것 역시 이번 공격에 쓰였다면 충분히 이번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한 대의 발사차량에 두 발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공격의 특성과 매우 비슷해 주목된다. 이번 폭발도 동시에 2회의 대형 폭발이 목격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엔진과 모형이 공개되었을 뿐 완성된 시스템의 모습이 노출된 적이 없어 위키등지에서도 '개발 중'으로 분류한 체계이지만, 어쩌면 이번 전쟁 도중 어떤 형태로든 실제 발사 가능한 개체를 완성해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혹은 전쟁이 벌어지기 이전에 이미 몇 발이라도 완성했다가 이번에 썼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정황 근거로는 다음과 같은 주장이 있다.
  • 실제로 ATACMS가 사용되었다면 러시아 측에서 '서방제 미사일이 우리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부들부들했을 것인데, 그런 말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건 러시아조차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라 그럴 수도 있다.
  • 우크라이나군은 시험 단계에 있던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모스크바 함을 격침한 전과가 있으니, 그롬도 슬그머니 전력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최전선에서 노보페도리우카 사키 공항까지는 약 200㎞ 거리인데, 그롬의 사거리는 그것보다 길다.
하지만 그롬은 제대로 테스트한 무기가 아니며 여전히 탄약고 2곳을 어떻게 동시에 타격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실전에 투입하기전에 여러 테스트를 하여 성능을 입증해야 하는데 멀리있는 공항을 처음부터 매우 정확하게 타격했다는건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또한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계속해서 크림 반도를 타격 중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

5.1.2. 가설 2: 우크라이나군 넵튠 대함 미사일 활동 재개설

지난 4월에 모스크바를 가라앉힌 넵튠 대함 미사일이 공격에 동원되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전략, 기술, 군비통제 책임자인 윌리엄 앨버크(William Alberque)도 이 설을 제시했으며, BBC가 인용해 보도했다. 출처 한편 그는 S-300 지대공미사일을 지대지로 개조해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넵튠은 사거리가 대략 280㎞로 알려졌으니 이 기지를 공격할 사거리 정도는 나온다. 대함 미사일이라고는 하지만 정해진 좌표를 따라 날아가는 대지공격 모드도 존재하므로,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재고만 있으면 충분히 여러 발의 넵튠 미사일을 쏘아 공격에 동원할 수는 있다.

재고가 있는 지가 관건인데, 러시아 측의 미사일 공격으로 원래 이걸 만들던 공장은 파괴됐고, 코로나 등으로 그 전에도 생산량은 아주 적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군도 모스크바함 격침 이후에는 한동안 대함공격을 안 하고 있다가 하푼이 원조되자 그제서야 대함공격을 재개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다만 그 뒤로 우크라이나 측이 추가로 미사일을 생산해 재고를 보충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원래의 공장이 파괴되었다 해도 다른 비밀 작업장을 만들지 않았으리란 법도 없고, 부품 등의 보충도 미국이나 나토 등의 도움으로 충분히 가능하니 말이다.

하지만 넵툰 대함 미사일을 썼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있다. #
  • 대함 미사일 특성상 물 위에 가깝게 날아가서 전함 옆으로 꽂는 방식인데 크레이터가 생긴 모양을 보면 더더욱 대함 미사일이 만들만한 모양이 아니다.
  • 200㎞ 이상의 사거리는 GPS를 사용하더라도 매우 정확하게 표적으로 맞추는 것이 어렵다. 근데 정작 넵툰은 GPS 방식을 쓰지 않아 가능성은 떨어진다. #, #

5.2. 미군 ATACMS 공여설

미군이 비밀리에 우크라이나군에게 HIMARS 외에 ATACMS도 공여했고, 그것의 첫 발사라는 주장이다. Ukraine Battle Map를 비롯해 친 우크라이나 성향 OSINT 소식통들 상당수가 이쪽을 주장하고 있다. 위성 사진의 폭발 흔적이 ATACMS와 유사하다는 것도 이 설에 부합한다. 정황 증거로는 그롬 미사일이 아직은 시험발사 단계에 그쳤고, 재고도 없는 미사일을 사용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도 제시된다. 지금의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무기를 대량 생산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ATACMS 공여설을 주장하는 OSINT 소식통 Ukraine Battle Map은 우크라이나군의 사키 공군기지 공격이 ATACMS로 이루어진 7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1. ATACMS의 범위는 300㎞이고 공군 기지는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에서 최소 210㎞ 떨어져 있습니다.
1. 공격은 미국이 HIMARS에 추가 탄약을 제공하고 유형을 지정하지 않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1. 8월 초, 미국이 제공했지만 공개하지 않은 AGM-88 대레이더 미사일이 러시아 통제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AGM-88과 유사하게 미국은 ATACMS를 공개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공격은 Grom-2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 의해 수행되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1. Grom-2는 탄도 미사일로 탄도를 예측할 수 있으며 ATACMS보다 격추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1. Grom-2는 아직 작동하지 않았으며 도입 전에 많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1. (이 공격 후의 특성이) ATACMS의 특성과 유사합니다. Grom-2는 더 큰 분화구를 갖고 더 작은 피해 반경을 가질 것입니다. ATACMS M39 및 M39A에는 275개의 M74 폭탄 파편이 있어 충돌하기 전에 흩어져 넓은 지역에 피해를 입히는데 이는 (이 공격에서) 파괴된 많은 항공기에서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1. 새로 개발된 무기 체계는 탄약 생산량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표준 HIMARS GMLRS의 범위를 훨씬 넘어 여러 번 목표물을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를 매일 타격할 수 있는 로켓을 공급할 능력이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의 공식 발표가 계속 애매한 분위기인 것도 ATACMS 사용을 드러내면 안 되기 때문일 가능성은 있다. 그런데 미국은 크림 반도를 우크라이나의 합법적인 영토로 확고하게 인정하고 있으므로, ATACMS를 만약 우크라이나에 공여했다면 크림 반도에 대한 ATACMS 사용은 용인했을 것이다. 특히, 미국이 러시아와의 정치적 대결이 격화될 것을 두려워해 잠재적으로 공여 사실을 밝히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미국은 이미 공식적으로는 AGM-88 HARM을 준 적이 없음에도 몰래 우크라이나에 공여했고 러시아군이 해당 미사일의 파편을 회수하고 나서야 이를 시인한 전적이 있다. 고로 위 공식정보들조차 나중에 부정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I think, you know, what we want the Ukrainians to do is fight the fight against the Russians the way that they would fight it. And you know, we don't have we're not telling them how to do business. They're making it a choice as to how they want to fight. We have told them in the past that we have given them munitions that allow them to fight Russians in Ukraine, and you know, other than that, this is a Ukrainian war, so they're the ones that select the targets.
미 국방부 브리핑 원문
확전이 무서웠다면 애초에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거나 조치를 할텐데 미국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얘기이며 정식으로 부정했다던 미 국방부 백브리핑에서도 우크라이나가 타겟을 직접 정하는 것이고 어떤 무기를 쓰던 우리가 관여하지 않는다고 언급하였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소유중인 무기중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무기체계는 죄다 실전에 투입한 적이 없는 테스트 무기들이고 이마저도 신뢰성조차 입증을 못한 상태이고 결정적으로 크림 반도에서 대량으로 폭발이 일어나는 바, 대량 생산된 ATACMS 외엔 크림 반도 폭격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상태다. 무엇보다도 ATACMS는 M270 MLRS에 장착했을 경우 동시에 2발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사키 공항의 탄약고 두곳이 동시에 폭발한 게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다른 무기들은 아직까지 동시에 발사하거나 동시에 타격하는게 실질적으로 어렵다.

결정적으로 8월 18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영토인 벨고로드를 한번 더 폭격 중이다.# 즉, 미국이 ATACMS를 제공하지 못하는 이유인 확전 우려 및 러시아 영토 타격 문제는 사실상 모순이란 얘기가 생긴다. 또한 크림 반도 또한 엄연히 러시아 영토로 합병되어 있으므로 크림 반도를 공격한 건 결국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이기에 미국이 거부한 이유가 더더욱 무색해진다. 물론 크림 반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소유로 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러시아 실효지배 영역이며 벨고로드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

추가적으로 8월 20일 경 ATACMS가 이미 제공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신을 전직 이탈리아군 육군이었다고 소개하는 'Thomas C. Theiner'가 주장한 내용이다. 해당 트윗, 이후 야후(AOL) 뉴스가 그를 인용해 추가 보도를 했다. 여러 사진들에서 볼 수 있다시피 일반 MLRS 발사관과 ATACMS 발사관은 사실상 GMLRS과 동일하고 결국 뒷부분을 통해 구별할 수 있는데 우크라이나군이 뒷부분을 모두 막아서 수송했다고 한다. 즉, HIMARS용 미사일을 제공하면서 ATACMS도 몰래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어차피 둘 다 겉에서 보기엔 동일한 컨테이너를 쓰고 덮개 또한 동일해서 뒷 덮개를 꺼내서 보는게 아닌 이상 미국이 GMLRS 미사일만 제공하는 것이라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놓고 제공하지 않았다는 공식 언급이 있다고 한들 몰래 보낼 수 있고 이미 MLRS나 HIMARS도 처음엔 제공하길 거부했다가 나중에 제공하게 된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이 공식적으로 확전 이유로 공격하지 못하게 말한적이 없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5.2.1. 반박

하지만 이 설에도 약점은 있다. 미국은 개전 이래로 ATACMS(사거리 300 km 이상)만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확전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결코 우크라이나에게 공여하지 않았다. 노보페도리우카 사키 공항 타격이 러시아에게 엄청난 심리적 타격으로 다가온 것은 ATACMS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공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겐 크림 반도 같은 후방을 때릴 장거리 타격 수단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는데, 그랬던 미국이 ATACMS를 몰래 줬겠는가에 대한 부분은 의문점으로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2022년 7월 20일 미국방부 기자회견에서 ATACMS 공여 여부 질문에 로이드 오스틴은 HIMARS 문수만 밝히고 나머지는 우크라이나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진 보충 질문 시간에서 '크림 반도를 타격할 무기를 제공할 것이냐?' 는 우회 질문에 마크 밀리는 'HIMARS로 우크라이나의 필요를 해소한다'고 에둘러 ATACMS 공여설을 회피했다.
GEN. MILLEY: The other thing I'd say, Tom, on that is you get six rounds out of the - out of a HIMARS. With the GMLRS, you only get one if you use ATACMS. So the - you know, the – there - there's a difference here in volume. Volume matters. And they're both point, they're both precision, and they - they're both very effective, but right now, the GMLRS is really fulfilling their need, and every time I talk to Gen. Zaluzhnyi, they're being very, very successful with them.
기자회견 원문 스크립트

또한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6]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완전히 부정한적이 없으며 오히려 제공할 의지가 있었다'는 것은 백악관측이 아닌 슬로트킨 의원의 개인 의견이다.#. #

이후 미국 시간으로 8월 12일, 미 국방부 백브리핑에서 명시적으로 ATACMS 사용을 부정했다. 전언이 아니라 정식으로 공보까지 됐다. 이에 유로마이단 프레스 등에서 해당 사실을 보도했다. 하여간 공식적으로 아직까지는 ATACMS가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And then in Crimea, other than, you know – and I – and I know you'll likely want to talk about the – about what happened in Saky. I, quite honestly, like you, don't have any answers for that, any – any particular answers. I – I can tell you that it was not an ATACMS, because we have not given them ATACMS. But – but as you do know, they – it was a pretty significant impact to – to Russian air and–-- and air personnel.
그리고 크림반도에서요, ... 질문자님께서 사키에서 뭔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제가 얘기해주길 원하는걸 압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도 특정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치만 ATACMS에 의한 건 아니라고 말해줄 수는 있습니다. 저희가 그들에게 ATACMS를 준 적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이어서 미국시간으로 8월 24일, 콜린 칼 정책담당 차관(번역에 따라서는 국장)이 재차 부정했다. 해당 기자회견 속기록 계속되는 간접 부정에 빡쳤는지 기자가 'ATACMS, A-T-A-C-M-S, the Army Tactical Missile Systems'라고 물어보았다.
It's our assessment that they don't currently require ATACMS to service targets that are directly relevant to the current fight. You know, we'll obviously continue to have conversations with the Ukrainians about their needs, but it's our judgment at the moment that we should be focusing on GMLRS, not ATACMS.
그들이 현재 전투에서 직접적으로 적합하게 목표물을 타겟하는 데에는 ATACMS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인들과 그들의 수요에 대해 대화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GMLRS에 집중해야지, ATACMS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 현재로써의 판단입니다.

두번째 반박은 앞서 언급한 것 Ukraine Battle Map의 '6'에 대한 반박으로 분화구(크레이터)의 크기에 관한 것이다. 위성 사진의 크레이터가 ATACMS 훈련 때의 크레이터보다 훨씬 크다는 논지. 다만, 탄약고 유폭이 있다면 크레이터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8월 20일 확산된 HIMARS 트럭 장비는 발사대의 뒷면으로 탑재 미사일을 구분할 수 없어 해당 분석은 오류라고, 미국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 제프리 루이스가 반박하였다.# 지금까지 식별된 ATACMS 발사관은 다연장로켓포 발사관과 완벽히 같은 형상이라고 한다. # 플래툰홍희범도 같은 취지로 분석을 게재했다.

시간이 흐른 10월 3일, 미국이 아직도 ATACMS 공여를 거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의 확전 우려를 덜기(assuage) 위해 ATACMS로 타격할 곳의 목록까지 작성해 호소하고 있다는 CNN의 보도가 나왔다. #

5.2.2. 평가

만약 ATACMS로 이 공격을 가했다면, 이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전략적 타격 능력을 본격적으로 더 강화하겠다는 뜻이며 확전을 각오해서라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확실히 몰아낼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이므로 러시아에게는 상당한 군사적 압박감을 주게 된다.

우크라이나에 M142 HIMARS가 공여된 현재 시점에서 러시아군의 물자집적소가 점점 HIMARS 사거리인 100km 밖으로 밀려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만약 ATACMS까지 공여된다면 사실상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의 안전지대는 없어진다.

6. 피해

러시아 해군 항공대의 피해가 확인되었다. 노보페도리우카 폭발로 군 비행장에서 근무하는 군인과 조종사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는 루머#가 있고, 파괴된 Su-30SM 5기와 Su-24M/MR 타격·정찰기 6기 정도에 다른 항공기 4기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크림 반도의 InformNapalm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공격 후 러시아 항공기의 손실은 Su-27 8기, Su-30SM 4기, Su-24 5기, Mi-8 6기, IL-20 1기라고 한다(공격 당시에는 제43독립항공연대의 비행기들만이 집결된 것이 아니었다). 어제 InformNapalm은 ATACMS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방법에 대한 버전을 발표했다. # 조셉 뎀시러시아군의 피해에 대해 비슷한 취지의 분석을 본인의 트위터에 올렸다.

7. 공격 이후 반응

7.1.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8월 10일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군 피해 보고에 이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포함해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8월 9일 크림 반도의 공격을 우크라이나군의 남부 반격의 시작으로 규정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8월과 9월에 전쟁의 다음 국면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는 치열한 전투를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크라이나의 한 관리는 8월 10일 폴리티코에 우크라이나의 계획된 반격 시작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8월 10일 대국민 연설에서 '전쟁은 크림 반도에서 시작되었고 크림 반도 해방과 함께 끝나야 한다'고 모호하게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능력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둘러싼 명백한 러시아의 혼란을 과장하고 있다. 익명의 우크라이나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이번 공격이 현지의 파르티잔의 도움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익명의 또 다른 우크라이나 관리는 워싱턴포스트에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폭발을 일으켰다고 말했으며 다른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암묵적으로 공격을 언급했지만 공개적으로 그 공로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한국 시각으로 2022년 8월 12일, 우크라이나 공군 공식 트위터 계정은 구글 CAPTCHA를 패러디한 이미지를 게시하며 러시아군을 조롱했다.
파일:우크라이나의 사키 공항 조롱.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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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러시아

러시아 관리들은 8월 9일 러시아 점령지 크림 반도의 사키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적어도 8기의 러시아 항공기와 다수의 건물이 파괴된 것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위성사진을 통해 우크라이나 공군으로부터 최소한 8기의 러시아 항공기가 격파되었다는 보고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폭발로 인해 항공기가 손상되지 않았으며 공격의 결과도 아니라는 러시아의 주장과 모순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9일 비행장 창고에서 공격이 아닌 부주의로 인해 탄약이 폭발했다고 주장했으며 항공기는 파손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폭발 규모는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러시아군은 인명피해와 주요장비 피해가 없다고 발표했으나 기지 주변의 민간인 부상자도 발생할 정도의 폭발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다.

러시아 밀블로거 리바르는 지난 8월 10일 폭발의 원인으로 미사일 타격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원인은 부주의와 안전규정 준수 또는 인근 주차장을 공격한 폭탄이 장착된 소형 헬리콥터일 수 있다고 가설을 세웠다. 러시아 언론과 러시아 밀블로거들 사이에서는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이 이번 공격에 대해 경쟁적인 주장을 하지만, 이를 언론과 공유하고 있거나 크렘린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정보작전을 조율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 크림 반도가 공격당하면 '심판의 날'이 올 거라고 트윗을 올린 메드베데프해당 트윗을 갑자기 삭제하는 추태를 보였다.

8. 의의와 향후 전황 예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은 크림 반도 북쪽의 헤니첸스크 지역의 노보올렉시우카 탄약고와 남서부 헤르손 주 해안의 막시마 호르코호에서 제217근위공수연대의 대대전술집단(BTG) 지휘소에 두 차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헤르손 주 경계선을 따라 최전선에서 남쪽으로 100㎞, 17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공격은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보여주지만 최전선에서 사키 공군기지를 타격하는데 필요한 사거리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어쨌거나 우크라이나군은 크림 반도나 남부 헤르손 주에 있는 러시아 군사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어느 쪽이 됐건, 지금까지 러시아에게 크림 반도의 주요 기지나 시설들, 특히 세바스토폴 군항이나 크림 대교 등은 우크라이나 측 타격수단들의 사거리 밖에 있는 비교적 안전한 곳들이었다. 그런데 이제 우크라이나가 이것들을 타격할 수단까지 손에 넣었다는 사실을 러시아는 부정하지 못하게 되었다. 물론 우크라이나가 이런 수단을 한두 번 쓸 분량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면 모르겠지만, 물량이 그것뿐이라는 보장이 없으니 문제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는 단지 크림 반도의 안전뿐 아니라 돈바스, 헤르손 등의 전력을 300㎞ 혹은 그 이상의 후방으로 후퇴해야 한다.

미국은 NATO 무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MiG-29의 항전 장비를 개조한 다음 7월 말부터 AGM-88 HARM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갔고 8월 첫주부터 실전에 동원되어 사키 공항 타격 이전 노보페도리우카 인근에 배치된 S-300 4개 포대 포함 17개소의 방공진지가 이미 공격받은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가 만약에 ATACMS의 공여 사실을 숨기려 한다면, 바로 크림 대교를 불시에 타격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이전부터 러시아가 무단으로 건설한 이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겠다고 이를 갈아왔다. 다만 헤르손 시에 있는 작은 다리들만 해도 완전히 파괴하긴 커녕 구멍만 내고 있어서 거대한 크림 대교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진 않을 것이다. 일단 ATACMS는 일반 HIMRAS보다 탄두 중량이 훨씬 무겁기 때문에 다리 일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상판을 아예 못 쓰게 만드는 방식을 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실들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공격 이후 크림 반도에 있던 러시아인들이 짐을 싸 들고 도망가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크림 대교가 끊어지는 순간 크림 반도에 있는 러시아인들은 육로로는 나갈 수 없게 된다. 전쟁통이라 하늘길과 바닷길이 멀쩡할 리 없으니 크림 대교의 단절 가능성은 문자 그대로 공포일 것이다. 러시아에서 크림 반도가 휴양지로 유명하고, 공격이 이루어진 시기가 휴가철임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군사적인 측면뿐만이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꽤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고 있지만 전혀 팔리고 있지 않다.

이후 8월 16일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크림 반도 북부의 잔코이와 마이스케 인근에 있는 러시아군의 탄약고 2곳을 공격했다.# 이 영상은 두 개의 화재 중 하나가 발전소에서 발생했음을 나타낸다. 이 목표물은 현재 전선에서 2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수많은 2차 폭발이 있었으며# 곧이어 심페로폴 북부 그바르데이스코예(우크라이나명 흐바르디이스케) 공군기지에서 여러차례 폭발이 발생했다.##해당 기지에는 러시아군 제37항공연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16일 벌어진 연이은 크림 반도 곳곳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은 크림 반도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수단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계속해서 여러 군사기지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기에 더더욱 부정하기 힘들어졌다.#, #

결정적으로 러시아군은 크림 반도 내에 있는 전투기들을 러시아 본토 내로 옮기고 있어서 크림 반도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걸 확정하게 되었다.# 우크라이나군이 8월 18일 이후에도 계속 공격중인지 여러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으니 당연한 얘기이며 군사기지가 또 폭격을 당해서 전투기들이 피격당한 사례가 생겼다. 이미 흑해 함대 항공전력의 타격을 받았고 러시아군이 자국 전투기들을 자국내로 옮긴다는 얘기는 각종 무기와 장비들도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얘기이고 이는 크림 반도의 역할이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더 나아가 크림 대교를 현실적으로 파괴할 여지가 생긴다는 의미이다.

이 사건 이후 8월 18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는 다른 방면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크림 반도의 여러 지점들을 타격했다. 크림 반도 서부 미즈보드네에 있는 FSB 국경수비대 기지, 세바스토폴 북부 벨베크 공항을 타격했고, 크림 반도 동부의 케르치 대교 근처까지 타격을 시도했다.####


8월 19-20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세바스토폴 흑해 함대 본부와 예우파토리아 등에 무인기 등을 날려 정찰하고 있다가 흑해 함대 사령부에 폭발이 보고되었다.

8월 23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 반도를 탈환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러시아군도 크림 반도 폭격에 대해 보복을 위해서인지 벨라루스에 대규모 미사일 포대들을 집중시키고 있고 몇 주내로 우크라이나쪽으로 대규모 폭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일인 8월 24일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경고된 상태이다.#

8월 28일 밤(현지시각)에 세바스토폴에 있는 네보-U 대공수색레이더가 불에 탔음이 확인되었다.#

8월 30일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전선 대부분에서 공세를 시작하며 크림 반도 수복을 위한 첫 단계가 시작되었다. 이 공격 이후 러시아 공군의 전력이 본토로 후퇴하면서 남부 전선의 제공권이 우크라이나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 달 간 유의미한 성과는 없었지만, 이 공격으로 헤르손과 크림 반도 방면에서 위기감을 느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 병력을 더 집결시킨 결과 동부 전선에서 병력의 공백이 발생하였다. 병력의 움직임을 확인한 우크라이나군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하르키우 방면을 통한 동부 전선에서의 기동전을 9월 6일부터 실시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기준 10월 8일, 크림 대교가 정말로 붕괴되면서 시민들의 공포는 다른 방식으로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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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노보페도리우카 폭발 사건. 영어판 위키백과의 표제어로, 양측의 입장을 만족시키는 중립적 명칭이다.(해당 문서)[우크라이나어] [러시아어] [4] 조셉 뎀시의 분석결과 Su-24 5대, Su-30 3대 완파 추정[5] 벨고로드 공습과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사보타주 등 이전에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인들은 더 이상 후방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6] 타 무기에 비해 상대적인 장거리를 뜻하는 표현으로, ATACMS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