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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덴마크 공군 소속 F-16 전투기에 포착된 누출 가스에 의한 파장 |
노르트스트림 파이프 라인과 파괴 지점 현황 |
2022년 9월말 우크라이나가 노르트스트림의 파이프 라인 3곳에 사보타주를 가해 대규모 가스 누출이 일어난 사건.
2. 사건 경과
-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애슬란드 노르웨이 에너지부 장관은 이 사건이 자연 재해나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인 폭발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스웨덴 지질학자가 최소 TNT 100kg 급의 인위적 폭발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 바다 속에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누출되어 해양생태계 파괴와 지구 온난화 현황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특히나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4)은 지구 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30~83배[1]에 달하는 강력한 온실가스이고 물질 특성상 무색, 무취라 제거작업 또한 높은 난이도라 안 그래도 악화일로를 걷는 지구 온난화 현황을 더욱 가속화시킬 거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스웨덴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7% 증가했다.#
- 조사 결과 손상된 노르트스트림 1, 2 튜브는 보수가 불가능하다고 판정되었다. 원인 불명의 폭발과 함께 노르트스트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 총 4곳에서 누출이 발생했다.#
- 2022년 10월 1일 가스 누출이 멈췄다고 한다.#
- 며칠 뒤인 10월 3일에 러시아 회사 가스프롬은 사용되지 않은 노르트스트림2 B라인이 멀쩡히 살아 있으며 가스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스웨덴 당국은 1차 조사 결과 폭발에 따른 손상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러시아는 공동조사를 요구했지만 거절 당했고, 스웨덴은 독일, 덴마크와의 국제 합동 조사팀(JIT)의 설립을 거부했다. 결국 스웨덴, 덴마크 등은 각자 단독 조사에 들어갔으며 폭발 원인은 파괴공작 때문이라고 발표했지만, 범인이 누구인지는 침묵하였다.
- 2023년 러시아-중국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노르드스트림 폭파 사건에 대한 조사 결의안이 상정되었지만(상임이사국 5개국 - 비상임이사국 10개국) 투표 후 과반수 획득 실패로 인해 채택이 불발되었다.
- 투표 결과
찬성- 러시아, 중국, 브라질
기권- 미국,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일본, 아랍에미리트, 가봉, 가나, 알바니아, 몰타, 모짐비크, 에콰도르
반대- 0
- 2024년 2월에 스웨덴은 수사를 종료하고, 독일에 넘겼다.#
- 독일 수사당국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사건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국적자들을 지목해 추적 중이다.#
- 용의자가 2024년 7월 모국인 우크라이나 외교차량을 타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도주했다.#
3. 용의선상
- 러시아: 사건 초기에는 러시아가 주 용의선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가스 수출을 통하여 유럽이 러시아 가스수출에 의존하게 만들고 필요하면 가스를 잠근 뒤 유럽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고 있었기에 폭발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볼 수 있다. 수년에 걸쳐 많은 자원을 투입하여 건설한 가스관이 파괴공작을 당해 날아가며 큰 손해만 입었다.
만일 러시아의 소행이었다면 논리적으로는 가능성이 적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과감한 압박과 보복이었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럽 국가에 대해 러시아의 언론사는 유럽이 이제 러시아의 가스를 수입하지 못해 추위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조롱하는 광고를 낸 적 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천연가스 비축과 기후의 영향으로 그런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럴 의도라면 가스관을 잠그기만 해도 되는데 폭파시킬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 독일: 러시아 가스가 필요 없거나 러시아를 견제할 의도라면 구매를 중단하면 될 뿐 폭파시킬 필요가 전혀 없다. 손해만 입은 국가다.
- 우크라이나: 노르드스트림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이 넘어가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하기에 용의자로 꼽혔다. 재미있는 점은 우크라이나는 전쟁 와중에도 우크라이나 영토를 지나서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 가스관의 통행료를 받아먹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2023년 5월 말에 투르크스트림에서 가스관을 경비하던 러시아 함선에 대한 자폭 보트 공격을 시도했다.#1 #2
2023년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사태에서 유출된 기밀문건에 의해 우크라이나가 더욱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게 되었다. 문건에 따르면 젤렌스키가 내부회의에서 다른 파이프라인인 드루즈바 송유관 폭파를 제안하였다고 한다.# 2023년 6월 6일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노르드스트림 폭파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보도했다.#[2] 2023년 6월 13일 WSJ는 CIA가 우크라이나에게 폭파 계획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대령이 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WP의 보도도 있다.# 발레리 잘루즈니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지휘로 민간 자금을 지원받아 수행한 작전의 결과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미국: 평소에 독일에게 러시아와 연결된 노르트스트림 사업을 그만두라고 외교적 압박을 가해 왔다.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가스수출로 자금을 얻는 동시에 천연가스 동결로 대표되는 외교적 압박도 하고 있었는데 가스관 붕괴로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수출을 통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고 자국의 셰일 가스를 수출할 수 있게 되어 가스관 파괴로 큰 이익을 얻게 되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와 동맹들이 주장한 노르드스트림 폭파 사건에 대한 국제조사 결의안에도 외교력을 발휘하여 통과되지 못하도록 막았다.# 다만 이는 출처에서 볼 수 있듯이 조사 자체를 막은 것이라기보다는 러시아 주도의 새 조사로 원래 조사에 영향이 가는것을 막기 위한 것이 크다고 주장했다.[3]
시모어 허쉬의 폭로와 2023년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사태 이후 일부 미국 언론들이 우크라이나에게 책임을 돌렸는데 정말 우크라이나가 폭파했다면 왜 우크라이나의 계획을 다 알고 있는 미국이 저지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수행하면서 미국이 작전을 반대하면 그냥 비밀로 하고 자기들끼리 진행하는 편이 좋다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에,# 미국도 크게 불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묵인 혹은 사후추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
- 노르웨이: 유럽에 대한 러시아 가스 수출 물량을 자신들이 대신 차지하여 큰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되었다. 마침 노르웨이로부터 유럽으로 가스를 수출하는 가스관(노르웨이-덴마크-폴란드를 연결)이 같은 시기 개통되었다. 물론 노르웨이는 나토의 일원이기는 해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크게 관여한 국가는 아닌 만큼 확실히 용의선상에 두기는 어려울 수 있다.
3.1. 러시아
초반에는 서방의 상당수 국가들은 러시아의 소행이 확실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공동 회견에서 “다분히 의도적 행위로, 사보타주(파괴공작) 가능성이 높다”고 했으며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러시아가 개입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 에너지 기간시설을 고의로 훼손한 행위”라고 했다.#우크라이나 또한 이번 폭발 사건의 범인은 러시아라고 단정했는데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번 누출은 러시아에 의한 테러 공격이자 유럽연합(EU)에 대한 침략 행위"라고 주장했다.(#)
스웨덴 에너지 당국도 국가의 소행이라며 사실상 러시아를 겨냥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덴마크 왕립 방위 대학의 해양 작전 센터 연구원# 퍼크 니엘센은 AP통신에 "피해 규모에 따라 가스관 2개 라인이 영구적으로 폐쇄될 수 있다"면서 "유럽 가스 시장 혼란으로 이익을 보는 게 누구인지 본다면 그것은 러시아뿐"이라며 러시아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러시아가 범인이라는 의혹제기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지에서는 러시아가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측의 의견들을 보도하면서도 유럽 내 많은(numerous) 관료들은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러시아는 이 폭발 사건에 책임이 없을 수도 있다고 표명했다는 것도 함께 보도했다.#
3.2. 영국
크렘린궁은 배후가 영국이라고 단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우리 정보기관은 영국군이 (노르트스트림에 대한) 공격을 지시하고 조율했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사보타주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영국은 러시아가 아닌 국제적으로 중요한 에네지 기반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은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사건 당일 영국 총리였던 리즈 트러스가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에게 "it's done' 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부인했다.3.3. 미국, 노르웨이
2023년 2월 12일 미국의 기자 시모어 허쉬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괴 공작의 배후가 미국이며 미국과 노르웨이가 합동 작전으로 폭파했다고 보도했다.[5] 그는 "미국 의회에 보고 의무가 없는 파나마시티 주둔 미 해군 다이빙구조센터 소속 심해 잠수부들이 동원되어 2022년 6월 나토 합동 훈련 당시에 C4 원격 폭탄을 미리 설치했고, 3개월 뒤 노르웨이 초계기가 지나며 소나부이를 투하하여 신호를 보내서 원격으로 폭파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며 또 "2022년 2월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더는 노르트스트림2는 없을 것이다'며 '우리는 그것을 끝장낼 것이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 실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총리와의 공동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가 침공하면 더 이상 노르트 스트림 2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끝장낼 것입니다. 약속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시모어 허쉬는 미라이 학살 사건 보도로 퓰리처상을 수상했기 때문에 이를 지지하는 의견도 있다.# 특히 러시아는 허쉬의 주장에 즉각 반응하여 보도가 나온 후 국제적으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대로 서구권 유수의 언론들은 주장에 큰 무게를 두지 않았다. 서방 언론 가운데 허쉬의 노르트스트림 보도를 정식으로 다룬 매체는 영국 더 타임스 정도다. 이에 허쉬는 미국 주류 언론들이 자신의 제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도 "평소 폴란드 그단스크에 주둔해 있는 미군 헬리콥터가 사건이 있기 전 현장 주변을 순환비행한 항공기 레이더 기록이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스트스트림 가스관을 끝내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초 발언이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가스 누출에 대해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끊을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며 미국 배후론을 주장했다. # 다만 제프리 삭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이 연구소에서 만든 것이라는 음모론을 주장한 적이 있어 이에 관해 비판적인 의견이 제기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누가 노르트스트림을 폭파시켰는지 묻는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아니었다. 나는 우리나라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
폭발 나흘 뒤인 30일 미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은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완전히 제거할 엄청난 기회다. 제국적 야심을 이룰 수단으로 푸틴이 활용하던 에너지 무기화를 무력화할 기회다. 향후 수년 동안 중요하고 막대한 전략적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 #
미국 국무부 차관보 빅토리아 눌런드는 미 상원 외교청문회에서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이 바닷속 고철덩어리로 변했다는 사실이 매우 흐뭇하다." 고 말했다. #
3.4. 우크라이나, 친우크라이나 세력
미국 정보당국은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연결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다만 정부 개입이 확인된 건 아니다.#친(親) 우크라이나 세력이 관련됐다는 정보 또한 미국 정부가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3월 7일에 이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했으며 이 정보를 주장한 미국 정보 관계자들은 가스관 폭발의 배후와 관련한 정보에 대해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상태이며 정보의 출처는 물론이고 이 같은 결론에 대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폭발이 미국, 러시아, 폴란드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가 보도를 하면서 정확한 근거를 제시한 것도 아니고 실제 요트를 가지고 이게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사실 보도는 없었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독일의 제1공영방송인 ARD는 친우크라이나 그룹이 폭발 테러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2023년 3월 7일에 보도했다. 폴란드에 근거를 둔 회사가 테러에 사용한 배를 대여했는데 이 회사의 대표가 우크라이나인 2명이라고 한다. 작전을 직접 수행한 팀은 총 6인으로 남성 5명, 여성 1명으로 구성되었다. 다만 이 6명은 위조 여권을 사용했기에 국적이 확실하지는 않다고 ARD가 덧붙였다. 작전팀은 2022년 9월 6일에 로스토크의 해역에서 출발해서 덴마크에 도달했다. ARD에 따르면 이미 2022년 가을에 서방의 어느 정보기관이 친우크라이나 그룹이 폭발을 일으켰다는 정보를 돌렸는데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추가 정보를 여러 정보기관들이 제공했다고 한다. ARD의 보도는 독일,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의 안보부서가 행한 조사 결과를 참고했다. 특히 독일 정부가 결정적인 단서를 잡았고 이를 ARD가 자체 조사를 거쳐 재차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렇지만 ARD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작전을 직접 지시했다고 볼 만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못박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수중 폭발로 노드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 3개월 전에 우크라이나가 노드 스트림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격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정보 보고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유럽 정부부처에서 미국 CIA에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직접 보고하는 소수의 우크라이나군 잠수부팀이 노르트스트림 폭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
CNN은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를 보고하며 CNN의 인터뷰에서 복수의 미국 관료들이 미국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파이프라인 공격 계획에 대해 들었다고 확인해 주며 당시 이 계획은 '미뤄졌다(put on hold)'고 보도했다.#
WSJ에서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CIA 관리들이 네덜란드 정보당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가 노르트스트림을 파괴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우크라이나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후 CIA는 우크라이나가 애초에 공격 계획을 취소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CIA에서 지난해 여름 독일과 다른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의 노르트스트림 파괴공작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알렸다. 다만 WSJ는 WP의 장군 보고에 대해 최소 2개의 유럽 국가 조사 결과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아닌 다른 우크라이나군 장성이 보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2023년 7월 5일 뉴스위크에서도 이 사건이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CIA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2023년 11월, WP가 폭파의 배후에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대령이 있다고 보도했다.#
2024년 8월 14일 WSJ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건을 우크라이나가 주도했음을 밝히며 사건 발생 당시 정황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당시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지휘로 민간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된 작전으로, 2022년 5월 러시아의 침공을 버텨낸 전과를 자축하기 위해 몇몇 우크라이나군 고위 장교와 사업가 등이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괴 공작을 제안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 작전을 승인했다. 하지만 CIA가 눈치채고 이를 독일에 알리는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에 노르트스트림 폭파 작전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경고를 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잘루즈니에게 작전 중단을 명령했으나, 잘루즈니는 작전을 강행했다고 한다.#1, #2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독일 당국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 중인 폭파 용의자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의 이름이 '볼로디미르 Z' 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자문위원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4. 주변국 반응
- 폴란드 전 국방장관이자 현 유럽의회 상원인 라데크 시코르스키는 노르트스트림 유출 사진을 올리며 트위터에 "Thank you, USA."이라는 말을 남겼다. 가스의 공급 자체가 물리적으로 차단되면 러시아가 가스를 무기로 삼아 유럽을 압박하려는 시도, 그리고 이 자원 무기화를 통한 유럽의 분열 획책도 불가능해지고 독일 등 가스에 의지하는 나라들도 결국은 강제로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6] 다만 미국에 고맙다고 한 이유가 의미심장한 부분.
- 러시아 외무부 명의로 "이게 테러 공격임을 너희들 스스로 인정한 거지?"라는 리트윗이 올라왔다.# 이를 근거로 친러 성향 인사들은 이 사건이 미국의 소행임을 폴란드가 실토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을 의심했다. 사고 근처에 러시아 군함이 있었으나 통상적 훈련의 가능성이 있어서 이것도 불분명하다.#
-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는 정황이 속속 밝혀진 이후인 2024년 8월 17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노르트스트림의 건설에 관여한 모든 자들은 사과하고 침묵이나 지키라고 일갈했다. 우크라이나 혼자서 이것을 했을리가 없잖냐는 암시와 함께 폴란드는 확고히 우크라이나의 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것을 모두 내포하는 말이라 볼 수 있다. #
- 독일은 2022년 11월 가스관 폭발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뒤 지난 6월 초 용의자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으로 의심되는 '볼로디미르 Z'의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하고 있다. 잘루즈니와 측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수사 중이다. # 올라프 숄츠 총리는 발트해의 노르드 스트림 파이프라인 파괴를 “테러 행위”로 묘사하고 폭발 사건의 용의자들을 독일에서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5. 결론
사건 발생 초기에는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의심하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소행이 확실하다는 쪽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특히 노르트스트림 폭파로 에너지 가격이 7~8배 올라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독일은 우크라 지원을 절반 줄였다. 겉으로는 부채 한도를 내세웠으나 실제론 우크라에 격분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많다.
6. 투르크스트림 폭파 시도
노르드스트림이 폭파당한 다음 달인 2022년 10월 13일에 흑해에 있는 투르크스트림에 대한 폭파 사보타주를 시도한 우크라이나 공작원들이 체포되었다.#2023년 미국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사태에서 유출된 기밀문건에 따르면 젤렌스키가 내부회의에서 러시아의 드루즈바 송유관 폭파를 지시하였다고 한다.#
2023년 5월 말에 투르크스트림 가스관을 경비하던 러시아 함선 '이반 후르스' 함이 우크라이나에 의한 자폭 보트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경비함을 제거한 후에, 투르크스트림 가스관도 노르드스트림처럼 폭파시키려는 의도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투르크스트림은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헝가리에도 가스관을 공급하는데 친러 성향의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총리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한다. 문제는 흑해 해안에서 80마일(128 km)이 넘는 거리에서 공격이 일어났는데, 우크라이나에게는 장거리 정찰 정보 식별 역량이 없으므로 사실상 나토 정보 자산을 통해 이뤄진 공격이라는 점이다. #1 #2
[1] IPCC 2023년 보고서 기준[2] 다만 문건에는 노르드스트림 2 파이프에 대한 공격계획이 없고 보트 출발 위치도 다른 작은 차이가 있긴 하다.[3] The representative of the United States, rejecting unfounded allegations about his country’s role in the act of sabotage on the Nord Stream pipeline, sai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cannot tolerate damage to critical infrastructure. However, the text put forth by the Russian Federation was not an attempt to seek the truth, but rather to discredit the work of ongoing national investigations which might not reach conclusions that align with their predetermined narrative.[4] 기사를 보면 이미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레드라인을 종종 무시하는 경향을 보인다[5] Subtrack 원본 Seymour Hersh How America Took Out The Nord Stream Pipeline
번역본 [특집] 미국이 노르트 스트림Nord Stream 가스관을 폭파했다(1), (2)[6] 그리고 미국이 유럽에 천연가스를 판매하며 상당한 돈을 벌고 있다. 덤으로 중국 또한 트럼프에게 강매당한 LNG를 대한민국과 유럽 등에 되팔아 상당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
번역본 [특집] 미국이 노르트 스트림Nord Stream 가스관을 폭파했다(1), (2)[6] 그리고 미국이 유럽에 천연가스를 판매하며 상당한 돈을 벌고 있다. 덤으로 중국 또한 트럼프에게 강매당한 LNG를 대한민국과 유럽 등에 되팔아 상당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