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구멍동서(tunnel buddy)는 일반적으로 2명 이상의 남자가 한 여자와 성관계를 한 관계를 가리키는 저속한 표현이다. 약간 순화하여 '베갯머리 동서'라고도 한다. 동서(同壻)는 시가(媤家)에서는 며느리들의 사이를, 처가에서는 사위들의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서 구멍이란 음문을 가리킨다. 즉, '구멍으로 맺어진 동서 사이'라는 뜻이다.굳이 '셋이 한꺼번에 번갈아서' 또는 '같은 시기에 관계를 유지하며'처럼 공공윤리나 정조관념에 어긋나는 상황이 아니라도, 예를 들어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아내의 전남편)'나 '전 여자친구의 새 남자친구(전처의 새 남편)'와도 자연히 이 관계가 될 수 있다. 다만 한 남자 혹은 한 여자에게 2명 이상의 여자 혹은 남자가 한꺼번에 달려드는 것으로 쓰리썸이 있고 친모녀지간을 한 남자가 성관계하는 모녀덮밥, 친자매지간과 한 남자가 성관계하는 자매덮밥 등이 있지만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일본에서는 비슷한 의미인 구멍형제(穴兄弟)라는 말을 쓴다. 역시 앞서 말한 2명 이상의 여자와 한 남자의 사이는 기둥자매(竿姉妹)라고 한다. 영미권에서도 bro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말은 달라도 사이좋게 돌려먹는 그것을 가족이나 친척으로 비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나 보다. 아무튼 어느 문화권에서든지 권장되는 것도 자랑할 만한 것도 아니니 이런 표현은 입밖에 내지 않는 것이 좋다.
유서 깊은 개념으로, 풍습의 일부로 취급하는 문화권도 있었다. 흉노족은 아버지가 죽으면 아들이 생모를 제외한 아버지의 아내들을 차지하는 '부사취모제'가 있었다. 고구려, 부여, 금나라, 청나라 등은 형이 죽으면 남동생이 형수를 차지하는 '형사취수제'가 있었다. 잉글랜드 왕 헨리 8세도 형의 아내와 결혼했다.[1]
당태종 이세민은 친형 이건성과 친동생 이원길을 포함해 그 일가를 멸하고 아버지를 밀어낸 뒤 황제가 되었으며 이원길의 아내이자 제수였던 양씨는 첩으로 삼았다. 이세민은 훗날 아내 문덕황후 장손씨가 죽자 양씨를 황후로 삼으려고 했으나 신하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대신 양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이명을 자신이 죽여 없앤 이원길의 양자로 삼았다. 중국의 일부 황음무도한 황제들도 예외가 아닌데 대표적으로 자신의 첩을 심복들과 공유한 남조 유송의 전폐제 유자업과 자신의 아내 진씨를 신하 이도아에게 줬다가 진씨가 임신하자 다시 돌려받고 아들을 얻은 명제 유욱 등이 있다.
조선 성종 때에도 어우동과 동침했었던 수 많은 남자들이 줄줄이 구멍동서가 된 사건이 있다. 드라마 왕과 나에서도 다루어졌는데 여기서는 아무래도 심의상의 문제였는지 구멍동서라고는 하지 않고 치마폭 동서라는 말을 썼다.
전술한 유목민족의 습속을 제외하면 부자지간 구멍동서[2]는 근친상간에 준할 정도로 금기시되었다.[3]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경우로 치부되지만 조선시대에도 이거이-이저 부자의 사례에서 보듯 의외로 자주 일어난 일인 듯하다.
상당후(上黨侯) 이저(李佇)가 처제(妻弟) 방석의 기생첩 효도(孝道)를 취하였는데, 이것은 그 아비 이거이(李居易)가 일찍이 관계한 여자이다. 부자간에 한 여자를 간음하여 천상(天常)을 더럽히고 어지럽혔으니, 이것은 논핵하지 않을 수 없다.
정종 1년 기묘년(1399) 5월 16일 기사 중
여자의 이름도 참 절묘하게 효도다. 정종 1년 기묘년(1399) 5월 16일 기사 중
장성택이 숙청당한 이유 중 하나가 김정은과 구멍동서였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권력다툼이 원인으로 보인다.
인터넷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다름 아닌 오나홀 때문이다. 오나홀을 중고로 거래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많이 사용된다.
2. 유사 개념
2명 이상의 여자가 한 남자와 성관계를 한 관계를 가리켜 부르는 저속한 표현으로는 기둥동서 혹은 혹은 기둥자매(snatch sisters)(竿姉妹)가 있다.3. 사례
3.1. 현실
대중매체가 더 선정적인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끔 현실이 대중매체를 압도한다.- 당 현종, 수왕(壽王) 이모(李瑁) ↔ 양귀비
-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존 R. 앨런 ↔ 질 켈리
- 도쿠가와 이에야스, 혼다 마사즈미 ↔ 첩
- 우키타 나오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 첩
- 라이언 긱스의 동생, 라이언 긱스 ↔ 라이언 긱스의 동생의 아내: 2011년 6월, 영국에서는 진짜로 형과 아우가 구멍동서가 되는 기막힌 사건이 발생했다.
- 상하이 한국 영사 섹스 스캔들: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로 여기기 쉬우나 2010년 11월 실제로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
- 수 많은 남자들 ↔ 어우동
웨일스 공 아서, 헨리 8세 ↔ 아라곤의 캐서린[4]- 앨런 스미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 제마 앳킨슨
많이 거쳤다. - 프랑크 리베리, 카림 벤제마, 시드니 고부 ↔ 자히아 드하르
- 유욱, 이도아 ↔ 진씨
- 유자업, 자신의 심복 ↔ 첩
- 오인성, 김일, 성완경 ↔ 양현
- 오왕 부차, 범려 ↔ 서시
- 양녕대군, 서산군 이혜 ↔ 이혜의 첩: 서산군 이혜는 양녕대군의 3남인데, 자신의 첩을 친아버지에게 빼앗기자 반쯤 미쳐버렸다.
- 이거이, 이저 ↔ 효도
- 이세민, 이원길 ↔ 양씨
-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튼, 데이비드 보위, 믹 재거 ↔ 동일 그루피
3.2. 가상
- 구약성경(히브리 신화)
- 그리스 로마 신화
- 우라노스, 폰토스, 포세이돈 ↔ 가이아
- 제우스, 포세이돈, 이아시온 ↔ 데메테르
- 헤파이스토스, 아레스,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안키세스, 아도니스 ↔ 아프로디테
- 아폴론, 헤르메스 ↔ 키오네, 아카칼리스
- 라이오스, 오이디푸스 ↔ 이오카스테
- 제우스, 암피트리온, 라다만티스 ↔ 알크메네
- 아트레우스, 티에스테스 ↔ 아에로페, 펠로페이아
- 탄탈로스 2세, 아가멤논, 아이기스토스 ↔ 클리타임네스트라
- 메넬라오스, 파리스, 데이포보스 ↔ 헬레네
- 헥토르, 네오프톨레모스 ↔ 안드로마케
- 아킬레우스, 헬레노스 ↔ 데이다메이아
- 오디세우스, 텔레마코스 ↔ 키르케
- 오디세우스, 텔레고노스 ↔ 페넬로페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 아사히나 아오이 ↔ 나에기 마코토, 토가미 뱌쿠야, 하가쿠레 야스히로: 특정 선택지를 고를 경우 생존자 중 왜인지 사망해버린 후카와 토코를 제외한 네 사람이 키보가미네 학원에서 여생을 살아가며 아오이가 세 남자의 아이를 갖는 엔딩으로 이어진다. 물론 배드엔딩이기 때문에 정사는 아니며, 이내 다시 선택지를 고르기 전으로 돌아간다.- 당가풍운
- 덴마 - 엘 리뇨 아르케딜라마 누브레 소셰키아스, 카인 ↔ 가이린
- 대마인 시리즈
- 란스 시리즈 - 란스, 다크란스 ↔ 마리아 카스타드 : 여기도 부자지간이 구멍동서.
- 레드문 - 사다드, 데스티노 ↔ 라비타 수비타
- 맘마미아 - 샘 카마이클, 빌 앤더슨, 해리 브라이트 ↔ 도나 셰리던: 친부를 찾고싶은 소피가 엄마의 옛 연인 셋을 초대하면서 생기는 러브 코미디.
- 메소포타미아 신화 - 엔키, 엔릴 ↔ 닌후르쌍
-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 알폰소 데 카를로, 체자레 데 코모, 오타비오 데 콘타리니 ↔ 이사벨라 데 마레[5]
- 로렌조 데 바리아티, 시몬 데 마레 ↔ 루크레치아 데 로시
- 바톨리니 노백작, 캄파 후작, 체자레 데 코모 ↔ 클레멘테 데 바톨리니[6]
-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 율리우스 라파 호르파트, 질크 피아 마모리아, 브래드 포우 필드, 크리스 피아 아크라이트, 그렉 포우 세버그 ↔ 마리에 포우 라판: 에필로그에서 주인공 리온 포우 발트파르트이 1장에서 은거하려고 마련해뒀던 부유섬에서 5인방 아이들을 출산중이다. 외전에서는 아예 5인방과 결혼, 후계자 출산을 위해 1년에 한 명씩 돌아가면서 생활한다고...
-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 헨리 존스, 인디아나 존스 ↔ 엘자 슈나이더 : 인디아나가 잡혀있을때 슈나이더가 인디아나에게 반쯤 조롱하는 투로 "그 잠자리는 잊지 못할 것"이라 언급하는데, 이 때 헨리 존스가 "고맙군 나도 좋았지" 라고 언급한다. 물론 이후 슈나이더가 인디와 키스를 하는 것을 본 헨리는 조용히 고개를 돌리며 심기가 불편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또한 헨리는 엘자가 독일의 첩자임을 알아낸 이유로 "독일어로 잠꼬대를 하더군."이라고 말하는데, 인디아나는 처음엔 '아 그렇구나.'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다가 진의를 깨닫고는 놀라서 헨리를 쳐다본다. 또한 인디가 후에 헨리에게 "손녀뻘 되는 여자이니 정신차려라" 하는데, 이 때 헨리는 "나도 사람이고 남자" 라며 대꾸한다.
- 집주인 딸내미
- 유학영, 유달수 ↔ 장선영, 불나방 다방레지: 부자지간
- 유학영, 유달호 ↔ 조수정: 여기도 부자지간
- 유학영, 안철우 ↔ 장선영
- 유학영, 안준표 ↔ 백현아, 박다정: 여기는 불구대천의 원수 관계(...)
- 안준표, 유달수 ↔ 강경희
- 안준표, 하태수, 안경태 ↔ 허민, 허정: 구멍동서와 자매덮밥이 합쳐진 케이스다.
- 프렌즈 - 모니카 겔러 ↔ 리처드, 리처드의 아들. 여기도 부자지간이 구멍동서.
-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OVA - 키노시타 야스오, 키노시타 유스케 ↔ 칸나즈키 시호
- 환린의 희장군, 환린의 희장군 2 - 마신 그라자, 리우이 마시룬 ↔ 미라 쥬하데스: 역시 부자지간 구멍동서.
[1] 역사적으로 권력자들 사이에서의 결혼은 99% 정략결혼이었으므로 기껏 맺어 놓은 결혼 동맹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형사취수는 실제로 아주 흔한 일이었다.[2] 간단히 말해 아버지와 아들이 한 여자의 구멍을 공유한다는 것.[3] 성인지에서 가끔 나오는 클리셰이다. 아버지가 재혼을 한 후 출장을 간 시기에 의붓어머니와 관계를 가지는 줄거리.[4] 헨리 7세의 장남 아서와 아라곤의 캐서린은 아주 어린 나이에 혼인했지만, 아서가 혼인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병으로 요절했기 때문에 캐서린은 헨리 8세와 혼인할 때까지 처녀였다.[5] 알폰소는 회귀 전, 오타비오는 회귀 후만 해당되고 체자레는 회귀 전과 후 모두 포함이다. 회귀 전에는 알폰소 사후 체자레와 재혼했고, 회귀 후에는 동생의 약혼자가 된 체자레를 유혹해 관계를 가졌다가 수녀원에 들어갔고 이후 오타비오를 유혹해 지오바나를 임신하여 수녀원에서 탈출한다. 그 외에도 사치비용과 빚을 갚기 위해 고위귀족들에게 돈을 받는 대가로 관계를 가진다는 언급도 나온다.[6] 체자레는 회귀 전만 해당됨. 클레멘테는 이 셋 외에도 여러 남자와 관계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