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17:34:05

팬픽/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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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한국2.2. 일본2.3. 영어권

1. 개요

팬픽의 용어를 정리한 것. 2차 창작 동인 활동을 하는 팬덤 문화 전반에서 통용되기도 한다.

서양권 한정 Archive of Our Own이나 왓패드 등 태그가 있는 팬픽 사이트라면 검색할 때 해당 용어를 알면 좋다.

2. 목록

2.1. 한국

  • 갸웃 / 갸웃○○
    2차 창작에서 캐릭터를 아방수처럼 만들기 위해 발생하는 캐릭터 붕괴를 의미하는 단어. 시초는 히프노시스 마이크칸논자카 돗포백치미 캐릭터로 만든 트위터 봇에서 유래한 밈 갸웃돗포인데, 당연하겠지만 원본 캐릭터는 절대 아방한 캐릭터가 아니다. 아방수라는 단어가 점차 커플링성 맥락을 벗어나서 백치미형 캐릭터 붕괴 전반을 지칭하게 되는 과정에서, 문제의 봇의 짤방이 유명해지면서 갸웃돗포, 나아가 갸웃이라는 단어도 이를 가리키게 되었다. 여기에 희생된 캐릭터는 갸웃+(캐릭터 이름)이라고 부른다. 공수가 들어간 아방수라는 표현보다 커플링 냄새가 안 나면서 특정 갈래의 캐릭터 붕괴를 가리킬 수 있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단순히 캐릭터가 도짓코나 백치미스러운 면을 드러내는 상황을 지칭하기도 한다.
  • 고정
    커플링 내의 특정 요소가 고정되었으며 그 구도 바깥의 조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 캐릭터의 왼른, 즉 커플링 이름에서 왼쪽에 오는 공과 오른쪽에 오는 수의 포지션이 고정되었다는 뜻의 좌우고정과, 커플링으로 엮이는 두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와 엮이는 것(타커플)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의 상대고정으로 나뉜다. 좌우고정러의 반대말은 리버시블, 상대고정러의 반대말은 올라운더다. 단 올라운더라는 표현은 커플링 상대 상관없이 아무거나 다 잘 먹는다는 말 외에도 HL(노멀), 보이즈 러브, 백합 커플링을 전부 즐긴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리버스에 배타적인 커플링 동인계 특성상 좌우고정 연성러의 커플링 2차를 표기한 커플링의 리버스로 소비하는 것은 무례로 취급된다. 심하면 직접적으로 리버스로 바꿔 소비하지 않아도 단순히 리버스나 리버시블 성향을 가진 사람이 연성을 북마크, 리트윗하거나 감상을 남기는 등의 상호작용조차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커플링 공수 표기가 된 2차는 표기한 대로 받아들이는 게 매너다.

    좌우고정과 상대고정 둘 다 고정이라고 줄여 부르기 때문에 혼란을 빚기도 한다. 예시로 서로가 고정 성향이라고 해서 교류했더니 한 사람은 좌우고정 상대비고정, 다른 한 사람은 리버시블 상대고정이면 기대했던 성향과 달라 마찰이 일어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좌우고정, 상대고정이라고 어느 요소가 고정되었는지 확실히 밝히는 게 혼란을 부르지 않는다.
  • 굴리다
    단순히 캐릭터를 다룬다는 의미로도 쓰이지만, 주로 캐릭터를 험하게 다룬다는 의미로 쓰인다. 전자의 의미는 오리지널 작품이나 자캐 커뮤니티에서 더 많이 쓰이며 2차 창작에서는 대부분 후자의 의미로 쓰인다.
  • 셔틀
    주로 BL 커플링 2차창작에서 수 캐릭터와의 커플링을 위해서 공 캐릭터의 캐릭터성이 납작해지거나 극단적인 캐릭터성으로 묘사되는 것을 뜻한다. 더 과격하게는 셔틀, 혹은 (수 캐릭터 전용) 딜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수 캐릭터가 최애인 사람들(최애른)이 많은 동인계 특성상 상대적으로 애정이 덜한 공 캐릭터는 수에게 사랑을 주거나 욕망을 품는 용도로만 쓰일 때가 있는데 이것이 캐릭터성은 신경도 안 쓰면서 자기 최애캐한테 박기 위한 아랫도리만 바친다 해서 셔틀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공 캐릭터를 더 좋아하거나 두 캐릭터를 평등하게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에 비판적인 경우가 많다. 주로 선호 커플링의 리버스 커플링에서 수로 미는 캐릭터를 공셔틀화하는 것이 반감을 사며, 같은 공수나 커플링 안에서는 용인될 때도 있지만 최애왼러들은 이것마저 싫어하기도 한다.
  • 나데나데
    일본어로 쓰담쓰담을 뜻한다. 특별한 개연성이나 이유 없이 주인공이 주변 인물들에게 사랑받고 떠받들어지는 전개를 가리킨다. 하하 유니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어에서 따왔으나 정작 일본에서는 해당 클리셰를 집어 부르는 단어로 자주 쓰이진 않고, 일본의 팬픽 용어 중에서는 (총)아이사레가 제일 근접한 의미로 쓰인다.
  • 날조
    원작에서 밝혀지지 않은 설정이나 아직 전개되지 않은 스토리를 상상력으로 메운 부분이 있다는 의미, 혹은 그런 소재가 메인이 되는 팬픽. 사소하게는 캐릭터 간의 호칭이나 원작에서 만나지 않은 캐릭터들끼리의 접점부터 시작해서, 원작의 한 시점에 다른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 캐릭터의 과거사, 연재분보다 미래의 내용 등이 날조의 영역에 해당할 수 있다. 유형에 따라 호칭 날조, 과거/미래 날조 등으로 쓴다.
  • 논커플링 / 논컾
    커플링이 아닌 관계. 보통 로맨스나 성애적 요소가 없는 관계를 뜻하며 우정, 가족애, 동료애, 라이벌 관계, 플라토닉한 혐관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관계가 나타난다. 삼각관계하렘물이 아닌 이상 보통 두 캐릭터로 구성되는 커플링과 달리 논커플링은 연애 요소도 없고 관계의 양상도 다양하므로 인원수의 제약이 없다. 5인의 법칙 같이 여러 명이서 형성하는 특정 구도를 선호하는 것도 논커플링 관계성 선호의 예시로 볼 수 있다. 논커플링 선호를 조합으로(만) 좋아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커플링 문서의 해당 문단 참조.

    커플링 동인계에서 좌우고정 커플링 2차를 리버스로 소비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논컾러들 중에서도 자신의 논커플링 2차 창작을 커플링으로 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동인계가 커플링 중심으로 돌아가는 특성상 이는 리버스 소비에 대한 금기에 비해 잘 지켜지지 않는 편. 논컾이라고 못박은 연성은 논커플링으로만 받아들이자.
  • 닦이 / 닦개
    다른 캐릭터를 띄워주기 위해서 소모되는 캐릭터. 이외에도 무수리, 셔틀, 친위대, 전투력 측정기 등 뉘앙스와 양상의 차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지만 의미는 비슷하다. 일본 동인계의 아테우마, 카마세이누 등의 단어와도 뜻이 통한다. 닦이라는 표현 자체는 그린 랜턴의 밈 반지닦이를 통해 퍼진 것으로 보이나 의미 면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멀티플레이 팀 게임에서 트롤이나 못하는 플레이어의 몫을 커버쳐주는 것을 "(똥을) 닦아준다"라고 표현하는 것과 더욱 가깝다.
  • 드림
    작가나 독자가 오리지널 캐릭터(드림주)에 이입해 작중 캐릭터와 관계를 맺는 것에 초점을 둔 2차 창작.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남성향의 오리주물은 이입을 통해 캐릭터와 관계를 맺는다는 비슷한 속성을 공유하더라도 드림이라고 잘 불리지 않으며 주로 여성향의 이입형 2차창작 계열에서 쓰이는 표현이다.
  • 사약
    작중에서 만난 적이 없거나 드물며 연관성도 희박한 캐릭터끼리의 커플링. 정확히는 마이너 커플링 중에서 이런 특성이 있는 커플링을 말한다. 원작에서의 접점 외에 팬덤에서의 인기 역시도 반영하는지, 원작에서 큰 접점이 없어도 팬덤의 호응이나 등을 통해 메이저 반열에 든 커플링은 사약이라고 부르지 않는 경향이 있다.

  • 본격적인 소설의 형태를 갖추지 않고 그냥 이야기하듯이 짧게 전개를 풀어놓은 것을 의미한다. 보통 "(시츄에이션) 보고 싶다" 로 시작한다. 글로 이루어지지만 팬픽과는 다른 분야로 취급된다. 그림 쪽에서는 낙서(라쿠카키)가 비슷한 개념에 해당한다.
  • 아방수(화)
    본래는 BL 커플링에 등장하는 공수의 한 유형을 가리켰으나 의미가 확장되어 공수나 커플링과 관련없는 맥락에서도 쓰이게 된 단어. 아방수는 원래 귀여움, 순진함, 백치미 성향이 드러나는 수 클리셰를 의미했으나 동인계에서 캐릭터를 수로 밀거나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만들기 위해 원작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무시하고 유아퇴행에 가까운 모습으로 묘사하는 것에 반감이 생기면서 이를 비판, 조롱하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기고, 2차 창작에서 유행하는 백치미 계열의 캐릭터성 및 이 방향의 캐릭터 붕괴를 가리키는 일종의 밈으로 쓰이게 되었다. 리디광공이란 단어가 밈화된 것과 비슷한 케이스. 커플링 요소를 떠나서 단순히 캐릭터 팬의 시선에서만 봐도 캐릭터가 무능해짐=스펙 저하라고 봐서 기분나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 연성
    2차 창작물을 의미한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보통 글연성(팬픽)과 그림연성(팬아트, 팬코믹 등)으로 나뉘나 글과 그림 이외에도 수공예, 타이포그래피, 팬송 등 다양한 2차 창작이 연성에 들어간다. 2차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들은 연성러라고 부른다.
  • 잔반처리 커플
    작가의 선호 커플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변의 캐릭터들을 잉여 커플로 짝지어주는 것. 주로 라이벌 커플링을 견제하되 헤이트물로 빠지지 않고 온건한 방식으로 다른 러브라인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생긴다. 커플링의 성별 조합이 견제의 원인이라면 잔반처리 백합, 잔반처리 NL(헤테로) 등의 표현으로도 쓰인다. 자연히 잔반처리에 동원된 캐릭터나 커플링의 팬들에게는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커플링 굳히는 데 이용만 한다며 욕을 먹는다.
  • 적폐 / 적폐캐해
    2차 창작에서 캐릭터를 묘사할 때 캐릭터 붕괴가 너무 심해지거나 작품을 오독하는 등, 원작 팬들이 보기에 오답에 해당하는 캐릭터나 작품 해석과 감상을 의미한다. 특정 동인설정이 팬덤 안에서 밈화되어 생긴 단편적이거나 극단적인 캐릭터성을 팬덤이 그대로 수용하여 공식 설정처럼 잘못 알고 있을 때도 이런 표현이 쓰인다. 혹은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는 캐릭터 해석을 지칭할 때도 쓴다.
  • 주식
    유래는 주식투자 할 때의 주식 맞다. 원작을 처음 접하거나 아직 진행중인 작품이라 뒷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앞으로의 전개를 모르는 상황에서 꽂힌 커플링을 의미한다. 커플링의 관계양상에 따라 나중에 공식 커플링으로 성사되거나, 큰 떡밥이 풀리거나, 접점이 적거나 없는 두 캐릭터의 접점이 생기거나, 팬덤에서 메이저 커플링으로 부상하기를 기대하는, 즉 자신이 잡은 커플링의 미래를 생각하고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주식투자에 비유한 것. 커플링을 잡는 것은 주식을 샀다고 표현하며, 이외에 떡상, 떡락, 대박, 휴지조각 등 주식투자에서 쓰이는 단어들로 커플링의 현황을 표현한다. 커플링으로 잡은 캐릭터들이 원작에서 이어지거나 둘 간에 유의미한 얽힘이 생기는 등 원하는 대로 커플링 떡밥이 나오면 주식이 흥한 것으로 본다. 반면 두 캐릭터가 결말에서 이어지지 않거나, 둘 간의 관계를 뒤흔들 정도의 사건이 발생하거나, 접점이 별로 없는데 이후로도 별달리 안 엮이는 등, 원하는 관계성에서 멀어지면 주식이 망한 것으로 본다.
  • 쩜오디 / 쩜오
    2.5차원의 약자. 실사판 매체 혹은 그 팬덤을 의미한다. RPS와는 엄연히 구분된다.
  • 최애왼 / 최애른
    커플링과 캐릭터 소비 성향을 의미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즉 최애캐를 커플링의 왼쪽(공)이나 오른쪽(수)로 민다는 뜻이다.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최애왼러, 최애른러라고 부른다. 주의할 점이, 이 단어들은 좋아하는 커플링의 왼쪽이나 오른쪽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발화자가 최애 캐릭터를 어느 포지션으로 미는지에 대한 단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최애왼러라고 하면 커플링을 미는 자신이 최애캐를 왼으로 선호한다는 뜻이지, 발화자의 최애 커플링의 공을 뜻하는 게 아니다. 이와 구분을 두기 위해서 최애 커플링의 왼쪽, 오른쪽은 쵱컾왼, 쵱컾른이라고 별개의 단어로 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 캐해
    캐릭터 해석의 줄임말. 원작 캐릭터에 대한 분석이나 동인 설정 등 팬의 입장에서 원작 캐릭터를 바라보고 그 캐릭터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총체적으로 의미한다.
  • 포타
    국내의 창작물 게시 플랫폼 포스타입의 약자. 간혹 플랫폼 자체가 아닌 해당 플랫폼에 게시된 2차 창작물을 포타라고 부르기도 한다.
  • 하하 유니버스
    한 캐릭터가 작중 모든 등장인물에게 사랑받고 아껴지는 전개. 줄여서 하하버스라고도 부르며, 유래는 무한도전으로 상세한 어원은 항목 참조. 원 출처를 모르고 단순히 모두가 하하호호 하면서 잘해주는 상냥한 세계라서 하하버스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본래는 사랑받는 캐릭터가 이에 대해 둔감해야만 성립하는 클리셰이나 동인계에서는 점차 의미가 넓어져 그냥 해당 캐릭터가 모두에게 사랑받고 호의로 대해지기만 하면 하하 유니버스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의 팬픽 용어 중에서는 (총)아이사레가 제일 근접한 의미.

2.2. 일본

  • if
    원작이 만약 이랬다면 하는 상상을 바탕으로 하는 2차 창작. 세부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if전개, if설정이라고도 한다. 특정 사건이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았을 경우, 원작의 캐릭터가 다른 선택을 한 경우, 원작에서 사망한 캐릭터가 살아있었을 경우 등, 원작의 특정 시점에서 분기하거나 전제조건을 바꾼 이야기가 해당된다. 대표적인 유형으로 죽은 캐릭터들이 살아있음을 가정하는 생존if가 있다.
  • OHANASHI
    오하나시라는 단어는 본래 '이야기'라는 뜻이지만 SS계에서는 영어로 썼을 경우 협박, 세뇌 등 강경한 수단을 이용해 상대에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의미로 사용된다. 타카마치 나노하가 유래. 국내 팬픽에서는 IYAGI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 SEKKYOU
    본래 일본어로 '설교'라는 뜻이지만 영어로 썼다는 것은 주연 캐릭터가 상대에게 일침을 놓아 상대를 굴복시키고 해당 캐릭터를 띄워주는 사이다 장면을 비꼬는 뜻이다.
  • SS(Side Story)
    문서 참고. 원래는 외전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일본 인터넷상에선 주로 특정 작품에 대한 2차 창작물(특히 팬픽)을 이렇게 부르는 편이다. Short Story의 약자로도 쓰이지만 이때에는 분량 관계없이 팬픽 전반을 일컫는다.
  • 괴문서(怪文書)
    팬픽 중에서도 뭔가 기묘하고 형언할 수 없는 것들의 총칭. 주로 스레드 형식 게시판에 익명으로 연재되는 팬픽을 이렇게 부른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 유메(夢)
    드림물과 관련되었음을 지칭하는 접두사로 쓰인다.
  • 나마모노(ナマモノ / nmmn)
    RPF 문서 참고.
  • 뇨타(にょた)
    TS물남캐여체화를 의미한다. 여체화의 독음 뇨타이카를 줄여서 뇨타라고 하는 것.
  • 니코포·나데포(ニコポ・ナデポ)
    문서 참고. 미소만 살짝 지어도 얼굴이 확 붉어지고 반하는 연애물의 흔한 시츄에이션을 뜻한다.
  • 들러리(当て馬)
    히로인 경쟁이나 커플링이 중심인 팬픽에서는 커플링으로 지지하지 않는 상대 캐릭터를 사랑의 방해꾼이나 지지하는 히로인/남주의 비교대상, 지지 커플링을 응원하는 역할 등으로 만들어서 커플링 경쟁에서 탈락시키는 시츄에이션이 나오는데, 거기에 희생된 캐릭터를 의미한다. 후술할 카마세이누(물리는 개)와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띄워주기 위해 희생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비슷한 개념인데 카마세이누가 최강 논쟁 등 스펙과 관련된 비교대상이라면 아테우마는 연애 측면의 비교대상이라는 차이가 있다.
  • 물리는 개(噛ませ犬)
    작가가 편애하는 캐릭터를 띄워주기 위해 당하는 역할이 되거나 비교대상으로 쓰이는 캐릭터들을 의미한다. 본래 뜻은 투견에서 싸움 경험이 없는 개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서 약한 개를 상대역으로 내세우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닦이, 닦개라고도 하며, 한국에서 '발판'이라는 단어는 이 뜻으로 통한다.
  • 미움받음(嫌われ)
    중심이 되는 캐릭터가 원작의 다른 캐릭터들에게 미움받고 괴롭힘당하는 팬픽. 주변 캐릭터들 모두가 주역 캐릭터를 미워하는 세계에 그 캐릭터를 던져넣는다. 가까운 인물들이 주역 캐릭터를 배신하거나 린치를 가하는 등 수위 높은 물리적, 정신적 폭력 묘사가 나온다. 주역 캐릭터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박대당하면서도 이를 견디고 용서하는 성녀처럼 그려지는 반면, 주변 캐릭터들은 소문이나 거짓말에 넘어가 주역 캐릭터를 냉대하는 팔랑귀나 친구나 가족도 못 알아보는 금수처럼 묘사된다. 이렇게 가해자로 변한 주변 캐릭터들은 주역 캐릭터의 아가페적인 희생이나 죽음, 기타 비참한 꼴을 계기로 잘못을 깨닫고 주역 캐릭터에게 사과하거나, 잘못의 대가로 응징당하는 게 결말의 클리셰. 원작 인물들을 왜곡하고 악역으로 만들다보니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헤이트물이나 다름없이 취급받지만 헤이트물과는 창작 의도 면에서 구분된다. 캐릭터를 까는 것이 목적이며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캐릭터가 중심이 되면 헤이트물, 작가의 최애캐를 괴롭히기 위한 수단으로 다른 캐릭터를 써먹으며 괴롭힘당하는 캐릭터가 중심이 되면 키라와레물로 분류한다. 그래도 최애캐를 굴리기 위해서 타 캐릭터를 도구로 써먹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그 캐릭터의 팬들에게 예의가 없다면서 욕먹는 게 다반사. 키라와레물은 검색에 노출되지 않도록 키라와레 태그 표기를 확실히 하고 캐릭터나 커플링 태그를 기입하지 않는 것이 매너이며, 이런 유형의 팬픽이 많은 팬덤에서는 팬들이 주기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자정하려고 노력한다.
  • 바람기 단속(浮気制裁)
    커플링 2차창작에서 어느 한쪽(주로 남캐나 BL 커플링의 공)이 다른 한 쪽(주로 히로인 혹은 수)를 두고 한눈을 팔아서 후자가 상처받고 전자가 후회하거나 응징당하는 전개를 말한다. 진짜로 바람을 피는 쓰레기 캐릭터로 나오기도 하지만 단순히 다른 캐릭터와 말 몇마디 했다고 바람기로 몰리는 수준의 억지일 때도 있다. BL 커플링 팬덤에서 최애른 성향 팬들이 공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의 얽힘을 부정하고 수 캐릭터와만 엮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비꼴 때도 쓰인다.
  • 봉(棒) / 막대기 역할(竿役)
    좁게는 BL물의 공셔틀, 넓게는 커플링물이나 R18 2차창작에서 커플링 묘사와 섹스씬만을 위해서 캐릭터성이 극단적으로 축소된 캐릭터를 지칭한다. 말 그대로 아래에 달린 막대기만이 존재이유인 캐릭터로 취급한단 뜻이며 뉘앙스는 한국 동인계의 공셔틀, 좆셔틀, (수 캐릭터 전용) 딜도 등의 표현과 별반 다르지 않다. 원작 캐릭터를 이런 포지션으로 만드는 것은 캐릭터 붕괴의 한 범주로 취급받는다. 당연히 최애왼 성향에게는 매우 까인다. 에로 동인지의 모브 캐릭터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 사랑받음(愛され)
    중심이 되는 캐릭터를 다른 캐릭터들이 아끼고 사랑해주는 팬픽. 주변 캐릭터 모두가, 혹은 해당 작품의 배경에서 그 캐릭터에게 상냥하게 대한다면 총아이사레(総愛され)라고도 한다. 대부분 치유물의 양상을 띄며, 한 캐릭터에게 애정과 호의가 집중된다는 면에서 하렘물, 총수물과도 연관이 깊다. 지나치게 한 캐릭터에게 편의적으로만 관계가 형성된다, 개연성이 없다, 혹은 사랑받는 캐릭터가 메리 수가 된다는 이유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 시부(渋)
    아트 업로드 사이트인 pixiv. 일본어 픽시브(ピクシブ)에서 뒤의 두 글자를 딴 しぶ를 일반적인 일본어 입력기에서 입력하면 대개 가장 먼저 나오는 한자변환 후보가 시부야의 시부(渋)라 이렇게 쓰이게 되었다. 덕후가 아닌 사람들은 가끔 시부야의 약칭이라고 알아듣기도 한다.
  • 신님 환생(神様転生)
    환생물의 일종. 어느날 갑자기 죽은 주인공이 신의 힘으로 다른 세계로 환생한다는 설정이다.

    대개 신의 권능으로 각종 먼치킨 능력을 달고 전생한다. 이세계물과 비슷한 장치.
  • 이상향(理想郷)
    일본 SS 투고 사이트 아르카디아를 뜻한다.
  • 이세계 연애(異世界恋愛)
    판타지 세계(이세계)에서 로맨스가 중심이 되는 작품, 그 중에서도 여성향 작품을 의미한다. 로맨스 판타지의 일본식 버전으로도 볼 수 있을 듯.
  • 오레TUEEEE(俺TUEEEE)
    직역하면 나 강해, 뉘앙스로는 나 졸라짱쎄에 가깝다. 주인공이 먼치킨이거나 전개가 압도적으로 주인공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작품, 혹은 그 캐릭터를 말한다. 원래는 온라인 게임이나 대전액션 게임 등에서의 양학을 비꼬는 말.
  • 에로파로(エロパロ)
    에로한 패러디물의 일본어 줄임말. 성인향 2차 창작물이다.
  • 자마아(ざまぁ)
    사이다 서사와 캐릭터 띄워주기를 위한 후회물 클리셰. 유래는 様を見ろ(자마오 미로)인데 실패한 사람 앞에서 기만질을 하는 뉘앙스의 표현으로 한국어로는 '네 꼴을 봐라' 정도로 의역할 수 있다. 주인공이 악역에게 모함을 당하거나 속한 세력이나 조직에서 배제되는 등 부당한 취급을 받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주인공을 부당하게 취급한 측은 유능한 주인공을 몰라본 대가로 크게 몰락하는 반면 주인공은 보란 듯이 출세하는 전개를 말한다. 복수물, 추방물이 많으나 꼭 복수가 메인일 필요는 없고 주인공이 직접 복수하지 않아도 여러 상황에 의해 입장이 바뀌면서 결과적으로는 복수 비슷하게 되었다는 데 의의를 둔다. 헤이트물, 키라와레물과 공통점을 지니지만, 헤이트물은 캐릭터나 작중 세력에 대한 비하, 키라와레물은 캐릭터를 비련의 주인공으로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자마아는 인과응보와 주인공의 입장 반전을 통한 통쾌함에 초점을 맞춘다는 차이가 있다.

    연애물에서도 많이 쓰인다. 상대를 더 좋아하고 더 아쉬운 쪽이 반전되면서 감정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소꿉친구 자마아가 있는데 말 그대로 어릴 때 주인공을 몰라보고 무시하거나 험하게 대하던 소꿉친구 히로인이 성장해서는 반대로 주인공을 짝사랑하게 되어 최후에는 히로인 쟁탈전에서 패배하고 후회하는 것이다. BL물에서 후회공의 발닦개화도 자마아의 한 형식으로 볼 수 있다.
  • 최강화(最強化)
    원작 주인공이나 작가가 편애하는 캐릭터에게 각종 사기 설정을 몰아줘서 작중 최강의 캐릭터로 만드는 것. 원작 캐릭터의 메리 수화에 해당한다.
  • 템플릿(テンプレ)
    팬픽 전반이나 특정 작품의 2차 창작에서 자주 보이는 클리셰, 특히 너무 자주 보여서 패턴이 정형화된 전개와 소재를 말한다.
  • 파로(パロ)
    패러디의 준말인데, 특정 작품의 패러디 외에도, 일본 팬픽계에서는 AU라는 뜻으로 쓰인다. 학원물 패러디, 오메가버스 패러디 등이 예시.
  • 후무케(腐向け)
    부녀자용. 즉, BL 코드가 짙은 창작물.

2.3. 영어권

출처

독일어권 등 기타 로마자 권에서도 이걸 쓰기도 한다. 링크

알파벳 순으로 정리.
  • 앵스트(Angst)
    주인공들의 관계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고통, 스트레스를 연출하는 장르다. 시리어스하기 때문에 Tragedy와 비슷하지만 좀 다르다. Tragedy는 비극, 즉 주역들의 관계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주변 상황이나 이야기의 흐름 때문에 시련을 겪으며 슬픈 결말로 이어지는 장르이다. 반면에 Angst는 주역들의 관계 자체부터 뭔가 어긋나 있고 비틀려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갈등이 발생하며, 이 갈등이 극심화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비극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운 분위기도 나는 경우도 많다. 과장해서 설명하자면 이 세상에 단 둘만 남으면 행복한 경우가 Tragedy고, 이 세상에 단 둘만 남으면 망하는 경우가 Angst라고 볼 수 있겠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Tragedy고 폭풍의 언덕은 Angst라고 볼 수 있을 듯. 선을 그어서 명확히 구분하기가 애매할 때도 있어서 굳이 구분하지 않고 같은 뜻으로 보기도 한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독 매니아층이 두드러지고, 앵슷이라 부르기도 한다. Tragedy는 그 이름 그대로 비극으로 반드시 끝나지만, angst는 결국 갈등이 해소되어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작품의 포인트가 비극성인지 갈등인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

    후술할 Fluff와 합치면 Fluff and Angst가 되며 독자들의 마음을 쥐었다 놨다한다.
  • AU(동인)
    Alternative Universe. 대안세계, 대안우주. 평행우주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Another Universe의 준말로 이해되는 경우도 있다. 원작의 평행세계를 이렇게 부르기도 하지만, 학원물이나 중세 등의 다른 세계로 배경을 바꿔 전개하는 것도 의미한다.

    타 작품의 설정을 바탕으로 할 경우 아래의 Crossover와도 겹치지만 병용표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안 하는 경우도 있으며, 보통 한쪽 세계가 AU인 상태를 전제하고 크로스오버를 할 경우에 표시하는 편. 한국에서 흔히 패러렐이라 칭하는 그것.
  • 배싱(Bashing)
    헤이트물을 뜻하며 주로 작품 설명에 "캐릭터 이름" Bashing이라고 적어놓는다. 말 그대로 작가가 싫어하는 캐릭터를 까는 작품으로, 원작에 있던 속성을 확장 해석하거나, 아니면 있지도 않은 작가만의 설정을 넣어서 까는 경우가 있다. 호불호가 꽤 갈린다. 보통 자기가 싫어하는 커플링의 캐릭터를 쓴다.

    보통 원래부터 비호감이라 팬들이 싫어하는 캐릭터는 따로 Bashing이라고 명시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해리 포터 시리즈덜로리스 엄브리지의 경우, 작가 공인 혐오스럽게 만들었다 할 정도로 대놓고 악역이라 원래 좋아하는 팬이 없는 관계로, 어차피 팬픽이나 오리지널이나 나쁘게 묘사되므로 Bashing이라고 굳이 안 적는다.
  • 캐넌(Canon)
    공식설정. 굉장히 자주 쓰이는 말이므로 잘 알아두자.
    • Canon Compliant
      공식 설정이나 원작 전개에 기반한 팬픽. 넓은 의미에서는 원작 내용에서 이어지는 과거 날조나 미래 날조도 포함되며, 설정 붕괴가 없음을 강조하거나, AU가 아닌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함을 명시하기 위한 키워드로 이 말을 쓰기도 한다.
    • Canon Divergence
      원작의 특정 시점에서 분기되어 달라진 전개를 의미한다. 특정 사건이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았을 경우, 원작의 캐릭터가 다른 선택을 한 경우, 특정 캐릭터들끼리 만나지 않았거나 다른 시기에 만났을 경우, 원작에서 사망한 캐릭터가 살아있었을 경우 등. 한국이나 일본 팬픽계 용어로 치면 if전개.
  • 챌린지(Challenge)
    텀블러 등지에서 특정 주제나 키워드, 소설 개요 등을 신청받아서 쓰는 소설을 의미한다. 소설 주제를 본인이 모르는 사람이나 익명인 사람들에게서 신청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특정인에게 선물해 준다는 느낌인 리퀘와는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이다. 대부분 One-shot(단편)에 속하며, 간혹 특정 커플링으로 매일 100일 동안 소설을 쓰는 식의 100-day-challenge 같은 것도 나타난다.
  • 크랙(Crack)
    직역하면 약빤 이야기. 초기의 의미는 말 그대로 마약하고 쓴 것처럼 괴악하다, 괴악하게 뿜긴다는 의미였는데 지금은 그냥 정신나가게 웃긴 픽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었다. 즉 Humor 중에서 병맛 강도가 쎈 소설.
    • 크랙십(Crack Ship)
      진짜 약 빨고 생각했다 해도 좋을 정도로 희한한 조합의 커플링. 한국에서 쓰이는 '사약'이라는 단어와 비슷하지만 단순히 캐릭터 간 접점이 없음 및 이런 커플링을 좋아하는 팬 본인에 대한 자조적인 뉘앙스를 표현하는 사약에 비하면 개그성이나 병맛성이 더 부각되는 의미로 쓰인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물부터 인물x사물, 인물x인물의 옷까지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커플링 조합들을 말한다. 당연하겠지만 아래 나오는 OOC가 따라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 크로스오버(Crossover)
    여러 작품의 등장인물들이나 배경 설정을 결합하는 2차 창작. 자세한 건 문서 참고.
  • D/S
    BDSM 문서 참고.
  • 디스클레이머(Disclaimer)
    해당 작품의 저작권이 자신에게 없음. 즉 2차 창작 혹은 3차 창작 이상임을 알리는 말. 그냥 "나한테 저작권 없음"이라고만 쓰는 경우도 있고, 한탄이나 소원을 같이 쓰는 경우도 있다. 이게 원래는 팬픽을 탄압하던 시절에 생겨난 일종의 양식이다. 팬픽 문서 참고.
  • 드래블(Drabble)
    본래는 정확히 100단어로 이루어진 소설을 뜻하며, 대개 분량 제한을 두고 쓰여졌거나 분량 자체가 매우 짧은 팬픽을 뜻한다. 소설이라기보단 흔히 말하는 ''에 가깝다.
  • 데드(Dead)
    말 그대로 죽은 팬픽. 작가가 재개할 마음도 없는 연중 팬픽일 때 쓴다. 작가가 표시를 안하더라도 업데이트가 몇 년째 멈춰 있으면 데드라고 부른다.
  • Dead Dove: Do Not Eat
    도덕적, 윤리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소재를 포함된다는 의미. 그 범위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트리거 워닝에 해당할 만한 소재들이 필터 없이 나오거나, 고어, 능욕 등의 수위 높고 폭력적인 요소가 등장하거나, 그냥 일반 사회통념상 불쾌감을 줄 만한 내용이라는 의미 등으로 쓰인다. 비위가 약하거나 민감한 소재를 팬픽에서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통하며, 트리거 워닝보다 더 센 경고로 여겨진다.
  • 패넌(Fanon)
    동인설정을 뜻하며 Canon과 반대되는 말. 보면 알겠듯이 Canon과 Fan의 합성어다. 공식설정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팬들이 수용하는 동인설정이다. 가끔 Canon과 완전히 대립하는 설정이 있기도 한데, 공식에서 대형 설정 붕괴캐붕을 일으키거나 혹은 전개를 망쳐 놓는 바람에 팬들이 멘붕하여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체적으로 행복회로를 돌리며 땜빵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 픽(Fic)
    Fiction의 줄임말. Picture(사진. 짤)의 줄임말인 Pic과 헷갈리지 말 것.
  • 플러프(Fluff)
    달달한 이야기. 어느 정도 치유물에도 쓰인다. 힐링물과 비슷하다. 선술한 Angst와 합치면 Fluff and Angst가 되며 독자들의 마음을 쥐었다 놨다한다.
  • 헤드캐넌(Headcanon)
    공식설정에 모순되진 않지만 공식은 아닌, 말그대로 머릿속의 설정. 혹은 공식과 다른 작가만의 설정.

    Fanon이 팬덤 전체에서 인정받는 동인설정이면 Headcanon은 개개인이 생각하는 설정이다. 뇌피셜과 비슷하다.
  • 헷(Het)
    Heterosexual의 준말로 NL(HL) 커플링을 이야기한다.
  • 하이에이터스(Hiatus)
    휴재중. 하지만 영미권 팬픽계의 특성상 대부분 그대로 dead가 되어 죽어버린다. 몇 달은 기본이요, 몇 년을 건너 뛰어서야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며 Hiatus 기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경우 그냥 마음을 비우는 편이 좋다. 가끔은 연재재개를 하고 나서도 안 떼는 경우도 있다.
  • 허트 / 컴포트(Hurt / Comfort, H / C)
    상처/치유. 말 그대로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 '병주고 약준다'로 이해하면 쉬울 듯. 심리적 트라우마를 회복하는 것이 주가 되는 장르로, 쉽게 말해 Tragedy 아니면 Angst에서 시작해서 Comfort를 거쳐 Fluff로 끝나는 이야기. 트라우마 요소가 거의 대부분 개입되는 편이다.

    가끔 Hurt/No comfort로 표시된 팬픽도 있는데, 이쪽은 상처 줘놓고 케어가 없는 이야기란 뜻이므로 취향이 아닐 경우 주의를 요한다.
  • 인세스트(Incest)
    단어 뜻 그대로 근친물. 커플링 이름이 -cest로 끝나면 근친 확정. 이쪽의 최고봉으로는 수퍼내추럴이 있으며 이쪽은 아예 윈세스트(Wincest)라는 흠좀무한 커플명을 만들어 버렸다.
    • Selfcest
      자공자수. Self(자기 자신)+incest의 합성어.
  • 킹크(Kink)
    직역하면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성격적/심리적) 뒤틀림'이지만 쓰일 때는 대부분 성적 페티시즘을 뜻한다. 쉽게 말해 '변태적인 것'. 변태적인 것이라 해서 흠좀무하고 하드코어한 것만을 뜻하는 말은 아니고 그냥 조금 민망하고 별스러운 수준의 것들도 kinky한 것으로 묶인다. 이를테면 수갑플도 kinky sex의 일종.
  • 레몬(Lemon)
    성관계 묘사가 있는 작품. 이후에는 이 단어보단 아래의 Smut을 더 자주 쓰는 듯하다. 어원은 야애니 크림레몬이다.
    • 라임(Lime)
      성적 묘사가 있으나 Lemon만큼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묘사가 없는 작품. 소프트코어 포르노라고 볼 수 있다.
  • 엠프렉(M-preg)
    Male Pregnancy의 약자로, 쉽게 말해 임신수. 다만 이쪽은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남성의 임신에 한정되기 때문에 무조건 BL 장르 뿐만 아니라 아니라 해마처럼 남녀커플일 때도 남자가 임신하는 것도 포함한다. 공수 개념이 희박한 서양 팬픽계에서 그나마 공수 개념에 가장 가까운 양상이 드러나는 장르. 말 그대로 남성의 임신인 만큼 당연히 비현실적 요소가 개입되며 커플링뿐만 아니라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주인공과 이에 반응하는 다른 인물들 역시 주요하게 다루는 경우가 많다. 출산물도 포한한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 원샷(Oneshot)
    단편. 각 단편별로 설정을 듬성듬성 공유하는 경우나, 비슷한 주제의 단편 모음집 같은 경우는 Series of oneshots라고 한다.
  • OTP
    One True Pairing의 약자. 말하자면 '내 최애커플' 또는 '내 본진 커플' 정도가 될 듯. 본 의미로 더 파고들자면 '나에게 유일한 진리의 커플링' 정도로 쓰이는 경우도 있다. 자매품으로 셋이서 사랑하는 OT3이 있다.
    • NOTP
      싫어하는 커플링, 지뢰 커플링을 의미한다.
    • BrOTP
      Bro(형제)+OTP. 최애 논커플링 관계성을 의미한다.
  • 페어링(Pairing)
    커플링. 서양 동인계에서는 Coupling이란 단어는 쓰지 않으며 보통 커플링을 지칭하는 단어로는 이 단어와 후술할 ship/shipping이라는 단어를 쓴다.

    서구권에서 Coupling은 동물의 교미 같은 것을 뜻할 때 쓰는 단어이므로 사용에 유의하자. 또한 일본이나 한국에서 커플링의 줄임말로 쓰는 CP라는 약자 역시 영어권에서는 Child Pornography, 즉 아동 성착취물을 지칭하는 데 쓰이기도 하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픽(Pic)
    Picture의 줄임말. 팬아트, 사진, 아이콘 등의 이미지 컨텐츠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 Pinning
    짝사랑, 그 중에서도 삽질을 뜻한다. 커플링 팬픽에서 뻔히 짝사랑을 하면서 말로 하지 못하고 계속 끙끙 앓기만 하는 내용을 의미한다. 쌍방 짝사랑, 쌍방 삽질은 Mutual Pinning이라고 한다.
  • 팟픽(Podfic)
    팬픽을 읽는 걸 녹음한 후 그 녹음 파일을 올리는 것이므로, 오디오북처럼 팬픽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팬픽 내용을 귀로 듣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튜브에는 팬픽을 읽어주는 걸 중심으로 하는 유튜버도 있다. 사람이 직접 읽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편집을 하지 않았다면 중간에 해당 인물이 기침하는 등의 잡음이 들어갈 수도 있다. 영상이라면 해당 영상에 쓴 사진이나 그림의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아마추어나 실제 성우를 모집해 연기를 하게 해서 오디오드라마(드라마 CD) 형식으로 만들기도 한다.
  • POV
    Point Of View. 시점. '철수 POV'라고 하면 말 그대로 철수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 PWP
    Porn Without Plot의 약자. 말 그대로 플롯 없는 포르노라는 뜻. 헌데 이를 이용한 드립인 "Plot? What Plot?(플롯? 뭔 플롯?)"이 널리 퍼져나가더니 이후에는 본뜻 대신 저 드립이 원래 뜻인 것처럼 알려졌다. 어쨌든 두 쪽 다 의미가 통하니까 별 상관은 없지만.
  • Reader-insert
    드림소설의 한 갈래로 주인공의 이름을 비워두고 독자가 작중 상황에 이입할 수 있도록 만든 2차 창작이다.
  • Self-insert
    팬픽에서 원작의 특정 캐릭터나 오리지널 캐릭터에게 자신을 투영한다는 뜻으로, 팬픽계에서는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메리 수화나 캐릭터 편애, 드림 성향 등 개연성과 원작의 캐릭터성을 무시하면서까지 드러나는 노골적인 대리만족 욕구를 까는 단어로 사용된다.
    • Self-project
      이쪽은 주로 작가가 직접 등장 캐릭터에게 자기자신을 투영했다고 밝힐 때 쓰인다.
  • 스푸프(Spoof)
    주로 개그스러운 특정 작품의 패러디.
  • 슬로번(Slow Burn)
    천천히 연애감정이 싹터 사랑으로 발전해나가는 로맨스물로, 첫눈에 반하는 클리셰의 안티테제로 볼 수 있다.

    각 인물들끼리 사건을 함께하고 성장해나가며 점차 서로에 대해 연애감정을 품고 깨닫게 되는 이야기.

    등장인물들의 성장을 그리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루즈한 측면이 있다.

    통상적인 관념상 바람직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적인 시선은 결코 좋지 못한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클리셰라면, 역키잡[1]처럼 이 장르로 가서 독자들의 도덕적인 죄책감을 줄이기도 한다.[2] 사랑 관련 전개가 느리기 때문에 고구마를 싫어하는 한국에서는 아무리 해당 클리셰개연성이 있더라도 답답해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 시핑(Ship / Shipping)
    커플링. 다만 Pairing이 '커플링'이라는 뜻의 명사형 단어라면 Ship은 동사형으로도 쓰인다. 이를테면 Shipping은 'I ship A/B'(난 A/B 지지함), 'A/B Shipper'(A/B 지지자) 식으로 '커플링을 지지하는 행위'에 가까운 의미를 겸한다.

    Pairing은 각각 캐릭터 이름으로 표현해 준다면, 각 Ship는 팬덤에저 정해준 비공식 이름이 정해져 있으며 그 커플링은 그 Ship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정석이다. 두 이름을 합하여 아예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므로, 이름만 보고는 누구랑 누구인지 전혀 감 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구글을 애용하자.
  • 송픽(Songfic)
    노래를 소재로 하거나 중간에 노래 가사가 삽입된 형태의 팬픽. 단편인 경우가 많으며, 작중에서 캐릭터가 그 노래를 듣거나 가사를 상기한다는 설정도 자주 나온다. 중간에 삽입된 가사가 이야기의 흐름을 깬다거나 가사에 묻어간다는 이유로 많이 까이는 종류의 팬픽이다.
  • Teacher-Student Relationship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사제지간 로맨스물을 뜻한다.

    의외로 성에 자유로운 서양 문화권에서도 스승-제자 간의 연애는 설령 둘 다 성인이라도 좋지 않게 보는 여론이 많다.
  • 트리거(Trigger)
    민감한 소재들, 특히 일부 사람들에게는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는 의미. 집단따돌림, 가정폭력, 자살, 자해, 마약, 성폭력 등 '떠올리고 싶지 않을 법한' 소재라면 무엇이든지 해당할 수 있다.
  • WAFF
    Warm And Fuzzy Feelings(따뜻하고 폭신한 느낌)의 약자로 치유물.
  • WC
    Word Count. 영미권 팬픽션들은 대부분 단어수[3]로 길이를 잰다. 커뮤니티나 팬덤마다 다르지만 5,000~10,000 단어 미만은 단편, 10,000~50,000 단어 정도는 중편, 그 이상을 넘어가면 장편으로 구별한다.

    팬픽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뢰 피하기 가이드가 된다. 일반화할 것은 못 되지만, 정말 저질 퀄리티를 피하고 싶다면 Archive of Our Own이나 FanFiction(팬픽션넷) 기준으로는 한 챕터당 최소 1000 단어, 총 단어량 10만~15만 단어 이상[4]씩은 되어야 어느 정도 퀄리티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5]
  • WIP
    Work in Progress. 연재중. 팬아트의 경우에는 중간 세이브라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1] 키잡에 비해 인식은 그나마 낫기 때문에 교사가 지속적인 거부의사를 밝힐 경우 학생과 연애가 이루어지더라도 지탄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창작물 계열에선 학생의 노력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2] 선생과 학생이 연애를 한다는 내용은 초중고 배경이라면 성인과 미성년자간의 교제인데다가 나이 차이도 크고, 어렸을 때부터 학생으로 봐왔던 사람을 이성으로 보게 된다는 상황 자체가 사회적인 시선이 곱지 않은데다가, 둘 다 성인으로 연애한다 해도 법적으로는 문제 없지만 나이차가 많이 나고 사제 지간이었다는 건 변하지 않으며, 특히 부모 입장에서는 깍듯이 대할 수 밖에 없던 자녀의 선생을 사위나 며느리로 맞이하는 것도 불편한 일이니 반대하거나, 주변의 시선이 안 좋은 경우도 많은데, 둘 다 첫눈에 반하기까지 하면 실제로는 호르몬 때문에 가능하다지만 창작물에서는 개연성이 부족해 보여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3] 글자수(characters)와는 다르다. 한국에서는 자소서 같은 것을 학교나 공공기관 등에 제출할 때 글자수를 주로 보지만, 영미권에서는 학교에서 에세이를 제출하라 할 때 단어수(words)를 주로 본다.[4] MS 워드의 Arial 폰트 12p 줄간격 200%(Double-Spaced) 기준 A4용지 1페이지의 단어수는 약 450개로, 책 한 권당 약 135,000(13만 5천)개 정도 된다. 즉, 총 단어량 10만~15만 이상이라면 대략 책 한 권 분량 정도 된다. 물론 폰트와 글자 크기는 사이트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아니다.[5] 네뷸러상 기준으로는 단어수 7,500자 미만은 Short Story, 7,500자 이상 17,500자 미만은 Novelette, 17,500자 이상 40,000자 미만은 Novella, 40,000자 이상부터 소설(Novel)로 취급한다. 링크. 글자수 300자 이상 1000자 미만은 플래시 픽션(Flash Fiction) 또는 쇼트 쇼트 스토리(Short Short Story)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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