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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러 명의 여행자가 여행사가 기획한 여행 상품[1]을 선택하여 정해진 일정을 함께 하는 여행상품을 말한다. '단체 여행'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Package tour, Package holiday, Group tour라고 한다.[2]특히 핵심이 되는 것이 교통 및 숙박으로, 하루 정도의 단시간에 가이드가 붙는 단체 투어 정도를 패키지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이러한 종류의 여행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 1970~80년대 중국과 일본에서 유행이 되어 한국과 동남아 등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과거에 비하면 현재 일본은 패키지 여행이 많이 줄어들었고 한국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양국 모두 패키지 여행은 해외여행하는 데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는 중장년 이상 고령층들이 선호하고 젊은 층들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아시아권 국가들의 경우 젊은 층에서도 패키지 여행을 가는 비율이 타 대륙에 비해 많다. 다만 다른 국가는 여전히 성행 중이다. 특히 미국 패키지 여행팀과 중국 패키지 여행팀은 나라를 불문하고 웬만한 이름이 알려진 관광지면 수 십 명씩 이뤄진 팀들이 떼거지로 우루루 몰려오는 걸 볼 수가 있다. 즉 해외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국민소득이 향상되는 시기에 따라 초기에는 패키지 여행이 성행하다가 해외여행 문화가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자리잡으면 줄어드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이는 미국과 중국의 폐쇄적인 비자 정책과 이로 인한 타국들의 미국인들과 중국인들 대상 보복성 비자 발행 제한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타국 대비 심한 불법체류자 문제에 기인하는 면도 존재한다. 패키지 여행은 여행사가 부분적으로나마 신원보증 역할을 해주므로 자유여행에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관광비자 발급 허가가 더 쉽게 나기 때문이다.
반대말은 자유여행이다. 배낭여행(Backpacking)도 보통은 자유여행의 한 형태로 간주된다.[3]
일반적으로 최소 출발 인원이 채워지면 함께 일정을 다니는데, 보통 최소출발인원은 8~15명, 최대인원은 35명 언저리인 경우가 많다. 이 인원수는 여행지 별로 차이가 있어, 장거리 여행지에 속하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특수지역은 최소 출발 인원이 2명인 경우도 있고, 인도, 일본, 서남아, 동남아와 같은 후진국들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근거리인 지역은 30명 이상으로 많은 편이다.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접근성 용이[4], 안전함[5], 인솔자 존재[6]를 들 수 있고 단점으로는 정해진 일정, 가이드/기사의 팁 강요, 쇼핑센터 강제방문을 들 수 있다.[7] 최저가 투어의 경우는 가이드의 꼬장에 못 이겨 결제하다 보면 가격이 거의 100단위까지 비싸지기도 한다. 이렇게 될 경우 사실상 말이 노옵션이지 풀옵션으로 가는 셈인데다 풀옵과 같은 값을 내고 기분까지 더러워진다.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성인이라면 한 번 이상은 패키지 여행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수학여행도 대표적인 패키지 여행이기 때문. 수학여행에 가서 정해진 코스대로 관광버스로 움직이고, 정해진 식당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고, 가이드가 따라 붙으며, "몇 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하고 어디로 모이세요"라는 말을 들어 본 기억이 있다면 100%. 하지만 자국민의 경우, 국내 패키지 여행을 패키지라 느끼긴 힘들다.
자유여행을 할 수 없고 패키지 여행밖에 선택지가 없는 곳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부탄으로, 아예 국가 차원에서 외국인의 가이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북한도 국영 여행사의 그룹에 속하지 않고서는 관광 목적 입국이 어렵다. 또한 크루즈나 고급 관광열차[8]도 여행 대리점이 설계해서 모객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통편과 숙박, 단체관광을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여행의 정의에 완전히 들어맞는다.
2. 패키지 여행의 예
국내의 여행객이 패키지 여행으로 A여행사를 선택하여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가정해보자.국내 여행사인 A여행사는 상품을 기획하고 최소출발인원 이상의 인원을 모객한다. 이렇게 여행객이 모객되면 A여행사는 현지 여행사(랜드사)에 행사 지시를 내린다. 해외 패키지 여행은 항공권과 현지비용으로 구성되는데, 보통 항공권은 국내 여행사에서 직접 처리하고, 현지비용(지상비)은 현지 여행사에 일정 금액을 주고 대행시킨다.
현지 여행사인 B여행사는 A여행사로부터 지상비(호텔, 식사, 가이드, 차량 등등)를 받고 여행객이 현지에 도착하면 A여행사의 이름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여행객을 돈주고 넘기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분업이 잘 돼있는 거라고 생각하자.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모객은 국내 여행사, 현지 여행사는 랜드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같은 일부 대형 여행사에서는 특정 지역에 해외지사를 두는 형식으로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현지랜드사가 한국에 사무실을 내고 모객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후자의 경우 동남아 쪽에서 많이 보인다).
해외 현지에서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상품 구매자가 직접 현지 여행사에 돈을 지불하고 현지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당연히, 한국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장점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효율",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자유여행 과정에서 나오는 체력적인 강행군이나 현지에서의 시행착오 자체를 여행이 주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물론 있을 수 있으나, 이는 각자의 가치관에 달린 문제이며 여기서 다루는 효율과는 별개의 문제이다.세부적으로 보면 일정 선정 과정에서의 효율, 이동과정의 효율, 편리한 의사소통, 그리고 안전성 면에서의 장점이 부각된다.
- 여행지 선정 면에서는 필수적인 어트랙션이 거의 다 들어가며 일정수준 강제성도 띄게 되므로 일단 그 자체가 효율성이 높은 것에 더해[9], 패키지는 단체요금을 통해 단가가 내려가는 것은 물론이고, 공동구매 특성상 일반 여행객 및 소규모 여행객은 아예 이용할 수 없는 상품, 단기간에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특별히 디자인된 상품, 일반적인 영업시간을 벗어난 시간에 제공되는 상품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특전이 생긴다.
- 대놓고 휴양 일정이 아닌 이상에는 해외여행은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 가서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동반되는데, 패키지 여행은 낮에는 냉난방이 완벽한 차로 다 모셔다주고 밤에는 편안한 숙소에 모시기 때문에 체력 문제를 효과적으로 완화시켜준다. 정확히는 특히 장거리 이동의 경우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웬만한 사람들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곯아떨어져 있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하루 일정이 끝나고 호텔에 들어가게 되면 보통사람들은 방에 짐 풀자마자 뻗어버리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침대에 눕거나 소파에 앉는 순간 잠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보니 다음날 이른 아침이면 체력이 어느 정도 극복된다. 자유여행으로는 운전사라도 따로 고용하지 않는 한에는 좀처럼 체력 문제를 완화하기 어렵다. 몸이 못 버텨서 어트랙션 방문 일정을 희생하게 되면 그만큼 효율이 또 떨어지는 것이다.
- 여행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회피할 수 있는 것도 효율성이라는 장점에 일조한다. 자유여행에서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하려고 이동하거나 찾아다니거나 돈을 지불하는 등의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변수가 발생한다. 또한 이동 중에도 정확하게 내릴 장소를 찾아야 하므로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렌터카 여행을 한다고 해도 운전이나 주차 과정에서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발생한다. 숙박업소 이용도 똑같다. 이런 변수 발생 자체를 거의 원천봉쇄한다는 점도 패키지 여행이 주는 효율이다.
- 유적이나 관광지 설명을, 특히 한국 여행사라면 한국어로 들을 수 있다.[10] 휴양지라면 몰라도 관광지에서 가이드북에서 짧게 써진 내용이나 외국어로 된 유적 설명을 읽는 것보다, 가이드에게 직접, 나아가 한국어로 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가이드라는 직업 자체가 사실 전문적인 교육과 자격을 갖추어 종사하는 사람은 일부분에 불과하고[11] 대부분 이민 갔다가 여차저차해서 가이드로 전업한 경우들이 많아서 깊이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해설 수준에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그래도 안전이라는 측면에선 아주 치안이 험악한 곳이 아닌 이상 그 지역 주민이기 때문에 잘 알고 대처도 잘 한다.
- 현지 사정에 밝은 가이드와 함께 다니고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12] 사실 대체적으로 패키지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전이다. 특히나 치안이 상당히 안 좋은 편에 속하거나, 영어가 생각보다 잘 통하지 않거나, 혹은 여행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는 곳[13]에서 빛을 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나라 중 대도시 밖으로 여행할 시에는 패키지 여행으로 갈 것을 추천한다. 자유여행 과정에서 언어 장벽에 부딪히거나 바가지 요금 혹은 치안 때문에 속 썩이고 불안함 가운데서 여행하느니 차라리 가이드를 동반하고 안전한 관광버스에 탑승하며 좋은 숙소에 머물면서 속 편하게 여행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 모르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다니기 때문에 좋다는 사람도 간혹 있다. 다만 같이 떠나게 되는 여행객은 완전 복불복 랜덤이기 때문에 상황별 혹은 개인별 호불호가 존재한다.
- 그냥 돈 주면 뭐든 다 알아서 해 주고, 현지 행사까지 싹 알아서 다 해준다. 번잡한 게 전혀 없어서 편하다. 사실상 패키지를 욕해도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효도여행에서 빛을 발하는 장점.
- 누가 뭐래도 패키지 여행의 강점은 저렴함이다. 언뜻 생각하면 배낭여행이 더 쌀 것 같지만, 사실 아니다. 여러 명의 여행자가 단체항공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항공권 요금이 저렴하고[14], 차량 비용, 인솔자 및 가이드 비용을 여러 명이 나누어 내는 구조인 데다 관광지 입장료 등에서 단체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다만 이는 패키지에 따라 매우 다르다. 비싼 패키지는 자유여행보다 비쌀 수 있고 싼 패키지는 원가가 나오나 싶을 정도도 있다. 저렴한 패키지 기준 동일 일정을 개인적으로 소화하려고 하면 못해도 1.5배 이상의 비용이 소모되며 고가의 건강식품 강매라도 당하지 않는 한에는 똑같은 걸 개인이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는 더 저렴할 확률이 높다. 일종의 공동구매이기 때문. 인터넷 항공권, 숙박 예약 사이트가 많이 생긴 2010년대에는 개인이 일정 짜고 일일이 숙소와 교통편을 예약하여 패키지와 거의 비슷한 비용에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은 아닌데, 싼 것 같아도 여행 계획 짜고 각종 예약하고 발권하고 현지에서 찾아 움직이는 데 드는 수고의 시간과 비용은 넣지 않은 것이라 실제론 전혀 싼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책임은 고스란히 개인이 져야 한다. 짐 분실, 숙소 중복 예약, 교통편, 통역 문제 같은 중대한 문제가 생기면 그냥 여행을 망치는 것. 해외일 경우 현지 언어에 능숙하고, 여행 많이 해 봐서 통달했다면 모를까, 특히 첫 여행이나 장기 여행, 오지 여행에서는 자유여행을 권할 수 없다. 신중히 선택하자.
- 단체여행은 관광이라는 목적이 뚜렷하기에 비자발급과 입국심사가 수월하다. 특히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여행사 직원이 비자 업무를 대행하고, 공항에서도 가이드가 동반하기에 현지어를 잘 못해서 입국심사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덜한 편이다.
4. 단점
패키지 여행은 장점 못지않게 단점도 상당히 많다.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안전 문제와 언어 장벽이라는, 여행의 두 가지 거대한 장애물 때문에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략적으로 본인이 극복할 만하다 싶으면 선택하는 것.- 일정이 고정되어 있다
일정이 사전에 정해져 있는 것 자체는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 소비자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문제는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한의 목적지를 때려넣어 억지로 짜넣다 보니 일정에 끌려다니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 단 근래에는 일정 중 한나절에서 이틀 정도를 자유 일정으로 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 있다. 자유여행의 장점을 일부 가미한 형태. 대개의 경우 중간에 자유일정이 끼게 되면 버스 대절비용, 입장료, 식비 등이 제외되어 비용이 내려가지만 몇몇 경우에는 보험금 비슷한 이유로 비용이 매우 비싸지는 경우도 있다. 첨언하자면, 가이드도 사람이다. 몰래 뒷돈을 조금 찔러주거나 여행객 전체가 희망한다면 일정을 조정해서 중간에 현지의 마트를 들르는 것도 가능하니 가이드를 잘 구슬려보자.
- 가이드 팁과 기사 팁 강요
이름만 팁이지 강제로 뜯어간다. 미국,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현지 여행사와 국내 여행사가 불일치할 경우, 중개료 등을 제외하면 초기비용 중에 가이드한테 떨어지는 금액은 거의 없고 현지 가이드는 아무것도 받지 못한다. 여기서 가이드들은 쇼핑센터 방문으로 떨어지는 것이라도 있지, 버스 운전기사는 떨어지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팁에 의존하게 된다. 물론 팁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엔 기사가 고의로 여행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으니 원만한 여행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팁을 주거나, 어차피 나갈 비용이니 드물더라도 팁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골라보자. 일반적으로 가이드 팁이 포함된 관광상품은 NO-TIP, NO-쇼핑, NO-옵션 와 같이 제목에 적혀있는 경우가 대다수며 현지 가이드들과 여행업체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있어 오히려 팁을 받거나, 쇼핑센터에 방문하면 짤린다고 가이드가 직접 말하는 경우도 있다. 즉 이전의 인센티브형 가이드가 아닌 기본급형 가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가이드 입장에서도 이미 기본급이 충분하니 돈을 벌기 위해 옵션 데리고가려하고, 쇼핑몰에서 뭘 사라 할 필요가 없는 셈. 가능하면 비싸더라도 위 3가지(팁, 쇼핑, 옵션추가)가 없는 것으로 하는게 속 편하다.
특히, 가이드 팁과 기사팁은 실제로 가이드가 가져가는 것이 아닌, 여행 일정비로 소모되는 비용이며, 눈가리기 아웅식으로 가이드기사팁이라고 적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손님이 가이드 기사팁을 따로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며, 여행 시작시 가이드기사팁을 달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투어피 마이너스분을 보충하기 위한 여행사의 궁여지책 중 하나이다. 직접 손님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없으니, 현지 가이드 핑계를 대는 것이다.
- 터무니 없는 업체 쇼핑
업체 간 가격경쟁과 싼 상품만 찾는 한국 여행객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업체 쇼핑[15] 강요와 과도한 옵션투어 비용이라는 가장 큰 문제점.
예를 들어 베이징 3박 4일 여행상품이 199,000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이 금액에서 항공권과 현지비용이 나와야 하고, 국내 여행사의 수익, 판매대리점 수수료 등이 나가야 한다. 인천-베이징 단체 항공권이 8만 원 전후[16]이고, 판매여행사의 수익은 1만 원 정도, 대리점에서 판매했다면 대리점 수수료도 1만 원 정도. 호텔이 약 7만 원에 이것저것 빼고나면 현지에 갈 수 있는 금액은 2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이 돈을 가지고 나머지 중식과 관광지 비용이 해결될 리 없다.[17]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 거기에 랜드사 간 경쟁으로 지상비 0원인 상품을 넘어, 오히려 랜드사가 국내여행사에 돈을 주고 손님을 받아오는 마이너스투어도 진행되고 있다. 현지여행사에서 3만 원을 받았다고 가정하고, 3박4일간의 일정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3박4일간 3성급 호텔비만 해도 아무리 작게 잡아도 1인당 10만 원이 넘는다. 호텔비 내면 벌써 1인당 7만 원씩 손해이고, 식사, 차량 등을 생각하면 1인당 마이너스는 15~20만 원 정도이다. 현지 여행사는 자선사업을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적자는 옵션투어 판매와 쇼핑으로 메우게 된다. 하지만 이 정도로 싼 경우는 호텔이 매우 좋지 않든지 비행기가 저가 항공이라든지 혹은 시간대가 매우 안 좋은 경우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옵션투어에 비해 패키지 여행의 옵션투어 판매가격은 매우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여행사에서 검증됐고, 책임질 수 있는 옵션투어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현지판매가격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은 사실.
게다가 가이드들의 옵션투어 강매도 있다. 예를 들어 가이드가 '싼 상품으로 왔으니까 이 정도 옵션은 해주셔야죠'라든가 '장가 가야 하는데 도와주십시오' 이런 식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 옵션투어를 하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가이드 표정이 어두워지면서 손님들이 눈치를 보다가 옵션투어를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손님들 중 일부만 옵션투어를 하거나 상품을 구매할 경우, 노골적으로 손님을 차별하는 일도 있다. 2006년 SBS의 <뉴스추적>에서 <동남아 19만원의 비밀>로 옵션투어 및 상품 강매 실태를 고발하기도 하였다. 또 199,000원짜리 베이징 3박 4일 일정이라면 보통 쇼핑센터를 4군데 정도 방문한다. 쇼핑센터에 방문하여 여행객이 구입한 금액에서 일정금액을 현지 여행사에서 커미션으로 받는 경우가 있고, 쇼핑센터에 방문한 인원수(헤드피 또는 인두세라고 표현)에 맞춰 금액을 받는 경우가 있다. 또한, 커미션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에 방문하여 구매를 유도한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1) 한약방(주로 가짜 동인당)에서 한의사가 진맥을 짚고 비싼 한약을 판매하기.[18], 2) 곰 농장에 방문하여 마취시킨 곰에 바늘을 꽂아 채취한 웅담판매[19], 3) 보석가게에서 질 낮은 보석을 비싼 가격에 판매[20] 등이 있다. 중국이라면 보이차도 있다. 보이차의 경우 보이차 문서를 가면 알 수 있지만 저급품을 고급품이라고 속이는 건 애교고 악취가 나든 어쨌든 사람이 도저히 먹을 수 없는 물건을 상급품이라고 파는 곳에 데려가기도 한다. 미국은 그래도 중국과는 다르게 사기 범죄가 전혀 없으니까 맘 편하게 안심하도록 하고 고급품이라면 무조건 닥치고 사자.
이러다 보니 예상치 못한 현지 비용 때문에 특히 앞에서 장점으로 언급된 '저렴함'이 상당히 희석되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귀가 얇고 거절을 잘 못 하는 사람은 큰돈이 날아갈 수 있다.
- 가이드의 질이 천차만별이다
사실 패키지 가이드라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처음부터 이 직업을 고르고 선택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민 와서 취직한 케이스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기본적인 교육을 수습기간을 하면서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여행 지역이나 명소에 대한 지식은 사실 그렇게 수준이 높지 못하다. 게다가 이 사람들이 모델로 삼은 사람들 역시 이민 와서 취직한 케이스들이고 이민 왔을 때와 지금의 한국의 변화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80~90년대 수학여행 방식으로 안내를 하는 사람도 매우 많고 나이가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데도 부장님 유머를 시전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사실 한국만큼 트렌드의 변화가 현란한 곳도 없는데 일정 기간 한국에 살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시대에 굉장히 뒤쳐지니 여행자들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을 수밖에.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가이드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안전하게 인원수만 체크하고 시간 지켜서 이동 딱딱 시켜주고 밥만 먹여주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서 어떠한 명소에 가도 별다른 설명이나 이야기를 못 듣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인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은 맞지만 언어가 힘들어서 패키지 관광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 싸가지 없는 가이드들도 가끔 있다. 착한 척을 떨면서 남들 골려먹으며 누가 갑이고 을인지도 모르게 만드는 기만자 타입부터 도대체 저런 인간이 어떻게 가이드가 된 건지도 모를 정도의 불친절 타입, 자신과 마찰이 생긴 고객이 있을 경우 그 고객과 다른 고객들 사이에 갈등이나 이간질을 부추기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고객이 어떠한 상황에 대해 정당한 해명 요청이나 질문을 했는데 이에 대해 지금 자기한테 따지는거냐고 묻는 등 도저히 가이드가 고객한테 한말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실언을 내뱉는 등 여행 기분을 싹 다 망쳐놓는 가이드들도 있다. 심지어 실력은 좋은데 중간에 고객한테 실언을 내뱉어서 자신의 좋은 실력을 스스로 다 깎아먹는 경우까지 있다. 하지만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서 의지할 사람이라곤 가이드뿐이니, 결국 여행자들은 기분 잡쳐도 꾹 참는 수밖에 없다.
경우에 따라선 호텔 직원과 가이드 사이에 충돌이 생긴다든지 혹은 버스기사나 고객이 호텔 직원과 충돌이 생겼을때 가이드가 무턱대고 버스기사나 고객을 편들어서 일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드문 일이긴하나 자꾸 일행을 못보거나 놓치는 등 정신상태가 가이드를 하기엔 매우 위험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중간에 가이드를 교체하는 것도 불가능해서 긴장 속에서 동행하는 수밖에 없다.
물론 매우 재미있는 가이드들도 있다. 특히나 전 일정을 책임지지 않고 명소 위주로 투어를 운영하는 업체들의 경우, 상당한 지식과 입담을 가지고 있고 남다른 센스가 있어서 입이 떡벌어지게 만든다. 후술할 일행들 사이에 가족처럼 친해지는 경우중엔 가이드의 질이 좋아서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가이드들 중엔 자기보다 나이 많은 고객들을 일정 내내 고객님이 아닌 형님, 누님으로 부르며 가족처럼 여기는 경우도 있고, 혼자 왔거나 가이드를 잘따르는 일행과 저녁에 호텔에서 따로 맥주를 마시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가이드의 질이 천차만별이다보니 가이드 관련 고질적인 문제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가이드가 고객들을 생각 안 하고 너무 빨리 걸어서 낙오되는 인원이 생기거나 혹은 인원 파악도 똑바로 안한 채 관광을 시작해서 역시 낙오되는 인원이 생기는 일이 은근히 자주 있고, 이 때문에 폭발한 고객이 가이드한테 고함치며 화내거나 여행사에 이 문제로 강력히 항의를 넣는 경우도 많다. 특히 가이드가 인원 파악 똑바로 안하거나 너무 빨리 걸어서 낙오되는 인원이 생기는 문제는 고객들한테 있어서 여행하는 동안 유일하게 의지할 사람인 가이드가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 행동이기도 한데, 상술한 인성 문제는 아무것도 아닐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이고, 그런데도 오래전부터 고쳐지지 않고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심지어는 집합 장소를 초행길인 고객들한테 아직 가지 않은 장소로 정하는 무책임한 경우도 있는데, 그래놓고 제때에 찾아오지 못한 고객한테 다들 기다리는데 늦게오면 어떡하냐며 질책하는 취지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 가이드 본인이 너무 빨리 걸어서 낙오된 고객들이 뒤늦게 합류하자 되려 가이드 본인이 해당 고객들한테 질책하는 뻔뻔한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빨리 걸어야 된다며 고객들한테 무턱대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달라는 경우도 있는데, 당연히 고객들 입장에선 듣는 순간 화낼만한 일이다.[21] 가이드가 빨리 걷는 문제의 경우 중년층 이상 뿐만이 아니라 젊은층들도 가이드를 놓쳐서 낙오되는 경우가 생길 정도고, 이 때문에 경험많은 여행자들은 가이드가 걸음속도 조절 못해서 낙오되는 인원이 생길 조짐이 보이면 신체능력만 된다면 빨리 걷다가 가이드 옆으로 오기도 하는데, 정작 이렇게 되면 가이드가 고객한테 고객이 가이드보다 앞서가면 안된다는 식으로 말하곤 한다. 기존에 가이드들이 걸음속도 조절 못해서 고객들이 낙오된 사례들이 많아 불안해진 고객들 입장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빨리 걷게 된 것인데도 가이드들이 이 고질적인 문제를 고치기보단 고객들이 문제있다는 식이니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고객들 입장에선 여행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라도 어지간한 문제들은 그자리에서 가이드한테 고함치며 화내기보단 여행사에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라고 문제제기하며 항의글을 올리는 정도지만 인원 체크 똑바로 안하거나 일행들중 낙오되는 인원이 생길만큼 빨리 걷는 행위, 가이드가 고객한테 한 말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실언을 내뱉는 행위는 고객들 입장에서 바로 그자리에서 고함치며 화내는게 당연할 만큼 큰 문제가 맞다.
일부 여행사들은 이런 가이드 관련 문제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경우도 있다.
- 수박 겉핥기식 관광
대부분 패키지의 일정은 한 도시에 하루 이하를 배정해서 몇몇 명소만 둘러보고 떠나는 강행군으로 (과장 보태서 루브르에 가서 입구에서 사진 찍고 모나리자 앞에서 사진 찍고 나면 돌아간다고 할 정도) 깊이를 기대할 수는 없으며,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둘러보고 싶은 곳이 빠질 수도 있다. 이것 또한 개인의 성향에 따라 체감이 달라서, 내 자신이 누구보다 치열하게 빡빡하게 빈틈없는 계획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극히 드물겠지만 패키지 관광의 밀도로도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고 오히려 모든 일정을 넉넉하게 의미있고 느낌 좋은 곳을 소수로 몇 군데만 돌아다닐 사람들에게는 패키지 관광의 겉핥기식 관광은 매우 빡세서 힘들고 불편할 수 있다. 다만 여행 다닐 때마다 활동력이 제로에 가깝거나 여행 기간 동안에 뭘 먹을지 짜는 것도 귀찮은 사람에게는 먹는 것도 정해져 있고 다닐 곳도 정해져 있는 패키지 관광이 굉장히 좋을 수 있다.
1주일 같이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주변 국가들을 돌고 다니는 상품은 본인이 정말 그걸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선택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솅겐 협정 덕분에 국경이 개방되어 있는 유럽 관광 패키지가 이런 경우가 많다. 여행사 홈페이지를 보면 '유럽 3/4개국 8/10/12일' 같은 이름을 달고 있는 상품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스페인에 갔다가 포르투갈을 찍고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와서 프랑스를 가는 식. 여행사 입장에서는 싼 가격에 유럽을 싹 돌고 싶은 구두쇠들을 위해 이런 상품을 내놓는 것 같은데 정말 겉핥기 여행의 극치를 보게 된다. 중간에 이동시간으로만 엄청난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에 막상 관광지에 도착해서 둘러볼 시간이 많지 않다. 아무것도 기억에 안 남고 감동도 없다. 그야말로 싸구려 여행 그 자체다. 애초에 1주일이라는 기간은 한 나라만 둘러보기에도 빠듯하고 짧은 시간이다. 사실 이런 상품도 한국 관광객들의 수요가 있으니까 여행사에서 계속 내놓는 것이지 애초부터 수요가 없다면 계속 내놓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22][23]
- 제한된 식사
빠르게 이동하는 패키지 여행 특성상, 관광지 주변이나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며, 때에 따라서는 아침과 저녁은 호텔, 점심만 지역 식당에서 먹게 되기도 한다. 많게는 20명 이상의 단체 여행객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의 맛있는 식당에서 단체식사를 하는 것이 불가하다. 현지식을 먹더라도 그리 맛있는 식당에서 먹지 못한다.
- 현지인과의 접촉이 제한됨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외국인이나 현지인과의 접촉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편할 수 있으나 이 때문에 여행의 재미가 반감될 수가 있다. 만약 패키지 여행 자체에는 별 불만이 없으나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에는, 출입국 부분은 직접 계획하되 현지에서는 현지의 패키지 관광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한국에 내국인용 패키지 관광이 있듯이 외국에도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관광 프로그램들이 수두룩하다. 관광으로 유명한 국가에는 시내 중심가에서 출발하는 당일이나 1박 2일 코스가 많기 때문에 풀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어느 정도 반영 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의사소통에 큰 지장이 없다면 나름대로 패키지의 장점을 누리면서도 외국인과의 접촉 기회를 좀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된다. 물론 패키지도 자유시간 동안에는 물론이고 숙소에 머물 때에도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갔다가 SNS친구를 만들게 되기도 하는 등 외국인과 접촉할 기회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자유여행에 비해 그 기회가 크게 적다는 점은 결코 부인할 수 없다.
- 일행 중 문제 인원이 생기거나 부부싸움을 비롯해서 일행 간 갈등이 생긴다든지, 혹은 일행 중 이상한 사람이 껴서 나머지 일행들이 불편해하는 상황이 오거나[24] 남한테 피해를 줄 정도의 이기적인 사람[25]이 일행에 껴서 여행 기분을 망치는 경우도 있으며, 가이드와 일행 사이에 마찰이 생기면(특히 가이드와 마찰이 생긴 사람을 이후부터 다른 일행들이 불편해하는 나비효과가 생기면 더더욱) 곤란하다.
가령 20대 중반의 신혼부부와 5, 60대 노년층의 조합이라든지[26] 가이드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인원이 발생하기라도 하면[27] 그날 일정이 전부 백지화될 수 있다.[28] 이는 극단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으나 단독 여행에 비해 인원수가 30명 가량 되는 패키지 여행을 다니다보면 세 번에 한 번 정도는 발생하니만큼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가이드들의 유형별 통솔 난이도로 보자면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부가요소.난이도 유형 통제 쉬움 개인[29]
단독 부부 혹은 노부부[30]
청소년 자녀가 있는 2세대 가족[31]
대표자가 있는 장년층 그룹[32]통제 어려움 대표자가 없는 장년층 그룹[33] 통제 불가 현지어가 가능하고 현지 지리에 밝은 개인[34]
아동 자녀 및 자폐성·지적장애 자녀가 있는 가족[35]
다만 이 통제 난이도에도 조금씩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있는데 애들이 통제하기 힘든 것은 많으나 결국 애들은 가이드가 아닌 부모가 다 챙기는데도 돈은 똑같이 낸다. 단지 아이들로 인하여 다른 패키지 고객들이 불만이 있거나 불편해하는 경우들이 있고 이를 달래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지어가 가능하고 현지 지리에 밝은 개인의 경우에도, 현지어가 가능하면서 패키지를 가는 이유는 하나, 그냥 여행 일정 짜는 것에 진저리가 났기 때문이다. 패키지의 경우 사정을 잘 모른다고 대충 얼렁뚱땅 무마하려는 가이드들이 심심찮게 있는 편인데 이런 경우에만 수고로움을 무릅쓰고 나서기 때문에 피곤한 것이지 꼭 통제가 어렵기만 한 건 아니다. 다만 가이드보다도 언어 소통과 지리 찾기가 더 원활하니 껄끄럽고 불편하다고 보는 게 더 맞다. 사실 개인이 통제가 쉽다곤 해도, 그 개인이 독불장군 성향이거나 독고다이 성향이면 통제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 혼자 가기 힘들다
여행 상품은 최소 2인으로 이루어진 그룹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한 명만 신청하면 두 명 이상 가는 것에 비해 1인당 비용이 비싸지며, 호텔 싱글룸 사용 시에도 추가비용이 붙는다. 거기다 패키지는 최소출발인원이 아무리 적어도 2명이기 때문에 자기 말고 신청하는 사람이 없으면 못 간다. 가더라도 여행 중 동행하는 낯선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여행 내내 혼자 뻘쭘하게 있어야 한다. 아래에서 설명할 최소출발인원 문제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 최소출발인원
앞서 말했듯이 그룹 항공권을 기준으로 요금이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출발인원이 미달될 경우 출발할 수 없다. 그로 인해 최소출발인원이 미달되면 일정이 거의 같으면서 출발일도 거의 같거나 하루이틀 차이인 다른 상품을 일단 안내해주며, 그에 따라 출발일을 미루거나 같은날 출발하는 아예 다른 상품으로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얄짤없이 취소.
- 현지에서 발생하는 추가비용
한국 패키지 여행 시장의 구조적 문제. 한국 패키지 여행은 최대한 단가를 낮춰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슬아슬하다는 말은 수익이 남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마이너스가 난다는 말이다. 마이너스가 나는데 여행사가 미친 것도 아니고 어떻게 진행하느냐고? 이것을 커버하는 것이 속칭 "옵션"이라고 하는 선택관광과 쇼핑센터이다.
선택관광은 일정에 포함되지 않고,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면 진행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선택사항이다. 그런데 이 선택관광의 요금이 사실 만만치 않다. 선택관광에 따라 다르지만 $기준으로 간단한 발마사지 같은 것만 받아도 $20 선이고, 그랜드 캐니언 헬기 관광 같은 건 백몇십불 넘어가는 것도 있다. 이 선택관광에는 일정량의 현지 수익이 포함되어 있어, 일단 이것으로 마이너스를 메꾸고 추가적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리고 쇼핑센터. 패키지 여행은 거의 십중팔구 쇼핑센터를 들르게 되어 있다.[36] 문제는 쇼핑 또한 일정량의 현지 수익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주로 미국이나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라텍스/상황버섯/게르마늄/노니 등을 반(半)강매한다. 싼 거 같지만 전혀 아니다. 그냥 사지 마라.
요약하자면 마이너스로 시작한 행사를 선택관광을 통해 손익분기점까지 맞추고, 쇼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인 것이다.
현지 가이드들 상당수는 마이너스 행사에 대해 초연하여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선택관광이나 쇼핑에서 손님들이 매출을 올려주실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지만,[37] 그렇지 않은 가이드도 존재한다. 선택관광이나 쇼핑을 (암묵적으로, 혹은 무언의) 강요를 해서 실컷 여행 잘 해놓고 기분 잡치고 돌아가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다.
사실 여행사 차원에서도 현지 가이드들이 이런 짓을 못하게 하고 싶어하며 문제가 생길 경우 현지에 바로 바로 연락을 한다.[38] 허나 현지 사무소와 직통으로 연결이 되는 것도 아니며, 사실 여행지에서 가이드 부족현상이 생길 경우 오히려 가이드나 현지여행사가 갑이 된다. 실제로 가이드가 대놓고 쇼핑을 필수라는 뉘앙스로 말하는 것 때문에 여행객들과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구조이므로, 당연히 사람이 줄어들면 선택관광하고 쇼핑센터에서 매출 올려줄 사람이 줄어들어 현지 경비 단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이러이러한 게 있습니다', '이러이러한 걸 현지에서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는 식으로 미리 안내하고 있다는 점. 최소한 예고는 하는 것이다.
- 전무하거나 적은 선택권
당연한 얘기지만, (해외여행 기준으로) 패키지 여행은 자유여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것에 반해 여행 시 선택사항이 전적으로 없거나 적다는 점이 단점이다. 먹는 걸로 예를 들면 해당 여행지에 먼저 다녀온 이들이 대체적으로 추천하는 현지 '맛집'이 있기 마련이지만, 패키지 여행은 정해진 루트를 따라야하기 때문에 가이드가 인솔하는 식당을 이용한다.
문제는 이 식당들이 여행사와 연계되어 있다는 부분.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마치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허다하며, 현지인들이나 타국 관광객은 홀에서 밥을 먹는데 단체관광객만 시야가 좋지 않은 구석진 별도의 공간에서 따로 먹는 재미없는 상황도 연출된다. 음식의 질이 떨어지거나 현지 음식보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음식 위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최소 2~3일에 한번은 반드시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당을 가기 마련. 그러니 양질의 현지음식을 맛보기엔 힘들 수 있다. 현지 맛집에 가게 되는 일도 있기는 한데, 이는 이미 해당 음식점이 한국인의 대중적인 입맛에 잘 맞음이 검증된 경우에 한한다. 업체 입장에선 가급적 리스크를 줄여야 하니 최대한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을 준비할수밖에 없으므로, 최대한 현지 음식을 제대로 접하고 싶은 사람[39]은 아예 패키지를 피하든지, 음식 선택권에 대해 세심하게 알아보고 여행상품을 고르는 수밖에 없다.
물론 현지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 해도 여러 가지 이유로 현지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 상황이 있을 수는 있다. 다만 자유여행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세계 곳곳에 있는 현지 한식당을 찾아가거나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때우든지 아예 직접 조리를 해서 먹는 식으로 대응하면 그만이다. 패키지 여행은 이런 선택권이 없고 주는 대로 먹어야 해서 불만이 생길 수 있다.
다만 그나마 식당에서 돈 더내고 자기가 먹을 음식을 따로 주문하는건 가능한게 불행중 다행이기도 하다. 또 편하게 관광버스를 이용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이 좋든 나쁘든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해야 하며, 관광지에서는 가이드를 따라 우르르 몰려다니는 상황이 연출된다. 따라서 자유로운 영혼이거나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패키지여행이 도리어 힘든 일정이 될 수도 있다.
요즘 나오는 여행상품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반영했는지 일정 중 1일, 혹은 24시간을 반나절/반나절로 쪼개어 2일 자유관광 일정으로 설정하는 경우도 꽤 있으니 이를 인용해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단, 자유일정 시 발생하는 문제는 고객 책임이 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
- 제대로 된 문화체험을 할 수 없음
이는 위의 선택권 문제와도 관련있다. 해외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바로 자기 나라에 없는 새로운 문물이나 문화, 언어 등을 접하는 것 아니겠는가? 패키지 여행을 하면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인 가이드의 통제에 따라 다닐 텐데, 당연히 그만큼 날것의 문화체험을 할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모 가이드북의 표현을 빌면 글자 그대로 '움직이는 한국'이다.
- 사고 시 처리 문제
가장 안 좋은 경우인데, 여행 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경우. 패키지 내 포함된 것이라면 본사에서 보상을 해주기도 하지만, 옵션, 자유 관광 일정 중 생긴 사고는 제대로 보상받기 어렵다. 2015년에 여행객이 옵션인 물놀이 하던 중 현지인 보트가 충돌하여 한 명은 사망하고 한 명은 중상을 입은 큰 사고가 있었다. 문제는 저개발국인 현지 업체가 영세하고 무자격자가 운전한 것이라 하며 보상을 못 해 주겠다고 버틴 것. 국내 본사에서도 "그건 옵션이라 본사 탓이 아니다."고 미루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법률 전문가나 당국에서는 "당연히 여행사가 물어줘야 한다." 했지만, 본사에서는 안 물어주고 있었다. # 대부분의 여행사의 경우 [판매점 - 본사 - 랜드 - 현지]로 이루어지는 4단계 시스템인지라 문제가 터지면 신속한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여행 약관에 보험료가 들어 있거나 항공권을 카드 결제하면 여행자 보험이 자동으로 가입되는 경우가 있는데, 큰 사고 시 그 보상 금액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사고가 빈발하는 저개발국가에서는 사고가 나면 보상이 상당히 힘들다. #
하지만 자유여행의 경우는 이쪽은 그야말로 본인이 완전히 다 알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 패키지 여행만의 단점이라고 하기는 애매한 부분이긴 하다.
- 낯선 사람과 동행
아예 인원수 딱 맞는 사람들(그러니까 가족 및 친척, 친구들, 동아리 등등)이 합심해서 가는 거라면 모를까, 혼자 신청하거나 소수의 친한 사람끼리만 신청하는 거라면 여행 내내 낯선 사람들과 계속 부닥기며 지내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거꾸로 그룹에 가족이나 동창회 등의 집단이 끼어 있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소외되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동행하는 사람들과 마찰이라도 생기면 그 이후부터 골치 아파지며,[40] 동행중 이상한 사람이 껴서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동행자들끼리 가족처럼 친해지는 일도 많다는 것이며 경험자들에 의하면 특히 여행기간이 2주 이상일 경우 십중팔구 가족처럼 친해진다고 한다. 그래선지 여행기간이 3주는 되는 편인 중남미 일정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한다.
특히, 일행이 되는 사람들이 어떤 유형일지 모르는 만큼이나 여행 분위기나 기분을 좌우할 수도 있다. 이상한 사람이 끼어서 불편해질 수도 있고, 남한테 피해를 줄 정도의 이기적인 사람이 끼어서 여행 기분을 망치기도 하며, 가이드를 상대로 사소한 것으로도 트집잡거나 화를 내는 등의 행동을 해서 다른 일행들이 해당 인원을 불편하게 여기는 경우도 생길수 있다. 이상한 사람이나 이기적인 사람, 또는 가이드를 상대로 사소한 것으로도 트집잡는 사람이 껴서 여행 기분 망쳤다는 후기글이 올라오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여행사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해당 문제 당사자를 블랙리스트로 등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이상한 사람이나 이기적인 사람이 일행으로 끼는 걸 감수하기 어려운 사람은 패키지 여행을 하지 않는게 좋다.
- 방을 혼자 쓸 경우 추가비용 발생
특히 혼자 오는 사람들 중 방을 혼자 쓰거나 똑같이 혼자 와서 같은 처지인 일행과 방을 같이 쓰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쓰게될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흔히 "싱글차지"라고 부른다.
- 여러 여행사들의 난립
아무리 여행 수요가 많아진다고 한들 수익이 날 수 없는 참으로 모순적인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는 여행사 법인 설립의 조건이 매우 넓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로, 그만큼 부실한 여행사도 많으므로 여행사에 대행업무를 맡길 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가끔 다른 여행사에서 나온 건데도 불구하고 일정이 완벽하게 똑같은 상품이 있는데, 연합상품이라고 해서 중소 여행사가 단독으로 진행하기엔 비용이 많이 드는 걸 다른 여행사와 연계해서 같이 다녀오는 것이다. 주로 거리가 멀고 마이너한 상품이 이렇다. 취소될 위험이 적은 점은 장점이지만, 전반적인 만족도가 낮고 여행사마다 가격이 달라서 손해 보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또한 중소 여행사일 경우 파산의 위험성도 있다. 2018년에는 개인 항공권 판매로 유명한 탑항공을 비롯해 여러 중소 여행사의 도산으로 피해를 본 여행객이 많았다. 한국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일본의 중견여행사 테루미클럽의 파산으로 2천여명이 여행지에서 발이 묶이는 사건이 있었고, 2019년에는 세계 최초 여행사인 영국의 토마스 쿡이 파산하여 영국인 15여만 명이 여행지에서 발이 묶이기도 했다.
5. 주의사항
- 자유여행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덜어주는 패키지 여행이지만 어찌되었든 패키지 여행도 외국에서 스스로 지킬 것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매춘·마약·도박 등을 주의하자. 해외에서의 이러한 행위는 엄연히 한국의 형법[41]을 적용 받는다. 물론 카지노에서 몇 만원 정도 찔끔 쓰거나 하는 걸로 경찰이 잡아가려고 하진 않으니까, 선을 지켜서 적당히 하고 입 다물든가 아예 하지 마라.[42] 자주 벌어지지는 않지만, 공항 외 면세점에서 산 물건 중에서 액체류[43]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이다. 보안검색대에 걸려서 조사받고 싶지 않다면 여행가방에 구겨넣어서 위탁수하물로 보내자.
- 개인행동은 삼가도록 하자. 이런 건 어디 중/고생의 수학여행에서나 벌어지는 일이 아닌가? 싶겠지만 성인이 이용하는 패키지 여행에서도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동 중에 갑작스레 화장실이 급해져서, 이동 중에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구경거리, 먹거리, 물건을 발견해서 정신이 팔리는 바람에 인솔하는 대열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44] 대열에서 이탈한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이동 중에 발이 묶이게 되고 예약한 시설이나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못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여 여러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게 된다. 화장실은 최소한 가이드 분께 양해를 구하던가 이동 중에 마렵지 않도록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고, 구경거리, 먹거리, 물건은 나중에 자유시간이 주어지니 그때 구경하고 싶은 걸 구경하고, 사고 싶은 걸 사도 늦지 않는다.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면 차라리 자유여행을 가는 편이 좋다.
또한 갑작스레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길을 잃게 되어 곤란한 상황이 생기게 된다. 국내 같으면 알아서 집에 돌아가든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든지 연락해서 다시 합류할 수도 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도움을 청하고 연락을 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치안이 나쁜 국가의 경우 길을 잃은 사이에 어떤 일을 당하게 될지 모른다.
6. 결론
저렴한 가격에 어느 정도 질이 보장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패키지 여행의 장점이다. 그러나 국내여행사들의 저가 경쟁과, 저렴한 상품만을 찾는 소비자가 있는 한 패키지 여행의 문제점들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진리를 언제나 잊지 말 것. 유명 여행사에서 내놓은 가격 비싼 고급 패키지 상품들은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싼 것은 싼 이유가 있고 비싼 것은 비싼 이유가 있는 법이다.[45]7. 관련 문서
- 여행
- 여행사
- 자유 여행
- 대한민국/관광
- 배낭여행
- 도보 여행
- 신혼여행
- 해외여행
-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
- 큐텐 정산 지연 사태 - 2024년 7월에 현재 진행중인 사태로 2024년 하반기에 티몬과 위메프와 협약중인 패키지 여행을 담당하는 여행사들이 티몬과 위메프가 정산지급을 하지 않자 일방적으로 판매중단 시켜버린 사태로 무수히 피해자들이 생기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고객이 취소하면 엄청난 위약금을 물게 하면서 기업이 손해볼것 같은 상황에서 손해에 대한 부담을 고객에게 떠넘기고 나몰라 하는 이중잣대 방식에 패키지 여행을 판매하는 여행사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
[1] 관광진흥법 제2조제3호: "기획여행"이란 여행업을 경영하는 자가 국외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를 위하여 여행의 목적지·일정, 여행자가 제공받을 운송 또는 숙박 등의 서비스 내용과 그 요금 등에 관한 사항을 미리 정하고 이에 참가하는 여행자를 모집하여 실시하는 여행을 말한다.[2] 한국의 패키지와는 약간 개념이 다른데, 한국에서 보통 패키지로 인식되지 않는 에어텔 등의 상품도 포함한다. 가이드가 인솔하는 형식을 특정할 경우 Escorted, Guided로 수식어가 더 붙는다.[3] 사실 (특히 한국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은데, 유럽 배낭여행 붐이 불던 90년대부터 이미 여행사가 조직하는 단체배낭 상품이 판매되었으며 심지어 가이드가 붙고 호텔 숙박과 전용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말이 '배낭'이지 그냥 패키지 투어.[4] 다양한 여러 여행 상품이 다양한 가격대로 존재해, 돈만 지불하면 귀찮은 일을 다 처리해준다.[5] 여행자들이 모여 다니기에 단독으로 여행할 때보다 위급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적고, 만일의 경우에도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소매치기들도 단체여행객들을 상대론 타겟 후순위로 삼는다. 애초에 단체여행조차 위험할 정도의 나라들은 이미 정부에서 여행금지로 지정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여행사에서 해당 국가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즉, 여행사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국가들은 최소한 단체여행으로 갈 경우 웬만하면 안전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국가들인 셈이다.[6] 일정과 근방의 지리를 꿰고 현지언어를 할 수 있는 가이드의 여부는 심리적 부담감이 다르다.[7] 옵션투어나 쇼핑 강요가 없는 여행은 노쇼핑/노옵션 등으로 옵션 아닌 옵션을 붙이거나 아예 처음부터 마음 편하게 풀옵션으로 가버리는 등 초기비용으로 상쇄 가능한 단점이지만, 전술한 3가지는 초기비용으로 막을 수 없기에 빼도박도 못 하는 단점이다.[8] 한국의 레일크루즈 해랑, 일본의 나나츠보시 in 큐슈,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미즈카제 등.[9] 본인이나 동반자의 계획력 및 실천력이 매우 떨어진다면 패키지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10] 최근에는 여행사에 얽매이지 않고 가이드를 인터넷을 통해 개인적으로 섭외하는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11] 다만 유로자전거와 같은 전문적으로 몇몇 해당 명소만 관련된 투어를 진행하는 곳은 얘기가 다르다. 이쪽은 나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파고든 사람들이 많고 입소문이 나지 않으면 잘 되기가 어려운 패키지인지라 수준이 높다.[12] 물론 패키지 여행이 치안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치안 문제에 있어서는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여행이 훨씬 안전하다. 한국인들이 유럽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도 한국에서 유럽 자유여행 붐이 일어난 후에 더 많아졌다.[13] 예를 들면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인도, 터키, 멕시코, 브라질, 이집트, 일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동남아 국가[14] 단지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항공권이 저렴한 이유는 대부분 FSC(대한, 아시아나)를 저가항공 가격에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15] 여기서 말하는 쇼핑 장소는 대형마트 같은 곳이 아닌, 특정 상품이나 지역 특산품 판매장을 말한다. 만약 개인 여행 중에 뜬금없이 간판이나 상품 설명이 한글로 적힌 가게가 보인다면 패키지 그룹이 들르는 곳이라고 이해하면 된다.[16] 좌석도 미리 지정되지 않을 뿐더러 그야말로 잘 안 팔리는 시점을 덤핑 판매한 경우다. 그리고 저가항공이다.[17] 가이드 및 차량 운영비용은 대부분 따로 돈을 걷는다.[18] 대한민국에서는 안아키 사례에서도 보듯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징계 사안이다.[19] KBS 소비자고발에서 나왔듯이 비위생적인 바늘을 꼽아 웅담이 아닌 고름에 가까운 걸 웅담이라고 판매한다.[20] 예를 들어 인공루비나 금 함량이 낮은 금 제품 판매.[21] 이는 화내는 것이 당연한게 패키지 여행 주요 고객들은 중년층 이상이거나 여성들인데 이런 고객들한테 무턱대고 빨리 걸으라고 하는 것은 매우 무리한 요구이기 때문이다.[22] 외국인들도 한국인이 이런 식으로 해외여행 다니는 것을 특이하다고 생각하는지 JTBC 비정상회담에서도 각국 관광객들의 특징을 언급할 때 한국인 관광객들의 특징으로 '빡빡한 패키지 여행 스케줄'을 꼽기도 했다.[23] 하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패키지 여행이 저렴하다 해도 저 정도의 여행이면 못해도 600만 이상 된다. 결국 갈 수 있는 재력을 가진 사람은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이직 후 다음 직장을 잡을 때까지의 잠깐 휴식 시간을 갖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한국 직장인들이 일주일 이상씩 연차를 낼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 해 보자. 결국 저 정도의 긴 시간을 내기 어렵고 왕복 하루 넘게 비행기를 타고 왔으니 최대한 많이 보고 가려는 것이다.[24] 해외여행을, 그것도 패키지 여행으로 올 정도의 사람 중에도 이상한 사람이 있을 수 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당장 일상에서도 이상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으며, 이는 패키지 여행에서도 예외가 없다. 특히나 정신질환자에 대한 입원절차가 어려워진 이후론 언제 어디서 갑자기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를 정도의 정신질환자들도 거리를 아무렇지 않게 활보하는 일이 과거보다 늘어난 만큼 패키지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언제 어디서든 이상한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며, 패키지 여행이라도 예외는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25] 대표적인 경우로는 버스에서 바로 자기 뒷자리에 앉은 사람을 생각 안하고 등받이를 젓혀서 뒷사람이 피해를 입는다든지, 식사할때 자비로 음식을 추가 주문한 것도 아니면서 식탐을 절제하지 못한채 남들이 1개 먹을때 혼자 두세개씩 먹어서 일행들한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26] 쇼핑센터를 가더라도 연령층에 따라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이 다르다. 신혼부부는 메모리얼폼 베개 같은 침구류를 선호하지만 노년층 장년층 어르신들은 장신구와 건강식품, 건강보조기구 등을 선호한다.[27] 단체관광이다보니 가이드의 설명 듣기를 거부하고 마이웨이인 사람이 간혹 있다. 특히 버스를 대절하는 패키지 관광이라면 한 명이라도 결원이 발생할 시에 가이드가 인원 회수를 우선시하기에 다수의 피해가 발생한다.[28] 악천후 때문에 일정을 비우고 호텔에 틀어박히는 것이라면 그나마 낫지만 관광 도중에 결원이 발생할 경우는 전원이 버스에 틀어박혀 결원을 찾아다녀야 한다.[29] 자기 부모 말도 안듣는 성인이 여행기간중 동행 가이드의 말은 잘듣는 경우도 많다.[30] 개인과 마찬가지로 집단에서 떨어지고자 하지 않는다.[31] 자녀가 부모를 챙기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자녀 쪽에서 버스에 남겠다는 식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만 주의하면 거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32] 대표자의 통솔능력 여부에 갈리지만, 대표자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통솔이 많이 쉬워진다.[33] 이곳저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거나 술, 분실물, 사진 촬영 등으로 인해 사고를 일으켜 여행 일정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34] 여행자 개인으로서는 언어가 가능하고 지리를 아니 길을 잃어도 다음 일정에 알아서 찾아올 능력이 있지만, 오히려 가이드 입장에서는 책임소재 때문에 이동의 자유가 높은 개인을 통제하기를 훨씬 어려워한다. 즉 언어가 통하고 현지 지리에 밝은 여행자일수록 어디로 튈지 모르니 가이드 입장에서는 관리하기가 까다로운 것.[35] 주로 아이 및 자폐성·지적장애인이 문제. 여행지에서는 신기한 것이 많아 주로 아이 및 자폐성·지적장애인이 순식간에 어딘가로 사라지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 부모도 통제가 불가능한 아이 및 중증 자폐성·지적장애인을 가이드가 제어할 수 없는 노릇이다. 단, 이것은 중증 한정이고 경증이면은 그나마 통제하기 낫다.[36] 쇼핑이 없는 일정도 있다. 상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단가를 높이고 쇼핑센터 방문/기사, 가이드 경비 등을 포함시키는 거다. 혹은 그 지역의 개발이 아직 미진하여 쇼핑하러 들릴 만한 곳이 도저히 없는 경우도 있다.[37] 사실 이것도 좀 문제가 있는 생각이다. 선택관광이야 그나마 그렇게 생각할 여지가 있지만, 쇼핑은 철저하게 필요한 물건은 사고 필요 없는 물건은 사지 않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내가 잘 해줬기 때문에 쇼핑을 많이 해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꽤나 안일한 사고방식이다. 애초에 손님들은 이미 패키지 여행에 대한 비용을 치르고 왔고, 그 대가로 가이드에게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이므로 딱히 빚을 진 게 없다. 그런데 잘 해줬다는 이유로 또다시 돈을 써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이해가 안 될 수밖에 없다.[38] 양심적인 가이드들마저 쇼핑관광을 강요하는 이유는 애시당초 패키지 자체 수익이 마이너스라서 현지 여행사에 떨어지는 돈이 없어 가이드에게 돌아가는 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본 수익이 마이너스인데 가이드에게 제대로 급여를 지급하겠는가?[39] 특히 외국음식의 한국식 로컬라이징에 불만이 많은 사람[40] 특히 버스에서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로 뒷자리에 앉은 사람을 생각 안한채 좌석 등받이를 무턱대고 젖혀서 불편함을 견디다 못한 일행이 감정적으로 항의하는 경우가 그 예인데 한번에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면 여행기간 내내 불편해진다.[41] 형법 제3조(내국인의 국외범) 본법은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죄를 범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적용한다.[42] 단 해외영주권을 가지고 있다면, 카지노에 관한 모든 제약에서 해방된다.[43] 화장품, 크림, 식품, 로션, 기능성 샴푸, 오일 등.[44] 심지어 여행경험이 많은 사람중에도 여태껏 이렇게 이탈한 적이 없다가 어느날 이렇게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45] 보통 이런 여행 상품들은 품격이라는 명칭이 붙어있으며, 아예 최고급 프리미엄 옵션을 대거 포함하여 비싸게 판매하기도 한다. 다만 노옵션이라고 하면서 비싸게 받고 현지에서 옵션을 요구하는 '비싼 게 비지떡'인 상황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