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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2019년/스토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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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2019 시즌
KBO 플레이오프/2018년 키움 히어로즈/2019년/오프시즌 키움 히어로즈/2019년/시범경기

1. 개요2. 메인 스폰서 변경3. 오프시즌 과제4. 선수단 변화와 FA 계약
4.1.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4.2. 육성선수 계약4.3. 보류선수 제외 및 방출 선수4.4. 외국인 선수 계약4.5. FA4.6. 트레이드
5. 사건사고6. 총평7. 관련 문서

1. 개요

KBO 리그의 프로팀 넥센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의 2018-2019년 오프시즌을 정리한 문서.

2. 메인 스폰서 변경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년간 함께 한 넥센타이어를 뒤로 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움증권이라는 새 스폰서와 메인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500억, 연간 100억 수준으로 이에 따라 팀 이름도 키움 히어로즈로 정식 등록하면서 팀 이름이 바뀌었다. 새 로고와 유니폼 디자인 등은 2019년 1월 15일에 정식 공개되었다. 엠블럼은 15일 이전에 인터파크를 통해 한번 유출됐었다.

3. 오프시즌 과제

2018년 11월 7일 관절와순 봉합수술에 들어간 이정후는 회복과 재활후 6개월이 소요되어 5월까지 나설수 없을 예정이었으나 젊어서인지 회복세가 빨라 스캠 혹은 개막전 합류도 예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정후의 개막전 복귀가 힘들어진다면 2018 시즌 가진 툴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풀타임 중견수로 정착한 임병욱이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입대를 미뤘기 때문에 19시즌 초반 외야는 중견수 임병욱, 우익수 샌즈에 김규민이 좌익수 한자리 놓고 경합하는 가운데 예진원이 1군 맛을 보는 형태가 점쳐진다.

김민성이 떠난 3루는 2018년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송성문과 장정석 감독이 2019 시즌 기대하는 자원이라고 밝히며 2018 시즌 후반기 1군 동행시켰던 임지열이 경합할 전망인데 송성문도 1군 풀타임 주전으로 뛴 적이 없고, 임지열은 아직 1군 데뷔도 못한 자원이라 3루가 심한 변수가 된다. 만년 기대주 장영석도 대기 중이지만 순번이 높아보이지는 않다. 결국 고작 5억받자고 남겨놓을 가치는 충분했던 김민성을 냅다 팔아버렸기 때문에 또 불확실성에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2루는 부상여파로 수비에 들어가지 못했던 서건창이 복귀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서건창이 고영민과의 충돌 이후로 리그 최악의 수비수로 전락하긴 했는데 안치홍, 박민우처럼 폐급 수비를 A급 타격으로 만회하는 2루수는 많다. 서건창의 타격이 그 둘에 비해 한 수 아래긴 해도 dWAR을 상쇄할 정도는 충분히 한다. 아직 수비를 포기할 나이도 아니고, 장타력이 전혀 없고, 수비력이 하락할때 주루도 같이 하락한 서건창은 2014년의 타격을 재현하지 않는 이상에야 고정지타로서 메리트가 없다. 지타 자리는 야수진 체력 안배와 유망주들 1군 적응에 쏠쏠히 활용되는 포지션이기도 해서 한명이 독점하면 야수진 운영이 꼬인다.

물론 김혜성도 중용될테지만 아직 타격면에서는 주전을 차지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는게 드러났기 때문에 2루 주전자리를 차지할지는 미지수. 송성문이나 김혜성같은 젊은 야수들이 내야 백업이 가능하니 체력안배 엔트리도 퀼리티가 높아져 김하성의 체력 안배가 용이해졌다.

포수는 고민이 많다. 주전포수였던 그 참치는 돌아올 수 있을지부터 미지수고 설사 돌아와도 자체 징계까지 포함하면 내년 전력에서 제외해야 한다. 2018시즌 박동원의 빈 자리를 쏠쏠하게 메워준 김재현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남은 주효상에 신인포수를 콜업해서 써야할 판인데 주효상에게 주어지는 짐이 커지는건 젊은 포수의 성장에도 그다지 좋은 징조는 아니다. 그렇다고 김재현의 군입대를 미뤄봐야 폭탄돌리기일 뿐이고 하필 격년제 2차 드래프트가 안 열리는 타이밍이며 팀 사정상 FA영입도 불가하다. 늘 그랬던데로 2군에서 새얼굴을 올려 열심히 키우는 수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12월 7일 SK, 삼성과의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고종욱을 보내고 이지영을 받아오는데 성공, 한숨 돌리게 되었고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었던 박동원도 무혐의 판결을 받아 복귀를 점칠 수 있게 되었다.

외국인 투수의 경우, 2018 시즌 내내 좌완 부재로 투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점을 감안해 에릭 해커와는 결별하고 좌완 투수룰 물색중이라고 밝혔고[1] 에릭 요키시를 영입. 제이크 브리검에릭 요키시가 1~2선발을 이루고 국내 선발은 한현희가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최원태만 확정. 이승호, 안우진, 김선기 등이 경쟁구도를 벌인다. 안우진은 선발과 필승조 사이에서 장고 중이라 밝혔는데 약점(좌상바, 인저리프론, 1군 선발 첫 해)이 뚜렷한 저 3명이 준수하게 풀타임을 소화해 줄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없어서 안우진이 선발과 계투를 오갈 전망이다. 브리검이 2018년 페넌트레이스 199이닝에 포스트시즌 포함 220이닝 이상 던져서 과부하가 심하게 걸렸기 때문에 2019년 안식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요키시가 이닝이팅을 포함해서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해주는게 바람직하다.

계투진은 여전히 암울하다 (...) FA인 이보근은 얼마 되지도 않을테니 적당한 금액으로 잡을 가능성이 높다. 잡은 다음 마무리 투수를 지정하고 김선기, 윤정현, 문성현, 윤영삼, 양현 등 계투로 기용된 선수들 중 하나라도 키워야하는데 문제는 누가 마무리가 되느냐다. 포스트시즌때 보여준 강함 담력과 좋은 구위를 감안하면 딱 맞는게 안우진인데 바로 그 미친 구위와 좋은 내구성을 생각하면 마무리나 롱릴리프로 썩히면 안 된다는 반응도 많고[2] 무조건 현역 복무를 해야해서 장기적으로도 좋지 않다. 그러므로 어깨부상 전력도 있는데다가 마무리 경력도 있는 이보근을 마무리로 돌리고 김상수, 오주원, 안우진으로 필승조를 구성하고 새 카드를 발굴하는 것이 유력할 듯하다. 그나마 작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었던 조상우가 무혐의 판결을 받으며 복귀를 점칠 수 있게되었으니 이 부분에서도 약간 숨통이 트였다. 스프링캠프 출발 인터뷰에서 여기에 한현희까지 불펜으로 복귀시킬 계획이라 밝혔는데, 작년 유일하게 시즌을 완주한 토종선발이라는 점은 좀 아쉽지만 감독과 선수 본인 인터뷰를 보면 불펜 쪽이 더 잘맞는다는데 뜻을 모은 듯 하다. 팀에 선발감은 좀 많아진 반면 불펜은 습자지기도 하고. 어쨌든 한현희의 좌상바 기질은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선발이건 불펜이건 투수로 써먹기 힘들 지경까지 악화되었는데, 올해에는 정말로 뭔가 뾰족한 수를 내놓아야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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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해커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다. 또한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한 구속 감소로 1선발 역할을 맡기기에는 어려울 것이라 구단에서는 생각한 듯.[2] 노경은처럼 상황에 따라 선발, 계투를 오고갈 가능성이 높다.[3] 한현희는 전형적인 게으른 돼지, 노력부족형이라 본인이 정신 못 차리면 답이 없다. 사이드암 투수는 허리 회전이 아주 중요한데 복부에 지방이 가득 들어차서 릴리즈 포인트가 불안정해 제구 불안이 생기고 배에 지방 수십kg이 끼었다는건 체력 훈련을 게을리 했다는 뜻이니 시즌 중 체력 저하가 당연히 찾아온다. 그리고 체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제구가 더 안된다. 이강철이 넥센 수석코치로 재임하던 2013년 몸이 불기 시작한 한현희에게 한희민, 박충식에 자신까지 잘 던진 사이드암 투수 치고 살찐 투수가 없었다며 감량을 강조했지만 무시하고 간식 털어먹고 다녔다. 심지어, 현역인 임창용 또한 몸관리를 꽤 신경 쓰는 편이라서 롱런했다. 근데 기태가 방출했지

4. 선수단 변화와 FA 계약

4.1.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

2019년 넥센 히어로즈 신인 선수 명단
순위 지명자 출신팀 포지션
(주포지션)
투구-타석 계약금 연봉
1차 지명 박주성 경기고등학교 투수 우투우타 1.5억원 2700만원
2차 1라운드 윤정현 세광고등학교-동국대학교(중퇴)-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 투수 좌투좌타 없음[4]
2차 2라운드 조영건 백송고등학교 투수 우투우타 1억원
2차 3라운드 주성원 개성고등학교 포수 우투우타 8천만원
2차 4라운드 김인범 전주고등학교 투수 우투우타 7천만원
2차 5라운드 이명기 광주동성고등학교 내야수 우투우타 6천만원
2차 6라운드 박준형 광주제일고등학교 포수 우투우타 5천만원
2차 7라운드 조범준 동산고등학교 - 재능대학교 투수 우투우타 4천만원
2차 8라운드 김신회 제물포고등학교 외야수 우투우타 3천만원
2차 9라운드 정현민 율곡고등학교 내야수 우투우타 3천만원
2차 10라운드 김주형 경남고등학교 - 홍익대학교 내야수 우투우타 2천만원

[4] 해외파 복귀 선수는 규정에 따라 계약금을 받지 못한다.

4.2. 육성선수 계약

육성선수 계약 현황
선수명 포지션 영입일 학력 투타
김준연 내야수 마산용마고등학교 - 동아대학교 우투좌타
2018년 2차 지명에 참여했지만 지명받지 못했던 동아대학교 출신의 좌타 거포 내야수 김준연을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주 포지션은 3루수로, 김민성의 FA를 대비한 영입인 듯 하다. 덧붙여 엠팍에 올라온 에 따르면 김준연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데, 이 부상으로로 인해 대졸 선수임에도 군 문제가 걸리지 않으므로 실력만 받쳐준다면 즉전감으로 오래 쓰일 수 있을 듯 하다. 3루수 경쟁자로는 김민성송성문이 있긴 하지만, 김민성은 FA로 팀을 떠났고 송성문은 아직 미필이라 언젠가는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기회는 분명 열려 있는 상황이다.

4.3. 보류선수 제외 및 방출 선수

2018 시즌 후 보류선수 제외 및 방출 선수
이름 포지션 구분 비고
안현석 투수 10.20 방출
김상훈
김영광
박정준 방출 후 두산 베어스로 이적
신철언 내야수
이재영 외야수
김한솔
홍성갑 외야수 11월 방출 방출 후 한화 이글스로 이적
김성택 투수 11.30 보류선수 제외
김해수
해커
김성현 내야수
김태완 은퇴 후 고양 히어로즈 코치로 부임
안현석은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1순위로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16시즌 15.88(1패), '17시즌 40.50의 충공깽급 성적을 기록하고 방출되었다. 2016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김상훈, 김병현과 맞트레이드 대상이었던 김영광도 퓨처스에서 부진하며 빛을 보지 못하면서 결국 방출을 면치 못했다. 2014년 입단한 박정준은 유일하게 1군 무대를 밟아본 선수이지만 11.91로 부진했으며 육성선수 출신인 나머지 3명도 퓨처스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짐을 쌌다. 11월 15일에는 우타 외야수 홍성갑을 앞길 터주는 차원에서 내보내주었음이 확인되었다. 홍성갑은 이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한화 이글스[5]로 팀을 옮겼고, 박정준 또한 입단 테스트를 거쳐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11월 30일 재계약에 실패한 해커와 지난 시즌 내내 팬들 속을 썩인 김태완과 이미 방출이 확인된 안현석, 박정준, 홍성갑을 포함 8명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는 15명을 제외시킨 삼성과 각각 10명을 제외시킨 KIA, kt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4.4. 외국인 선수 계약

외국인 선수 계약 현황
선수명 포지션 계약일 총액 계약 형태
브리검 투수 11월 23일 90만 달러 재계약
해커 투수 - - 재계약 실패
요키시 투수 11월 23일 50만 달러 신규 계약
샌즈 내야수/외야수 11월 23일 50만 달러 재계약
지난해 뛰었던 해커와는 노쇠화로 인한 기량 저하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새로운 투수를 찾아야 한다.

11월 23일, 해커와 재계약하지 않고 좌완투수 에릭 요키시와 50만 달러에 계약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동시에 브리검과 샌즈와도 각각 90만 달러와 5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에릭 요키시는 그렇다치고 브리검과 샌즈에게 상당히 후려쳤다는 평.

그나마 샌즈는 지표가 적고, 초이스처럼 개판칠 가능성이 없진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다는 말이 나오지만 포스트 시즌 포함 220이닝 던진 브리검을 인센티브 포함 100만 미만으로 잡았다는 게 충격과 공포. 외국인 3명 만드는데, 고작 190만 불을 쓴 거다.

2014 시즌 20승 올린 앤디 밴 헤켄도 포스트시즌 포함해서 200이닝을 넘게 던졌지만, 65만 불로 후려친 그 실력 어디 안 갔다. 밴헤켄은 나이가 나이인 지라 받았다는 평도 있긴 하다. 이러자, 제라드 호잉에게 140만 불을 준 한화 팬덤과 이미 2018년 다린 러프에게 150만 달러를 준 삼성 팬덤은 갑자기 싸움 났고, 히어로즈 팬들은 저 프런트에게 순수 보장 70만 불을 우려낸 션 오설리반에게 새삼 감탄하고 있다.

4.5. FA

2019 넥센 히어로즈 FA 대상/신청선수
선수명 포지션 나이 신청여부 2019 시즌 소속팀 금액
김민성 내야수 31 O LG 트윈스
이보근 투수 33 O 키움 3+1년, 옵션포함 총액 19억
김민성, 이보근 두 베테랑들이 FA 자격을 취득한다.

김민성의 경우, 주장 완장을 찼지만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한 지난 시즌의 성적과 구단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머리에 총맞지 않은 이상 처음부터 협상하지 않을 것 이다. 내야 자원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당장, 1루수 박병호, 2루수 서건창, 유격수 김하성에 김혜성, 송성문 백업으로 존재하고, 샌즈는 1루수도 가능하기 때문에 18시즌 같은 집단 부상사태만 아니면 여유있게 운영 가능하다. 아마도 일단 다른 팀에 가게 자유롭게 내버려 두다가 보상선수/보상금을 받아먹든지, 미아 될 때까지 기다려 최대한 후려쳐버릴 가능성이 높다. [6] 다만 앞서 언급된 내야 유망주들을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아직 변수가 많기 때문에 타 팀에서 김민성을 영입할 생각이 없다면 가급적 잡아야 한다.

팀 창단부터 쭉 함께 해온 이보근은 100% 믿음직스럽진 않았지만 김상수와 함께 그나마 사람 구실 해주는 구원투수로서 높은 공헌도를 올린 선수로, 2018시즌 홀드 2위라는 좋은 결과도 얻었다. 다만 히어로즈의 불펜 사정이 워낙 시망이라서 비교우위를 가졌던 그가 중용될 수밖에 없었다는 부분을 감안해야 하며, 타 팀으로 이적할 경우 필승 계투조 자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 한마디로 타 팀이 돈 주고 선수 주며 모셔갈 정도의 자원은 아니라는 얘기. 결국 이보근도 후려쳐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앞으로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이보근-김상수-오재영 트리오를 빼면 나머지 구원진은 죄다 물음표라서[7] 이보근까지 빠져버리면 2010년대 최악의 퍼포먼스를 찍었던 불펜진이 더 답이 없어져버리므로 꼭 잡아야 한다.

결국 두 선수 모두 원 소속팀과 재계약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이겠으나, 한 가지 변수가 남아있다. 이는 히어로즈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시나리오이기도 한데, 히어로즈 측에서 금전 소득 극대화를 위해 보상선수를 안 받겠다고 미리 선언해버리는 상황이 바로 그것. 보상선수가 확실히 없다면, 내야 수비와 불펜 불안에 시달리는 팀들에게는 대형 계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 둘이 꽤 매력적인 자원이 된다. 히어로즈 입장에선 일단 2차 드래프트가 없는 스토브리그 시즌이고,[8] 시즌 중간에 드러난 병크로 인해 현금 트레이드 또는 뒷돈 수령이 상당히 부담스러워져버린 상황이라서 규정에 적힌대로 떳떳하게 (...) 돈을 더 챙기려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보상선수 명단을 일단 받아보고 나서 그 중에 영입할 만한 선수가 없어서 돈으로 대신 받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제발 돈으로 받겠다고 미리 선언만은 하지 말아달라는 것.

이 와중에 채태인의 영향인지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들고 나오는 팬들이 있고 심지어 언론에서도 심심찮게 이를 거론하고 있으나, 대놓고 현금을 앞세운 트레이드를 하기 부담스러운 것이 현재의 트레이드 시장이고 현금을 끼워넣지 않는다면 보상선수보다 더 가치 있는 선수, 즉 주전급끼리 맞트레이드를 해야 된다는 것인데 보상선수가 아까워 FA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팀들이 이 방식을 원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들은 히어로즈와 계약하더라도 확실한 주전급 선수들이라 입질이 없으면 그냥 싸게 계약하면 그만이지 굳이 남 좋은 일을 시켜줄 이유가 없다. 2017 시즌 후 박병호의 복귀로 입지가 애매해져 길을 터줄 필요가 있었던 채태인이나 기량 저하로 은퇴 위기에 몰렸던 최준석과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 그럼에도 히어로즈 팬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매일 시달린다. .... 인줄 알았는데, 후술하겠지만 결국 채태인 때보다도 훨씬 더한 조공 사태가 터졌다.

1월 29일, 드디어 이보근의 FA계약소식이 나왔다. 3+1년 계약에 보장액은 9억원(계약금 3억 + 3년간 연봉 2억). 예상과 비슷한 수준의 계약이라는 평가.

3월 4일, 엄청난 장기전을 벌인 키움과 김민성과의 협상은 결국 LG와의 사인 앤 트레이드로 가닥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키움이 받는 돈은 고작 5억. 김민성보다 가치가 높은 것도 아니고 FA도 아니었던 윤석민이 좌완 두명+5억과 트레이드되었다는걸 생각하면 말 그대로 거저 넘기는 셈이다. 영수증급 선수 받아오지 말랬더니 아예 아무것도 안 받아버렸다. 사실상 선수 길터주기 말고는 아무 의미도 없는 사트.

채태인처럼 남겼을 때 비용이 효용보다 그리 커보이지 않았다면 팬들도 '그동안 고생했으니 길을 터줘야지'하고 박수쳐줄 수 있겠지만 아직은 미필인 송성문과 검증된 바도 없고 시즌 초반 출장정지까지 먹은 임지열을 써야할 판에 김민성은 무조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선수였으니 팬덤의 반응도 그리 좋지 않다.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어차피 안 쓸 선수니까 5억이라도 받자는 계산이었겠지만, 모든 팀이 플옵진출을 노리는 KBO리그에서 아무 소득도 없이 경쟁팀의 약점을 메워줬으니 나쁜 반응만 얻을 수밖에 없고, 앞으로 히어로즈산 준척급 FA는 그냥 돈만 쥐고 흔들면 결국 넘어온다는 인식을 주는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투자는 커녕 스스로 팀의 뎁스를 약화시켜가며 타팀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행보를 눈뜨고 봐야만 하는 팬들의 심정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 이팀 팬 해먹기 힘들다 진짜..

4.6. 트레이드

트레이드 일람
선수명 포지션 원 소속팀 원 소속팀 선수명 포지션 일자
김동엽 외야수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고종욱 외야수 12월 7일
김동엽 외야수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이지영 포수
위 표와 같이 넥센이 SK에 고종욱을 보내고 김동엽을 받아온 뒤 곧바로 넥센이 김동엽을 삼성으로 보내고 이지영을 받아오는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박동원의 부재로 종잇장같이 얇아진 포수 뎁스에 이지영을 추가한 넥센과 부족한 한 방을 김동엽으로 채운 삼성은 이득이라는 평이 우세다. SK에 대해서는 고종욱이라는 선수의 애매함(...)과 외야가 이미 차 있다는 점 덕분에 의견이 갈리는 중이다.

5. 사건사고

  • 2018년 11월 28일 내야수 임지열이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실을 KBO에 자진신고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일주일 전 있었던 강민국 음주운전 전력 적발 사건을 보고 학습 효과를 얻었던 것 같다. 임지열은 3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 2018년 12월 10일 승부조작 가담 논란이 있는 문우람2015년 팀 선배 이택근이 자신을 배트로 폭행했다는 것을 폭로했다. 자세한 것은 이택근 문우람 폭행사건 참조. 사건의 여파로 이택근은 36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다. 이 때문에 역시 폭력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안우진과 엮여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가진 팀이라는 드립이 잠깐 흥했다.
  • 2019년 1월 28일, 성폭행 혐의로 인해 시즌을 통째로 쉬다시피한 조상우, 박동원의 무혐의 처분 소식이 나왔다. KBO징계가 어찌됐든 이미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다시피한 상황이라 바로 전력에 도움이 될 수는 없겠으나, 시즌 중반 합류만 가능해도 엄청난 전력 상승이 될 것이다. 특히 계투진의 경우 신인 영입과 이보근의 계약 외에는 오프시즌 추가 보강이 전혀 없어 매우 암울했기에 매우 반가운 소식. KBO에서는 이 두 선수에 대해 상벌위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때문에 야구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소개팅한 게 죄라면 죄 KBO에서 자격정지 해제 및 봉사 80시간, 구단서 연봉 절반 삭감의 징계를 내리며 사건은 일단락되었고 두 선수는 개막전부터 출장할 수 있게 되었다.
  • 2019년 1월 30일, 단장으로 선임된 임은주가 온갖 논란 끝에 10일 만에 전격 사퇴했다. 후임은 김치현으로 낙점.

6. 총평

김민성의 이탈빼고는 큰 전력이탈 없이 스토브리그를 마쳤다. 조상우와 박동원의 복귀는 새로운 영입과 같다

조상우와 박동원이 무혐의 판결을 받고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면서 일부 설레발치기 좋아하는 축에서는 우승후보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지만 늘 그랬듯이 히어로즈의 시즌전망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다. 작년 소모가 컸던 브리검을 대신해서 1선발을 해줘야할 요키시부터 한현희가 빠진 선발자리를 숫자만 많은 선발자원들이 잘 메워줄 수 있을지, 발목을 잡았던 불펜문제가 호전될 수 있을지,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한사람 몫은 해주었던 김민성이 지키던 3루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지, 작년 성장세를 보인 어린 선수들이 올해도 제 몫을 해줄 것인지 모두 답을 알 수 없다.

이런 갑갑한 상황에서 대개는 좋은 결과를 얻어내왔던 구단이기 때문에 기대는 해볼 수는 있겠지만 언제나 그랬듯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리려면 많은 변수들이 웃어줘야한다. 헌데 우주의 기운을 끌어다 써도 부족할 판에 스스로 팀 뎁스를 약화시키면서 공짜로 타 팀 전력이나 강화시켜주고 있으니 이번 시즌도 결국 큰 욕심 내지 않고 담담하게 지켜보는 것이 나을 듯. 동일한 조건으로 경쟁해도 지극히 힘든 것이 프로 스포츠인데 오로지 혼자서만 추가로 이라는 변수와 끊임없이 싸워야만 하는 팀 태생을 탓하도록 하자.

7. 관련 문서


[5] 공교롭게도 홍성갑은 한화그룹 산하의 사립 고등학교인 북일고등학교 출신이다.[6] 참고로 이성열이 겁도 없이 FA 시장 나갔다가 후려쳐졌다(...)[7] 안우진은 5선발 후보에 포함되었다. 이승호가 아마 불펜으로 갈 확률이 높을 듯. 사실 둘다 5선발 후보지만,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에게 선발 기회를 먼저 준다 한다.[8] 2차 드래프트는 격년제라 2019년에는 시즌이 끝난 후에야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