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6:32:01

카페열차

달리는 열차카페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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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카페열차 실내 무궁화호 카페열차 외부

1. 개요2. 배경3. 설치되었던 시설물
3.1. 오락기/PC3.2. 테라피룸(안마의자)3.3. 미니 콘서트룸(노래방)3.4. 자전거 거치대
4. 열차 종별 운영 여부5. 운영 당시의 문제점
5.1. 승객 매너 문제5.2. 운영 회사 문제
6. 폐지
6.1. 통근형 객차로 개조6.2. mini카페

1. 개요

한국철도공사에서 2008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2017년까지 운행했던 객차 중 하나. 과거의 스낵카와 식당차가 통합된 열차라고 할 수 있다.

카페열차가 폐지된 후 2020년대 현재는 몇몇 관광열차를 제외하고 모든 차량에서 차내판매가 자판기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2. 배경

2007년 무렵까지는 홍익회(현 코레일유통)에서 판매 승무원들이 열차 안을 돌아다니면서 사이다계란 등을 판매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판매 방식은 승객 통행에 불편함을 주는 일이 많았다. 특히 이는 입석객으로 꽉 차 있는 무궁화호나 복도가 좁은 KTX에서 더 심했으며 새마을호의 경우도 입석제 도입 이후로 심화되었다. 그래서 한국철도공사는 경영 합리화와 서비스 개선, 고객들의 취향 변화 등을 이유로 홍익회 판매 승무원이 카트로 이동하면서 판매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일부 객차와 남아 돌던 새마을호 식당차[1]를 개조해서 판매 전용 객차를 도입하기로 하여 실행에 옮겼는데 그게 바로 카페열차였다.

카페열차 이전에도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 객차가 운영되었던 적이 있었다. 바로 전술한 스낵카와 식당차. 1994년에 구형 무궁화호[2] 순수 반식반객[3]을 개조해서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먹고 갈 수 있게 테이블을 설치하고, 1999년부터 유아 동반 승객들을 위해서 놀이방도 추가로 설치해서 운영했다.[4] 2000년대 초반에는 PC방 열풍을 타고 경부/호남선에는 PC방 객차도 등장했는데, 스낵카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놀이방 빼고 PC 몇 대를 추가한 경우. 중앙선에서는 바둑객차를 운영했었는데 이름 그대로 바둑판을 몇 개 설치 해 놓은 경우였다.[5] 관광열차 전용 카페객차도 있었다.

그러나 구형 무궁화호의 내구연한 문제로[6] 이들은 KTX가 개통된 2004년부터 운행에서 빠져 폐차되었다. 그나마 놀이방+스낵카 객차가 2005년도 후반까지 계속 운영되었다. 엑셀이나 종이상의 열차 시각표에서 스낵카는 '스놀'로 표시되었고 4호차로 편성되었는데, 3호차의 장애인석 차량과 같이 편성되었으면 열차 시각표상에는 '스장놀'로 표기되었다. 새마을호에도 스낵카가 있었으며 2001~2003년에 롯데리아와 제휴해서 운영하기도 했었다. 심지어 '반스반특'이라 하여, 객실 반을 쪼개서 반은 특실, 반은 스낵카로 만든 차가 운영된 적도 있었다.[7] 1량 전체가 식당차인 차량은 구특전 동차 및 유선형 객차에 편성된 차량이 스낵카로 개조되었다.
한편, 식당차는 열차 내에서 비교적 식사답고 고급스러운 음식을 파는 곳이어서 메뉴가 스낵카에 비해 매우 비쌌던 게 특징이다. 한화그룹 계열의 프라자호텔에서 운영, 호텔 레스토랑의 물가로 판매하여 주로 7천~2만 원대였다. 새마을호는 전 열차에, 무궁화호는 일부 열차에 한해서 운영되었다. 그러나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식당차는 카페열차로 개조되면서 2007년을 마지막으로 볼 수 없게 된다. 반스반특의 변형판이라고 볼 수 있는 반식반객[8]이 경전선에서 운영했던 적이 있었다. 특이사항이라면 반스반특은 동차형인 데 비해 반식반객은 객차형이었다는 것이다.

3. 설치되었던 시설물

대부분의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의 4호차[9]에 편성되며 외부에 카페열차 또는 mini카페열차라고 크게 표시되어 있다. 음료수, 과자, 도시락, 샌드위치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품을 판매하기도 하며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그리고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 등장한 차량인 만큼 새로운 서비스도 추가되었는데, HSDPA 방식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공중 PC[10] 노래방[11]과, 안마의자, 그리고 오락기[12] 도 추가되었다.

3.1. 오락기/PC

(주)카이로라이프[13]라는 업체가 만든 애니코인PC라는 상표가 쓰여 있는 책상에 설치한 PC는 500원에 15분이니 일반 PC방에 비하면 턱없이 높은 요금이지만 열차 내에서는 사실상 독점이라 대안이 없었다. HSDPA 방식인 만큼 인터넷 접속 자체는 원활했지만 속도가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에 들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재수없으면 페이지를 표시 못 하는 경우도 생겼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망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포털 사이트 접속을 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카페 서비스는 캐시 데이터가 거의 없어 이용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2010년대 초중반에는 가장 끝의 한 대를 무선 인터넷 접속용 라우터 PC로 하여 나머지 세 대를 가용 기기로 운용하고 있었으나 라우터든 가용기기든 노후화로 인해 여전히 성능은 낮았고, 그 사이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이뤄져 실제 이용하는 경우는 매우 적었다.

오락기의 경우는 대부분 사이쿄슈팅게임(스트라이커즈 1945, 라이덴, 건버드 등), 테트리스, 팡팡 및 콘솔 철권 시리즈[14]를 돌렸다. 비용은 1크레딧에 500원이었다. 철권의 경우 8분간 이용 가능해서 2명이 1크레딧을 하면 시간을 나눠 4분밖에 되지 않았다. 2명이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2크레딧을 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방법.

PC와 오락기는 이후 카페열차 도입으로부터 불과 2~3년 후 시작된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수입이 시원치 않았고, 입석/정기권 승객들로 인해 이용을 할 수 없는 건 고사하고 사용되지 않는 기기로 인해서 통로만 혼잡하다 보니 2013년 8월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했고 2년 뒤인 2015년에 전면 철거가 완료되었다.

3.2. 테라피룸(안마의자)

테라피룸으로 불러지는 안마의자의 경우에는 그래도 쓸 만하다고 하지만 보통 때에는 잠가 놓는다. 정비를 요청하라고 하지만 안마의자 관리 업체가 이미 부도가 난 상황이라 더 이상의 기술적인 A/S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그나마 고장이 안 난 안마의자의 경우 10분에 1000원씩 받고 있고, 안마의자에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는지, 10분을 넘어가는 단위로 이용하게 되더라도 10분마다 다시 기기를 켜서 재작동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3.3. 미니 콘서트룸(노래방)

미니 콘서트룸으로 소개되는 노래방은 그나마 제대로 기능을 하는 경우인데, 간혹 모니터가 나간다든가 마이크가 나간다든가, 좀 심한 경우에는 번호 키로 되어 있는 로커가 고장 나 있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도 자주 최신 곡 업데이트를 해 주다 보니 이용이 불편한 소수의 객차를 제외하고는 꽤나 카페열차다운 제대로 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용 요금은 10분에 2,000원, 30분에 5,000원. (학생 할인따위 없는) 코인 노래방보다는 비싸지만, 평상시의 동네 노래방이 1시간에 10,000~20,000원 정도 하고, 10시 이후부터 청소년 이용금지였다는 걸 감안하면 그나마 적절한 편. 노래방 안에는 무궁화 객실에 설치되어 있는 것과 같은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보니, 노래부르지는 않아도 앉아 가려고 돈 내고 이용하는 사람이 꼭 있다. 그러다 심심하면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사람도 있다. 사용 반주기금영의 필통 150B 후기형, KMS-K70(무궁화호 일부 한정). 특히 역을 출발하자마자 선점하는게 더 빠르다는 소문도 있었다. 대표적인 게 경부선이다.

판매 승무원이 타지 않는 편성은 승무원이 열쇠를 주거나 문 비밀번호를 알려주어야 하는 노래방, 안마의자도 운영을 하지 않는다.

3.4. 자전거 거치대

일부 카페객차에 한하여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경부선, 호남선엔 되어 있는 데가 손꼽을 정도로 적었고, 대부분 청량리발 열차인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에 몰려 있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 4대강을 비롯한 전국에 자전거길을 만들었는데 이 중 하나가 중앙/태백/영동선 연선인 남한강, 동해안 자전거길이다. 덕분에 제법 자전거 수요도 있던 편. 근데 이마저도 단체 동호회 승객이 몰리면 정작 거치대 승차권을 구입한 승객이 뒷자리로 쫒겨나는 신세가 되고는 했다.

4. 열차 종별 운영 여부

일반적으로 일반 카페열차는 간선 노선이나 수요가 간선급인 노선, 열차에서 운영되었다. 판매 승무원의 물품 정리 및 판매 마감을 위한 시간(약 30분)이 필요하여 판매 승무원이 승차하더라도 출발지 출발 후, 종착지 도착 전 30분 전에 미리 구입하여야 했다. 예를 들자면 안동발 청량리행 무궁화호라면 양평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구매해야 했으며 양평역이 지나면 구매가 불가능했다. 간혹 카페객차의 시설물 정비로 인해 편성에서 제거되거나, 카페객차가 연결되지 않는 임시 열차의 경우에는 판매 승무원이 영업을 하지 않았다. 카페열차에 대한 자체한 사항은 카페열차 문서를 참조.

일부 구간 및 시간대의 열차는 판매 승무원이 타지 않는 미승무열차가 있었는데, 이 때의 이용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자판기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차내 판매) 도시락, 샌드위치, 레토르트 덮밥 등 식사류의 이용은 불가하니 미리 사들고 가야 한다. 그나마 서울역을 포함한 대형 역에 명품 도시락이나 편의점이 다수 있으므로 그 부분에서 카페열차의 필요성이 대폭 하락했다.

경춘선의 무궁화호는 2010년 12월 21일 전철화로 무궁화호가 페지될 때까지 카페열차를 운영하지 않았다. 편도 운행 거리가 100km 미만이면 카페객차를 투입하지 않는다는 방침 때문. 대신 카트를 통한 차내판매를 했으며 여기에 대해서는 차내판매 문서를 참고.

ITX-새마을은 도입 당초부터 카페열차가 없었고, 과자나 음료수를 판매하는 자판기만 설치되어 있다.[15] 누리로, 통근열차는 아예 아무것도 없다.

카페객실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종종 판매 승무원이 옛날처럼 카트를 끌고 이동 판매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중앙선과 같이 평소 승객이 많지 않은 노선에서는 카페객실을 찾는 승객이 없으면 카페열차 담당 승무원이 직접 돌면서 판매를 하는 일이 있었다.

5. 운영 당시의 문제점

5.1. 승객 매너 문제

이 카페열차는 취지와는 다르게 입석 전용 칸으로 변질되었다. 평일의 출퇴근 시간의 일부 구간 및 주말이나 공휴일, 특히 연휴라도 겹치는 날과 내일로 기간에는 옛날의 통일호, 비둘기호 열차 풍경, 나쁘게 이야기 하면 객차가 아닌 화차로 보일 법한 가축 수송이 재현되는데 원인은 다름 아니라 열차 카페에 앉을 자리가 있다는 점이다.

카페열차가 보급되면서, 그 시간대 열차에 자리가 없어서 입석을 받아도 여기 식탁이나 바닥에 앉으면 편하기 때문에 입석 및 자유석, 정기권 승객들의 불만의 대상이 되었다. 멀쩡한 4호칸 입석 자리를 없앰으로 인해 정기권을 끊은 출퇴근 혹은 등하교 인원은 얼마 있지 않은 의자에 앉지 못할 경우 서서 가게 된다. 이렇게 불편하니까 열차 자리는 항상 예매해두는 게 좋다. 입석 및 정기권의 성지인 만큼 승무원들의 차내 검표는 철저하다는 평가. 그리고 어차피 본질은 카페열차이기 때문에 뭔가를 앉아서 먹으려는 승객이 있으면 거기 앉아 있던 입석 및 정기권 승객은 반드시 일어서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죽어도 안 비키다 보니 이제 결국은 입석 승객은 승차권에 표기된 호차로 가라고까지 하는 안내 문구가 등장했지만, 대놓고 무시를 하는 듯 여전히 아무도 지키지 않는 형국이다. 이는 예전 스낵카나 식당차에서는 보기 어렵던 현상인데, 요즘은 누가 뭐래도 그냥 무시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승객과 승객, 또는 판매 승무원과 승객 간의 말싸움도 종종 나고 컴퓨터 좀 쓰려고 해도 십중팔구 그 자리는 이미 엎드려서 자는 사람들이 점유한 상태다.

본래라면 음식을 먹으면서 차창 밖을 구경하기 위해 만들어진 좌석, 오락기와 PC를 이용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지만 입석 손님에겐 그저 공짜 좌석으로 보일 뿐이다. 물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기에 자연 사람이 몰리는 주말과 연휴 및 내일로 기간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입석 승객들과 내일러들이 몰리게 되고, 여기에 출퇴근 시간대에는 입석만이 아니라 승객으로서는 카운트에 들어가지 않는 정기권 승객까지 합세하게 되어 말도 못 할 수준으로 치닫는다. 몰상식한 사람들이 마음대로 이용을 하다 보니 이제는 판매 승무원들이 테라피룸과 미니 노래방 객실을 자물쇠로 철저하게 잠가버렸다. 잠가 놓으면 절대 그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차 바닥에 주저앉는 데 거부감이 없는 내일러 및 어르신들이나 아주머니들은 엉덩이가 차갑다는 이유로 카펫이 깔린 열차 카페 바닥에 주저앉아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냥 전 연령이 바닥에 주저앉는다. 심지어는 바닥 자리를 양보하기도 하며 맘씨 착한 분들이 읽은 신문을 나눠주기까지 한다. 그러나 카페열차의 카펫은 스팀 청소도 소용 없을 정도로 비위생적이었으며 이 사실을 아는 것은 승무원 말고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실상 카페열차의 본래 취지인 식음료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승객들이 되레 이용을 못 하고 쫓겨나는 수준이며, 위와 같이 당연히 도시락, 샌드위치 등 카페열차에서 판매된 음식을 먹고 즐겨야 하는 사람이 아무것도 먹지도, 사지도 못하고 그저 엉덩이가 무거울 뿐인 입석 및 정기권 승객에게 욕을 먹는 어이없는 상황도 벌어진다. 입석, 정기권, 내일로 고객들의 기본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잘 보여주는 부분. 또한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창가 의자석을 차지하고 있으면 "고객님 다른 객실로 이동 부탁드립니다. 계산하셔야 앉을 수 있습니다."라고 판매 승무원이 권유하기도 하지만, 기분이 언짢아진 승객이 그자리서 가방으로 자리를 맡고 자릿세 낸 셈 치고 커피 한 잔이나 과자 한 봉지라도 구매하면 그뿐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최근엔 카페객실에서 계속 앉아 가거나 자리를 잡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아무도 안 지키고, 카페객차에 찾아오는 손님이 없다면 계속 눌러앉아도 뭐라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청량리지사의 카페객실 판매 승무원 중 한 명은 본인이 직접 안내 방송을 만들어서 "입석 및 정기권, 내일로 손님께서는 반드시 다른 객실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판매 승무원의 요청에 협조하지 않거나 판매 승무원에게 언어적 폭력을 가할 경우 그 즉시 철도경찰에 연계하겠습니다."라고 방송을 직접 송출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승무원이 근무를 할 때에는 사람들이 꼼짝 못 하고 나가서 다른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그렇게 사람들이 복작거리면서 가면 간혹 아저씨들나 내일러들이 근처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 마른 안주에 맥주 한 잔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사람들 중 다수는 좋게 말하면 붙임성이 좋고 나쁘게 말하면 몰상식하고 수준 이하인 사람들이지만, 간혹 가다 교양 있는 사람들과 만나면 입석 타고 가는 내내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도 있다. 주로 명절이나 장거리 운행(부산-서울 무궁화 입석 등)인 경우 많이 발생하는 편. 다만 이 상황이라면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서서 벗어나는 순간, 앉아 있던 공간이 압축되면서 원래 자리로 돌아올 길이 없어지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므로 특히 명절같이 가축 수송에 끼어갈 때는 맥주는커녕 되도록 수분 섭취 일체를 자제하는 게 좋다. 과거에는 코로나19도 그렇고 아에 음식물을 섭취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카페객차를 일반좌석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다.

5.2. 운영 회사 문제

카페열차는 과거의 홍익회(현 코레일유통)가 아닌 코레일관광개발에서 맡아 운영하고 있으나, 실상은 여기서 한 단계 더 하청을 받은 대구백화점이 사업권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미 여기까지 오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관광개발-대백으로 갑을병의 아름다운 하청 구조가 그려지지만, 판매 승무원이나 물류 직원 등의 인력은 여기서 또 한 단계 더 하청을 받은 엠서비스라는 아웃소싱 업체에 소속되어 있다. 병정(丙丁)놀이의 극치. 최근에는 직원들의 기본급이 최저시급으로 책정되어 있고, 법정 초과 근로 수당도 고의적으로 안 주면서, 승무 스케줄을 과도하게 배정하고, 피복류는 제대로 지급도 안 되어 있으며, 숙소도 일부 지역은 오피스텔을 빌려다 쓰고 후 관리는 판매 승무원에게 맡길 정도로[16] 직원 대우가 바닥으로 떨어져 결국은 서울 중앙본부와 용산지사에서는 노조가 결성되고 분쟁이 일어나기에 이르렀다. 이후 일부의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갑에서 정까지 이르는 운영 구조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가지의 변화를 시도한다.

첫 번째로 '갑~정'까지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갑~병'으로 단축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다시 말해서 '코레일유통-코레일관광개발-대구백화점-엠서비스[17]'에 이르는 형태를 '코레일유통-코레일관광개발-제니엘[18]'의 한 단계 줄어든 형태로 전환하게 된다.

두 번째로 직원들의 유니폼 지급부터 복리 후생까지에서 발생되었던 문제들을 줄이기 위해 제니엘에 업무를 위탁했다. 이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것이 변화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러 단계의 하청 회사를 통한 인원 관리와 판매라는 구조가 변한 건 아니라 획기적인 변화는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작은 변화를 위한 노력만이라도 기대하는 열차 카페 판매 승무원들에게는 일단은 보다 나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

6. 폐지

2008년 한국철도공사 강경호 사장 취임 후에 기하급수적으로 카페객차를 늘렸던 열차 카페는 사업 부진으로 인해 2014년 이후로 순차적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미승차 노선을 늘려나갔다. 2015년 7월 기준으로 운영하는 노선이 꽤 있었지만 그 후로 카페열차의 량수도 축소되었고, 2017년 이후에는 관광열차 등 특별한 차량을 빼고 전 노선 폐지하거나 mini카페(자판기)로 대체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는 자판기의 위치를 옮기고 전철과 비슷한 입석용 시트를 설치하였다.

식당차든 카페객차든 최소한 객차 한 량에 타는 60~70석 승객[19]의 운임 이상은 수익이 나야 운영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이 쉽지 않았다. 물론 승객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적자가 심히 나서는 유지가 곤란한 것이 당연했다.

6.1. 통근형 객차로 개조



개조 방안이 2017년 6월 나왔다. 지하철처럼 롱 시트를 설치해서 통근형 객차(입석 전용 칸)로 만든다는 것으로 광역전철 전동차를 연상시키게 하는 모습이다(참고 자료). 그리고 실물이 나왔다. 양쪽 벽을 따라, 객차 중간 부분에는 좌석이 있고 양 끝에는 탁자가 있다.

기존 무궁화호 카페객차 59량[20]이 전부 개조가 완료되어, 2018년 1월부터 투입되었다(한국철도공사 보도 자료). 기존 카페열차에 있던 자판기는 위치만 바뀐 채 그대로 남아 있으며, 이제 무궁화호 안에서 식음료를 판매하는 곳은 자판기밖에 없다. 또한 통근형 객차에는 콘센트를 여러 개 추가[21]해서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줄였다. 콘센트 구멍은 안전을 위해 회전판으로 막혀 있으며, 플러그를 꽂을 때 플러그 단자를 회전판 구멍과 맞게 하고 화살표를 따라 플러그로 회전판을 삥 돌려주면 꽂아진다. 이로써 입석, 정기권, 내일로 등 좌석 지정을 받지 못하고 가는 사람들이 눈치보지 않고 앉아 갈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되었다.

개조 초기에는 카페객차 도색을 지우지 않고 운행했으나 현재는 도색까지 지워버리고 평범한 무궁화호 도색으로 운행하고 있다. 일부 객차들은 개조 없이 수요가 적은 경북선 무궁화호에서 운행했었다. 그런 경우로 카페열차에서 오락기, 코인 PC만 철거하고 이전 모습 그대로 있었으며, 자판기는 고장난 채로 놔두고 안 고쳤다. 카페객차 중에서 내구연한이 많이 남은 일부는 충북영동국악와인열차로 개조되었다.

통근형 객차 개조 시 12926호 이전의 차량은[22] 내구 연한 문제로 개조 대상에서 열외되었는데, 현재 모두 폐차되었다. 2008년부터 승객들의 발로써 활약한 카페열차는 모조리 사라지게 된 셈이다.

2022년 11월 5일, 통근형 객차가 대량 감차되었다. 따라서 무궁화호에서 자전거석은 더 이상 구입할 수 없다. 자판기마저 운영 중단이 시작되어 열차에서 식음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열차 탑승 전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미리 식음료를 구매해야 한다.

6.2. mini카페

파일:미니카페.jpg
RDC의 미니카페

일반적으로 수요가 적은 노선은 열차 편성이 짧고 수요도 낮으므로 카페열차를 운영하는 게 오히려 손해인데, 이런 경우 mini카페를 운영한다. 그런데 이 mini카페는 말이 카페지, 그냥 자판기 하나에 휴지통, 입석식 탁자를 갖다놓은 것에 불과하다. 몇몇 차량의 경우에는 휴대 전화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 간선 노선을 지나 운행하는 열차라 해도 해당 열차 운행 노선 자체가 수요가 비교적으로 낮은 곳을 통과하는 열차이거나 단거리만 운행하는 경우 mini카페가 운영되는 경우가 있고 뭘 해도 수입이 나오지 않아 그야말로 자선 사업을 해야 하는 노선을 운행하는 열차에는 카페객차, mini카페 어느 쪽도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차종별로 분류하면 RDC에 mini카페가 달려 있는데, 이 RDC가 들쑤시고 다니는 노선이 전부 수요가 낮거나 구간 수요 위주로 운영되는, 단거리인 지선이 많은 걸 감안하면 딱 맞는 처사이다.[23]
파일:IMG_20171002_081015.jpg
윗쪽과 이 사진 속 자판기에 달린 단말기는 게이트뱅크 제품이다.
RDC 동차 외에도 일반 무궁화호 객차 일부에 객실 끝부분을 약간 철거해서 미니카페를 설치하는 케이스가 있는데, 이름하여 '반카반객'. 이 쪽은 1997년에 생산된 무궁화호 나뭇결 객차 16량을 개조했으며[24], 5열을 철거해서 다른 객차[25]보다 수용 인원이 적은 52석이다.

이러한 차량은 주로 수요가 없고, 구간 수요 위주로 돌아가는 노선에 투입되었다. 경전선 부전 - 순천 - (목포), 순천 - 광주송정 같은 노선이나 영동선 강릉 - 동대구/부전 구간이 대표적. 다만 지금은 두 노선에서 빠졌는데, 경전선은 객차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2량짜리로 줄어드는 바람에 좌석 공급을 위해 뺐고, 영동선도 3량으로 줄면서 빠졌다. 이후, 호남선 익산-광주,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간을 운행하는 열차에 붙어서 다니다가 지금은 그 마저도 빠진 모양.[26] 사실 차령이나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거진 퇴역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 객실을 개조하여 만든 미니카페는 바닥이 일반 객실 바닥이 아니라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에 설치되는 카페객차와 동일한 바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 테이블은 있으나 의자는 없다는 것 외에는 RDC의 mini카페와 거의 같다. 외부에 미니카페 전용 도장도 있었으나 현재는 카페객차와 마찬가지로 전부 지워졌다.

2018년 무궁화호 열차 카페 개조 대상에서는 빠졌다. 아무래도 개조된 카페열차와 mini카페의 성격이 잘 맞기 때문이고, 수요도 없는 노선에 입석 좌석을 깔아봤자 해당 노선에 정기권 인원도 적고 공석도 많기에 별 소득도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듯. 또한 mini카페가 설치되어 있는 RDC 열차에는 입석 좌석이 이미 설치되어 있기도 하기에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입석 좌석 규모만 제외하면 입석전용객차나 RDC의 mini 카페나 시설 면에서 별 차이 없기도 하다.
[1] 이쪽도 수익성 문제 때문에 식사 시간대가 아닌 열차에 한해 2001년부터 롯데리아 객차, 자유 공간(홍익회 식당차)등으로 운영되었고 2004년 KTX 개통과 함께 한화그룹이 철수하고 만다. 2008년까지 런치벨에서 운영했으나 막장 운영 끝에 결국 철수하고 카페객차가 들어섰다.[2] 일부는 통일호로도 격하되었다는 그것. 소위 직각 무궁화 또는 탕엥(당영) 무궁화로 불린다.[3] 2000년대 초반 리미트 식당차 도입 시기까지 굴린 직각 식당차 및 반식반객은 새마을호에서 격하된 것이다.[4] 최초의 놀이방객차는 1998년에 도입된 해태특실 중 1량이었다가 소음 문제로 2002년 일반 특실로 개조되었다.[5] 특이하게도 보통 바둑판/바둑돌과는 달리 자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차량의 흔들림으로 인해 돌들이 흐트러져 판을 망치는 참사를 막기 위한 것이다. 덕분에 알까기가 어려웠다.[6] 1981년 제작분이 주로 개조되었다.[7] 구형 PP 동차를 차출했었던 경의선 새마을호에서 굴러다녔던 적이 있다. 물론 스낵카 영업은 하지 않았다.[8] 반은 식당, 반은 일반실.[9] 새마을 동차의 폐지와 편성 개조로 인해 원래 3호차에 있던 열차 카페가 2호차로 바뀌었다. 그 덕에 왕래하는 승객이 원래 없었으나 더 없어진 상황.[10] 다만 인터넷 속도도 엄청 느려서 인기가 없었다고.[11] 반주기는 금영 필통 150B(일부는 KMS-K70)가 탑재되었는데 가볍게 부르고 가기 딱 좋아서 인기가 많았다. 특히 열차 출발하자마자 선점하기 딱 좋은 위치였다고.[12] 그것도 1945플러스랑 게임 자체가 오래된 철권5도 쉴새없이 돌아가니 이것도 시시해서 인기가 아예 없었다.[13] 이 업체는 한때 피시방 사업도 했었는데 2005년부터 시작한 소호라이프라는 공유 사무실 사업을 제외하고, 다른 사업은 정리했다.[14] 철권 5 PS2를 기본으로 한 개조 기기였다. 아케이드 기판을 들여오려면 청소년 오락실 등록도 받아야 하나 차마다 일일이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겨서 이것을 회피하려고 한 듯. 이용자가 멋대로 옵션을 건들거나 스토리 모드를 클리어한 것이 저장이 된 기기에는 일부 커스텀이 다르게 되어 있었으나 대부분은 기본 상태 그대로였다. 그러나 기기와 디스크의 노후화로 잘 안 돌아가는 기기도 있었다.[15] ITX-새마을 3호차와 4호차 연결부와 ITX-마음 2호차와 3호차 연결부쪽에 2개가 설치되어있다.[16] 기숙사 얘기가 아니다. 열차 특성상 돌아오는 열차가 없거나 장시간 근무 후에는 쉬어야 할 숙소가 필요하다. 오피스텔을 장기 임대하여 대신하는 이유는 노선이나 탑승 시간대가 언제 바뀔지, 판매량에 따라 어찌 승차 스케줄이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한 장소에 기숙사나 숙소를 건립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17] 아웃소싱을 맡는 전문업체이다.[18] 한국공항의 수하물 탑재를 비롯하여 아웃소싱을 맡는 전문업체다.[19] 새마을호 특실 60명, 새마을호 일반실, 무궁화호 특실 64명, 무궁화호 일반실 72명.[20] 일부는 차령 문제로 폐차되거나 개조 대상에서 열외되었다. 그리고 관광열차(영동국악와인열차) 개조도 있었다.[21] 하지만 위쪽에 높이 달려있어서 앉으려면 선 길이가 2m쯤은 돼야 여유 있을 것이다.[22] 클래식 객차, 나뭇결 초기형 객차 개조분[23] 동대구 - 포항, 동대구 - 부전, 동대구 - 마산/진주, 부전 - 순천, 익산 - 여수, 아산 - 익산(주말열차) 등등.[24] 9량은 퇴역, 나머지 7량은 사용대기 상태.[25] 일반객차 72석, 장애인객차 68석, 구 특실 64석.[26] 2022년 기준 경부선 서울-부산 등 장거리 노선에도 일부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