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8 08:46:51

카인

1. Cain
1.1. 창세기의 등장인물
1.1.1. 신화에 대한 해석
1.1.1.1. 아벨과 카인의 대립1.1.1.2. 카인의 낙인1.1.1.3. 왜 카인의 제물을 받지 않았는가?
1.1.2. 영향1.1.3. 창작물에서의 묘사1.1.4. 기타
1.2. 이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
1.2.1. Dawn of War 2 - Retribution/캠페인의 카오스 캠페인에 등장한 영웅
2. Kein

1. Cain

각종 픽션에서 쓰이는 전형적인 이름. 카인, 가인, 혹은 케인 등으로 읽기도 한다.

픽션 속에서 본 이름을 가지고 등장하는 캐릭터는 십중팔구 어둠과 죽음에 얽힌 카리스마화신과 같은 인물로 설정된다. 본 이름을 가질 경우 보통 악당으로 등장하지만, 단순한 악당보다는 복합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폭풍간지형 캐릭터인 경우가 많다. 때때로 주인공의 이름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경우 대체적으로 작품의 분위기 자체가 암울하다.

1.1. 창세기의 등장인물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ain_and_Abel.jpg
성경창세기에서 등장하는 카인(קין, Kayin)과 아벨(הבל, Hevel).

카인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 '작살', '획득'을 뜻한다. 성경에 따르면 그는 최초의 인간아담이브장남이었으며, 무엇보다도 인류 최초의 살인자이다. 특히나 최초의 살인동생인 아벨을 대상으로 하였다는 사실은 신화적 메타포로서 의미심장하다.

성경에 기록된 사람만이 실제로 존재한 사람이라고 가정하면(아담, 이브, 카인, 아벨) 카인이 휘두른 돌은 인류의 1/4을 죽인 무기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당연히 이는 우스갯소리일 뿐. 카인이 살인죄를 쓰고 쫓겨나서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해코지를 할까봐 두렵습니다(창세기 4장 14절)"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을 뿐, 사람이 있었으며, 그것도 꽤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의 일생은 그 한 장면 한 장면이 오늘날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수수께끼로 가득하다. 단순히 교육적인 내용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워낙 의미심장한 이야기라 다양한 해석이 분분하다. 이하 원문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1 아담이[1] 아내 하와와 한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2]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외쳤다. "야훼께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2 하와는[3] 또 카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고 카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
3 때가 되어 카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야훼께 예물로 드렸고
4 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4] 그런데 야훼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5 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지 않으셨다. 카인은 고개를 떨어뜨렸다. 몹시 화가 나 있었다. 야훼께서 이것을 보시고
6 카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왜 그렇게 화가 났느냐? 왜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느냐?
7 네가 잘했다면 왜 얼굴을 쳐들지 못하느냐?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잘못 먹었다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릴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그 죄에 굴레를 씌워야 한다."
8 그 뒤 카인은 아우 아벨을 들로 가자고 꾀어 들로 데리고 나가서 달려들어 아우 아벨을 살해한다.
9 야훼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카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10 그러나 야훼께서는 "네가 어찌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11 땅이 입을 벌려 네 아우의 피를 네 손에서 받았다. 너는 저주를 받은 몸이니 이 땅에서 물러나야 한다.
12 네가 아무리 애써 땅을 갈아도 이 땅은 더 이상 소출을 내지 않을 것이다. 너는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될 것이다."
13 그러자 카인이 야훼께 하소연하였다. "벌이 너무 무거워서, 저로서는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14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아주 쫓아내시니,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15 "그렇게 못하도록 하여주마. 카인을 죽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일곱 갑절로 벌을 내리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야훼께서는 누가 카인을 만나더라도 그를 죽이지 못하도록 그에게 표를 찍어주셨다.
16 카인은 하느님 앞에서 물러나와 에덴 동쪽 놋이라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17 카인이 자기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니, 그 여자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았다. 카인은 성읍 하나를 세우고,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읍의 이름을 에녹이라 하였다.
창세기 4장 1 ~ 17절 (공동번역성서)

해석하자면 이렇다. 농부인 카인은 곡물을 기르고 양치기인 아벨은 을 쳤는데, 하느님에게 제사를 지낼 때 카인은 곡물을 바치고 아벨은 새끼 양의 고기를 바쳤다. 그런데 하느님은 아벨의 것만 받고 카인의 것은 받지 않았더란다. 원문에서는 하느님이 카인에게 "네가 네 동생처럼 제대로 제사를 드렸냐고" 면박을 주는 장면이 있지만, 정확하게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어서 해석이 다양하다.

그리하여 앙심을 품은 카인은 아벨을 들판으로 꾀어내어서 머리를 돌로 내려쳐 살해한 게 성경에 기록된 인류 최초의 살인이 된다. 그것도 존속살인이었으니 그 죄는 무거웠을 것이다. 하느님은 격노하여 카인을 추방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지만, 이때 카인은 하느님이 자신을 버리면 사람들이 자신을 업신여기고 죽이려 들 것이라고 하소연한다. 그러자 하느님은 그에게 표식을 주고 카인을 죽이는 자는 7배의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한다.

이것이 소위 카인의 낙인이라는 것인데, 이 또한 읽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요소. 왜 벌을 내리면서 결정적으로 그의 목숨을 보전시키려고 한 것일까? 정확한 건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야훼의 킹왕짱스러운 관대함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여겨진다.

사실 야훼는 카인을 추방하기 전에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줬다. 먼저 동생인 아벨에게 앙심을 품었을 때 그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죄가 네 문 앞까지 이르러 너를 노리고 있는데 그 죄악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니?" 라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카인이 아벨을 죽였을 때도 "네 동생은 어딨냐?"라고 물어 스스로 고백하도록 유도한다.

이렇듯 두 번이나 기회를 주었는데도 카인이 뻔뻔하게도 "제가 제 동생 지키는 사람입니까?"하고 따지니 그제서야 못 참고 야훼도 분노를 터뜨린 것. 하지만 그렇게 분노를 터뜨리는 와중에도 결국에는 카인을 보살펴 줬기 때문에 야훼의 관대함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을 수 있는 것이다.소돔고모라는요?[5]

그리고 카인이 두려워 했던 '사람들'은 누구일까?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아담의 자손이라는 설이 있으나, 이는 어쨌든 추론일 뿐이다. 이상하게도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정황은 누락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쉽게 결론을 지을 수는 없으며 창세기의 구멍으로 남아 있다.[6][7][8]

이후로 카인은 놋 땅에서 결혼하고 정착하게 되는데, 누구와 어떻게 결혼했는지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으므로 알 수 없으므로 이 역시 창세기 4장 14절과 같은 이유로 신학계에서는 오랜 떡밥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많은 사학자들은 카인의 부인이 다름 아닌 그의 여동생 혹은 누이라는 설을 제시한다. 즉 아담과 하와는 세 아들 이외에도 여러 딸들을 낳았지만, 구약성서의 특성상 기록되지 않았고 카인과 셋은 그런 자기들의 여자 형제들과 결혼하여 자손을 낳았다는 것이다.[9]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멸시하고 자신을 죽이려고 들까봐 두려워서 을 쌓았다는 사실. 사람들이 두려워서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도시를 만들었다니 실로 아이러니하다. 이로써 그는 최초의 도시 건설자가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도시를 건설할 수 있었는지는 역시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유목·수렵·채집 생활로는 도시를 세울 수 없기 때문. 수렵이나 채집으론 도시를 세울 만한 식량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농업 기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가축을 기르면 되겠지만, 땅에게 저주를 받은 카인이 어떻게 가축을 기르고 먹일 수 있었는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기본적으로 도시라는 것은 농경민의 산물이고 칭기즈 칸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목인들은 도시의 생활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고 심지어 필요성을 납득하지도 못했다. 농사꾼이었던 카인이 도시를 세웠다는 것, 땅으로부터 저주받은 카인이 어떻게 도시를 세울 만한 생산력을 갖출 수 있었는지 등 흥미를 유발시키는 요소가 한둘이 아니다. 니가 소출을 못 낸다고 했지 그의 주변인이 내지 못한다곤 안 했으니 가족이나 다른 고용인이나 소작농 썼을 듯.

다만 그렇게나 웅장했다고 전해진 다윗왕의 성터도 정작 발굴된 뒤에는 별 거 아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카인의 성 역시 그냥 좀 큰 집터나 촌락 수준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이 방법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창세기 4장 23~24절을 보면 진짜 카인의 후예인 라멕도 살인을 저지르는데, 이때 라멕은 자신이 사람을 죽였고, 카인을 위해서는 벌이 7배일 것이고, 라멕 자신을 위해서는 벌이 77배일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얼핏 보기에는 카인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당연히 이건 야훼가 라멕의 목숨을 보전해 주기 위한 조치같은게 아닌, 라멕 스스로 떠벌리고 다니는 것이다.

1.1.1. 신화에 대한 해석

1.1.1.1. 아벨과 카인의 대립
역사 혹은 인류학적 측면에서는 우선 인류가 농경과 유목이라는 갈림길에서 갈라져 서로 대립과 반목을 시작하는 것을 신화적으로 풀어서 묘사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히브리인이 유목민이었기 때문에 농경민인 카인이 악인으로 묘사되었다는 것. 실제로도 유대교의 전통적인 번제 의식은 짐승의 고기를 태워서 야훼에게 바치는 것이었는데, 이 같은 측면에서 바라보면 본 신화는 유대교 제사 의식의 기원을 설명한 것일 수도 있다.

유대인들이 정착하여 농경생활에 접어든 후에 쓰여진 탈무드에서는(즉 원전인 구약 성경에는 이런 내용이 없다[10]), 아벨이 자신의 가축을 카인의 밭으로 몰아넣고 곡식을 짓밟게 하면서 카인에게 "너는 내가 생산한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있으니 내 가축들이 너의 밭을 짓밟아도 어쩔 수 없지"라고 놀렸다고 한다. 그래서 카인은 정당방위로 아벨을 살인했다는 것. 유대인들이 농경민이 되면서, 반대로 유목민인 아벨을 악인으로 묘사하게 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1.1.2. 카인의 낙인
하느님이 카인을 죄인으로 선포해놓고도 정작 그런 카인을 다른 사람이 죽일 수 없게 한 이유에 대한 추측들이다.
  • 카인이 쉽게 죽을 수 없으므로 그 평생동안 최초의 살인자로 낙인이 찍히고 평생 고통받으며 살았으리라는 것이고, 이게 궁극적인 형벌이라는 설이 있다.
  • 후대의 신학 해석에선 '죄인조차도 하느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라는 훈훈한 의미로 해석한다.
  • 역사학적으로는, 산 제물(= 아벨)을 신에게 바친 사제(= 카인)가 그 피를 흘리게 한 죄를 닦는 정죄 기간 동안 공동체로부터 떨어져 있고, 그 정죄 기간 동안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표식을 받는다는 바빌로니아의 관습이 성경에 융합된 거라는 설도 있다. 나름대로 설득력은 있는데 일단은 설이다.
  • 카인이 죄인일 지언정 어쨌든 누군가 그를 죽이는 것 또한 또 다른 '살인'이라는 죄를 범하는 것이 되므로 그것을 막기 위해 그랬다고 볼 수 있다.
  • 성경이 애초에 실재했던 사실을 기록한 책이 아니라, 세계에 산재한 수 많은 신화들처럼 그저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풍속을 나타낸 것이라는 관점에서는 더 간단한 해석도 가능하다. 카인의 일화를 초기 씨족사회에서의 살인자에 대한 처벌로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아주 작은 초기 단계의 씨족사회에서 살인은 무척이나 큰 죄임에도 불구하고, 그 살인자 역시 누군가의 형제이자 자식이 된다. 그런 그에 대해 함무라비 법전 식으로 죄에 대응하는 벌을 결정하고 집행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 해석에 따르면 큰 의미는 없지만, 카인은 더구나 장남이다.). 따라서 추방형이 이루어졌고, 그에게 그 이상의 위해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신화의 형태로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1.1.1.3. 왜 카인의 제물을 받지 않았는가?
일반적인 신학 해석으론 위에 언급된 대로 카인의 됨됨이가 잘못되었기에[11][12] 그 제물을 받지 않았다는 해석이 있다. 아무래도 성경이 종교 서적이다 보니, 유목민과 농경민의 대립보다는 도덕과 마음가짐을 다루는 것이 더 아귀가 맞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주장한 신학자들은 역사/문화 배경을 빼놓긴 했지만 "하느님을 어찌 육식선호자 따위로 치부하느냐,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라는 나름대로 일리있는 말을 하고 있다. 또한 시편 50장 13절[13]에서도 이 사건에 관해서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다만 어째서 하느님이 카인을 반기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는다.

다른 부분으로는 창세기 3장 15절에 약속한 여자의 후손에 관한 약속을 몰라 곡식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지 않으셨다고 해석하는 이도 있다. 제사를 드리는 이유는 자신의 죄를 알고 죗값으로 죽어야 하지만 인간을 대신해 죽어야 하는 존재를 메시야가 오기전 일시적으로 양을 사용했다. 출애굽기 3장 18절에는 하느님이 모세에게 개역개정 전 성경에 '희생제사' 혹은 '피제사' (현 성경에는 '제사' 라고만 나온다.) 를 드리도록 애굽왕에게 사흘동안 나가도록 해달라고 말하라고 한다. 이는 하느님이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온 메시야가 모든 인간을 대신해 죽고 용서하는 희생 제사를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이 말한 것의 의미를 모르고 제사를 드린 것이라 카인의 제사를 받지 않았다는 말이다.

한편 위의 성경 인용 구절에 보이는 창세기 4장 3절의 "때가 되어"에 주목하여, "당대의 제대로 된 제사 의식[14]을 알 만큼 장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생축 대신 곡물을 바친 것에 신이 진노한 것. 한편으로는 곡식류가 씨앗 하나로 많은 열매나 곡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반면 가축류는 짐승 한 마리로는 상대적으로 더 적은 새끼들만 낳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야훼가 "상대적으로 더 귀한 가축"을 제물로 바친 아벨의 정성을 더 기특히 여겨 선택했다는 주장도 있다.[15]

또는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 즉 제사를 드리는 그 마음가짐을 본다는 것인데 이와관련해서 구약에서는 형식적이거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제사를 비판하는 구절이 수두룩하다. 대표적인 것이 "나는 니들의 구역질 나는 제사를 더이상 원치 아니하고 다만 순종을 원한다"는 구절.

어찌됐든 동생의 제물만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열폭한 카인은 질투심 때문에 아벨을 살인하고, 아벨의 피가 으로 스며들자 땅은 카인에게 저주를 내린다. 그는 땅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을 수 없으며 땅으로부터 도망다녀야 하게 되었다.

그런데 카인이 농부라면 땅의 저주를 받았다는 이 대목은 해석하기 난감하다. 일단 가장 온건한 해석에 따르면, 농부가 고생한 것에 비해서 소득을 얻기 힘들다는 사실에 대한 비유라고는 하지만… 또 역사학적으로는 지나친 관개농업이 불러온 토양의 황폐화를 묘사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관개농업으로 인한 토양의 황폐화로 쇠퇴했다는 설[16]을 보면 그렇다.

히브리서에서는 그냥 아벨의 믿음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11장 4절 참조.


다른 해석으로는 아벨은 자신이 키우던 가축 중 제일 살이 찐 새끼양을 바쳤지만 욕심이 많던 카인은 어차피 불에 태울 것이니 하느님이 눈치 못 챌 것이다는 오만에 의도적으로 쭉정이만 있는 곡물과 상하거나 부실한 채소를 바쳤고 카인의 탐욕과 오만에 하느님이 실망한 나머지 카인의 제물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1.1.2. 영향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점, 농사꾼이었다가도 동시에 땅으로부터 저주를 받았다는 점, 큰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추방만 당하고 목숨은 철저하게 보장받았다는 점, 사람을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 도시를 만들고 일족을 형성했다는 점 등, 이처럼 카인의 일생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순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른바 카인의 후예는 이 같은 모순에서 발생한 떡밥이다. 카인은 결혼하고 도시를 만들고 일족을 퍼뜨렸다. 그렇다면 카인의 후예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카인의 후예인가, 셋의 후예인가? 카인의 후예와 카인 아닌 자의 후예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하여 제시된 답 중 하나가, 바로 카인의 후예는 우리 같은 인간이 아니라 괴물이라는 것.
이렇게 되니까 카인 설화의 다른 모순점도 그럭저럭 해명이 된다. 카인은 인간이 아닌 괴물과 동침하여 괴물의 일족을 퍼뜨리고 괴물의 도시를 세움으로써 인간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켰다는 것. 카인은 목숨을 철저하게 보장받았다는 점에서 아하스 페르쯔 같은, 저주로서의 불로불사의 원형으로도 여겨진다.. 노아의 홍수 사건으로 다 쓸려갔겠지.

또한 카인의 자손 중 하나인 투발카인은 최초의 대장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전쟁에 쓰이는 무기와 갑옷의 주재료가 무엇인지 따져보면 최초의 전쟁 역시 카인의 자손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1.1.3. 창작물에서의 묘사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 “카인과 아벨이야기는 카인의 힘과 표식을 두려워한 사람들이, 늠름하고 비범한 젊은이 카인을 부정적으로 왜곡 한 이야기다.” 라고 작중 등장인물 막스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자신의 견해를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다.

D.H. 로렌스의 소설 사랑에 빠진 여인들에서 주연 중 한 명 제럴드 크라이치를 카인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 어린 시절 실수로 동생을 죽였기 때문에. 정말로 실수였는지, 혹은 그런 욕망이 있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는 케인(Kane)이라는 정체불명의 괴인이 등장하는데, 그가 이끄는 무장집단인 노드 형제단(Brotherhood of Nod)는 카인이 정착했다는 노드의 땅(Land of Nod)에서 이름을 땄다.

존 스타인벡의 소설이자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한 에덴의 동쪽 역시 카인과 아벨 신화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 아담이란 농부의 두 아들인 케일렙과 아론이 각각 카인과 아벨에 해당하는 캐릭터이며, 동생인 케일렙이 고의는 아니지만 형인 아론을 죽게 한 후 아버지인 아담에게 용서를 받는 장면이 작품의 결말이다. 팀셸 제목인 에덴의 동쪽 또한 노드의 땅을 가리키며, 카인이 정착한 장소이다.

카인(월드 오브 다크니스) 참조. 화이트울프의 TRPG 게임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서 설정한 뱀파이어의 기원은 실로 지금까지 논한 카인 관련 떡밥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카인이 흡혈귀의 시초라는 것. 놋 땅으로 쫓겨난 카인은 저주로 인하여 흡혈귀의 여러 약점(빛에 약함, 피만 먹을 수 있음 등)을 얻게 되었으며, 먼저 악마을 얻은 릴리스와 만나서 흡혈귀의 여러 마법적 능력을 얻었다. 그리고 자식을 낳았고(= 몇몇 사람들을 뱀파이어로 만들었고), 바로 그들이 흡혈귀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 후대의 여러 작품이 이 설정을 빌려쓴 통에 오늘날 카인 = 흡혈귀의 아버지 설은 거의 정설처럼 취급되고 있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를 기반으로 한 트로이카 게임즈의 게임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에선 제작진들이 알고 보니 허구한 날 보던 지나가는 무명의 NPC 한 명이 카인이었다는 설정을 끼워 넣을 계획이었지만, 본 게임의 설정이 원작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설정에 편입될 작품인지라 원작자인 화이트울프로부터 거절크리를 먹었다. 하지만 이름만 카인이라고 안 써놨지, 온몸에 "나 카인" 오라를 두르고 있고, 아나크 편에서 엔딩을 볼 경우나, 말카비언 캐릭터로 플레이할 경우 떡밥이 더 강해진다. 게임 팬들은 이미 이 NPC를 그냥 카인 취급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택시 기사(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 블러드라인) 항목 참고.

수퍼내추럴에서는 '살인의 아버지'라 불리며, 루시퍼의 명령에 의해 지옥과 지옥의 모든 시스템을 만들고 거기다가 지옥의 기사들을 만든 장본인으로 나온다.[17] 카인(수퍼내추럴) 항목 참조. 그리고 카인이 자신의 동생을 죽인 진짜 이유는...[스포일러]

그린 랜턴 시리즈레드 랜턴 군단을 상징하는 분노감정의 엔티티 부처는 카인에 의한 최초의 살인이 발생했을때 태어났다고 한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는 템플 기사단의 시조라고 언급된다. 실제 역사의 성전기사단 마크를 그대로 차용했는데, 여기서는 카인의 낙인이라는 설정이 덧붙었다.

Warhammer 40,000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워마스터 에제카일 아바돈이 사용하는 데몬 웨폰 "드라크'니옌"이 탄생하게된 계기가 바로 카인의 살인을 모티브로 Warhammer 40,000의 고대 지구에서 형제 간에 최초의 살인이 발생했을때 탄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인해 인간들의 영혼이 워프에 사로잡히게 됐다고 한다.

영화 노아에서는 카인의 후손 투발카인이 인류를 이끄는 왕이자 악역으로 나온다. 인간의 속물적인 면과 본능적인 욕망[19]을 나타내기 때문에 악역인 동시에 인간적인 면을 보이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노아보다 더 인간적이라는 평도 있다.

2009년에 SBS드라마 스페셜 카인과 아벨이라는 드라마에서는 어느 아랍인 연기자가 연기한 이선우의 설정을 '카인'으로 잡았으나, 결국 악역 감싸기와 기봉이 리턴즈 같은 연기포스가 아벨[20]에게 훨씬 밀린다.는 악평만 받았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 블러드본에서는 혈족들이 살았던 카인허스트 성이라는 지역이 나온다. 설정상 혈족을 사냥하는 처형단에 의해 몇몇을 제외하고는 절멸해있다. 보스 순교자 로가리우스 처치 후 혈족의 여왕 애나리스와 혈족 계약을 맺으면 상점에서 구입 가능한 장비의 이름들은 아예 카인의 XX이다.

2015년 영화 히네버다이드(He never died)에서도 등장한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마더!의 초, 중반부에 카인과 아벨로 대체될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만화 세인트 영멘에선 하느님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육식주의자로 채소나 과일은 안 먹는 편식이 있어 인류 최초 살인을 유발한 것으로 표현했다.후에 아벨이 뜬금없이 형님 카인은 엔자이 당한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다

루시퍼(드라마)에서 시너맨의 정체. 성경과는 달리 작중에서 카인과 아벨은 서로 미워하는 사이였으며 아벨 살인 사건도 카인의 일방적인 살인이 아니라 카인과 아벨 모두 서로를 죽이려 들었지만, 카인 쪽이 더 강한 탓에 아벨이 죽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 쌍방과실. 덕분에 아벨은 지옥으로 갔고, 카인은 불사의 저주를 받아 영원히 지상을 떠돌아 다니는 꼴이 되었다.

1.1.4. 기타

서양에서는 아이에게 지어줘서는 안 될 이름 중 하나로 분류되었지만 Kain/Cain이 아닌 Cane/Kane으로 바꾸는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

카인이 인류의 1/4를 죽인 대학살자라는 농담도 있다. 하지만 고대 유대인 사회는 남성 위주였기 때문에, 여성은 족보에 오르지 못했던 사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확실하지는 않다. 그런데 이브는 기록되어있다. 이브가 올라기지 않았으면 아담이 단성생식했다고 기록된다.

1.2. 이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

위의 이야기와 어느 정도 연관성을 가진 캐릭터도 있고 그냥 이름만 같은 캐릭터도 있다. 위의 이야기가 실제 모티브로 사용된 캐릭터는 ☆.

1.2.1. Dawn of War 2 - Retribution/캠페인의 카오스 캠페인에 등장한 영웅

블랙 리전의 어스파이어링 챔피언.

게임 상에서 어펜스 트레잇 1단계로 시작하는 하복을 찍으면 중화기 사용이 가능한 화력 지원을 담당하는 영웅이 되고, 스테미너를 5단계까지 찍으면 블라이트 그레네이드 사용이 가능하며 에너지 트레잇을 5단계까지 찍으면 유닛 충원까지 담당하는 영웅이 된다. 레트리뷰션의 스페이스 마린 캠페인으로 치면 유닛 충원으로는 마텔러스[22], 화력 지원으로는 에인션트의 특성을 가진 카오스 캠페인의 영웅이다.

2. Kein

독일어에서 부정하는 의미로 쓰이는 형용사 겸 대명사. 주로 명사를 부정할 때 쓰인다.(영어NO와 비슷) 예시는 다음과 같다.
  • Ich habe kein Geld dabei. 나는 수중에 돈이 없다.
  • Keiner liebt mich.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 (독일 영화 파니 핑크의 원 제목)


[1] 가톨릭 성경에는 "사람이"로 번역되어 있다.[2] 가톨릭 성경에는 "그 여자가"로 번역되어 있다.[3] 가톨릭 성경에는 "그 여자는"으로 번역되어 있다.[4] 양과 양의 기름을 드렸다고 번역되는 버전도 있다. 아는분이 확인 바람.[5] 소돔을 멸망시키겠다고 하자 아브라함이 50명의 의인이 있으면 쓸어버리지 않겠냐고 했고 심지어는 그 숫자를 낮추다 낮추다 마침내 10명까지 떨어뜨렸는데도 허락했다. 문제는 그 10명조차 부족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의 가족까지 합치면 의인이 5명이었고 나머지 5명만 찾으면 되었는데 그 5명이 없었다.[6] 다만 성경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꽤 오래 생존하면서 자손을 번창시켰다는 기록도 있다.[7] 개역개정 기준 창세기 5장 3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4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5그는 구백삼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8]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그의 백성(구약 이스라엘 민족, 신약 기독교인) 기준에서 기록되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크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대표적) 백성들, 뜻을 거르스는 (대표적) 백성들.[9] 물론 이런 점들은 앞에서 말하듯이 성경, 특히 구약이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의 한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10] 하지만 국내에 '태초에'라는 제목으로 정발된 이탈리아-일본 합작의 성경 애니메이션에는 이 이야기를 각색한 듯한 부분이 묘사되어있다. 여기서는 가인이 자신의 곡물을 멋대로 먹은 양 한마리를 홧김에 쳐죽이고 아담의 난입으로 상황이 종결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11] 이미 수 차례 언급되었듯, 하느님이 자신의 제물을 받지 않았다고 열폭하여 친동생을 때려죽인 성품을 지닌 작자이다. 카인의 신앙심이 너무도 깊은 나머지 하느님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순간 욱해서 그랬다는 해석도 있지만 그것이 살인의 면죄부가 되진 못한다.[12] 요한일서 3장 12절에는 카인이 악한 자에게 속하여 아벨을 죽였으며, 그 이유는 카인의 행위가 악하고 아벨의 행위가 선하기 때문이라고 나오는데, 이를 들어 카인이 이미 악한 자라서 제물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 해석도 있다.[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14] 구약 시대 제사에서는 속죄의 대가로 반드시 '피 흘림(사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었다(히 9:22).[15] 그러나 애초에 카인은 농부였고 아벨은 목동이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자기가 땀흘려 생산한 것을 신께 바치는 행위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다.[16] 이는 옆 나라 중국의 중심지 이동을 봐도 알 수 있다. 뤄양&시안에서 베이징까지 오는 데는 의외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17] 현재 루시퍼는 감옥에 갇혀 있지만 신을 제외한 이들 중에서 최강이다.[스포일러] 사실 당시 아벨은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것이 아니라 루시퍼의 꾀임에 넘어간 상태로, 거의 타락의 지경까지 올라가 버린 상태였다. 동생이 타락하는 것을 볼 수 없었던 그는 결국 루시퍼에게 거래를 제안하는데, 아벨은 천국으로, 자신은 지옥으로 가는 거래였다. 하지만 그 거래를 치루기 위해선 자기 자신이 동생을 죽여야 했다는 것이다. 즉 동생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걸 질투해서 때려 죽인 게 아니라, 루시퍼의 꾀임에 넘어가 타락해가던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그를 죽인 것.[19] 그의 대사인 "창조주는 우리에게 노동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저주를 내렸다! 그래서 이렇게 살고, 원하는 것을 얻겠다는 것이 뭐가 나쁘냐!"가 그것을 나타낸다.[20] 소지섭이 동생 '이초인', 즉 아벨 역할이었다[21] 특이하게 최초의 뱀파이어로써의 카인과 최초의 살인자 카인이 따로 존재한다. 최초의 살인자 카인은 현시점에서는 꿈의 영역인 꿈결에서 살고 있으며 본래 전설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죽였다간 끔살이다. 심지어 루시퍼조차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본인이 샌드맨에서 직접 언급했다. 꿈의 왕보다 훨신 강한 존재가 그의 뒤에 있다고 이 존재는 아무리 생각해도 프레젠스[22] 마텔러스의 경우 스태미너 5단계까지 찍으면 비콘을 건설하여 유닛을 충원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