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자유전공(自由專攻)은 대학교의 학부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전공 탐색 기간을 거친 후 전공을 결정하는 제도를 뜻하며 흔히들 '자전'이라고 약칭한다. 대학마다 자유전공학부, 자율전공학부, 자율전공학과 등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며 영문 표기는 Department of Undeclared Majors[1], School of Global Eminence[2], School of Interdisciplinary Studies[3], College of Liberal Studies[4] 등이 있다.2. 법과대학의 후신인 경우
자유전공학부는 09학번이 첫 신입생인 학교가 많은데, 법학전문대학원을 설치한 대학이 법과대학을 폐지하면서[5] 남은 TO를 활용하여 설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처럼 법과대학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학부 커리큘럼에 법학 관련 내용들이 있거나 아예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처럼 대놓고 법과대학의 후신을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는 아예 공공거버넌스와리더십 융합전공을 제2전공으로 의무 이수하도록 되어있었고 24학번까지는 진입 가능한 학과와 학과별 배정 인원에도 상당히 제한을 두었었다.물론 법학전문대학원 체제 이전 혹은 2025년 이후에 교육부 정책에 따라 신설된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법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3. 전공 선택
전공 선택 시점은 학교에 따라 상이하지만 보통 1학년 2학기 말에 정하게 되는데, 학점 경쟁 없이 원하는 대로 정해주는 곳이 있는 반면(ex: 경희대학교,) 정원을 정해두어 사람이 몰릴 경우 성적순으로 자르는 곳도 있다[6]. 전자의 경우 학과 쏠림 현상이 생길 수 있고 후자는 성적에 따라 원하는 학과에 갈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긴다. 서울대학교는 성적 순으로 자르지 않는다고 한다.[7] 심지어 원하는 과에 못 가면 재수 혹은 재입학까지 강행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전과에 성공한다면 한 시름 덜 수 있겠지만.3.1. 예체능 계열로의 진학
일반적으로 자유전공에서 예체능 계열 학과로는 진입이 불가능하나, 홍익대, 서울대, 국립안동대, 서울시립대 등은 예체능 전공도 선택할 수 있다. 이외 국민대의 경우 미술대학으로만 진학이 가능하며, 안동대에서는 체육계열로의 진학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8]
4. 이모저모
- 인문계열 수능 응시자는 인문계열로 / 자연계열 수능 응시자는 자연계열로만 진입하도록 제한을 두는 대학도 있고, 이러한 제한이 없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는 예체능 계열로의 전공진입도 가능하다. 다만 자유전공학부에서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은 서로 소속이 달라 마주칠 일이 없다.
- 전공을 선택한 이후에는 소속이 자신이 택한 학과로 바뀌는 경우(예: 가천대학교, 경희대학교, 명지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가 있고, 전공을 선택한 이후에도 '자유전공학부/자율전공학부' 소속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12],
- 일부 학교에서는 졸업 시 XX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나 혹은 XX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경제학과와 같은 식으로 나온다. 그래서 조금 텃세가 있는 학과에 소속되는 경우 내가 이 과에 소속되어 있는가 하는 정체성의 혼란이 오기도 한다. 2학년이 되어 자신이 선택한 학과에 진입했는데, 학과에서 전과생 취급 받기도 한다.
- 교육부에서 2025학년도부터 각 대학의 무전공 입학 정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많은 대학들이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거나 정원을 확대하고 있다.
- 자유전공학부를 담당하는 조교가 없는 학교도 있었다. 이를테면 순천대학교에서 인문계열 자유전공학부 09학번들은 인문학부(사학과 및 철학과)의 관리를 받으면서 자신이 임시로 배정된 학과의 행사(MT, 답사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듬해부터 자유전공학부를 담당하는 조교를 두었다.
5. 문제점
자율전공학부는 저학년 때 다양한 학문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합한 전공을 선택할 기회를 주며 간학문적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자율전공학부는 이런 취지와는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 극심한 쏠림 현상으로 인해 자유전공학부가 인기학과의 예과로 전락하기도 하며, 저학년에서 고학년이 될수록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다. 전공을 선택하면서 소속변경이 되는 학교의 경우 과 생활 자체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1학년 때에 자유롭게 수강하면서 2학년때 전공을 고르는데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나쁘게 보자면 1학년 때 시간을 상대적으로 날리게 된다. 또한 전공 진입을 학점컷으로 자르는 학교들에서는 본인이 상경계열이나 공학계열 등 특정 인기학과를 목표로 두고 있을 경우 학기 중 공부 압박이 남들보다 심해질 수 있다. 거기다 전과에 대한 어떠한 혜택이 없다고 하면 말 그대로 붕뜨기 때문에, 고학년이 될수록 복수전공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13] 게다가 이공계열 전공의 경우 인문/상경계에 비해 필수과목이 많아 자유전공을 거쳐 진입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하여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인원 수를 줄이거나 모집을 중단하는 식으로 자율전공학과를 폐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리고 이 인원을 상경, 공학쪽으로 돌리거나 주력학과에 흡수시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교육부에서 무전공[14] 선발 확대를 장려하면서 많은 학교들이 다시 자유전공을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리는 추세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사철을 고사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아 반발이 크다.
6. 개설 교육기관
6.1. 대학
6.1.1. 수도권
국공립대학
*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자유전공학부
* 서울시립대학교 자유융합대학 자유전공학부
* 인천대학교 융합자유전공대학 자유전공학부[15]
* 한국교통대학교 철도대학 철도대학자유전공학부[16]
*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자유전공학부
* 서울시립대학교 자유융합대학 자유전공학부
* 인천대학교 융합자유전공대학 자유전공학부[15]
* 한국교통대학교 철도대학 철도대학자유전공학부[16]
사립대학
* 가천대학교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자유전공학부
* 가톨릭대학교 자유전공학과
* 건국대학교*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동국대학교 열린전공학부[23]
* 명지대학교* 삼육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서강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자율전공학부
* 성결대학교 자율전공학부
* 성균관대학교 자유전공계열[29]
* 수원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숙명여자대학교 공과대학 기초공학부[30]
* 숙명여자대학교 자유전공학부[31]
* 숭실대학교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 유한대학교 자유전공학과
*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프런티어학부대학 자유전공학부
* 태재대학교 혁신기초학부
* 한국항공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성대학교 창의융합대학 상상력인재학부
* 한양대학교 한양인터칼리지[33]
* 한양대학교 ERICA LIONS칼리지 LIONS자율전공학부(전계열/자연계열/인문사회계열)[34]
* 홍익대학교* 협성대학교 자율전공학부 [35]
* 가천대학교 가천리버럴아츠칼리지 자유전공학부
* 가톨릭대학교 자유전공학과
* 건국대학교*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동국대학교 열린전공학부[23]
* 명지대학교* 삼육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서강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자율전공학부
* 성결대학교 자율전공학부
* 성균관대학교 자유전공계열[29]
* 수원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숙명여자대학교 공과대학 기초공학부[30]
* 숙명여자대학교 자유전공학부[31]
* 숭실대학교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 유한대학교 자유전공학과
*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프런티어학부대학 자유전공학부
* 태재대학교 혁신기초학부
* 한국항공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성대학교 창의융합대학 상상력인재학부
* 한양대학교 한양인터칼리지[33]
* 한양대학교 ERICA LIONS칼리지 LIONS자율전공학부(전계열/자연계열/인문사회계열)[34]
* 홍익대학교* 협성대학교 자율전공학부 [35]
6.1.2. 관동권
국립대학
* 강원대학교 자유전공학부(춘천), 자유전공학부(도계)
* 강원대학교 자유전공학부(춘천), 자유전공학부(도계)
6.1.3. 호서권
국립대학
* 국립공주대학교 자율전공학부(공주캠퍼스),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과학대학), 자율전공학부(자연과학대학), 자율전공학부(천안공과대학), 자율전공학부(산업과학대학)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충남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충북대학교 자율전공학부
* 국립공주대학교 자율전공학부(공주캠퍼스),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과학대학), 자율전공학부(자연과학대학), 자율전공학부(천안공과대학), 자율전공학부(산업과학대학)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충남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충북대학교 자율전공학부
6.1.4. 영남권
사립대학
* 경남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경일대학교 자율전공학부
*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 대구가톨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 대구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대구예술대학교 자율전공
*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글로컬인재학부
* 동명대학교* 안동대학교 창의융합학부
* 영남대학교 전공자유선택학부
*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융합전공학부
* 위덕대학교 자율전공학부[39]
* 인제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포항공과대학교
* 한동대학교[40]
* 경남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경일대학교 자율전공학부
*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 대구가톨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 대구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대구예술대학교 자율전공
*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글로컬인재학부
* 동명대학교* 안동대학교 창의융합학부
* 영남대학교 전공자유선택학부
*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융합전공학부
* 위덕대학교 자율전공학부[39]
* 인제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포항공과대학교
* 한동대학교[40]
6.1.5. 호남권
6.2. 제주특별자치도권
6.3. 과학기술원
6.4. 폐지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인문사회계열
- 연세대학교: 연세대 자유전공학부는 09년도부터 14년도까지 존재했으며 자전생 대부분이 경영, 경제 등 상경계열 전공을 선택하고 졸업하였다.
경영예과, 경제예과라는 별명이 붙었었다.2016년 폐지되었고 정원은 언더우드국제대학으로 흡수되었다. 자유전공학부의 흔적인지 UIC 또한 계열 내 자유로운 전공선택이 가능하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 특이하게도 두 번 존재했었다. 2004년에 처음 개설되어 서울캠퍼스 내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였다가 상경계열과 영어대, 법대 등 특정 인기 전공으로 지나치게 쏠리자 2008년에 폐지되었다. 그러나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도입으로 법과대학 신입생 모집이 중단되자 2009년에 사회과학대학 자유전공학부로 다시 신설되어 2013년까지 존재했다. 2009년까지는 서울캠퍼스 전공 전체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1학년 때 사회과학 전공수업을 듣고, 2학년에 사회과학대학 내 전공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를 대표할 새로운 특성화 학과를 만들겠다는 학교의 계획 아래 학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폐지가 결정되었으며, 학과 인원과 학생회 등은 LD학부가 계승하게 되었다. [참고]
- 상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 군산대학교: 자율전공학과
- 한신대학교: 인문콘텐츠학부 자유전공. 2016년에 잠시 생겼다가 2018년도 경에 폐지하였다.
- 창원대학교: 2009학년도부터, 자율전공학부로 인문대학에 편입, 신설되었으나, 2015학년도부터 문화테크노학과로 이름을 개칭하며 학부 자체가 폐지되었음. 현재 문화테크노학과는 인문대학에서 2021학년도부터 미래융합대학으로 이관되며 인문사회계열과는 완전히 무관해졌다.
- 부산대학교: 학칙을 보면 과거에 100명 정도의 정원으로 자유전공학부가 존재하였으나 법학과, 예술문화영상학과 등의 증원을 위해서 2004년도 쯤에 폐과되었다. 그 후 학생 자율선택형 전공이수프로그램으로 2020학년도부터 운영중이나,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 일부 학과 학생에 한해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고, 공과대학과 사회과학대학 내 일부학과의 수업 교과목을 자율부 학과 학생에 한해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며, 공과대학과 사회과학대학 내 일부학과의 수업 교과목을 자율전공 교과목으로 학생이 지정할 수 없도록 크게 제약을 걸어두었다.
- 전북대학교: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의 설치로 인하여 자율전공학부가 신설되었으나, 공공인재학부로 이름을 바꾸었다. 다만, 로스쿨 특성화학과라는 점에 있어서는 동일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있어서 큰 변화는 없었으며, 이후 자율전공학부의 인적, 물적자산은 공공인재학부로 승계되었다.
[1] 경북대학교[2] 경희대학교[3] 고려대학교[4] 서울대학교[5] 법학전문대학원이 없는 대학의 법대는 그대로 존속하고 있다. 그리고 로스쿨이 생긴 대학에서도 학부 법학사 과정이 아닌 일반대학원 법학석사, 법학박사 과정은 여전히 존치되어 있다.[6] 2024년까지의 고려대가 이 경우에 해당했으나 2025년부터 성적제한 없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다.[7] 사실 자유전공뿐만 아니라 학부제에서도 이런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8] https://cls.anu.ac.kr/module/bbs/view.php?mid=%2Fcommunity%2Fnotice&bdno=1403&rdno=123533 참조.[9] 보건과학대학 참고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등)[10]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 참조.[11] 학교에 따라 중도탈락 학생 등 여석이 생길 경우 전과를 받는 경우는 있다.[12] 고려대의 경우는 조금 애매하다. 학적상으로는 전공을 선택한 학부 소속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출석부 등에는 전공배정받은 학부 학생으로 뜨지만, 학생회는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에 속하게 된다.[13] 최악의 경우 요구 학점을 다 이수했지만 복수전공을 하지 못해서 관련 학위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14] 자유전공학부 뿐만 아니라 계열 혹은 단과대 단위 모집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15] 2025년 신설 예정[16] 2025년 신설 예정[17] 2025년 신설 예정[18] 2025년 신설 예정[19] 2025년 신설 예정[20] 2025년 신설 예정[21] 2025년 신설 예정[22] 2025년 신설 예정[23] 2025년 신설 예정[24] 2025년 신설 예정[25] 2025년 신설 예정[26] 2025년 신설 예정[27] 2025년 신설 예정[28] 2025년 신설 예정[29] 2025년 신설 예정[30] 1학년 이수 후, 소프트웨어학부(컴퓨터과학전공, SW융합전공), ICT융합공학부(IT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 응용물리전공), 화공생명공학부, 기계시스템학부 중 선택[31] 2025년 신설 예정[32] 2025년 신설 예정[33] 2025년 신설 예정[34] 2025년 신설 예정[35] 2025년 신설 예정[36] 의료계열 학과들을 제외하면 전부 자유전공계열로 선발한다.[37]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제외 자유 선택.[38] 기계공학부, 전자및의용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디지털미디어공학부 중 한 학부 선택.[39] 성인학습자 전용 자유전공이다.[40] 1학년에는 자유전공인 Global Leadership School(GLS학부)에 소속된다.[41] 2025년 신설 예정[42]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 과목들을 수강함으로써, 전공을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바꿀 수 있다. 사실상 전과나 복수전공이 완전히 자유로운 셈이다.[43] 무학과로 선발하고 입학한 후에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참고] 일단 계승이라고 표현은 했으나 사실 이 또한 꽤나 사정이 복잡했다. 자세한 사항은 LD학부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