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20:36:10

양상문/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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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점
1.1. 21세기 LG 감독 중 최고였던 성적1.2. 선수 발굴 및 세대 교체 능력1.3. 불펜 관리1.4. 후임자들보다 낫다
2. 단점
2.1. 내로남불2.2. 주루 문제2.3. 위기 관리 능력과 편파기용2.4. 지나친 좌우놀이2.5. 이해하기 힘든 투수 교체2.6. 불필요한 작전 남발 및 대타 운용
3. 호불호
3.1. 인터뷰 중독
4. 총평5. 여담

1. 장점

1.1. 21세기 LG 감독 중 최고였던 성적

2018년 종료시점을 기준으로 2000년 이후 LG 트윈스의 감독 9명[1]중에서 승률 2위(0.494, 256승 8무 262패)[2]이자 포스트시즌에 가장 많이 진출한 감독(2회)이었다. 이후 후임 류중일에 의해 3위로 밀려나긴 했지만[3] 많은 지원을 받고 들어왔다는 차이가 있다. 이후 2023년에는 염경엽 감독이 통합우승을 이끌어내면서 본 문단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1.2. 선수 발굴 및 세대 교체 능력

양상문의 빼놓을 수 없는 공 중 하나는 유망주의 발굴 혹은 기회 제공을 통해 선수단 세대 교체를 이룬 것을 꼽을 수 있다. 2014 시즌의 채은성, 윤지웅, 2015시즌의 유강남, 양석환, 서상우, 박지규, 안익훈, 김지용, 최동환, 이승현, 장진용, 2016시즌의 이천웅, 이형종, 정주현 등은 양상문이 키워낸 선수라고 봐도 무방.[4]

다만 자신이 찍은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믿음으로 인해 기존 선수들이 밀려나는 부작용이 있었다. 대표적인 케이스인 정의윤은 2013시즌 겨우 주전자리를 따냈고 2014년 초반까지도 주전이었으나, 채은성에게 밀린 이후 대타 및 플래툰을 전전하다 SK로 가게 되었다. 최승준의 경우도 마찬가지.[5]

하지만 2016년 시즌에 들어와서는 세대 교체를 위해 2군에서 4할 6푼 치는 이병규를 등한시 하는 문제와 관련돼서 비판적인 평가가 또 다시 늘었다. 일부에서는 금지어 전임 감독까지 운운을 하고 있는데, 그 감독이 베테랑 선수를 강제 은퇴시키고 쫓아냈다는 이유보다는 그 밖의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양상문을 그 감독과 비교를 하는 건 분명히 무리가 있다. 최소한 양상문은 선수들에게 면전에서 쌍욕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병규의 경우는 박정태때와는 달리 어쩔 수 없었다는 얘기도 있을 만큼 반론의 여지가 있다. 이병규는 표면적인 기록에서도 2014~2015시즌의 타율이 2할 초반대에다가 승리 기여도가 마이너스인 선수였고 득타율도 떨어지고 수비와 주루가 안되면서 괜히 자리 하나만 차지하는 선수였다. 분명 이병규가 LG 트윈스의 레전드 선수임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만, 이미 2014시즌부터는 배트 스피드의 퇴화, 수비능력 상실, 주루능력 상실 등이 올대로 온 중년 남자 이병규의 모습이었기때문에 2015시즌을 넘어 2016시즌까지 온 그 당시엔 이병규를 기용하기가 굉장히 곤란했다는걸 알고 있어야한다.[6] 결과적으로 이병규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여러 신인급 선수들에게 꾸준한 지지와 신뢰를 준 양상문 감독은 그 신인급 선수들과 함께 그 누구도 포스트시즌에 가기 어려울거라 말했던 2016 LG 트윈스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그래도 2군에서 4할 중반 치는 타자면 좀 나오게 해도 되지 않았겠냐는 불만은 있었다. 하지만 양상문의 판단은 한 선수의 목숨을 살리는 판단이었음이 밝혀졌다 김광삼도 그 부상이 없었다면 후반기나 2017년에 몇 차례 기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

2020년 현재 LG 토종타자 베스트 라인업은 유강남-정주현-오지환-박용택-김현수-채은성-이천웅-이형종이다. 이들 중 양상문이 본격적으로 1군에 밀어주며 터트린 선수가 4명, 단장 시절 FA로 영입한 게 1명 등 3년이 지나도 여전히 절반 이상이다. 채은성이 양상문 이전부터 있던 자원이고 양상문은 그저 올리는 일밖에 안 했다? 채은성의 1군 데뷔 직전 시즌인 13시즌 2군 기록은 0.292에 9홈런이다. 이 정도 하는 2군 선수들은 널리고 널렸는데, 그런 채은성의 포텐을 보고 1군 주전으로 박아놓고 키운건 분명히 양상문의 공이 맞다. 이렇게 팀을 만들어놓고 나간 감독치고는 과소평가 되어있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이고 LG 조롱을 즐기는 타팀팬들도 양상문의 LG 감독 시절을 그닥 까대지 않았다.
또한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앞서 서술한 바와같이 역대급 신인 인재들을 뽑는 잭팟을 터뜨렸다. 이 부분은 분명히 인정을 해줘야 하는 부분.

롯데 부임 후에는 3루수 한동희를 어떻게든 키워내려고 하는데 어떤 식의 결실을 맺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결실 못보고 짤렸고 20시즌에 드디어 포텐이 터졌다

1.3. 불펜 관리

부임 후 불펜 투수의 혹사가 줄었다. 부임 초인 2014년에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철저하게 이닝 제한을 두어 보호하려는 경향을 보였고, 9호선을 달린 2015시즌에도 투구수, 이닝 제한 관리를 하였다. 17시즌에도 전원 필승조 역할을 투수들이 착실하게 수행해주면서 어느 한 투수에게 이닝이 쏠리지 않게 하고 있고, 혹사를 하지 않으면서도 선발 & 불펜 평균자책점 1위로 안정적인 투수운용을 하고 있다.

결국 -14에서 후반기 팀은 승승장구를 하게 되었고[7] 젊은 선수들이 보여준 분전은 많은 팬들을 다시 친양상문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5할과 정규시즌성적 4위로 2016년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되었고.. 2016년 시즌은 엘지 역사상 처음으로 리빌딩과 성적을 동시에 잡은 역사적인 한해가 되었다.[8]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작용도 있는데, 반대로 보면 한 투수에게 이닝이 쏠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여러 투수들이 그만큼 잦은 등판을 한다는 뜻이다. 17시즌 후반기부터 과부하가 한번에 폭발하면서 17시즌에 거의 안 나온 최성훈을 제외하고는 연쇄폭발을 일으키며 리그 9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심지어 5월 한달 동안은 불펜평균자책점이 리그 꼴지로 추락하고 말았다. 진해수, 김지용, 최동환, 고우석 등 핵심 불펜 요원들의 평균자책점이 6점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진해수는 9.55라는 경이로운 자책점을 세우고 있다. 그나마 요즘 김지용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양상문이 갈아마셔서 그렇다.', '강상수랑 빨리 쫓아내야 한다' 라고 반응하고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대체로 이기면 잘한 선수들 덕, 못 하면 바지사장 앉히고 지가 다 해먹는 양상문 탓으로 몰아가는 성향이 강하다. 물론 양상문이 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13시즌 LG의 핵심 불펜 요원들이 이동현, 유원상, 김선규, 봉중근, 정현욱이었고 이들 중 18시즌에 그래도 엘지에서 멀쩡히 던지는 사람은 이동현 뿐이다. 그렇다면 14~17시즌 리그 최강이던 불펜진은 어디서 솟아난 것인가? 09년에 멘탈이 갈려나가고 제 몫을 못 하던 정찬헌, 수소폭탄이던 진해수, 흔한 좌완 유망주 1이던 윤지웅, 선발로 키우려다가 계속 실패해 스윙맨으로만 굴려지던 임정우, 하위 드래프트픽 출신이고 장점이라곤 깡 밖에 없는 김지용. 이런 선수들을 긁어모아서 불펜투수로 쓰며 리그 최고의 불펜이란 칭호를 4년간 유지한 것은 양상문과 강상수의 공이다.

1.4. 후임자들보다 낫다

롯데감독 1기 시절 4년 연속 꼴찌팀을 5위로 끌어올리는 수완을 보였지만 선수단 관리에 헛점을 드러내며 재계약에 실패했는데, 후임 강병철이 기대한 포스트시즌은 고사하고 2년 연속으로 팀이 7위에서 꼴아박자 양상문이 재평가되기도 했다.

LG 트윈스 감독 시절에도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야수 전력에 사실상 팀전력에 마이너스밖에 안되는 최악의 코치 서용빈과 집에 가버린 로니, 허접 코플랜드 등등 외국인 선임을 해준게 LG 사상 최악의 술상무 송구홍이었는데도 이 전력을 가지고 재임기간 동안 2번 포스트시즌을 갔고, 준플레이오프에선 모두 업셋으로 승리까지 거두었다.[9][10]

두산과의 경기에서 2016년 8월 화요일 20연승을 저지하고,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2017년에 스윕승을 거두고 크게 밀리지 않는 등 양상문 재임시기보다 훨씬 더 좋은 전력을 가지고 LG팬들의 자존심을 짓뭉개고 있는 류중일보다 훨씬 라이벌전에서의 대처도 훌륭했다는 평가.[11] 이 시기 두산이 LG를 까다롭게 여기기도 했다.[12] 류중일이 와서는 10승 32패, 특히 2018시즌에 1승 15패를 기록하여 LG팬들의 혈압을 올린걸 보면 정말 훌륭하게 했다.

결정적으로 류중일이 2020시즌에도 삽질을 거하게 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류중일이 양상문보다 앞선 것은 차명석 단장의 부임과 함께 개선된 육성시스템[13]에 외국인 선수의 성공과 김현수김민성의 영입 등 더욱 좋은 지원을 받고 올린 높은 승률과 모호했던 주전 라인업의 정착 뿐이다. 두산전 상대로도 3년차에도 여전히 최악인 모습인 것도 한 몫했다. 육성면으로 봤을때도 류중일이 재임한 동안 육성된 선수가 몇명인가를 생각해보자. 굳이 치고 올라온 선수가 있다면 홍창기 단 1명인데 홍창기도 이천웅이 부상당한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올린 것이고, 이 와중에도 외야수 중 가장 부진한 이천웅을 어떻게든 쓰려고 한 것이 류중일이기 때문에 의미없다.

양상문 시기 리빌딩 대상으로 분류되어 2017년 후반기에 1군에서 보기 어려웠던 김용의윤진호를 1군 엔트리에서 단 하루도 빼지 않으며, 한화에서 이미 2루 수비 불가 판정을 받은 정근우를 데려와서 유망주들의 타석 기회를 빼앗고 홀대한 감독이 류중일이다.

또한 포스트시즌에서도 류중일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는데, 양상문 감독 시절에는 포스트시즌을 못 간 시즌이 있었을지언정, 일단 포스트시즌에 가기만하면 기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 물론 양상문 조차도 한국시리즈까지 가는 것은 실패했지만, 적어도 업셋을 당한적은 없으며 오히려 와일드카드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등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심지어 이때는 주전 대다수가 가을 야구 경험이 부족하고, 류중일 때보다 전력과 뎁스도 훨씬 안 좋았을때다.

그런데 류중일은 양상문때보다 더 나은 전력을 가지고도 LG 감독 1년차에는 쓸놈쓸과 투수 혹사로 역대급 DTD를 시전하며 팀을 완전히 박살을 냈다.[14]2년차와 3년차에는 포스트시즌을 가는데는 성공을 했으나, 두 번이나 같은 서울연고팀에게 무기력하게 패배를 당하며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에서의 자신감을 잃고,[15]팬들과 구단은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2기 롯데 감독 시절 반년만에 자진사퇴 형식으로 경질되었지만, 후임 허문회 또한 여러 논란을 일으키며 중도경질 되는 바람에 양상문이 재평가를 받는 웃픈 상황이 일어났다.

류중일의 후임인 류지현도 타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뎁스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쓸놈쓸과 친목으로만 일관하고 투수력과 수비력 몰빵으로 재미없는 야구가 지속되고 신인 선수들을 기죽이는 언플만 계속하는 모습 또한 지속되자 양상문은 또 재평가를 받았다. 그 다음 시즌 리그 최강의 전력으로 승률 .613 정규시즌 2위를 했지만 류지현이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운영을 개판으로 하자, 과거 승률 5할 될까 말까 했던 개판인 전력으로도 두 번이나 준플레이오프 업셋을 해낸 양상문만 또 재평가를 받았다.[16]

14, 16년 후반기 호성적에 포스트시즌에서 업셋까지 성과를 내는 모습으로 볼 때 양상문이 어중간한 전력의 2014-2017년의 LG가 아닌, 윈나우 전력의 LG를 맡았다면 어땠을지에 대한 아쉬움도 많다. 후임인 류중일과 류지현 시기엔 정규시즌에서 더 강한 전력을 가지고 높은 승률을 기록하면서도 시즌 막바지 승부처나 포스트시즌만 되면 무기력했기 때문이다. 양상문이 리빌딩의 이미지가 강하나 실제 리빌딩의 성과는 고정 라인업 운영을 했던 류중일과 류지현 시절에 컸다. 그렇지만 양상문의 후임 두 감독은 기본적으로 베테랑 선수를 중시했기 때문에 양상문 대신 먼저 LG를 맡았다 가정했을때 프랜차이즈나 베테랑 선수들을 좋아하며 현수막 드는것까지 서슴지 않는 쌍마를 위시한 올드팬들 반대 여론을 무릅쓰면서까지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을지는 의문이다. 어찌보면 양상문이 감독과 단장으로서 총대매고 어려운 악역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세대교체가 수월해진 측면이 크다.

올드팬덤에 비해 뒤늦게 LG로 유입된 신규 팬덤, 젊은 팬덤에서는 양상문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다. 좋지 않은 전력 가운데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가을야구에 나갔다하면 좋은 성과를 냈으니. 게다가 단장이 된 뒤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치고 국내 복귀를 선언한 김현수의 FA 영입을 주도하고 전설의 2019 드래프트를 주도한 단장으로 이미지가 좋다. 양상문 전 감독 및 단장에 대한 반응으로 연령대와 입문 시기를 알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2023년에 LG가 29년만에 우승하면서 양상문의 리빌딩 시도는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다. 비록 양상문 시절 주축으로 올라온 선수는 팀에 백업 내야수 정주현이나 롱릴리프 최동환 밖에는 남지 않았지만 양상문 재임 시절 지명했던 홍창기, 문성주, 문보경, 고우석, 이정용, 정우영, 신민재 등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낸 성과다.

2. 단점

2015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LG 팬들은 양상문 감독을 종신감독으로 해달라고 할만큼 굉장히 평가가 좋았고,[17] 시즌 첫 3경기 연패에도 불구하고 4월까지는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하면서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5월 들어 연패를 거듭하면서 승률이 점점 떨어지는 등 시즌이 지나면서 점점 그런 평가는 사라지고 오히려 경질이 대두될 만큼 여론이 뒤바뀌었다. 그리고 2017 시즌 개막 6연승의 기세는 사라지고 연패와 연승을 반복하면서 5위를 뺏기며 다음의 문제점들도 대부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2.1. 내로남불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언플을 상당히 많이 한 편인데 문제는 자신의 스승과 마찬가지로 앞뒤가 안 맞는 말을 상당히 많이 했단 거다. 신재웅, 최동환을 필승조로 정해놓고 막상 등판시키지 않고 2군에 내린다던가, 오지환을 1번으로 고정시킨다고 선언해 놓고 1주일도 안 가서 정성훈으로 바꾼다던가, 손주인유격수로 나올 일이 없다고 선언해놓고 다음날 유격수로 나오는 등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패배를 하더라도 인터뷰는 꼬박꼬박 하면서 항상 본인 잘못은 없고 선수들 탓만 해서 인터뷰 좀 그만 좀 하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왔다. 그러다 2015년 8월 20일 인터뷰에서 드디어 자기 탓을 최초로 했지만, 인터뷰 내용 중에 내년 포부를 밝히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팬들은 양상문이 시즌 끝나고 짤릴까봐 내년 드립을 친 거라고 깠다.

또한 월간조선과의 2015년 인터뷰에서 팬들의 인터넷상 관전평과 전략에 대한 평가글에 대한 질문에, 야구뿐만 아니라 본인 분야가 아닌 정치에서도 어설픈 전문가가 많다는 답변을 한 적이 있다.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한 선수 및 경기 평가가 활발해진 현대야구를 생각한다면 부적절할 수도 있는 부분. #
정작 본인은 세이버매트릭스등 전문적인 통계이론 공부를 멀리하는 것으로 팬들에게 심하게 까였다. 이런 경향은 아는 게 많고 말 많은 이순철, 양상문등의 지도자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데 의외로 세이버 매트릭스 같은 통계학에 거부감을 보이기 때문에 라이트 팬들에게는 어필하지만 전문가나 헤비팬들에게 평가는 좋지 않다.

2.2. 주루 문제

재임기간중 스탯티즈 기준 팀 RAA도루 순위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14 9위(최하위) -10.51
2015 9위 -5.91
2016 - 9위 -4.43
2017 - 10위(최하위) -7.36

명백하게 매년 도루 실패로 인한 심각한 득점력 저하를 보였다. 그것도 전 구단 통틀어 최악의 수준이다.

발야구를 선호하면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게 지나쳐서 2017년 6월 말 기준 팀의 도루 성공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함에도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팀의 출루율이 썩 좋은 편이 아님에도 이렇게 좋지 않은 주루플레이로 상대에게 아웃카운트를 헌납하고 찬스를 날림으로써 팀의 공격력 약화에 일조하고 있다. 타격 부진이야 팀의 선수층 문제가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쳐도 코칭스태프에서 적극적으로 개입이 가능한 주루플레이에서 이렇게 나쁜 결과가 나온다는 점은 명백한 감독의 능력 문제다. 오죽하면 벤치에서 아무 지시도 없을때 오히려 공격이 더 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상문은 적극적인 주루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데 이는 너무나 큰 착각이다. 야구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아웃의 리스크를 안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게 아니라 아웃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번트 문제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번트의 중요한 목적에는 병살의 가능성을 피하는 것도 있다.

야구 내적으로는 감각적, 경험적인 단점, 야구 외적으로는 입놀림 문제나 프런트와의 공동책임이라 볼 단점이 많은 양상문 감독에게 있어서 거의 유일하게 감독의 명확한 지식 및 야구관이 문제가 되는 케이스인데, 어쨌든 출루능력에 비해 장타력이 너무나 부족하다 보니 궁여지책인 측면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이버매트리션이 요구하는 75%까지는 아니더라도 LG의 현실을 보면 이건 좀 도가 지나치게 낮다. 아무리 장타율이 폭망이라도 이 정도 실패율이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줄여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낮은 장타율 부분과 발야구 부분에서도 사실 책임이 큰데 의외로 세이버 매트릭스에 문외한이다 보니 데이터 야구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잠실구장이 크니 'LG는 호타준족의 발야구를 해야한다' 는 인터뷰를 재임기간 내내 했으며 마지막까지 그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 기간동안 같이 잠실구장을 쓰던 두산은 팀 홈런, 팀 OPS 1,2위를 다퉜으나 팀 컬러가 다르다라는 이유로 발야구 소신을 굽히지 않고, 최승준, 정의윤등을 헐값에 타구단에 넘겼다. 흔히들 양상문이 '석사출신' 이라고 해서 야구 이론에 강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양상문의 석사학위는 데이터나 세이버 매트릭스와는 전혀 상관없는 마운드 위에서 투수의 심리에 관한 논문이었다.

또한, 양상문 최대 업적 중 하나인 김현수 영입에 대해서도 약간 과대평가된게 있었는데 애당초 양상문이 노리던 FA 선수는 손아섭이었다. 그야말로 호타준족으로 잠실구장에 맞는 선수라고 생각했던 것, 그로인해 롯데는 오버페이를 하며 손아섭을 주저앉혔고, 손아섭이 시장에 나오지 않자 마땅히 잡을 사람이라곤 김현수 외에는 없었다. 김현수도 모기업 사정이 어려웠던 두산이 오퍼조차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LG행이 결정된 것.

LG 재임시절 끊임없이 해오던 효율낮은 발야구는 LG의 승률을 저하시킨 중요한 요인증 하나였다.

2.3. 위기 관리 능력과 편파기용

팀에 부진한 선수가 있으면 잠시 쉬게 해주거나 라인업에서 빼고 대체자원을 찾는 게 감독의 중요한 임무다. 하지만 양상문은 부진한 선수가 있어도 이해할 수 없는 무한 신뢰를 보이면서 해당 선수가 팀의 성적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나서야 뒤늦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2015년에는 봉중근이 누가 봐도 명백하게 2군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난조를 보였지만 이를 방치하다 팀의 성적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말았다. 2016년 전반기에는 진해수가 방어율 9점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꾸준히 필승조로 출격시켜서 많은 위기를 자초했다. 2017년에는 임정우가 전력에서 이탈하자 다른 주전 마무리를 낙점하는 게 아니라 집단마무리를 천명하면서 계투진 전체에 부담을 안겨줬다. 4월에 좋은 모습을 보이던 김지용, 신정락 등이 6월 들어 난조를 보였음에도 이를 방치하고 필승조로 출격시키다 627 대첩, 628 대첩의 원인을 제공했다.

타선에서도 비슷한 문제를 보였는데 2015년과 2017년 각각 작뱅히메네스가 극도의 부진을 보임에도 빠른 대처를 하지 않고 계속해서 중심타선으로 기용하다 팀의 공격력이 극단적으로 약화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채은성은 명백하게 전년도만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타율과 장타율이 큰 차이가 안 나고 출루율도 썩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무한한 기회를 받고 있다. 서상우황목치승이 지닌 기량에 비해 제대로 기회도 받지 못하고 2군행을 거듭하고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불공평한 기용이다.

2군에서 콜업하는 기준 또한 애매한데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거야 대부분의 감독이 비슷하게 지닌 성향이지만 그 도가 지나쳐서 베테랑선수가 아무리 열심히 하고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도 한 번 눈 밖에 나면 절대 1군으로 불러주지 않는다. 2016년도에 2군을 맹폭했던 이병규김광삼이 대표적인 예. 이를 직접적으로 양상문의 책임으로 돌리긴 어렵다고 해도 김광삼은 이 과정에서 다시 한 번 1군에 올라올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선수생명이 끝장나는 부상을 입고 은퇴에 이르게 됐다. 여러 모로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2015년엔 봉중근과 이병규(작뱅)를 주구장창 밀어주다가 시즌을 망쳤다면 2017년엔 채은성을 주구장창 말아주다가 시즌을 망쳤다. 예시로 든 3명의 선수 모두 직전 시즌에 폭발적인 활약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1등 공신이지만 과거 데이터에 얽매여 유연한 기용을 하지 못한 점은 명백한 감독의 책임이다.

2019년엔 이인복을 주구장창 밀어주면서 게임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이인복은 2군에서도 6점대 ERA를 기록하면서 도대체 뭘 믿고 쓰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야수 면에서는 더 심각한데 강로한, 허일, 한동희에게 못하는 데도 과하게 기회를 주고 잘 하는 김동한, 나경민에게는 못하면 가차없이 2군으로 빼버리는 등 LG시절보다 더한 편파 기용을 하고 있다.[18]

2.4. 지나친 좌우놀이

타선을 구성함에 있어서도 투수를 기용함에 있어서도 좌우에 심하게 집착을 한다. 아무리 타격감 좋은 선수라도 상대팀 선발과 좌우합이 안맞는 선수라면 선발 엔트리에서 탈락한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희생양이 서상우다. 우투수 선발시에는 별로 티가 안나지만 좌투수가 선발일 경우 좌투수 볼을 제법 잘 공략하는 좌타자들이 빠지고 수준미달의 우타자들로 도배된 라인업을 자주 볼 수 있다. 주전과 백업의 경계에 있거나 1군 2군을 들락날락 하는 타자들은 좌타자의 경우 우투수만, 우타자의 경우 좌투수만 거의 상대하게 되어 자연히 반쪽짜리 선수로 전락하며 성장도 더딜 수 밖에 없다.

계투진으로 하는 좌우놀이는 더욱 심각하여 매 시합 이닝 쪼개기를 시전한다. 그 결과 타선은 매시합 타순이 뒤바뀌어 타격감을 유지 못하며, 계투진은 끝없는 이닝 쪼개기로 인하여 죄다 퍼져 버린다. 이닝 쪼개기를 분석한 기사. 판단은 각자 알아서...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조를 끝까지 유지한다는게 더욱 문제.

결국 2017년 후반, 타자들은 완전히 사회인 야구 급으로 몰락하고 투수들은 이닝 쪼개기 여파로 신정락, 김지용, 임정우, 진해수 모두 장타를 수없이 허용하게 되면서 팀이 개판이 되었다.

이건 2019년 롯데에 와서도 계속 그러고 있다. 포수의 경우 우완이 나오는 날은 수비도 안되는 김준태를 주구장창 기용하고 좌완이 나올때만 안중열을 쓰고, 투수에서는 이닝 쪼개기로 한 이닝에 3명을 투입하는 등 시즌이 시작되고 이제 1달 조금 지난 시점에서 벌써부터 불펜들의 체력 문제가 도드라 지고 있다.

이와 같은 좌우놀이 집착에 의해 잘 풀리고 있는 경기에 굳이 손을 대서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꼬아버리거나 경기 자체를 망치는 경우가 잦다. 이길 경기를 어이없이 내준다거나 이긴다 해도 불필요한 전력을 낭비하여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보는 팬들만 정말 지치게 만든다고 볼 수 있다.

2.5. 이해하기 힘든 투수 교체

좌우놀이도 모자라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투수 교체를 한다는것도 문제. 중요한 순간에는 못하는 투수를, 중요하지 않은 순간에는 가장 뛰어난 투수를 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수치로 나타내는 구원투수 관리지수 방어율 1위팀인데 구원투수 관리지수가?를 보면 양상문이 압도적으로 꼴지를 하고 있다. 얼마나 투수 교체를 못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 설령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수치라고는 해도 2017년 LG 야구를 본 사람들이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2.6. 불필요한 작전 남발 및 대타 운용[19]

LG 야수들이 '용빈'당하며 하도 병살을 많이 치다보니 번트를 많이 대는 야구가 시작되었는데, 문제는 LG 야수들이 번트를 잘 못댄다(...). 선수들의 실력은 둘째치더라도 타고투저가 되어가는 KBO리그에서 다른 팀은 장타와 홈런으로 2점, 4점씩 마구 뽑는데 LG는 번트를 대면서 1점을 쥐어짜는 야구를 하니 안타를 3개를 쳐도 무득점이 되는 변비야구가 매우 심각해졌다. 팀은 변비야구로 패배를 쌓아가고 남들은 뻥뻥 치면서 야구를 하는데 이 쪽은 혼자서만 이런 야구를 하고 있으니 LG팬들 중에 야구가 재미없다며 이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LG는 홈런과는 인연이 없는 팀이었다. 30홈런을 넘긴 타자가 LG 트윈스 설립 당시인 1990년 이후로 약 30년간 이병규찰스 스미스 둘 뿐이다. 심지어 스미스는 시즌 도중에 삼성에서 LG로 온 케이스라 사실상 제외. 오히려 LG는 신바람 야구로 대표되는 흐름을 타서 집중적으로 몰아쳐서 점수를 낸 뒤 강력한 투수력으로 상대를 봉쇄하는 전략이 대부분이었다. 잘나가던 90년대는 물론 2002, 2013, 2014, 2016 모두 한 방은 없지만 계속되는 안타로 상대를 흔들고 강력한 투수진으로 상대를 틀어막는 전술이 기본 틀이었다. 이 타자진이 2017년에 단체로 소포모어 징크스와 용빈매직에 걸린게 문제였는데 서용빈은 해설할때 스스로 밝힌바와 같이 레벨 스윙의 신봉자였다. 드넓은 잠실구장에서는 단타 + 발야구를 해야한다는 양상문의 신념과 서용빈의 레벨스윙이 만나며 LG는 최악의 발느린 똑딱이 야구로 전락, 당연히 득점 생산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양상문은 수 많은 작전을 시도하는데 대게는 번트 앤 슬러쉬나 히트앤드런, 그리고 주자 3루시에 초구 스퀴즈였다. 그런데 문제는 전술한 작전을 너무 남발하다 보니 상대방이 금방 눈치채서 피치아웃하거나 해서 성공률이 떨어졌고, 하도 작전이 많이 걸리다 보니 타자들이 부담감에 나라 잃은 표정을 짓기 일쑤였다는 것. 결국 주자 3루시 득점 성공률 최악이라는 오명까지 생기게 되었다. 이 당시 반드시 주자 3루에선 득점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신년 시무식을 통해 입을 털었다.

또, 감이 좋은 타자들을 오히려 벤치에 앉혀놔서 긴급한 상황에서 대타로 활용하곤 했는데, 들어맞을 때는 엄청난 쾌감을 불러일으키지만 기본적으로는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벤치에 앉혀 놓으니 효율적인 야구가 될 리가 없었다.

매일같이 바뀌는 타격 오더에 수 많은 작전, 그리고, 단타와 효율낮은 작전 야구를 통해 LG의 공격력은 심각하게 저하되어 리그 1위 ERA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 못하는 두번째 팀이 되었다, [20]

3. 호불호

3.1. 인터뷰 중독

인터뷰를 정말 쓸데없이 많이 하는 감독. KBO리그에서 다른 9감독과 비교해봐도 심할 정도로 입을 턴다. 인터뷰가 팀이 잘나가건 꼴아박던간에 계속 나온다는 것도 비판을 받고 있다. 627 대첩 직후의 인터뷰가 좋은 예. 거기다 2017년 들어 완전히 무너지는 타격 분야에 대해서 개선방안같은 걸 말하는 건 전무하고 그 날 잘했던 타자 얘기, 그나마 버티고 있는 투수분야 얘기만 해서 LG팬들을 더 분노하게 했다.

다만 말빨이 확실히 좋은 데다 배짱도 좋고, 인터뷰에서 자기 팀 선수를 최대한 보호하는 인터뷰를 주로 하기 때문에 마냥 문제점은 아니다. 또 투같새 사건이라던지 자기 팀 선수가 피해를 입거나 불리한 일이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따지고 자기 선수들을 보호하는 등 입은 털면서 자기 팀 선수들을 탓하지는 않는다. 자화자찬에 선수를 이용하는 차명석과 류중일, 염경엽, 자기변호 하겠다고 팀 선수들을 깎아내리는 후임 감독 류지현과 비교해 확실히 좋은 평가를 받을 부분. 그나마 류지현은 감독은 처음이라는 변호가 가능해도, 나머지 두 감독은...

4. 총평

양상문의 2014년, 2016년의 업적을 절대 폄하할 수는 없다. 승패마진 -16에서 5할로의 복귀는 2승1패의 위닝 시리즈를 2개월간 연속으로 이루어야 회복할 수 있는 수치다. 이것을 해낸 것이 양상문 감독이다. 그리고 2016년에 또 한번 승패마진 -14에서 5할로 복귀하면서 기적과도 같은 일을 3년 동안에 2번이나 재현했다. 더구나 2014년은 승패마진 -16을 찍은 때가 6월이었지만 2016년 승패마진 -14을 찍은건 7월하고도 하순이었다. 웬만한 팀이면 시즌 포기의 갈림길에 서는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는 기적을 두번이나 연출한 것이다. 하지만 2014년이야 도중 부임이었다 쳐도 2016년의 경우 -14까지 간 상황 자체가 감독의 무리한 선수 기용으로 인한 것이기에[21] 최종 성적으로만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다. 즉 2013년 2위한 팀 전력을 물려받아[22] 김기태 감독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리고 2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긴 했지만 팀은 지속적으로 전력 약화(특히 타격)를 겪다 2017년에 그 한계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위에 문제점들은 많지만 2016년에 팀을 5강,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당시 감독 대행을 제외하면 경험 없는 감독이란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감독을 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23] 그러나 이러한 의견들은 2017년 그야말로 막장 운영을 보이면서 대부분 사그라들었다.

2016 시즌부터 롯데시절에도 이슈화되었던 이른바 베테랑 죽이기가 이 팀에서도 벌어졌고 이로 인해 이병규김광삼 이 2군을 맹폭하고도 시즌 내내 1군으로 콜업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베테랑 죽이기는 2017년에도 이어져서 정성훈이 고작 300타석 남짓한 출장밖에 기록하지 못했고(그 와중에도 정성훈은 팀내 300타석 이상 타자 중 OPS 2위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양상문이 단장으로 부임하면서 강제 방출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또한 팀내 주전 2루수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역시 시즌 내내 편파기용의 희생양이 됐던 손주인까지 2차 드래프트에서 풀었다. [24]

신인급의 선수 발굴까진 해냈지만 이들 중 확고한 주전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선수는 거의 없었다. 이를테면 이천웅, 채은성, 양석환, 유강남, 임정우, 김지용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들을 입양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삽질을 할 때에도 욕을 먹어가며 기회를 줬지만, 이들 중 유강남을 제외하면 누구도 확실하게 1군에서 자리잡았다고 할만한 기량을 보여주진 못한 어중간한 상태로 2017 시즌을 마무리했다.[25] [26]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말이 많지만 리빌딩을 달성하는 감독이라는 점에서는 롯데 시절에 이대호, 강민호, 박기혁 등 여러 젊은 선수를 기용해 후에 롯데가 상위권 팀이 될 발판을 마련해주었고, LG에서도 이천웅, 채은성, 유강남, 임정우, 김지용 등 많은 선수들을 발굴한 점에서 리빌딩을 원하는 팀에서 기용할만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롯데의 젊은 선수들은 결국 양상문이 아닌 강병철로이스터 아래에서 터진 것이고, LG의 채은성, 이형종 등은 결국 후임 류중일 감독의 라인업 고정 하에서 더 큰 성장세를 보였다.

단장으로서의 역량은 시작부터 베테랑 방출로 의문부호를 찍긴 했지만 김현수 영입과 빠른 외국인 선수 영입 처리로 약간은 호전됐다.하지만, 김현수 영입은 손아섭과 황재균을 놓쳐 잡게된 것으로 영입1,2순위는 손아섭, 황재균이었다는 기사가 있다.[27]그리고, 2019년 자신이 노렸던 선수들이 있는 롯데로 돌아가 같이 폭망중. 또한, 그의 베테랑 방출로 인한 팀 뎁스 약화, 용병 대처 미흡 등으로 인한 2018년 여름 대추락이 일어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그의 단장 부임은 다시 한 번 팀에 암흑기를 불러온 인사였음이 드러났다.심지어 정성훈 방출은 류중일 감독조차도 모르고 있었다는 후문 타일러 윌슨이 복덩이같은 역할을 해 줬지만 윤석민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타자들이 개판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사실상 두산의 용병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외국인 타자 영입도 실패.

다만, LG의 역대급 투수가 될 수도 있는 타일러 윌슨을 데려왔고. 루이스 히메네스도 한때는 쏠쏠하게 활약해 줬으며, 허프와 가르시아 역시 부상이 문제였지 실력은 문제가 아니었음을 보면 선수 보는 눈이 아예 없다고 할 수 만은 없다. LG에서는 공과 과가 있으나 다소 독선전인 운용과 편협한 시야, 데이터 무시등으로 인해 팬들에게 과하게 미운털이 박힌 부분이 있다.[28]

그리고, 2019년 롯데 감독으로 부임해서 공은 어디에도 없고 과만이 존재한다. 5월 8일 기준으로 30게임 경과 기준으로 무려 3621일만의 꼴찌를 기록하는 위엄을 토해냈다. 참고로 팀 연봉은 1위인 상태.

결국 2019년 7월 19일 중도사임했다. 2004년 첫 감독 부임시에도 꼴찌(당시엔 8구단 체제라 8위)였으나 사임하지않고 2005년 5위까지 가는 고군분투했지만 이번에는 얄짤없이 중도사임했다. 14년만에 친정팀이자 고향팀인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돌아왔지만, 후술한 여러 이유들로 인해 처참한 성적과 함께 고향팀에서 조차 감독생활을 실패로 막을 내렸기 때문에 이후에 KBO리그 감독을 다시 맡게 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즉 결론은 리빌딩 실패 등이 가장 큰 문제였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소극적인 태도와 양상문 前 감독과의 호흡은 시작부터 안 맞았다. 선수기용부터 2019 시즌이 단단히 꼬였던 것이 사실이며, 투수로썬 조쉬 린드블럼, 노경은을 못 잡은게 가장 큰 문제였다. 조쉬 린드블럼은 구단과 재계약 문제로 법정까지 갈 정도였고 노경은 같은 경우 해외에 도전하다 실패한 다음 헨리 소사의 영입썰에 대해 구단의 소극적인 태도에 팬들의 비난 수위는 높아졌다. 결국 팀이 최하위로 추락한 다음 구단을 향한 여러 루머와 비난의 화살이 쏠리면서 궁지에 몰렸다. 그 선수기용 화살의 비난은 양상문 前 감독에게 집중되었다. 또한 시즌 중 이례적으로 프런트 핵심 보직 인사이동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단 외에 프런트 전력 구성 역시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사임 의지를 품었다. 또한 외국인 카드도 100프로 만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바꾸고 사실상 선수 기용 실패를 자인한 셈이어서 양 감독이 소신껏 팀을 지휘하는 데 악영향을 끼쳤다. 후임인 허문회 감독이 주전만 쓰는 토템야구만 고집한 점을 보면 롯데 자이언츠에서 세대교체는 하늘이 주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서울 최대어인 장재영이 메이저 진출이 아닌 국내 잔류를 선언하면서 롯데가 졸지에 나승엽, 김진욱 등 투타 최고 유망주를 동시에 손에 넣는 것이 사실상 확정되자 '논개가 되셔서 팀을 추락하는 것으로 팀의 기반을 다졌다'(...)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11시즌 꼴지한 덕에 넥센에게 조상우를 손에 넣게 해준 김시진과 비슷하다.[29]

5. 여담

놀랍게도 독일 국가대표팀의 전 축구감독 루디 푈러와 닮은 점이 많다. 전체적으로 명 선수 출신의 적절한 선수단 장악력 및 리더십을 겸비했고 비교적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하는 편이지만 그에 비해 스포츠 내적인 전술역량에 의문이 많고 운때가 좋지 않았다(독일축구의 역대급 암흑기, KBO 엘롯기의 엘롯...)는 점이 비슷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나마 야구는 세부적이거나 직감적인 부분에서 축구보다 감독의 역량이 훨 중요성이 덜하긴 한데...

루디 푈러는 독일 국대 감독을 맡으면서 미하엘 발락, 미로슬라프 클로제, 필립 람, 토르스텐 프링스 등을 발굴하고 중용하면서 독일 축구의 전성기인 클린스만-뢰브 체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상문 역시 04-05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으면서 이대호, 장원준, 김주찬, 박기혁 등을 발굴 혹은 기회를 주었고 뒷날 이 선수들은 롯데 자이언츠의 중흥을 이끌었다.[30]

리빌딩에 나름 일가견이 있는 감독임은 분명하나, 선수 보는 눈이 있다는 게 육성을 잘 한다는 말이 되진 않는다. 조범현이종운과 비슷한 과로 선수 보는 눈은 있는데 육성시키는 능력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조범현은 SK 감독 시절 정근우, 최정, 김강민, 조동화, 박재상 등에게 기회를 부여해 1군 경험치를 먹이긴 했으나 야수 육성 노하우가 떨어져서 고정된 포지션을 받지 못하게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게 하는 경향이 심했고 투수진 및 선수단 전체 운용에선 미숙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조범현의 전임 SK 감독이자 양상문의 후임으로 롯데 감독을 역임했던 강병철 감독은 80, 90년대와 롯데 한화와 2000년대 SK에서 증명되었듯이 유망주 감식안과 야수 육성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독이었다. 흔히 강병철의 양아들들이 본인 재임기때 안터졌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나 그건 2006~2007년의 롯데 이야기고 1984년과 1992년의 롯데 우승 2번은 강병철이 본인의 야구 철학에 맞춰 키운 유망주들이 포텐 터뜨려서 거둔 우승이다. 양상문 시기 제대로 된 투구폼을 장착하지 못해 네 번이나 폼을 바꾸며 헤매던 장원준은 강병철 시절 폼을 잡아 롤러코스터는 극복 못했어도 이닝이터은 확실히 하는 선수가 되었다. 양상문 시절 병살왕이던 이대호는 통도사를 오르내리며 다이어트를 한 끝에 트리플 크라운을 이룩했고, 양상문 시절 무툴포수라고 욕먹던 강민호는 강병철 시기 공격 포텐은 인정받았다.

양상문은 그런 능력은 모자라다. 강병철은 장타자가 없으니 소총타선으로 대표되는 컨텍 - 작전 수행에 중점을 둔 힛앤런을 통해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장타는 없어도 컨택과 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젊은 야수들을 육성하는 가운데 장타자 유망주 마해영은 김민호, 공필성과 포지션이 겹치니 미리 군문제부터 해결하게 하고 공필성의 수비능력이 떨어지니 박계원을 차기 유격수로 키우고 공필성은 뎁스가 약한 3루로 보내는 식으로 포지션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수비력도 최대한 다져놓았는데 양상문은 외야수=내야 수비 못하면 하는거에, 정주현, 김용의처럼 수시로 포지션을 옮겨다니는 사례도 많으며 미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군입대시키지 못했고[31] 젊은 야수들의 타격능력 향상은 언제나 지지부진하다.

그렇기 때문에 양상문의 리빌딩 효과가 제대로 나오려면 그 선수보는 눈을 살려줄 실력있는 코치진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이 필수인데 양상문 재임 시기 LG는 그런 게 없었고[32], 당장의 결과는 좋진 않았다. 게다가 2019년 다시 돌아온 롯데는 부산고등학교 야구부, 경남고등학교 야구부 등의 파벌 및 인맥 문제, 무능력한 코치진, 프런트 및 선수단의 모티베이션까지 합쳐져서 더 심각한 상황. 결국 2019년 시즌 상반기가 채 끝나기도 전 불명예스러운 형태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1] 이광은, 김성근, 이광환, 이순철, 김재박, 박종훈, 김기태, 양상문, 류중일 (양승호, 조계현은 대행)[2] 1위는 런동님[3] 432전 226승 6무 200패 승률 .531로 2000년 이후 승률 1위, 팀 역대 승률 2위. 하지만 포스트시즌 부진과 2020년 시즌 후반 순위 하락으로 빛이 많이 바랬다.[4] 유망주는 아니지만, 작뱅을 풀타임 4번타자로 밀어주며 첫 규정타석 달성 커리어 하이로 만들어주기도 했다.[5] 하지만 채은성이 정의윤보다 뛰어난 타자임이 차후에 드러났다. 최승준도 1년 반짝 후 내리막. 양상문이 더 좋은 잠재력을 제대로 골라낸 것이다. 사실 지금도 정의윤은 홈런만 늘었지 타선에서 효율성이 높은건 채은성이다. 득타율적인 면이 더 앞서고 승리 기여도도 높기때문.[6] 멀리 안 가고 2013년에 은퇴한 최동수도 2012년에 이미 노쇠화가 상당히 진행되었기때문에 2013년에는 단 두 타석만 뛰고 바로 코치 준비에 들어갔었다는걸 생각하면 된다.[7] 이는 양상문이 혹사 없이 체력 관리를 잘해준 탓도 있었다. 경미한 부상에도 허프를 내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9연승을 달렸다.[8] 2018년 5월 LG의 상황을 보면 소사-윌슨-차우찬-임찬규-김대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SK에 이은 평균자책점 2위, 넥센에 이어 퀄리티스타트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또한, 작년 시즌을 말아먹은 원인인 타선이 폭발하며 리그 타율 2위, 출루율 3위를 기록하였다. 특히 이 중심에는 '단장' 양상문이 영입한 김현수, '감독' 양상문이 욕을 먹어가며 밀어주던 채은성, 정주현 등이 활약해 주고 있다.[9] 2014년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는 최초로 5할 승률 미만 팀이 이긴 첫 케이스다.[10] 심지어 양상문 시기엔 2000년대 암흑기 때 거듭된 스카우트 삽질로 인해 특히 야수층에선 전성기를 구가할 20대 후반~30대 초반 연령대에 해당하는 중간층 부재에 시달렸다. 박용택, 정성훈 나이대의 타자와 이천웅, 채은성 나이대 사이의 간극이 컸다. 류중일 시기엔 양상문 시절 기회를 준 선수들이 폭넓은 중간층을 형성했다.[11] 2014년 6승 1무 4패(시즌 도중 부임으로 2014년 전체 성적은 8승 1무 7패), 2015년 8승 8패, 2016년 7승 9패, 2017년 6승 1무 9패로 그나마 2017 시즌 말고는 크게 뒤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우세한 시즌도 있다.[12] 실제로 당시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 상으로도 LG가 까다롭다고 수차례 얘기했다.[13] 2002년의 박용택 이후 순수신인이 데뷔 첫해부터 1군에서 레귤러로 활약하는 것을 보는 것이 드물었던 LG에서 2년 연속으로 정우영, 이민호 등 순수신인이 1군 주축으로 자리잡았다.[14] 사실 류중일 1년차때도 팀 전력 자체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당장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5강 안에는 충분히 드는 전력이었는데 시즌 내내 상위권 팀에게 호구만 잡히다가 8위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15] 어떻게 보면 주전 대부분이 가을야구 경험이 충분함에도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류중일의 책임도 있을 수 있다. 가을야구 경험이 부족했던 2013년을 제외하면 한번도 업셋을 당한적이 없는데, 2년 연속업셋을 당하며 선수들의 자신감은 떨어져가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우승권 전력이 갖춰졌음에도 또다시 2년연속 업셋을 당했으니 더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16] LG는 양상문 감독 시절까지 한 번도 준플레이오프 탈락을 당하지 않았다. 그리고 양상문은 업셋을 하면 했지 피업셋을 허용한 적은 없다.[17] 그도 그럴 것이, 망해가는 LG를 수습해 4강에 안착했고 준플에서도 NC를 격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으니 팬들의 지지는 절대적이였다. 물론 15시즌이 진행되면서 당연히 금지어화. 그래도 16시즌에 잘 해서 많이 좋아졌다.[18] 김동한과 나경민의 경우에는 게다가 부산경남 팜 출신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 김동한은 허문회가 양아들 수준으로 중용하고 있다.이인복은 질롱 코리아 파견이 도움이 됐는지 추격조로써 3점대 방어율로 쏠쏠하게 활약했다.[19] 번트 앤 슬러쉬/히트앤드런/초구 스퀴즈 3종의 작전 신기[20] 90년대에 KIA가 이미 이 기록을 한 번 세웠고, 2000년대에도 'FC 기탈리아'라는 불명예를 썼다.[21] 위에 설명된 봉중근, 진해수 문제 등[22] 하지만 2013년 당시 lg는 10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것이었다. 2017년의 롯데, 2018년의 한화와 같이 매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이 전력이 탄탄했다고 보기엔 어렵다. lg가 그 이후에도 성적을 낸 것은 양상문 감독이 키워낸 선수들이 발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23] 당장 평이 제일 나빴던 2015년을 보더라도 이 당시가 풀시즌으로 감독을 맡았던 첫 해이다. 이전 감독한 것은 대행으로만 했고 다음해인 2016년에 개선하며 4강을 이끌었기에 어느정도 여지는 있다.[24] 그러나 손주인은 2018년 삼성으로 이적하자마자 리그 최악의 2루수로 전락해서 타격은 없었다.[25] 임정우, 이천웅, 유강남채은성은 직접 발굴한 것은 아니고 런동님께서 발굴한 것을 군 제대 후에 다듬는 역할만 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26] 결국 이들 중 채은성 이천웅 양석환은 후임 류중일 감독의 라인업 고정 체제 하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채은성의 경우 타점 2위를 기록하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갱신할 정도.[27] 물론 김현수의 영입은 대성공이었지만 황재균이 영입되었더라면 LG가 넘쳐나는 외야 대비 무주공산인 3루에서 고생하다가 김민성을 영입하는 등 4년간 3루수 문제로 고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28] 하지만 양상문이 떠난 지 5년 뒤에 LG가 우승하자 양상문 역시 자신도 어느 정도 지분이 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은 편이다. 리빌딩의 초석을 다진 것과 노장들을 어느 정도 쳐내면서도 최소한의 성적을 내 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29] 단순 우스개 소리로 치부할것이 아닌게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출신 중 현재 1군에 밟아본 선수는 5명이고, 그중에서 김진욱나승엽은 1군에서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고있는 상태다. 최우인도 서울팜 1차지명 후보 답게 2군에서 활약중이라 사실상 롯데자이언츠 역사상 최대 풍족한 드래프트란 평이다.[30] 사실 김주찬과 박기혁은 양상문이 발굴한 선수조차 아니다. 키우는 방식이 잘못되어서 그렇지 김주찬은 양상문에 앞서 우용득 감독 시절에 3할을 쳐보기도 하는 등 타격 포텐도 어느 정도 있던 선수고 백인천이 비록 무리하게 스윙폼 변경 등 잘못된 방법으로 육성했던 적도 있었으나 장차 롯데타선을 이끌 재목으로 낙점하고 키워보려고 발야구 유망주들(김주찬, 이승화, 신종길, 조성환) 중 한명이었다. 박기혁도 우용득 감독 시절이던 2001 시즌 종료 후 차기 유격수 자원으로 낙점하고 10년간 유격수 자리를 지켜오던 김민재를 내보내면서까지 키웠던 선수다. 이대호는 백인천처럼 정신나간 훈육 안시키고 기회를 줬다는데 의의가 있고(포텐 끌어올린건 엄연히 강병철이다.) 장원준은 투구폼 자주 바꾸면서 갈피를 못잡긴 했으나 큰 무리안시키면서 1군 물 먹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그리고 2004년 롯데팬들로부터 양상문의 양아들 3인방이냐고 죽도록 까이고 욕을 먹으면서도 포텐이 안 터진 김주찬-이대호-박기혁을 고참들을 무리하게 배제하면서까지 거의 전 경기에 선발출전시키며 경험치를 먹여줬던 게 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31] 특히 오지환은 군입대 시기를 제대로 잡지 못해 2018시즌 중 입대할 수 있다는 초유의 사태가 터질 수도 있는 상황이며, 병역문제를 선수 입단 1~2년차부터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두산 베어스와 비교되었다. 오지환은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병역면제를 받았고 양석환 또한 더이상 미룰 수만은 없는 상태. 결국 2018년 시즌 종료 이후 차명석 단장이 부임하면서 양석환을 상무로 보내고 신인 유망주 선수들을 조기입대시키는 등 양상문 시절 해결하지 못했던 병역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상황.[32] 사족이지만 LG에게 이러한 유능한 코치진과 육성시스템이 생긴건 아이러니하게도 양상문이 LG를 떠난 2019시즌 이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