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영애의 집사님 ~파멸 플래그는 제가 해치우겠습니다~ 悪役令嬢の 執事様 ~破滅フラグは俺が潰させていただきます~ | |
장르 | 이세계 전생, 판타지 |
작가 | 히이로노 아메 |
삽화가 | 무라카미 유이치 |
번역가 | - |
출판사 | KADOKAWA 미발매 |
레이블 | 드래곤 노벨스 미발매 |
발매 기간 | 2020. 04. 03. ~ 발매 중 미발매 |
웹 연재 기간 | 2019. 07. 31. ~ 2022. 09. 02. |
권수 | 3권 미발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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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히이로노 아메. 일러스트는 무라카미 유이치[1]가 맡았다. 악역 영애물을 소재로 한 작품.2. 줄거리
여성향 게임 세계에서 악역 영애의 집사로 환생한 나. 어둠에 빠지고 파멸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소피아 아가씨를 키웠더니, 오히려 방해자를 파멸시킬 정도로 유능하게!?
왕자의 구애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가씨의 소망은 나와 보내는 학원생활. 파벌 싸움의 발발이나 여주인공의 참전, 파멸 플래그는 아직 건재한 것 같지만, 아가씨의 행복을 위해 방해자는 모두 없애드리겠습니다.
왕자의 구애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아가씨의 소망은 나와 보내는 학원생활. 파벌 싸움의 발발이나 여주인공의 참전, 파멸 플래그는 아직 건재한 것 같지만, 아가씨의 행복을 위해 방해자는 모두 없애드리겠습니다.
3. 발매 현황
01권 | 02권 | 03권 |
2020년 04월 03일 미발매 | 2020년 10월 05일 미발매 | 2021년 10월 05일 미발매 |
3권 이후로 차기권이 안나오고 있다. 사실상 발매 중단.
4. 특징
악역 영애물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주인공이 악역 영애 본인이 아닌 그녀의 집사로 환생했기 때문에 악역 영애물과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작품의 배경이 되는, 게임의 본편이 시작될 시점보다 한참 이전에 전생의 기억이 돌아왔기 때문에, 주인공 시릴은 메인 히로인인 소피아 로젠베르크가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 계기를 없애버리고 그녀에게 깊은 애정을 주면서 성장시킬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소피아가 시릴에게 사랑에 빠지기까지 해서, 그녀를 악역 영애로 만든 요소인 불행한 과거와 왕자에 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프롤로그 시점에 전부 해결되어 버린다.
그런데 시릴이 스스로에 대한 소피아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바람에 문제가 발생한다.[2] 시릴이 소피아의 사랑을 이루어주려는 생각으로 아리시아와 제 2왕자의 만남 이벤트를 없애버렸고 자신이 대신 아리시아를 도와주는데 , 그 여파로 왕자는 소피아에게, 아리시아는 시릴에게 반하게 된 것. 이 때문에 게임 속의 구도는 물론 시릴이 목표로 했던 미래까지도 크게 틀어져서 앞날을 예측할 수가 없게 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릴이 소피아와 함께 다가오는 사건들을 극복하고, 소피아에 대한 스스로의 마음을 받아들여 가면서 그녀를 행복한 길로 이끄는 것이 본작의 중심 내용이다.
소피아를 훌륭하게 성장시켜서 그녀가 악역 영애가 되는 것은 막아냈지만, 게임에는 소피아가 학원의 파벌 싸움에 휘말려서 억울하게 처형당하는 루트가 존재했다. 거기에다 만남 이벤트 제거의 여파로 왕자와 여주인공이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게 되었기 때문에, 1장은 시릴이 파벌 싸움으로부터 소피아를 지키고 주요 등장인물들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기본적인 내용이다. 이어지는 2장은 파벌 싸움의 완전한 종료와 학생회에 들어가게 된 시릴과 소피아의 이야기를 다루고, 3장에서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찾아온 이웃 국가 황족들의 유학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학원 내에서 진행되므로 학원물의 성향이 강하고, 그중에서도 학생회와 문화제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2장이 더욱 그렇다.
그라나 시릴이 소피아의 행복을 위해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것만이 아닌, 그 과정에 섞여서 조용히 진행되는 또하나의 스토리가 더 있다. 이는 주인공인 시릴도 모른 채로 소피아의 의도에 따라 진행되어 온,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시릴과 문제없이 혼인하기 위한 소피아만의 계획이다. 소피아가 1장에서 스스로의 파벌을 만든 것, 2장에서 시릴과 함께 학생회에 들어간 것, 3장에서 타국 황자의 안내역을 맡은 것은, 모두 시릴의 존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가 귀족 작위를 받을 만큼의 공을 세우게 하려는 그녀의 의도였다. 즉 학원에서 시릴이 소피아를 지키고 그녀와 함께 있고자 한 모든 일은 소피아의 계획에 따라 결론적으로 두 사람의 혼인을 위한 발판이 된 것. 모든 흐름의 주체가 소피아이니 그녀 또한 진 주인공으로 볼 수 있을지도.
작중 묘사를 보면 시릴은 굉장한 미소년이고, 성격 또한 착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여러 미소녀들에게 플래그를 세워버린다. 하지만 시릴 본인은 그중 누구에게도 이성으로서의 관심을 보이지 않고 언제나 소피아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하렘물이 아니다.[3] 플래그가 서게 된 이유조차도 전부 소피아를 위해 행동하다가 어쩌다 보니 그녀들의 마음까지 빼앗아버린 것. 이 작품은 시릴도 소피아도 일편단심으로 서로만을 바라봐 온, 러브라인이 확실하게 정해진 순애물이다. [4] 시릴과 소피아의 풋풋한 연애 묘사나 귀엽게 꽁냥거리는 모습도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다.[5] 두 사람 외의 커플링 묘사는 사실상 나오지 않는 것도 특징.
마력과 마술이 존재하는 세계관이지만 여타 판타지 작품처럼 파괴적이거나, 스케일이 크거나, 만능의 기술 같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단순히 생활의 보조도구와 비슷한 느낌. 게다가 보통 게임속으로 들어가는 작품에서 원래의 주인공은 현실세계에서 사는 경우가 많으나, 특이하게도 원래 살던 전생의 세계에서도 발전된 마술이 전 분야에 걸쳐 사람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있었다고 표현된다. 그러나 환생 후의 세계, 즉 게임 속의 세계는 마술의 발전 정도가 굉장히 낮다고 묘사된다. 그나마 상하수도 마도구나 불빛 마도구같이 위생과 아름다움에 관련된 마도구들은 발전해 있다.[6] 마력을 한 번에 많이 소모할 수 있는 마술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이 때문에 신체에 마력의 공급이 지나치게 발생하는 현상인 마력 과급증이 심각한 병으로 여겨지는 등 작품 속에서 중요한 소재로 다루어진다.
5. 등장인물
5.1. 로젠베르크 후작가
- 시릴 (シリル)
본작의 주인공. 환생하기 전에는 마술과 과학이 발달한 세계에서 마술을 전공하는 학생이었는데, 어릴 적에 전생의 기억이 되돌아오게 된다. 이때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여성향 게임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를 배경으로 하는 세계라는 것과, 자신이 악역 영애인 소피아의 악행에 가담했다가 함께 처형당하는 집사라는 것을 깨닫는다. 스스로의 처형을 피하는 것은 쉽지만, 시릴은 전생에 게임을 플레이할 때 불행한 과거를 가진 소피아를 안쓰러워하고 좋아했기 때문에 그녀까지 구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이후 끊임없이 집사로서의 능력을 갈고닦아 단 6살의 나이에 소피아의 전속 집사 견습이 되었고, 본격적으로 소피아의 미래를 바꾸기 시작한다.
언제나 소피아의 곁에 있으면서 그녀와 함께했고, 악질적인 괴롭힘으로 소피아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게 되는 메이드를 횡령 혐의로 체포시켜 버린다. 또한 직접 소피아의 스승이 되어 그녀에게 행동거지나 몸가짐, 교섭술이나 호신술, 마술 지식 등 여러가지를 가르친다. 시릴의 각고의 노력 끝에 소피아는 훌륭하게 성장해서 눈부신 미모와 상냥한 마음씨, 왕국 제일의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고, 게임 속의 불행한 악역 영애의 모습은 어딜 봐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된다.
시릴은 소피아의 완벽한 행복을 위해, 제 1왕자의 생일 파티에서 스스로의 마지막 계획을 실행한다. 게임 속에서 소피아가 첫눈에 반한 상대였던 제 2왕자 알포스가 재색겸비로 성장한 소피아와 만나 춤을 추게 해서 왕자가 게임의 여주인공 아리시아를 호색한 귀족으로부터 구하는 만남 이벤트를 없애버리고, 왕자가 소피아에게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구해줄 사람이 없어진 아리시아를 본인이 대신 구해준다. 이렇게 소피아는 알포스와 서로 사랑에 빠지고 아리시아도 문제 없이 구해지면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나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희대의 뻘짓이 되어 버린다.
예정대로 알포스는 아름답게 성장한 소피아에게 반했지만, 정작 소피아는 반하긴커녕 왕자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던 것. 오히려 소피아는 6살 때부터 쭉 시릴만을 사랑하고 있었다. 시릴은 아리시아를 구해준 후 그녀의 요청으로 춤을 추게 되는데, 이때 춤을 마친 시릴에게 소피아가 굉장히 질투에 차서 왜 자신을 봐주지 않는 거냐고 물어보고 나서야 그녀의 사랑이 자신을 향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후 소피아와 함께 왕립 론드벨 학원에 입학하게 되고, 서민파와 선민파의 파벌 싸움, 학생회에서의 연극, 플레임필드 황국의 황족들의 유학 등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소피아에 대한 스스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위의 사건들에서 시릴은 둘 사이의 신분 차이를 해결하고자 한 소피아의 의도에 따라 귀족 작위를 받을 만큼의 공을 세우게 되고, 결국 소피아의 약혼자 후보가 된다.
본인이 스스로의 외모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지만 작중에서 손꼽히는 미소년으로 보인다. 연극에서 왕자 역할을 맡았을 때 연극을 감상한 귀족 영애들이 시릴이 너무 멋있었다고 언급하고, 소피아와 아리시아, 샤를로테라는 압도적인 미소녀 세 명이 시릴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미소의 파괴력이 굉장한 모양인데 아리시아 왈, 아가씨들을 모에사시키는 미소(...).
능력 관련한 묘사를 본다면 악역 영애물은 물론 여타 전생물 주인공 캐릭터들보다도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환생 이래 끊임없이 갈고닦은 집사로써의 능력은 물론, 마력을 다루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고 묘사되며[7], 사람의 본질을 꿰뚫고 다루는 정치력, 운동 신경, 공부는 물론 추론 및 지략을 짜는 능력도 굉장히 뛰어나며 임기응변 역시 좋다. 배우는 것도 빠른지 전생에 집사일을 한 적이 없음에도 6살만에 소피아의 전속 집사가 됐을 정도다. 주인 아가씨 왈 '자신보다 더욱 아득한 곳을 걷고 있다'라 할 정도. 사실 소피아가 10대 초반의 나이 정도임에도 외모는 그렇다치고 능력, 생각이 도저히 10대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릴이 스승이라서'와 '시릴과 함께 하고 싶어서'란 이유로[8] 어느정도 개연성이 커버가 될 정도다.
대부분의 전생자 먼치킨 캐릭터들이 현대인 천재론에 힘입어 전생자라서 먼치킨이라 묘사되는 반면 시릴은 전생에도 뛰어났다고 묘사되는 부분이 꽤 있어서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편이다.
- 소피아 로젠베르크 (ソフィア・ローゼンベルク)
원작 코믹스
자세한 내용은 소피아 로젠베르크 문서 참고하십시오.
본작의 메인 히로인, 본래 시릴이 전생에 플레이했던 여성향 게임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의 악역 영애, 환생한 시릴이 그녀를 구하기로 결심하면서 그에게 반해버려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 그레이브 로젠베르크 (グレイブ・ローゼンベルク)
로젠베르크 후작가의 당주, 소피아의 아버지. 팔불출에 딸바보에 가까울 정도로 소피아를 사랑하지만, 지나치게 바쁜 나머지 어릴 적의 소피아를 항상 외롭게 놔둘 수 밖에 없었다. 원작 게임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에서는 그레이브가 제대로 신경쓰지 못했기 때문에, 소피아는 깊은 외로움과 더불어 메이드의 선동을 포함한 악질적인 괴롭힘에 의해 저택에서 고립됨과 동시에 성격이 비뚤어져 버렸다. 뒤늦게 이를 알아챘지만 이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소피아의 악행을 제대로 나무랄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딸이 처형되는 것을 막지 못한 비운의 아버지였다.
작중에서는 환생자인 시릴이 존재함에 따라 소피아가 상상 이상의 재녀로 성장하게 되자, 어릴 적에는 평범했던 딸의 급격한 성장에 이상함을 느끼고 시릴의 특별함을 알아챈다. 꿈이 아버지의 신부라고 말하곤 했던 어릴 적의 소피아가 어느 순간부터 꿈이 시릴의 신부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하자, 큰 충격을 받아 홧김에 술을 퍼마시기도 했지만(...) 그때는 어린 아이의 마음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후 소피아가 12살 때 제 1왕자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게 되어서도 시릴을 파트너로 선택하겠다고 하자, 여전히 딸이 시릴을 마음에 품고 있음을 깨닫고 신분 차이를 이유로 포기하라고 타이르지만, 오히려 소피아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시릴을 상위 귀족으로 만들 방안과 오직 시릴밖에 모르는 특별한 정보를 제시하자 소피아에게 크게 놀라며 딸의 말에 설득당한다. 딸의 계획을 받아들인 후, 처음에는 시릴이 딸의 행동을 뒤에서 조종하는 게 아닐까 의심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시릴의 행동이 딸과 왕자를 맺어주려고 하는 것이어서 시릴조차도 소피아의 계획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시릴이 세운 성과가 너무나 많아지는 바람에 여러 곳에서 혼담이 들어오기 시작하자[9], 각오를 다지고 시릴에게 자신이 가진 작위 중 하나인 백작의 작위를 양도하면서 시릴이 소피아의 약혼자 후보가 되게 한다.
- 어니스트 로젠베르크 (アーネスト・ローゼンベルク)
소피아의 오빠,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의 이전 시간대를 다루었던 <전야제>의 공략 대상 중 한명. 굉장한 미소년으로, 시릴은 소피아에게 남장을 시키면 저런 모습이 될 거 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소피아와 닮았다. 성격이 비뚤어져 붙임성이 좋지 않던 원작 게임의 소피아마저도 귀여워하던 오빠여서, 시릴의 손에 의해 아름답고 상냥하게 자란 작중의 소피아에게는 완전히 빠져버려 시스터 콤플렉스 수준이 되었다.
소피아가 플레임필드 황국의 황자와 정략결혼을 하게 될 상황에 처하자 시릴과 함께 사랑의 도피라도 하면서 떠나버리라고 할 정도로 소피아의 행복을 소중히 생각하기 때문에, 어릴 적의 소피아를 구해준 시릴을 은인으로 생각하고 몇 가지 사건을 거쳐 소피아와 시릴의 관계를 완전히 인정하게 된다. <전야제>의 공략 대상이면서도 작중에서는 <전야제>의 여주인공인 파멜라와 아무런 접점이 없다. 제 1왕자인 란슬롯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눌만큼 친한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 세드릭 (セドリック)
그레이브의 전속 집사, 시릴의 아버지. 어릴 적에 전생의 기억이 돌아온 시릴이 아이답지 않게 지나치게 어른스러워지자 당황했지만, 곧 시릴의 특이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어린 시릴이 소피아의 전속 집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자 몇 가지의 시험을 보고는, 시릴이 6살 때 그레이브에게 시릴을 추천하여 소피아의 전속 집사 견습이 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후 소피아가 시릴과 혼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레이브에게 제안한 이야기를 듣고는 집사로서, 그리고 시릴의 아버지로서 복잡한 감정을 안고 있다.
- 루셰 (ルーシェ)
로젠베르크 후작가의 메이드, 소피아의 시중을 들고 있다. 평소에는 꽤나 장난스럽고 자유분방한 성격이지만, 본성은 굉장히 착하고 의지가 되는 성격이다. 어린 시절의 소피아를 보고 사람을 망치는 마성의 유녀라고 생각할 정도로 소피아를 귀여워했고, 자신을 구해준 시릴이나 소피아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진심으로 소피아를 모시고 있다. 가끔 시릴이 소피아와 같이 있지 않고 단독 행동을 할 때는 무었을 했는지 소피아에게 보고하기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여자와 엮이던 상황이 많아 시릴이 저택에 돌아오면 자신의 방에서 굉장히 질투에 찬 소피아를 마주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로이와 엠마의 교육 담당이기도 하다.
- 로이 (ロイ) & 엠마 (エマ)
본래 슬럼가에 살던 아이들, 로이가 오빠고 엠마가 여동생. 엠마가 부모의 손에 의해 어둠 길드에 팔릴 위기에 처하자 함께 도망치다가, 우연히 시릴과 소피아를 만나 그들에게 거두어져 로젠베르크 후작가의 종자가 된다. <전야제>의 사이드 스토리에 따르면 로이, 엠마와 소피아가 만나는 일은 원작 게임에서도 있던 일이지만, 원작에서 소피아는 평민을 영 좋아하지 않았기에 그들이 거두어지는 일은 없었고 가혹하게 쫓겨나게 된다. 그 후 어둠 길드에 들어가 활동하다가 소피아의 악행에 대한 정보를 입수, 이를 수집하여 원작 소피아의 파멸에 일조했던 아이들이었지만 작중에선 소피아는 그들을 아끼고 로이와 엠마도 진심으로 소피아를 따르고 있다.
5.2. 왕립 론드벨 학원
- 포르 (フォル)
중등부의 학생회장, 홀로 학생회를 이끌고 있다. 입학시험 때 댄스 시험에서 상급생으로서 소피아와 시릴의 상대역을 해주었다. 시릴을 시험해보기 위해 본래 남자가 하는 리드를 자신이 가져가지만, 리드란 상대방을 빛나게 하는 것이라는 시릴의 말을 듣고 시험하는 짓을 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시릴이 쓰러지는 파멜라를 구하기 위해 댄스 시험을 중단하고 후에 사과하자, 수치를 당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무시히 입학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입학시험 때는 소피아와 시릴에게 살갑게 대해 주었지만, 어째서인지 트리스탄의 말에 따라 학생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찾아온 둘에게 까칠하게 대하면서 자신의 학생회에 당신들은 필요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소피아가 물러서지 않자[10], 그렇다면 둘이 학생회에 걸맞은지 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하고 시험 내용은 후일 발표하며 합격 여부는 재량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한다.
백작가와 연이 있는 평민으로 알려져 있지만 학생회 입부 건으로 그녀를 만나고 난 후 시릴의 조사로 정체가 밝혀지는데, 본명은 포르시니아 에페니아. 왕제의 딸, 에페니아 왕국의 공주이다. 이후의 행적은 에페니아 왕가 항목의 포르시니아 에페니아 참조.
- 아리시아 린드벨 (アリシア・リンドベル)
린드벨 자작가의 딸,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의 여주인공이며 작중에서는 서브 히로인이다. 원작 게임에서는 제 1왕자의 생일 파티 때 백작가의 아들에 의해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가, 제 2왕자인 알포스에게 구해져서 그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다. 하지만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헤어졌다가 3년 후 고등부의 학원에서 재회한다.
게임 속에서는 한눈에 반한 것은 알포스 쪽이고, 아리시아는 단지 마음이 끌렸을 뿐이라 다른 공략 대상과의 루트도 존재하지만, 소피아는 어느 루트든 알포스가 반한 아리시아에게 질투해 괴롭힘을 계속하다가 파멸하게 된다.[11]
작중에서는 시릴이 소피아의 파멸을 막기 위해, 재색겸비로 성장한 소피아와 알포스를 먼저 만나게 해서 알포스가 아리시아를 구하는 이벤트 자체를 없던 것으로 만들었다. 이때 시릴은 그냥 지나치는 것도 불쌍하고 아리시아가 대신 타락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왕자 대신에 아리시아를 구했고, 아리시아는 시릴에게 강하게 매혹되어 한눈에 반하게 된다.
원작 게임과 작중에서 그녀의 행동이 달라진 것은 이 마음의 차이 때문으로, 게임에서는 서로 이름도 밝히지 못한 채 헤어졌지만 작중에서는 아리시아의 행동이 매우 대담해져서 시릴에게 먼저 이름을 묻고, 춤을 춰 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한다. 본래 게임에서 아리시아는 중등부에 다니지 않았는데, 작중에서는 시릴을 만나기 위해 중등부에 입학하기로 결정한다.
중등부에 입학한 후 시릴에게 대놓고 마음을 드러내며 호의를 표하지만, 시릴은 평생을 소피아와 함께 하겠다고 맹세했기에 아리시아의 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여, 춤을 춰달라고 하거나 같이 식사하자는 아리시아의 제안을 집사임을 핑계로 거절하거나 사과를 통해 거절한다. 하지만 아리시아는 포기하지 않고 소피아의 파벌이나 시릴과 소피아가 들어가기로 한 학생회에 들어갔고, 함께 다과회를 하고 연극을 준비하면서 시릴은 물론이고 소피아와도 친해진다. 학생회가 문화제에서 공연하기로 한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 연극에서는 자신이 모델인 히로인의 메이드 역을 맡게 되는데, 히로인의 사랑을 도와주는 역할임에도 이미 약혼자가 있는 왕자에게 접근하여 악역 영애로부터 빼앗는 히로인에게 영 공감을 하지 못해[12] 처음에는 연기가 늘지를 않았다. 하지만 타인의 마음만을 신경쓰면 언젠간 후회하게 될 거라는 시릴의 말과, 히로인의 마음을 조금 더 진솔하게 보여준 소피아의 연습 연기를 통해 조금씩 연기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연극 당일에 히로인 역이었던 포르가 병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소피아가 히로인 역을 아리시아가 악역 영애 역을 맡게 되는데, 극중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봐주지 않는 악역 영애의 처지를 무척 공감해서[13], 타락하여 히로인을 말살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1인 연기를 시릴과 관객들이 소름끼칠 정도로 실감나게 연기하였다.
이후 소피아가 플레임필드 황국의 황자와 정략결혼을 할 상황에 처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듯이 보이는 시릴에게 벽쿵을 하며 화를 낸다. 시릴 씨는 자신에게 왕자님이지만 당신의 공주님이 자신이 아닌 것은 알고 있다며, 어째서 소피아를 돕지 않는 것이냐고 묻고, 아가씨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시릴의 답변을 듣고는 그의 생각을 이해한 듯 얌전히 물러난다. 소피아의 정략결혼을 저지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사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시릴에게 소피아를 도우라고 토로한 것은, 아리시아가 소피아와의 우정 또한 소중히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14] 소피아 또한 사랑과는 별개로 아리시아를 친구로서 소중히 여기고 있지만, 작중 소피아가 질투해 시릴이 고생하는건 대부분 아리시아가 원인이다. 플레임필드 황국과의 문제가 깔끔히 해결된 이후, 아버지에게 부탁해 로젠베르크 후작에게 시릴과의 혼담 제의를 신청했으나[15], 시릴이 소피아의 약혼자[16]가 되면서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시릴이 성인이 되면 백작 작위를 받고, 세운 공도 많아 일부다처제가 흔한 귀족사회이니 제2부인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있다.[17] 다만 작품이 순애물을 지향하고 있는데다가 번외편에서 시릴에게 자신도 봐달라고 고백했다가 차였고, 소피아에게 고백했다가 차인 알포스와 함께 기분전환을 하러 가는걸 보면 알포스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리베르트 (リベルト)
라쿨 상회 회장의 아들, 학원의 파벌 중 하나인 서민파의 리더이자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의 공략 대상이기도 하다. 소피아가 입학하기 전에 슬럼가의 아이들을 구해서 거두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첫 등장, 너무나 사정이 좋다고 생각하고 선민파의 함정일 것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사실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서민파에 끌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신입생 환영 파티에서 소피아에게 춤을 신청하지만, 알포스가 막무가내로 소피아에게 춤을 신청한 것 때문에 거절당한다. 소피아가 시릴에게 대신 상대를 부탁하자 고작 종자에게 맡길 뿐이나며 소피아에게 실망한 듯이 말하지만, 사실 이는 연기로 소피아가 시릴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신뢰하고 있어 상대를 부탁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당시 상황이 소피아와 서민파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되었기에, 시릴과 소피아의 관계를 모르는 주변 사람들에게 행동을 맞추려 일부러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이후 시릴이 오해를 풀고자 아리시아의 파트너로서 리베르트의 다과회에 참여하자, 소피아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오른팔 격인 니콜라에게 대신 상대를 맡기면서 그때의 상황은 이해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전하고, 니콜라로부터 소피아의 편지와 시릴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제 2왕자 알포스가 선민파가 아니라는 것을 전해 들었음에도 여전히 경계하고 있었지만, 소피아의 다과회에 초대받아 그곳에서 알포스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서 오해와 의심을 완전히 풀게 된다.
게임에서와 달리 작중에서는 시릴과 그의 손에 자란 소피아가 존재하는 관계로 인물들 사이의 애정 관계가 여러모로 바뀌었는데, 리베르트는 예외적으로 게임에서와 같이 아리시아를 좋아하고 있다.
- 니콜라 (ニコラ)
리베르트의 오른팔이자 정보 수집 담당. 소피아가 로이와 엠마를 거둬들인 일을 리베르트에게 전하며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후 리베르트의 다과회에서 집사인 채 위장하여 시릴에게 소피아와 시릴의 신뢰관계를 알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제시했고, 리베르트 대신 시릴과 이야기를 나누며 소피아의 편지나 알포스가 선민파가 아니라는 등의 사실을 듣고 리베르트에게 전달한다. 소피아가 선민파가 아님을 일찌감치 간파했지만, 의심이 많고 경계심이 강한 리베르트 때문에 여러가지로 번거로운 일을 하게 되었다.
- 파멜라 포드 (パメラ・フォード)
포드 백작가의 딸, <전야제>의 여주인공이다. 입학시험 때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이 안 좋아져서 쓰러졌던 것을 시릴이 구해주었다. 그 후 소피아의 파벌에 들어와 다과회에 참여하게 되었고, 시험을 중지하면서까지 자신을 구해줬던 시릴과 자신을 소중한 친구로 생각해주는 소피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본래 힘없는 백작가의 딸인지라 혼담이 들어올 일은 없었는데, 소피아의 파벌의 맴버임이 알려지자 변경백 측에서 혼담이 들어와서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그럼에도 소피아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입을 다물고 있었으나, 이를 알아챈 소피아가 로젠베르크 후작가의 힘을 사용하여 혼담을 물러준다. 소피아나 아리시아처럼 대놓고 표현하진 않아도 자신을 구해준 시릴에게 마음이 있었던 것인지, 시릴이 세운 공이 알려지자 로젠베르크 후작가 쪽에 시릴과의 혼담을 제의하기도 했다.
<전야제>의 여주인공임에도 공략 대상인 란슬롯, 어니스트, 해롤드 중 누구와도 접점이 없는 상황. 본래 입학시험 때 쓰러져서 의무실에 간 그녀를 란슬롯이 간호하는 만남 이벤트가 존재했으나, 시릴이 시험을 포기하면서까지 파멜라가 쓰러지기 전에 붙잡았기 때문에 란슬롯과의 이벤트는 일어나지 않았다.[18] 결국 전야제 이벤트와 작중 모두 비중이 적은 조연이 되어버려 개변된 전개의 피해자라 할 수 있는 비운(?)의 인물이다.
- 페리스 아켄 (フェリス・アーケン)
아켄 자작가의 딸, 소피아의 파벌에 가장 먼저 들어왔던 초기 맴버이다. 자작같은 하위 귀족에게 상위 귀족과의 연줄은 매우 중요하기에, 자신을 받아 준 소피아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다. 소피아의 파벌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교류가 없던 백작가의 파티에 초청받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차에 곤란한 일이 있으면 자신이 해결해줄 테니 안심하고 참여하라는 소피아의 말을 듣고 믿음직한 그녀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자고 다짐함다.
- 라이몬드 (ライモンド)
왕립 론드벨 학원의 하인 A클래스의 학생. 입학시험 때 소피아에게 자신을 전속 집사로 삼아달라 요청했으나, 소피아가 자신의 전속 집사는 시릴 한 사람으로 정했다고 하며 거절하자 이 입학시험으로 자신이 그보다 우수함을 증명하겠다고 말한다. 입학시험 종료 후 실기 시험의 결과 발표 장소에 찾아와 소피아에게 자신의 성적을 제시했는데, 시릴이 보고 평하길 평상시의 입시라면 수석도 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할 정도의 성적이었다. 그 후 시릴의 댄스 성적이 51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듣고 비웃고는, 시릴이 파멜라를 구한 걸 본 주변인들이 그에게는 사정이 있었다고 변호하자 무슨 일이 있었던 간에 51점밖에 되지 않는 것은 사실 아니냐 하며 앞으로 1년 안에 전속 집사 자리를 받아가겠다고 말한다.[19]
하인 A클래스에 합격하고, 입학 후 첫 수업에서 트리스탄이 반의 대표를 시릴로 결정하고 신입생 환영 파티의 설치를 이끌도록 하자 이에 이의를 표하며 반발한다.[20] 그의 성적이 A클래스에서 최고, 학원 전체에서도 차석이었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는 그럴 리가 없다며 시릴의 댄스 성적이 51점이었다는 것을 알리고, 트리스탄의 결정에 따라 시릴에게 동의하지 않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안뜰 회장의 설치를 맡는다.
시릴은 각각의 학생들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치를 이끌어 좋은 결과를 냈지만, 라이몬드는 지나치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학생들에게 명령하여 반발이 쌓여갔다. 이후 안뜰 회장의 평가가 시릴이 설치를 이끈 메인 회장보다 명백하게 평가가 떨어지고, 찾아온 귀족이 역정을 내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결국 갈등이 극에 달해 라이몬드가 이끌던 학생 중 하나는 그를 때리고 다른 학생들은 라이몬드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이에 미안하다며 사과하지만 계속되는 비난을 견디지 못해 교실에서 도망친 후 정리가 끝나지 않은 회장에서 풀이 죽어 있었다.
자신을 찾으러 온 시릴에게 비웃으러 왔냐며 자조하는 말을 하지만, 당신은 그래도 스스로의 책임을 외면하진 않았다는 말을 듣고 역시 너는 듣던 대로의 녀석이라고 말한다. 다른 학생에게 네가 나쁜 녀석이 아니라는 것과 댄스의 성적이 그렇게 나온 이유도 다 들었다고 말하며 시릴에게 고개숙여 사과했고, 용서하지만 당신은 무엇을 그렇게 서두르고 있냐는 시릴의 질문에 아버지가 사고로 죽었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이제 전부 포기할 생각이었지만 시릴에게서 격려와 함께 자신도 동료로서 당신이 어딘가의 집에 고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고쳐 먹고, 시릴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게 된다.
이후 문화제 때 시릴은 학생회의 연극 준비로 바빴기 때문에 하인 A클래스의 지휘는 루크가 하게 되었는데, 그를 제대로 보좌하고 여러 아이디어를 통해 반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루크에게 급한 일이 생기자 그를 대신해 반을 이끌기도 했다.[21] 이에 포르가 감사의 표시로 라이몬드를 만나보기로 했고 그를 마음에 들어한 포르는 자신을 따를 것을 제의, 라이몬드는 졸업 후 포르를 모시기로 결정한다.[22]
5.3. 에페니아 왕가
- 알포스 에페니아 (アルフォース・エフェニア)
에페니아 왕국의 제 2왕자이자, 원작 게임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의 메인 공략 대상. 원작에선 제 1왕자의 생일 파티 때 아리시아를 백작가의 아들로부터 구하고, 서로의 이름조차 모른 채 해어졌다가 고등부의 학원에서 재회하여 사랑에 빠지게 된다. 원작에선 알포스에게 첫눈에 반한 소피아가 왕가 측에 요청했기 때문에 소피아와 약혼했으나, 그녀를 딱히 마음에 두고 있진 않았다. 때문에 그가 아리시아를 사랑한다는걸 알게 된 소피아는 질투에 미쳐서 아리시아에게 도를 넘은 괴롭힘을 가하게 되고, 알포스는 이를 알게 된 후 증거를 모아 소피아를 실행역의 집사와 함께 처형한다.[23]
작중에서는 시릴에 의해 재색겸비로 성장한 소피아를 먼저 만나고, 시릴이 아리시아와의 만남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아버려서 소피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24] 원작의 시점은 고등부였던지라 게임에선 상당히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작중에서는 소피아에게 반한 뒤 바로 중등부에서 마주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미숙한 상태라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마음에 따라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신입생 환영 파티에서 소피아를 찾아와 그녀에게 춤을 신청하는데, 소피아는 이미 리베르트에게 춤 신청을 받았던 상태라 에둘러서 거절하지만, 실망한 티를 내고 자신의 추종자들을 저지하지 않아 입장상 어쩔 수가 없는 그녀가 반 강제로 춤을 추게 만든다.[25] 이후 시릴에게 소피아에 대해 묻기 위해 하인 A클래스에 찾아와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의 추종자들이 선민사상을 대놓고 드러내는 것을 들어 평민을 꺼리는게 아니냐고 묻는 시릴에게 그것은 그들의 생각일 뿐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26], 소피아가 좋아하는 것을 물은 후 장미라는 답변을 듣고 그녀를 왕성의 장미원에 초대하겠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소피아를 왕성의 장미원에 초대하여 여러 장미를 보여주다가[27], 단순히 그녀가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오직 왕성의 장미원에만 존재하는 푸른 장미를 주겠다고 말한다.[28] 깊은 의미 없이 한 말이었지만 이는 청혼이나 다름없었고, 이에 시릴이 나서서 우선 폐하께 허락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에둘러 거절하도록 한다. 이때 한낱 집사 주제에 건방지다며 그의 추종자들이 시릴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강요하자 진심으로 분노한 소피아가 그들을 강력하게 비난한다.[29] 이에 이성을 잃은 추종자들이 소피아에게 달려들었고, 그들이 시릴에게 제압당하는 것을 지켜본다. 호위가 그의 추종자들을 끌고 나가고 나서 소피아로부터 자신이 선민파의 필두로 여겨진다는 말을 듣고, 자신은 그저 교육 담당자의 말에 따라 왕자인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함부로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따랐을 뿐이라고 밝힌다.
장미원에서의 사건이 끝나고 소피아가 국왕에게 불려 왕성으로 갔을 때, 함께 온 시릴에게 찾아가 자신의 잘못과 소피아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를 묻는다. 이때 시릴의 답을 통해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신뢰를 쌓아가면 된다는 말에 의지를 다진다. 그 후 시릴을 찾으러 온 소피아의 미소를 보고는 그녀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시릴임을 깨닫는다.
이후 왕비인 아델의 말에 따라 시릴을 임시 교육 담당으로 삼아 여러가지를 익히다가,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소피아의 다과회에 참여하여 자신이 미숙했음을 밝히며 자신을 도와주기를 부탁한다. 다음으로 열린 다과회에선 초청받은 리베르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선민파의 필두라는 오해를 풀고, 소피아와 시릴이 학생회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아리시아와 함께 학생회에 들어간다. 다가올 문화제에서 학생회는 연극을 하기로 결정이 나고, 그 연극에서 왕자 역을 맡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소피아가 악역 영애 역할을 하게 되자 제대로 감정이입하지 못해 연기에 조금 차질을 겪는다. 이후 합숙 훈련 등을 거쳐 점차 성장하며 마침내 연극 날이 다가왔지만, 여주인공을 맡은 포르가 쓰러져서 참여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소피아가 여주인공 역을, 아리시아가 악역 영애 역을 맡도록 결정이 났다. 이에 자신은 너를 넘고 싶다고 얘기하면서 시릴에게 왕자 역을 넘기고, 자신은 나레이션을 하기로 결정한다. 첫 번째 날의 연극이 끝난 후부터는 포르가 시릴의 도움으로 건강해졌기 때문에 원래와 같이 왕자 역을 맡아 연극을 하게 되었다.
- 포르시니아 에페니아 (フォルシーニア・エフェニア)
중등부의 학생회장 포르의 정체, 에페니아 왕국의 공주. 시릴과 소피아에게 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말한 이후 시릴을 따로 불러 그 내용을 알려주었는데, 여전히 미묘한 상태에 있는 알포스의 입장을 확실하게 하고 향상시키라는 것이었다. 본래 시릴과 소피아가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도 학생회에 들일 생각은 없었지만, 알포스의 입장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연 소피아의 다과회에서 시릴과 소피아의 바이올린 듀엣을 보고는 재밌는 것을 보았다며 학생회에 들어오는 것을 허가한다. 시릴과 소피아의 학생회 입부 소식을 들은 아리시아와 알포스도 학생회에 들어오고 싶다고 요구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인원이 충분하다는 말로 거절했지만 이내 그 둘의 입부 또한 인정하게 된다.
새로 들어온 학생회 맴버들이 모두 모인 첫날, 당신들은 이제 학생회가 되었지만 특별히 할 일은 없으니 느긋하게 지내도 된다고 말한다. 포르를 찾아갈 때마다 그녀가 항상 서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봤던 시릴이 이를 의아하게 여겨 질문했는데, 그건 서류 작업이 아니라 일기를 쓰고 있던 것이었다. 이후 소피아가 어느 문서에서 과거의 학생회가 문화제에서 연극을 해왔다는 것을 알아내고, 이를 우리들이 부활시키는게 어떻겠냐고 제의하자 한번쯤 그런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며 이를 받아들인다. 연극의 대본은 논의 끝에 포르가 맡기로 결정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회 맴버들을 모아서 연극의 대본을 나눠줬는데, 내용은 물론 제목도 원작 게임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와 완전히 똑같았다. 이 대본은 자신의 교육 담당인 여성이 취미로 쓴 것임을 밝히고, 학생회 맴버들의 만장일치를 받아 연극은 그 대본을 따르기로 한다. 이후 역할 분담에서 아리시아에게 여주인공 역은 어떻겠냐고 제의하지만 그녀는 사양했고, 결국 본인이 연극의 여주인공 역을 맡게 된다.
각자 맡은 역할을 연습하며 한달이 지나가고, 학생회실에서 알포스와 아리시아의 연기 부진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찾아온 시릴을 맞이한다. 시릴에게 언제까지 포르 씨라고 부를 것이냐고 물어보자 실례했습니다 포르시니아 전하라는 답이 돌아왔는데, 이에 굉장히 싫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에게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소피아에게는 사실을 알렸는지 등을 물어보고 이제는 같은 학생회의 동료로서 포르 선배라고 불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얘기한다. 시릴이 알포스와 아리시아가 감정 이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본론을 꺼내자, 합숙을 통해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연기력을 끌어올리는게 어떠냐고 제의한다.
합숙 첫날에 드러난 그녀의 연기력은 굉장한 것이었는데, 시릴이 생각하기에 전에 잠깐 봤을 때와는 비할 바가 아니고 소피아를 능가할 수도 있다고 볼 정도였다. 그날 저녁까지 연습하고 난 후 당신들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준 거라며 해변의 백사장에 함께 있던 시릴과 소피아에게 다가가고, 그곳에서 전에는 도발하는 말을 해서 죄송했다고 소피아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 소피아가 사과를 받아 주며 그녀를 포르 씨가 이닌 포르 선배라고 부르고, 자신도 소피아 씨가 아닌 그냥 소피아라고 불러달라고 하자 눈물을 글썽이다가 활짝 웃으며 기뻐한다. 그날 이후로 원래 파장이 맞던 소피아와 급속도로 친해져 가며 함께 아리시아와 알포스의 연기를 지도하나[30], 합숙 마지막 날의 훈련에서 갑작스레 쓰러진다.
학생회의 동료들이 걱정하자 메이드에게 자신의 상태를 말하도록 부탁하고, 메이드에게 들려서 침대에 눕혀진다. 이때 그녀는 현대에선 치료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죽을 병을 앓고 있으며 중등부의 졸업은 어려울 것 같다, 즉 앞으로 반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 결국 그 순간으로 합숙은 종료, 쓰러진 상태로 마차에 타서 왕도로 귀환한다. 이후 왕성에 있는 자신의 방 침대에서 병문안을 온 시릴과 소피아를 맞이하고,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해 언젠가 슬프게 할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음에도 당신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말았다고, 관계돼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에 소피아가 언젠가 슬픈 이별이 다가온다고 해도 당신과 친해진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수줍게 웃고는, 둘에게 자신의 병세에 대해서 알려준다.[31] 그리고는 예정대로 연극을 하고 싶다고 부탁하고, 몸에 해가 될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살아온 증거를 남기고 싶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일기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시릴과 소피아의 즐거운 연주를 듣고 자신도 누군가의 마음에 남을 일을 해보는 것을 바라게 됐다고 얘기하고[32], 소피아가 이를 받아들이자 매우 기뻐한다.
시릴과 소피아가 병문안을 끝내고 돌아갈 때가 되자, 시릴에게 자신의 교육 담당이 그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한다. 시릴의 질문에 자신에게 있어 교육 담당자는 소피아에게 있어 시릴과 같은 존재이고, 그녀의 목적은 시릴이 그 교육 담당자와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답한다.[33] 답변을 들은 시릴이 그 교육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자, 문화제가 끝나고 난 후에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몸 상태가 어느 정도 나아지자 학원으로 돌아왔고 극단의 인기 배우인 이자벨라까지 불러 문화제 전날까지 모두 함께 연습했지만, 정작 문화제 당일에 다시 쓰러져서 연극에 참여하지 못하고 트리스탄에게 전언을 부탁한다.[34]
연극을 끝내고 찾아온 시릴과 소피아를 침실에서 맞이하고는, 연극을 무사히 끝내서 다행이라고 말하지만 어딘가 쓸쓸한 듯이 웃는다. 이후 소피아가 건낸 종이에 문화제의 우수한 그룹을 선발하는 심사에서 학생회의 연극이 선택되었다는 것과 대표자의 이름이 포르시니아라고 적힌 것을 보고는, 자신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는데 어째서냐고 묻는다. 소피아가 포르 선배는 누가 뭐래도 우리 학생회의 대표고, 그 무대는 분명 당신과 함께 만든 것이라고 말하자 눈물을 터트리지만 이내 활짝 웃고는 최후에 좋은 추억을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자신은 제대로 당신들의 마음에 남을 수 있었으니 이젠 무섭지 않다고, 이 마음을 안고 자신은 끝까지 웃으면서 갈 수 있다고 말하며 차츰 쓰러지는 간격이 짧아지고 있어 더 이상 연극같이 체력을 소모하는 일은 할 수 없다고 전한다.
그 말을 들은 소피아가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하는 것을 본 시릴이,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며 아가씨의 분부대로 포르시니아 전하를 구하겠다고 단언하는 것을 보고는 그를 날카롭게 째려본다. 그에게 그런 거짓말로 달래면 나중에 소피아를 더욱 슬프게 할 거라는걸 모르는 거냐고 분노하고, 이 나라의 모든 약사들이, 자신의 교육 담당자도 자신의 병은 결코 낫게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하지만, 시릴이 그 교육 담당자가 트리스탄 선생님이냐고 묻자 움찔 몸을 떤다. 이후 시릴이 당신의 선생님이 자신을 찾던 이유를 당신은 모르고 있었을 거라고, 그것은 헛된 기쁨을 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이제 그 가능성은 없어졌다며 트리스탄을 부르는 것을 듣는다. 이내 트리스탄이 들어와 그동안 마음고생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시릴이라면 당신을 꼭 구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자, 삶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살아갈 수 있다는 소리를 들어 가슴에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이후 시릴이 트리스탄과 함께 포르의 병의 치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나가고, 둘이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소피아로부터 시릴이라면 괜찮을 거라고 격려받고 있었다. 이때 밝혀지길 그녀의 병은 특수한 마력 과급증으로, 본래 마력 과급증은 죽을 병이 아니지만 포르는 선천적으로 마술 저항이 매우 높아 타인이 마력을 가져갈 수 없었고, 이 세계에는 마력을 크게 소모하는 기술이 없어 마력이 포화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 때문에 마술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환생자가 필요했고, 시릴은 그 적임자였기에 트리스탄은 그의 본성을 파악하고 그가 포르를 구하도록 유도했던 것이다. 그 후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력 과급증이 있는 소피아가 간단히 마력을 방출하는 것을 보며 그 기술의 실체를 확인했고, 시릴이 자신이라면 마력을 직접 가져가는 것도 가능할 거라며 포르의 몸에서 마력을 빼내 몸 상태가 안정된다. 이 사실을 깨닫고, 살아갈 수 있다는 기쁨에 솟아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울음을 터트린다. 앞으로는 소피아에게서 스스로 마력을 방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서 그녀는 마력이 포화되어 죽을 운명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제 정기적으로 마력을 방출만 한다면 죽을 일이 없어졌기에 연극에도 다시 참여하게 됐고, 왕가의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에 초청된 시릴과 소피아에게 찾아가 이제 자신도 당신들처럼 포기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쫓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 소피아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자신의 교육 담당자이자, 자신을 구하기 위해 힘써온 트리스탄에게 마음을 두고 있었다. 소피아에게 뒤지지 않는 미모와 재능을 가진 재녀이지만 장난기도 많아 시릴을 상대로 소피아의 질투심을 유발하여 시릴을 곤란하게 만들거나[35], 소피아가 종종 시릴에게 하는 짓궂은 장난[36]을 가르친 장본인이다.
- 테오도어 에페니아 (セオドア・エフェニア)
에페니아 왕국의 국왕. 알포스에게 선민사상을 지닌 귀족의 아들들이 접근하고, 그들의 부모가 교육 담당자와 결탁하여 불온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관망하고만 있었다. 왕가의 교육 방침이 어린 시절에 실패하면서 배운다는 것이고, 아직 후계자를 확실히 정해두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둘째 왕자의 일에 개입하면 더 큰 파벌 싸움의 불씨가 될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알포스의 추종자들이 소피아에게 무례한 행동을 저지르고, 이것이 후작가의 딸이 둘째 왕자에게 설교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후계자를 둘러싼 싸움이 될 것을 걱정한다. 후작가의 딸을 보호하기 위해선 그녀의 행동을 인정해야 하지만, 그녀의 행동을 인정한다는 것은 둘째 왕자의 잘못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첫째 왕자의 지지자들이 알포스의 자질을 거론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소피아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기로 생각하고, 왕가에 유익한 인물이라면 자신의 편으로 삼고 그것이 아니라면 벌을 실제의 손해가 없는 수준에서 내려 로젠베르크 후작가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로 결정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왕성의 안뜰에서 소피아를 직접 만났을 때, 그녀는 왕족에 대한 완벽한 대응과 행동거지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테오도어가 걱정하고 있던 일에 대한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테오도어는 이를 통해 소피아가 가진 비정상적일 정도의 능력을 간파했고, 그것에 놀람과 동시에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때문에 왕비인 아델이 소피아에게 완곡하게 알포스와의 약혼 제의를 흘리자, 본래라면 말렸어야 마땅하지만 그 답을 듣고 싶어져 제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기대와 다르게 소피아의 마음은 다른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들마저도 적으로 돌리겠다는 소피아의 각오를 듣고는 그만큼의 일편단심이라면 신들도 꼭 축복할 것이라고 말해준다.
소피아와의 면담이 끝나고 참으로 아깝다고 말하며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일지 생각하다가, 왕비의 말을 듣고는 첫째 왕자의 생일 파티 때 소피아가 파트너로 데려왔던 정체불명의 소년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린다. 소년이 그를 본 사람들에게서 집사님이라고 불리고 있었던 것을 떠올리고, 트리스탄에게서 그 소년의 정체가 그의 조카라는 것을 듣고는 정말 집사였던 거냐며 놀란다. 그에 대해 궁금해져 트리스탄에게서 시릴에 대한 여러가지 일화를 듣고는 그의 뛰어남을 깨닫고, 알포스로서는 라이벌이 될 수 없겠다고 생각하며 소피아에게 반한 아들에게 동정심을 품는다.
이후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포르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 로젠베르크 후작가에 연극을 꼭 성공시켜 달라는 비공식적인 의뢰를 보냈고, 포르의 특수한 마력 과급증이 시릴의 기술에 의해 죽을 병이 아니게 되자 왕가의 사람들이 모이는 파티에 시릴과 소피아를 초대하여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37]
- 아델 에페니아 (アデル・エフェニア)
에페니아 왕국의 왕비. 소피아와의 면담이 결정되었을 때 장소를 안뜰로 선정하여 그녀에게 너무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배려하였다. 아들인 알포스가 소피아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테오도어가 소피아를 직접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자 그녀가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자리에 참석하기로 한 것.
사실 사교계에 내려온 성녀라는, 소피아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때는 배후에 있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우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실제로 만나보고는 소피아에 대한 이야기의 대부분이 사실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그녀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다. 때문에 완곡하게 알포스와의 약혼을 제의하지만 소피아는 이미 시릴이라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거절당한다.
소피아를 며느리로 삼지 못한 것을 매우 아쉬워하다가 그녀가 첫째 왕자의 생일 파티 때 파트너로 데려왔던, 집사님이라고 불린다는 소년의 소문을 떠올리고 트리스탄에게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지 묻는다. 트리스탄에게서 시릴의 이야기를 듣고는 매우 놀라고, 아들밖에 없어 딸을 가지고 싶었던 그녀에게 소피아가 워낙 마음에 꽂혔던지라 시릴을 입양하여 소피아를 며느리로 하겠다는 발상을 떠올리게 된다. 이후 알포스에게 시릴은 신뢰할 수 있으니 형처럼 따르라고 말하기도 하고, 왕가의 파티에 시릴과 소피아를 초대하여 포르를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그 공훈이 시릴이 단독으로 올린 것으로 됐었다면 그것을 빌미로 시릴의 뒷받침이 되는 것도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 란슬롯 에페니아 (ランスロット・エフェニア)
에페니아 왕국의 제 1왕자이자, <전야제>의 메인 공략 대상. 게임에서든 작중에서든 자신의 사촌 누나인 포르를 연모하고 있다. 게임에서는 포르가 마력 과급증으로 죽을 운명이었기에 그녀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변이 약혼녀를 정하도록 강요해 오자 괴로워하다가, 파멜라와 친구가 되어 서로 고민을 털어놓는 관계가 된다. 그러다가 이내 각자의 사정을 알고 있는 서로에게 끌리고, 사촌 동생을 걱정한 포르가 파멜라를 시험해보기 위해 부과한 시련을 극복하고 최종적으로 맺어지게 된다.[38]
작중에서는 시릴에 의해 포르가 죽을 일이 없어졌기에 그녀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게 되었고, 포르의 목숨을 구해 준 시릴에게는 감사하고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혹여나 시릴이 포르와 맺어질까봐 굉장히 경계한다. 다만 포르를 이성으로서 사랑하고 있음에도 그녀의 행복을 제일로 바라기 때문에 포르가 걸맞은 사람과 맺어질 수만 있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후 시릴이 소피아의 약혼 저지를 위해서 포르의 병에 도움이 될 마도구와, 프라우의 인형사가 만든 포르의 인형을 조건으로 거래를 제시하자 이를 받아들인다. 그 거래란 라쿨 상회를 통해서 플레임필드 황국의 최신식 디바이스를 들여오는 것과, 자신의 생일 파티 때 자신도 소피아에게 춤을 신청하여 에페니아 왕국은 소피아를 플레임필드 황국의 황자와 정략결혼을 시킬 의사가 없다는 것을 전하는 것이다. 결국 시릴이 제시한 거래를 훌륭하게 성공시키고, 시릴 대신에 그가 만든 마도구[39]를 해롤드에게 주고 해롤드에게서 감사의 인사를 받는다.
- 트리스탄 (トリスタン)
왕제의 전속 집사,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의 공략 대상 중 한명. 정보 수집을 겸해 왕립 론드벨 학원의 선생님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희대의 천재라고 불리는 인물로, 왕립 론드벨 학원의 입학시험 때 전과목 만점을 받아 수석으로 합격했고 본래 평민인데도 그 능력만으로 명예 귀족 작위를 수여받았다. 포르를 소피아에 필적할 정도의 재녀로 키워낸 교육 담당자이기도 하다.
또한 시릴과 같이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환생자이다. 시릴의 누나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기억을 되찾은 것이 이미 트리스탄의 인격이 형성된 이후였기 때문에 남성인 트리스탄과 여성인 시릴의 누나, 두개의 인격이 혼재하고 있는 상태다.[40] 때문에 포르는 트리스탄과 자신의 교육 담당이라는 그녀를 분리해서 불렀던 것.
기억이 돌아온 이후 죽을 운명에 처한 포르를 구하기 위해 자신처럼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서 마술에 대한 지식이 높은 환생자를 찾고 있었다. 이후 원작 게임과 다르게 소피아와 알포스의 약혼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알고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고, 그곳에서 시릴의 존재를 알게 된다. 하지만 그가 환생자라도 전생의 마술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고, 아직 그가 어떠한 인물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바로 포르를 구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41] 그것을 파악함과 동시에 시릴이 포르를 구하는 것을 스스로 원하도록 만들기 위해 시릴과 소피아에게 학생회에 들어가도록 제안했고, 시릴을 지켜보면서 그의 행동거지를 보고 그가 전생의 동생임을 확신했다.
전생에 시릴의 누나는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의 굉장한 팬이었기 때문에 시릴보다 원작 게임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알고 있고, 그 이전의 시간대를 다룬 <전야제>도 플레이했었다.[42] 때문에 시릴이 무사히 포르의 병을 해결하는데 성공한 후, 그에게 <전야제>의 주인공과 공략 대상, 악역 영애의 정보를 알려준다.
- 루크 (ルーク)
트리스탄의 제자, 시릴과 같이 왕립 론드벨 학원의 하인 A클래스이다. 입학시험 때 시릴의 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시릴이 반의 대표를 맡는 것에 반발하지 않았고, 그와 함께 신입생 환영 파티의 메인 회장의 설치를 하면서 친해지게 된다. 상당한 능력의 소유자라 시릴은 학생회에 들어가 연극을 하게 되면서 반의 대표를 루크에게 맡겼다.
이후 포르의 병문안을 위해 찾아온 시릴과 소피아와 왕성에서 마주치면서 포르를 모시고 있었다는게 드러난다. 라이몬드를 좋게 생각하고 있어서 문화제 때 그를 보좌로 선택했고, 포르의 병이 나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가봐야할 상황이 되자 그에게 반을 맡기고 포르에게 달려간다. 그 후 건강해진 포르에게 문화제 때 라이몬드가 자신을 대신해줬다는 것을 전해서 라이몬드가 포르를 모시게 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시릴에 대해 알고자 했던 트리스탄의 요청에 따라 그에게 시릴의 성품에 대해 보고하곤 했지만, 환생자에 관한 이야기는 모르고 그저 신변 조사인가 뭔가라고만 생각했다고 한다.
- 클로에 (クロエ)
왕립 론드벨 학원 하인 A클래스이면서 루크의 소꿉친구인 소녀, 이쪽도 트리스탄의 제자이다. 루크를 항상 바보라고 하지만 굉장히 친한 사이. 루크처럼 입학시험 때 시릴의 사정을 알고 있어 신입생 환영 파티의 설치에서 그를 따랐다. 시릴과 소피아가 포르의 병문안을 왔을 때 루크와 함께 왕성에 있으면서 포르를 모시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경솔한 루크를 핑계로 내세워 시릴에 대해 탐색하곤 했는데, 루크를 나무라는 행동이 시릴의 경계심을 푸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5.4. 기타 인물
- 노네임 (ノーネーム)
어둠 길드의 길드마스터. 다른 사람들이 길드에 찾아올 때는 본인은 나서지 않고, 대역을 노네임이라고 내세운 후 본인은 그의 뒤쪽에 서있는다. 원작 게임에서 소피아와 시릴이 처형당한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 소피아의 명을 받은 시릴이 그에게 아리시아에게 위해를 가할 것을 의뢰하자 이를 실행하지 않고 알포스에게 밀고한다. 그는 본래 하급 귀족이었지만 억울하게 지위를 박탈당하여 권력을 등에 업은 귀족을 적대시했고, 때문에 소피아를 배신한 것.
작중에서는 시릴이 어둠 길드에 팔린 엠마를 정식으로 로젠베르크 후작가에 데려오기 위해 그에게 찾아가 처음 만난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처럼 대역을 내세웠지만, 이후로는 시릴이 찾아갈 때 이미 그가 자신이 노네임임을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본인이 직접 맞이하게 된다. 첫 만남 후 시릴의 특별함을 이해하였기 때문에 그를 단순한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시릴의 의뢰에 따라 알레 백작의 비리를 조사하거나, 플레임필드 황국의 비밀을 알아내는 등 그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준다. 적대적이었던 게임에서와 달리 작중에서는 아이답지 않은 시릴을 마음에 들어하고, 소피아가 상냥한 귀족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조력자 포지션.
- 이자벨라 (イザベラ)
왕도의 유명 극단 소속, 수많은 공연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인기 배우. 매우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하는데, 시릴이 이자벨라와 대화하는 것을 본 소피아가 시릴은 요염한 언니가 취향이냐고 물으며 자신도 몇년 후면 커질거라며 질투할 정도이다. 문화제의 연극을 대비해 학생회 맴버들이 전문가에게서 지도를 받기 위해 초청됐다. 처음에는 진심으로 지도할 생각이 아니었고, 귀족의 아이들을 도와주면 어쩌면 후원자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학생회의 연기력을 보고는 감탄하고, 진심 어린 그들을 보면서 본인도 협조하게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받은 보수 이상으로 열심히 지도한다.
시릴은 사실 그녀를 조금 의심하고 있었지만, 연극 시작 조금 전에 얘기를 나누며 생각 이상으로 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시릴이 배우로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람의 심리를 간파하는데 능한 그녀가 정보 수집에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해 비밀리에 고용되는 것을 제안하자, 당신을 신용하고 있기에 받아들이는 거라며 그 제안을 수락한다. 이후 연극 때 포르가 나타나지 못해 소피아가 여주인공을, 아리시아가 악역 영애를 맡게 되면서 메이드 역에 공백이 생기자 메이드 역이라면 맡아줄 수 있다면서 연극의 성공에 도움을 준다.
연극 후에는 비밀리에 시릴에게 정보를 전해주곤 하는데, 어느 날은 소피아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프라우의 인형사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 변장 후 시릴과 함께 행동하며 돌아다닌다. 결국 프라우의 인형사를 찾아내지만 그는 악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학생회 연극의 주연들의 인형을 만들고 싶어했을 뿐이었고 사건은 무사히 종료, 시릴에게서 보수를 받고는 소피아에게 안부 부탁한다며 키스하는 척을 한 후 달아난다.[43]
- 샤를로테 (シャルロッテ)
플레임필드 황국의 제 7황녀, <전야제>에선 해롤드 루트의 악역 영애이고 작중에선 서브 히로인. 본래 게임에선 중등부 3학년 때 론드벨 학원으로 유학을 오지만, 작중에선 포르의 목숨을 구한 시릴의 마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어 2년 빠른 중등부 1학년 때 유학을 오기로 결정한다. 이후 시릴을 안내역으로 지목할 것을 통보하고, 학원에 도착한 후 겨우 만났다며 시릴을 껴안아 그를 당황하게 만든다.
그 후 안내를 부탁한다며 자리를 옮기고, 시릴에게 자신의 본래 목적을 드러내면서 거래를 제안한다. 그 거래란 이대로 가면 소피아는 해롤드와 정략결혼을 하게 될테니, 당신의 그녀를 지키고 싶다면 함께 황국에 건너가 자신과 마술에 대한 연구를 하자는 것이었다.[44] 시릴이 이를 거절하며 일단 유학을 와있는 동안만 자신과 함께 연구하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하자, 당신의 의도가 무엇이든 마술 연구는 더 바랄 나위 없는 것이라며 이를 수락한다.
시릴과 마술 연구를 하는 동안 그의 지식과 능력에 감탄했고, 처음엔 그의 마술 지식만이 필요했었지만 점차 시릴 자체도 좋아하게 되어버린다. 때문에 시릴이 마력을 방출하는 기술의 공개를 그레이브와 협상하겠다고 약속한, 란슬롯의 생일 파티 날에, 시릴과 춤을 추면서 자신의 남편이 되어 황국으로 따라오라고 마지막으로 제안한다.[45] 하지만 그가 결국 거절의 뜻을 밝히고, 소피아마저 그녀에게 란슬롯이 다가와 춤을 신청하여 에페니아 왕국은 해롤드와 그녀를 결혼시킬 생각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자, 이런 식으로 일을 벌여놓고 어떻게 수습할 생각이냐며 화를 낸다.
그 말을 들은 시릴은 마침내 샤를로테의 소중한 사람이 마력 과급증에 결려 있지 않냐는 얘기를 꺼낸다. 즉 샤를로테가 게임에서보다 2년이나 일찍 유학을 오고, 시릴을 데려가는 것에 집착했던 이유는 마력 과급증인 포르를 구한 그라면 자신의 여동생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그 말을 듣자 그에게 처음부터 간파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눈동자에 체념의 빛이 떠오르지만, 옆에서 해롤드가 란슬롯을 껴안고 있는 것을 보고는 어떻게 된 거냐고 당황한다. 시릴은 집사인 자신의 입으론 말할 수 없다며 그들에게 가보라고 하고, 둘에게서 시릴이 만들어 낸, 그의 마력 방출 마술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마도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결과적으로 시릴은 그가 만든 마도구를 통해 플레임필드 황국과 에페니아 왕국의 관계를 강화하며 동시에 샤를로테의 동생을 구할 수 있게 하고, 소피아의 정략결혼도 저지하면서 모든 이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이를 깨닫고 그에게 돌아와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지만, 자신은 이것 뿐만이 아니라 시릴 당신도 가지고 싶었다고 하며 역시 자신에게 올 생각은 없냐고 묻는다. 시릴의 답은 역시나 거절이었고, 이내 시릴은 넘겨주지 않는다며 소피아가 둘에게 다가오자 샤를로테는 소피아에게 당신이 부럽다고 말하며 적어도 유학 기간 동안만은 시릴에게 연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 소피아는 그 정도라면 상관없다며 자신은 오늘 파트너를 동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릴을 돌려달라고 말했고, 이를 듣고 시릴을 순순히 보내준다.
이후 시릴과 소피아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광경에 자신도 모르게 압도되고, 완패라고 말하며 어느새 자신의 옆에 와있는 해롤드와 심술이 섞인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분 풀이로 어울려주지 않겠냐고 그에게 춤을 신청한다.
- 해롤드 (ハロルド)
플레임필드 황국의 제 3황자, <전야제>의 공략 대상 중 한 명이다. 샤를로테는 시릴의 기술을 필요로 하여 론드벨 학원에 유학을 왔지만, 이쪽은 국익을 위해서 자신의 정략결혼 상대를 정하기 위해 찾아온다. 그 상대로 에페니아의 성녀라고 불리며 최고 상위 귀족인 소피아를 생각했고, 안내역으로 그녀를 지목할 것임을 통보한다.
샤를로테가 시릴과 마술 연구를 하는 동안 이쪽은 소피아의 안내를 받아 크고 작은 파티에 참여했는데, 이는 에페니아 왕국의 유력자와의 연결 뿐만 아니라 소피아가 자신의 약혼자 후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안내자로서 소피아와 지내면서 그녀가 성녀라고 오르내리는 것은 허세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고, 국익을 위해서는 소피아의 마음이 어디에 있더라도 그녀를 놓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몇 주가 지나고, 란슬롯의 생일 파티가 도래하자 회장에서 소피아에게 춤을 신청하며 대놓고 혼약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
소피아도 자신도 자유롭게 사는 것은 허용되지 않은 몸이니 그녀의 소원을 이룰 수는 없을 거라며, 자신과 결혼하는 대신 시릴을 곁에 두는 것을 묵인하겠다고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춤이 끝난 직후에 청혼하겠다고 통보한다. 하지만 소피아는 중간에 춤을 멈추고 큰 소리로 거절하겠다고 말했고, 양국의 관계를 위해서는 그녀가 결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크게 당황한다. 이내 란슬롯이 둘에게 찾아와 성녀라고 불리는 소피아를 당신에게 독점시킬 수는 없다며 파티장의 사람들에게 둘의 정략결혼을 간접적으로 부정하자, 어쩔 수 없이 소피아를 보내주고는 란슬롯과 이야기를 시작한다.
란슬롯은 시릴이 만든, 장착한 사람의 마력을 빼앗아서 기능하는 마도구를 선물로써 제시했고, 이것이면 양국의 우호 관계 뿐만 아니라 마력 과급증인 동생 또한 구할 수 있음을 깨닫고 기뻐하며 란슬롯을 껴안는다. 비록 양국의 국익을 위해 결정한 정략결혼이었지만, 그는 소피아와 지내면서 진심으로 그녀에게 빠졌기 때문에 시릴과 소피아의 아름다운 춤을 보고는 완패라고 말하며 씁쓸한 감정을 느낀다. 이후 샤를로테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녀가 기분풀이로 어울려주지 않겠냐며 춤을 신청하자 이를 받아들인다.
- 멜리사 (メリッサ)
아리시아를 모시고 있는 메이드. 아리시아의 행복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생각하며 그녀를 진심으로 따르고 있다. 아리시아가 제 1왕자의 생일 파티가 끝난 후 얼굴이 굉장히 화끈거리는 상태로 돌아오자,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아리시아가 다시 한번 시릴을 만나고 싶다면서, 중등부의 학원에 다니는 것을 아버지가 인정할 수 있도록 더욱 엄격하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자 이에 응하며 그녀를 열심히 교육한다.
이후 학원에서 아리시아는 다시 시릴과 만났지만 그는 이미 소피아에게 온 마음을 다 쏟고 있었고, 자신의 주인에게 마음을 줄 것도 아니면서 계속 다가오는 시릴을 영 좋게 보지 않는다. 사람의 약함을 알고 배려하는 아리시아는 이 나라의 왕비조차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생각하지만, 시릴의 마음을 차지하기엔 상대가 너무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리시아가 정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 승산은 있을 것이라고 보았지만,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소피아를 도우려고 하는 아리시아를 보며 고결한 주인의 미래를 걱정한다.
6. 설정
-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 (光と闇のエスプレッシーヴォ)
시릴이 환생하기 전 세계에서 유행했던 여성향 게임, 여주인공은 린드벨 자작가의 딸 아리시아. 공략 대상은 알포스, 리베르트, 트리스탄,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인물이 존재하고, 악역 영애는 어떤 루트로 들어가든 소피아다. 하위 귀족인 자작가의 딸 아리시아가 공략 대상 중 하나와 사랑에 빠져 다가오는 시련들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 하는 후작가의 딸 소피아를 단죄하며 사랑을 쟁취하는 스토리임에도, 불운한 과거와 이면에서 보이는 자상함 때문에 악역 영애인 소피아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46] 하지만 소피아는 어떤 루트에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왕자의 마음을 끝까지 돌리지 못한 채 타락하고, 아리시아에 대한 도넘은 행위로 인해 처형당하는 것을 피하지 못한다. 시릴은 전생에 누나의 취미에 어울려주느라 이 게임을 플레이했지만, 본인도 꽤나 재미있게 한 듯한 묘사가 존재한다.
어째서인지 시릴이 환생한 세계는 이 게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지식을 가졌으며 전생부터 뛰어난 능력의 보유자였던 시릴의 존재로 인해 본래 악역 영애로서 파멸했을 소피아가 누구보다 아름답고 선량하게 성장했고, 그 여파로 전개나 구도가 게임과는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알포스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파멸했던 소피아는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시릴만을 생각하고, 여주인공인 아리시아 또한 시릴에게 반해버리며, 게임에선 소피아에게 매정했던 알포스는 그녀에게 푹 빠져버린다.
- 전야제 (前夜祭)
<밫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의 후속으로 나온 게임이지만 그 이전 시간대인 중등부에서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47] 여주인공은 포드 백작가의 딸인 파멜라이고, 공략 대상은 란슬롯, 어니스트, 해롤드까지 셋이 존재한다. 이쪽은 각각의 공략 대상마다 악역 영애가 따로 존재하는데, 란슬롯은 사촌 누나인 포르, 어니스트는 여동생인 소피아, 해롤드는 여동생인 샤를로테로 전부 공략 대상과 혈육이다. 때문에 어떤 루트에서든 악역 영애들은 최종적으론 파멜라를 인정해 주지만, 공략 대상 세명을 동시에 공략하려 하면 악역 영애 셋을 한번에 적으로 돌리고 파멸하게 된다.
작중에선 <전야제>의 시나리오는 꼬일 대로 꼬여버려서 파멜라는 공략 대상중 누구와도 접점이 없고, 오히려 시릴이 입장이 반대가 된 상태로 전야제 시나리오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악역 영애였던 소피아, 포르가 시릴의 공략 대상이, 공략 대상이었던 어니스트, 란슬롯이 시릴을 견제하는 식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물론 시릴은 소피아밖에 바라보지 않기에 포르 쪽은 그녀를 구한 시릴을 란슬롯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계하는 것에 가깝다.[48] 샤를로테의 경우는 시릴을 좋아하게 되긴 했지만 시릴의 마술에 의해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버린 터라 전야제의 시나리오와 같은 구조는 아니게 되었다.
- 에페니아 왕국 (エフェニア王国)
작중 대부분의 인물들이 살고 있는 국가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왕족이나 상위 귀족 중에는 신분보다 능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49] 그럼에도 신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지라 윗사람이 허락하기 전에 아랫사람은 함부로 말을 걸지 않는 것이 예의이고, 소피아는 시릴과 맺어지기 위해 그를 귀족으로 만들려 애썼다. 평민들의 삶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슬럼가에서 가난하게 살고 심지어 자식을 팔 수 밖에 없는 이들도 존재한다. 플레임필드 황국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양국의 중요 인물들이 서로의 국가에 유학을 가기도 한다.[50]
- 왕립 론드벨 학원 (王立 ロンドベル学園)
에페니아 왕국에 위치하는 명문 학원으로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로 구성되어 있다. 평민, 귀족, 하인들의 반이 구별되어 있으며 각각의 반마다 A, B, C로 나누어진다.[51] 입학 시험은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 평균이 80점대 후반만 되어도 수석을 노릴만 하다고 언급될 정도다. 학원에선 신분을 함부로 내세우지 않는다는 교칙이 존재하지만 이는 사실상 명목상의 교칙으로, 성립되는 것은 윗사람이 그것을 인정할 때 만이다. 리베르트가 이끄는 서민파와 이에 대립하는 선민파가 존재하는데, 소피아와 알포스가 서민파에 편에 서겠다고 공표한 터라 선민파의 세력은 매우 약해져있는 상태다.
- 플레임필드 황국 (フレイムフィールド皇国)
샤를로테와 해롤드의 고향. 나라 이름처럼 굉장히 더운 국가, 시릴은 유학을 온 샤를로테와 해롤드의 옷차림을 보고 상위 신분임에도 굉장히 얇은 옷이라고 생각했다. 에페니아 왕국에 비해서 마술이 굉장히 발전한 국가이기도 하다. 에페니아 왕국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에페니아 왕가에 비해 황제의 자식이 매우 많다.[52] 바다에 가고 싶다는 소피아의 소망과, 포르의 제안으로 인해 학생회 맴버들이 다 같이 방문하여 해수욕을 즐기기도 했다.
- 마력 과급증 (魔力 過給症)
본인이 가진 용량을 넘어서 마력 공급이 이루어지는 희귀병. 체내의 마력이 포화된 상태가 되어 감정 조절과 마력의 통제가 어려워진다. 이 병을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마술을 통해 마력을 소비하거나, 불필요한 마력을 체외로 방출하거나, 다른 사람이 마력을 흡수함으로써 마력의 포화를 막을 수 있어 그리 두려운 병은 아니다.[53] 이 병에 걸린 사람이 마력이 포화된 상태가 되면 눈 색이 붉게 변하게 되고, 마력의 포화를 해결하면 본래의 눈 색으로 돌아온다.
주연 중에서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소피아와 포르가 있는데, 소피아의 경우는 어릴 적부터 시릴이 마술과 함께 체내의 마력을 방출하는 기술을 가르쳤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르의 병은 마력 과급증 중에서도 특수했고, 포르 본인의 마술 저항이 너무 높아서 타인이 마력을 가져가는 것도 불가능한데 본인이 마술을 써서 소모하는 것도 미미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목숨마저 위험한 상황이었다. 시릴이 직접 마력을 흡수하고 소피아에게서 마력을 한번에 방출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작중에선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원작 게임에선 이 병으로 인해 목숨을 잃어 등장하지 않는다.
7. 미디어 믹스
7.1. 코믹스
01권 | 02권 | 03권 |
2021년 01월 12일 미발매 | 2021년 06월 11일 미발매 | 2021년 11월 11일 미발매 |
04권 | 05권 | 06권 |
2022년 05월 12일 미발매 | 2022년 10월 12일 미발매 | 2023년 04월 12일 미발매 |
07권(完) | ||
2023년 10월 12일 미발매 |
<망가 UP>과 간간 온라인에서 2020년 10월부터 코믹스 연재를 시작했다. 작가는 쇼부.
8. 외부 링크
[1]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17권부터 20권까지의 일러스트를 맡았다.[2] 아리시아와 시릴이 춤을 춘 모습을 본 소피아가 대놓고 질투심을 표하고 나서야 알아챈다. 소피아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게임에서처럼 훗날 제 2왕자에게 첫눈에 반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3] 시릴이 히로인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4]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었다. 원래 계획에는 스토리 대로 이어주고 자신은 그대로 퇴장해서 자기 인생을 사는 계획이였는데, 스토리 초장부터 소피아가 아예 없었던 전개로 돌입하고, 이게 점차 수습 불가 상태에 빠지자, 브레이크가 박살난 순애물이 되어 버린 셈[5] 시릴이 본의 아니게 다른 여성과 즐겁게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을 때 소피아의 질투도 볼거리 중 하나.[6] 오랜 시간 동안 전쟁 없이 평화로웠던 세계이기에, 귀족들이 이쪽에 신경을 많이 써왔기 때문이다. 특별히 마물이나 거대한 악의 세력 같은 것이 없기도 하고.[7] 트리스탄에 빙의한 시릴의 누나 역시 자신의 동생이라면 포르를 치료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8] 국왕 내외에게 '저의 아득한 앞을 걷고 있다. 저는 그런 그의 등을 따라잡고 싶어서 필사적이다'라고까지 말했다.[9] 심지어 왕가에서조차 시릴을 양자로 데려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10] 소피아가 말하길 시릴은 너무 상냥하지만 가끔 자신을 위해 심술궂은 말을 하는데, 포르는 시릴과 닮았으므로 그녀의 행동에도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간파한다.[11] 단 알포스 루트를 제외하면 소피아는 아리시아의 목숨까지 위협할 생각은 없었다. 다른 공략 대상과의 루트에선 선민파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되어 처형당한다.[12] 게임의 자기 자신임에도 아리시아가 히로인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작중의 진짜 아리시아는 시릴로 인해 이미 변화하여 언제나 시릴에게 정면으로 구애했기에 약혼자를 속이고 몰래 만나는 것을 비겁하다 생각하고, 그녀가 라이벌인 소피아 또한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다.[13] 본래의 역이 있음에도 혼자 악역 영애 역을 연습하곤 했다고 한다. 소피아와 마찬가지로 악역 영애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되기 때문에 연기하기도 쉬웠다.[14] 아리시아의 메이드인 멜리사가 생각하길 어느 한 마리도 손에 들어오지 않기를 각오하고 사랑과 우정 두 마리의 토끼를 쫓고 있다고 여길 정도.[15] 파멜라와 아리시아가 혼담을 제의한 상태이고 시릴의 공적과 능력을 고려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했다.[16] 정확히는 후보.[17] 소피아가 용인할지는 의문이지만.[18] 작중에서도 소식을 듣고 달려온 메이드에게 시릴이 제의하여 의무실로 이동하긴 했으나, 쓰러지기 전에 붙잡혀 다치지 않았기 때문에 간호받을 일은 없었다.[19] 라이몬드가 돌아가자 소피아는 혀를 내밀고 메롱을 하고 있었다(...).[20] 본래 신입생은 환영받는 입장이지만 하인 A클래스는 예외로, 환영 파티의 설치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21] 루크가 빠진 것은 그의 주인인 포르가 죽을 병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을 듣었기 때문이다.[22] 포르는 에페니아 왕국의 공주이지만 라이몬드는 이를 모르고 있고, 그의 사정을 들은 포르가 졸업까지의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해서 따르기로 한 것이다.[23] 아리시아가 다른 공략 대상과 사랑에 빠지는 루트에서도 알포스가 아리시아에게 빠지는 것은 달라지지 않아서, 소피아는 어느 루트에서도 질투에 미쳐 파멸하게 된다.[24] 정작 소피아는 이미 시릴에게 완전히 빠져있는 상태라 알포스에게 반하긴커녕 별 관심조차 없었다.[25] 딱히 나쁜 의도가 있거나 소피아를 곤란하게 만들 생각이 아니었고 단지 첫눈에 반한 상대인 소피아와 춤을 추고 싶었을 뿐이었다.[26] 알포스에겐 선민사상이 없었지만 추종자들의 행동을 묵인했기 때문에 이미 학원 내에선 선민사상의 대표 인물로 여겨지고 있었다.[27] 추종자들이 대화에 끼어들어 소피아의 기분이 계속 나빠지는데도 이를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28] 본래 푸른 장미는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과거의 에페니아 국왕이 마술사들에게 의뢰하여 푸른 장미 품종을 얻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오직 왕성의 장미원에만 존재한다. 때문에 푸른 장미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왕가의 상징.[29] 상위자인 자신과 왕자의 대화에 거리낌없이 끼어들던 추종자들이 시릴을 상위자의 대화에 끼어들었다며 비난하다니, 무슨 장난하는 거냐며 팩폭을 가했다.[30] 시릴에게는 원래부터 절친했던 사이인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31] 메이드가 말한 대로 여명은 반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쭉 누워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병세가 조금 완화될 때는 활동할 수 있다고.[32] 이것이 시릴과 소피아가 학생회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 이유였다.[33] 시릴은 이 답변으로 교육 담당자인 그녀의 정체를 확신한다.[34] 함께 무대에 오르지 못해 미안하지만, 당신들이라면 꼭 내 몫까지 무대를 빛낼 수 있을 거라고 독려한다.[35] 연극의 주연들을 대상으로 만든 인형 중에서 시릴의 인형과 자신의 인형을 서로 바라보고 있게 하고 이걸 학생회 책상 위에 갖다 놨다(...).[36] 말없이 손을 내밀어, 여성에게 창피를 주기 싫으면 빨리 댄스를 신청하라는 무언의 요청 등.[37] 이때 시릴을 집사님이라고 불러 상당히 당황하게 했다.[38] 엔딩은 둘이 함께 죽은 포르의 성묘를 가는 것.[39] 체내의 마력을 빼내 마력 과급증을 치료하는 도구로 하나는 샤를로테와 해롤드의 동생, 또 하나는 포르에게 전해진다.[40] 시릴의 경우는 너무 어릴 적에 기억이 돌아와 전생의 자신이 제 2의 인생을 걷는 느낌.[41] 시릴이 소피아나 아리시아, 파멜라를 구한 것을 알고 그의 목적이 이 세계에서 하렘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고 경계하기도 했다.[42] 시릴은 <전야제>는 플레이해보지 못했다.[43] 이때 루셰가 시릴의 뒤를 따라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시릴은 저택에 돌아와 매우 삐진 소피아를 맞이하게 된다. 다행히도 이자벨라와 돌아다닌 것은 보고했지만 마지막의 장난까지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44] 둘의 유학 목적은 양국의 관계 강화와 시릴이 가진 지식이기 때문에 해롤드와 소피아가 약혼하게 되면 둘 모두를 이룰 수 있지만, 시릴이 순순히 따라와 준다면 굳이 소피아를 택할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45] 이미 소피아와 해롤드의 정략결혼에 대한 소문이 너무 많이 퍼져서 이번 춤이 끝나고 해롤드가 그녀에게 구혼한다면 흐름을 막을 수 없게 되어버릴 거라고 한다.[46] 전생의 시릴 또한 소피아를 좋아했던 사람 중 한 명이다.[47] <빛과 어둠의 에스프레시보>는 고등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48] 포르 본인은 시릴은 은인이자 소중한 후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그쪽에서 바란다면 사귈지도 모른다고 장난스럽게 말한다.[49] 물론 귀족만을 중시하고 평민은 무시하는 이들도 존재한다.[50] 에페니아에서는 후작가의 후계자인 어니스트가, 플레임필드에서는 황자 해롤드와 황녀 샤를로테가 유학을 갔다.[51] 예를 들어 소피아는 귀족 A클래스, 시릴은 하인 A클래스이다.[52] 에페니아는 왕의 자식이 란슬롯과 알포스 뿐이지만 이쪽은 샤를로테가 제 7황녀인데 그녀의 동생까지 존재할 정도다.[53] 오히려 마력의 회복이 빠르다는 것은 마술사의 재능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