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8 19:52:08

아돌프에게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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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에게 고한다
アドルフに告ぐ
파일:아돌프에게 고한다 1권.jpg
장르 정치 스릴러
작가 데즈카 오사무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분게이슌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세미콜론
연재처 주간문춘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정
연재 기간 1983년 1월 ~ 1985년 5월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5권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5권 (完)
관련 사이트 ○○
1. 개요2. 주제3. 내용4. 등장인물5. 평가
5.1. 긍정적 평가5.2. 부정적 평가5.3. 결론
6. 수상7. 기타

[clearfix]

1. 개요

데즈카 오사무만화. 1983년 1월부터 1985년 5월까지 일본주간문춘에 연재한 작품. 데즈카 오사무가 만화잡지가 아닌 일반 주간지에 만화를 연재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 만화 사상 처음으로 문예춘추에 연재된 만화다. 단행본 역시도 만화 코너가 아닌 문학 코너에서 팔렸다. 2009년 10월 17일 한국에도 세미콜론(민음사)을 통해서 5권짜리 책으로 출간되었다.

2. 주제

본작의 주제는 전쟁이 아니라 정의다. 데즈카 오사무는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결국 국가 간의 정의가 충돌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보았다. 결국 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에 지나지 않는데 자신들이 만들어낸 정의를 남에게 강요하기에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기주의를 남에게 강요하는 이러한 정의는 이성적이지도 않고 정당하지도 않다. 이 같은 관점은 성전이라고 불렸던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을 떠올리면 쉽게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의 광기에 휩쓸려서 스스로 미쳐 간다. 그 이유는 본 작품은 어린 시절 전쟁의 궁핍과 공포를 경험한 이후로 평생 전쟁과 국가주의를 증오한 데즈카 오사무의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아톰의 슬픔'이라는 유작 산문집을 보면 그의 생명, 환경, 전쟁, 과학, 미래 등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이해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스스로도 자신의 만화 세계인간 존중과 생명사상, 그리고 인간 존엄성으로 요약될 수 있다 밝힌 바 있다.

3. 내용

주요 스토리는 나치 독일의 흥망기를 배경으로 아돌프라는 이름을 가진 세 사람, 즉 아돌프 히틀러, 아돌프 카우프만, 아돌프 카밀의 인생이다. 하지만 주된 이야기는 아돌프 카우프만과 아돌프 카밀에게 집중되어 있으며 히틀러는 조금 떨어져 있다. 그리고 일본인 특파원인 주인공 토게 소헤이가 이 세 사람의 관찰자이자 화자로서 등장한다.

독특하게 이 작품은 히틀러 유태인 혈통설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히틀러가 유태인 혈통이라는 것은 부정되고 있다. 데즈카 오사무가 이 만화를 그릴 당시에는 히틀러 유태인 혈통설이 한창 논란이 되고 있던 시절이었다.

히틀러 유태인 혈통설 외에도 음모론적 내용이 일부 들어가 있는데 히틀러의 죽음에 관한 부분이 그렇고, 진주만 공습에서도 루즈벨트가 일부러 공습을 모른 척했다는 음모론을 반영하였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진주만 공습 항목 참조. 작중 이러한 역사와 허구가 결합되어 있는 것이 특성.

제2차 세계 대전이 시대적 배경이니만큼 전쟁에 대한 묘사도 상당하다. 다만 고증이 약간 미묘한데, 가령 1936년의 뉘른베르크 대회 때 있을 수 없는 티거 전차가 나오는 식.

나중에 가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문제로까지 시점이 확대되는데, 이에 대한 데즈카 오사무의 결론은 니들 다 똑같으니까 그만 싸워라! 이다. 실제로도 데즈카 오사무는 참혹한 전쟁을 겪은 세대의 일원으로서 평소부터 반전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남긴 바 있다.

4. 등장인물

5. 평가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관련하여 당연히 한국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데즈카 오사무 또한 일본의 전쟁 경험으로 그러한 비참함을 모든 전쟁에 일반화시켰다는 것이 주된 논쟁거리다.

5.1. 긍정적 평가

(중일전쟁에) 민간인 수천 수만 명이 도륙당했으며, 본보기로 참살당하기도 했다. 한쪽에서는 여성과 아이들까지도 편의대(간첩)나 게릴라로 몰려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 대본영의 간부들이 감쪽같이 숨긴 탓에 일본 대중은 이러한 진상을 까맣게 몰랐다 … 거짓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감춰진 실태가 얼마나 비참하고 잔학한지를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던 것이다. 마땅히 반대 입장에 섰어야 할 사회대중당조차도 똘똘 뭉쳐 정부에 협력하는 꼴이었다.


- 2권 9~12쪽 내용 중 -

작중 미군의 일본 폭격으로 유태인인 카우프만이 어머니를 잃자 공습하는 미군을 보고 '너희들도 유태인이 있는데 왜 공습하느냐' 라고 울부짖는 장면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단순한 전쟁에서의 민간인 희생 문제가 아니라, 폭격이라는 행위가 지닌 폭력적이고 제국주의적인 속성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폭격만큼 제국주의와 서구중심주의, 인권유린을 상징하는 행위도 없다. 왜 교토가 원폭 투하에서 벗어났는지 그 일화를 생각해 보자. 또한 이 대사는 지식인의 주장이 아니라 가족의 죽음에 대한 울부짖음에서 나온 주장이므로 나올 만힌 개연성은 충분하다.

한편 당시의 일본 민중의 교육수준이나 의식수준이 독일 민중의 의식수준보다 훨씬 모자랄 수밖에 없는 역사적 단계에 있었고, 시민들의 자발적 조직체나 형식적 민주주의도 히틀러 등장 시기의 독일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어 1차대전의 독일 제국을 방불케하는 군사 독재천황제 파시즘이 성립될 수 있었기에 역사적으로 틀린 묘사만은 아니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미개하고 무지몽매한 일본국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 꼭 미화라고 볼 수도 없다. 반면 히틀러 등장 시기의 독일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좌파정당이 둘이나 존재할 정도로 나름 시민세력이 주체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었다. 사실 그랬었기에 더더욱 히틀러의 등장이 역사의 수수께끼이자 아이러니가 되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이거 일본은 피해국 행세 징징거리는 만화 아님?"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으나 해당 비판 자체는 정당하지 않다.이는 일본 민중은 군국주의의 피해자로 묘사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일본이라는 국가 자체를 피해자의 위치에 놓는 것으로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1] 그러나 당장 데즈카 오사무 본인부터가 전쟁을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자전적 만화를 그린 바 있다.

5.2. 부정적 평가

이 작품과 비슷한 스탠스를 지닌 스티븐 스필버그뮌헨(영화)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으로부터 까인 바 있다. 뮌헨은 역사적 상황 그 자체보다는 그 역사적 상황에 말려든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비판이 정당하지 않은 면이 있으며, 사실 상당히 객관성이 잘 갖추어진 작품이므로 극단주의자들의 비판이라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갈등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각자 자기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데, 이에 대해 "자신의 정의를 서로에게 강요하기 위해서 싸운다"고 단정하고 "니들 다 똑같으니까 그만 싸워"라고 하는 것이 과연 의미있는 해답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아돌프에게 고한다는 역사적 주제의식과 역사적 흐름 자체를 조망하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작품에 포함되어 있는 역사적 허구성으로 역사성이 희석되는데다 피해자의 입장에 대한 성찰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일전쟁에서도 "니들 다 똑같으니까 그만 싸워"라는 말이 일본군에게는 의미가 있었을 수 있겠지만, 반대로 일본의 침공에 맞서 싸우던 중국인들에 대해 '중국인의 정의를 일본인들에게 관철시키기 위해서' 일본과 싸우고 있었다고 하면서 "니들 다 똑같으니까 그만 싸워"라고 한다면 동의하기 영 어려울 것이다.

이 만화를 보면서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면 은연중에 일본의 시각에 지나치게 경도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본사회 전체의 문화로서의 군국주의의 문제는 외국인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며, 무엇보다도 일본의 가해자로서의 입장을 무시하고 '다 똑같으니까'를 내세우는 것은 바로 그 일본에게 피해를 입은 한국인으로서는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는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

이 작품은 일본 민중이 100% 피해자라고 그리지는 않는다. 2~3권에서 주인공인 일본인 기자를 따돌리는 보통의 인간들이 나오며, 권력 측의 인물들 중에는 100% 가해자 인간으로 출연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집단으로서 군국주의적 가치 자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측면은 대단히 약하며 단순히 막연하게 지배층을 따르는 수준에 불과하다. 즉 일본 민중은 군국주의를 내세운 지배층을 막연히 지지할 뿐 군국주의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에서는 어느 정도는 격리된, 유리된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독일 민중은 유대인을 죽이라고 소리치면서 직접 폭력까지 행사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즉 독일 민중은 '나치즘을 내세우는 지배층에게 속아서 끌려들어간'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나치즘을 지지하고 있으며, 독일 지배층은 단순히 지배층-피지배층의 관계에 있을 뿐 나치즘 지지 측면에서 독일 민중과 특별한 차이가 없다. 이렇다보니 아무리 나치즘의 해를 입었다고 해도 직접 나서서 유대인을 죽이려고 하던 독일 민중들을 단순한 피해자로 분류하기는 불가능하다.

반면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한 묘사에서는 군국주의를 내세우는 고위층과 그에 속아서 끌려간 민중의 입장이 분명하게 구분되며, 속았을 뿐인 일본 민중들은 이 작품에서는 피해자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위치에 있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그들이 피해자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기보다는 그들이 피해자라는 전제에 의문을 품지 않은 상태에서 주장을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즉 독일에 대해서는 국민들 대부분이 철저하게 나치즘에 동조하는 상황에서 소수의 '양심적인'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일본 제국에 대해서는 소수의 권력자들만이 군국주의자이며 국민 대부분은 단지 그들에게 속거나 휘둘렸을 뿐이라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독일의 나치즘 역시 독일국민들에게 해악을 끼쳤다는 걸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는 반론이 있으나 "독일 국민이 나치즘에 동조했다"와 "독일 국민들이 나치즘에게 해를 입었다"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므로 전혀 반론이 되지 못한다.

5.3. 결론

분명한 점은 이 작품은 일본 제국제국주의군국주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결코 옹호하고 있지 않다.군국주의에 대해서 일반 일본인들이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지 '막지 못하고 휘둘린' 간접적인 책임이 있는지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군국주의 자체에 대한 태도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또한 전쟁 전부터 일본사회가 막장으로 치닫는 사회적 분위기를 묘사한 부분도 있고, 전쟁 중 일본인들이 만주에서 저지른 잔학무도한 일들에 대한 묘사도 빠지지 않는 점을 보면 군국주의의 책임을 덮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도 영 어렵다. 칭찬하고 본받으면 본받았지, 폄하할 일은 아니다.

오늘날의 한국인의 입장에서' 불만스러운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데즈카 오사무 정도 거장쯤 되니까 만화로 이런 얘기를 술술 풀어낸거지, 까딱 잘못했으면 말년에 카리야 테츠처럼 극우단체들의 폭력과 린치를 받을 뻔했다. 아돌프에게 고한다가 80년대에 연재되었다는 것을 상기하자.[2]

6. 수상

일본 걸작 만화(쇼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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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아사히 신문은 '일본 만화 역사의 길이 남을 걸작 쇼와 시대 만화 순위'를 발표했다.
1위 내일의 죠
2위 사자에상
3위 심술쟁이 할머니 (いじわるばあさん)》
4위 거인의 별
5위 철완 아톰
6위 우주전함 야마토
7위 카무이전
8위 붉은 갑의 스즈노스케 (赤胴鈴之助)》
9위 블랙 잭
10위 터치
11위 베르사이유의 장미
12위 불새
13위 고르고13
14위 맛의 달인
15위 에이스를 노려라!
16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7위 오소마츠 군
18위 도라에몽
19위 루팡 3세
20위 은하철도 999
21위 오바케의 Q타로
22위 도카벤
23위 시끌별 녀석들
24위 유리가면
25위 겐지모노가타리
26위 하이카라씨가 간다 (はいからさんが通る)》
27위 이가의 카케마루 (伊賀の影丸)》
28위 사이보그 009
29위 캔디 캔디
30위 철인 28호
공동 31위 어택 넘버원 (アタックNo.1)
메종일각
33위 리본의 기사
34위 나의 하늘 (俺の空)》
공동 35위 노라쿠로 (のらくろ)》
후지 산타로 (フジ三太郎)》
공동 37위 캡틴
게게게의 키타로
드래곤볼
40위 아돌프에게 고한다
공동 41위 아이와 마코토 (愛と誠)》
시마 과장
43위 3번가의 석양 (三丁目の夕日)》
44위 꼬마숙녀 치에
45위 천재 바카본
공동 46위 닥터 슬럼프
웃는 세일즈맨
공동 48위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북두의 권
50위 에이트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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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2019년 프랑스 언론 르몽드에서 발표한 '일본의 걸작 만화 20개의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3]

계약 당시 일반적인 어린이 만화가 아닌 어른들도 볼수 있는 극화이자 대하소설로 만들어달라는 요청 때문에 개그 요소나 스타 시스템과 약간 떨어져 있다. 아톰이나 수염 아저씨 등은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

다만 데즈카 오사무 만화의 악역인 아세틸렌 램프와 헴 에그는 출연하는데 전자는 나치 고위간부[4]와 고등계, 특별고등경찰의 형사로 출연한다. 주인공인 일본인 기자를 잘근잘근 괴롭히는 악당 역할. 그 밖에도 데즈카 오사무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누더기 해골도 단 한 장면 나온다. 조르게 사건에 대한 높으신 분들의 회의 때 쓰레기통에서 굴러나오는 장면.

일본인 기자를 사모하던 게이샤가 탄 택시의 기사는 작가의 오너캐이다. 일본인 기자 캐릭터는 마그마 대사 OVA판에서 일본정보국의 높으신 분으로 출연한다.

원래 구상한 결말은 아돌프 카우프만의 일본인 교사는 장님이 되고 카우프만과 카밀의 최후의 대결에서 둘 다 죽는[5] 결말로 구상했고 카우프만의 부인에 대한 이야기도 좀 더 넣으려고 했지만 어른의 사정으로 지금의 결말로 바뀌었다고 한다.

극중에서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네오 나치 간의 커넥션이 형성되었다는 상황이 묘사된 바 있었는데, 사실 현실에서도 뮌헨 올림픽 참사가 벌어졌을 당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은 정말로 네오 나치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데즈카 오사무가 이 작품에서 묘사했던 그런 상황이 정말 현실에서도 있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진영논리의 극한을 보여준 사례.[6]

이 작품을 집필했었을 당시의 데즈카 오사무가 뮌헨 올림픽 참사 당시 있었던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을 리가 없었을 테니만큼[7] 작가의 놀라운 통찰력을 엿볼 수가 있는 부분이다.


[1] 실제로 전쟁으로 일본 민중이 이득을 본 것은 없다. 전쟁, 평화주의 항목에도 나왔듯이 전쟁은 국익이라는 미명 하에 사회적 강자들의 이득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이유뿐만 아니라 증오와 적대감, 선동과 오해 등이 결부된다.[2] 일본 극우는 일본 제국을 극악무도한 가해자로 묘사했다며 데즈카 오사무를 비난했다.[3] 다른 작품으로는 드래곤볼, 나루토, 관동평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총몽, 철콘 근크리트, 나나, 란마 1/2, 데스노트, 몬스터, 슬램덩크, 베르사이유의 장미, BECK, 러브히나, GTO, 시티헌터, AKIRA, 퀸 에메랄다스, 헌터x헌터가 있다.[4] 나중에는 히틀러를 직접 처리한다.[5] 정확하게는 카밀은 바로 죽고 카우프만은 집에 와서 죽는다.[6] 이득 앞에서는 어제의 적도 아군이 될 수 있다. 당장 킬링필드로 악명을 떨친 크메르 루주를 나중에 미국베트남 견제한다며 물리적 지원을 한 적이 있었으며 사담 후세인을 지지했던 과거가 있다.[7]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네오 나치 간의 커넥션이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공식기록이 공개된 것은 21세기에 들어와서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데즈카 오사무가 생전에 그 기록을 접할 수 있었을 가능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