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살인 사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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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新宿ラブホテル殺人.1981년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일본 신주쿠구에서 발생한 미해결 연속 살인 사건.
가부키초 러브 호텔 살인 사건, 러브 호텔 살인 사건이라고도 불린다.
2. 사건 일지
2.1. 첫 번째 사건
1981년 3월 20일 오전 10시경 A 호텔에 남녀가 체크인을 하고 들어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가 먼저 나오고 체크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자가 나오지 않자 데스크에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방을 찾아간 결과 중년 여성의 교살된 시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이 여성의 신원은 방에 있던 명찰로 가부키초 캬바레에 일하던 33세의 호스티스라고 판단하였으나 그녀의 아파트를 조사해 보니 명찰의 이름은 가명이었으며 실제 연령도 45세임이 판명되었다. 그녀는 몸이 안 좋은 남편[1]과 아이가 있었으나 사건으로부터 6년 전에 가출하였고 '가출한 사람 찾기'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남편이 출연해 그녀를 찾았으나 이윽고 사망했으며 남겨진 아이도 심장 질환으로 연이어 사망한 것을 친정에 돌아온 뒤에야 알았다고 한다. 이후 다시 집을 나와 가부키초의 카바레에 근무하게 되었다.
그녀가 사망한 뒤 살던 아파트를 조사했을 때 메모장엔 남편과 아이의 기일이 적혀 있었고 금고에는 아이의 사진과 남편의 넥타이핀이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1,000만엔의 정기 예금을 붓고 있었는데 이것은 아이의 수술비를 위한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함께 체크인한 남성이 카바레의 손님인지는 밝혀지지 못했다.
2.2. 두 번째 사건
1981년 4월 25일 B 호텔에서 오전 9시경 남녀가 함께 체크인하고 들어간 지 한 시간 후인 10시에 남성이 이용 요금도 내지 않고 먼저 나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방에 들어갔을 때 20세 전후의 여성이 팬티 스타킹으로 교살되어 있는 것을 목격했는데 옷은 목욕 가운 하나뿐이었다.유류품은 귀걸이, 샌달, 담배, 라이터밖에 없었으며 신분을 나타내는 것을 일절 남겨놓지 않았다.[2] 신주쿠 경찰은 그녀의 몽타주를 작성, 공개하였으나 신분은 밝혀지지 못했다.
피해자의 특징은 폐가 깨끗했으며[3][4] 겨드랑이에 액취증 수술 흔적이 있었다. 치아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충치가 많았다. 대만인으로 추측되기도 했으나 정확한 건 밝혀지지 못했다.
2.3. 세 번째 사건
1981년 6월 14일 C호텔에서 오전 6시 30분쯤 남녀가 함께 체크인을 했으며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남자만 먼저 나갔는데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이 7시 40분경에 그들이 묵은 방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전라의 젊은 여성이 팬티스타킹에 목이 감긴 채 옆으로 쓰러져 있었다. 여성은 발견 당시 가사상태였고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얼마 안 가 사망했다.피해자의 신분은 사이타마현 카와구치시에 거주하던 17세 여성으로 판명되었다.[5] 부검 결과 시체의 위에서 커피가 200cc 검출되었기 때문에 가부키초의 카페에서 용의자와 만난 후 호텔 C에 데려간 것이라고 경찰은 추정했다.
피해자는 회사원인 부모를 둔 평범한 가정의 여자아이로, 중학교 때까지는 책과 연극을 좋아하는 우등생이었으나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화장을 하고 폭주족들과 어울리면서 담배와 시너(thinner)를 배우고 1학년 말에 공갈을 한 죄로 퇴학을 당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런 그녀였으나 탤런트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으며 장래까지 약속한 18세의 약혼자(婚約者)도 있었다.
그녀는 살해되기 3시간 전까지 혼약자인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다 헤어졌는데 일부에선 매춘하고 있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장래를 약속한 약혼자와의 관계도 순조로웠고 기분 좋게 헤어진 바로 뒤에 용의자를 만난 점으로 보아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사건 전날 그녀는 "연극 관계로 잘 아는 사람을 만났어. 나도 탤런트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일어날 때까진 도쿄 지역의 사건으로 취급되었으나 세 번이나 유사한 사건이 일어남에 따라 도쿄 이외의 지방 신문에서도 연속 살인 사건으로 보도되면서 월간지 등에도 언급되기 시작하였다.
2.4. 네 번째 사건
1981년 6월 25일 D호텔에서 오후 11시 쯤 한 여성이 데스크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녀는 함께 체크인을 하고 들어온 남자에게 목을 졸렸으나 격하게 저항한 끝에 남자는 그녀의 지갑에서 현금을 갈취하고 이용 요금도 내지 않고 도망쳤다.피해자는 게임 센터에 혼자 있을 때 이 남성이 말을 걸어와 함께 호텔로 향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전의 3건도 같은 형태로 전개된 것으로 추측되었다. 살인 미수 사건이었기도 하지만 이 사건은 이 후 재조명되는 일이 없었다. 덧붙여 D호텔은 C호텔의 바로 근처에 있었다.
3. 사건의 공통점
이 사건은 연속 살인 사건이나 전부 동일범인지 아닌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프라이버시 침해로 CCTV가 호텔 내에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데다 종업원의 기억이 애매했으므로 용의자의 몽타주가 작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사건은 공통점이 존재한다.- 살해된 세 명의 피해자에게서 각성제가 검출되었다. 주사 흔적이 없으므로 입(또는 코)로 들이마셨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피해자들이 자의로 먹었는지, 범인이 피해자들에게 먹였는지는 알 수 없다.
- 첫 번째 건과 두 번째 건의 피해자가 매춘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매춘을 하지 않았더라도 네 번째 건처럼 가부키초에 혼자 있을 때 용의자와 조우한 것으로 추측된다.
- 살해 방법도 비슷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사건의 피해자들은 팬티스타킹으로 살해당했고 세 번째 사건과 네 번째 사건은 둘 다 목을 졸라 살해를 시도했다.
- 용의자의 겉모습도 첫 번째 건은 '젊은 남성', 두 번째 건은 '샐러리맨풍의 남성', 세 번째와 네 번째 건은 '신장 160cm대의 30대 샐러리맨 남성'으로 전부 일치한다.
그에 반해 상반되는 점은
- 두 번째 건은 피해자의 신분이 밝혀질 만한 물건을 전부 가져갔으나 첫 번째와 세 번째 건은 신분이 밝혀질 만한 물건을 남겨두고 갔다는 점.
- 요일이나 간격에 규칙성이 없는 것과 같은 장소에서 네 건이나 사건을 일으킨 대담함을 넘어 비상식적이기까지 하므로 동일범이 아닌 별개의 사건인 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4. 사건의 여파
같은 지역의 러브호텔에서 연속적으로 여성이 살해당했다는 사건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나 직후에 큰 사건 사고가 연이어 터졌고 용의자와 두 번째 피해자의 신분이 판명되지 못한 점 등으로 사건이 진전되지 못한 점, 당시는 그러한 사건이 드물지 않았던 시대라는 점에서 사건은 금방 잊혔으며 조사본부도 1년이 지나 축소되었다.1996년 6월에 공소시효가 전부 성립되었으나 그러한 사실도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 다만 '세대를 상징하는 사건'으로써 서적에 기록된 정도로 마무리되었다.
범인의 몽타주는 텔레비전 와이드 쇼의 공개 조사 코너에서 다루어졌지만 사건 발생 수 년 후의 일이라 이후 새로운 포스터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러브호텔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중시를 위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고수했었으나 이후 가부키초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남에 따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의무가 되었다.
이 사건 이후 '가부키초 디스코 헌팅 살상 사건', '신주쿠 디스코 살인 사건'등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가부키초는 무서운 거리라는 인상을 심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