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00:47:52

나가오카쿄 살인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상세3. 또 하나의 사건

1. 개요

長岡京ワラビ採り殺人事件 [1]

1979년 교토부 나가오카쿄시에서 일어난 미해결 살인 사건. '교토 나가오카쿄 고사리 채집 살인 사건'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age(1979-05-23)]년이 지난 현재까지 범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2. 상세

1979년 5월 23일 나가오카쿄 시내의 슈퍼마켓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부 아카시 히데코(당시 43세)와 미즈노 케이코(당시 32세)가 야산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두 사람은 아르바이트 동료로, 일을 끝낸 뒤 인근 산으로 고사리를 캐러 갔다가 행방불명되었고 이틀 뒤 산 정상 부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파일:external/livedoor.blogimg.jp/9adcdaec-s.jpg

아카시 씨는 교살, 미즈노 씨는 자살(刺殺) 당하였으며 소지품이었던 바구니엔 빈 도시락 통과 캔 고사리, 지갑이 놓여 있었다고 한다. 어느 쪽도 돈을 도난당하지 않았으나 아카시의 옷 주머니에서 "쫓기고 있다 도와주세요 이 남자 나쁜 사람" 이라는 글씨가 적힌 영수증이 발견되었다.
파일:attachment/746082a8_1.jpg
아카시 씨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영수증.
オワレている
たすけて下さい
この男の人わるい人


쫓기고 있다
도와주세요
이 남자 나쁜 사람

이 글씨는 연필로 쓰여졌으나 연필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부러진 연필심만 발견되었다.

범행 현장은 소풍을 오거나 나물을 캐러 오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낮에도 어둑어둑하여 강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던 곳이었다.

현장에서는 미즈노 씨를 찔렀던 칼 1자루가 발견되었지만 지문이 지워져 있었으며 칼의 판매 루트도 찾지 못한 채 결국 1994년 공소시효가 지나 미제사건으로 남아 버렸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는 꽤 여러 사람이 지목되었는데 1명은 인근에 살던 소년 A로 사건 당일 산에서 도망치듯 달리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나 범행 당일 하루종일 다른 곳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로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고 주부들이 산에 오르고 나서 10분 뒤 25세에서 30세 사이로 보이는 남자 2명이 목격되었지만 신원 판별이 불분명하였다. 주부들이 살해되기 1주일 전에 산에 온 주부들에게 말을 걸던 중년 남성이 있었기 때문에 몽타주도 제작하였으나 찾지 못하였다. 범행 현장인 산에는 폭주족들도 자주 드나들었기 때문에 불량 폭주족 그룹들에게 범행을 당했을 가능성도 보였지만 아카시 씨가 영수증에 글씨를 쓸 틈이 있었던 것과 '이 남자' 라는 단수 표현을 사용한 점에 근거하여 단독범의 범행으로 정해졌다.

남편이 범인이라는 설도 있었다. 아카시 히데코의 남편은 아내의 보험금을 수사에 써 달라고 교토부 경찰에 기부한 반면 미즈노 케이코의 남편은 아내의 보험금으로 즉시 차를 구입하고 새 연인을 만드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 교토부 경찰로 부터 혐의를 받기도 했다.

3. 또 하나의 사건

사건이 일어난 지 5년 뒤인 1984년 제3의 인물인 주부 C씨가 목과 등을 칼에 찔리고 이불에 돌돌 말린 채로 집까지 전부 불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경찰이 나가오카쿄 살인 사건과 이 사건의 관계성을 조사한 것이 밝혀지면서 다음과 같은 소문이 돌았다.
주부인 C씨는 5년 전 살해당한 주부들과 같은 슈퍼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는데, 사건 당일 함께 고사리를 캐러 갔었지만 혼자 먼저 돌아왔기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매스컴과 경찰 측은 주부 C씨의 안전을 위해 그녀에 대한 일은 발표하지 않기로 하여 기사에는 나오지 않았으나, 5년 뒤 어떠한 트러블에 의해 전 범인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최초의 사건과 C씨에 관계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 불가능한 도시전설 같은 얘기가 되었다. 참고로 이 사건의 범인은 O형으로 나가오카쿄 살인 사건의 범인과는 혈액형이 일치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도 미해결인 채로 공소시효가 끝나서 미제사건로 남게 되었다.
[1] 번역하자면 "나가오카쿄 고사리 채집 살인사건"